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화
성진이 밖으로 달려나가자 먼지를 뚫고 나오는 거대한 소 대가리 몬스터를 보았다. 몸은 인간 형태지만 머리가 소 형태인 거대 몬스터가 던전에게 튀어나온 것이다.
-미궁의 왕자 미노타우스-
[공작급]
-레벨 688-
미궁의 왕자의 거대 양날 도끼가 움직일 때마다 막고 있는 기사들이 피를 토하며 날아가서 농장의 나무들에 박혔다.
기사들이 쓰러지자 병사들이 급히 기사들을 업고 도망쳤다. 그러자 농장의 경비를 서던 독안의 검왕의 제자들이 급히 투입되었다.
그러나 여자를 본 미궁의 왕자는 더 흥분했다.
“크오오오오오~ 여,자,다!”
독안의 검왕의 여 제자들은 죽이는 게 아니라 잡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성진이 달려가다가 기가 막혀서 웃었다.
“야~ 인간 여자를, 밝히는 몬스터도 있네?”
그걸 보고 케인이 소리쳤다.
“저, 소 대가리가 여자를 납치 못 하게 막아! 퇴로를 막으란 말아다! 정신 차려!”
-하프 블러드- 기사단이 다시 이를 악물고 달려들었다.
-카카카카카캉!
수십 명의 -하프 블러드- 기사단이 검격을 날리고 있었으나 미궁의 왕자는 놀랍게도 거대 양날 도끼로 웃으며 막아 내고 있었다.
이때 케인이 뛰어오르며 소 대가리에게 내리 꽂혔다.
그러나 소 대가리가 웃으며 거대 양날 도끼를 케인에게 날렸다.
케인의 검이 검기에 불타며 내리 꽂히자 놀랍게도 소 대가리의 거대 도끼도 불타 올았다.
둘의 검과 도끼가 격돌했다.
-쩌엉!
결과는 케인이 피를 토하며 날아갔다. [백작급]인 케인이 [공작급]인 미노타우로스를 이길리가 만무한 것이다.
성진이 뛰어오르며 피를 토하며 날아오는 케인을 받아 주었다.
성진이 케인을 눕히고 보니 갈비뼈가 다 부러지고 난리가 아니었다. 급히 -치료 마법-을 시전해 주고 케인의 주머니에 있는 힐링 포션을 먹여 주고 소 대가리를 보고 이를 갈았다.
“빨리! 저 소 대가리 날려 버려야 겠네요.”
성진이 천천히 검을 뽑고 다가가자 소 대가리가 성진에게서 풍겨 나오는 격을 느꼈는지 뒤로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성진이 소 대가리의 옆에 끼고 있는 독안의 검왕 여 제자를 보고 소대가리를 보고 말했다.
“여자는, 내려놓고 말하자?”
그러자 소 대가리가 웃기게도 말을 했다.
“이,, 여자,, 내꺼다,, 넌,, 다른,, 여자,, 가져라.”
그러더니 소 대가리가 여자를 자신의 품에 꼬옥 안았다. 그리고 도끼를 들어 독안의 검왕 여제자를 위협 하고 있었다. 성진은 어이가 없었다.
“햐~ 이 소 대가리 자식이, 이제는 인질극을 벌이네?”
“난,, 여자,, 한명만,, 가지,,겠다. 길을,,비켜라.”
독안의 검왕 여제자는 정신을 잃었는지 미동이 없었다.
성진은 하는 수 없이 [발검술] 자세를 취했다. 빠르게 처리해야 했다.
성진의 몸에서 폭발적으로 기운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걸 보자 소 대가리가 소리쳤다.
“너,, 다,,가져라. 난,, 간다.”
독안의 검왕 여제자를 성진에게 던지고 몸을 빼려고 했다. 검후 이자 공주가 독안의 검왕 여제자를 받아 내자 성진의 검이 빠르게 발검 되면서 공간을 갈랐다.
-촤악!
성진의 반달형 자색 강기를 보고 소 대가리가 자신의 거대 도끼를 들어서 성진의 반달형 자색 강기를 막았으나 성진의 반달형 자색 강기가 거대 도끼를 가르고 소 대가리의 목을 가르고 갔다.
천천히 [공작급] 미궁의 왕자가 쓰러지고 있었다.
-쿠웅!
그리고 머리가 떨어지며 피가 쏫구쳤다.
성진이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말했다.
“자, 부상자들 이리로 모이세요.”
뒤늦게 달려온 레티오 영주는 난리가 났다. 성진의 농장은 자신의 영지의 보물이다. 급히 농노들을 동원해서 부러진 과수들을 보수하고 담장과 감시탑을 다시 쌓았다.
성진이 뼈가 부러진 기사들과 독안의 검왕 제자들을 치료해 주고 말했다.
“어디? 던전이 터졌나 가봐야 겠지요?”
이 말에 케인이 안내를 하려고 일어나려 했으나 바로 다시 쓰러졌다. 갈비뼈가 다 부러진 중상은 그리 빨리 치료가 되는 게 아니었다.
독안의 검왕이 달려오고 불의 마녀와 검후가 같이 -하프 블러드- 기사단 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던전 쪽으로 갔다.
안내를 하는 기사를 따라가니 상당한 레벨의 10등급 던전 이었다. 던전 앞에서 있던 던전 공략 파티가 다 쓰러져 있었다.
아마도 자신들이 잘못한 걸 어떻게든 막으려고 몸으로 막다가 다친 듯 했다.
성진이 그들을 치료해 주고 물었다.
“몇 층 까지 내려갔는데? 터진 겁니까?”
그러자 치료를 받은 리더인 검사가 말했다.
“5층에서, 갑자기 던전 보스인 미노타우로스가 튀어나왔습니다.”
성진이 이 파티의 수를 세어 보니 거의 20명이었다. 성진이 덜덜 떨고 있는 던전 입구 관리를 보고 물었다.
“이정도 인원으로, 공략이 가능한 던전 인가요?”
“예?”
관리 직원은 공포에 질려서 성진이 하는 말도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성진이 쓴맛을 다시고 같이 온 기사에게 물었다.
“이 정도, 인원이면 공략 가능한 던전 인가요?”
그러자 기사가 쓰러져 있는 파티원들을 살펴 보고 말했다.
“예, 가능은 할 듯합니다. 그런데 아까 미노타우로스를 보니 던전 보스가 레벨업을 많이 한 듯 합니다.”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저들이 운빨이 없었군요?”
그러자 기사가 대답을 해주었다.
“그렇지요? 한 건 크게 해 먹으려고 하다가 대려 한 두어 달은 쉬어야 하겠으니까요.”
성진이 독안의 검왕을 보고 말했다.
“들어가실 겁니까?”
독안의 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제자를 건들고 가만히 놔둘 수 없지? 아주 소 대가리의 씨를 말려 주지”
불의 마녀는 그냥 웃었고 검후인 공주는 검을 뽑았다.
“우리끼리, 처리하지요.”
성진이 마법으로 [마법등]을 하나 만들고 진입했다. 그러자 급히 던전 관리가 빵과 육포, 물 등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성진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검황님.”
성진이 몇 년은 늙은 것 같은 관리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뭐, 별거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봐야지요?”
성진이 천천히 던전을 내려갔다. 던전은 특이하게 미로였다.
“허? 이런 던전도 있네?”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성진 검황은? 이런 곳이 처음인가?”
“저야, 매일 수술에, 공방 작업에, 던전 올 시간이 있나요?”
불의 마녀가 좀 어두워지자 불을 만들어서 밝혔다. 그러자 잘 안 보이던 던전이 밝아졌다.
성진이 앞장서자 죽어 있는 저 레벨 미노타우로스 들이 있었다. 레벨이 낮아서 그런지 도끼도 아니고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성진이 미로를 더듬고 다시 나아가자 [광기의 공주]가 말했다.
-내가 성진이 내 시야에 지도를 표시해 주마.-
“그런 것도 가능합니까?”
-우리를 뭐로 보고 그러냐?-
“뭐 긴요? 장난꾸러기 요정들이지요.”
그러자 [막내 공주]가 웃었다.
-킥킥킥 그건 맞다.-
한참을 걷다가 성진이 다시 시야의 지도를 봤다.
“허허~이거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던전 관리자에게 지도를 받아서 오는 건데?”
그러자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이런, 10단계 던전은, 누가 나갔다 들어 오면 지형이 다시 바뀐다네. 아무 의미 없는 짓이야.”
지도를 살피고 성진이 물을 마시며 말했다.
“그래서, 10단계인가?”
“그렇지, 그래서 20~30명이 몰려 들어가는 거라네.”
성진이 시야의 지도를 보고 짜증을 냈다.
“에이~ 지하로, 내려 가는 계단을 지나쳤네?”
일행이 다시 돌아서 지하 입구로 가는 계단을 찾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하로 가는 입구에 1층 보스가 서 있었다.
성진이 기가 막혔다.
“어? 벌써 리젠 된 거야?”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10단계 던전 이네. 무시하지 말게.”
그러나 성진은 이미 1층 보스를 반으로 쪼개 버렸다.
“에이~ 별거 없구만요?”
독안의 검왕은 1층 보스인 미노타우로스가 쓰던 도끼를 챙겨 넣었다. 성진이 보더니 웃었다.
“아니? 공간 확장 가방은 언제 가지고 오셨데요?”
“이럴 줄 알고, 다 챙겨 왔다네?”
“알뜰하십니다.”
“나는, 자네처럼 부자가 아니라서, 제자들 가르치는데 돈이 항상 딸리네.”
“아니?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제자를 많이 들이 시래요?”
“다, 딸 같고 자식 같아서, 그러는 거야.”
“이제, 나이가 40 넘은 제자들은, 좀 알아서 독립하라고 하세요.”
“어떻게? 그 여린 것들을 쫒아 내나?”
성진이 기가 막혀서 웃고 불의 마녀도 웃음을 참았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누가 여리다고요? 독안의 검왕님 제자들은 아주 독하기로 소문 다 나 있는데.”
“여 검사가, 그럼 독해야지? 안 독하면 험한 꼴 당하네.”
“허허~ 누가 들으면? 한 18살짜리 젊은 여 제자인 줄 알겠습니다?”
성진이 보기에는 독안의 검왕 여 제자들이 뻔뻔하다 그 정도 배웠으면 스승님을 부양해야 하는데 아직도 독안의 검왕에게 용돈을 타서 쓰고 있다.
그렇게 2층으로 내려가니 역시나 아직은 보스를 빼고는 리젠이 안 되었는지 전에 왔던 파티 들이 죽인 미노타우로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서 3층으로 가는 입구를 지키는 미노타우로스를 보았다. 검후인 공주가 상대하고 싶다고 했으나 그 순간 이미 성진이 토막을 내버렸다.
“어? 공주님이 상대하고 싶으셨어요?”
공주가 어색하게 웃었다.
“예, 제가 실전 경험 좀 하고 싶어서요.”
성진이 3층으로 내려가며 말했다.
“저도,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시간이 별로 없네요.”
3층으로 내려가니 지도가 간단하게 변했다. 넓은 광장을 통과하는 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직 리젠이 안되어 미노타우로스의 시체가 뒹굴고 있었다.
성진이 시야의 지도를 보고 4층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보았다.
“오~ 아까 그놈만 한 놈이 있네?”
도끼를 들고 씩씩거리며 전 층에 있던 입구만 지키던 층의 보스와는 달랐다. 성진을 보고 달려들었다.
본능적으로 성진이 제일 위험 하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다른 곳이었다면 도망쳤겠지만 이곳은 던전 도망칠 곳도 없다.
성진은 머리로 내리 꽂히는 거대 도끼를 간발의 차이로 피하며 검을 뽑고 지나갔다.
성진이 검에 묻은 피와 살을 털어 내자 뒤에 있던 4층의 던전 보스가 서서히 쓰러졌다.
-쿵,,
독안의 검왕이 도끼를 챙기고 있자니 성진이 물었다.
“그거 팔려요? 누가 쓰라고요?”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저, 거구의 미노타우로스가 쓰던 도끼를 누가 쓰겠나? 그냥 드워프에게 금속 가격만 받고 파는 거지?”
“금속의 질이 좋나요?”
“뭐, 미스릴 정도 만큼은 뛰어나지 않지만? 어지 간한 다른 금속보다는 좋지?”
“아~ 그래서, 던전에서 나오는 무기 가격이 높구나?”
성진은 드디어 5층으로 내려갔다. 성진이 내려가며 물었다.
“여기가, 마지막 층인가요?”
독 안의 검왕이 말했다.
“그런 거 같은데? 10단계 던전 치고는 깊지 않군?”
성진이 시야의 지도를 보고 말했다.
“호오~ 저 끝에 붉은색으로, 던전 최종 보스가 표시되어 있네요?”
일행이 천천히 다가서자 마치 왕좌에 앉아 있는 왕처럼 거구의 미노타우로스가 오만하게 일행을 쳐다보았다.
“도전자인가?”
독안의 검왕이 놀라하며 말했다.
“어? 말도 잘하는데? 성진 검황 저놈 격이 어느 정도인가?”
성진이 불타는 육망성의 눈을 뜨고 그를 살폈다.
-미궁의 제왕 미노타우로스-
-[대공급]-
-레벨 999-
그의 레벨을 보고 성진이 감탄을 했다.
“아까, 농장을 습격한 그놈 보다도 더 강한데요?”
독안의 검왕이 감탄하고 짜증을 냈다.
“도대체, 이게 깨라고 만들어진 던전 인가?”
독안의 검왕이 느끼기에도 미궁의 제왕은 상당히 강했다.
미궁의 제왕이 성진을 보다가 검후인 공주와 불의 마녀를 보고 침을 흘리며 말했다.
“여자를 넘겨라. 그러면 살려 주마.”
성진이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뭐라?”
“아! 저 할멈은 필요 없다.”
그 말에 독안의 검왕이 뛰쳐나가려는 걸 검후인 공주가 말리고 있었다.
“공주 놓게! 내가 저 소 대가리를 삶아 먹어야겠네.”
공주가 독안의 검왕을 말리는 사이 성진이 나섰다.
“와라~ 소 대가리.”
그러자 거구의 미궁의 제왕 [대공급] 미노 타우루스가 도끼를 들고 다가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팔이 4개였다.
각각 4개의 팔이 들고 있던 도끼가 강기로 불타고 있었다.
성진이 피식 웃었다.
“이야~ 넌 한가락 하겠다?”
그러자 4개의 팔의 도끼가 회오리처럼 돌며 성진에게 내리 꽂히고 있었다.
성진이 웃으며 검으로 태극을 그렸다.
성진의 태극에 4개의 불타는 도끼가 내리 꽂히고 있었다.
-카카카카카카카카캉!
그러나 성진의 태극은 견고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받은 대로 그대로 돌려주었다.
자신이 내리 꽂은 도끼가 환영처럼 자신에게 날아오자 미궁의 제왕이 기겁하며 도끼를 돌리며 막고 뒤로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성진이 [태극 혜검]과 [이화 신공]을 같이 쓴 것이다.
미궁의 제왕이 입가의 피를 흘리며 말했다.
“후우~ 넌 강자구나? 그렇지만 이 미궁의 제왕은 나다!”
미궁의 제왕이 다시 성진에게 도끼를 회오리처럼 돌리며 달려들었다.
그 기세에 하나의 소용돌이가 돼서 성진에게 날아오고 있었다.
성진이 검에 자하 강기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날아오는 회오리의 중심에 검을 찔러 넣으며 스쳐 갔다.
-카카카캉!
정확히 4번의 무기의 격돌 음이 들렸다.
그리고 소용돌이가 멈추자 잘린 도끼의 자루만 들고 있던 미궁의 제왕이 입에서 피를 쏟으며 말했다.
“다.음.에. 다.시. 붙.자.”
그러나 성진은 웃었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내가 무척 바쁘다 잘 가라.”
그와 동시에 미궁의 제왕의 등과 가슴이 X자로 터져 나갔다.
-푸확!
성진이 -언데드 제국-의 [크로우즈 검법]의 [크로우즈 일섬]을 쓴 것이다.
독안의 검왕은 잘린 도끼를 주워 담으며 뭐 돈 되는 거 없나 살피고 있었다.
“에이~ -보물 상자- 까지 리젠은 안 되었구만?”
성진이 검에 묻은 피를 털며 말했다.
“던전에서? 보물 상자도 나와요?”
그 말에 불의 마녀가 자신의 완드를 자랑했다.
“이것도, 10단계 던전에서 얻은 겁니다.”
성진이 그녀의 완드를 살폈다.
-지옥의 불-[완드]
-데미지 2000-
-화염 데미지 2000-
-벼락 데미지 2000-
-파이어 레인 스킬 레벨 5-
성진이 감탄하며 말했다.
“호오~ 이정도 무기가 나온다면 던전을 돌만 하겠네?”
독안의 검왕이 시간을 계산하며 말했다.
“자 나가지? 벌써 하루는 지난 것 같네.”
성진은 밀린 일을 생각하며 빠르게 던전을 빠져나왔다. 던전을 나오니 레티오 영주가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봐 긴장하며 -흰 수리 기사단-과 대기하고 있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