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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108화 (108/129)

108화

검후인 공주가 가뜩이나 없는 배식을 퍼먹자. 더 줄었다. 레티온 공자가 비어 가는 국그릇을 보고 울상이 되었다.

성진이 그의 표정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가셔서, 공주님하고 독안의 검왕님하고 같이 드시니, 부식 좀 더 달라고 하십시오.”

그러자 급히 밥을 먹고 취사반으로 달려갔다. 취사병이 그가 또 오자 물었다.

“어? 검황님이 좀 더 드시고 싶으시대요?”

레티온 공자가 웃으며 말했다.

“저기, 검후인 공주님하고, 독안의 검왕님이 오셔서요. 조금만 더 부탁드립니다.”

“예? 공주님하고 검왕님이요?”

“예.”

“그러면, 당연히 더 드려야지요.”

레티온 공자는 푸짐하게 부식을 받아서 좋다고 돌아왔다 성진이 그걸 보더니 다시 고깃국을 끓였다.

독안의 검왕과 검후인 공주가 서로 먼저 먹겠다고 눈치 싸움을 했다.

성진이 독안의 검왕에게 먼저 퍼주자 검후가 입이 튀어나왔다.

“나도, 하루 종일 물만 먹고 싸워서 배가 고파요.”

성진이 웃으며 공주에게 말했다.

“아니? 사령관님하고 드시면 더 잘 드실 텐데요? 굳이 여기까지 와서 아웅다웅 하세요?”

“거기는, 밥 먹으면서도 회의를 합니다. 밥이 넘어가지도 않아요.”

성진이 피식 웃었다.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밥을 한창 먹고 있는데 전에 들은 젊은 목소리의 엘프가 들어 왔다.

“공주야? 밥을 왜? 여기서 먹고 있냐? 또 회의하다가 어딜 도망간 거니?”

성진이 보니 -엘프 제국- 제 1 황자 였다. 제 1 황자가 성진을 보더니 인사를 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성진 검황님. 강림한 -펜리르-를 직접 처리 했다고요?”

성진이 와인을 빼서 마시며 웃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설마 -펜리르-가 직접 강림 할 줄은 몰랐네요?”

검후인 공주가 성진을 보며 황홀 한 듯 말했다.

“[종말의 늑대] 인 -펜리르-를 처리 하셨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그녀가 성진의 팔에 엉겨서 히히 거리며 좋아하고 있자니 제 1 황자가 말했다.

“빨리, 작전 회의하러 와라. 공주야.”

그러나 공주의 표독 스러운 눈길을 받고 제 1 황자가 후다닥 도망갔다.

공주의 눈길이 좋게 말할 때 빨리 꺼지라는 눈길이었다.

제 1 황자가 도망 가면서 한숨을 쉬었다.

“빨리, 결혼을 시켜서 독립을 시켜야지. 아휴~ 내가 동생의 눈치를 보고 살고 있으니.”

옆에 있는 근위대가 말했다.

“그래도, 검후인 공주님의 울프 라이더 부대가 엄청난 전력입니다. 그냥 결혼 시키면 안 됩니다.”

“그렇기는 한데? 빨리 결혼 시켜야지 저러다가 사고 친다.”

성진은 밥을 다 먹고 누우려고 하는데 공주가 성진의 옆에 같이 누웠다. 성진이 기겁을 했다.

“에? 여기 왜? 같이 누우십니까요? 보는 눈도 많은데요?”

공주가 히히 거리며 성진의 품에 파고들었다.

“괜찮아요.”

“아니요? 제가 안 괜찮아요.”

레오나 공녀는 눈에 불을 켜고 공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공주는 뻔뻔하게 성진의 품에 안기고 있었다.

불의 마녀는 그러든지 말든지 잠이나 청했다.

그러다가 공주의 여 시종과 여 근위대가 와서 공주를 끌고 나갔다.

“아휴~ 공주님, 다 황제 폐하에게 보고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아니야~ 성진 검황은 내 꺼 라니까?”

그러며 공주가 버둥거리며 끌려갔다. 힘이 얼마나 좋은지 근위대 여 기사 8명이 달라붙어서 끌고 갔다.

공주의 짜증이 전장에 울렸다. 제 1 황자는 한숨을 쉬고 있었다.

다음날,,

성진의 일행은 전진을 준비했다.

그리고 있는데 한 무리의 병력이 -엘프 제국-에게 도착했다. 보니 -도박 도시-의 사막의 불여우와 그의 수하였다.

제 1황자가 성진이 써준 서신과 황제의 밀명을 받았는지 그들을 받아들였다. 솔직히 남은 -사자 제국-에서 쓸모 있는 땅은 얼마 없다. 다 광활한 사막이다.

그중에 알짜인 땅인 -도박 도시-나-검의 도시-등을 먹으려는 것이다.

-신성 제국-은 이교도 말살을 목표로 같이 전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막의 불여우가 성진을 찾아왔다.

성진을 보고 공손히 인사를 했다.

“저번에, 가르쳐준 [완전본]인 [화우 보전]으로 벽을 깼습니다.”

그녀의 말에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 본인이 열심히 해서 그런 겁니다.”

독안의 검왕이 부러운 듯 말했다.

“후우~ 난 언제 벽을 깨나? 부럽구만?”

성진이 피식 웃었다.

“벽을 깨놓고, 언제까지 숨기고 계실 겁니까?”

독안의 검왕이 딴청을 부렸다.

“아니? 제자 놈들이 또 늦잠을 자고 있군?”

그리고 빠르게 사라졌다.

사막의 불여우가 성진에게 물었다.

“독안의 검왕도 벽을 깼나요?”

“예 그런 거 같은데? 왜 숨기는지 모르겠네요?”

“뭐, 사정이 있겠지요? 아마도 스승을 뛰어넘었다는 게 걸리는 거 아닐까요?”

“그런가요?”

사막의 불여우가 웃으며 말했다.

“저도, 일부러 숨기고 있었는데요.”

“뭐,, 힘 좀 써 주십시오.”

성진이 와인을 먹고 있자니 레티온 공자가 옆에서 침을 삼키고 있었다. 성진을 보고도 침을 삼키는 짓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 정말 군대 아니랄까 봐? 정말 이렇게 변하셨습니까?”

“아니요. 성진 검황님. 그거[-가이아-의 축복] 이지요? 한 잔만 주시면 아니 반 잔만 주시면 안 될 까요?”

레오나 공녀가 옆에 있다가 자신 오빠의 옆구리를 때렸다.

“정말 추하게? 왜 그래?”

“네가, 술 한잔의 행복을 몰라서 그런 거다…….”

성진이 웃으며 한잔 가득 따라 주었다. 그러자 숨어서 먹으려던 레티온 공자가 친구인 카룰루에게 걸렸다.

“야? 친구야? 그건 뭐야?”

그러자 레티온이 급히 와인을 마셨다. 그러자 카룰루가 레티온의 목덜미를 잡고 못 먹게 막았다.

“야 이~ 추잡스럽게 혼자 먹냐?”

그러나 레티온은 목에 힘을 콱 주고 다 마셔 버렸다.

그러자 카룰루가 레티온의 옆구리를 치고 둘이 투닥 거렸다. 성진이 보니 카룰루도 이제는 전장의 물 좀 마셨다고 군인 티가 났다.

성진이 잔에 한잔 부어서 카룰루 공자에게 주었다.

“자 한잔 받아요. 카룰루 공자.”

그러자 레티온 과 투닥이던 카룰루가 술을 받아서 좋다고 마시고 갔다.

성진이 레티온 공자에게 물었다.

“그, 카룰루 공자의 시종은, 이번에 안참여 했습니까?”

“예? 그 검 좀 잘 쓰는 시종이요?”

“예.”

“참여했고, 적의 기사를 많이 베어서, 카룰루의 전과가 꽤나 높습니다.”

“그래요? 그놈 참 탐나는 놈이네?”

“예, 저도 탐나서 카룰루에게 팔라고 하니까? 절대 못 판답니다. 자기 동생이랍니다.”

“그 놈 참 탐나는데. 아깝네요.”

카룰루를 보니 성진 준[-가이아-의 축복] 시종에게도 나누어서 먹여 주었다. 시종이 웃으며 받아 먹었다.

잠시 후,,

진격 나팔이 울리며 적인 -사자 제국-의 저항 세력을 쓸어 버리로 출발했다.

그러나 저항은 있었으나 성진과 불의 마녀, 독안의 검왕, 그리고 사막의 불여우 까지 가세하자 파죽지세로 무너져 가고 있었다.

-사자 제국-의 군인들도 사막의 불여우를 알고 있다. 그녀가 -엘프 제국-에게 가세 했다는 건? 사자왕이 정말 사망했다는 뜻이다.

불여우의 손에서 극음의 장력이 나오면서 전장을 휩쓸고 있었다. 성진이 감탄하며 [광기의 공주]에게 말했다.

“[화우 보전]이 장난이 아니긴 아니네?”

[광기의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익히고 싶지?-

“어 나도 익힐 수 있어요?”

-거시기만 잘라. 그럼 가능해?-

[광기의 공주]가 킥킥 거리며 놀렸다.

“하여간 틈만 나면 놀려요.”

-너도, [빙백 신공] 있잖아? 그거 써라?-

“아 귀찮아요. 그냥 검으로 그으면 될걸? 무슨 냉기를 끌어 올리고 장력을 모아서 어휴 귀찮아~”

성진은 [왕급]이 안 나오는 이상 나서지 않고 관망만 했다. 이미 사자왕의 죽음이 현실화하니 다들 기세가 죽어 후퇴하기 바빴다.

울프 라이더들이 또 날뛰고 -사자 제국-의 후퇴하는 병사들을 쓸어 버리고 있었다.

-신성 제국- 또한 가차가 없었다.

이교도로 보이는 자에게 가차 없이 죽음을 내리고 항복하는 자는 노예로 잡아 들였다.

저녁때가 되자 더 이상의 저항이 없이 바로 후퇴를 했다. 성진은 정지 나팔 소리를 듣고 거기에서 돌집을 지었다.

그러자 레티온 공자와 레오나 공녀가 가죽을 깔고 쉴 준비를 했다. 그리고 집합 나팔 소리가 들렸다.

“전원, 인원 점검을 한다! 중대별로 집합! 그리고 부식 반출을 한다.”

레티온과 레오나가 나가 인원 점검을 받고 부식을 한 아름 받아 왔다. 성진이 두 엘프의 요리 솜씨를 알기에 성진이 직접 요리를 했다.

국이 한창 끓여지고 있자니 독안의 검왕과 검후인 공주가 들어 왔다. 그리고 공주는 또 성진의 옆에 달라붙어서 히히 거리고 있었다.

성진이 국이 다 끓자 독안의 검왕부터 나이순으로 떠 주었다. 그러자 후후 불면서 먹기 시작했다.

성진이 국을 먹다가 말했다.

“그나저나? 수인족 꼴통들은 잘 있나 모르겠네?”

불의 마녀가 웃으며 말했다.

“절대, 굶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겠지? 꼴통들이 굶을 놈들이 아니지?”

그 시간……

꼴통들은 저녁이라고 고기를 먹으며 싸우고 있었다. 성진이 없으니 완전 전쟁터다.

거기에 성진의 조카들까지 껴서 식탁에 있는 음식을 후지럭 거리고 있으니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어마마마마~”

“아바바바바~”

성진의 형수가 급히 젖을 물려 보지만 이제는 고기 맛을 알아서 젖도 안 먹으려고 한다. 고기를 입에 집어 넣으려고 정신이 없었다.

저녁을 다 먹고 치우고 있자니 공주가 또 성진의 돌침대에 누웠다. 참 뻔뻔하기도 했다. 그리고 잠시 후 공주를 모시러 온 여기사와 여시종들에 의해서 끌려나갔다.

“나 좀 내버려 둬라? 이것들아! 나도 연예 좀 하자!”

독안의 검왕이 킥킥 거리며 웃었다.

“와~ 검후인 공주가 저런 모습을 보일 줄이야?”

공주는 끌려가면서 성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성진은 쉬고 있다가 기겁을 했다.

“아야야야야~ 아니 제 머리는 왜? 잡으세요?”

공주가 안 끌려 나가려고 더욱 성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거의 10명의 여 기사들이 달라붙어서 성진의 머리카락을 놓게 하고 끌려나갔다.

성진이 머리를 잡고 기겁을 했다.

“와~ 머리카락 빠진 거 봐?”

[막내 공주]가 킥킥 거리며 웃었다.

-킥킥~ 대머리 되겠다?-

성진은 웃으며 -청소 마법-을 전신에 하고 혹시 다친 병사들을 치료해 주었다. 일방적으로 밀고 올라가는데도 부상자가 나왔다.

성진이 잠에 청하려고 하자 이번에는 레오나 공녀가 성진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성진이 레오나 공녀의 얼굴을 뻔히 보니 좋다고 성진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오빠인 레티온 공자는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

그러는 순간 공주가 다시 들이닥쳤다.

“아니? 내가 안 보이니까? 바로 바람을 피워?”

그 말에 성진이 기가 막혔다.

“아니? 말은 바로 하셔야지요? 저는 공주님과 결혼은 아직 안 했는데요?”

그러더니 공주가 레오나를 끌어내고 있었다. 레오나는 안 끌려 나오려고 성진에게 엉겨 붙고 있었다.

오빠인 레티온은 말리지도 못하고 창피해서 밖으로 도망쳤다.

결국 그날밤,,

성진은 양옆에 공주와 레오나 공녀를 옆에 두고 잤다. 불의 마녀는 어이가 없는지 그냥 웃기만 했다.

제 1황자는 창피해서 얼굴도 못 들고 다녔다.

그날 밤 -엘프 제국- 황제는……

들려온 소식에 머리를 잡고 독주를 마셨다.

“후~ 딸이라고 있는 게 그런 사고를 치나?”

정보부 장관 커그는 못 들은 척 했다. 황제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서, 결혼식을 준비 해야지. 아주 신방을 차리겠다.”

다음날,,

성진은 두 미녀 사이에서 잠을 깼다. 공주가 잠을 못 잤는지 충혈된 눈으로 성진에게 핀잔을 주었다.

“어떻게? 저 같은 미녀가 옆에 있는데? 잠을 주무세요?”

성진은 어이가 없었다.

“아니? 그럼 보는 눈이 레오나 공녀도 있고? 불의 마녀도 있는데? 어쩌란 겁니까?”

“그래도 그럼 안 돼요.”

“뭐가 안됩니까?”

“여자를 실망하게 하다니.”

그러고 공주는 병사들이 일어나기 전에 후다닥 도망쳤다. 그러자 레오나 공녀가 좋다고 성진의 품에 파고들었다.

성진이 레오나 공녀에게 말했다.

“이제, 기상 시간입니다.”

그러자 정말 기상 나팔 소리가 울렸다.

“전원 기상! 중대별로 인원 점검하고 배식을 받아라!”

다들 인원 점검을 받고 배식을 받으러 갔다. 레티온 공자가 배식을 받아오고 성진이 끓였다.

보통 아침에는 간단한 전투 식량만 주는데 이제 사막을 걸어야 하니 든든하게 먹였다.

뭐? 병사들의 식사인 개밥은 똑같았다.

사막을 한참 진군해 가는데 여러 병력들이 합류했다.

그중에는 -검의 도시-의 영주 화인 공주도 있었다. 화인 공주를 보고 제 1 황자가 혹했지만 성진의 옆으로 가는 걸 보고 한숨을 쉬었다.

“검황은? 검도 여자도 다 가졌구만?”

그 꼴을 보고 검후인 공주가 쫒아가서 화인 공주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걸 제 1 황자가 끌고 왔다.

“이제 동맹이다. 그러지 말아라.”

“아니? 오라버니 저 여자가 지금 성진 검황을 노리고 있잖아요?”

“네가 전에, 부인을 5명까지 허락한다고 약조한 걸 잊었느냐?”

그 말에 검후인 공주가 화를 참고 씩씩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가다가 대량의 군인들과 만났다. 전투를 준비하고 있으니 그들이 항복하고 있었다. 이에 포로로 그들을 잡아서 물었다.

“왜? 항복했나?”

“사자왕님이 정말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사자 제국-은 미래가 없습니다.”

사막에서 -사자 제국-이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은 사자왕의 카리스마와 지휘력 때문이었다. 그런데 사자왕이 죽자 또다시 사막을 유랑하는 유랑민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차라리 포로가 되기를 자청한 것이다.

최소한 먹고 살 수는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항을 하는 도시를 함락 시키고 진군하며 -사자 제국-의 황도까지 들어섰다.

황궁에서는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죄가 무거운 걸 알기에 -신성 제국-에서 그들을 살려 두지 않을 걸 알고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성진이 황궁의 거대한 강철 문을 보고 검을 서서히 뽑았다.

그리고 검을 내리 그으자 수많은 X자 검강이 날아서 거대한 강철 문을 조각조각 내버렸다.

[크로우즈 검법]의 [크로우즈 난무] 였다.

그러자 전과를 올리고 싶은 장군들이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밀고 들어갔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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