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올 마스터 #0

끈기는 있지만 재능이 없던 한 사내가 있었다.

남들보다 배에 달하는 노력을 부었고, 절망했으며 이윽고 극복하고 다른 곳으로 손을 뻗었다.

검술, 궁술, 독술, 재봉술, 야금술 기타 등등.

세계가 격변하고 사람들에게 생겨난 ‘재능’들.

재능들을 따라하고 배우려고 노력했으나 그에게 남은 건 정점에 다다르지 못한 그저 그런 ‘기술’에 불과했다.

그의 손에서 펼쳐지는 검술은 ‘재능’을 지닌 검사만 못했고.

그가 쏜 화살은 ‘재능’을 지닌 궁수보다 힘과 정확도가 떨어졌으며.

그의 독은 쓸만했지만 고위 몬스터에겐 통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다른 재능들 또한 비슷했다.

쓸만은 했지만 대체가 가능하며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부품.

그것이 사내가 10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노력을 한 결과였다.

그리고 그의 가치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재능 : 올 마스터를 획득하셨습니다.]

10년의 세월.

기나긴 세월에 대한 보상을 받은 사내는 알을 깨고 10년 만에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