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화
성진이 한숨을 쉬었다.
“아니? 여기 모이는 귀족들이라고 해봐야 끈 떨어지고 배경 없고 힘없는 떨거지 귀족 아닌가요? 그 떨거지 귀족들을 모아서 뭐 하시게요?”
레티오 영주가 그래도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아무리, 티끌이라도, 모으면 힘이 된다네.”
“하아~티끌 모아 태산입니까?”
“그럼, 그들이라도 다 모여서 황제파에 힘을 실어 준다면, 그것도 무시하지 못하네.”
성진이 웃으며 물었다.
“그럼? 무슨 [검법]을 가르치시려고요?”
“음? 내가 생각해보니, 꼭 [검법]만 가르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성진이 욕심을 내는 레티오 영주의 속을 읽고 말했다.
“레드나 권한은 이미 수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그들을 가르치기도 벅찹니다.”
레티오 영주가 그 말에 쓴맛을 다셨다.
“그렇겠지?”
“아 당연하지요? 그리고 이제 격이 거의 [공작급]인데 어떻게 애들이나 가르치라고 할까요?”
레티오 영주가 더욱 쓴맛을 다셨다. 그들을 지도 교수로 초빙한다면 학교가 터져 나갈 것이다.
레티오 공작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그러면 이러면 어떤가?”
“뭘, 어떻게 말입니까?”
“음, 자네가, 저급 [검법]이랑 [창법] [권법]을 좀 풀어 주게, 그러면 내가 우리 기사들에게 가르쳐서 선생으로 쓰겠네?”
성진이 커피를 마시다가 웃었다.
“아니, 너무 하십니다. 저는 무슨 무공 제조기입니까?”
레티오 영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좀 도와주게.”
성진이 가만히 고민 하고 있다가 말했다.
“비급당, 30만 골드는 주십시오.”
그 말에 레티오 영주가 쓴맛을 다셨다.
“한 달에 수백만 골드는 벌어 가면서, 아니 수천만 골드를 벌어 가면서 꼭 받아야겠나?”
“와~ 누가 들으면, 영주님은 돈 못 버는 줄 알겠습니다. 아주 영지에서 세금을 갈퀴로 긁어 모으시면서요. 제가 내는 10% 세금만 해도 엄청나지 않습니까?”
레티오 영주가 찔리자 어색하게 웃었다.
“에이~ 나도 국가에, 세금을 내지 않나?”
“그 세금은, 와인이나 공물로 퉁치는 걸로 아는데요?”
“하하~ 그만 몰아붙이게, 지급하겠네! 비급당 30만 골드. 대신 이번에 드워프 제국에 가면, 무술 선생 좀 구해 보게.”
그말에 성진이 한숨을 쉬었다.
“하아~ 인재를 줄까 모르겠네요? -마녀 제국- 에서도 한 명 겨우 건지려고 했는데 결국 뺏겼잖아요.”
“그렇지? 한 명의 인재가, 수백 수만을 먹여 살린다네.”
“하아~ 그 엘프의 인재론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그런가? 자네만 해도 자네 하나로, 우리 영지가 다 먹고 살지 않는가?”
성진은 일단 알았다고 하고 레티오 영주를 보냈다. 그리고 감은 눈의 [광기의 공주]에게 물었다.
“[광기의 공주] 누나, 뭐? 추천해 줄 만한 저급 [검법] 있나?”
잠시 고민하더니 [광기의 공주]가 웃었다.
-키키키, 우리가 매번 [절세 신공]만 찾다가, 내 데이터 안에서 저급[검법]을 찾으려니 그것도 일이다. 좀 시간 좀 주라.-
잠시 후.
[광기의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찾았다. 예전 잊혀진 대륙에서, 대중적으로 쓰던 [권법]과 [검법], [창법]을 찾았다. 다행히 있었다.-
“그래, 다행이네.”
-이제, 받아 적자.-
성진은 검은 [삼재 검법] 창은 [육합 창법] 권은 [맹호권]을 배웠다.
성진이 배우면서 쓰니 웃었다.
“크흐흐, 이거 너무 웃기다.”
감은 눈의 [막내 공주]가 말했다.
-에이~ 그럼, 그 시대에서도 그냥 서점에서도, 팔던 [무공서]에서 뭘 바라냐?-
그러며 [광기의 공주]가 [삼재 심법]이라는 [내공 심법]도 주었다. 성진이 그걸 보고 웃었다.
“하아~ 그냥, 이건 건강 체조 수준인데?”
[광기의 공주]가 웃었다.
-키키키, 야 어쩌라고? 나도 이게 최선이다. 데이터의 바닥까지 박박 긁었다.-
“아~ 좀, 좋은 것 좀 골라 줄까?”
-에이~ 삼류에게는, 이 정도가 딱 좋아. 이것도 감지덕지다.-
“그래도, 비급당 30만 골드를 받는데?”
-넌, 선생들 구해 올 거잖아? 그럼 되지.-
“아 그래, 드워프 제국에서 연락 오면 가야지.”
성진은 며칠 동안 밤에 비급을 책으로 만들어서 레티오 영주에게 주었다. 삼류 비급이지만 레티오 영주는 읽어 보고 보물 모시듯 했다.
성진이 영주성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광기의 공주] 누나, 정말 보물 모시듯 하네?”
[광기의 공주]가 말했다.
-내가 말했지? 우리한테는 삼류 무공 이지만 여기서는 아니라고.-
“그런가? 뭐 저렇게 좋아하면 잘 된 거지?”
다음날부터,
레티오 영주는 자신의 기사들에게 이 [삼재 검법]과 [삼재 심법]을 풀었다. 그런데 기사들은 입이 귀에 걸렸다.
[본국검]보다 익히기 쉽고 간결하니 기본 검으로 딱!인 것이다.
[삼재 심법]도 내력이 많이 안 쌓이지만 몸풀기에는 딱 좋은 것이었다.
성진은 아침에 전투 의족의 수술을 마치고 오니 드워프 전령이 성진을 맞이했다.
“오셨습니까? 성진 검황님?”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
“준비는, 다 되었나요?”
“예, 귀족들이 노예를 안 보내주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젊은 드워프 황제가 아직은 아버지처럼 귀족들을 장악하지는 못 한 것 같았다. 성진이 집에 말하고 나가자 흙장난을 하고 놀고 있던 뚠뚠이가 소리쳤다.
“성진 형아~ 올 때 고기 사 와라.”
그러자 옆에 있던 제가 뚠뚠이의 볼살을 잡아당겼다.
“형님, 일하러 가신다. 뚠뚠아.”
성진은 엘프 황제가 붙여준 기사들과 시종들과 같이 갔다. 그런데 기사가 바뀌어 있었다.
“어? 전에 있던 그 기사는 어디 갔어요?”
새로운 근위대 기사가 답해 주었다.
“예? 아 그 기사요? 몸이 상했는지 요양중 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을 안 하네요?”
성진이 웃음을 참고 여시종도 웃음을 참고 있었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거 그러게? 적당히 하지 참.”
아마도 -마녀 제국-에서 공주들과 과도한 정사가 몸을 상하게 한 것 같았다. 성진이 웃으며 -웨이포인트-로 걸어가자 한 귀족이 달려왔다.
“성진 검황님. 제 눈 수술이 내일이잖습니까?”
성진은 난감했다. 꼭 시내로 나오면 이렇게 수술 날짜를 잡았다며 억지를 부리는 귀족 환자들이 있었다.
“아하하~ 아직, 전투 의안이 완성이 안 됐습니다. 좀 기다리십시오.”
“그런데 어디를 가십니까?”
그가 진드기처럼 붙자 근위 기사들이 그를 물리 쳤다.
“성진 검황님은, 지금 황제 폐하의 명을 수행 중이십니다.”
그러자 그가 얼굴이 시무룩해지면서 물러났다. 성진은 후다닥 튀었다. 더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달려드는 몸이 안 좋은 귀족들이 몰려온다.
성진이 급히 황도로 공간을 이동하고 황도에서 동맹국으로 가는 -웨이포인트-를 찾아서 이동했다.
-드워프 제국-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젊은 황제와 늙은 전 황제가 마중까지 나왔다. 성진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맞이해 주었다.
“자자~ 어서 오시게.”
성진은 웃으며 인사를 했다. 그러니 늙은 전 황제가 말했다.
“자네가 만들어준, 이 마력 심장 덕분에 요즘 살맛이 나네.”
성진이 그의 마력 심장을 -스캔- 마법으로 상태를 살폈다. 힘차게 마력을 뿜으면서 작동하고 있었다.
“음~ 잘 작동하고 있군요?”
“그렇지? 그런데 요즘에는 이 심장 만들어 달라는 사람 없나?”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필요한 분은 많지요?”
“그런데?”
“다들, 돈이 없는 거지요.”
그 말에 늙은 전 황제가 크크 거리며 웃었다.
“하기야~ 이 정도의 마력 심장은, 나 같이 선택받은 자나 시술 받을 수 있지?”
“그렇지요? 지금까지 세분 정도 하셨고요. 한 분은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 명은 누구인가?”
“예? 그건 기밀입니다.”
그 말에 드워프 전 황제가 씁쓸하게 웃었다.
“어디 제국의 황족이나 되겠구만?”
성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지요. 그게 알려지면, 전에 -가이아-신녀님 수술실 기습 사건 같은 경우가 없다고는 말 못 할 테니까요.”
“그렇지? 정적이 암살을 시도 할 수 있지/”
성진이 그때가 생각나는지 치를 떨었다.
“그때, 신녀님 가슴은 열려 있는데, 미친놈들이 밖에서 치고 들어오는데…… 경호원 세 명이 함께 몸으로 막았다니까요?”
늙은 전 황제가 배를 잡고 웃었다.
“그렇지? 수술 중에 그 정도 환자가 사망하면, -엘프 제국-에서도 난감하겠군.”
“난감한 정도가 아니지요? 난리가 나지요.”
“그래, 그래, 가서 밥이나 먹지?”
성진이 걸어가자 드워프 젊은 황제가 다가와서 성진에게 조용히 물었다.
“제 동생은, 잘 지내고 있나요?”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마법진] 각인 술사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젊은 황제가 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드디어 꿈을 이루고 있군요?”
“그렇지요. 그래도 한 몇 년은 더 배워야 할 겁니다. 누가 따로 그런 기술을 가르쳐 주지는 않거든요?”
젊은 황제가 씁쓸하게 웃었다.
“그렇지요? 우리 드워프들도, 금속 제련술을 잘 안 가르쳐 주는데, [마법진] 각인술을 누가 가르쳐 주겠습니까? 그것만 알고 있어도 돈을 긁어 모으는데요.”
성진은 여러 담소를 나누고 황제를 따라서 연회장에 들어섰다. 드워프들답게 화끈하게 차려 놓았다. 먹는 인원은 세명인데 한 100명 먹을 인원 음식을 차려 놓았다.
성진이 차려진 음식을 보고 웃었다.
“아니? 먹을 인원은 저 하고 전 황제 폐하, 그리고 황제 폐하 3명인데 한 100인분을 차려 놓았습니다?”
늙은 전 황제가 웃으며 말했다.
“자자 드시게. 오늘 드시고 푹 쉬다가 내일부터 해주시게.”
성진이 간단하게 죽을 푸며 말했다.
“저도, 그러고 싶어도, 하아~ 일이 밀리면 난리가 납니다.”
늙은 전 황제는 성진을 붙잡아 놓고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게 많은 것이다. 성진이 아무리 책으로 다 풀었다고 하지만 이게 책으로 배우는 것하고 실제로 원작자에게 배우는 것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났다.
뭐 어쩔 수 없자, 깔끔하게 포기하고 성진에게 대접 하는 거에 집중했다. 성진도 잘 먹고 바로 노예들이 있는 연무장으로 갔다.
도열해 있는 노예를 보니 거의 2만이 가까이 되었다.
뜨거운 태양 빛 아래 자신의 미래가 성진에게 달려 있다는 걸 알고는 눈을 감고 다들 기도하고 있었다.
자신이 부디 뽑혀서 지옥 같은 탄광에서 벗어나길 바랐다. 드워프 제국 특성상 탄광을 많이 운용한다. 그리고 광석을 가공해서 금속괴로 수출 하는 게 많다 보니 많은 노예는 탄광에서 일하는 게 많다.
탄광의 막장은 정말 현세의 지옥이다. 막장이 무너져서 죽어가는 노예도 많고 드워프들조차 잘 안 들어갈 정도로 고된 곳이다.
그런 곳에서 벗어 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었다.
성진이 불타는 육망성의 눈을 뜨고 각자의 운명 [아카식 레코드]를 엿보았다.
어떤 이들은 범죄자. 살인자, 도둑까지 다양하게 노예가 된 이유가 나왔다. 그 중에도 필요한 자가 있으면 쓸려고 했으나 거의 없었다.
성진이 씁쓸하게 웃었다.
“이게 운명인가?”
성진의 말에 불타는 눈의 [광기의 공주]가 말했다.
-수많은 이들이, 그래서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지? 그렇지만 업이란 게 쉽게 벗어날 수는 없지? 자신의 업이 쌓고 쌓여서 만들어진 게 지금의 현실이니까?-
성진이 걸어가면서 [기사급] 이상의 가능성이 있는 인재들을 골라 주었다. 검사. 창기사. 권사까지 그런데 특이하게 금속을 다루는 대장장이가 많이 나왔다.
“어? 역시 드워프 제국이라 그런가? 대장장이가 많이 나오네?”
[광기의 공주]가 웃었다.
-뭐 어쩔 수 없지? 그건 당연한 거야. 그게 -드워프 제국-의 운명인 걸 어쩌겠나?-
성진이 마법사나 기사를 골라 줄 때마다 늙은 전 황제와 젊은 황제의 입이 귀에 걸렸다.
무력은 아무리 많아도 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성진에게 밥을 먹으면서 황제가 못 박아 놨다.
“우리는, 고급 인재를 한 명도 못 주네. 대신 자네에게 2000만 골드를 주는 걸세.”
성진은 그 말이 떠올리며 쓰게 웃으며 인재를 찾았다. 그러다가 특이한 인재를 찾았다.
-1서클의 마스터-
-마법은 1서클만 되도 충분하다.-
그걸 보고 성진이 피식 웃었다.
“자네? 마법은 쓸 수 있나?”
그가 성진을 보고 쓰게 웃었다.
“예. 비록 1써클이지만, 모든 속성의 마법은 쓸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런데 왜? 노예가 되었지?”
“-사자 제국-에서, 전쟁에 착출 되었다가 전투 중에, 포로가 되었습니다.”
성진이 그를 보고 물었다.
“자네? 혹시 학교에서, 애들에게 마법 이론을 가르칠 생각이 있나?”
그가 성진의 말에 웃었다.
“아니, 저 같은 1써클 마법사의 마법 이론을 누가 배우려고 할까요?”
“그래도, 자네만 생각이 있다면 난 자네에게 자유를 주지.”
자유라는 말에 그가 고개를 급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가르치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더 이상 탄광에서 못 버티겠습니다.”
성진이 그의 말에 기함을 했다.
“아니, 그래도 마법사인데 탄광에 보냈어?”
“어쩌겠습니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1써클 마스터인데요.”
성진이 옆에서 듣고 있던 드워프에게 말했다.
“이자는, 내가 사고 싶은데? 살 수 있나 물어 봐주게.”
“예,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드워프가 빠르게 가서 젊은 황제에게 말했다. 그러자 젊은 황제가 고개를 끄덕이고 늙은 전 황제는 한술 더 떴다.
“돈도 필요 없다. 그냥 가지시라고 해라.”
성진이 그 말을 듣고 1써클 마법사를 보고 웃었다.
“자네는 공짜군?”
그가 씁쓸하게 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말 탄광은 지옥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노예라고 먹을 것도 잘 안 주고 곡괭이질을 시키니 지옥이었다.
성진은 그를 그늘로 보내고 다시 인재를 골라 주었다. 그러다가 특이한 자를 보았다.
-그늘 속에서 숨어 있는 검-
성진이 그를 살펴보았다.
“음? 이건 무슨 재능이지?”
그가 간절히 기도하던 눈을 떴다.
“저는 정찰병입니다.”
“아 자네도 전쟁 포로인가?”
“예 그렇습니다.”
“특기가 뭔가?”
“정찰과 암살이었습니다.”
“음? 그래서 드워프 쪽 에서도 함부로 못 쓰고 있었구만? 그래도 실력이 아까운데?”
“저를, 구해 주신다면 절대 배신하지 않고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불타는 눈의 [광기의 공주]가 말했다.
-이자는 지금 진실을 말하고 있다.-
성진이 어이없어서 웃었다.
“아니? 드워프 제국의 탄광은 얼마나 지독하길래 다들 이런데?”
그가 쓰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정찰병 훈련이나 암살 훈련 받는 건, 여기 탄광에 비하면 장난이었습니다. 하루 하루가 정말 지옥입니다.”
“그래? 전향 의사가 있다면 말이라도 해주지.”
성진이 옆에 따라다니는 드워프에게 말했다.
“이자를 쓰시겠습니까? 안 쓰시면 제게 주세요.”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그가 젊은 황제에게 가서 말하자 젊은 황제가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가, [맹세의 문신]을 새긴다면, 우리가 써준다고 하게.”
“예, 알겠습니다.”
성진이 쓰게 웃었다.
“어지간히, 정찰이나 암살자 출신이라 못 믿나 보다. 그래도 탄광보다는 낫잖나?”
성진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요. 그깟 문신 새기면 됩니다. 어차피 배신할 순간이 오면 그 자리가 제가 죽을 자리일 겁니다.”
[맹세의 문신]을 새기고 맹세를 어기면 심장이 터져 죽는다. 정보부에서 잠입 요원들에게 잘 쓰는 문신이다. 그러나 이자는 지옥 같은 탄광에서 벗어난다면 뭐든 할 태세였다.
그가 그늘로 떠나고 성진은 한 꼬마를 만났다.
-인공 의족, 인공 의수 마스터.-
-의족이나 의수를 만드는데 달인이다.-
성진은 기뻐하며 말했다.
“오호~ 드디어 필요한 인재가 나왔다.”
성진이 옆에 드워프에게 말했다.
“우리가 쓰는, 인공 의수와 의족을 만드는 재능이 있습니다.”
그러자 바로 젊은 황제에게 데려갔다.
젊은 황제가 그 아이를 안아 주었다.
성진은 이제 지는 해를 보고 있었다. 하루 종인 인재를 선별했는데 반 정도 한 것 같았다.
“아, 눈이 다 땡긴다.”
[막내 공주]와 [광기의 공주]도 피곤한지 말이 없었다.
진리와 운명을 엿보는 일이다. [아카식 레코드]를 엿보는 일이 쉬울 리가 없었다.
성진은 저녁도 대충 먹고 바로 씻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자는데 드워프 공주가 문을 열고 성진을 덮쳤다.
성진이 품에 안긴 드워프 공주를 보고 기겁을 하며 근위 기사와 시종을 불러 드워프 공주를 끌어냈다.
젊은 황제가 쫒아 와서 성진에게 사과하고 여동생을 끌고 갔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