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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113화 (113/129)

113화

집에 성진이 들어가자 난리 발광을 치던 수인족 꼴통들이 얌전히 고기를 먹었다.

성진에게 또 싸우면 고기를 3일간 안 준다는 엄포를 아직 믿은 것이다. 설마 성진이 수인족 꼴통들에게 고기를 안주겠나?

성진이 씻고 나오니 시종들이 고기를 구워서 주었다. 그러자 성진의 조카들이 성진이 고기를 먹고 있자니 성진 앞으로 빨빨 거리며 기어 왔다.

그리고 친한 척 하며 방긋방긋 웃었다.

성진이 침을 흘리고 있는 조카들을 보고 웃었다.

“에구~ 이놈들아~ 또 고기가 먹고 싶니?”

“어마마마마~”

“아바바바바~”

“이놈들, 아직도 말을 잘 못 하는 구나?”

성진이 자신들에게 혼을 내지 않자 성진의 접시에 잘린 고기에 손을 내밀고 고기 한 조각씩 집었다. 그리고 입에 욱여넣었다.

그러고는 좋다고 엄마에게 빨빨 거리며 기어갔다.

성진의 형수가 아기들에게 뭐라고 했다.

“공자님 밥에, 손대지 말라니까? 이놈들아.”

그러거나 말거나 좋다고 고기를 씹어 먹고 있었다. 수인족 꼴통들은 자기들의 고기를 다 먹고 자러 가거나 놀러 나갔다.

식탁이 넓으니 기어다니는 아기들 놀이터였다. 그리고 검후인 공주에게도 가서 아는 척도 했다.

공주는 와인을 마시며 아기들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구~ 통통한 거 봐?”

그래도 자신을 이뻐 해주자 배시시 웃고 이제는 시종들이 밥을 먹는 곳으로 갔다. 시종들이 밥을 먹는 거에 손을 내밀어 고기 조각 하나씩 뺏어 먹고 좋다고 엄마에게 도망쳤다.

형수가 아기를 안고 이제는 산책하러 나가려고 했다.

“우리 아기들? 소화 시켜야지?”

아기들이 밖에 나간다고 하니 신나서 엄마에게 안겼다.

아기들이 나가자 드디어 조용한 식탁이 되었다. 공주가 성진의 옆에 와서 말했다.

“우리도, 저런 아기 많이 많이 낳아요.”

성진은 그저 피식 웃고 말았다. 아직 성진의 격이 [신격]임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성진과 격의 차이가 너무 나서 임신은 힘들 것이다.

전 차원에서 성진도 기억하고 경험했던 있는 것이다.

성진은 밥을 챙겨 먹고 대충 씻고 다시 나가려 했다. 방에서 공주가 누워서 잘 준비를 하다가 성진에게 물었다.

“어디 가세요? 검황님?”

성진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늘까지, 전투 의안을 완성해야 합니다. 2년을 기다린 환자가 내일 수술 예정입니다.”

공주가 쓴맛을 다시며 말했다.

“정말, 성진 검황님은 바쁘시군요?”

“예, 죄송합니다.”

“아니요. 저도 어느 정도는 예상했습니다.”

“그럼, 갔다 오겠습니다.”

성진이 나가자 공주가 성진의 방을 자세히 보았다. 사방에 설계도가 그려져 붙어 있었다. 알 수 없는 수식과 [마법진]이 어지럽게 있었다.

뭐 몰라도 상관없다. 성진과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그저 행복할 뿐이다.

그녀가 잠이 들자 문이 조용히 열리고 있었다. 잠결이지만 공주도 [검제급]의 강자이다. 누가 감히 자신의 신혼 방에 침입 하나 보니 어이 없게도 성진의 조카들이었다.

“어마마마마마~”

“아바바바바바~”

좋다고 성진의 방에 와서 별천지를 구경하다가 바로 자신의 엄마인 성진의 형수에 의해 끌려나갔다.

“이놈들. 공주님 주무시는데? 어떻게 들어 간 거야?”

“아이이이잉~”

“이이이이잉~”

둘은 후지럭 거리고 싶어서 버둥버둥 거리며 안겨 나갔다.

공주가 피식 웃었다. 하기사 성진의 집이 얼마나 이중 삼중으로 보호를 받는데 침입자가 있겠나?

그러나 그건 몇 분도 안 가서 다시 깨졌다.

또 문이 열리고 이번에는 뭉치가 눈치를 보고 성진이 없자 공주의 옆에 당당히 누웠다.

“히히히~ 언니 같이 자자.”

푹신한 성진의 침대가 탐이 난 것이다. 공주는 웃으며 뭉치를 안아 주었다. 공주가 뭉치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났다.

멍든 것 같은 눈에 입 위에 바보 점이 있다.

“너를, 보니 기분이 좋구나?”

“헤헤~ 고마워 언니.”

성진은 그 시간 공방에서 전투 의안 최종 조립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걸 혼자 끝내면 한 시간이데 이걸 다른 이들에게도 세세히 설명해 줘야 하니 시간이 배로 걸리는 것이다.

드워프 제국에 이런 조건으로 미스릴을 거의 원가에 공급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뭐 요즘에는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지만 뭐 성진이 손해 보는 건 아니다. 다 환자에게 전가하면 된다.

그 정도 돈이 없는 귀족이면 여기 치료 받으러 올 생각도 못 한다.

성진이 두 번째 설명을 시작하려고 하기 전에 와인 한잔을 마시며 말했다.

“궁금 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그러자 드워프 제 2 왕자가 물었다.

“이, 미세 [마법진]을 새기는, 빠른 방법이 없나요?”

그 말에 다들 한숨을 쉬었다. 그건 모두의 바람이다. 성진이 쓰게 웃으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그건 시간을 들여서 연습하고 또 연습 하는 거 뿐입니다.”

성진이 드워프 2 왕자의 얼굴이 찌그러지는 걸 보고 웃었다.

“방법은 없습니다. 손가락 감각으로 글을 읽을 정도로 미세하게 감각을 기르십시오. 그리고 다들 [마법진 각인술] 작업 때는 돋보기 안경 쓰시고요.”

그러자 노예 출신으로 기술을 배우러 온 드워프 제국의 기술자들이 난감해 했다. 물론 생활비는 나오지만 안경을 맞출 정도의 돈까지는 지원 안 해준다.

성진이 그들의 표정을 보고 공방장에게 말했다.

“돈은, 제가 낼 테니, 저 노예 출신 기술공 들에게도 안경을 맞춰 주세요.”

그 말에 공방장이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 보다 더, 같은 공방 장인을 우대하는 구만? 그건 내가 말해서 드워프 정부에서 받아 내겠네.”

“주겠어요? 안경 값이 1~2골드도 아닌데?”

안경은 정말 귀족이나 쓰는 고가의 물건 이었다. 렌즈 작업을 하는 기술자만 따로 있을 정도다.

“무슨 소리 하나? 드워프는 장인을 키우는데 돈은 안 아껴. 그나마 이들이 제일 오래 버티고 있으니,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어.”

성진은 알았다고 하고 다시 전투 의안의 전체 조립을 다시 설명했다. 설명이 끝이 나고 보니 아침 해가 떠올랐고 다들 지쳐서 쉬러 갔다. 그래도 4~5시간은 자야 일을 할 수 있다.

성진은 집으로 갔다. 그리고 공주가 자고 있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니 뭉치와 얌순이가 성진의 침대에서 공주와 자고 있었다.

“얼씨구? 이놈들 좀 보게?”

공주가 성진의 기척을 느끼고 눈을 떴다.

“어? 성진 검황님? 지금 일이 끝나신 거예요? 이제 좀 씻고 주무세요.”

“아니요. 씻고 대충 뭐라도 먹고, 아침에 간단히 수련하고 수술하러 가야 합니다.”

성진의 말에 공주가 기겁을 했다.

“허~ 잠은, 안 주무시고요?”

“뭐, 저는 며칠 안 자도 상관없습니다.”

성진이 씻는 사이에 주방에서 고기를 굽는 냄새가 나자 뭉치와 얌순이가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고기를 얻어먹으러 갔다. 공주도 일어나서 세수를 했다.

그리고 성진과 밥을 먹으러 내려가자 뚠뚠이, 뭉치, 얌순이, 얼룩이, 묘인족 아기 꼴통 까지 식탁에 앉아 있는 걸 보고 웃었다.

공주가 수인족들에게 물었다.

“너희는, 잠도 없니?”

그러자 뚠뚠이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배가 든든해야 잠이 잘 온다.”

공주가 은빛 늑대인 뚠뚠이를 쓰다듬어 주었다. 뚠뚠이는 고기가 나오자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고기를 아침부터 잘도 먹고 있었다. 공주가 보고 있다가 느끼한지 물었다.

“너는, 아침부터 고기가 넘어가니?”

뚠뚠이와 수인족들은 말도 안 하고 먹기 바빴다. 성진은 간단한 빵과 수프 정도만 먹었다. 공주도 그렇게 달라고 했다.

성진이 간단히 먹고 있자니 공주가 성진에게 물었다.

“아니? 수술 있다면서요?”

“예. 공주님.”

“그거만 드시고 되요?”

“에이~ 제가 격이 있는데, 먹을 거에 좌우될까요?”

성진은 간단히 빵을 먹고 양치를 하고 나와서 간단히 검으로 몸을 풀었다. 공주는 성진의 옆에서 몸을 풀고 있는 제를 보았다.

어제는 그냥 성진의 동생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상당한 고수였다. 저 어린 나이에 거의 [후작급]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검으로 [검법]을 연습 하니 검에 검기가 맺히고 있었다.

공주가 제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에게 검을 배웠니?”

“예? 성진 검황님이 스승님이십니다.”

“뭐? 형님이라고 부르더만?”

“뭐 성진 검황님이 그렇게 부르라고 시켰습니다.”

“그래? 몇 가지 검을 배웠니?”

“이론상 으로는 5가지 정도 [검법]을 알고 있습니다.”

“호오~ 대단 하구나?”

공주가 제의 검을 봐주고 있자 성진이 말했다.

“전, 수술하러 갑니다.”

“예 검황님. 언제 오십니까?”

“아마, 한 하루 정도 걸릴 겁니다.”

“세상에~ 그렇게 항상 바쁘세요?”

“하하~ 공주님. 제가 좀 바쁘지요?”

그리고 성진은 급히 사라졌다.

공주는 달콤한 신혼을 기대했으나 성진은 너무 바빴다. 또 권한의 집 앞 마당에서는 [권법] 수련생들이 수련을 시작했고 [레드]의 집의 앞 마당에서는 [창법]의 수련생들이 수련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화가 가르치는 [검법] 수련생들도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다. 공주가 중얼 거렸다.

“여기는, 정신 없이 다들 바쁘구나?”

잠시 후,,

수백 명의 농노들이 성진의 농장으로 과일을 수확하러 들어갔다. 그리고 영주인 레티오 영주가 자신의 몫을 챙기러 왔다.

공주는 성진의 농장에서 나오는 엄청난 과일의 양에 기겁했다. 레티오 영주가 공주를 보고 인사를 했다.

“공주님, 밤새 편히 주무셨습니까?”

공주가 입이 튀어나오며 말했다.

“묘인족, 둘하고 같이 잤네요.”

레티오 영주가 쓰게 웃으며 말했다.

“성진 검황이 원체 바쁩니다. 저도 얼굴 한번 보기 힘듭니다.”

공주는 한숨을 쉬고 성진의 농장에서 나오는 과일을 보았다. 정말 실했다. 포도를 한 송이 들고 먹고 있자니 레티오 영주가 웃었다.

“많이 드십시오. 황실에 있는 것보다 더 신선할 겁니다.”

그러자 먹고 있던 공주가 그 신선한 맛에 눈이 커졌다.

“정말, 신선하군요?”

“예, 그렇지요?”

“그런데? 왜? 황실에 오면 이 맛이 안 나지요?”

“하하~ 그게, 여기는 -가이아-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 모든 게 신선합니다.”

그 말에 공주가 안타까워했다.

“그런, 사연이 있군요?”

“그래서, 여기서 바로 나오는, 포도 한 송이가 이제 5골드까지 갑니다.”

공주가 기가 막혀 했다. 5골드에 포도 한 송이라니 미친 가격이다.

“황족인, 저도 먹기 힘들겠군요?”

“그래서, 제가 황실에 공납하는 겁니다.”

공주는 그러면서 은근히 계속 포도로 배를 채우고 있었다. 성진의 엄마인 제시는 공주의 입으로 돈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차마 말은 못했다.

그 시간,,

성진은 전투 의안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견학 온 의사들과 마법사, 마녀에게 안구의 구조와 신경을 한참 설명을 했다.

“안구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안구는 뇌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함부로 건들면 안 됩니다.”

한 마법사가 손을 들며 말했다.

“성진 검황님. 그런데 [융합 술식]은 언제 공개하실 겁니까?”

그 말에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다, 제가 만들어서 파는 [마법서]에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건,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자 황실 마탑의 탑주가 한소리를 했다.

“야이~ 양심도 없는 마법사 놈아! 너 어디 마탑 소속이냐? 어떤 마법사가 책까지 만들어서 마법을 공개하냐? 성진 검황이니까 책까지 만들어서 풀었다. 도대체 더 이상 어쩌라고? 그 새끼 진짜 개념 없네?”

마탑의 탑주의 질타에 처음 성진에게 물었던 마법사는 본전도 못 건지고 입을 닫아야 했다.

성진은 웃으며 좌중을 조용히 시켰다.

“뭐, 마법의 습득은 각자의 능력입니다. 제가 그것까지 가르쳐 드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 말에 견학 온 마녀와 마법사들이 탄식이 나왔다. 성진이 수술에 쓰는 마법들은 정말 고차원적이라 감히 흉내도 낼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성진은 일단 환자를 불렀다. 환자는 -엘프 제국- 귀족파의 수장 중 한명이며 전 세대의 -사자 제국-과의 전쟁에서 공을 세우려다가 포위되어서 겨우 살아나온 경우였다.

목숨을 건진 대신 한쪽 눈을 잃었다.

눈을 포기하고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성진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인공 의수와 인공 의족 그리고 심장, 그리고 의안까지 만든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의심이 갔으나 군부의 귀족들이 재건 수술을 받고 독안의 검왕의 잃어버린 눈이 돌아와 있는걸 보자 그도 눈이 뒤집혔다.

그리고 예약을 잡았는데 장장 2년의 세월을 기다렸다. 엘프가 아니었다면 홧병이 났을 시간이었다.

그동안,,

기다림을 오늘 보답 받는다.

성진이 백발이 성성한 -엘프 제국-의 귀족의 다친 눈을 보았다. 혹시나 살릴 수 있나 했더니 이미 죽어서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결국, 살리기는 힘들군요?”

귀족인 노인이 쓰게 웃었다.

“살릴 수, 있으면 벌써 살렸지? 벌써 수십 년을 이렇게 살았겠나?”

“그렇지요? 그럼 수술에 들어갑니다. 주무십시오.”

성진은 그 노인에게 -마취 마법- -수면 마법- -마비 마법-을 걸었다. 그리고 수술대에 눕히고 전투 의안을 다시 한번 더 소독 했다.

그러자 마법사와 마녀들이 다들 수술실을 소독했다.

성진이 작은 수술용 칼로 검기를 만들어서 눈 주위를 살과 근육, 뼈를 잘랐다. 그리고 천천히 죽은 안구를 적출 했다.

그리고 아직 살아 있는 신경을 한참의 시간을 들여서 살리고 죽은 신경을 극세사 정도 굵기로 만든 미스릴 케이블로 대체 했다. 조심스럽게 전투 의안을 집어넣고 [부분 융합 술식]을 사용했다.

그러자 전투 의안에 연결된 신경들이 움직이자 전투 의안이 초점을 맞춘다고 줄었다 늘었다 했다.

다시 조심스럽게 안구의 자리에 전투 의안을 넣어서 봉합했다. 성진이 주위에 있는 의사에게 물었다.

“얼마나? 걸렸습니까?”

“예, 12시간 걸렸습니다.”

“허허, 빨리 한다고 해도 이러는군요?”

“뭐, 어쩔 수 없지요. 뇌에 있는 뼈와 신경을 건드리니까요.”

성진이 일단의 작은 육망성 나사를 돌리고 신경 활성화 작업을 시작했다. 노인인 귀족을 깨우자 그가 눈이 불타는 듯한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이게? 신경 활성화 작업인가?”

성진이 그의 전투 의안을 보고 말했다.

“예, 좀 아프시지요? 그런데 잘 보이십니까?”

노인은 고통 속에서도 웃었다. 역시나 한 파벌의 수장 답게 이 정도 고통은 웃어 넘겼다.

“양쪽 눈으로, 세상을 보니 좋구만?”

10여 분이 흐리고 신경 활성화 작업이 끝이 나자 노인이 말했다.

“자, 그럼 끝이 난 건가?”

“예,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저희 영지에 한 달 정도만 머물고 계십시오. 이상이 있으시면 바로 찾아오시고요?”

“그래 고맙군? 내 수술 비용은 오늘 안으로 자네 계좌에 넣어 두지.”

“예, 감사합니다.”

“감사는 내가 하지. 자네는 우리 -엘프 제국-의 보물이야.”

그러며 그가 품에서 1만 골드 수표 5장 정도를 주었다. 성진이 감사하다고 하고 수술 보조를 한 의사와 마법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솔직히 그들은 성진의 수술을 보조하며 배운다는 조건으로 받는 돈이 없다.

성진이 그들에게 1만 골드씩 주자 그들의 입이 좋아서 벌어졌다.

귀족파 노인은 성진의 배포에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소문대로 배포가 크군. 난 가겠네.”

그리고 시종의 부축을 받고 사라졌다. 성진이 이제 수술이 끝났다고 하자 12시간의 수술을 지켜보던 견학생들은 지쳐서 일어났다. 성진이 수술 중에는 물만 먹게 하기에 당장 달려가서 밥부터 먹어야 한다.

수술에 대한 토론은 나중이다.

성진이 수술실에서 나오니 한밤중이 이었다. 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집으로 가다가 학교를 보니 마법등을 켜고 다들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었다.

유급이 있고 퇴학이 있다는 사실이 그들의 잠도 잊게 했다. 살아 남아야 한다. 자신과 부모의 인생이 여기 있다.

잠을 잊고 공부하는 이들은 거의 다 어린 노예들이었다. 운동장을 보니 검과 권, 창을 연습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좀 있으면 -엘프 제국- 기사들이 자신의 시종을 뽑는다는 소문이 돌아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 정규 기사의 시종만 되면 고생 스럽 지만 정식으로 -엘프 제국- 군인이 되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에 성진이 흐뭇해하며 집에 갔다.

집에 가보니 자신의 방에 공주와 뭉치 얌순이가 자고 있었다.

공주는 자다가 일어나서 물었다.

“검황님, 식사는 하셨어요?”

“알아서 먹을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주무세요.”

“저는, 검황님이 이리 바쁘신 줄 몰랐네요.”

“하하, 죄송합니다.”

“아니요. 제가 좋다고 온 건데요. 그래도 우리는 부부잖아요.”

성진이 공주를 안아 주고 다시 자라고 했다. 성진이 씻고 간단히 밥을 먹고 있자니 문이 열리며 뚠뚠이가 냄새를 맡고 들어 왔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뚠뚠아 어쩌냐? 고기는 없다.”

“어? 아니야 형아. 집에서 자다가 온 거야.”

“왜?”

“북풍의 마녀 누나를 안고 자려고.”

성진은 어이가 없었다. 뭐 애라서 그런지 아직 남녀 관계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그냥 누나가 좋은 것이다.

덩치는 어른 만해도 애는 애다. 좋다고 북풍 마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물론 북풍의 마녀에게 혼이 났지만 북풍의 마녀도 쫒아 내지는 않았다. 덩치만 큰 애인지 알기 때문이다.

다음날,,

성진은 정보부 정보 요원이 찾아온 걸 보고 눈썹이 찌푸려 졌다……

“뭐 안 좋은 일입니까?”

정보부 정보 요원은 쓰게 웃었다. 자신은 항상 좋은 대접을 못받는다.

“죄송합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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