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화
성안으로 -엘프 제국-과 -신성 제국-의 연합이 -사자 제국-의 황성에 들이치자 남아서 버티고 있던 병사와 기사들이 저항을 했다.
마법사들은 이미 -사자 제국-이 기운 걸 알고 자신의 물건들을 챙겨서 탈출했다.
그나마 자그만 충성심이 남아 있던 기사들과 병사들이 버티고 있던 것이다. 남은 황족을 보호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충성심도 파도처럼 몰아치는 -엘프 제국-의 기사들과 병사들 그리고 -신성 제국-의 성기사들에게 쓸려나갔다.
-창!
-창!
-창!
“-사자 제국- 만세!”
마지막으로 -사자 제국-을 외치며 죽어갔다. 황족들도 자결을 못 하게 손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려서 비참하게 끌려 나왔다.
남자들은 본보기로 처형하고 여자들은 노예로 팔릴 것이다.
그러던 중 한 왕자가 끌려가는데 성진이 그에게 이질감을 느꼈다.
“잠깐.”
이에 그를 끌고 가던 기사가 성진에게 예를 취하고 왕자를 성진에게 끌고 왔다. 기사가 성진에게 물었다.
“이 왕자가, 필요하십니까?”
성진은 아무 말 없이 왕자를 살폈다.
-지옥에서 홀로 핀 꽃-
-지옥에서 거미줄 같은 희망을 품었던 자.-
성진이 그 왕자를 살피고 물었다.
“너? 정체가 뭐냐?”
그러나 그 왕자는 죽음을 달관하고 씁쓸히 웃었다.
“그냥, 망한 -사자 제국-의 왕자입니다.”
성진이 그를 다시 살피었다.
-가이아에게 구원을 바랐던 자-
-가이아가 슬프게 보았던 자.-
성진이 그를 보고 다시 물었다.
“너 -가이아-님의 신도였냐?”
그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저는 죄를 지은 자 입니다.”
이때 빠르게 다가오는 정보부 요원이 있었다. 성진이 보니 전에 성진과 같이 사막을 헤매고 -마신-의 강림을 막으려던 요원이다.
“왜? 무슨 할 말 있습니까?”
그 요원이 성진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저, 왕자가 저희에게 정보를 넘겨준 정보원입니다.”
성진이 왕자를 보고 말했다.
“넌 왜? 그런 공을 세워 놓고 죽으려고 끌려갔지? 네가 한마디만 했다면 살 수 있었는데?”
그러나 망국의 왕자는 슬프게 웃었다.
“아무리, 옳은 일이었다고 하나, 아버지를 배신하고 조국을 배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머니와 누나는 노예로 끌려가고 형제들은 죽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찌 저만 살려고 그런 소리를 할까요?”
성진이 가방에서 와인 꺼내서 그 왕자에게 주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기사에게 말했다.
“내가 처리 하겠다. 놔두고 가라.”
“예, 알겠습니다. 검황님.”
와인을 받은 왕자의 눈이 커졌다.
“당신이 검황님 이시군요? 그 강림한 -마신- -펜리르-를 직접 죽인 이 시대 최고의 검.”
성진이 왕자의 묶인 팔의 끈을 풀어 주었다.
“자, 한잔 마셔라. 너에게 억지로 살라고 강요는 안 하마. 갈 때 가더라도 한잔은 하고 가라.”
왕자가 와인 병을 보고 감탄했다.
“허~ 이게, [-가이아-의 축복]이라는, 그 귀한 와인이군요?”
그가 와인 병을 따고 벌컥 벌컥 마셨다. 아직 어린 나이 왕자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성진이 그에게 말했다.
“검을, 좋아 했나 보구나?”
“예, 좋아했지요. 그래서 아버지가 검을 버리고 -마신-을 선택했을 때 저도 변했습니다. 아닌 건 아니지요.”
성진이 그 왕자에게 말했다.
“왕자, 네가 정보를 전해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자 제국-은 내 손으로 쳤을 것이다. 죄책감 느끼지 말아라.”
“아니요. 제가 -가이아- 신도를 모으고 정보를 넘겼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몇 년은 더 버티었을 겁니다.”
“그래? 그 대신 수만의 산 제물이 더 들어갔겠지?”
“마지막으로, 좋은 와인을 마시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기사에게 말했다.
“저는 -사자 제국-의 왕자입니다. 저를 처형해 주십시오.”
그 기사가 어이가 없었다. 이건 죽여 달라는 것이다.
성진이 그 기사를 보고 말했다.
“그가, 원하는 대로 해 주어라.”
기사가 성진의 명에 고개를 숙이고 왕자를 데리고 갔다. 묶지도 않았지만 왕자는 자기 발로 단두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거 걸어가자 이제는 노예가 된 공주나 황족들이 난리를 쳤다.
“도망가! 뭐 하는 거냐!”
왕자가 철창에 갇힌 누나들을 보고 말했다.
“누나 미안해. 어쩔 수 없었다.”
누나들은 그래도 왕자의 손을 잡고 울었다.
“동생아 다 이해한다. 나는 용기가 없어서 아버지를 못 막았지만? 너는 막은 것이다. 너는 잘못이 없다. 기사님. 우리 동생은 당신네 -엘프 제국-을 도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기사는 허탈하게 말했다.
“왕자가, 죽기를 원합니다. 저는, 그가 바라는 걸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자 여왕이었던 그의 어머니가 소리쳤다.
“아들아! 살아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야 한다.”
그러나 왕자는 쓰게 웃었다.
“아버지도 가고, 형도 가고, 동생도 갔습니다. 어찌 저만 살아남으라고 하십니까? 그리고 제가 대가를 치러야 죽은 아버지의 죄가 가벼워집니다.”
그러자 지금 까지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참고 있던 여왕이 화장이 지워지며 울고 있었다.
“아니다. 그러면 이 어미는 어쩌란 말이냐! 내 눈으로 내가 나은 자식이 다 죽는 꼴을 보아야 하느냐!”
그러나 왕자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고 기사에게 말했다.
“자 가십시다. 가야지요. 죗값을 치러야지요.”
그러자 기사가 안타까운 듯 말했다.
“왕자, 당신은 충분히 자유를 얻을 수 있소. 왜? 죽으려고 하시오?”
그러자 왕자가 울 것 같은 눈으로 말했다.
“어찌, 아버지를 배신하고, 형제자매를 배신하고, 나 혼자 호의호식 하란 말입니까?”
그러자 기사는 왕자의 굳은 마음을 느끼고 그를 단두대로 안내했다. 뒤에서는 그의 죽음을 말리는 여왕과 공주들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그가 단두대에 서자 처형 집행자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그를 보고 말했다.
“진짜 죽으려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고통 없이 한 번에 부탁합니다.”
그가 단두대의 머리를 얻었다.
그리고 처형 집행자가 씁쓸하게 웃으며 거대한 도끼를 들었다. 그리고 왕자가 마지막으로 기도를 했다.
“-가이아- 시여. 당신 품에 안기려고 합니다. 부디 저를 안아 주십시오.”
그리고 거대한 도끼가 그의 목에 떨어졌다.
그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빛의 기둥이 내려와서 처형 집행인의 도끼를 막았다. 처형 집행인이 놀라 도끼를 놓치고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하늘에서 -가이아-의 목소리가 울렸다.
-너의 죄를 사하여 주었다. 앞으로는 나의 사제로 남은 생을 살아가라.-
그리고 빛의 기둥이 단두대에 목을 대고 있던 망국의 왕자를 일으켜 세웠다.
망국의 왕자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가이아- 시여. 저는 이제 삶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자 다시 -가이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너보다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을 받들어라.-
그 말에 망국의 왕자가 무릎이 꿇어지고 기도를 하였다.
“-가이아-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신성 제국-의 성녀가 나와서 망국의 왕자를 데리고 갔다. 뭐 성진이 이미 풀어준 자이니 신경은 아무도 안 쓰고 있었다.
그러자 철창에 갇혀 있는 왕자의 어머니인 여왕은 울며 웃고 있었다.
“왕자. 그래 너만은 살아남아야 한다. 어미가 언제 인가는 찾아가마.”
그게 불가능함을 알고 왕자가 어머니를 보고 울며 말했다.
“어머니, 건강하셔야 합니다.”
“이, 어미는 신경 쓰지 말아라! 왕자 너의 건강에만 신경 써라!”
왕자가 사라지자 본격적인 전리품 분배가 시작되었다. -엘프 제국-이라고 군부가 공짜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다 돈이다.
그리고 -신성 제국- 성기사단들도 움직이려면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전리품 분배가 시작되었다.
분배 받은 전리품들은 다들 본국으로 -사자 제국- 황도는 -신성 제국-이 가지기로 했다. -엘프 제국-은 이미 땅이 넘쳐서 관리가 안 될 지경이다.
-신성 제국-도 -마신-인 -펜리르-의 출몰 지역만 아니었다면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정화를 해야 언데드가 안 나올 정도로 마기로 오염이 되어 있다. 그냥 버려 두면 언데드 소굴이 되고 만다.
성진은 -사자 제국- 황실 국보급 보물 창고 앞에 서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단단해서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몇 %를 저를 주신다고요?”
-엘프 제국- 제 1 황자가 쓴맛을 다시며 말했다.
“1%를 드리겠습니다.”
옆에 있는 -신성 제국- 성기사 단장도 쓴맛을 다셨다. 정말 있는 힘껏 쓰면서 열려고 해도 꿈쩍도 안 했다.
뭔 짓을 해 놨는지. -신-의 힘을 빌리는 일격에도 금고의 문이 꿈쩍도 안 했다.
성진이 금고를 살피며 말했다.
“[광기의 공주] 누나 이거 어떻게 부셔야? 깔끔하게 썰려?”
[광기의 공주]가 잠시 살펴보는 것 같더니 말했다.
-음~ 이게 꼭 항아리 같은 모양의 [마법진] 금고네?-
“그래요? 그냥 자르면 되나?”
-일격에, 뚜껑을 한번에 못 따면 안에 있는 보물들이 지옥불로 떨어지게 돼 있다. 조심해라.-
성진이 웃으며 -신성 제국-의 성기사 단장에게 말했다.
“이거? 차라리 아까 데리고 간 왕자에게 물어보시지요?”
그 말에 성기사 단장이 쓰게 웃었다.
“하하~ 벌써 저희도 물어봤는데. 이 황실 금고 여는 법은 황제 밖에 전수가 안 된 답니다.”
성진의 인상이 구겨졌다. 잘못하면 독박을 쓰게 생겼다.
“저기? 제가 문을 따다가 잘못 따서, 보물이 다 불지옥으로 떨어져도 책임을 물으시면 안 됩니다.”
그러자 -엘프 제국- 제 1황자가 성진에게 사정을 했다.
“저기, 성진 검황님. 저희가 들어간 전쟁 비용이 상당합니다. 그러니 부디 조심조심 해 주십시오.”
성진이 한참 머리를 굴렸다.
“아,, 결국 문을 일격에 가루로 만들어야, 하네?”
[광기의 공주]도 동의했다.
-그래 다른 방법이 없다. 그전에 레벨 갱신을 하자.-
성진이 귀찮아 했다.
“이러다가, [진리의 문]을 만나는 거 아니야?”
-그럴, 가능성도 있다.-
“아, 겁나 귀찮네.”
-엘프 제국- 제 1황자가 성진에게 사정을 했다.
“부디 부탁합니다. 저희도 돈이 부족해서.”
전쟁은 돈을 잡아먹는 괴물이다. 귀족들에게 땅을 더 준다고 전쟁 비용을 뜯었으나 -사자 제국-의 땅을 보니 정말 몇몇 도시를 제외하고는 줘도 안 받는다고 할 정도였다.
그냥 허허벌판의 모래밭이다. 그곳에 거대 전갈 같은 몬스터만 버글 버글 하다.
성진은 일단 레벨 갱신을 했다. 성진의 격이 풀리자 8장의 검은 날개가 등에서 펴졌다.
어마어마 한 마수의 기운이 터져 나왔다. 성기사 들은 기도문을 외우고 있었고 제 1 황자는 근위대가 몸으로 성진의 기운을 막고 있었다.
성진이 레벨 갱신을 했다.
-추방 당한 신- -추락한 신- -종말을 막은 신- -기억을 되 찾은 신-
[팔익급 타락 천사] - -> [12등급 종말의 신]
레벨 1955 -- > 레벨 2155
힘 1955 - - > 힘 2155
민첩 1955 - -> 민첩 2155
지혜 1955 - -> 지혜 2155
HP 3910 - -> HP 4310
MP 3910 - -> MP 4310
오른쪽 눈 [광기의 공주] 왼쪽 눈[막내 공주]
[종말의 용] 의 심장 소유
[천수 천장] [여래 신장] [염화 폭렬권] [맹호권][무영각][승룡각]
[이화 신공] [자하 신공] [빙백 신공]
[월화 신공] [뇌화 신공][크로우즈 신공] [구천 신공] [시전 불가 화우 보전]
[태극 혜검]
[흑뢰 창법] [육합 창법] [흑뢰 검법] [삼재 검법]
성진은 그 순간 하늘의 빛을 받았다. 그리고 소환되었다.
성진이 사라지자 -엘프 제국-의 제 1 황자가 황당해 하고 있었다.
“어? 이게 무슨 일인가? 성진 검황은 어디 갔는가?”
그 말에 -신성 제국- 제국의 성기사가 말했다.
“아마도? 아까 [진리의 문]을 어쩌고 말하는 거 보니 격의 시험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어? 성진 검황의 격에서 또 올라갈 격이 있다고?”
성기사 단장이 말했다.
“[공작급] 이상만 되더라도 격의 시험이 있습니다. 아까 보니 등에 검은 날개가 난 게 전설의 [타락 천사 급] 같았는데. 아마도 그 이상의 격을 시험 받으러 간 듯합니다.”
제 1 황자가 한숨을 쉬었다.
“그럼? 그 격의 시험이라는 게 얼마나 걸립니까?”
그러자 옆에 있는 근위대 대장이 말했다.
“[공작급]만 해도 3~4일은 걸립니다.”
그 말에 제 1황자가 속이 타는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미치겠구만? 시간은 없는데? 아 황제 폐하에게 보고는 하고 몇 명만 여기 남고 다들 쉬게.”
-신성 제국-도 몇 명만 남고 쉬러 갔다.
그 시간……
성진은 거대한 대리석 문 앞에 서 있었다.
그 문은 삼라만상의 희로애락, 춘하추동, 이합집산 등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문 옆에 있는 백발의 노인을 성진이 보았다.
그 백발의 노인이 성진을 보고 웃었다.
“허허~ 내가 이 [진리의 문]을 지키고 있는 동안 두 번이나 신[神]격에 도전하는 자는 자네가 처음이네?”
그리고 또 다른 평행 차원의 성진이자 -시간과 차원을 걷는 신-이 나타났다.
그리고 성진을 보고 웃었다.
“여기서, 다시 보는데, 꽤나? 오래 걸렸네?”
그 말에 성진이 피식 웃었다.
“뭐, 나야 이미 뜻한 걸 다 이루었으니, 딱히 신[神]격에 욕심을 안 내고 있으니까요.”
그러자 [진리의 문] 옆에 있는 백발의 노인이 웃었다.
“그게, 다시 이곳에 올 수 있는 이유다.”
그러자 성진이 노인에게 물었다.
“무욕이 열쇠인가요?”
“공욕이 열쇠다.”
“대욕과 공욕은 통하는 게 아닌가요?”
“다들, 어설픈 깨달음으로 대욕과 무욕이 같음을 논하지.”
그리고 노인이 손가락을 까딱이며 문을 열었다.
“자,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게.”
그러자 성진이 지금까지 죽였던 모든 이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성진은 무기력하게 물어 뜯기기 시작했다.
성진은 수천 수만 명을 죽였으니 자신도 수천 수만 번을 죽어야 한다.
이제는 격이 떨어져서 야생 늑대가 된 사자왕이 성진의 목을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성진의 목을 뜯기는 고통 속에서도 웃었다. 이미 수많은 허무함을 겪었기 때문이다.
성진이 늑대로 변해 버린 사자왕을 보고 말했다.
“너, 또한 그저 허무할 뿐이다.”
그러자 늑대와 더불어서 수많은 성진에게 복수하던 무리가 먼지로 또는 화[花]로 변했다.
성진이 웃으며 일어나서 진리의 문 안으로 들어갔다.
거대한 우주를 떠받치는 듯한 나무가 보이고 수많은 신들이 성진을 환영했다. 물론 싫어하는 자들도 있었다.
성진이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나오자 또 다른 성진인 -시간과 차원을 걷는 신-이 말했다.
“나중에, 자네 수술 실력이 필요할 것 같아. 그때는 도와주게?”
성진이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나 같은, 이름 없는 신이 무슨 도움을 줄수가 있나?”
“또 다른 차원의, 성진에게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성진이 그에게 물었다.
“나를 살리는 거도 그렇고? 왜? 평행 차원의 성진들을 살리고 다니지?”
“그냥 살리는 게 아니다. 죽으면 안 될 이들이 죽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힘이, 하나로 몰리는 걸 막는 거냐?”
“그렇지. 만약에 우리가 다 죽어서 -구천 마황- 에게 힘이 몰린다면 진짜 골치 아프다.”
“왜? -구천 마황-이 전 차원의 정복이라도 한데?”
“뭐? 그럴 가능성도 있지?”
“거, 같은 성진 이지만 -구천 마황-은 참 부지런도 하다.”
“나중에 보지.”
그리고는 -시간과 차원을 걷는 신-은 사라졌다. 그리고 성진도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성진이 내려오자 밤이었고 기다리고 있던 근위대 기사와 성기사들이 자다가 후다닥 일어났다.
성진은 안내를 받으며 임시 숙소로 가자 독안의 검왕이 성진의 이름을 팔아서 술을 퍼 마시다가 후다닥 도망갔다.
성진이 빈 술병들 보니 기가 막혔다. 아주 술판을 벌여 놨다. 레티온 공자도 옆에서 같이 술에 떡이 돼서 자고 있었다.
성진이 왔다는 소식에 검후인 공주가 달려와서 헤헤거리며 안겼다.
그리고 자고 있던 레티온 공자와 레오나 공녀를 발로 차서 문밖으로 쫒아 냈다. 불의 마녀도 자다가 쫒겨 났다.
공주가 성진을 덮치고 있자니 그 소식이 급보로 엘프 황제에게 전달되었다.
-엘프 제국- 황제가 급보를 받고 다리가 풀리며 의자에 앉았다.
급보 용지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내용이 보였다.
-검후인 공주가 성진 검황을 덮침-
황제가 독주를 마시며 이를 갈았다.
“이런, 꼴똥 같은 놈이, 드디어 사고를 치는구나!”
정보를 전한 커그 공작은 못 들은 척 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