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화
성진이 묘인족 아기 꼴통을 안고 웃었다. 두꺼비 같이 배가 뽈록 나와서 그 상황에서도 고기를 안 뺏길려고 아구 아구 입에 욱여 넣고 있었다.
성진이 꼴통의 배를 만져 주었다.
“아이고~ 이놈아? 누가 네 고기 뺏어 먹냐?”
꼴통이 고기를 다 입에 욱여 넣고 씹어 삼키고 웃었다.
“헤헤~ 이제 다 먹었다?”
성진이 꼴통의 배를 쓰다듬었다.
“천천히 먹어? 집에서 고기 못 먹어?”
“헤헤~ 여기 고기가 더 맛있다.”
성진이 꼴통을 안고 집으로 갔다. 밤이 늦었는데도 [검법] [창법] [권법]을 수련하는 자들이 넘쳤다. 온몸은 땀으로 젖어서 옷 위로 소금기가 올라와 있었다.
그래도 노력은 배신을 안한다. 수련할 때 흘리는 땀 한방울이 전장에서 피 한방울로 바뀔수가 있다.
그들은 다들 실전으로 다져진 [기사급] 이상의 강자이기에 더 잘 알고 있다. 성진이 집에 가려는데 투왕이자 권왕이 성진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성진 검황!”
“예?”
“나한테, 그 와인 좀 팔아.”
“어? 오늘 못사셨어요?”
“겨우, 100병 밖에 못샀어. 좀 더 팔라고.”
“아휴~ 지금 그것도 많이 가져가시는 겁니다. 들어 보니까 지금 돈을 주고도 못 산다던데요.”
“아, 그래도 50병만 더 팔아!”
성진은 후다닥 도망쳤다. 지금 성진도 아껴 먹는데 누구에게 더 파나? 선화 기사도 눈치 보며 훔쳐 먹고 있는 판이다.
성진이 집에 들어가 뚠뚠이와 얌순이, 뭉치, 얼룩이가 고기를 뜯고 있었다. 성진이 꼴통을 놔주자 자기도 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당당히 외쳤다.
“나도 고기 주라!”
그러자 시종들이 내일 아침을 준비 하다가 웃었다. 성진이 꼴통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꼬맹이, 가만히 있으면 언니들이 어련히 알아서 줄까?”
성진의 말에 시종들이 작은 고기를 구워 주자 꼴통이 항의를 했다.
“나도, 뚠뚠이가 먹는 거 만한 거 구워 주라!”
성진이 웃으며 꼴통을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어련히 알아서 줄까? 먹고 모자라면 더 구워 달라고 해.”
시종들이 내일 아침에 먹을 고기를 준비하며 말했다.
“얼마나, 고기 욕심이 많은지 몰라요. 남으면 또 그것도 들고 가요.”
성진도 앉아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자니 문이 열리며 불의 마녀가 찾아 왔다.
“꼴통? 너 또 여기 와서 고기 얻어먹고 있니?”
꼴통이 헤헤 거리며 웃었다.
“헤헤~ 언니, 여기 고기가 더 맛있다?”
불의 마녀가 성진에게 사과를 했다.
“죄송합니다.”
성진이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에이~ 우리 사이에? 죄송할게 또 어디 있나? 온 김에 밥이라도 먹고 가.”
“아니에요. 잘 시간 입니다.”
“그래. 그런데 애들 마법 수업 진도는 잘나가?”
불의 마녀가 시종이 주는 차를 마시며 말했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애들이 얼마나 열의가 넘치는지, 겁이 날 정도 입니다.”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일반 평민이나 노예 아이들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나? 그걸 잡았으니 죽자 살자 매달리는 거지? 나도 오다가 보니까 아직까지 마법등을 켜놓고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더라.”
불의 마녀가 차를 마시며 성진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성진 검황님?”
“응? 뭐 묻고 싶은 거 있어?”
“저야, 몇 명 안되서 감자 몇자루 씩만 있으면 된다지만 성진 검황님은 학교 운용비가 감당이 되세요?”
그말에 성진이 웃었다.
“에이~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인데? 그게 부담이 되겠냐?”
“들어보니 선생님들 월급도 상당 하던 걸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불의 마녀야 너는 감당 되니? 내가 도와줄까?”
“에이~ 저야 애들 감자나 주면 되는 걸요? 또 제가 던전 한번씩 휩쓸고 오면 충분히 나옵니다.”
“아~ 나도, 던전에 놀러 가고 싶다.”
“가세요? 누가 못 가게 해요?”
“아휴~ 내가 밀린 수술에, 밀린 전투 의안 작업, 밀린 마력 엔진 작업에 내가 하루만 비우면 난리가 난다.”
불의 마녀가 피식 웃었다. 사실상 성진이 레티오 영지의 기둥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꼴통이 고기를 다 먹고 또 달라고 하자 불의 마녀가 일어나며 꼴통을 안았다.
“꼴통아~ 가서 자자.”
그러자 꼴통이 버둥버둥 거리며 소리 쳤다.
“나! 고기 더 먹을 수 있어!”
소리가 쩌렁 쩌렁 울렸다. 성진이 꼴통을 보고 웃었다.
“햐~ 그놈 목소리 하나는 크네?”
안겨 가면서 안 나가려고 손으로 뚠뚠이 양쪽 귀를 잡고 늘어 졌다. 아닌 밤중에 뚠뚠이는 귀를 잡힌 채 고통스러워 했다.
“아야야~ 놔라~ 꼬맹이.”
불의 마녀가 보고 꼴통의 손을 뚠뚠이 귀에서 빼고는 사과를 하고 갔다.
“뚠뚠아~ 미안해.”
성진은 아직 고기를 먹고 있는 수인족 꼬맹이들을 보았다.
“햐~ 그놈들 참 잘 먹는다.”
그리고 성진이 시종들에게 물었다.
“저희, 고기는 항상 여유 있지요?”
“예, 고기는 항상 여유 있게, -드워프 제국- 하고 -엘프 제국-에서 대주고 있습니다. 또 황제 폐하께서, 가끔 소도 잡아서 보내 주시고요.”
성진은 시종들에게 고생 하라고 하고 올라갔다. 수인족 꼬맹이들은 더 안주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밤에 너무 많이 줘도 탈이 나기에 적당히 내일 먹으라고 하고 다독이고 자라고 올려 보냈다.
몆 주가 걸려서 성진이 드디어 12코어 i-5급 마력 엔진을 완성 하고 -마녀 제국-에 통보를 했다.
그러자 -마녀 제국- 여황 시간의 마녀가 득달 같이 달려 와서 레티오 영주의 인사는 받지도 않고 12 코어 i-5 급 마력 엔진을 확인하고는, 성진에게 고맙다고 하고 사라 졌다.
그날밤……
성진은 한밤중에 몰래 온 황제의 밀명를 받았다.
* * * * *
한편 -사자 제국- 에서는……
-마신-의 힘을 빌려서 라도 -엘프 제국-에게 빼앗긴 대지를 복구하고 복수를 한다고 이교도들과 연합 하고 있었다.
황실의 회의장에서 독주를 마시며 사자왕이 이를 갈며 이교도 사제에게 말했다.
“아니, 얼마나 더 많은 산제물을 바쳐야 하는가?”
그러나 사자왕의 살기에도 겁이 안 나는지 음산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교도 사제는 당당히 말했다.
“아직 부족합니다. 더, 더, 많은 피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사자왕의 이를 갈며 말했다.
“지금까지 바친 노예가 천명이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더 원하나?”
사자왕의 살기에도 이교도 사제는 웃으며 말했다.
“초조하신 거 압니다. 하지만 [종말의 뱀] -요르문간드- 님이 힘을 빌려 주시면, 대륙도 통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자왕은 이를 갈면서도 더 많은 노예를 산제물로 -마신- 에게 바쳐야 했다. 그리고 지금 반으로 토막난 -사자 제국- 안에서 불온한 기운도 감돌고 있다.
이교도 사제들이 나가자 사자왕이 정보부 장관을 불렀다.
그가 들어오자 사자왕이 물었다.
“반역자들의 꼬리는 밟았나?”
“죄송합니다. 아직 입니다.”
“그래?”
사자왕이 독주를 마시며 비릿한 웃음 지었다.
“감히? 나에게 반기를 들어? 잡아서 3대를 다 탄광 막장으로 보내 주마!”
며칠후……
반락의 주모자의 가족들은 -사제 제국-의 국경을 넘고 있었다.
“이미, 꼬리를 잡혔다. 포기하고 빨리 가자!”
그러나 귀족으로 생활해 왔던 가족들의 발은 느리기만 했다. 그가 부인과 딸을 잡고 걸음을 재촉했다.
막 -사자 제국-의 국경을 넘으려는 순간, -사자 제국-의 사자왕이 기른 인간 사냥개들이 그들을 둘러쌌다.
그들 중 리더가 입을 열었다.
“포기 하시지? 케룬 공작. 이미 너희 반란 귀족들은 다 잡혔다.”
케룬 공작은 이를 갈며 말했다.
“내가, 온전한 사자왕이었다면 이러지 않았다!”
“그게, 무슨 소리지?”
“이교도와 연합해서, 산제물을 -마신-에게 바치고 힘을 얻으려고 하다니 정도를 넘어섰다.”
그러나 사냥개들은 비웃기만 했다.
“그래서 뭐? 그게 뭐가 잘못 됐다는 거냐?”
케룬 공작이 이를 갈았다.
“머저리 같은 놈들아! 너희도 -마신-의 밥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
그러나 사냥개들의 리더의 말은 달랐다.
“내가, 죽어서 우리가 -엘프 제국-에게 복수를 할 수 있다면, 뭐든! 한다! 같이 가서 사자왕께 사죄하라!”
그러나 케룬 공작은 알고 있다. 잡히는 순간, 자신들과 가족들은 노예나 이교도의 산제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창!
그가 검을 뽑아 들었다. 사냥개들이 눈빛이 차가워 졌다. 가능 하면 사자왕이 산채로 잡아 오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머리만 가져가야 할 것 같았다.
“검을 꺼내다니, 케룬 공작 꼭 피를 봐야 하나?”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다! 와라!”
케룬 공작의 시종들과 아들들도 검을 뽑아 들었다. 어차피 자신들은 살기가 힘들기에 죽음을 각오한 것이다.
그러나 상대는 사자왕이 키운 암살과 추적의 달인들인 사냥개다.
케룬 공작을 제외 하고 하나 둘 씩 피를 흘리며 쓰러지기 시작 했다.
-차차차차차창!
-사자 제국-의 공작답게 사자왕이 키운 사냥개 리더와 평수를 이루고 있었다.
사냥개 리더가 케룬 공작에게 말했다.
“이야~ 역시 -사자 제국-의 공작 답군? 나와 평수를 이루다니? 그나저나 그냥 빨리 죽어라 더운데 짜증 난다.”
그와 동시에 사냥개 리더의 검에서 검강이 불타오르고 케룬 공작의 검에서도 검강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서로 수십격을 나누었다.
-카카카카카카캉!
-파캉!
케룬 공작이 자신의 검이 부러진 걸 보고 눈이 커졌다. 그리고 부러진 검을 뚫고 사냥개 리더의 검이 자신의 배에 박혔다.
사냥개 리더가 비웃으며 말했다.
“에이~ 어쩐지 좀 견디나 했다? 좀 아쉽다?”
그 순간,
사냥개 리더는 옆에서 내리 그어지는 검을 느끼고 케룬 공작의 배에 박힌 자신의 검을 놓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보았다. 자색으로 불타는 검이 자신의 목을 향해 들어오고 있었다.
“이 무슨? 언제 나타났?”
그러나 다른 검을 꺼내기도 전에 자색으로 불타는 검이 사냥개 리더의 목을 긋고 지나갔다.
“크윽…….”
그는 마지막 말도 남기지 못하고 목이 떨어졌다.
이에 새로운 강자의 출현에 사냥개들이 성진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러나 성진만 이 작전에 파견 된 게 아니다. 조용히 검은 뇌력을 뿜고 있는 검이 다른 사냥개의 뒤를 덮쳤다.
-촤악!
“크윽! 한놈이 아니다!”
그러나 독안의 검왕은 웃으며 말했다.
“놈이 아니다. 년이다. 이놈아!”
독안의 검왕까지 가세하자 성진을 감싼 진영은 빠르게 무너져 갔다. 밖에서는 독안의 검왕이 치고 안에서는 성진이 날뛰는 사냥개들이 대려 피를 뿌리며 빠르게 무너지고 있었다.
성진은 이미 인간의 경지를 넘어 섰기에 일검 이상을 견디는 자가 없었다.
독안의 검왕이 마지막 남은 사냥개의 심장에 검을 박고는 성진에게 물었다.
“아니? 매일 수술에 전투 의안 만들기에, 마력 엔진 만들기까지 하면서, 언제 그렇게 자네 격이 올라간 건가?”
성진이 전리품을 줍고 아직 안죽은 케룬 공작과 식솔들을 치료해 주며 말했다.
“저처럼, 착하게 살면 됩니다.”
독안의 검왕이 전리품을 주으며 웃었다.
“아~ 독하게 살라고? 알았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 왜 반대로 들으세요?”
케룬 공작이 자신의 배에 박힌 검을 잡고 죽는 걸 예감 한듯 성진에게 말했다.
“막아야…… 하네…….”
성진이 이제 케룬 공작을 고치려다가 물었다.
“예? 뭘 막아요?”
“사자왕이…… 미쳤네…….”
“사자왕은, 본래 좀 또라이 잖아요?”
“아닐세…… 이번에는…… -마신-을…… 소환…… 하고…… 있네…….”
성진이 기가 막힌 듯 웃었다.
“하아~ 이제는 단단히 미쳤구만?”
“그렇네…… 산…… 노예를, 제물로…… 바치고…… 있어…….”
“예 알겠습니다. 일단 나머지는 나중에 정보부에 말씀 하세요.”
케룬 공작은 서서히 죽어 가는 자신을 직감하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성진은 그가 죽지 않게 막았다.
성진이 케룬 공작의 몸에 박힌 검을 뽑고 -치료 마법-과 [막내 공주]의 -치유의 성가-와 [광기의 공주]의 -축복의 성가-를 받고 겨우 상처가 낫고 잠이 들었다.
성진이 케룬 공작의 시종에게 말했다.
“업어라.”
“예?”
“잠이 드셨으니 업으라고.”
“예? 아직 살아 계신 가요?”
“그럼? 죽으면 좋겠냐?”
“아닙니다.”
시종은 그래도 그나마 인간적 이었던 케룬 공작이 살아 있다고 하자 눈물을 흘리며 좋아했다.
케룬 공작의 아들도 성진을 보고 물었다.
“아버지가, 아버지가 살아 계신 다고요?”
성진이 더위에 짜증이 나서 말했다. 솔직히 이번일은 돈도 별로 안된다. 황제의 밀명, 아니 부탁이 아니었으면 움직이지도 않았다.
“아니, 내가 고쳤잖아요? 그러니 숨도 쉬고 주무시잖아요? 빨리 빨리 움직입시다.”
성진이 빠르게 앞길을 뚫었고 독안의 검왕도 주변을 살피며 달렸다.
성진은 국경을 순찰하는 -사자 제국-의 국경 정찰병들을 빠르게 제거하며 달렸다. 독안의 검왕은 케룬 공작 일가를 보호하며 달렸다.
저녁이 되서야 약속된 -엘프 제국-의 국경을 넘어 집결 장소 갔다. 그리고 정보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엘프 제국-의 국경 요새로 들어섰다.
조용히 한 천막으로 들어가자 국경 요새의 책임자인 후작이 나왔다.
“두분 다. 고생 하셨습니다.”
독안의 검왕이 말했다.
“고생 했으면, 감사는 돈으로 표시를 하게.”
그러자 요새의 책임자 후작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구출 작전 성공을 위에 보고 하면, 바로 입금될 겁니다.”
성진이 앉아서 구시렁 거렸다.
“에이, 50만 골드 벌자고, 내가 여기까지 오다니.”
독안의 검왕이 성진의 가방을 당당하게 뒤져서 와인을 빼먹으며 말했다.
“자네는, 50만 골드가 애 이름 인가?”
성진이 어이가 없어서 독안의 검왕에게 따졌다.
“아니, 그러면서 제 와인은 왜 빼서 드십니까?”
“응? 왜긴? 맛있으니까?”
성진은 독안의 검왕의 당당함에 어이없어서 웃고만 있었다. 뭐 나이도 많은 연장자가 그러는데 뭐 어쩌겠나? 그리고 또 같이 싸우는 전우 아닌가?
잠시후,
막사 문이 열리며 중앙 정보부 [귀족급] 요원들이 들어 왔다. 성진과 독안의 검왕을 보고 예를 표하고 케룬 공작의 가족들을 조용히 데리고 사라졌다.
아마도 바로 황도로 갈 듯 했다.
독안의 검왕이 성진에게 물었다.
“또, 전쟁이 시작 되나?”
성진이 더위에 짜증이 난듯 말했다.
“아,, 이 더위가 가시고 하면 안되나?”
독안의 검왕이 웃었다.
“그들이, 우리를 기다려 주지는 않지?”
“그나저나, -마신-을 끌어들였다고 하면, -신성 제국- 에 통보해야 하지 않나요?”
독안의 검왕도 고개를 끄덕였다.
“뭐, 정보부에서 알아서 하겠지? 전에 -가이아- 신녀 기습 사건도 있었다니까 이를 갈고 있겠지.”
“뭐, 그럼 종교 전쟁이 시작 되나요?”
독안의 검왕이 씁쓸하게 말했다.
“결국, 피를 보자는 거지.”
성진과 독안의 검왕은 레티오 영지로 돌아오고 -엘프 제국-과 -신성 제국- 사이에서는 많은 사신들이 왔다 갔다 했다.
성진이 하루는 전투 의안 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또 -하프 블러드- 기사단이 모여서 단체로 훈련하는 게 보였다.
성진이 -하프 블러드- 단장 케인에게 물었다.
“아니? 어디 출전 하십니까?”
케인이 쓴맛을 다시며 말했다.
“아마도? 또 -사자 제국- 하고 붙을 거 같다는 정보가 있어서, 미리 미리 준비 중이야.”
“하~ 결국 이렇게 되나?”
성진은 더욱더 열심히인 기사들과 [검법] [창법] [권법] 수련생들을 보았다.
그리고 성진이 없으니 와인을 신나게 마음껏 훔쳐 마시고 술에 취해서 그늘에서 자고 있는 선화 기사도 보았다.
독안의 검왕이 널브러져서 자고 있는 선화 기사를 보고 쯧쯧 거렸다.
“성진 검황, 저 노처녀 좀 처리 하게.”
성진이 피식 웃었다.
“시집을, 가라고~ 가라고~ 해도 안가고 저러고 있습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