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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화 〉고양이를 주웠습니다. (45/81)



〈 45화 〉고양이를 주웠습니다.

“하아... 이제 됐으니까 제 위에서 내려와 주세요.”


허탈한 웃음을 짓던 용사는 이제 완전히 울상이 되어 자신의 위에 올라타 있는 성녀에게 ‘부탁’하였다.

그러나 성녀는 그런 용사의 부탁에도 여전히 아랑곳 않고 여전히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자신의 아래에 깔린 용사를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저기.. 정말 적당히 하지 않으면...”
“냐아~~”

할짝

용사가 말하는 중 성녀는 용사에게 친근감을 표현하듯 용사의 뺨을 핥았고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뺨을 핥아진 용사는 깜짝 놀라 성녀를 바라보았다.

“뭐, 뭐하시는 겁니까!?”
“냐앙?”


성녀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용사가 자신의 뺨에 손을 대며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그런 용사를 바라보던 성녀는 용사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아.....”

성녀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이제 완전히 의사소통이 통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용사는 한숨을 쉬며 억지로라도 성녀를 떨어뜨려 놓기 위해 몸을 일으키며 성녀의 어깨를 붙잡으려 하였다.

“냐앙!”

그러나 용사가 성녀의 어깨를 붙잡으려하자 성녀는 용사의 팔을 탁 쳐내며 용사가 자신을 밀쳐내는 것에 저항하였다.

“....에?”


성녀가 용사의 행동에 저항하자 당황한 용사는 멍하니 성녀를 바라보았고 성녀는 그런 용사를 잠시 노려보곤 그대로 용사의 품에 안겼다.

성녀가 용사의 품에 안기자 더더욱 당황한 용사는 자신의 품에 안긴 성녀를 어떻게든 떼어내기 위해 성녀에게 손을 대려하였으나 그 때마다 성녀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용사의 손을 쳐내거나 심지어는 손톱을 세워 할퀴며 용사가 자신을 떼어내는데 저항하였다.

성녀가 자신을 노려보며 손톱을 세워 저항하자 결국 성녀를 떼어내는데 지친 용사는 한숨을 쉬며 그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


결국 용사가 성녀를 떼어내는 것을 포기하자 성녀는 만족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용사의 품에 안긴  얼굴을 부비부비 거렸다.


“정말이지.... 대체 이게 무슨 선물이라는 거야...”

성녀의 행동에 용사는 자신의 품에 안겨 얼굴을 부비적거리는 성녀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하아... 뭐 나중에 알아서 떨어져 주겠지......”


그렇게 생각한 용사는 이렇게 된 이상 잠시 이렇게 쉬기로 결심하고 성녀를 품에 안은 채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러자 용사의 품에 안겨있는 성녀는 계속해서 용사에게 애교를 부리는 듯싶더니 갑자기 다시 용사의 뺨을 핥았다.

“히잇?!!!”

가만히 있으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한 용사는 갑작스레 자신의 뺨에 닿은 축축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혀의 감촉에 깜짝 놀라며 자신의 뺨을 핥은 성녀를 바라보았다.

“냥냐냐~”
“그러니까 이런 것  그만...!!”

성녀가 자신의 볼을 핥자 이젠 정말 힘으로 성녀를 떼어내기 위해 용사는 자신의 몸을 일으켜 자신을 핥는 성녀의 얼굴을 밀어내려 하였다.

할짝


그러자 성녀는 자신의 얼굴을 밀어내려는 용사의 손을 핥았고 용사는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성녀의 혀의 감촉에 다시 한  놀라며 성녀의 얼굴에 대었던 손을 떼었다.


“히잇!”
“냐~ 냐냥~”

용사가 흠칫 놀라자 성녀는 그런 용사의 반응이 재밌는지 다시 한 번 용사를 핥기 위해 얼굴을 들이밀었고 용사는 그런 성녀의 막기 위해 성녀의 어깨를 잡은 채 성녀를 밀어내었다.

“으으으으윽...”
“냐아...냐아앙....”


성녀가 핥으려는 것을 용사가 밀어내자 성녀는 어금니를 꽉 깨문 채 힘을 주어 용사에게 얼굴을 들이밀었고 용사는 어떻게든 성녀를 밀어내기 위해 성녀의 어깨를 잡은 채 성녀를 밀어내었다.

할짝


결국 밀고 밀치는 힘겨루기가 계속되자 성녀는 자신의 어깨를 밀고 있는 용사의 팔을 핥았고 성녀의 행동에 용사가 놀라며 잠시 힘이 빠지자 그 틈을 노린 성녀는 얼른 용사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어 용사의 볼을 핥았다.

“왓!?”
“냐 냐냥~~”

성녀가 다시 한 번 용사의 볼을 핥자 용사는 어떻게든 지금의 성녀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몸을 뒤로 쭉 빼며 벗어나려 하였으나 성녀 역시 그런 용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용사의 허리를 꽉 붙잡았다.

“냐앙!”
“아니! 그만 좀!!”

용사가 몸을 뒤로 빼자 용사의 허리를 꽉 붙잡은 성녀는 용사를 놓지 않은 채 일어나려는 용사를 그대로 바닥에 다시 쓰러뜨렸다.

그리곤 다시 바닥에 넘어진 용사를 바라보고는 도망치려고 한 용사의 행동이 불만이었는지 잠시 볼을 부풀린 뒤 그대로 용사의 어깨를 깨물었다.


“와악! 아파아아!!”

성녀가 용사의 어깨를 물자 용사는 어깨에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성녀는 그런 용사의 비명에 용사의 어깨를 물던 입을 잠시 풀곤 용사를 노려보았다.

“냐아!”


성녀가 용사를 노려보자 용사는 그 눈빛에 ‘다시 도망치려하면 또 물어버리겠어!’ 라는 의미를 읽곤 또 한 번 한숨을 쉬며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였다.


“냐항~~”

용사가 한숨을 쉬며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자 성녀는 용사의 포기하는 낌새를 알아차린 듯 기뻐하는 울음소리를 내며 다시 용사의 볼을 핥았다.


“지금 뭐하는 게냐..?”
“....?!?”

성녀에게서 도망치는 것을 포기한 용사가 성녀에게 핥아지고 있자 갑작스레 용사의 등 뒤에 마왕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용사는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보았다.

“지금...  하고 있는 게냐..”
“마... 마왕님...?! 이건 저기 그....”


용사가 뒤를 돌아보자 역시나 마왕이  있었고 지금 이 상황을 보고 당황한 듯하였다.

물론 그도 그럴게 용사의 윗옷은 지금 찢어져 용사는 반나체의 상황에 성녀는 의미모를 고양이 귀와 꼬리 거기다 방금 전까지 성녀에게 핥아지고 있던 상황.

누가 봐도 당황하고 이상하게 여길게 분명한 상황이었다.

“용사.... 고양이가 좋다고 하더니 설마 성녀에게 부탁해서 이 정도까지  줄은....”
“아닙니다!! 일단 제 말을 먼저 들어주십쇼!!”
“거기다  어깨에 그 붉은 자국.. 그건 그.... 키... 키.... 키스마ㅋ”

마왕의 말에 용사는 아까 전 성녀가 물었던 자신의 어깨를 바라보았고 용사의 어깨는 성녀가 문 탓에 빨갛게 변해 살짝 부어 있었다.

“아, 아니... 마왕님!! 아닙니다!! 오해예요...!!!”

용사와 성녀의 모습을 보며 마왕이 힘을 끌어올리자 용사는 어떻게든 오해를 풀기 위해 마왕에게 외쳤으나 마왕은 이미 용사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용사는.....바보!! 멍청이!! 고양이 좋아하는 변태!!!”

퍼어엉!!


그날 마왕성에서는 용사가 마왕성에 오고 유례없던 거대한 폭발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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