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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 지구를 선택했다-101화 (101/317)

# 101

*주의 19금 장면이 끝까지 이어지므로 원치 않으시면 스킵을..

그럴 리가.

어떤 남자가 이런 상황에 안 선다고!

이런 상황이면 어지간히 매력이 없는 여자라도 남자는 서게 되어 있다.

서지 않으면 보통의 이성애자인 남성이라는 가정하에 이런 상황에서는 남자의 성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다수지, 보통 여자가 문제인 경우는 있을 수가 없었다.

애초에 남자가 서지 않는 거다. 그게 왜 자신의 잘못이라는 말인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하연은 자신의 매력이 없기에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하는지 하얗게 된 얼굴로 동공이 미친 듯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정말 창피하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내, 내가… 미, 미안해요… 가, 가슴이 작아서 그런 건가요? 네?"

그녀는 엉뚱한 소리를 내뱉었다.

"그럴 리가요. 아니, 그, 그거 때문입니다. 스킬 부작용이요.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나는 다급하게 말했다.

"아…."

이제서야 생각났다는 듯이 주하연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떨리던 동공이 천천히 진정된다.

"그, 그러면 오늘은…."

"아뇨. 괜찮습니다. 한 번은 가능해요."

대신 한달간 현자가 되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지금을 잘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순간을 잘못 보낼 수는 없었다.

"그, 그렇네요. 하, 하아…."

어딘가 안심했다는 표정.

"…하연 씨, 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그런 소리 하지 말아요."

"…하,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몸짓. 뭔가 사정이 있는 듯했지만, 지금 말로 그럴 시간은 없었다.

오히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낫다.

나는 곧바로 그녀를 가볍게 밀어 침대에 넘어뜨렸다.

"아…."

나는 그녀의 위를 덮치듯이 올라탔다.

무게를 싣지는 않았지만 완전하게 내 몸 아래 가둔 셈.

그리고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뺨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이어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살내음이 느껴진다.

그것도 잠시,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눈을 가볍게 쳐다보았다.

그녀는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틀어 시선을 피하고는 곧바로 그녀의 가슴 위쪽에 튀어나온 돌기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입안에 돌기를 집어넣었다.

"…읏."

한동안 집중적으로 돌기를 괴롭혔다.

혀로 부드럽게 핥고, 빙글빙글 돌리고 그 주변의 유륜까지 끝없이 괴롭혔다.

곧이어 혀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듯이 이빨로 부드럽게 깨물고 곧이어 잘근잘근 깨물었다.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괴롭히고 동시에 가슴에 키스하듯 입술로 강하게 가슴을 누른 뒤에는 부드럽게 살을 부벼주었다.

동시에 손으로 반대쪽 가슴을 쓰다듬고 누르며 장난치듯 이리저리 그녀의 가슴을 갖고 놀았다.

한참을, 그녀의 말을 부정하듯 가슴에만 집중했다.

"하, 하읏, 으읏…."

이어지는 가벼운 신음.

나는 괴롭히던 가슴을 놓아주고는 그녀의 얼굴을 감상하듯 내려다보았다.

"…고마워요."

설마 가슴을 괴롭혔다고 고맙다는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

나는 피식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고는 몸을 조금 아래로 내렸다.

이어서 그녀의 허벅지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아…."

단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손으로부터 느껴졌다.

이전과는 다르게 그녀의 몸이 뻣뻣하게 굳는다. 심한 긴장이 느껴진다.

익숙하고 적극적이었던 키스 때문에 이런 것은 경험이 좀 될 줄 알았는데 이상했다.

하지만 눈치 없이 물어보는 짓을 하지는 않았다.

나는 허벅지 바깥에서 잠시 골반을 쓰다듬고 엉덩이 라인을 타고 손을 내렸다가 이어서 허벅지 옆, 위를 지나 가볍게 안쪽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아… 아아…."

주하연은 그런 내 행동에 손을 모은 채 신음만을 흘렸다.

그러는 와중에도 허벅지는 꽉 오므린 채 긴장한 기색을 지우지 못했다.

나는 강제로 허벅지를 벌리는 대신, 주변을 더 부드럽게 쓸어주고 내렸던 손을 다시 올려 허리와 가슴을 쓰다듬고 입으로는 가슴부터 천천히 키스해가며 천천히 몸 아래로 입술을 옮겼다.

그러자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의 몸에 긴장이 풀려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약간 힘이 풀린 허벅지를 천천히 벌렸다.

그녀는 움찔했지만 저항하지는 않았다.

내 시야에 그녀의 비부와 벌려진 허벅지가 그대로 들어왔다.

내가 한참을 바라보자 주하연은 얼굴을 가리며 작게 중얼거렸다.

"…창, 창피해…."

"예쁜걸요."

"으…으으…."

귀여운 반응이다. 나보다 두 살 많았고 직장도 다니던 사람이라고 한데다 키스도 잘하길래 연애애 익숙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경험이 적은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비부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

"신, 신후 씨! 그, 그런…."

이런 짓을 할 줄은 몰랐는지 주하연은 놀란 표정으로 손을 내밀어 내 머리를 밀어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그런 그녀의 손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부에 입을 맞추고는 혀를 내밀어 안쪽을 괴롭혔다.

"흐, 흐으응…."

그녀는 쾌락보다는 부끄러움이 더 큰지 팔뚝으로 눈을 가린 채 옅은 신음을 흘렸다.

어느새 그녀는 전신의 힘이 풀렸고 노곤노곤한 기색을 보여왔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애무도 충분하다.

나는 내 바지를 내려 양물을 꺼내 들었다.

흘낏.

주하연의 시선이 내 하부를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뭔가 부끄러운 기색으로 다시 눈을 가린다.

나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비부에 가볍게 양물을 댔다. 그리고는, 결국 묻지 않으려던 것을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설마 처음이십니까?"

…….

주하연은 한참을 침묵하더니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렇다면 더 신경을 써야 했다. 첫 경험은 보통 기분이 좋기 힘들었다.

아마 이대로 삽입한다면 큰 고통을 느낄 가능성이 높았다. 대부분의 여성은 첫 경험이 좋기란 무척 힘드니까.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곳은 탑. 수련자들은 하나같이 몸에 마력 회로라는 것이 생겼고, 마력이라는 신비한 힘을 다룰 수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려지는 사실이지만, 이 마력 회로를 이용하면 쾌락을 줄 수 있었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나는 이미 1회차를 겪은 몸.

인간이 성에 관해서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서 엄청나게 많은 기술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기술들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중독될 수밖에 없는, 잊을 수 없는 감각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조심해서 다뤄야 하고, 저항하는 방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만 한다. 애초에 스스로 자위하듯 사용할 수도 있는 만큼 수준만 된다면 큰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게다가 이러한 마력 회로에는 육체마냥 성감대도 있어서 잘만 이용하면 연인 간에 무척 만족스러운 관계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주하연은 내 남성이 자신의 음부에 닿자 무척이나 불안한 얼굴로 내 눈을 바라보았다.

"처, 처음은 싫으신가요?"

"…싫어하는 남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다.

즐기는 관계라면 경험 없는 여성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진지한 관계라면 처음인 여성을 싫어할 남성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현대 한국에서는 성에 대해 점차 개방적으로 되어 가고 있었기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나는 내 대답에도 불안해하는 주하연에게 이어서 말했다.

"저는 오히려 좋네요. 첫 남자로 기억되어서."

"…다, 다행이에요."

그러면서도 한껏 불안한 눈으로 내 남성을 바라본다. 그런 것보다는 당장에 있을 미지의 고통이 더 신경 쓰이는 모양.

나는 그런 그녀의 등 아래로 손을 집어 넣었다.

"에…?"

그리고는 마력을 가볍게 침투시킨다.

"아…?"

생소한 느낌에 놀라는 것도 잠시.

나는 빠르게 마력을 침투, 회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당장 성감대를 찾기는 힘들다.

그런 만큼 그냥 기술들로 때우는 것이 낫다.

첫 경험을, 기분 좋게 만들고 싶기도 했고, 잊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도 했다.

"아, 아으… 신, 신후 씨, 이거 뭐…."

"잠시만요,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 줄래요?"

나는 집중하는 눈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현시점에서 이 기술을 쓰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터.

회로는 민감한 만큼 아무런 지식도 없이 이런 짓을 했다간 회로가 망가져 폐인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은 기술이다.

곧이어 주하연의, 긴장으로 사라졌던 달뜬 신음이 조금씩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핫, 하아앗… 뭔, 뭔가 이상해요, 신, 신후 씨?"

나는 마력 회로를 자극함과 동시에 그녀의 육체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애무 중에 그나마 반응이 괜찮았던 쇄골이나 목덜미, 이어서 안쪽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빨리 삽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더 좋은 경험을 위해 끊임없이 집중하고 참아내었다.

"으앙, 흐아앙…."

주하연의 신음이 점점 커진다.

그녀의 얼굴은 점점 울상이 되어갔다.

천천히 쾌락이 느껴지는 모양. 나는 곧이어 강하게 마력을 회전시켰다.

"흐, 흐앗! 으아앙!"

격해지는 신음. 그녀는 곧 작은 절정을 맞을 듯 몸을 가볍게 뒤틀었다. 나는 타이밍을 맞춰 강하게 마력을 돌리고 그녀를 끌어안음과 동시에 입을 맞춘다.

그리고는 그녀의 비부에 내 양물을 강하게 삽입했다.

"읏, 으읍! 으으읍!"

나는 눈을 뜬 채로 키스하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한껏 모아진 미간. 그녀는 내 키스에 몸을 끌어안으며 기묘한 감각에 어쩔줄 모르는 얼굴을 내보였다.

강한 쾌감이 올라오는 중에 급작스러운 삽입으로 가벼운 절정을 느끼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는 눈초리. 그러나 동시에 삽입 시 고통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듯했다.

"후아!"

나는 입술을 떼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때요? 아팠나요?"

"…아팠어요. 근데… 괜찮… 네요."

나는 다행이라는 듯이 주하연을 내려다보며 가볍게 허리를 움직였다.

"으, 으읏…."

"아파요?"

"괜, 괜찮아요. 조금 아픈데… 그…."

그녀는 차마 말을 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얼굴을 붉혔다.

쾌감이 더 큰 듯했다.

그럴 만도 한 게, 나는 아직도 마력을 이용해서 회로를 자극하고 있었으니까.

그것도 연결된 부위를 통해서.

주하연도 그것을 느끼는 듯했다.

"이, 이런 기술은 또 언제 만들었대…."

나는 답하지 않았다.

주하연은 조그맣게 '재능 낭비.'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가볍게 허리를 왕복했다.

"으, 으응…."

그러자 주하연의 기분 좋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약간의 고통과 기분 좋은 쾌락이 뒤섞인 기묘한 느낌이 익숙치 않은지 내가 허리를 왕복 할 때마다 몸을 조금씩 뒤틀었다.

뒤틀릴 때마다 흔들리는 가슴이 시야를 만족스럽게 만들었다.

나는 허리를 흔들며 그런 그녀의 팔을 잡고는 손바닥을 펴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깍지를 끼면서 그녀의 뺨을 핥았다.

"하으, 하앙, 흐으응…."

주하연은 그런 내 행위에 옅은 신음만을 흘렸다.

좋을대로 하라는 듯, 그녀는 내 행동을 아무것도 말리지 않았다.

그녀는 생소한 느낌에 처음 내뱉었던 기묘한 신음과는 다르게 점점 쾌락이 느껴지는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하앗, 하앙, 아아앙…."

나는 귀를 즐겁게 하는 신음을 들으며 한 손으로는 여전히 깍지를 끼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흔들리는 가슴을 갖고 놀기 시작했다.

"아, 하앗, 으응!"

그런 주하연은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는 내 손등을 부드럽게 만지며 쾌락에 젖은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긴장했던 첫 경험. 아플 거라 생각했던 경험이 생소한 쾌락으로 점칠 될 줄은 몰랐을 터다. 그러나 아픈 것보다는 이런 것이 좋겠지. 그녀의 반쯤 감긴 두 눈은 살짝 아래로 눈꼬리가 휘며 기묘한 쾌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음란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훅, 훅."

나는 강한 집중 덕분에 조금씩 거친 숨소리가 입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양물로부터 느껴져 오는 쾌감이 뇌를 기분 좋게 자극했다.

양물을 감싼 부드러운 감각. 처음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닌 듯 약간의 피가 내 양물에 묻어 있었고, 동시에 최대한 강하게 조여오는 비부는 생각보다 강한 쾌감을 선사했다.

확실히 이런 행위에 익숙하지 않은지 처음에는 어디까지나 강하게만 조여왔지만, 계속된 왕복 운동 덕분에 지금은 조금은 힘이 빠진 채 적당한 조임과 황홀한 감촉을 선사했다.

"하앙, 흐응!"

그녀는 손의 깍지를 푼 뒤 양손은 내 목을 감싸 안고, 양다리를 들어 가볍게 벌린 채 종아리를 내 허벅지 위에 올리고는 쾌락에 젖은, 조금은 야한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그녀의 몸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고 부드러웠던 피부의 촉감은 동시에 미끌미끌한 감각까지 전달하고 있었다.

"신, 읏, 신후, 신후 씨, 저, 저 이제는…."

조금씩 감각이 고조됨을 느끼는 것일까. 약간 울상인 얼굴의 주하연은 더는 참기 힘들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언제든지 가고 싶을 때 가도 상관없습니다. 괜찮아요."

"가, 같이, 흐응! 같이 가고 싶어요…."

같이 절정에 달하고 싶다. 정말 힘든 요구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얼마든지."

나는 부드러운 피스톤 운동의 속도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다.

"응, 앙, 하앙! 아앙!"

그 속도에 맞춰 강하게 집어넣을 때마다 주하연의 신음이 점점 격해져 간다.

이어.

"읏, 하! 앙! 신후, 신후 씨! 나, 나아!"

나는 마지막이라는 듯이 강하게 몸을 흔들었고, 곧이어 주하연이 내 몸을 강하게 끌어안는 것이 느껴졌다.

"흐앙, 으아앙!"

짧은 신음. 곧이어 주하연은 팔로 내 목을 강하게 끌어안고는 다리를 내 허리를 강하게 감싼 채 나를 당겼다.

그녀의 몸이 약간 뒤틀리며 조금은 아플 정도로 내 몸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음부 안쪽이 강하게 조여오며 최고의 쾌감을 느끼고 있음을 내게 알려왔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품 안 깊숙이 안겼고, 깊게 삽입한 채 귓가에 들리는 그녀의 마지막 신음을 들으며 안쪽 깊숙한 곳에 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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