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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77화 (77/129)

077화

며칠 후……

성진의 떠난 전장의 -엘프 제국-의 전투병이 반으로 갈렸다. 반은 -피바다 오크 제국-의 진영으로 떠나고 나머지 반은 조금이라도 더 -사자 제국-의 땅을 뺏기 위해 전진을 했다.

그러나 -사자 제국-은 만만치 않았다.

기사단과 기사단이 충돌하면서 밀리지도 않고 버티고 있었다.

-하프 블러드- 기사단의 단장 케인이 소리쳤다.

“밀어붙여!”

-캉!

-캉!

-캉!

검과 검이 부딪히며 지루한 공방만 오고 갔다.

이때 하늘에서 불의 비가 -사자 제국- 진영으로 쏟아져 내렸다.

불의 마녀의 -파이어 레인- 이었다.

-화르르르르르~

“크아아아악! 몸이 불탄다! 누가 저 마녀 좀 죽여!”

그러나 불의 마녀는 사령관의 옆에서 서서 마법을 시전 한 것이다. 불의 마녀를 잡으려면 -엘프 제국-의 사령관을 잡는 게 더 빠르다.

그리고 그녀가 소리쳤다.

“-파이어 웨이브-!”

그러자 -사자 제국-의 전장에 거대한 불의 파도가 일어나며 덮쳤다.

그걸 본 -사자 제국-의 기사들이 파도처럼 덮쳐오는 불길이 허탈하게 웃었다.

“성진 검황만, 사라지면 이길 줄 알았건만.”

-사자 제국- 기사단장은 마지막으로 소리쳤다.

“-사자 제국- 만세!”

그리고 불의 파도에 덮여가며 불타 죽었다.

-엘프 제국-의 사령관은 불타는 전장을 보고 웃었다.

“크하하하~ -사자 제국- 기사단이 물러나는 군요.”

불의 마녀는 방금 불의 상급 정령을 소환해서 불의 파도를 만든 것이다. 그걸 본 마법사들이 기겁했다. 불타는 여인의 모습의 불의 상급 정령은 모두를 공포에 떨게 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엘프 제국-은 전진을 하고 있었다.

* * * * *

성진은 -드워프 제국- 에서 받은 미스릴을 받고 작은 용광로에 넣어서 녹이고 있다.

-드워프 제국-의 황제가 쓴다고 하니 100% 미스릴이 며칠도 안돼서 공수되어 왔다.

성진이 6코어 i-5 급 마력 심장의 설계도를 보고 웃었다. 성진의 옆에는 드워프 공방장이 성진이 올 때까지 못 기다리고 황제의 심장을 만든다고 하다 포기한 마력 심장의 실패작이 있었다.

성진이 너스레를 떨며 공방장을 보고 말했다.

“아니? 설계도까지 알려주고 다 했는데? 외부 틀도 못 만들고 있었어요?”

공방장이 술을 마시며 한숨을 쉬었다.

“나도 망칠까 봐? 손 안 되고 싶었어.”

“그런데요?”

“그런데 황제가 오늘 내일 하니 이게 되나? 아주 압박이 장난 아니었다네?”

성진이 불량품을 같이 용광로에 녹여 넣었다. 공방장은 쓴맛을 다시며 술을 마셨다.

“성진 공자, 한 달 안에? 마력 심장을 만들 수 있겠나?”

성진이 이제 녹은 미스릴을 틀에 부으며 말했다.

“만들어야지요. 못 만들면 난리 나게요.”

“그러게 말이야. 나는 하루에도 10번은 진행 상황을 보고하러 오라고 한다네.”

성진이 킥킥거리며 틀에 부은 미스릴이 식혀지기를 기다렸다.

“어휴~ 공방장님 피가 마르겠네요?”

“말도 말게.”

잠시 후……

틀에 부은 미스릴이 식자 성진이 꺼내서 망치에 마나를 듬뿍 넣고 검기 수준에 이르자 망치질을 시작했다.

그걸 보고 공방장이 혀를 차며 말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야? 안 그래? 공장의 장인이 검기를 뿜는 수준이 돼야 작업을 할 수 있다니 말이 되나?”

성진은 웃으며 망치질을 계속했다. 앞으로 만들어야 할 부속이 수백 개는 된다. 특히 [룬]어 [마법진]을 새기는 건 성진도 피곤한 일이다.

환자가 -드워프 제국-의 황제이기에 허투루 할 수도 없었고 게으름을 부릴 수도 없었다.

그렇게 외형 틀 부속을 하나 만들고 나자 하루가 갔다. 성진이 하루 종일 매달려서 하나를 만든 것이다.

집에 돌아가자 피곤함 보다 귀여운 꼬맹이들인 뚠뚠이와 뭉치, 얌순이, 얼룩이가 보였다. 입에는 육포를 우물거리며 노예 아이들과 장난치고 있었다.

노예 아이들도 잘 먹어서 그런가 얼굴도 밝고 살이 올라와 있다.

성진을 보자 뚠뚠이와 뭉치, 얌순이, 얼룩이가 손을 내밀 었다.

“형아~ 육포 좀 주라.”

“오빠~ 육포 좀 주라.”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곧 있으면 저녁이다. 이놈들아!”

그래도 손을 내밀고 있자니 성진이 웃으며 털이 북실 북실한 손에 악수를 한 번씩 해주었다.

“자~ 형아 손이나 잡아라.”

뚠뚠이가 입이 부풀어 올랐다.

“손 잡지 말고 육포나 주라~”

얌순이는 더 했다.

“아가씨, 손을 잡았으니 돈 내야 해~”

“얼씨구? 그런 건 어디서 들었데?”

선화 기사가 혼자서 열심히 검술 연습을 하다가 말했다.

“요즘에, 저 말썽 쟁이 들이 온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윤락가까지 가서 배우고 왔더라.”

성진이 웃으며 얌순이와 뭉치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이고~ 이 꼴통들아?”

그리고 성진은 제가 노예 아이들과 놀다가 성진을 보자 목검을 잡고 검술을 연습하는 걸 보고 웃었다.

“더 놀아도 된다. 제야.”

“아닙니다. 형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화가 쓰게 웃으며 말했다.

“제는 저렇게 해도 금방 금방 성장하더라? 나는 죽어라. 몇십년 돼서 배운 걸 다 습득했더라.”

성진이 그 말을 듣고 제의 자세를 봤다.

“음~ 이제는 조금씩 벽에 부딪힐 겁니다.”

그리고 레드와 권한을 보자 쉬는 시간이 없는지 또 한 타임의 수업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잠시 한 시간 이지만 배우는 영지민 입장에서는 전장에서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레드와 권한도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성진이 살펴보니 레드의 교육생 중에 상당히 옷을 잘 입은 기사들도 있었다.

선화가 성진이 그를 보고 있는걸 보고 말해 주었다.

“저 사람은 황실 창기사들인데? 자신의 창술에 한계를 느끼고 와서 배우고 있는 거래.”

“그래요? 그런데? [흑뢰 창법]은 다른 사람 앞에서 가르쳐 줄 순 없는데?”

“그러니까 낮에는 기본기를 계속 배우고 밤에 레드에게 부탁해서 [흑뢰 창법]을 배우고 있다고 하더라고.”

성진이 웃으며 선화에게 물었다.

“선화 기사님은, 안 가르쳐 줍니까?”

선화가 눈이 똥그래졌다.

“내가? 왜? 누굴 가르쳐야 해? 난 15년이란 내 인생을 바치고 얻은 [검법]을 누굴 줄 생각은 절대 없어.”

“무덤까지, 가지고 가시게요?”

“당연하지.”

성진은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성진이 들어가 수인족 꼬맹이들이 졸졸졸 따라 들어 왔다. 그리고 바로 식탁에 앉았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야 이놈들아~ 저녁 먹으려면 좀 있어 해.”

뚠뚠이가 헤헤 거리며 말했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아줌마가 뭐라도 준다.”

“얼씨구?”

성진을 보더니 성진의 엄마인 제시가 성진에게 물었다.

“아들, 뭐 좀 줄까?”

“아니요? 씻고 와서 밥 먹을 게요.”

씻으러 올라가니 제시가 수인족 꼬맹이들에게 육포를 주었다. 꼬맹이들은 좋다고 우물 우물 거리며 밥이 나오길 기다렸다.

성진이 씻으러 가니 드워프 제국의 제 2 왕자가 성진을 보더니 물었다.

“그래, 성진 검황, 오늘부터 아버지의 마력 심장을 만들고 있다고?”

“예, 그렇지요.”

“잘, 좀 부탁하네.”

“잘, 만들어야지요.”

성진은 씻고 나서 밥을 먹으러 내려오니 대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레드와 권한이 안 보였다.

“어? 어머니 레드와 권한은 왜 안 먹어요?”

제시가 쓰게 웃었다.

“아휴~ 말도마. 배우는 사람들이 주먹밥을 먹고 배우려고 하니까, 같이 주먹밥으로 때우며 가르치고 있네?”

“저런, 잘 먹어야 하는데? 그걸로 돼요?”

“내가, 따로 고기를 구워서 상을 차려 놓기는 하는데. 누가 먹나 모르겠네? 설마 뚠뚠이는 아니겠지?”

성진이 창밖을 보니 정말 대충 주먹밥으로 때우면서 가르치고 있었다. 목숨을 걸고 배우는 학생들도 다 같이 주먹밥으로 때우고 있었다.

성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나오는 식사를 보았다. 전쟁 중이지만 식사는 잘 차려졌다.

뚠뚠이가 성진의 고깃국에 손을 넣고 고기를 집겠다고 후지럭 거리다가 성진에게 머리통을 맞은 것만 빼고는 훌륭 했다.

성진이 뚠뚠이의 볼때기를 잡고 말했다.

“너? 형님 국에 손을 넣으면 되냐? 안 되냐?”

“헤헤~ 잘못했다. 형아.”

제는 뭉치와 얌순이, 얼룩이의 공격을 피해서 허겁지겁 국에 밥을 말아서 씹지도 못하고 삼키고 있었다.

성진이 쯧쯧 거렸다.

“저녁이 아니라, 전쟁터 구만?”

성진의 엄마 제시가 웃었다.

“그냥, 애들이 그러는데? 어쩌니? 그냥 그런가? 부다 하는 거지?”

성진의 형의 아이를 임신한 권한의 딸을 보았다. 배가 상당히 뽈록 나와 있었다.

성진의 형은 고기를 발라 주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성진은 양치하고 뒤뜰에 가서 몸을 풀었다. 아직도 [창법]과 [권법]을 배우는 자들은 집에 갈 생각도 없는지 다들 열심히 였다.

레드는 따로 옷을 잘 입은 황실의 창기사에게 조용히 이것 저것을 지도해 주고 있었다.

성진은 몸을 풀고 씻고 잠을 청했다. 새벽에 물을 먹으려고 내려와 보니 레드와 권한이 늦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니? 지금 먹는 거야?”

“예, 다들 늦게 까지 배워서요.”

“아후~ 그러다가 두 사람이 몸이 망가지겠다. 적당히 해.”

“아직은, 괜찮습니다.”

다음날……

성진은 아침을 먹고 간단히 수련하고 바로 공방으로 갔다. 다들 준비되어 있었고 성진은 녹은 미스릴을 틀에 부었다.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식자 바로 틀에서 미스릴을 빼내고 망치질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 내내 외형을 과 내부를 만들고 [마법진]을 새겼다.

그리고 6개의 코어를 만들고 코어를 조립해서 6코어 i-5 급 마력 심장을 완성했다.

둘째 왕자가 와서 그걸 보고 감탄을 했다.

“역시, 이건 예술품이군?”

성진이 시범으로 작동시키자 폭발적인 마력이 터져 나왔다.

폭발적인 마력을 보고 공방장이 감탄하면서도 괴로워했다.

“하아~ 이걸 3번이나, 보고도 어떻게 따라 할 수가 없네?”

성진이 마력 심장의 코어들을 살펴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룬]어 를 쓰는 신들과 계약은 맺으셨습니까?”

공방장의 얼굴이 더 썩어 갔다.

“하아~ 말도 말게. 신이 강림해야. 뭘 묻든지 하지?”

“-가이아-님은 잘 강림 하시던데요?”

“-가이아-님이 마력 엔진의 [룬]어랑 관련이 있나?”

성진이 웃었다.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으로 마력 엔진의 [룬]어와는 관련이 없었다.

“글쎄요? 저는 대답 못 해 드립니다.”

“하아~ 우리도 파악 하기로는 힘과 관련된 신들의 [룬]어 같은데? 원~ 신이 강림해야~ 뭘 계약을 맺던지? 하지?”

성진이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도 저 정도면 많이 발전한 것이다. 그런데 [룬]을 쓴다고 해당 신과 계약을 못 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성진이 작동하고 있는 마력 심장을 이제 끄고 금고에 넣었다. 그리고 공방을 지키기 위해 드워프 근위대가 경비를 섰다.

성진이 신녀의 심장 이식 수술 때 습격이 기억나서 쓴맛을 다셨다. 그리고 -사자 제국-의 습격도 기억이 났다.

성진이 쓰게 웃으며 드워프 근위 기사단에게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예 검황님. 개미 한 마리도, 못 지나가게 하겠습니다.”

성진이 나서는데 -흰 수리- 기사단까지 대기하고 있는 게 보였다. 성진이 쓴맛을 다시며 말했다.

“-사자 제국-이, 과연 손을 안 댈까?”

성진의 옆에 있는 선화 기사가 웃으며 말했다.

“지금? 우리한테 손을 댔다가는, 우리가 휴전 대신 진격을 할걸? 성진 공자를 앞세워서.”

성진이 걸어 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렇겠군요?”

성진이 집에 가자 뚠뚠이가 성진의 시종에게 쫒기고 있었다. 왜 그러나 보니 뚠뚠이 입에 커다란 소고기가 물려 있었다.

시종이 약이 빠짝 올랐다. 쫒는다고 달려도 뚠뚠이가 워낙 빨랐다.

“너! 이 돼지 강아지! 잡히면 혼날 줄 알아!”

뚠뚠이는 미친듯한 빠르기를 보여주며 사라졌다. 시종이 헉헉거렸다.

성진이 가서 웃으며 시종을 위로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우리 고기 많잖아요?”

시종이 억울해 했다.

“저, 소고기는 영주님이, 공자님 드리라고 한 고기 중에 특별히 좋은 부위로 골라온 겁니다.”

“그래서, 뚠뚠이가 물고 튀었군요?”

성진이 씻고 나와서 밥을 먹자 뚠뚠이가 시종에게 혼나고 있는 게 보였다. 물론 반성은 1 도 안 하고 있었다. 저녁을 얻어먹기 위해 반성하는 척 하는 것이다.

다음날……

성진은 -드워프 제국-의 황제의 마력 심장 이식 시술을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성진의 보조 이외에는 다들 못 들어오게 막았다.

전에 습격을 받은 전적이 있기에 미리 차단 한 것이다.

성진이 수술을 받으려고 누워 있는 드워프 황제에게 6코어 i-5 급 마력 심장을 보여 주었다.

그러자 환자 답지 않게 눈이 반짝였다.

그가 손에 마력 심장을 들고 이리 저리 살폈다.

“호오~ 정말 예술품이군? 얼마나 힘을 내나?”

성진이 답변을 해주었다.

“대략 수치로 환산 하면 2.6ghz- 4.4ghz 까지 냅니다. 솔직히, 폐하의 심장은 4코어 i-3 급 이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왜? 6코어 i-5 급 을 썼나?”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오버 한거지요? 솔직히 두 급의 차이는, 전투할 때에 나타납니다. 일반 생활에서는 차이를 못 느끼실 겁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전투를 하면 도움이 되라고 준 건가?”

“예, 그렇습니다.”

“하~ 내가 전투에 들어가면, 황궁이 습격당하는 건데? 그래 내가 그냥 곱게 당해줄 수는 없지?”

“이제, 주무시지요. 바로 시술에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부탁하네.”

“아마, 눈을 뜨는 순간 심장이 타는 고통을, 느끼실 겁니다.”

“응? 그건 왜 그러나?”

“신경을, 활성화하는 겁니다.”

“음~ 나도, 들어서 아는데. 역시 그런 고통이 있군?”

성진은 드워프 황제에게 -수면 마법-과 -마비 마법- -마취 마법-을 걸고 그를 재웠다.

그리고 빠르게 황제의 옷을 자르고 수술을 시작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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