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화
성진이 저녁에 드워프 공방에서 한참 100% 미스릴 목뼈를 기운을 가득 넣은 망치로 두들기고 있자니 드워프 공방장이 혀를 쯧쯧 거렸다.
“아니 또야? 이번에는 생긴 게? 목뼈 같은데?”
성진이 웃으며 망치로 형태를 잡으며 말했다.
“예 맞습니다. 목뼈가 두개나 부러진 환자입니다.”
그 말에 드워프 공방장이 기가 막혀 했다.
“세상에 부모가 대단하군? 목뼈가 두개나 부러진 자식을 살리고 있던 거야?”
성진이 다시 식은 100% 미스릴을 화로에 넣어서 데우며 말했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식이 아픈 데 가만히 있습니까? 무슨 일이든 다 하지요.”
“그건 그렇지만? 하아~ 100% 미스릴 뼈까지 만들어서 수술까지 시킨 다라? 집안에 기둥 뿌리가 뽑히겠구나?”
성진은 다시 붉게 달궈진 100%로 미스릴을 망치질 하며 말했다.
“아니? 그런데 공방장님? 저랑 교대 안 해 줍니까?”
그 말에 공방장이 후다닥 도망가서 다른 일을 잡고 괜한 드워프를 달달 볶았다.
“너 똑바로 하지 않을래? 정신 안 차려?”
성진은 땡기는 어깨에 주머니에서 [활력단]이라는 자신이 만든 환약을 씹으며 말했다.
“와~ 정말? 100% 미스릴 가공 하는 건 장난 아니다.”
그 말에 성진의 감은 오른쪽 눈의 [광기의 공주]가 말했다.
-다 그게 수련이다. 너의 딸린 지구력을 기르는데 이만한 게 없다!-
이때 칼리온 검왕이 조용히 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성진이 만드는 100% 미스릴 목뼈를 보고 감탄을 했다.
“호오~ 뼈를 100% 미스릴로 만드니? 이건 마치 예술품 같군?”
드워프 공방장이 칼리온 검왕을 보고 말했다.
“이보시오.”
“나 말이오?”
“그럼? 여기 당신 말고 누가 또 있어?”
“허~ 당신?”
칼리온 검왕은 드워프 공방장의 하대에 울화가 치밀었지만 참았다.
“그래? 왜 그러시오?”
“보니까 환자 부모 같은데? 여기 이렇게 찾아오면 일하는 장인들이 손에 일이 안 잡히니 좀 참으시오.”
뭐라고 하려다가 칼리온 검왕이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 죽으라고 집중해도 모자란 데 환자나 부모들이 와서 구경까지 하면 이건 정말 신경이 쓰일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칼리온 검왕은 뒤로 물러섰다. 성진이 땀까지 흘리며 망치질을 했다. 망치 하나만 가지고 유려한 곡선의 목뼈를 만든다는 건 정말 지옥 같은 난이도다.
거기에 100% 미스릴이다. 오죽하면 드워프 공방장까지 도망가겠나?
성진이 잠깐 쉬며 만들고 있는 100% 미스릴 목뼈를 칼리온 검왕에게 보여 주었다.
“멋있지요?”
칼리온 검왕이 뜨거운 열기에 손에 기운을 넣고 100% 미스릴 목뼈를 잡아서 살폈다.
“허~ 정말? 이걸 망치 하나만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고?”
성진이 쓰게 웃었다.
“100% 미스릴입니다. 일반 공구를 쓸 수도 없습니다. 이 망치도 100% 미스릴입니다.”
“왜? 한 달이 걸리는 줄 알겠네?”
이때 갑자기 공방으로 -드워프 제국- 제 2왕자의 시중을 들고 있는 여 시종이 달려왔다.
그리고 성진에게 급히 속삭였다.
“갑자기, 제 2 왕자님이 발작하셨습니다!”
성진은 급히 망치와 100% 미스릴 목뼈를 놓고 달렸다.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에 심장이 더 약해지고 이제는 심장이 심정지 상태까지 온 것이다.
성진이 달리자 칼리온 검왕도 달렸다.
성진이 그를 보고 말했다.
“아니? 왜 따라서 오십니까?”
“아니? 난 몬스터 침입이면 도와주려고?”
“그런 거 아닙니다.”
둘의 빠르기는 바람 같아서 바로 집에 도착했다. 레드가 나와 있다가 바로 문을 열어 주었다.
성진은 바람처럼 3층으로 달려 올라갔다. 가보니 여 시종 들이 왕자의 팔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다. 성진이 급히 -치료 마법-을 시전 하며 심장을 마사지해 주고 [막내 공주]와 [광기의 공주]가 -치유의 성가-와 -축복의 성가-를 불렀다.
칼리온 검왕은 따라 올라와서 눈이 넘어가고 발작을 하고 있는 제 2왕자를 보고 혀를 찾다.
“이런….”
자신의 아들도 급한데 2 왕자는 더 급해 보였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이 더 중하다. 칼리온 검왕은 더 보고 있다가는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돌아섰다.
잠시 후……
정신이 돌아온 -드워프 제국- 제 2 왕자가 성진에게 사과했다.
“미안 하네. 내가 또 발작했나 보구만?”
성진이 주머니에서 [활력단]을 꺼내서 먹였다.
“이걸 씹어 드십시오.”
“음? 이건 무슨 약인가?”
“그냥, 피로 회복과 강장제 정도로 생각 하십시오.”
“호오~ 자네는 약제술에도 조예가 깊구만?”
그러나 성진이 -스캔 마법-으로 제 2 왕자의 심장을 살피고 있었다. 지금도 불규칙하게 뛰고 있었다.
성진이 주머니에 [활력단]을 꺼내서 여시종에게 주며 말했다.
“하루에, 한 번씩 아침에 드시게 해라. 모자라면 말하고?”
“예. 공자님.”
성진이 제 2 왕자를 보고 말했다.
“버티셔야 합니다. 제가 지금 칼리온 검왕의 아들분의 목뼈를 만들고 있기에 왕자님의 심장을 만들려면 두 달은 더 있어야 합니다.”
그 말에도 제 2 왕자는 그저 웃었다.
“나도, 얼마 못 사는 거 알고 있었네. 그런데? 자네가 심장을 고쳐 준다고 하니 그깟 3달을 못 견딜까?”
성진은 파리한 얼굴의 제 2 왕자를 보았다. 그는 어쩌면 보기보단 강할지도 모른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빨리 심장을 만들어서, 고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으십시오.”
그리고 여시종들에게 잘 부탁을 한다고 하고 다시 나와서 일 층으로 내려왔다. 뚠뚠이는 제 2 왕자가 먹을 고기에 손을 대다가 성진의 엄마인 제시에게 혼이 나고 있었다.
“이놈! 아픈 왕자님 꺼야.”
뚠뚠이는 제시에게 머리통을 맞고 징징거렸다.
“나도 아픈데?”
성진이 지나가다가 뚠뚠이의 머리통을 쓰다듬어 주었다.
“에이구~ 이 돼지야!”
성진은 다시 공방으로 돌아와서 100% 미스릴 목뼈를 만들기 시작했다.
목뼈가 두개나 부러져 있어서 살아 있는 것도 기적이지만 이걸 고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렇게 이주에 걸쳐서 100% 미스릴 목뼈를 만들고 있는데 성진에게 독안의 검왕이 찾아왔다.
“이봐? 성진 공자?”
성진이 망치질을 하다가 독안의 검왕을 보았다.
“예? 무슨 일이십니까?”
“나도? 바쁜 사람 찾아와서 미안한데? 나도 제자들 굶길 수는 없잖나?”
“예? 그건 그렇지요?”
“그럼? 어서 의뢰비 좀 정산해 주게.”
성진은 웃으며 아차 했다.
“아! 제가 받아 놓고 깜빡했네요?”
성진은 그 자리에서 레티오 영주성의 은행에서 50만 골드를 지급해 주라고 친필로 인출증을 써주었다. 다른 이라면 본인이 직접 와야 하지만 성진은 정신없이 바쁜 걸 알기에 은행에서도 이렇게 처리해준다.
또 간 크게 성진의 돈을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정말 지옥까지 추격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성진은 인출증을 써주며 권한에게 줄 50만 골드도 같이 써주었다. 그걸 보고 독안의 검왕이 성진에게 따졌다.
“아니? 권한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나랑 같이 50만 골드를 받는 건? 좀 자존심이 상하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에이~ 이건 저희 형하고 권한의 딸하고 결혼하는데? 주는 축의금 같은 겁니다.”
“어? 그래? 난 못 들었네?”
혹시나 축의금을 달라고 할까 봐 독안의 검왕은 후다닥 사라졌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와~ 정말? 바람처럼 사라지신다?”
하루는 성진이 저녁에 100% 미스릴을 목뼈를 제작하고 있는데 칼리온 검왕의 시종이 찾아왔다.
“성진 공자님,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성진이 망치질을 하다가 망치를 내려놓고 말했다.
“무슨 일이 신가요?”
시종이 다른 이가 들리지 않게 성진의 귀에 말했다.
“지금, 저희 공자님이, 발작을 하고 계십니다.”
성진이 급히 달려가며 말했다.
“아니? 그걸 숨기고 할 일입니까?”
호텔에 도착하고 비명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특실로 몸을 날렸다.
성진이 도착하자 사제와 의사들이 칼리온 검왕의 아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축복과 약을 먹이려고 하고 있었다.
성진이 기겁을 하며 의사를 말렸다.
“지금, 약을 먹이면, 기도로 넘어 갈 수 있습니다. 나오세요.”
의사가 나오고 사제가 나오자 성진이 바로 -치료 마법-을 시전 하고 [광기의 공주]가 -축복의 성가-를 부르고 [막내 공주]가 -치유의 성가-를 불렀다.
그제서야 발작을 하던 칼리온 검왕의 아들이 조용히 잠들었다.
성진이 -스캔 마법-으로 목뼈의 상태를 보았다. 점점 안 좋아 지고 있었다. 부러진 목뼈가 신경을 점점 더 누르고 있었다.
성진이 주머니에서 [활력단]을 꺼내서 칼리온 검왕에게 주었다.
“일단, 급히 이거라도, 먹이십시오.”
칼리온 검왕이 몇 분 사이에 더 늙어 보였다. 주름이 자글 자글 한 얼굴로 성진에게 물었다.
“이거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나?”
“일단, 발작의 주기를 최대한 늘릴 수 있습니다. 그사이 저는 빨리 목뼈를 만들어야지요.”
칼리온 검왕이 성진의 손을 잡고 부탁을 했다.
“내, 이리 부탁을 하네. 우리 아들을 살려 주게.”
칼리온 검왕이 이리 저자세로 살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아들을 위해 허리를 숙이고 있는 것이다.
성진이 씁쓸하게 말했다.
“최대한, 빨리 100% 미스릴 목뼈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그래? 그렇지, 지금 자네를 재촉 하면 안 되지?”
성진이 다시 100% 미스릴 목뼈를 만들러 공방으로 가자 칼리온 검왕은 사제와 의사에게 출장비를 주고 보냈다.
그리고 자고 있는 아들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이미 칼리온 검왕의 부인은 참다 못해서 기절해 있었다.
다음날부터 소문이 퍼졌다.
-칼리온 검왕의 아들은 죽어 가고 있다.-
-칼리온 검왕이 귀족들과 트러블을 일으키며 우선순위를 받은 건 우연이 아니다. 아들을 살리고 싶은 것이었다.-
-칼리온 검왕의 아들은 죽을 수도 있다.-
소문이 퍼지자 칼리온 검왕에게 욕을 하던 이들도 잠잠해졌다. 자식이 죽어 가는데? 누가 제정신을 유지 할 수 있겠는가?
여론은 칼리온 검왕에게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칼리온 검왕의 장인인 군부의 공작도 찾아왔다.
누워 있는 손자를 보고 눈물을 참고 말했다.
“어서 일어나라.”
그러자 손자가 웃으며 말했다.
“한 달만, 기다리십시오. 일어나겠습니다.”
“그래, 이 할아버지가 너를 위해 검을 준비해 두었다. 꼭 네가 휘두르는 걸 보고 싶다.”
그리고 칼리온 검왕에게 수술비에 보태라고 거금을 검과 주고 조용히 사라졌다. 그도 누워 있는 손자를 보고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몇 주가 더 흐르고 성진이 드디어 100% 미스릴 목뼈 두개를 완성했다. 하나면 더 금방 끝이 났을 일이 두개나 만들어야 하기에 시간이 배로 걸렸다.
성진은 바로 다음 날 수술을 잡았다.
마법사들과 마녀. 의사들이 집결했다. 혹시 모를 습격에 수술실을 기사단과 병사들이 둘러 쌓았다.
솔직히 황제파가 아무리 귀족파와 관계가 안 좋다고 해도 수술실 기습을 하지 않을 건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성진이 수술실로 가며 선화 기사에게 물었다.
“선화 누나?”
“응? 왜?”
“아니? 칼리온 검왕 아들을 수술하는데? 왜 이리 경비가 심해요?”
선화 기사가 쓰게 웃었다.
“이건 칼리온 검왕이 젊을적에 검술 수행을 다닌다고 하면서 손을 과하게 쓴 게 있어서 그래?”
“허? 그럼 혹시나? 그때 당한 가족들이 달려들까 봐 그런 겁니까?”
“뭐? 그렇다고 봐야지?”
성진이 쓴맛을 다시며 수술실로 들어가며 권한과 레드에게 말했다.
“만약에? 여기까지 뚫고 들어오면 과감하게 처리하세요.”
레드와 권한이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공자님.”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레드와 권한은 요즘에 정말 바쁘다. 자신들 수련하랴 경비병들 가르치랴. 또 [창법]이나 [권법]을 배우고자 하는 기사들도 와서 가르침을 청해서 몸이 두개 라도 모자란다.
[권법]은 전장에서 무기를 잃어버렸을 때 비장의 수로서 권한의 수련생들은 바글바글 했다. 또 성진이 권한에게 [각법]도 가르쳐 주어서 정말 수련생들이 바글바글 하다 못해서 두세 타임을 돌려야 했다.
그래서 권한과 레드는 선생님 소리를 듣고 다니고 있었다. 선화 기사는 절대 다른 이에게 [검법] 안 가르쳐 주었다. 오직 제 에게만 가르쳐 주었다.
성진이 수술실을 들어가자 긴장한 칼리온 검왕이 아들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아들아, 눈을 떴을 때는,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아들은 흥분하고 있었다. 성진이 몇 번 자신의 발작을 진정 시킨 걸 알고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이다.
성진이 천천히 들어가며 마법사와 마녀 의사들의 인사를 받았다.
“자 오늘은, 칼리온 검왕님의 아드님 목뼈 골절을 치료하면서, 목뼈를 100% 미스릴로 바꾸는 수술을 할 겁니다.”
이에 황실 마탑의 마탑주가 물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 같나?”
성진이 가만히 계산을 해보더니 말했다.
“못해도, 하루는 걸립니다.”
그러자 다들 잠깐 시간을 달라고 하며 음식을 챙기려고 했다. 그러나 성진이 막았다.
“수술실에서는, 간단한 물 외에는, 다른 음식은 취식 불가입니다.”
그러자 다들 정말 했다.
“크으~ 생으로 굶겠구먼?”
그러나 뒤에 있던 마녀가 물었다.
“그럼 나가? 나도 앞자리 좀 앉아 보자?”
그러자 마법사가 발끈했다.
“내가? 언제 나간다고 했냐?”
성진이 손뼉을 치고 말했다.
“자! 집중하세요.”
그리고 현재 칼리온 검왕의 아들의 목뼈의 상태와 신경을 상태를 칠판에 그리며 설명을 했다.
그러자 다들 혀를 내둘렀다.
“허미? 저걸 시도하겠다고? 나는 포기다.”
“아니야. 이건 중요한 거야. 보고 배워야 한다.”
“보고 배우긴? 뭔 줄 알아야? 배우지?”
성진이 빠르게 수술을 준비하였다. 바로 -소독 마법-을 전체적으로 시전해서 수술실을 소독했다.
마법사들과 마녀도 다들 -소독 마법-을 시전 했다. 성진이 눈을 껌뻑이며 좋아하고 있는 칼리온 검왕의 아들에게 말했다.
“눈을 뜨시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그거 웃으며 말했다.
“눈을, 다시 못 뜨더라도, 저는 성진 공자님을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
성진이 웃으며 -수면 마법-과 -마취 마법- -마비 마법-을 걸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칼리온 검왕이 아들에게 말을 하고 싶었는 듯 입을 뻐끔 거렸다.
성진이 칼리온 검왕에게 말했다.
“아드님이, 깨어나면 말씀해도 됩니다.”
칼리온 검왕이 자글자글한 주름이 진 얼굴로 말했다. 여기 와서 두어 달 사이에 몇 년은 더 늙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네.”
성진이 그에게 말했다.
“마지막은, 아직 멀었습니다.”
성진이 조수인 마법사와 마녀, 의사들에게 시켜 조심히 천천히 칼리온 검왕의 아들을 기도를 확보하도록 만든 얼굴이 아래로 가는 수술대에 옮겼다.
성진이 조심히 그의 목을 다시 -스캔- 했다. 여전히 부러진 뼛조각이 신경을 누르고 있었다.
성진이 수술용 작은 도를 들고 자색 검기를 일으켰다. 그리고 빠르게 목 뒤를 그었다.
천천히 피부를 걷어 내고 근육과 핏줄을 걷어 냈다. 그리고 조각 조각난 목뼈를 핀셋으로 하나하나 씩 찾아서 빼내고 있었다.
칼리온 검왕이 분노에 떨며 말했다.
“이것들이? 내 아들을 아프게 한 거 구만?”
성진이 차갑게 말했다.
“지금은 수술중입니다. 집중에 방해가 됩니다.”
성진의 말에 칼리온 검왕이 입을 바로 닫았다.
성진은 부러진 뼛조각을 다 걷어 내자 이제는 부러져서 꺾여 있는 목뼈를 잘게 잘라서 다 걷어냈다.
그리고 뼈들을 다 빼내고 잘린 신경을 찾았다. 잘린 신경들을 [부분 융합 술식]으로 연결하고 나서 천천히 100% 미스릴 뼈를 밀어 넣으며 신경을 뼈들 사이에 집어넣었다.
성진이 한 가닥 한 가닥을 신경을 집어넣을 때마다 칼리온 검왕은 주름이 늘어 가는 것 같았다.
만약에 무슨 일이 있으면 아들의 마지막을 지켜보겠다고 왔는데?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을 뻔했다. 피와 살이 말라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신경들을 제자리에 찾아 주고 성진이 100% 미스릴 뼈와 디스크를 [부분 융합 술식]으로 융합했다.
그리고 핏줄과 근육을 잇고 피부를 봉합하고 수술이 끝이 났다.
성진이 옆에 있는 마법사에게 물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지요?”
“예. 공자님 이틀이 지났습니다.”
“역시, 수술 시간은 줄일 수 없군요?”
그리고 힐링 포션을 수술 부위에 붇고 목에 있는 육망성의 나사를 돌려 넣었다. 그리고 천천히 칼리온 검왕의 아들을 돌려 눞혔다.
성진이 칼리온 검왕에게 말했다.
“방금, 신경의 활성화를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깨우면 온몸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낄 겁니다.”
그 말에 칼리온 검왕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얼마나? 고통의 시간이 기나?”
“한 15~20분 정도 입니다.”
칼리온 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네.”
성진이 -수면 마법-과 -마취 마법- -마비 마법-을 풀자 칼리온 검왕의 아들의 눈이 떠지고 비명이 터져 나왔다.
-크아아아아악!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