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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58화 (58/129)

058화

성진을 노려보고 투왕이 불타는 주먹을 쥐고 말했다.

“성진 검황! 눈은 안 뜨나?”

성진이 피식 웃었다.

“내가 눈을 뜨면, 감당 할 수 없습니다.”

투왕이 이를 갈았다.

“감히! 나 투왕을 업신여기는 건가?”

성진이 투왕의 말에 웃으며 눈을 떴다.

불타는 육망성의 두 눈을 보고 투왕이 속으로 기겁을 했다.

“진짜? 소문대로 눈이 아트팩트였어?”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자~ 제가 눈을 떴으니,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어? 그게 무슨 소리야?”

성진의 불타는 육망성에서 -마비 저주-와 -중력 마법-이 투왕에게 가해졌다. 갑자기 무거워지는 몸에 투왕이 기합을 내질렀다.

-크아아아아아합!!

“나 투왕은, 무릎을 꿇지 않는다!!”

투왕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중력 마법-과 -마비 저주-를 느끼며 이를 악물고 달려갔다.

성진의 왼쪽에서 투왕의 주먹이 불타며 꽂혀 들어 왔다. 성진이 가드를 올리고 웃었다.

-터엉!

투왕의 불타는 주먹을 막고 성진이 회전하며 뛰어올랐다. 그리고 회전하며 주먹의 등으로 투왕을 내리찍었다.

투왕이 급히 가드를 올려 막았지만 묵직하게 들어오는 성진의 주먹에 밀리고 말았다.

-터엉!

발이 땅에 박히고 투왕이 주루루룩 밀려나고 있었다.

성진이 불타는 육망성의 눈으로 말했다.

“자 이제 중력은 2배가 됩니다. 각오 하십시오.”

투왕이 이를 악물고 짓눌려 오는 중력에 말했다.

“설마? 봐주고 있던 거냐?”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투왕님? 같은 -엘프 제국-이니까 이렇게 상대해 드리는 겁니다. -사자 제국-이었다면? 일 초식에 끝날 승부였습니다.”

투왕이 이를 악물며 달려왔다. 주먹에 이제 강기를 만들고 달려들었다. 성진이 피식 웃었다.

“이야~ 권강이라? 그럼 저도 똑같이 해드리지요?”

성진의 권이 자색 강기로 불타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독안의 검왕이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무공을 알고 있는 거야?”

투왕이 오른손으로 성진의 얼굴에 정권을 날리고 있었다. 성진이 가볍게 왼손으로 투왕의 권을 걷어 냈다.

-쩌엉!

가벼운 동작이었지만 굉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성진의 몸을 투왕에게 바짝 붙이며 성진의 권이 자색 강기에 뇌력을 품으며 투왕의 명치에 틀어박혔다.

투왕이 급히 강기로 가득한 권으로 가드를 모았다. 양손을 X자로 모으며 성진의 권강과 뇌력을 품은 권을 막았다.

그 순간 성진의 주먹에서 폭발력이 터져 나왔다.

-콰아앙!

투왕이 내장이 울리고 뒤로 날아가 연무장의 벽에 틀어 박혔다.

성진이 주먹을 풀고 말했다.

“이야~ 그걸 막으셨네요?”

독안의 검왕이 와인을 마시며 성진에게 물었다.

“아니? 방금 도대체? 몇 가지 무공을 섞은 건가?”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자하 신공]에 [뇌화 신공]을 썼고 최후에는 [염화 폭렬권]을 썼습니다.”

독안의 검왕이 와인을 마시며 감탄했다.

“햐~ 봐주며 싸우는 게 저 정도면? 진짜로 실력을 발휘하면 하늘을 쪼개겠구만?”

투왕은 지금 힐링 포션을 마시고 -치료 마법-을 받으며 다시 정신을 잡고 있었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이야~ 그래야지요? [왕급]인데? 독기가 없으면 되나요?”

투왕이 부하의 손에 있는 힐링 포션을 거칠게 받아서 마시고 이를 악물고 부서진 벽 안에서 일어났다.

“다시 갑시다! 성진 검황!”

성진이 웃으며 걸어 나왔다.

“자! 그럼! 중력 3배로 갑니다!”

투왕이 짓눌리는 힘에 이를 악물었다.

“성진 검황! 장난이 아니군?”

그러나 성진의 왼쪽 눈의 [막내 공주]가 이죽였다.

-너 정도는 한방이야~ 성진이 봐주면서 싸우니까 견디는 거야!-

투왕이 쓴맛을 다시며 입가로 흐르는 피를 닦았다.

“하~ 내가, 이 정도 일방적으로 밀린 적이 있었나? 전에 다른 [검황]에게도 이 정도로는 안 밀렸는데?”

성진이 이제 다리를 풀었다.

“이제~ 각법을 보여 드려야지요?”

순간 성진이 [뇌화 신공]의 [뇌전보]를 밟고 들어가며 투왕의 곁에 붙었다.

투왕은 급히 가드를 올렸다. 성진의 발이 뇌력을 품고 들어오는 게 보였다.

성진의 몸이 뜨며 오른발이 투왕의 머리에 박혔다.

투왕이 권강을 가득 집어넣은 가드로 성진의 발을 막아내며 밀렸다.

-쩌엉!

그리고 성진이 바로 달라붙으며 왼발이 투왕을 옆구리에 가서 박히고 있었다.

투왕이 다리를 올리며 성진의 각법을 막았다.

-쩌엉!

인간의 발끼리 충돌했는데? 쇠와 쇠가 충돌하는 소리가 났다. 투왕이 옆으로 밀리고 성진이 회전하며 오른발로 찍어 내리며 말했다.

“어디 부러지기 싫으면 피하시요!”

성진의 내리 꽂히는 발을 보고 투왕이 기겁을 했다. 성진의 발에 강기와 뇌력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도 오기가 있었다.

주먹에 불타는 권강을 가득 불어 넣고 성진의 내리 찍히는 발을 올려쳤다.

-쩌어어엉!

성진의 내리 찍히는 각법을 막은 투왕은 피를 토하며 튕겨 나가서 연무장의 벽에 박혔다.

-콰아아아아앙!

벽에 사람이 박힌 게 튀어나온 발로 구별이 되었다. 투왕의 부하들이 급히 벽을 파내고 투왕을 끄집어내서 급히 힐링 포션을 들이 붇고 먹이며 -치료 마법-을 시전 했다.

투왕이 이를 악물고 부하에게 말했다.

“일으켜…… 세워라…….”

근위 기사들이 투왕을 말렸다.

“다음에는, 정말 돌아가십니다. 성진 검황이 봐주고 있는 겁니다.”

투왕이 한 움큼 피를 토하고 말했다.

“언제……부터…… 내…… 말에……토를…… 달았냐?”

투왕은 정말 오기와 독기로 뭉쳐 있는 자였다. 일반인이었다면 성진의 일격에 바로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투왕은 아니다.

그의 근위 기사들이 이를 악물고 투왕을 일으켜 세웠다. 투왕이 자세를 다시 잡자 성진이 피식 웃었다.

“투왕? 정말 이름 한번 잘 지어 놨네요? 투기 와 끈기 하나는 정말 끝내 주네요?”

성진이 손과 팔을 풀었다.

“자! 제가 마지막으로 맨손으로, 인간이 얼마나 강해 질 수 있나 보여 드리지요?”

투왕은 웃으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정말 강한 상대와 싸울 때의 쾌감과 희열이 밀려오고 있었다. 온몸이 찌릿찌릿 했다.

“그래! 멋진 걸 보여 다오! 성진 검황!”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걸 보면 죽는 겁니다. 그래도 좋습니까?”

“나 투왕! 싸우다 죽는 게 꿈이다!”

성진이 말했다.

“자! 그럼! 중력 4배입니다.”

투왕은 무릎이 접힐 것 같은 압력을 참고 자세를 잡았다.

성진이 웃으며 날아올랐다. 그리고 장과 권 그리고 각법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니 그 수가 수십에서 수백, 수천으로 늘어나더니 하나의 신화 속 괴물이 되었다.

성진이 [천수 천장]의 최종 초식 [천수 천마]를 펼치며 [구천 신공]의 [회룡포]를 펼친 것이다. 한 마리 흑룡이 되었다.

-콰라라라라라!

성진의 무공을 본 독안의 검왕은 전율했다.

“저게? 인간이 펼칠 수 있는 무공이라고?”

수천 개의 손과 발이 달린 흑룡이 되어서 투왕에게 내리 꽂히고 있었다.

투왕은 너무 기뻤다. 자신이 어찌 보면 이 시대의 최고 강자와 싸우다 죽는 것이다. 쾌감에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 모아서 권강을 만들고 날아올랐다……

흑룡이 된 성진에게 일격을 먹이고 죽으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흑룡이 된 성진에게 일격을 먹이고 그의 의식은 끊겼다.

* * * * *

성진이 온몸에 멍이 들고 기절해 있는 투왕을 보고 웃었다.

“와~ 난 세상에? 그 상황에서도 나에게 덤벼들 줄 몰랐네?”

투왕의 근위 기사들이 고개를 숙였다.

“투왕님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에 성진이 피식 웃었다.

“아니? 그러면 제가 -엘프 제국-의 [검황]인데? 저에게 대련을 신청했다고 [왕급] 인물을 죽일까요?”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무슨? 자신보다 상위 격에게 대련을 한다면 목숨을 거는 거지? 죽어도 할 말이 있나?”

성진은 기가 막혀 하며 말했다.

“설마? 독안의 검왕님도 목숨까지 걷으셨습니까?”

“에이~ 내가 아무리 독안이라도 그러지는 않아. 그런데 -사자 제국-은 격으로 신분이 결정돼서 서로 피를 튀기는 결투가 많이 벌어진다네. 이기면 승자가 패자의 재산을 다 가지고 간다네?”

성진이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거기는? 무슨 야생입니까?”

“그러니까? 우리 -엘프 제국-에게 끊임없이 시비를 걸지?”

성진이 가만히 생각하고 있다가 물었다.

“그럼? -사자 제국-은 제일 강자가 국왕인 -사자왕-입니까?”

독안의 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까지는 그렇지? 참 그 동네도 무식한 동네야.”

성진이 이제 투왕을 상태를 보고 몇 시간 뒤면 깨어날 것 같기에 일어나서 집으로 향했다.

성진이 집으로 가는데 권한이 성진에게 물었다.

“저기? 성진 공자님?”

“어? 왜?”

“저도, 열심히 수련하면? 성진 공자님처럼 흑룡을 만들 수 있을까?”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권한 너한테 신공 몇 개를, 전해 주지 않아서 못 만들지?”

그러자 성진의 감은 왼쪽 눈의 [막내 공주]가 말했다.

-욕심 적당히 부려라? 지금 가르쳐준 장법이나 권법, 각법만 대성해도 천하를 호령한다.-

[막내 공주]의 말에도 권한은 성진이 만든 흑룡이 되어 보고 싶은 것 같았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자하 신공] 정도야. 나머지는 내가 가르쳐 주고 싶어도 무공의 주인이 따로 있어서 힘들어?”

그 말에 권한이 급히 고개를 숙였다.

“무공의 주인이 따로 있다면 안 되지요. 나중에 [자하 신공]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성진이 권한에게 말했다.

“[자하 신공]도 마공이야. 그래서 자네가 [왕급]에 이르면 가르쳐 주지”

“아~ 역시나, 마기를 풍기는 것 같더니 그렇군요?”

독안의 검왕이 성진의 옆에 따라붙으며 말했다.

“그럼? 설마? [흑뢰 검법]도 마공인가?”

독안의 검왕 말에 성진이 피식 웃었다.

“에이~ 그럼? 정파 무공인 줄 아셨어요?”

“그래서? 그렇게 익히기 힘든가?”

“마공이 아니래도, 뇌력을 쓰는 [흑뢰 검법]은 익히기 힘들어요.”

독안의 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긴 하더군? 나도 아직 끝을 못 보고 있어.”

성진이 집에 오니 노예의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뚠뚠이가 뭉치와 얌순이, 얼룩이와 육포를 먹고 있는 게 보였다.

“저놈들은? 하여간 틈만 나면 뭔가 먹고 있구만?”

뚠뚠이가 성진을 보고 배시시 웃었다.

“형아~ 한 입 줄까?”

성진이 뚠뚠이를 쓰다듬어 주었다.

“많이 먹고 어서 커라.”

“나 많이 컸어.”

“크긴? 옆으로만 늘어났지?”

* * * * *

정신을 차린 투왕은 레티오 공작의 영주성 병실에 누워 있었다.

“허? 성진…… 검황이? 날…… 살려……줬어?”

치료 사제가 투왕이 정신을 차리자 이곳저곳을 살폈다.

“뼈에, 몇 군데 금이 가기는 했으나, 부러진 곳은 없습니다. 대신 전신에 멍이 들어 있습니다.”

투왕이 킥킥 거리며 웃었다.

“살려 줬으면 됐지? 야 일으켜 세워라. 가자!”

치료 사제가 일어나려는 투왕을 말렸다.

그러나 투왕을 치료 사제를 밀어내고 말했다.

“제 도시에 가서 치료하면 됩니다. 걱정 마십시오.”

투왕이 근위 기사들의 부축을 받고 레티오 영주의 영주실에 들렸다. 레티오 영주가 업무를 보다가 투왕을 보고 말했다.

“아니? 벌써 일어나시게요? 하룻밤 쉬고 가시지요?”

투왕이 웃으며 만 골드 수표 한 장을 꺼내서 레티오 영주에게 내밀었다.

“자, 받으십시오.”

“예? 이게 뭡니까?”

“연무장 이용비입니다.”

“하하~ 연무장은 뭐 다시 수리하면 됩니다. 또 이렇게 수리비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요.”

“그래도, 급하게 와서 귀찮게 해드렸으니, 이 정도 비용은 지불해야 제 마음이 편합니다.”

레티오 영주가 투왕을 물끄러미 보았다.

“좀 변하신 거 같습니다.”

투왕이 쓰게 웃었다.

“제가? 죽다가 살아나고, 또 하늘 위의 하늘을 보니, 얼마나 막살았는지 알겠습니다. 앞으로는 조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그 말에 레티오 영주가 웃으며 말했다.

“무인이 승패에 연연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다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는 거지요?”

투왕이 그 말에도 쓰게 웃으며 조용히 나갔다.

레티오 영주가 어깨에 기운이 빠져 문을 열고 나가는 투왕을 보고 씁쓸히 웃으며 중얼거렸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좋은 게 아닌데?”

투왕은 차마 성진을 볼 면목이 없어서 조용히 자신의 도시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권법 수련에 매진했다.

* * * * *

귀족파의 강경파 수뇌부이자 또 다른 [검왕]이 침대에 누워 있는 아들을 보고 눈물을 참고 있다.

아들은 겨우 머리만 돌리고 애써 웃어 보였다.

“아버지 오셨습니까?”

검왕은 울컥하며 올라오는 무언가를 참았다.

“그래? 오늘은 기분이 어떠냐?”

“뭐 늘 항상 똑같지요? 똑같은 맛없는 죽에 창문에서 부는 바람이지요. 그리고 여동생이 읽어 주는 책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그래? 아들아, 내가 너를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방법을 찾겠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나왔다. 그는 검왕이자 반 황제파의 강경파 수뇌부이다.

그에게 항상 아들은 자랑이었다. 기사 아카데미까지 들어가서 항상 수석을 차지 할 정도 몸이 좋고 검의 경지도 뛰어났다.

국민들은 대를 이어서 [검왕]이 나올 거라고 칭송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사냥을 하다가 말에서 떨어지면서 목이 부러졌다.

목숨은 건졌다고 하나? 전신이 마비되었다. 그날부터 아들은 집안에서 한 걸음도 못 나갔다.

전신이 말라가는 아들을 보고 피눈물을 흘리며 방법을 찾았으나 교단의 대사제도 손을 내저으며 이건 못 고치는 병이고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던 중 황제의 동생이자 변방의 영주인 레티오 공작의 영지에 신성이 나타났다고 소문이 돌았다.

그가 무공만 뛰어난 게 아니라 의술에도 뛰어나서 의족과 의수, 의안까지 만들어서 수술하고 있단다. 당연히 검왕이 사람을 풀어서 정보를 모았다.

그러던 중 [검제]의 하반신 불구의 딸을 고쳤다고 소문이 났다.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은데 자신이 반황제파인 귀족파의 수장임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귀족파의 수장인 자신이 황제의 동생에게 가서 고개를 숙여야 한다.

자존심과 아들에 대한 사랑이 저울질 되고 있었다.

그런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데 아들의 방안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아들이 또 발작을 한 것이다. 부러진 목뼈가 신경을 자극한 것이다.

-크아아아아악!

전신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그 자랑스러운 아들이 피를 토하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사제가 와서 축복을 내려도 안통하고 있었다.

의사가 목으로 강제로 진통제를 주어도 아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약을 못 삼키고 있어서였다.

[검왕]의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잡고 울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편을 보고 말했다.

“여보, 레티오 공작에게 제가 가겠습니다. 그렇게라도 방법을 만들겠습니다.”

검왕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성진 검황이, 내 아들을 고친다는 보장이 있다면 내가 가겠소, 하나 이건 대사제도 못 고친 거요.”

자신의 부인이 울며 매달렸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하잖아요?”

아들이 비명을 지르며 말했다

“아……버……지…… 그냥…… 죽여…… 주세요…….”

검왕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자식이 죽여 달라고 울부짖고 있는데? 자신은 파벌 싸움과 자존심에 아들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검왕이 근육 경련에 덜덜 떨고 있는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 아비가, 방법을 마련해 본다. 참고 버텨라. 아들!”

그리고 검왕은 야밤에 몰래 레티오 영지로 향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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