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화
성진이 와인을 마시며 황제에게 물었다.
“그런데? 제가 봐줄 노예는 몇이나 되나요?”
“응? 몇 명 안 되네.”
“그럼, 바로 나가지요.”
“아니, 연무장에 줄을 서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게야.”
“예? 몇 명 안 된 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어, 한 만 명 밖에 안되네.”
황제의 말에 성진이 기가 막혔다.
“예? 잘 못 들었습니다.”
“하하, 금방이네. 조금만 기다리세.”
성진이 한숨을 쉬고 있자 황제가 성진의 눈치를 보고 입을 열었다.
“성진 검황?”
“예?”
“내가, 뭐 좀 묻고 싶은데?”
“예, 말씀 하십시오.”
“뭐, 자네를 추궁 하려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 주게.”
성진이 뭐를 물어볼까 머리를 긁었다.
“예? 뭐가 궁금하십니까?”
“아니. 요즘에 드워프 제국하고 마녀 제국에서 항의 서한을 받았는데.”
“예. 그런데 그게? 저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음~ 이게 6코어 i-5 급 마력 심장하고, 6코어 i-5 급 마력 엔진에 관한 내용이라서.”
황제의 말에 성진은 속으로 뜨끔 했다. 그러나 모르쇠를 했다.
“음? 저는 모르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황제의 눈이 반달이 되었다.
“정말로 모르는 건가?”
성진이 황제와 눈을 못 마주치고 웃었다.
“정말~ 정말~ 모릅니다.”
황제가 성진에게 웃으며 물었다.
“아니? 물건이 이름은 똑같은데? 성능이 다 다르면 어쩌자는 건가?”
찔리는 성진이 킥킥~ 거리며 웃었다.
“아니요? 전 맞게 줬습니다.”
“아니? 그럼 나에게 설명해 줘보게. 나라도 알아야 나중에 변명을 하지?”
성진이 웃으며 와인을 따라 마셨다.
“일단 -드워프 제국- 전 황제께서 자신의 마력 심장 i-5급이 가이아 신녀님 마력 심장 i-5 급하고 다르다고 따지는 거지요?”
황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잘 아는구만?”
“거, 누가 분 거야? 입들이 다들 가벼워서.”
황제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 같은 돈을 받아 놓고, 그러면 안 되지 성진 검황?”
성진은 당당했다.
“저는, 돈도 못 받았습니다.”
“어? 그게 무슨 소린가?”
“-가이아- 신녀님, 마력 심장은 1000만 골드인데? -가이아-님이 지불 보증을 하고 안 주고 계십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정보로는 -가이아-님에게 500만 골드만 달라고 했다는데?”
성진이 와인을 마시며 깊이 한숨을 쉬었다.
“재료비라도 받으려는 거지요? 그리고 드워프 제국도 12코어 i-5 급 마력 엔진을 돈 대신 받아 가놓고 그러면 안 되지요?”
“에? 그게 그렇게 된 건가?”
“예, 공방장이 돈을 못 받을 까봐, 12코어 i-5 급 마력 엔진을 대신 받아 간 겁니다.”
“허허, 그러면 일단 알았고, 그런데 왜 신녀님의 i-5급 마력 심장하고, 드워프 황제의 i-5급 마력 심장은 다른가?”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드워프 전 황제님의 욕심입니다.”
“에? 왜?”
“일반인의 몸에, 12코어 i-5급 마력 심장을 달면, 몸이 마력을 못 견디고 터져 죽습니다.”
황제가 이해가 갔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그래서, 신녀님의 마력 심장하고, 드워프 전 황제의 마력 심장이 다르군?”
성진이 좀 짜증스럽게 말했다.
“솔직히, 가격도 틀리지 않습니까?”
“그래? 신녀님 마력 심장은 1000만 골드고, 드워프 전 황제의 심장은 500만 골드였지?”
황제가 이해되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성진에게 물었다.
“그러면 -마녀 제국-에 준 i-5 급 마력 엔진은 왜 더 비싸고 성능은 떨어지나?”
성진이 거기서 할 말이 없어서 웃었다.
“하하, 그건 할 말이 없네요?”
“우리하고 -드워프 제국-에게 준 마력 엔진은 12코어 i-5 급 인데 마녀 제국에 준 건 6코어 i-5 급 마력 엔진이더군? 가격도 우리는 1000만 골드인데, -마녀 제국-은 2000만 골드나 받았고?”
성진이 머리를 긁으며 변명을 했다.
“하하,, 솔직히 인정합니다. 그건 미스릴이 없어서 입니다.”
황제가 한숨을 쉬었다.
“아니? 그러면 1000만 골드만 받지 그랬나?”
“아니요. -마녀 제국-에서 먼저 흥분해서 2000만 골드를 준 겁니다.”
황제가 한숨을 쉬었다. 동맹국이라 다시 뱉어 내야 할 분위기다.
“하아~그럼 일단 1000만 골드를 돌려주던지, 아니면 12코어 i-5 급 마력 엔진을 만들어주게.”
성진이 돈을 뱉어 줄 수는 없었다. 성진의 사전에 손안에 들어온 돈이 다시 나간다는 말은 없다.
그렇다고 또 -드워프 제국- 에게 미스릴을 공급해 달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미스릴을 쓰고 있었다.
성진이 황제를 보고 말했다.
“그럼 황제 폐하가 좀 도와주십시오.”
“어떻게 말인가?”
“드워프 전 황제에게, 12코어 i-5 급 마력 엔진 좀 만들게, 미스릴 좀 달라고 하십시오.”
황제가 얼굴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으~ 이게 미스릴 수급이 문제구만.”
“못하시겠으면 -마녀 제국-을 설득 하십시오.”
“하아~ -마녀 제국- 시간의 마녀가 얼마나 난리인 줄 아나?”
성진은 어쩔 수 없었다. -마녀 제국-의 시간의 마녀가 그리 빠르게 눈치를 챌 줄 몰랐다.
황제는 일단 진실을 알았으니 동맹국을 설득하기로 했다.
“알았네. 뭐 일단 만나서 진실을 말하고 설득을 해야지.”
황제의 말에 성진이 웃었다.
“하하, 다들 눈치가 빠르네요? 모를 줄 알았는데? 벌써 걸리다니.”
황제도 한숨을 쉬고 이제 일어났다.
“자, 이제 보석을 고르러 가세.”
성진과 황제는 연무장으로 걸어갔다. 연무장으로 가는데 공주가 어디서 들었는지 후다닥 달려왔다. 그리고 성진의 팔에 접착제처럼 찰싹 달라붙었다.
황제가 공주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공주? 지금 뭐하나?”
“예 아버지. 지금 성진 검황 하고 데이트 중입니다.”
“아니? 성진 검황은 나하고 지금 인재를 고르러 가네.”
“그래요? 저도 인재가 필요합니다.”
“허허~저번에, 마법사 자질인 있는 아이를, 한 명 받아가 놓고서 욕심이 많군?”
“그 아이는? 황제 폐하께서 다시 뺏어가신 것 같은데요?”
황제가 험험 거리며 말했다.
“나는, 그 아이를 키워주고 있는 거라네 공주?”
공주가 입이 툭 튀어나왔다. 그 당시 성진에게 억지를 부려서 인재를 받아 왔더니 아버지가 황실의 전력으로 키운다고 뺏어 가버린 것이다.
성진은 공주를 팔에 달고 연무장을 갔다. 뜨거운 태양 아래 수많은 노예가 좌와 우로 줄을 맞추고 서 있었다.
성진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황제에게 물었다.
“어느 정도까지? 원하십니까?”
“자질이, [기사급]만 되어도 뽑아주게, [백작급] 이상 정도 되면 따로 말해 주고.”
성진이 머리를 굴리고 말했다.
“저도, 그럼? 인재 좀 뽑아 가겠습니다.”
그 말에 황제가 뒤통수 한 대 맞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어? 자네도 사람이 필요한가?”
“아휴~ 인재는 항상 모자랍니다.”
황제가 애써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자네가 뽑아 놓은 인재가 벌써 [후작급]까지 올라갔지?”
성진이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둘 다 이제 기사들을 가르치느라고 정신이 없더군요?”
황제는 갈등이 생겼다. 성진이 키운 두 명의 창술사와 권법가는 벌써 기사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리고 [후작급]에 이르고 있었다.
황실의 창기사들이 가서 굽신 굽신 거리며 배울 정도였다. 황제가 고민에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3명까지는 데리고 가게.”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와~ 너무 하십니다.”
“나도, 많이 양보한 거네.”
성진은 속으로 웃었다. [왕급]까지만 올라갈 자질이 있는 자를 뽑으면 남는 장사다.
성진은 공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두 눈을 떴다. 불타는 육망성의 눈을 보고 공주도 공포심을 느꼈다.
그리고 성진은 권능을 발휘하며 노예 하나하나를 -스캔- 하며 지나갔다.
그리고 한 명을 발견했다.
-바람의 검에 자질이 있는 자-
-[백작급]까지는 가볍게 성장 할 수 있다.-
-레벨 10-
성진이 그 여아의 어깨를 잡았다.
“너 이름이 뭐냐?”
“예? 전 노예라 이름이 없습니다.”
“그래? 이제부터는 검사로 살아라.”
성진을 따라서 오던 근위대 기사가 그녀를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 그늘에서 쉬게 해주었다. 그녀에게는 빵과 물이 배급되었고, 그녀는 허겁지겁 빵을 먹었다.
공주가 따라서 오며 물었다.
“그녀는 어떤 자질이 있나요?”
“검사로서 자질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공주가 후다닥 그녀를 뺏으러 갔다. 성진은 웃으며 또 한 명의 자질이 있는 자를 뽑았다.
-번개를 가르는 자.- -창술사-
-[후작급]까지는 가볍게 성장할 것이다.-
-레벨 5-
성진이 그를 보니 뼈밖에 없는 자였다.
성진이 소년에게 물었다.
“너는 창이 좋냐?”
성진의 물음에 소년이 배시시 웃었다.
“창은 정말 멋있어 보입니다.”
“그래? 이제부터는 창기사가 되어라.”
성진의 뒤에 있던 근위 대원이 그를 데리고 그늘로 가서 빵과 물을 주었다. 이제서야 뭔가 인재를 뽑는다는 걸 알게 된 노예들이 흥분했다.
여기서 뽑혀 나가면 지옥 같은 노예 생활도 끝이다.
흥분하는 노예들이 웅성거리자 근위대장이 소리쳤다.
“누가! 감히 떠들어도 된다고 했나! 자리에 똑바로 서라!”
그리고 성진이 한 여인의 앞에 섰다. 그녀는 서서 기도하고 있었다. 성진이 그녀를 -스캔- 해 보았다.
-기도 하는 자-
-신의 가호를 받은 자-
-고행을 견디는 자-
-가이아-의 딸-
성진이 그녀에게 물었다.
“넌 -가이아-님의 신도냐?”
그녀가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제가, 감히 어떻게 -가이아-님을 입에 담겠습니까? 그저 그분의 그림자를 따를 뿐입니다.”
성진이 그녀를 보니 노예임에도 고고한 기운을 풍겨 내고 있었다. 성진이 뒤에 있는 근위대원에게 말했다.
“이 여인은 -가이아-의 품으로 모십시오.”
그 말에 근위 대원이 성진에게 물었다.
“그럼? 사제의 자질이 있습니까?”
성진이 그저 웃었다.
“글쎄요? 그건 -가이아-님이 정하십니다.”
그 순간……
하늘에서 -가이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는, 나의 딸이 될 것이다. 나의 집으로 보내라.”
하늘에서 울리는 -가이아-의 목소리를 들은 황제는 쓴맛을 다셨다. -가이아-가 나서서 저럴 정도면 신녀급 인재 한 명을 뺏기는 것이다. 그러나 신을 거역할 수는 없다.
그녀는 근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신성 제국-으로 떠났다. 가기 전에 성진에게 절을 하고 갔다.
성진은 그 후에도 권사, 검사와 방패 기사. 창기사 등의 자질과 마법사들의 자질이 있는 자들을 골라 주었다.
황제의 입은 귀에 걸리고 있었고 황제의 자식들이 나와서 자신의 심복으로 한명 두명씩 빼가려다가 황제에게 혼나고 연무장에서 쫓겨 났다.
잠시 점심으로 빵과 물이 지급되고, 노예들에게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선택을 못 받은 자들을 빵과 물을 들고 노예 숙소로 사라지고 아직 감별을 못 받은 이들은 대기했다.
성진도 간단히 빵에 와인을 먹고 쉬고 있자니 공주가 와서 성진에게 달라붙어서 코맹맹이 소리를 내고 있었다.
황제가 보더니 어이없어서 웃었다.
“내가, 살다 살다 공주가 저런 걸 다 보다니.”
그러거나 말거나 공주는 성진에게 말했다.
“성진 검황님. 나 마법사 한 명만 뽑아 주세요.”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 뽑아 드리면 뭐 합니까? 황제께서 다 데리고 가시는데요?”
공주가 아버지인 황제를 째려봤다. 아까도 성진이 뽑아준 [공작급] 검사 -벼락을 자르는 자- 의 자질을 가진 여인을 뺏으려다가 황제에게 뺏겼다.
황제는 딸의 질투에 웃기만 했다.
벌써부터 뽑힌 노예들은 노예 문장을 지워 버리고 각 기사단장이나 마법사나 권법가들에게 갔다.
성진은 와인을 마저 마시고 일어났다. 벌써 저녁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성진은 다시 불타는 육망성의 눈을 뜨고 인재를 찾았다. 그리고 냉기와 독기를 풍기는 한 여자아이 앞에 섰다.
-북풍의 마녀-
-냉기와 독기를 품고 있다-
-독기를 풀어 주고 가르친다면 능히 천하를 얼릴 것이다-
성진이 웃으며 여자 아이에게 말했다.
“나를 따라오면, 따뜻한 잠자리와 따뜻한 밥을 주겠다. 따라오겠느냐?”
이걸 들은 그 여자 아이가 고개를 들다가, 성진의 불타는 눈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여자아이가 냉기를 풍기며 말했다.
“그러고, 나에게 잠자리 시중을 들게 하려고요?”
성진이 고개를 흔들었다.
“난 너에게 그런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넌 그저 배우기만 하면 된다.”
“제가, 공부한다고 해서, 귀족님에게 무엇이 이득이 됩니까?”
“난 날 수 있는 새가, 못 날고 죽는 걸 보기 싫은 것이다. 넌 그저 훨훨 날면 된다.”
그 여자아이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 순간 황실 마탑의 탑주가 난입했다.
“나에게 와라! 아이야, 나는 권력을 주겠다!”
성진이 한숨을 쉬고 황실 마탑의 탑주를 보았다.
“아~쫌~ 언제 소식을 듣고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황실 마탑의 탑주는 아이의 마나 감응력이 장난이 아닌 걸 눈치챘기에 아이에게 말했다.
“나는 -엘프 제국- 황실 마탑의 탑주다. 너는 누구에게 가겠느냐?”
성진이 한숨을 쉬며 갈등 하는 여자아이에게 말했다.
“나는 검황이다. 나는 너에게 자유를 줄 것이다. 권력이냐, 자유냐, 네가 선택 해라.”
긴장한 탑주가 이빨을 악다물었다.
그러나 여자아이 노예는 많이 보았다. 권력이 얼마나 허망한지. 어제의 자신을 품던 주인이 자신을 놓고 벌인 결투에서 죽어서, 새 주인을 맞이할 때 죽은 전주인의 공허한 눈빛을 보고 권력을 무상함을 알고 있다.
그 여자아이는 성진을 선택했다.
“저는, 자유를 찾아서, 검황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성진이 웃으며 여자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잘 선택했다.”
옆에 있던 황실 마탑의 탑주는 툴툴거리며 삐져서 뒤로 갔다.
성진은 또 한 명의 아이를 보고 있었다. 참으로 특이한 자질이었다.
-생명을 다루는 자.-
-생명을 구할 수도 죽일 수도 있다.-
성진은 그 아이를 보고 물었다.
“넌 뭐가 되고 싶냐?”
그러자 노예 아이는 성진을 보고 말했다.
“전, 의사가 되고 싶어요.”
“그래? 그럼 그렇게 도와주마.”
그러자 근위대원이 성진이 인재를 뺏어 갈까 봐 아이를 안고 뛰었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의술을 배우려면 제 밑으로 와야 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약을 제조하는 특기를 가진 아이도 나왔다. 바로 근위 대원에게 말해서 아까 그 아이 옆으로 가게 했다.
성진은 그 외에 주술사, 소환 술사, 몬스터 테이머 등을 뽑아서 골라 주었다. 그리고 성진은 3명의 노예를 데리고 간다고 했지만 아깝게도 성진의 눈에 든 건 냉기 마법적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여자아이 한 명이 다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노예 숙소로 향했다.
성진이 골라준 인재들이 거의 3백 명이 넘자 황제의 입이 귀에 걸렸다. 성진이 아니었다면 농노로 평생을 썩을 인재들이었다.
성진은 여자아이를 데리고 황제에게 말했다.
“그럼, 저는 이만 갑니다.”
황제가 성진이 데리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고 입맛을 다셨다. 황실 마탑의 탑주가 거의 불의 마녀급 인재라고 했다.
불의 마녀는 성진보다 약하다고는 하지만, 정보에 의하면 불의 정령왕까지 불러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성진보다 약하다고 할 수가 없다.
성진이 쓴맛을 다시는 황제를 보고 말했다.
“약속은 약속입니다. 폐하. 저는 3명을 약속받았지만 1명만 데리고 갈 뿐입니다.”
성진의 말에 황제가 쓴맛을 다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약속은 약속이지. 고생했네. 가기 전에 나랑 같이 저녁이라도 먹고 가지?”
“그러면 -웨이 포이트-가 닫혀서 또 자고 가야 해서요. 또 나중에 들르겠습니다.”
성진이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사라지자 황제는 아쉬움을 달래고 남은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를 시작했다.
황실 마탑의 탑주는 마법적 소양을 가진 노예들을 보고 입이 귀에 걸렸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