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클볼-169화 (170/287)

< 팀 동료(4) >

토론토의 선발 투수인 애덤 맥도날드는 삼진을 펑펑 잡아내며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타입의 투수는 아니었다.

포심과 투심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터.

컨디션이 좋은 날의 그는 자신이 활용하는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존의 외곽으로 절묘하게 집어 넣을 줄 아는 남자였다.

땅볼을 유도하는 방법은 크게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떨어지는 더러운 공. 혹은 존의 바깥쪽 낮은 코스를 집요하게 공략할 수 있는 제구력.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애덤 맥도날드는 그 두 가지를 모두 가진 남자였다.

사실 말로만 이야기하면 참 쉽다. 하지A만 이런 제구력은 100마일짜리 공을 던지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애초에 원하는 곳에 무조건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는 투수는 환상이다. 애덤 맥도날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영점 자체를 존의 외곽에 맞췄는데 이 경우 공이 바깥으로 몰리는 날에는 당연히 볼넷 비율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뻐엉!!

[아, 애덤 맥도날드 선수의 바깥 코스 빠른 공. 심판의 손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미셸 에쉬만 선수. 침착하게 공을 잘 골라냅니다.]

[젊었을 때와 달리 나이를 먹어가면서 참을성이 늘어난 선수입니다. 방금도 풀카운트였는데 이걸 결국 참아내네요.]

[덕분에 루킹 삼진도 조금 많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를 영입한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렇죠. 애초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미셸 에쉬만 선수를 영입한 이유는 타격 때문이 아니니까요.]

[원아웃에 주자 1, 2루 타석에 루시 알베리 선수가 올라옵니다.]

[이번 시리즈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루시 알베리 선수. 이 선수의 경우는 앞선 미셸 에쉬만 선수와는 반대로 스윙이 조금 과감해졌죠?]

[네, 이전에는 루킹 삼진이 조금 많았는데, 최근 두 경기 루킹 삼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삼진이 총 다섯 개인데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어요.]

-부웅!!

“스트라잌!!”

“제발 안타 하나만. 여기서 적시타 하나 가자. 토론토한테 스윕 당하는 건 좀 아니잖아. 아무리 그래도 성민이 등판 경기 정도는 이겨 줘야지.”

“알레기 놈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아니냐? 쟨 그냥 괜히 공 건드려서 병살타 치지 말고 얌전히 삼진이나 당하는 게 돕는 거야. 우리 팀은 얼른 저 자식 내려가고 후안 칼쵸가 올라와야 뭘 하든지 말든지 하지.”

“우리 다음 타자가 제롬 스튜버츠거든?”

“아, 왜 원아웃에 주자가 1, 2루인데 왜 점수가 1점도 안 날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거지? 병신 다음에 병살 머신이네.”

그리고 루시 알베리가 그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부웅!!

“스트라잌!! 아웃!!”

시원한 헛스윙 삼진.

투아웃 주자 1, 2루. 타석에 제롬 스튜버츠가 올라왔다. 그는 여러 가지로 재능이 넘치는 타자지만 딱 하나. 파워툴이 메이저에 크게 미달하는 사나이였다.

프로필 상으로는 173cm. 하지만 신발을 벗고 잰 키로는 167cm밖에 되지 않는 단신에 몸무게도 70이 채 되지 못한다.

장타를 쳐내지 못 하는 타자를 두려워하는 투수는 없다.

-뻐엉!!

“스트라잌!!”

애덤 맥도날드의 피칭이 조금 더 과감해졌다.

그리고 두 번째.

바깥쪽 낮은 코스.

체인지업.

좌타자인 제롬 스튜버츠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그 느린 공을 제롬 스튜버츠의 방망이가 두들겼다.

-딱!!

장타를 만들지 못하는 타자라는 명성답게 타구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체격이 작고 파워가 좋지 못한 그가 어퍼스윙을 해봐야 외야뜬공밖에 되지 못한다. 레벨스윙으로 당겨친 타구가 1, 2루간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매끈한 인조 잔디가 타구의 속도를 더했다.

[내야를 뚫어내는 빠른 타구!! 우익수 빠르게 달려옵니다.]

매일 땅볼로 출루하고, 장타도 제대로 못 치는 병살머신이라는 욕을 먹는 제롬 스튜버츠였다. 하지만 그 역시 메이저리거다. 제대로 잡아당긴 타구라면 얼마든지 내야를 뚫어버릴 수 있다.

미셸 에쉬만이 2루를 향해 달렸다.

3루까지?

미셸 에쉬만이 고개를 저었다.

무리다. 젊은 시절이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는 힘들다. 그리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갔다.

“세이프!!”

1:0

생각지 못한 적시타에 덕아웃에서 다음 이닝을 준비하던 성민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크게 좋아하는 것은 필 니크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지!! 야구가 이런 맛도 있어야지.

투아웃 주자 1, 2루.

타석에 매튜 쿠퍼가 들어갔다.

그라운드에서 글러브를 끼고 있을 때는 불안 그 자체인 사나이지만, 방망이를 드는 순간만큼은 그 불안감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이제 고작 23살의 젊은 나이지만, 타석에 선 그에게서는 조만간 크게 터질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이 감돌았다.

-부웅!!

같은 헛스윙이라고 하기에는 앞선 루시 알베리와는 그 궤적 자체가 다른 깔끔한 스윙.

장타를 쳐내지 못하는 타자를 두려워하는 투수는 없다.

바꿔말한다면 장타를 쳐낼 줄 아는 타자는 언제나 어딘가 찝찝한 대상이다.

최대한 바깥쪽의 바깥쪽으로.

전신의 신경을 집중시킨 애덤 맥도날드의 투심이 날아들었다.

-딱!!

실로 깔끔하고 아름다운 타격음이었다.

23살.

타구를 관찰하는 건방짐은 없었다. 아니, 어쩌면 관찰할 필요도 없었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 몰랐다. 가볍게 방망이를 내려놓고 1루를 향해 묵묵히 달렸다.

토론토 메리어트 시티센터 호텔은 한 가지 특별한 서비스가 존재한다.

자신이 묵는 방에서 로저스센터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층고가 높은 건물에서 경기장을 희미하게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메리어트 시티센터 호텔은 로저스 센터와 완벽하게 붙어있다. 메리어트 시티센터 호텔의 약 70개 룸은 뷰 자체가 로저스 센터 뷰다.

외야 최상단보다 한 단 높은 곳. 전광판의 옆과 위로 옹기종기 호텔방이 존재한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전광판의 아래로는 호텔 라운지가 들어와 있다. 외야 최상단과 같은 높이에서 호텔 식사를 하며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의미다.

-터엉

그리고 이 순간.

호텔 라운지의 강화유리가 강하게 흔들렸다.

[맙소사!! 매튜 쿠퍼!! 놀라운 매우 놀라운 괴력입니다. 외야 전광판 바로 아래를 직격하는 초대형 홈런!!]

[와우, 지금 저기서 식사를 하던 분들은 엄청 크게 놀랐겠는데요?]

4:0.

보스턴이 성민에게 4점을 선사했다.

-뭐지? 오늘 왜 이렇게 운이 좋은 거지?

경기가 이어졌다.

선두 타자를 가볍게 잡아낸 성민이 아쉽게 안타를 허용했다. 넉점의 리드 덕분일까? 필 니크로가 넉넉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이건 용서해줘야지. 바로 직전에 석 점 홈런까지 쳐냈는데 이 정도 타구쯤이야.

‘아니, 애초에 이건 어떤 삼루수를 가져다 놔도 좀 힘든 코스였어요.’

원아웃 주자 1루.

세 번째 타자를 상대로 성민이 바깥쪽 너클볼을 뿌렸다. 이제는 숙달됐다는 표현도 어느정도 익숙한 너클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투수라고 해도 100번을 던지면 2~3개는 실투를 던지는 법이고, 그것은 너클볼 투수라고 해도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하다.

‘젠장!!’

손끝의 밀어내는 힘이 아주 조금 강했다. 덕분에 공에 스핀이 먹혔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빠른 너클볼이라는 점과 코스가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점이었다.

-딱!!

타자의 방망이가 성민의 초구를 두들겼다.

낮게 깔린 타구가 빠르게 날았다.

2루 베이스에 조금 더 가까운 2루와 3루의 사이로 향하는 타구.

그리고 그 근처에 루시 알베리가 있었다.

-젠장!! 실점인가?

***

루시 알베리는 최근 놀라운 경험을 했다.

-루시 알베리 그 자식 항상 마음에 안 들더니, 오늘은 제법 괜찮던데?-

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을 목격한 것이다.

메이저에 콜업된 이후 단 한 번도 칭찬이라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없는 루시 알베리였다. 그나마 ‘적응하면 조금 나아 질 거야.’라는 위로 정도가 그가 들었던 유일한 긍정적인 이야기였다.

성민의 말이 옳았다.

그는 자신이 잃을 것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잃을 것이 없는 처지였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물론

-눈깔 삐었음? 걔 오늘 에러 한 거 못 봄?-

-그러니까. 아니, 거기서 달려들긴 왜 달려듬? 생각이라는 건 하고 수비를 하는 건가? 방망이 휘두르는 건 또 어떻고?-

-맞아. 무슨 지가 랄로 가야르도도 아니고. 거기서 영웅스윙을 하긴 왜 함? 3타석 연속 삼진이 말이 됨?-

여전히 대부분 댓글은 비난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하던 대로 해도 욕을 먹던 것은 똑같았다. 욕의 숫자가 좀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어쨌거나 그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생겼다는 게 어딘가.

‘이 구장 느낌이 좀 좋아.’

게다가 토론토의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의 내야는 여전히 인조 잔디다. 추운 날씨 탓에 천연잔디를 키우는 것이 힘든 탓이다.

물론 꾸준한 개량 결과 예전처럼 인조 잔디의 질이 천연 잔디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인조 잔디의 특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덕분에 보통의 내야수들은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타구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가는 분명하다. 게다가 그들은 오랜 경험으로 원바운드된 타구가 어떻게 움직일지 대충 각이 나오는데, 로저스 센터의 타구는 그것과 조금 다르게 움직인다.

그렇기에 루시 알베리에게는 유리했다.

분명 그의 판단능력은 다른 유격수들에 비해 아직 뒤쳐졌다. 하지만 순발력과 운동능력만큼은 달랐다.

21살의 젊은 피. 그리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과감함.

2루 베이스에 조금 더 가까운 방향으로 빠르게 날아오는 타구.

루시 알베리가 과감하게 몸을 좌측으로 날렸다.

-뻐엉!!

도박에서 이겨본 사람은 알 것이다. 승리하는 순간의 그 짜릿함. 아니, 거창하게 도박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의 강화나 뽑기, 친구와의 사소한 내기에서 이겼을 때의 그 짜릿함.

루시 알베리가 글러브에 묵직한 감각을 느낀 그 순간의 감각은 감히 그런 사소한 승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5만여 관중들이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는 그 느낌. 그를 응시하는 수십개의 카메라 너머 그를 지켜 볼 수백만, 어쩌면 수천만 관중들의 시선.

“루시!!!”

약 0.01초.

루시 알베리의 시야에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는 제롬 스튜버츠가 들어왔다.

쭉 뻗은 왼손을 당겨 공을 끄집어내고 토스를?

아니다.

이토록 멋진 플레이를 해놓고 다시 그렇게 멍청한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루시 알베리가 왼손 손목과 팔목을 강하게 튕겨 글러브 안의 공을 위로 툭 튕겨냈다. 조금 약하다. 하지만 충분했다.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

제롬 스튜버츠가 루시 알베리의 공을 멋지게 잡아냈다.

“아웃!!”

주자 포스 아웃.

물론 주자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자기는 아웃이 될지라도 팀을 위해서!! 그의 슬라이딩이 조금 거칠게 2루를 파고 들었다.

맨손으로 공을 넘겨받은 제롬 스튜버츠가 그대로 몸을 반 바퀴 회전시키며 제 자리에서 폴짝 뛰어올랐다.

그리고 1루를 향하여 그대로!!

-뻐엉!!

곡예와 같은 환상적인 송구.

주자의 슬라이딩을 훌쩍 뛰어넘은 높이에서 던진 야구공이었다. 제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는 공처럼 완벽한 컨트롤일 수는 없다. 하지만 괜찮다.

제롬 스튜버츠는 그동안의 연습을 통해 알고 있었다. 미트를 대고 있는 랄로 가야르도는 믿을 수 있는 남자다. 조금 과장하자면 1루의 랄로 가야르도는 거의 공 받는 머신이다.

-뻐엉!!

“아웃!!”

더블아웃.

이닝이 종료됐다.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팬이 보스턴이라고 믿기 힘든 그 엄청난 플레이에 환호를 보냈다. 성민 역시 알딸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뭐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매튜 녀석이 홈런을 치는 거야 그렇다고 치자고. 루시 알베리가 호수비라니!!

‘그러게요.’

보통이라면 걔도 잘하거든요? 라고 대답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정신이 없기는 성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손에서 공이 삐끗하는 순간 당연히 주자 1, 2루. 최악의 경우 예능 수비로 2, 3루나 실점까지도 각오했거늘 이런 깔끔하고 아름다운 수비라니.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팀원들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매튜 쿠퍼는 홈런을 하나 더 추가했고 루시 알베리는 에러를 범하지 않았다. 게다가 놀랍게도 랄로 가야르도까지도 홈런을 기록했다.

14:0

올해, 아니 작년과 재작년을 모두 통틀어도 가장 완벽한 승리였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매튜 쿠퍼는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성민의 조언이 크게 힘을 발휘했습니다.”

“조언 이라면?”

“노력이요. 전 죽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보기엔 그 노력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가 한국 시절 어떤 훌륭한 유격수에 대해 이야기 해준 적이 있어요. 아무리 비난을 받아도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어느 유격수의 이야기였죠.”

“아, 엄청난 노력만이 그 비난을 멈출 수 있다는 조언이었군요.”

“아뇨. 그 반대였어요. 노력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비난도 멈춘다. 하지만 노력을 거듭하면 비난은 쭉 이어진다.”

“네? 그게 무슨.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비난을 받지 않는 선수는 없어요. 비난이 멈췄다는 것은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뜻이죠. 엄청나게 노력해라. 그리고 비난을 당연히 받아들여라. 같은 플레이에도 나를 비난하는 기사와 댓글이 늘어난다는 것은 나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성민은 그렇게 말했어요.”

“아!! 그러면 그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유격수는 여전히 비난을 받고 있겠군요.”

“네.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엄청난 비난 속에서 여전히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야, 잠깐만. 나 지금 매튜의 인터뷰가 좀 이해가 안 되는데? KBO에 저런 유격수가 있어?-

-성민이 칭찬한 거 보면 엄청 대단한 선수인가 본데? 우리 알레기 쓰지 말고 걔나 데리고 오자.-

-다들 왜 그래? 오늘 루시 알베리도 인생 경기 보여줬잖아. 게다가 제일 좋은 점이 뭔지 알아?-

-뭔데?-

-이게 고별경기라는 점이야. 우리 다음 경기부터 후안 칼초 돌아온다.-

좋은 일에 좋은 일에 더 좋은 일이 거듭됐다.

그래, 세상이 항상 나쁜 일만 이어질 수는 없는 법이지. 살다보면 이렇게 좋은 일만 이어질 때도 있어야지.

-불안한데.

“불안하긴 뭐가 불안합니까. 솔직히 보스턴 와서 내내 고구마만 먹었잖아요. 이제 사이다 한 사발 들이켤 시점이 올 때도 됐죠.”

-그런가?

그리고 그날 밤.

모든 선수가 잠에 든 그 시간. 13시간의 시차가 나는 한국의 야구 커뮤니티가 토론토에서 시작된 어느 기사로 불타기 시작했다.

[특정 선수에 대한 선수단의 불만!! 삐걱거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클럽하우스!! 시합 전날 술과 여자를?]

< 팀 동료(4) > 끝

ⓒ 묘엽

작가의 말

오,탈자 검수와 퀄리티 더 신경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분량 부분도 조금 더 신경쓰겠습니다. 사실 저도 여러가지 글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분량의 문제는 실제 글자수나 페이지수 보다는 이야기의 진도 부분에 더 크게 달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더 밀도 있는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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