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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117화 (117/129)

117화

성진이 독주를 마시며 커그 공작에게 말했다.

“술이 쓰군요. 뭐,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네요?”

성진의 말에 커그 공작이 독주를 마시며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 지금 막고 있는 사이 뚫으셔야 합니다.”

성진이 독주를 마시고 커그 공작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래도, 받을 건 받아야겠지요?”

그 말에 커그 공작이 품 안에 손을 넣어서 수표 3장을 꺼냈다. 총 3000만 골드였다.

“음? 이걸 미리 다 주십니까?”

“상황이, 상황이지 않습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전사자의 가족이라도 입에 풀칠은 해야겠지요?”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받았다.

“그럼, 이틀 뒤에 출발하겠습니다.”

커그 공작이 성진에게 고개를 숙였다.

“성진 검황님,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성진이 빈방에 성진과 같이 갈 정보부 요원들을 쉬게 했다. 그들도 [공작급]이라 다들 알아서 명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성진은 아침을 먹으며 어머니에게 1000만 골드를 주었다. 성진의 어머니가 큰돈을 받고 눈이 커졌다.

“아들? 이게 무슨 돈이야?”

“예, 이번에 참전하는데, 미리 받은 돈입니다.”

그 말에 성진의 아버지와 형의 눈이 침울해졌다. 성진이 참전하는 대신 가족 중의 누구도 참전은 없다. 그리고 레드와 권한의 참전도 없다.

성진의 아버지 스미가 말했다.

“미안 하군요. 성진 검황님.”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언제까지, 저에게 말을 높일 겁니까? 어버지. 저 아버지 아들입니다.”

그러나 성진이 자신의 자식이 아님을 알고도 말을 함부로 낮출 수가 없었다. 성진의 형이 씁쓸하게 말했다.

“꼭, 몸 성히 돌아와.”

“그래, 형 고마워.”

그러고 나서 다들 식사를 했다. 아기들은 어제 그렇게 먹고도 식탁을 기어 다니며 허부적 거렸다. 성진이 아침에는 간단한 빵에 수프를 먹으니 수인족들의 고기를 노렸다.

뚠뚠이의 접시에 고기를 노리고 손을 내밀자 뚠뚠이가 급히 입에 고기를 욱여 넣었다.

“헤헤~ 난 다 먹었다.”

그러자 아기들이 뚠뚠이의 팔을 물어 버렸다. 그러나 뚠뚠이는 간지러운지 웃기만 했다. 그리고 아기들이 뭉치와 얌순이에게 가니 얌순이와 뭉치가 고기를 씹어 주었다.

그걸 받아먹고 좋다고 애교를 부렸다.

그리고 공주가 먹고 있는 과일을 손을 내밀어 먹자고 하니 공주가 포도를 잘라 주었다.

아기들은 달디단 포도를 꿀떡꿀떡 받아먹었다. 그리고 또 먹을 게 없나 눈을 돌리다가 묘인족 아기 꼴통이 아껴 먹고 있는 고기를 보고 빨빨거리며 기어갔다.

그러자 묘인족 아기 꼴통이 접시에 있는 고기를 입에 욱여 넣고 급히 도망갔다. 그러자 아기들이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아바바바바바!”

“어마마마마마!”

성진의 형수가 웃으며 아기들을 안았다.

“그만 먹어~ 이놈들아, 너희가 곰이냐? 덩치가 새끼 곰만 해졌다.”

그러며 안아 주는데 이제 무거움에 아기 엄마도 버거워했다.

성진이 피식 웃으며 아기들을 토닥여 주었다. 그러자 성진에게 고기를 달라고 하는지 뭐라고 했다.

“맘마!”

“맘마!”

그러나 성진이 야채 빵을 잘라 주자 또 빵도 받아먹었다.

* * * * *

한편 전장에서는,,,

-챙!

-챙!

-챙!

광기로 눈이 붉어진 피바다 오크를 상대하는 -엘프 제국-의 기사들이 밀리고 있었다.

“밀리지 말아라!”

“막아!”

이에 -신성 제국-의 사제와 성기사들이 축복을 뿌리며 뒤에서 튀어나왔다.

-촤악!

-촤악!

-촤악!

눈이 붉어진 오크들이 신성력을 발휘하는 성기사와 사제들에게 밀리고 있었다.

이에 밀리고 있던 -엘프 제국-의 기사들도 다시 힘을 내며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전장에 -불의 비-가 뿌려졌다.

마녀들의 마법사단이 대규모 마법을 전장에서 시전한 것이다. 그러나 몸에 불이 붙은 오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들고 있었다.

마녀들이 기가 막혀 했다.

“이런 미친! 몸에 불이 붙어도 싸운다고?”

“저거 이교도의 -축복-인 -광전사의 노래-를 들은 거 아니야?”

“아무래도, 그런 거 같은데?”

이에 드워프 들이 -가이아-의 축복을 받은 성기사를 따라 같이 밀어붙였다.

“밀리지 마! 4개 제국이 -피바다 오크- 하나를 못 잡는 다는 게 말이 되냐? 조져라!”

이에 -엘프 제국- 안쪽에서 울프 라이더들이 튀어나왔다. 아무리 오크 전사들이 광전사화 됐지만 거대 늑대를 타고 거검을 휘두르는 울프 라이더에게는 밀리고 있었다.

-크아아아아악!

오크들의 비명이 난무하고 피와 살이 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레티온 공자와 레오나 공녀 카룰루 공자는 하나의 조가 돼서 전장에서 버티고 있었다.

사방에서 오크들이 몰아치고 있었다. 그렇다. 그들은 다른 부대와 떨어져서 고립되어 버린 것이다.

-카카캉!

-카캉!

-캉!

레티온 공자가 자신의 갑자기 쓰린 자신의 배를 보았다. 언제 당했는지 몰라도 피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과다 출혈에 머리가 핑 돌며 비틀 거렸다.

카룰루가 다른 오크의 검을 막으며 레티온을 잡고 소리쳤다.

“레티온! 정신 차려! 금방 지원이 올 거야!”

이때 카룰루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오크의 거도를 레오나가 막내고 있었다.

“빨리! 뒤로 가지요!”

그러나 사방 이미 오크로 둘러싸였다. 그리고 거도가 내리 꽂히고 있었다.

레티온의 머리에 오크의 거도가 내리 꽂히는 순간 또 다른 검이 와서 틀어막았다.

-차앙!

레오나는 누가 자신들을 구해 주었나 보니 4학년 생도였다. 그들도 몸에 피칠을 하고 뚫고 들어온 것이다.

그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어서 붙어! 빠져나간다.”

그러자 3명이 6명으로 늘자 힘이 되었다. 그들은 톱니바퀴 돌듯이 돌면서 포위망을 뚫고 겨우 나갈 수가 있었다.

오크의 진영에서 나오자 다들 피칠에 쓰러지고 바로 병동으로 실려 갔다.

4학년 생도가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칼룰루에게 말했다.

“멍청한 놈들아! 적당히 하라고 했잖아? 우리는 정식 기사가 아니라구.”

그러나 카룰루는 말도 못 하고 기절해 있었다. 그도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 * * * *

성진은 일단 레티오 영주를 찾아갔다.

레티오 영주의 잠도 못 잤는지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성진이 그에게 물었다.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신가요?”

레티오 영주가 차 대신 독주를 마시고 있었다.

“후~ 내 자식들이, 또 징집 되었다네? 지금 한창 전투 중이라네.”

성진이 쓴맛을 다셨다. 이번의 전쟁에서는 그 둘을 당번병으로 써줄 수도 없다.

성진이 레티오 영주에게 말했다.

“제가, 도와주고 싶어도, 이번에는 힘들 군요.”

그러자 레티오 영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대충 들었네. 성진 검황 자네는, 더 위험한 일을 한다고 하더군?”

“예, 기밀이라 자세히는 말 못 드리지만, 아마 사자왕을 잡았을 때처럼 그런 상황입니다.”

“허~ 또 -마신-이 튀어나왔나?”

“더한, 경우입니다.”

“그래, 얼마나 걸릴 것 같나?”

“아마도, 한 2~3주 걸릴 것 같습니다.”

“흠, 상당한 시간이군?”

“예, 그러니까 저희 집 좀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걱정하지 말게, 자네 가족이 다 내 가족 아닌가?”

레티오 영주는 계속 독주를 마시고 있는걸 보고 성진은 나왔다. 자식 둘이 벌써 3번째 전쟁 참전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마른다.

성진은 영주성을 나와서 독안의 검왕에게 찾아갔다.

독안의 검왕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성진을 보자 쓴맛을 다셨다.

“또, 기밀 임무 인가?”

성진이 조용히 -피바다 오크 제국-의 지도를 보여 주고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독안의 검왕이 어이가 없는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미쳤군?”

“예, 미쳤지요? 그래서 직접 잠입해야 합니다.”

“가능성은 있나?”

“예, 제가 직접 -요르문간드-를 죽여야 합니다.”

“자신은 있고?”

독안의 검왕의 말에 성진이 피식 웃었다.

“가능성이, 없었으면 맡지도 않았을 임무입니다.”

성진이 그리고 품에서 1000만 골드짜리 수표를 하나 주었다. 어제 커그 공작이 주고 간 3000만 골드 수표 중 하나이다.

그걸 받고 독안의 검왕이 안색이 어두워졌다.

“미리 선결재라? 어지간히 위험한 의뢰 로군?”

“뭐,, 안 가실 겁니까?”

“가야지. -엘프 제국-의 명운이 걸려 있는데.”

성진은 이틀 후 새벽에 영주성 마당에서 만나자고 하고 나왔다. 독안의 검왕은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난, 내일 모레 임무를 떠난다. 극히 위험하다. 어쩌면 살아서 못 돌아 올 수도 있다.”

그러자 1대 제자가 독안의 검왕에게 말했다.

“사부님, 안 가시면 안 돼요?”

“그러고 싶지만, 우리 -엘프 제국-의 명운이 걸려있어서 가야 한다.”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안된다. 너는 남아서 제자들을 이끌어라. 나 말고 [흑뢰 검법]의 성취가 제일 높은 게 너이다. 여기 미리 받은 돈을 주고 갈 테니 혹시 내가 안 돌아오면 네가 다음 대를 이어라.”

지금까지 독안의 검왕이 수많은 임무나 의뢰를 맡으며 이런 적이 없기에 제자들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그러나 독안의 검왕은 말했다.

“자, 가서 다시 수련해라. 그래서 우리 문파의 이름을 떨쳐라.”

제자들이 흩어지자 독안의 검왕은 이번에는 정말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만큼 이번의 의뢰 위험도는 최고 난이도다.

성진은 불의 마녀의 학교 가고 있었다. 불의 마녀의 학교는 지금 3층으로 증축 중이다 성진이 지원을 해줘서 갈 곳이 없는 고아들의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었다.

더불어서 교실도 늘이고 있었다.

성진이 찾아오자 불의 마녀가 아이들에게 한참 -불 마법- 이론을 가르치다가 멈추었다. 그리고 성진에게 물었다.

“성진 검황님? 무슨 일이 신가요?”

불의 마녀를 보고 성진이 조용히 말했다.

“잠깐, 나가서 말할 수 있나?”

그러자 불의 마녀가 말했다.

“의뢰, 인가요?”

“응. 설명도 좀 해야 하고.”

“알겠습니다.”

그리고 불의 마녀가 아이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그녀의 한쪽에 있는 사무실로 갔다. 그곳에는 아이들의 신분과 성장 속도를 그린 표가 가득했다.

성진이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보고 감탄했다.

“그래. 역시 신분이 낮으면 낮을수록, 미친 듯이 공부하는 구만.”

불의 마녀가 피식 웃었다.

“저도, 미친 듯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진이 불의 마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선생님도 열심히 해야지.”

성진이 품에서 지도와 -세계수- 그리고 지금의 전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불의 마녀가 미간이 찌푸려 졌다.

“허~ 이건, 거의 오크 제국을 뚫고 들어가는 건데요?”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사방이 적일 거야.”

“-사자 제국-은, 그나마 같은 인간이었는데. 오크들은 인간을 냄새로도 구별해서 -환영 마법- 도 안 먹힐 겁니다.”

“그래. 그래도? -세계수-가 망가지는 건 볼 수 없잖아?”

“후~ 누가, 누가, 갑니까?”

“일단, 정보부 [공작급] 요원 4명, 그리고 -신성 제국- 에서 성기사들과 성녀가, 추가 지원 올 것 같아.”

“흠, 확실히 정해진 건 없네요?”

성진이 쓴맛을 다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지금 전선만 해도 난리가 아니니.”

“전선은, 어떻다고 합니까?”

성진이 고개를 설래 설래 흔들었다.

“밀리고, 있다고 하더라구?”

그 말에 불의 마녀가 입이 벌어졌다.

“예? 저희가 밀린다고요? 4개 제국이 연합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래, -엘프 제국- -드워프 제국- -마녀 제국- -신성 제국- 까지 연합해서 밀어붙이는데 -피바다 오크 제국-에게 밀리고 있다네?”

불의 마녀가 고민하다가 성진 에게 물었다.

“설마? 이교도들이 -마신의 축복-을 뿌렸나요?”

“그런 것도 같고, 오크들이 눈이 벌게진 게? 다 좀 미친 것 같이 싸운대.”

“후,, 그 전선을 뚫는 것도 일이군요?”

“그래, 그건 -신성 제국-에서 뚫어주기로 했어.”

성진이 그러며 품에서 1000만 골드의 수표를 주었다. 그걸 받은 불의 마녀가 쓰게 웃었다.

“제국에서, 선불 지급이라? 어지간히 급한가 보군요?”

“그 정도면, 너희 어머니 노후 자금 정도는 되지 않니?”

그 말에 불의 마녀가 피식 웃었다.

“저희, 어머니가 어디 명문 귀족인가요? 100만 골드만 해도 편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그래, 참가할 건가?”

불의 마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참가 해야지요. -엘프 제국-이 아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참가 해야지요?”

성진이 불의 마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래, 고마워.”

성진이 푸근히 그녀의 안아주고 말했다.

“내일, 모레 새벽 영주성 앞에서 보자.”

“예, 검황님.”

성진이 집으로 천천히 걸어가다가 아이들이 공부 하고 있는 학교를 가서 보았다. 운동장은 징집되고 있는 영지민에게 뺏겼지만 그래도 수업은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고 있었다. 이번에 가족 중 아버지나 형이 징집된 경우가 많았다. 그걸 보고 더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그들에게는 공부만이 살길이다.

성진이 집으로 가자 레드와 권한이 기다리고 있다가 성진을 반겼다. 성진이 둘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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