00045 반하게 만들겠어 =========================================================================
학생이 학교에 왔으니 당연히 수업을 들어야할 터였다. 그런데 자신을 졸졸졸 쫓아오는 소녀 떼들 때문에 공항 나온 것 마냥 힘들었다. 복도에 한 줄로 줄을 서서 자신에게 ‘로이님 환영합니다.’라는 급히 만든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팬들은 자신이 지나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교실로 들어가자 수업종이 쳤는데도 창가에 다닥다닥 달라붙은 아이들 때문에 선생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대부분 유명 스타가 학교 다니면 홍보 된다고 좋아하지만, 문중 고등학교는 워낙 유명한 정재계 인사들의 자식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이슈거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거기다 이 학교에 보기보다 자신의 빠순이들이 너무 많은 듯싶어 걱정이었다. 뭐 팬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라지만, 부잣집 딸들은 좀 경우가 달랐다. 그녀들은 아이돌에 한번 미치면 여행 가방에 돈 넣어 선물로 주기도 하고, 식사 한번 하자고 고급외제차를 주는데 그거 받으면 코 꿰이는 거라 절대 받으면 안 된다는 연예계 불문율이 있었다. 일반 학생들은 단순히 편지 쓰고 돈 모아 선물 보내고 가끔 콘서트 와서 응원하는 정도로 끝난다면 어린 권력가들은 스타 주변에 외압을 넣는 게 가능한 자이니 말이다.
그러기에 중학교 때부터 로이 테일러라는 걸 숨기고 다니기로 했고, 교장은 스케줄 빌 때마다 학교에 나오는 조건으로 상위 20%의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전학 가는 전제를 걸어 일반인처럼 재학 중이었다. 리나가 자신을 위해 신들린 적중률로 예상 시험지를 만들어 족집게 과외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중졸도 못했다. 매번 간신히 턱걸이는 하는 정도이니 말이다.
교내 방송으로 자신을 찾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사단 났구나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자 아이들의 얼굴이 자신에게 동시에 모아졌다. 적어도 고등학교는 졸업하려고 했는데 이러면 제대로 다닐 수나 있을까 싶었다.
교장실에 가니 역시나 교장이 ‘로이 테일러군.’이라며 잔뜩 분위기를 잡았다. 잔뜩 쫄아서 자리에 앉으라는 말에 조신하게 소파에 엉덩이를 놓자, ‘자네 언제부터 내 손자랑 사겼나.’라는 거다. 내가 언제 남자랑 사귀었나 싶어 멍하니 치킨집 앞에 놓이는 마스코트 같이 인자한 얼굴의 노인을 보자 ‘우리 아이가 참 맑아. 나이에 안 맞게 궁상스러운 것만 빼면, 제 어미를 똑 닮아 무지 잘생기고 착하고 똑똑하고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하지. 우리 수혁이, 놓아주면 안 되겠나.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 것이 남자한테 미쳐서 이러다가 우리 집안 대가 끊기게 생겼어. 자넨 아직 어리고 예쁘니 다른 남자를 골라도 되지 않나. 왜 하필 내 손자냐 이 말이다!’라며 처음에는 손자 자랑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버럭하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설마 김수혁 할아버지인가 싶어 그와 닮은 구석을 찾아봤는데 치킨 할배한테서 섹시 복근을 장착한 한류 스타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건 돼지 삼촌 한정우에게서 금발머리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세기의 아이돌 로이 테일러를 찾아내는 것만큼 아주 어려운 숨은 그림 찾기였다. 왜 이렇게 이 세상에 돌연변이들이 많이 태어나나 싶었다.
“자네, 지금 내 말 듣고 있나.”
“……혹시 지금 말씀하시는 김수혁이 저랑 드라마 템페스트를 같이 찍는 그 김수혁인가요?”
“그래, 설마 우리 수혁이를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건 아니었겠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 귀여운 켄짱한테!”
토실토실 할배가 울먹이며 ‘난 상견례 안 나갈 거니까 자네가 알아서 둘러대!’라며 버럭 화를 내는데 왜 이렇게 귀엽나 싶었다. 그런데 루시퍼 안무 방송 금지 풀어주는 대가로 밥 한번 먹자는 게 왜 상견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 남자가 의외의 곳에서 프러포즈질이었다. 로이는 웃으면서 교장에게 ‘제가 여자면 사겨도 됩니까.’라 물었다.
“안되네. 아무리 성전환 수술을 해도 우리 손자는 안 돼.”
왜 자신이 여자라고 하는데 그런 쪽으로만 머리가 풀릴까 싶었다. 하긴 자신은 주민번호 1의 대한민국 남아였다. 산후 우울증에 걸린 엄마가 참으로 출생신고를 빨리해 그 망할 놈의 영화 데뷔작 ‘아빠가 아니야.’ 때문에 지금 이 모양 이 꼴로 인생이 꼬여버려, 어릴 때는 공식 여친까지 있었다. 그녀는 머리 한번 쓸어 올리며 ‘저 여자입니다.’라 고백했다.
“그런 식으로 날 속이려들지 말게. 아무리 로이군이 예쁘게 생겼다 해도 엄연히 학적부에 증거가 있는데, 켄짱의 망상에 동참하려고 들면 내가 속을 것이라 생각했나.”
교장이 주먹으로 책상을 탕 내려치는데 순간적으로 룡룡이의 정수리에 흑룡이 두 마리 있었지, 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혹시 그도 조폭인가 싶어 자신이 뚫어지게 바라보자 ‘크윽, 그런 귀여운 시선은 어서 치우게. 난 절대 자네한테 넘어가지 않을 걸세.’라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보여줄 수는 없는데 제가 여자는 여자예요. 주민번호가 원래 2인데 어쩌다보니 세상사라는 게 제 마음대로 안 돼서 마이너스가 되었달까? 엄마가 연예인 되고 싶어서 미친 여자라 그런 거니, 그 오랜 숙원을 위해 이 한 몸 다 받쳤죠. 아, 참고로 이런 글러먹은 팔자라 사귄다고 결혼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깐 너무 걱정 마세요.”
문중은 자신에게 가볍게 툭 던지는 로이의 말에 인상을 찡그렸다.
“그래서, 지금 내 손주를 가지고 논다는 거지?”
“왜 말이 그렇게 되는 겁니까. 그저 제가 김수혁한테 거머리처럼 붙어 있을까봐 걱정 하셔서 언젠가 헤어질 거고, 대가 끊길 걸 걱정하셔서 손자님 게이 아니라고 알려드리는 겁니다.”
그는 당돌한 어린 놈, 아니 어린 그녀의 눈빛에 물건은 물건이구나 싶었다. 줏대 없는 수혁을 휘어잡을 정도이니 보통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앉아 있는 품새도 반듯하고, 말버릇이 건방진 것을 봐 분명 둘이 결혼시키면 울 손주 고생 엄청 하겠구나 싶었다. 문중은 ‘그래, 나가봐. 토요일 오후 3시 정월루에서 만나지.’라니깐 예비 손주 며느리가 ‘저 그때 바쁩니다. 일요일에 뵙겠습니다.’라며 나가버렸다. 자신이 단단히 미움을 산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우리 켄짱이 미친 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외할아버지는 다 큰 손주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고자는 요즘 약이 좋으니 고칠 수 있을 거다.
한편 교장실에서 나온 로이는 교실로 돌아와 자신에게 자꾸 무슨 이야기 했냐고 묻는 리나에게 ‘필기나 열심해 해라. 나 나중에 봐야하니깐.’이라며 책상에 엎드렸다. 이렇게라도 학교를 꼬박꼬박 챙겨오는 건 공식적으로 잘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끌어 올랐다. 책상 서랍 안에 손을 넣고 김수혁한테 ‘우리 헤어져.’라 카톡을 보내니 바로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귀청이 다 떨어지게 목소리가 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들을 수 있다는 게 성능 좋은 폰의 단점이었다.
“싫습니다! 로이. 사랑해요! 사랑한다고요! 제가 부담스럽다면 조그만 사랑하는 척하겠습니다.”
사랑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조그만 사랑하는 척 하겠다는 건 또 뭔가 싶었다. 그가 너무 광분한 것 같아 살짝 수화기를 멀리하고 ‘그런 거 아니니깐 좋은 여자 만나. 바이바이.’라 이별을 고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핸드폰 배터리를 분리하고, 자신이랑 만나는 것보다 조금 돌아이 같지는 하지만 애교 많은 하이안이나 쭉쭉빵빵한 대한민국 공식 베이글녀 하수연을 만나는 게 더 낫겠지 싶었다. 아아, 왠지 초특급 미소녀인 자신이 너무 초라해진 것 같다. 책상에 드러누웠는데 가슴이 없으니 걸리는 것도 전혀 없어 서글펐다. 리나가 자신과 똑같이 팔을 베고 ‘너 김수혁이랑 사겨?’라고 물어 아니라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진짜 아니었다. 변변한 데이트 한번 못해보고 키스를 해봤던가 떠올려보면, 아! 그건 다 내 상상이었지, 라는 생각이 드니 이게 뭐가 연인이나 싶었다. 적어도 고 예쁜 주둥이에 입술 좀 문대보고 끝을 냈어야 했는데 조금 아깝기는 했다. 늙은이 주제에 꽤나 잘생겨서 자신을 밤마다 욕정의 소녀로 만들어버리곤 했지만, 같이 드라마 촬영할 때 빼고는 만난 적 없는 게 슬픈 현실이었다. 꿈에서조차 끝까지 못해본 게 한이다.
“야, 너 울어?”
리나가 자신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물어서 안 운다고 했다. 잠 잘 거니깐 건드리지 말라 하고 얼굴을 완전히 팔로 감싸 감춰버렸다. 이때 눈물씬 찍으면 완전 화면 예술일 텐데 템페스트에 왜 우는 장면이 없나 싶었다. 아침에 샐러드만 먹어서 슬픈 걸 거다. 원래 잘 못 먹고 살면 예민해지고, 감정 기복도 심해지니 말이다.
김수혁은 무슨 음식을 제일 좋아하나 싶다. 아직 고딩이라 그런지 자신은 떡볶이에 튀김 먹는 게 제일 좋은데, 그는 엄청 우아하고 어른스러운 신사라 분식집에 앉아있는 모습이 도무지 머릿속으로도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같이 식사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애초에 자신과 어울리는 존재가 아니었다. 룡룡이가 그려져 있어 조금 무섭기는 한데 영화에서처럼 칼 뽑아 들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야쿠자 아니라는 거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김수혁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만나본적도 없는데 그가 인간성 죽인다는 거 알 정도로 만나는 스텝들 마다 칭찬하는 소리 많이 들었고, 산에서 드라마 촬영할 땐 계속 바닥에 누워있던 엑스트라들한테 일일이 수고한다며 악수하고 핫팩 나눠주는 연예인은 그가 처음이었다. 다른 톱스타라면 전혀 신경도 안 쓸 그들에게 그는 그랬다. 자상한 성격이 아니고서야 그럴 수 없는데, 아니 그건 자상하다는 걸 뛰어넘어 진짜 진국 중의 진국인데…아깝기는 하지만 이대로 계속 자신이랑 어울렸다가는 게이라고 낙인 찍혀버릴 테니, 이쯤에서 끝내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 듯싶었다.
자신이랑 결혼할 생각까지 했다는 거 너무 고맙지만, 그 말 듣는 순간 새벽 라디오 하고 지치고 졸렸던 게 확 깨일 정도로 피부에 와 닿는 현실감이 무서웠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럼 나 계속 활동할 수 있나.’였다. 사랑 보다 일이 먼저였던 거다. 교장이 상견례 어쩌구 할 때도 입꼬리는 막 올라가는데 머리 한쪽으로는 불가능하지, 싶어 하얀 웨딩드레스 입은 자신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었다. 자신은 로이 테일러 하나만 보고 사는 자들을 모두 버리고 도망갈 정도로 비겁하지도 못했고, 몸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무리하며 일할 만큼 욕심도 많았다. 아직도 최고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게 어떤 건지, 어느 정도 올라가야 그렇게 되는 거지는 모르겠는데 더 더 높이 올라가다보면 나중에 자신이 사라져도 죽지 않는 전설이 되어 모두가 사랑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자켓 주머니에서 초코바 하나 꺼내 먹어봤다. 참 맛나 눈물이 핑 돌았다. 이거 먹고 미친 듯이 운동하면 된다는 거는 알지만, 김수혁이랑 계속 사귀고 어떻게 나락으로 안 떨어지는지는 몰랐다. 모두가 남자라고 아는 자신이 여자랑 사귀겠다는 것도 이렇게 난리가 나는데, 남자랑 사귄다는 거 소문이라도 돌면 완전 생매장당할 게 분명했다. 한국 연예인 중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한 스타는 단 한명이었고, 그가 재기하기까지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로이는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는 수혁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팔뚝에 눈두덩을 문질렀다. 그러자 리나가 콧노래로 개구리 왕눈이를 불렀다. 아이들은 조용했고, 선생은 기계적으로 수업을 했는데 목소리가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어서 그냥 집에 가자 싶었다.
“안돼요!”
의자에서 일어서려고 하는데 문이 벌꺽 열리고, 수혁이 거의 토하듯 외쳤다. 얼마나 달려왔으면 하루 종일 산을 뛰어다닐 때도 땀 한 방울 안 흘리던 헬스남 이마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나 싶었다.
“사랑은 감춰지지 않습니다. 그건 감정이 아니거든요. 화나고 기쁘고 우울한 건 다른 사람한테는 속여낼 수 있는데, 사랑에 빠지면 자기 자신보다 주변 사람이 더 빨리 눈치 채고 맙니다. 그건 그 사람의 중심축이 자신에게서 사랑하는 자에게 옮겨졌기 때문이죠. 로이는 저의 세계입니다. 헤어지자면 헤어질게요. 전 로이가 싫어하는 일 절대 못하니깐, 제가 싫어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저 옆에 있게만 해주세요.”
분명 운전하고 오면서 대사 연습한 게 틀림없었다. 저 복식호흡과 정확한 발음은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의 고백처럼 너무나 완벽하니 말이다. 여기서 자신이 그에게 달려가 안기면 게이 로맨스가 될 텐데, 자신은 결코 예쁜 여자주인공은 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수혁을 꼭 끌어안아버렸다. 겁쟁이라 미안해.
“…우리 안 헤어지는 거죠? 할아버님이 상견례 허락하셨단 말이에요. 제가 얼마나 힘들게 설득했는데요.”
“꺄아아아아~, 왠일이야! 진짜 로수였어!”
자신이 그의 물음에 대답하기도 전에 반 아이들이 벌떡 일어나 대신 ‘안 헤어져요.’라 답했다. 교실은 흥분의 도가니가 되어 지랄발광하는 승냥이들 때문에 바닥이 쿵쿵 울렸다. 그리고 폰 들고 자신들이 포옹하는 거 찍으려고 들어 ‘썅! 찍지 마. 이것들아!’라 외치니, 수혁은 ‘예쁘게 찍어주십시오. 저희 사귄다는 거 동네방네 사돈의 팔촌까지 다 알리고요.’라며 자신이 도망 못 치게 두 팔로 옭아맸다. 리나가 ‘싫어! 남자 따위랑 사귀다니!’라며 엉엉 울었다. 분명 자신이 여자라는 걸 알면서 마치 남친을 게이한테 빼앗긴 것 마냥 굴어 자켓에서 초코바 하나 꺼내 머리통에 던져줬다.
“이거나 처먹고 그 양아치한테 제모 하라고 해.”
“훌쩍. 그곳도 깎아줄까?”
리나가 바닥에 떨어진 초코바를 뜯어 먹으며 역시 그곳이 중요해, 라고 말해 ‘널 위해 죽기까지 한다잖아. 그럼 거시기 털 없이도 살 거야.’라 하니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멀쩡한 남자 하나 변태 민둥산 만들게 생겼다.
“형, 그런데 오늘 할아버지한테 전화했어요?”
자신의 물음에 그가 그렇다며 자신의 얼굴을 잡고 지그시 바라봤다. 로이는 그런 그에게 속눈썹을 깜빡이며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려냈다. 아까부터 감정 잡고 있어서 눈물씬 찍으면 대박날 거라 생각했는데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 수혁이 존속살인 좀 하고 오겠다고 해, 그런 것보다 옆에서 두고두고 잔소리로 괴롭히는 게 좋지 않겠냐고 거드니 자신의 말을 참 잘 드는 룡룡이가 그러겠노라 했다. 자신이 시킨 게 아니었다. 굳이 치킨 할배를 괴롭히고 싶다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싶다.
============================ 작품 후기 ============================
여러분...제가 예전에 신고 당하고 사라졌던 걸 다시 질렀습니다.~.~
다른 연재 신고 당하고 조아라랑 전화하다가 어쩌다보니, 팔촌이라면 괜찮다는 말에 아빠와 딸 이야기를 고쳤답니다.
이렌느 호수의 늑대(리메이크)...이거 참 아름다운 이야기인데..이상하게 사골을 고아서 그런지 ㅜㅠ 한번 놀러와주세요. 베드씬이 예술로 승화된 소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