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8화
성진이 밤의 모래 사막을 달리다가 잠깐 쉬었다. 그러자 암둘라힘이 성진에게 물었다.
“하나만 묻겠습니다. 검황님.”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 물어봐요.”
“저 마녀님이, 불의 마녀님 맞지요?”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엘프 제국- 최강의 마녀지?”
성진의 칭찬에 불의 마녀가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다.
“예,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불의 마녀님은 불의 정령왕까지 소환 하실수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성진이 그의 정보력에 감탄했다.
“호오~ 보통 정보통이 아니네?”
그러자 압둘라힘이 쓰게 웃었다.
“제가, 알고 싶어서 아는 게 아닙니다. -엘프 제국-에서, 성진 검황님과 불의 마녀님의 무위를 알리고 있습니다.”
암둘라힘의 말에 성진이 피식 웃었다.
“벌써부터? 상대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하는 건가?”
“예, 그렇지요.”
“그런데? 뭐가 궁금해?”
“왜 -불의 정령왕-을 소환해서, -사자 제국-의 수도를 안 쓸어 버리십니까?”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정령왕-들의 힘은, -신-에 필적하다는 건 알지?”
“예.”
“그런데, -신-의 힘을 쓰는데, 아무런 노력이 안 들어간다고 생각해?”
“많이, 힘든가요?”
“일단, -정령왕-들이 보고 있는 거지. 과연 나를 소환한 게 정말 힘들고 나를 필요로 했나? 아니면 날로 먹으려고 했는가를 보는 거야.”
“그냥, 날로 먹으면 안되나요?”
“에이, 신들은 극적인 걸 좋아해. 자신의 계약자가 극도로 고생을 하고 있을 때 자신에게 손을 내밀면 잡아 주겠지만 아니면 글쎄 잘못 하면 계약이 끊길 수도 있어.”
성진의 말에 이해가 되었는지 알둘라힘이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렇군요?”
“일단, -마신-도 안 나타났는데 편하게 싸우려고, -정령왕-을 소환하면 -정령왕-들이 실망할 거야. 그러면 더 이상 힘을 안 빌려 준다.”
“예, 잘 이해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궁금했어?”
암둘라힘이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웃었다.
“저는, -정령 술사-가 꿈이었습니다. 멋진 -불의 정령-과 같이 싸우는 -정령 술사- 요. 뭐 이제는, 못 이룰 꿈이 되었지만요.”
성진은 웃으며 그에게 “아니야 잘될 거야!” 이렇게 말할 수가 없었다. 아마도 성진이 느낌상 암둘라힘은 자신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음 도시에서 자폭을 할 것 이다.
성진이 잠시 물을 마시고 있다가 출발 하자고 했다. 성녀는 업혀서 달리는 것에서 오는 울렁증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았다.
성진이 다가가서 평형 기관을 담당하는 귀 뒤의 부분에 -마취 마법-을 걸어 주었다.
그러자 성녀가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시 했다.
“감사합니다. 검황님.”
“아닙니다. 제가 진작 해드렸어야 하는데.”
성녀가 성진에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딴에는 신전에서 열심히 수련을 했는데 도움이 못 되는 군요.”
성진이 웃으며 다시 달리기 시작 했다. 그러길 한참을 달리자 전투의 소음이 들렸다. 성진이 주먹을 쥐고 정지 신호를 내리고 모래 언덕 뒤로 숨었다.
그리고 성진이 머리만 조심히 내밀어서 살폈다. 사막의 거대 전갈과 사막의 지배자인 샌드웜이 싸우고 있었다.
성진이 검은색의 전갈인 데스 스토커를 보았다.
-사막의 거대 전갈 데스 스토커-
[대공급]
-레벨 650-
그리고 이 거대한 데스 스토커를 잡아 먹아 먹으려는 샌드웜을 보았다.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
[왕급]
-레벨 980-
샌드웜의 격에 성진이 혀를 내둘렀다.
“세상에, 무슨 사막의 지렁이 따위가 레벨이 980에 [왕급]이래?”
성진의 말에 독안의 검왕과 암둘라힘이 조심히 머리를 내밀었다. 독안의 검왕은 기겁을 했다.
“엄청나구만? 저걸 피해서 빠져 나가야 하는데, 어쩌지?”
옆에 있던 암둘라힘이 각오한듯 품에서 [자폭 부적]을 꺼냈다. 그걸 가슴에 붙이려고 하자 성진이 말렸다.
“내가, 잡을 수 있으니까 참아.”
성진의 말에 암둘라힘이 덜덜 떨며 말했다.
“상대는, 이 사막의 지배자라고 불리는 샌드웜 입니다.”
성진이 보기에도 이건 몸에 두룬건 껍질이 아니라 갑옷 수준이었다. 집채만한 거대 전갈 데스 스토커가 달려들어서 집게로 찢고 독침을 놓으려고 해도 끄떡없었다.
-크오오오오!
샌드웜이 입을 벌렸다. 입안에는 수백 수천의 이빨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아가리를 최대한 벌리고 데스 스토커를 삼켰다.
-우두두두둑!
데스 스토커의 강철 같은 장갑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면서 씹어 삼켜 지고 있었다.
잠시후,
데스 스토커를 다 씹어 삼키자 성진이 있는 방향을 정확히 보고 있었다. 성진이 쓴맛을 다셨다.
아마도 -하수구 죽음의 제왕- 처럼 -가이아- 성녀의 냄새를 맡은 것 같았다.
성진이 일어나며 말했다.
“[광기의 공주]누나.”
그러자 감은 눈의 [광기의 공주]가 말했다.
-왜? 도와주랴?-
[광기의 공주] 말에 성진이 피식 웃었다.
“내가, 혼자 처리 할 수 있어. 주변에 혹시 인기척이 있나 확인 해줘요.”
-알았다.-
성진은 천천히 걸어갔다. 거대한 사막의 지배자 [왕급] 샌드웜은 성진을 보고도 함부로 못 덤비고 있었다.
성진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정확히는 [종말의 용]의 심장이 샌드웜에게 공포를 주고 있었다.
그 사이 [광기의 공주] 가 주변을 -스캔- 했는지 결과를 말해 주었다.
-있었는데, 이제 없다.-
성진이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어? 다 저 샌드웜 뱃속으로 들어 갔다.-
성진이 피식 웃었다.
“그러고도, 우리를 잡아 먹으려고 하고 있다고?”
-대식가다. 저 덩치를 봐라. 그거 먹고 배가 차겠냐?-
성진이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거대한 덩치를 보았다. 마치 신화속 동양의 용과 같은 크기였다.
성진이 거대한 덩치를 보고 말했다.
“너, 정도 되면, 내말을 알아 듣겠지?”
그러자 놀랍게도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말로 한번 해보자. 너는 나를 못 이긴다. 죽기 싫으면 길을 비켜라.”
그러나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은 비웃음 같은 소리를 흘렸다.
-크르르르르~
성진의 한쪽 눈썹이 올라 가다가다가 짜증의 한숨을 쉬었다.
“뭐? 내가 혹시나 해서 물어 본거다. 협상 결렬이군. 잘가라.”
그와 동시에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의 몸이 붉어지며 놀랍게도 성진을 향해 불을 토해 냈다.
-콰라라라라라!
그에 불의 마녀와 독안의 검왕 성녀와 성기사들 정보 요원들 까지 기겁을 했다.
“성진 검황!”
“성진 검황님!”
암둘라힘은 자신의 몸에 [자폭 부적]을 붙이려고 준비를 하고 말했다.
“제가, 시간을 벌겠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이 토하는 불속을 거슬러 올라가는 화룡이 보였다.
성진이 불속에서 [구천 검법]의 [화룡 승천]을 시전한 것이다.
-콰라라라라라라!
화룡이 일자로 쏫구치며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이 토해내는 불속을 거슬러 올라가며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의 몸을 갈라 버렸다.
-크아아아아아!
사막의 지배자의 고통이 가득찬 괴성이 사막을 갈랐다. 그리고 사막에 한가운데서 승천하는 화룡이 보였다.
다행이도 근처 몇킬로 안에는 인간이 없기에 성진이 마음 놓고 [화룡 승천]을 시전 한 것이다.
성진이 착지하자 반으로 갈린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이 서서히 두토막이 나면서 서서히 쓰러졌다.
-쿠웅!
성진이 빠르게 배속에 가득 찬, 잡혀 먹은 몬스터들의 마석을 챙겼다. 다른 검이나 갑옷 등을 팔기에는 어디서 났는지 의심을 받을 수 있어서 못 챙겼다.
독안의 검왕은 죽은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의 껍질을 벗기려고 낑낑거렸다. 거의 강철 같은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의 껍질은 강기를 먹인 독안의 검왕의 검에도 안 찟어 졌다.
독안의 검왕이 성진에게 다가 왔다.
“성진 검황?”
“예?”
“이, 늙은이가 부탁이 있네.”
뭘 부탁 하려는지 알고 성진이 인상이 찌푸려졌다.
“우리, 지금 달려야 합니다.”
“내가, 많이도 안 바라네, 딱 갑옷 하나 만들 정도만 잘라 주게.”
독안의 검왕이 징징거리며 성진을 따라 다니자. 성진이 쓴맛을 다시고 독안의 검왕에게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의 겉 가죽을 잘라 주었다. 성진이 독안의 검왕에게 주면서 물었다.
“이걸? 어떻게 들고가시려구요?”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가방에 넣자 그 큰 가죽이 쑥 들어갔다.
“어? 그거 공간 확장 가방이었어요?”
“그래, 이번에 받았네?”
“이야~ 능력도 좋으셔?”
“자네가, 하나 만들어 줬으면, 내가 아쉬운 소리를 안 해도 됐잖나?”
성진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불의 마녀에게 말했다.
“불의 마녀야.”
“예 검황님.”
“저, 남은 샌드웜의 사체는 뼈가 가루가 될 때까지 불태워라. 가능 하지?”
“예, 얼마전에 -지옥 염화의 불-을 습득 했습니다.”
“그래? 그럼 금방 녹겠다.”
불의 마녀가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의 사체를 화장하자 다들 아쉬워했다. 저 겉 가죽만 해도 엄청난 값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름 모를 -마신-을 막으러 가야 한다.
불의 마녀가 사막의 지배자 샌드웜의 뼈까지 녹이자 성진이 쉬고 있던 인원들을 일으켰다.
“자, 다시 달립시다.”
성진의 일행은 달리면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했다. 성진이 손을 올리고 일행을 정지 시켰다.
“일단, 아침 좀 드시고 가시지요?”
다들 밤새 사막의 모래를 밟고 달렸으니 제일 격이 떨어지는 정보부 요원들은 [후작급] 이라 해도 지쳤다. 벌써 며칠째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들 훈련을 받은 대로 천천히 조금씩 씹어 먹었다. 오직 성녀와 압둘라힘만이 허겁지겁 먹었다.
성진이 둘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렇게, 드시면 달리다가 다 토하십니다.”
그러자 다시 둘은 천천히 먹었다. 압둘라힘도 새벽부터는 성기사에게 업혀서 가고 있다.
일반 귀족가의 자제가 이런 일을 해봤겠나? 사막을 달린지 한 시간 만에 입에 거품을 물고 뻗었다.
이 모래 사막을 한 시간이라도 달린 게 대단한 것이다.
성진은 육포를 먹고 있는데 모래 바람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이들을 보았다. 그들은 낙타에 타고 성진의 일행을 포위하며 비아냥거렸다.
“가진 거 다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 주마.”
이를 본 성진은 어이가 없어서 물을 먹다가 켁켁거리며 웃었다.
“이야~ 낙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는데 딱 와주었다?”
그러자 사막의 도적들이 소리 쳤다.
“우리, 붉은 두건 단의 실력을 보여 주자!”
그들이 일제히 성진의 일행을 덮쳤다. 암둘라힘은 덜덜 떨며 성기사 뒤에 숨었다. 성진은 한숨을 쉬며 검을 뽑으려 하자 독안의 검왕이 나섰다.
“그래~ 나도, 밥값 좀 하자!”
그녀가 바람처럼 쏘아져 나갔다. 그제서야 사막의 도둑들이 사람을 잘못 건든 걸 느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성기사들과 정보부 요원들까지 날뛰니 순식간의 피를 뿜으며 머리가 떨어져 나갔다. 지금의 임무는 기밀이기에 누구도 살려 둘 수 없다.
그들이 죽자 성진이 전리품으로 식량과 돈만 줍고 나머지 사체는 불의 마녀에게 다 뼈까지 태워 버리라고 했다.
그리고 성진은 또 낙타의 머리통을 때리고 협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른다고 육포까지 먹이자 좋다고 일행을 태웠다. 다는 못 타고, 일단 여자와 격이 떨어지는 정보부 요원과 암둘라힘을 태우고 달렸다.
밤이 되자 불을 밝힌 도시가 보였다.
그러나 밤에는 성문이 닫히고 통행이 금지가 되어 있어서 들어 갈수가 없었다. 많은 이들이 성벽에 붙어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성진이 암둘라힘에게 물었다.
“다른 길은 없나?”
그러자 암둘라 힘이 고개를 흔들었다.
“여기는, -도박의 도시-라 성밖으로 나갈 수 있는 하수도 입구도 다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을 죽이기는 쉬우나, 바로 조별로 돌아가는 순찰이나 보초에게 걸릴 겁니다.”
성진은 하는 수 없이 다들 낙타에게 내리게 해서 잠을 청하게 했다. 낙타에 기대서 잠을 청하고 있는데 성진이 암둘라힘에게 물었다.
“이, -도박 도시-의 조력자는 누구인가?”
암둘라힘이 성진의 귀에 속삭였다.
“예, 그것이 말입니다. 여기 -도박의 도시- 영주입니다.”
성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음~ 함정 아니야?”
“뭐,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여기 영주는 욕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는, -엘프 제국-에서 자신의 -도박의 도시- 영주라는 직위를 유지하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협력을 하는 겁니다.”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애국보다는 욕심이 많은 자로군?”
정보부 요원이 성진에게 편지 한장을 주었다. 편지에는 -엘프 제국- 황제의 인장이 찍혀 있었다.
성진이 정보부 요원에게 물었다.
“이건, 뭐지?”
“이걸, -도박의 도시- 영주가 원하는 겁니다.”
성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뭔지 알겠군? 황제 폐하의 친필 작위 인정서인가?”
“예, 황제 폐하의, 자필 작위 인증서입니다.”
성진은 품에 황제의 인증서를 넣고 좀 쉬었다. 내일 아침까지는 성진이 성문을 부수지 않는 한 들어갈 방법이 없다.
성진이 낙타에 기대서 쉬고 있자니 암둘라함이 성녀에게 물었다.
“성녀님.”
성녀가 암둘라힘을 보고 말했다.
“예?”
“제가, 죽더라도 -가이아-님 품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실수 있나요?”
성녀가 처연하고 슬픈 눈으로 암둘라힘을 보았다.
“역시, 저희에게 죽음으로 시간을 벌어주실 거군요?”
“솔직히, 여러분들의 얼굴은 -사자 제국-의 국민의 얼굴이 아닙니다. 그 얼굴로 검문소를 통과 하기는 힘들 겁니다. 제가 길을 뚫을 테니 그 사이에 들어가십시오.”
성진이 쓰게 웃었다.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똑같군?”
암둘라힘 그가 말없이 웃었다. 그리고 성녀의 신발에 입을 맞추었다.
“-가이아-님에게 은총을 바랍니다.”
성녀가 조용히 그리고 고요히 그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가이아-님이, 당신의 영혼을 받아주실 겁니다.”
그러자 그에게 축복이 내려졌다.
다음날,,
성진은 주변에 기다리는 상인들에게 낙타를 헐값에 다 팔아버렸다.
그리고 그 돈을 암둘라힘이 필요하다고 해서 넘겨주자 암둘라힘이 조용히 이를 악물고 걸어갔다.
그리고 [폭독단]을 삼키고 [자폭 부적]을 가슴에 붙이고 검문 검색을 하는 줄을 새치기 하며 앞으로 갔다. 그리고 경비병 대장에게 낙타를 판 돈 주머니를 뇌물로 보여 주었다.
금화가 가득한 돈 주머니를 보고 검문소 경비 대장의 미소가 짙어 진 후, 그가 더 깊은 곳으로 달려간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콰아아아아앙!
그 폭발력이 얼마나 강했던지 검문소가 무너지고 앞줄에 있던 민간인들도 피와 살로 산산조각났다.
성진의 일행은 어수선하고 비명과 신음소리가 난무하는 검문소를 지나 뒷골목으로 달렸다.
그리고 다들 술에 취해 있는 이들 사이로 몸에 와인을 뿌리고 와인을 마시고 누웠다.
도시 경비대들이 출동 했지만, 도박에 돈을 다 잃은 술주정꾼들 사이에 있는 성진 일행을 못 찾고 지나갔다.
그리고 암둘라힘이 죽기 전에 “-가이아-님 만세”라고 외쳤기에 -가이아- 교도의 테러라고 결론 지우고 문을 닫았다.
성진의 일행은 한참 시간이 흐르자 조용히 일어나서 암둘라힘이 죽기 전에 준 하수구 지도를 보고 다시 하수구로 숨어들었다.
여기서 하수를 타고 영주의 성까지 가야 한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