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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65화 (65/129)

065화

-마취 마법-과-마비 마법-이 풀린 칼리온 검왕의 아들은 신경 활성화의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쳤다.

칼리온 검왕이 성진에게 걱정하며 물었다.

“아니? 이 정도 인가? 수술이 잘못 된 게 아닌가?”

칼리온 검왕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크아아악! 아버지 너무 아파요!”

그러더니 손을 뻗어 성진의 멱살을 잡았다. 그걸 보고 칼리온 검왕의 눈이 커졌다.

“아니……? 아들아……? 너…… 손이…… 움직……이고…… 있다?”

놀라서 말까지 더듬는 칼리온 검왕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자신이 뭘 하는지 조차 모르고 성진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성진은 뭐? 하도 많이 당해본? 일이라 웃어넘겼다.

“음~ 수술이 잘된 거 같군요?”

칼리온 검왕의 아들은 이를 갈며 성진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이렇게 아픈데? 무슨 수술이 잘 됐다는 거요?”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오랜 시간? 누워 있던 환자 치고는? 힘이 좋군요?”

고통에 성진의 멱살을 잡고 있던 칼리온 검왕의 아들은 고통 속에서 의아함을 느꼈다.

“크으…… 내…… 손이…… 움직……이고……있어?”

칼리온 검왕은 아들이 잡고 있는 성진의 멱살을 풀며 말했다.

“아들아? 성진 공자의 멱살은 놓고 말해라.”

그가 고통 속에서 성진의 멱살을 놓고 이를 악물고 고통을 버티고 있었다. 성진이 감탄했다.

“호오~ 기사 아카데미 수석이었다고 하시더니? 인내심이 대단 하시군요?”

그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정말…… 죄송…… 합니다…… 성진…… 공자…… 제가…… 실례를…… 저질……렀군요?”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뭐? 검을 들고 쫒아온 분도 있는데요?”

칼리온 검왕이 눈이 커지며 물었다.

“누가? 감히 그랬나?”

“예? 아 누구신지 기억도 헷갈리는데? 군부 장성 있었던 분이십니다.”

칼리온 검왕은 쓰게 웃으며 말했다.

“군부 귀족들이, 다 한 성깔 하지? 다들 국경에 적국을 맞대고 있으니 성격이 좋을 수 없지?”

15분 정도가 지나가 덜덜 떨며 고통을 참고 있던 칼리온 검왕의 아들이 겨우 웃을 수가 있었다.

자신의 손과 발이 느껴지니 손과 발을 움직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가 손을 뻗어 성진에게 악수를 청했다.

성진이 악수를 하며 말했다.

“일주일 정도는, 하루에 한 번씩 힐링 포션을 드시고 쉬시다가, 천천히 재활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그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반드시, 재활에 성공해서, 기사 아카데미로 돌아가겠습니다.”

아들의 말에 칼리온 검왕이 웃었다.

“그래, 검의 길을 가야지. 아들아.”

성진이 바퀴 달린 침대에 칼리온 검왕의 아들을 옮기게 했다.

“한? 한 달 정도는, 재활 운동 치료를 하면서 여기서 생활 하십시오. 무슨일이 있으면 저를 찾아 오십시요?”

칼리온 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꼭 지키겠네.”

그는 다시 일어난 아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가 시종을 시켜 천천히 침대를 밀고 갔다. 침대에 누워 있는 아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은 지 손과 발을 움직이고 있었다.

성진이 이제 수술이 끝났다고 하자 마법사와 마녀 그리고 의사들이 하나둘씩 일어났다. 다들 토론을 하고 싶었으나 장장 이틀간 물만 먹고 잠도 못 자고 수술을 지켜 보고 있다 보니 다들 지쳤다.

황실 마탑의 탑주는 바로 의자에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성진이 같이 수술한 마법사와 마녀, 의사들에게 말했다.

“내일까지는, 푹~ 쉬시고 내일 모레부터 수술을 다시 시작하지요?”

다들 지쳤는지 알았다고만 하고 밥 보다는 잠을 청하러 사라졌다. 성진이 수술실에서 나오니 선화 기사와 레드, 권한 그리고 성기사들이 있다가 같이 성진의 집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도 자신의 수술 순번을 물어보려고 달려드는 귀족들을 레드와 권한이 물리치고 집으로 들어가서 바로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성진의 침대에 뚠뚠이가 자고 있자 성진이 볼따구를 잡아당겨 주고 옆으로 밀고 잠을 청했다.

저녁이 돼서야 성진은 잠을 깰 수 있었다. 그래도 피로감이 남아 있었으나 배가 고팠다.

대충 씻고 내려가 보니 뚠뚠이와 얌순이, 뭉치, 얼룩이가 얌전히 고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진이 뚠뚠이의 뱃살을 만지며 웃었다.

“뚠뚠아 너 운동 안 하냐? 숲에 안 돌아다니니?”

그러나 뚠뚠이는 당당했다.

“나 안 뚱뚱해.”

성진이 뚠뚠이의 볼살을 만지며 웃었다. 얼마나 살이 붙었는지 한 손에 다 잡히지도 않았다.

“아우~ 이 뽈따구 살 봐라?”

뚠뚠이가 그러거나 말거나 헤헤 거리며 성진의 엄마 제시가 주는 고기를 받아 내리고 아구 아구 먹어 대고 있었다.

뭉치도 얌순이도 얼룩이도 정신이 없었다. 본래는 성진의 가족부터 먼저 먹었는데 그러면 수인족 꼬맹이들이 손을 국그릇에 집어넣고 고기를 건져 가서 난리가 아니었다.

제시가 그렇게 혼을 내도 음식에 대한 욕구는 조절이 안 되자 포기하고 수인족 꼬맹이들 먼저 챙겨 주었다.

성진이 자신의 몫의 고기를 썰어 먹어 보고 물었다.

“어 소고기네요? 어디? 누가 소를 잡았데요?”

성진의 엄마 제시가 시종들과 같이 밥을 먹으며 말했다.

“어? 아까 칼리온 검왕님의 시종이, 칼리온 검왕님의 선물이라고 소를 잡아서 보냈네?”

“예? 소를 잡았다구요? 나머지는 어디 있어요?”

“어, 손질 해서, 성진이 네가 만든, 지하 냉동 창고에 넣어 두었다.”

성진이 술과 음식을 장기 보관하도록 집의 지하를 파서 냉동 창고와 냉장 창고를 만들어 두었다. 거기에 항상 고기와 술이 넘친다.

와인은 원체 고가라 성진 이나 먹고 감히 가족들은 손을 못 대고 있었다. 또 급히 팔면 도매가로도 150골드까지 받을 수 있기에 가족들이 다들 못 먹고 있었다.

150골드면 노예 5명을 살수 있다. 오직 선화 기사만 몰래 몰래 하나씩 빼먹었다.

말리거나 얼린 고기는 뚠뚠이나 뭉치, 얌순이, 얼룩이가 빼먹겠다고 그러다가 레드에게 걸려서 혼이 났다.

성진이 소고기를 즐기고 있는데? 포크로 고기를 찍어 보니 찍히는 게 없었다. 성진이 자신의 접시를 보자 고기가 없었다. 그리고 옆을 보니 뚠뚠이의 볼따구가 가득 차서 성진의 구운 소고기를 씹고 있는 게 보였다.

성진이 뚠뚠이의 볼따구를 잡아당겼다.

“너? 이 돼지야! 형님 접시에 있는 고기는 집어 먹지 말라고 했지?”

뚠뚠이는 헤헤 거리며 웃고만 있었다.

“이미 먹었다?”

“자랑이다. 돼지야!”

성진은 뚠뚠이가 시종들이 아껴 먹는 소고기에 손을 뻗는 걸 보고 머리통을 때렸다.

“아우~ 이놈이? 갈수록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네?”

시종들은 뚠뚠이에게 고기를 뺏길까 봐 마구마구 입에 욱여 넣었다. 성진의 집처럼 같이 식사를 하고 고기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시종은 없다.

다들 주인들이 먹다 남긴 거나 배부르게 먹으면 다행이다.

성진은 자신의 형인 찰스를 보았다. 배가 나온 자신의 부인이자 권한의 딸에게 고기를 썰어 먹여 주고 있었다.

성진이 와인을 마시며 성진의 어머니 제시에게 물었다.

“어머니?”

“응? 아들?”

“우리 형의 결혼식은, 언제 할 겁니까?”

“글쎄? 우리가 결혼식 이란 게 있나? 그냥 마을 잔치를 열어 주면 되는 거지?”

“그래요?”

“그럼, 그것만 해도 대단한 거지.”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이번에는 뚠뚠이가 성진이 먹던 와인을 한 모금 마시더니 꿀꺽 삼키고 좋아했다.

“크으~ 달다!”

성진이 어이없어서 뚠뚠이를 보았다.

“이제? 하다 하다 형 술까지 훔쳐 먹냐?”

그러더니 바로 헤롱 헤롱 되면서 쓰러졌다. 당연히 술은 약했다. 시종들이 뚠뚠이를 업고 빈방의 침대에 던져두고 왔다. 그제서야 조용한 식사를 할수 있었다.

며칠 후……

성진의 형과 권한의 딸이 결혼식을 했다. 레티오 영주가 신경을 써주어서 사제까지 불러서 그럴듯한 결혼식을 올렸다.

성진이 어머니와 아버지는 울었다. 농노로 살다가 이렇게 신분이 바뀌고 아들이 번듯한 여자와 결혼까지 하다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권한 또한 애써 눈물을 참으며 웃었다. 죽음의 링에서 격투 노예로 언제 죽을지 모를 삶을 살다가 딸의 결혼식까지 보자 감회가 새로 웠다.

권한이 성진을 보고 말했다.

“성진 공자님.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에이~ 난 상관없어, 다들 잘살면 되지.”

성진이 권한에게 이번에 50만 골드를 주어서 넉넉히 잔치를 베풀 수가 있었다. 또 성진의 어머니인 제시도 성진이 준 돈을 풀어서 영지에 잔치를 해버렸다.

농노들과 영주민들까지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다만 술을 못 풀었다. 싸구려 술이라도 술은 솔직히 고가다. 그리고 던전에 있는 영지에게 던전이 터지는 사태가 나면 바로 대응을 해야 하기에 술을 풀수는 없었다.

성진의 형은 결혼식을 하고도 같이 그대로 가족과 살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진의 농장에서 일해서 돈을 벌어야 가족을 먹여 살린다.

농장주는 성진이기에 가족들이 조금만 관리 감독만 해도 넉넉히 품삯을 주었다.

성진의 형도 굳이 이 꿀을 빠는 농장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성진은 오전에 수련을 하고 오후에는 수술을 쉬고 약초를 채집하러 갔다. 성진과 같이 간 선화 기사가 약초를 뽑으며 물었다.

“성진 공자?”

“예?”

“굳이? 성진 공자가 약초를 채집하러 올 일이 있나? 그 시간에 수술하는 게 더 이득 아니야?”

“그것도 맞는데? 오늘 수술할 의족이 완성이 아직 안 됐어요.”

“에? 드워프가 납품을 밀렸다고?”

“아휴~ 의족, 의수 만드는 건 장난이 아닌 일입니다. 전투 의족, 전투 의수는 한 달 안에 만드는 게 얼마나 빠듯한데요?”

선화 기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드워프 공방을 지나가다 보면 24시간 불이 켜져 있다 오죽했으면 영주가 경비병까지 배치해 놓고 지키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100% 미스릴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일부로 장인들을 습격해서 레티오 영주의 명예를 깎으려는 시도도 있었다.

이에 발악하는 수술 대기 중인 귀족들이 경비병과 기사들일 배치 시키기 시작했다.

그래도 장인들이 지쳐가고 있다. 그래서 드워프 쪽 엘프 쪽에서도 추가로 장인 키우고 있는데 수요를 못 맞추고 있다.

성진은 하루에 한 명씩 수술한다고 하지만 전투 의족이나 전투 의수는 하루에 하나씩 나올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 달 내내 매달려서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일주일에 2~3개가 한계다. 그래서 수술이 밀리고 있다.

오죽 힘들었으면 야간에 도주하는 장인들까지 있었다. 그러나 참고 배워 두면 평생을 굶을 일이 없기에 이 악물고 버티고 배우고 있는 것이다.

성진이 약초를 따면서 말했다.

“이 약초들은 -드워프 제국- 2 왕자의 [활력단] 재료입니다.”

선화 기사가 약초를 따며 말했다.

“그걸 먹으면? 심장이 좀 버텨?”

“그나마? 약발로 버티는 거지요?”

“그 약값은, 받고 있는 거야?”

“예. 이미 500만 골드를 받았기에 약값은 됩니다.”

“그나저나 성진 공자?”

“예? 인공 심장은 안 만들어?”

그 말에 성진이 한숨을 쉬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 100% 미스릴 수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아니? 왜?”

“저희가? 좀 미스릴을 많이 씁니까? 또 인공 심장은 100% 미스릴 입니다. 드워프 제국에서도 일부러 안 보내는 게 아닙니다. 지금 채굴 중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지금 재료가 없어서 이러고 있는 거야?”

“뭐 그렇지요?”

이때 수풀이 흔들렸다. 성기사들과 선화 기사가 검을 뽑았다. 성진은 웃으며 검을 뽑았다.

“나와라! 돼지야!”

그러자 수풀이 흔들리며 거대한 6뿔 멧돼지가 보였다. 성진을 보고 긴장 한 듯 콧김을 내뿜고 있었다.

-크르르르르!

성진의 감은 왼쪽 눈의 [막내 공주]가 소리쳤다.

-오늘은 [후작급] 6뿔 멧돼지 통구이다!-

이와 동시에 [후작급] 6뿔 멧돼지의 뿔이 불타 올랐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크오오오오!

6뿔 멧돼지가 불타는 뿔을 성진에게 향하게 하며 달려왔다. 성진이 일 검을 빠르게 내리그었다.

-촤악!

순간의 검격에도 검기를 실었다.

그리고 [후작급] 6뿔 멧돼지의 몸이 머리부터 꼬리까지 핏물을 튀기며 반으로 갈렸다.

-쿠웅!

선화 기사가 제일 좋아했다. 6뿔 멧돼지는 정말 진미이기 때문이다. 성기사들도 좋아하며 버릴 건 버리고 무두질을 해버렸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성진의 어머니인 제시에게 넘기자 시종들에게 고기 손질을 맡겼다.

다들 오늘 6뿔 멧돼지를 먹을 욕심에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성진이 밖을 보니 권한의 지도 아래 -하프 블러드- 기사단이 전장에서 검을 놓쳤을 때를 대비한 [권법]을 배우고 있었다.

성진이 인상이 어두워졌다. 성진이 케인에게 다가갔다. 케인도 같이 연습을 하다가 성진에게 물었다.

“성진 공자? 왜? 묻고 싶은거 있어?”

성진이 케인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 있습니까? -하프 블러드- 기사단 전체가 권을 배우기에는 좀 많이 이상하네요?”

케인이 조용히 성진의 귀에 대고 말했다.

“아무래도? -피바다 오크 제국-아니면 -사자 제국-이랑 한판 할 것 같아.”

“예? -사자 제국-은 그렇다고 치고 피바다 오크가 왜요?”

“음~ 우리야 자세한 건 모르는데? 국경 쪽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그래서? 전장에서 검을 잃었을 때, 권법이라도 쓰려고 권한에게 배우게 하는 겁니까?”

케인은 쓰게 웃었다.

“맞아.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살아 돌아와야지?”

“그럼? 이미 차출이 결정된 겁니까?”

“-흰 수리- 기사단과 우리 -하프 블러드- 기사단 중에 우리가 뽑힌 거지?”

“왜요?”

“왜긴? 우리가 좀 약하잖아?”

“하아~ 누가 고른 겁니까?”

“위에 있는 군부 작전관 들이지?”

“군부에서 선택한 겁니까?”

“그렇지? 군부 작전과에서 각 영지의 기사단을 착출 하는 데 있어서? 어느 기사단을 착출 하냐를 고민하다가 우리가 선택 된 거야?”

“그런데? -흰 수리- 기사단이 좀 더 강하지 않나요?”

“그래서, 우리가 차출된 거야.”

“이해가 안 됩니다?”

“각 지방 영주에게? 기사단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좀 더 약한 기사단을 달라고 하면 저항이 덜하잖아?”

성진이 한숨을 쉬었다.

“후~ 정치적인 결정이군요?”

케인 또한 쓰게 웃었다.

“뭐 우리도 이해해. 내가 레티오 영주님이라도 약한 우리를 내보냈을 거야.”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고 들어갔다. 그리고 오늘 잡은 6뿔 멧돼지의 반을 케인에게 넘겨주었다.

“제가 드릴 건? 이 정도 밖에 없네요?”

케인이 웃으며 말했다.

“이게? 어디야? 그런데 술도 한 잔씩 먹게 좀 풀지?”

성진이 케인을 보고 웃었다. 그리고 시종들을 시켜 성의 술집에 있는 저가의 술을 잔뜩 사 오게 했다.

술이 배달 오고 고기가 구워 지면서 -하프 블러드- 기사단의 분위기가 많이 살았다.

6뿔 멧돼지 고기는 영주나 돼야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진이 집에 들어가니 다들 고기를 뜯느니라 정신이 없었다. 뚠뚠이는 양손에 고기를 잡고 뜯고 있었다.

* * * * *

-사자 제국- 황궁……

사자왕이 독주를 마시며 정보부 장관에게 물었다.

“너무 오래 걸렸어?”

“예, 죄송합니다.”

“작업을 칠 때는, 신속 정확하게 쳐야지?”

“그런데? 오크 주술사들이 눈치를 채고, 반대를 많이 해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자왕이 웃으며 말했다.

“하기사? 돼지 주술사들이 한 눈치 하지?”

“예 그래서, 인간 여자 노예를 많이 썼습니다.”

“얼마나 썼냐?”

“500명 정도, 썼습니다.”

“하~ 돼지 족장이, 어지간히 많이 바랬구만?”

“예, 죄송합니다.”

다시 독주를 마신 사자왕이 말했다.

“그래서? 얼마나 걸리나?”

“빠르면, 1달 늦어도 두 달 안에는 침공합니다.”

“그래? 그 시간에 맞춰서 우리도 옆에서 친다!”

“예, 준비 잘하고 있겠습니다.”

* * * * *

-엘프 제국-의 황실……

황제가 독주를 마시며 앞에 있는 이에게 말했다.

“이보게? 정보부 장관 다시 말해 보게?”

“죄송합니다. 폐하. -피바다 오크 제국-과 -사자 제국-이 빠르면 한 달 늦으면 두 달 안에 저희를 칠 것 같습니다.”

황제가 독주를 마시고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시종에게 말했다.

“두통약 좀 가지고 오라.”

“예 폐하!”

황제가 정보부 장관에게 말했다.

“-드워프 제국-과-마녀 제국-은 참전 한다고 하나?”

“예, 그런데? 어느 쪽으로 갈지 아직 고민 중이랍니다.”

황제가 턱을 고이고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다가 말했다.

“-피바다 오크 제국- 쪽을 막아 달라고 하고, 우리는 -사자 제국-을 친다.”

“예, 알겠습니다.”

“우리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리지?”

“빠르면, 한 달에서 늦어도 두 달을, 보고 있습니다.”

황제가 독주를 잔에 가득 따르고 말했다.

“정말, 끊임없이 피를 보는 구만?”

그렇게 전쟁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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