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 눈을 왜 그렇게 떠-61화 (61/129)

061화

칼리온 검왕은 밤에 자신의 영주 성으로 가서 잠들어 있는 아들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아들 옆에 자신의 부인이 간호하다가 잠든 게 보였다.

“후우~내가 어찌 결정해야 하나?”

자신의 집무실로 가서 대기하고 있던 시종에게 말했다.

“독한 술 좀 가지고 오너라.”

잠시 후.

시종이 독주에 여러 가지 안주를 차려 왔다. 칼리온 검왕이 시종에게 돌아가라고 하고 독주를 쉬지 않고 마시기 시작했다.

도저히 맨 정신으로 버틸 수 없었다.

그렇게 고민이 깊어 갔다. 죽을 가능성 50% 살 가능성 50% 그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 결정을 내려도 수많은 귀족과 싸워야 한다.

어쩌면 자신이 귀족파에서 쫓겨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아들이 일어설 수 있다면 감당할 수 있다.

그런데도 아들의 수술 성공률이 50%란다. 미치는 것이다.

해가 뜨고 있었다. 그런데도 칼리온 검왕은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부인이 칼리온 검왕의 집무실을 찾아왔다.

조용히 집무실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자신의 부인을 보았다.

부인이 조용히 칼리온 검왕에게 물었다.

“갔다 오셨나요?”

칼리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되었지요?”

칼리온 검왕이 독주를 따르며 말했다.

“성진 검황은, 소문처럼 대단한 의술을 지녔더군?”

“그래요? 우리 아들에 대해 물어보셨나요?”

칼리온 검왕이 독주를 마시고 다시 잔에 독주를 채웠다. 그러자 부인이 입을 열었다.

“잘 안 됐군요?”

그러나 칼리온 검왕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오. 일은 잘 진행되고, 어떻게 진행 하라고 조언까지 들었소.”

“그런데? 뭘 망설이시나요?”

“우리, 아들의 수술을 시키려면, 그 동안 몇 년을 자기 수술을 기다리고 있던, 귀족들을 밀어내야 하오.”

부인이 입술을 굳게 다물며 말했다.

“그렇게 해주세요. 우리 아들을 살리는 거잖아요?”

칼리온 검왕이 쓰게 웃고 잔을 들어 독주를 마시고 말했다.

“그렇소. 나는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온갖 비난을 받을 자신이 있소.”

“그럼? 뭘 망설이시나요? 돈이 문제인가요? 그러면 제가 아버지에게 말해서 받아 올게요. 아버지도 손자를 끔찍이 아끼십니다.”

칼리온 검왕의 부인의 아버지는 은퇴한 군부 공작이다. 은퇴는 했지만 아직 죽지 않은 권력이다.

칼리온 검왕이 독주를 마시고 말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요. 돈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오.”

“그럼 뭐가 문제인가요?”

칼리온 검왕이 피곤한지 얼굴을 쓸어 내렸다.

“수술 성공률이 50%랍니다.”

그 말에 칼리온 검왕의 부인이 다리의 힘이 풀리는지 주저앉아 버렸다. 그녀가 입술을 다물고 소리 죽여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그럼? 사망률이 50%라는 건가요?”

“그렇소, 부인.”

칼리온 검왕과 부인은 말이 없어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한참 후……

부인이 눈물 자국을 지우며 말했다.

“그럼, 아들에게 선택하게 해요.”

칼리온 검왕이 독주를 마시다가 부인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게? 무슨 말이요?”

“이대로 침대에서 죽을 것인가? 아니면 수술이라도 받아 보고 죽을 것인가를 말입니다.”

칼리온의 검왕이 부인의 눈을 보았다. 한없이 슬퍼 보이지만 일말의 희망을 잡고 있었다.

칼리온이 몸에 있는 주독을 날려 버리고 일어났다.

“그럽시다. 부인 같이 가서 우리 아들의 의견을 물어봅시다.”

칼리온이 부인을 일으켜 세우고 같이 아들의 병실로 향했다. 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껌뻑이고만 있었다. 전신 마비인지라 움직일 수 있는 게 목 위밖에 없다.

칼리온 검왕이 들어오자 아들이 웃으며 아버지를 맞이했다.

“아버지 오셨습니까?”

칼리온 검왕이 말라가는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

“어제는 많이 아팠지?”

아들이 쓰게 웃었다.

“아닙니다. 제가 엄살이 심해서 죄송합니다.”

그건 엄살이 아니다. 부러진 목뼈가 신경을 눌러서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발작하는 것이다. 아마도 온몸이 불타는 고통을 당했을 것이다.

칼리온 검왕의 부인이 아들의 얼굴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며 말했다.

“아들아.”

“예 어머니.”

“아버지가, 어제 그 유명하다는 성진 검황을 만나고 오셨다.”

병상에 누워 있는 아들의 눈에 빛이 났다.

“그래요? 그래서요? 저 수술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칼리온 검왕이 이렇게 좋아하는 아들의 얼굴을 몇 년 만에 보는지 몰라서 더 가슴이 아팠다.

부인이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그래, 그런데 밀려 있는 환자가 많단다?”

그러자 아들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어머니.”

칼리온 검왕이 아들의 손에 힘을 주고 잡고 말했다.

“이 아비가, 그 순위를 다 밀어 낼 수 있다.”

“예? 아버지? 왜 그러시나요? 저 때문입니까? 저 더 견딜 수 있습니다.”

“아니 아들아. 난 너를 위한 거라면?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병상에 누워 있던 아들의 눈빛에서 기쁨이 보였다.

“저 그러면, 수술 받을 수 있나요?”

칼리온 검왕의 부인이 입술을 악다물고 있다가 힘들게 입을 열었다.

“아들아. 이 어미가 하는 말 잘 들어라.”

“예 어머니.”

“아들아. 넌 선택을 해야 한다.”

“뭘 선택합니까?”

“수술의 성공률은 50%란다. 그건 곧 사망률이 50%란 소리다.”

그 말에 병상에 누운 아들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어머니?”

칼리온 검왕의 부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들아, 이 어미가 너에게 거짓말을 해서 뭐하겠냐? 그만큼 위험한 수술이란다.”

병상에 누워 있는 아들이 잠시 멍하니 병상의 천장을 보았다. 그리고 쓰게 웃었다.

“이대로 말라 죽냐? 아니면 수술을 시도라도 하다 죽냐군요?”

칼리온 검왕이 이를 악다물고 말했다.

“이 아비가, 만약에 네가 죽거든, 성진 검황에게 목숨으로 죄를 묻겠다.”

그러나 그 말에도 병상에 누운 아들은 쓰게 웃었다.

“아버지, 그는 의사입니다. 어떻게 미리 사망할 가능성까지 있다는 말을 듣고도 수술을 하게 해놓고 어떻게? 그에게 죄를 묻습니까?”

칼리온 검왕은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자식이 이제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몸으로 느끼니 그도 정신적인 한계에 도착한 것이다.

“아니다! 아니야! 나는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

병상에 누운 아들이 물끄러미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몇 년 만에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했다. 엘프인데 저 정도면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각했겠는가?

아들이 아버지를 보고 말했다.

“아버지?”

“그래 아들아! 말해라!”

“제가 언제까지, 결정해야 하지요?”

칼리온 검왕이 입을 힘겹게 열었다.

“일주일이다. 네 목뼈를 제작 하는 데만 한 달이 걸린단다.”

병상에 누운 아들은 천장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아버지, 저 잠깐 하늘이 보고 싶어요.”

그러자 시종들이 나섰지만 칼리온 검왕이 나서서 아들을 안아 들어서 푸른 하늘을 보여 주었다.

칼리온 검왕은 이렇게 가벼워진 아들의 무게를 느끼며 눈물을 참았다. 산전수전 다 거치고 [검왕]까지 올랐지만 그도 자식에게는 한없이 약한 것이다.

[검제]가 왜 그리 하반신 마비인 딸을 고치려고 전 대륙을 헤매고 다닌 지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하늘을 본 아들은 쓰게 웃었다.

“오늘도 하늘은 맑네요?”

“그래 아들아! 이제 너도 서서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물끄러미 보고 말했다.

“아버지, 제게 하루만 시간을 주세요.”

“결정을 할 거냐?”

“예. 하루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래. 이 아비는, 네가 무엇을 결정하든지 다 들어 주마.”

그리고 칼리온 검왕이 아들을 다시 침대에 눕히고 병실을 나왔다. 칼리온 검왕의 부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칼리온 검왕을 따라갔다.

칼리온 검왕도 이틀간에 정신적인 피곤함에 지쳤는지 침실로 들어가서 쓰러졌다.

* * * * *

-드워프 제국- 황실 공방……

-드워프 제국-의 현 황제 미스릴 해머가 성진에게서 사온 마력 엔진 i-5 급 6코어 엔진을 살펴보고 있었다.

“하아~ 이걸 어떻게 해석하나? 이봐 마탑주?”

“예 폐하?”

“아직도 이 [마법진]들은 해석 불가인가?”

황실 마탑주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마로 고대 [룬어] 같습니다.”

“하아~ 전설의 마법어, [룬어]라 미치겠구만? 이걸 어떻게든 해독해야 복제품을 만들던지 하지?”

황제는 화를 내며 공방에서 나왔다. 세기의 천제라고 불리는 성진의 공자의 작품인데 이걸 작게 만들어서 인공 심장까지 나왔다고 하니 기술에는 최고라고 불리는 드워프로서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기술을 빼서 여러 곳에 운용하고 싶은데? 도대체 진도가 안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공방을 나와서 지나가는데 두 왕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황제 폐하를 뵙니다.”

황제가 첫째인 1황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 공부는 잘하고 있느냐?”

“예, 폐하.”

“허허~ 아버지라고 하라니까?”

그러며 다른 왕자를 보고는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 왕자는 몸이 안 좋은지 휠체어에 몸을 싣고 있었다.

황제가 싫은 티를 숨기지 않고 팍팍 냈다.

“너는, 왜 그런 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이냐?”

그러자 기가 죽은 둘째 왕자는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폐하.”

“꼴도 보기 싫다. 꺼져라!”

너무 차이가 나는 대우였다. 첫째 1황자에게 대하는 모습과 몸이 안 좋은 2왕자에게 대하는데 너무 달랐다.

황제가 사라지자 1황자가 동생을 위로했다.

“아버지가, 그 마력 엔진인가 뭔가로 일이 안 풀려서 그런 것이다. 너무 기죽지 말아라.”

2왕자가 형의 위로에도 쓰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몸이 약하디 약한 왕자 따위는 필요 없는 거지요?”

제 1황자가 동생을 혼냈다.

“어디 가서, 그런 소리 말아라. 아버지에게는 너도 자식이다.”

그러나 2왕자는 힘없이 시종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사라졌다. 그러자 1황제 아들이 옆에 있는 시종에게 물었다. 이 시종은 그냥 시종이 아니라 정보부에서 뽑아온 제 1황자의 손과 발이다.

“그래, 진행 되고 있는 일은? 어떻게 되고 있나?”

시종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황제께서, 눈치를 채고 막고 계십니다.”

“아니? 왜? 그러시는 거지?”

“뭐, 황제는 한 명이면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아니? 내 동생이 황좌를 노린다는 소리냐?”

“뭐, 권력이란 게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 그 싹을 처음부터 자르시려는 거지요?”

“미치겠군? 그래 -엘프 제국- 에서도 못 해주겠다고 그러나?”

“일단 -엘프 제국-의 황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타국의 황제 계승에 신경을 쓸 입장도 아니고요.”

“그럼? 레티오 공작은? 어떻다고 하던가?”

“성진 공자에게, 모든 걸 맡기고 있습니다.”

“성진 공자는 만나 봤나?”

“예, 그런데 수술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길래?”

“500만 골드입니다.”

제 1황자는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이런, 미친 영지 하나 가격보다 더 비싸잖아?”

시종이 조용히 말했다.

“그게, 100% 미스릴로 인공 심장을 만들어야 해서 재료값이 70%입니다.”

“허~ 우리가, 미스릴을 캐서 파니 할 말이 없군?”

“일단, 황제 폐하를 설득 하시는 게 우선입니다.”

“알았네. 일단 폐하를 만나 보지.”

잠시 후……

2 왕자를 제외한 제 1 황자만이 황제와 점심을 같이 했다. 황제가 고기를 잘라서 먹으며 말했다.

“아들아? 뭔가 할 말이 있는 거냐? 아니면 고기가 입에 안 맞는 거냐?”

제 1황자가 말을 못 하고 머뭇거리고 있자니 황제가 와인을 따르며 말했다.

“국정 운영에 관한 거냐? 아니면 사적인 거냐?”

“둘 다 입니다. 폐하.”

“둘 다라?”

가만히 있던 황제가 와인을 마시며 말했다.

“혹여나? 제 2 왕자 일이라면 말하지 말아라.”

제 1황자가 목소리가 올라갔다.

“폐하~ 제 2왕자는, 제 동생이고 폐하의 자식입니다.”

아들의 말에도 황제가 쓰게 웃었다.

“그건? 내가 저 어느 마을 공방장 이었다면 둘 다 아꼈겠지?”

“아니? 폐하? 어찌 어느 드워프 마을 공방장과 폐하가 다르다는 겁니까?”

황제가 차갑게 아들을 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래. 네가 동생의 심장을 고치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어 다니는 건 안다. 그런데? 넌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아야 한다.”

“아니? 제가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는 거하고? 죽어가는 동생의 심장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황제가 와인을 내려놓고 거칠어지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잘 들어라. 아들?”

“예, 폐하 잘 듣겠습니다.”

“네 동생이 심장을 고치면, 네 동생 주위로 파벌이 하나 더 생긴단 말이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러니까? 제 2 왕자의 멍청할 정도로 순진함을 이용하려는, 귀족이라는 작자들이 달라 붙는단 말이다.”

“하지만? 2 왕자는 황제 계승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황제는 단호했다.

“아직은? 몸이 아프니까 관심이 없겠지? 그렇지만 몸이 낫는다면? 몸에 힘이 생기면 과연 그때도 관심이 없을까?”

“그럼? 아버지? 동생이 저렇게 죽어가는 걸 보고 있으라는 겁니까?”

황제가 서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차라리 저 병약한 몸을 가지고 있다. 조용히 가는 게 더 낫다.”

그 말에 제 1 황자가 소리를 높였다.

“아버지!”

그러나 황제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우리 형제간의 우애가 깊었다. 내가 1 황자가 되기 전에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1황자가 되자 어찌 되었는 줄 아느냐?”

“어찌 되었습니까?”

“그날부터, 수많은 암살자가 나를 찾아오더구나? 그런데 어느 날은 온전히 사로 잡은 암살자를 고문 해서 배후가 누군지 들었을 때 나는 소름이 끼쳤다.”

“누구였습니까?”

황제가 와인대신 독주를 따라 마시며 말했다.

“나에게, 형님~ 형님~ 하던 동생이? 나를 죽이려고 암살 의뢰를 했더구나?”

제 1황자가 깊은 한숨을 쉬고 말했다.

“아버지, 형제들이 그랬다고, 우리 형제가 그런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래? 그럼 -엘프 제국- 레티오 가문 황제 형제들은 왜? 그리 피 튀기는 내전까지 했을까? 또 -사자 제국-의 -사자왕-은 왜? 동생들을 다 죽였을까?”

“그들과 우리는 다릅니다!”

황제가 독주가 가득 든 잔을 마시며 웃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동생이 내 심장에 검을 박기 전까지는.”

“그렇다고? 제 동생이자 아버지의 자식을 저렇게 죽게 내버려 두실 겁니까?”

“나를? 잔인한 아비라 생각하느냐?”

“잔인하십니다. 아버지.”

“그렇게 마음껏 욕을 해라. 하지만 이건 다 너를 위한 것이란 걸 잊지 말아라.”

제 1 황자는 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보고 전신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정말 황제란 자리가 괴물을 만드는 것 같았다.

제 1 황자가 조용히 일어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몸이 안 좋군요.”

그리고 제 1 황자는 빠르게 홀을 나왔다. 그리고 정보를 관리하는 시종을 찾아서 말했다.

“일을, 바로 빨리 진행 시켜라. 아무래도 아버지가 동생을 죽일 것 같다.”

“예 황자님.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어둠 속으로 시종들이 사라졌다. 다들 훈련을 받은 자들이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