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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54화 (54/129)

054화

사자왕은 정보부 관리를 몇 명이나 작살을 내고 나서야 진실을 들었다.

“결국? 성진이란 어린놈이 보통이 아니었다는 소리네?”

정보부 장관이 치료를 받고 겨우 입을 열었다. 지금 아픈 몸으로 겨우 보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 끽해봐야? [공작급]이나 되지 않을까? 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사자왕이 독주를 마시며 말했다.

“그럼?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예, 제 7 기사단과 제 1 기사단을 단독으로 처리했다니까? 적어도 [검황급]은 되지 않을 까요?”

사자왕의 눈이 깊어졌다.

“호오~ 20살도 안 된 나이에 [검황급]이라? 대단하군. -엘프 제국- 황제가 용을 잡았구만?”

“운이 좋았던 거지요?”

“그래, 귀족들이 자식들을 버리는 레티오 영지에서 농노가 키웠다지?”

“예, 그렇습니다.”

“어느, 가문 출신인지 알아냈나?”

“아직 모릅니다. 솔직히 지금 나서면 욕밖에 더 먹겠습니까?”

“그렇지? 자식을 버린 주제에? 인제 와서 친부모라고 나서면 그것도 웃길 거야?”

정보부 장관이 황제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또 맞긴 싫어서이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뭘? 말인가?”

“예, 성진 공자 처리 건이지요?”

사자왕이 다시 독주를 마시며 말했다.

“처음, 그 일을 벌인 게? 피닉스 용병단이었지?”

“예, 그렇습니다.”

“그럼? 그 자식들 보고, 목숨을 바쳐서 자폭하라고 해!”

“예? 그 말을 들을까요?”

“안 그러면? 자기들 가족들을 다 노예로 만든다고 해라.”

“예, 그럼 가족들을 다 잡아들일까요?”

“그래라. 개 병신 같은 놈들이, 작업 치다가 이게 뭔 꼴이냐?”

사자왕이 독주를 다시 마시며 말했다.

“그리고, 피바다 오크 쪽에 연락을 넣어 봐라?”

“예? 피바다 오크 쪽은 왜 그러시지요? 저희랑 별로 연락이 없었는데요?”

사자왕이 눈치가 없는 정보부 장관을 어이없이 봤다.

“왜긴? 피바다 오크를 충동질해서 -엘프 제국-을 치게 하려는 거지.”

“아~ 예, 알겠습니다. 진행하겠습니다.”

* * * * *

-엘프 제국-의 황실……

황제가 기분 좋게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그래? 성진 공자가 -사자 제국- 기사단 2개를 쓸어 버렸다고?”

정보부의 카그 공작이 요즘 들어 처음으로 편하게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

“그래? 나중에, 황도에 오면 한번 들르라고 하게.”

“예 그럼? 혹시? 작위를 주시려고 합니까?”

황제가 와인을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그 정도 공적을 올렸으면, 적어도 [백작급] 작위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렇지요? 앞으로 한 일주일 안에 도착 할 겁니다. 그럼 입궁하라고 명령을 내리지요?”

“그래, 그런데? 요즘에 와인이 왜? 이리 줄었나?”

“아~ 이 와인도 성진 공자가 생산 하던 거라, 아무리 마법사들이 달라붙어도 성진 공자처럼 많이 생산을 못 한 답니다.”

“하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50%나 줄어든 거 같네?”

“이게 시중에서 한 병에 300골드나 간답니다.”

“하~ 어디서 그렇게 판단 말인가?”

“아니? 요즘에 다들 그렇게 받고 있는 추세랍니다.”

“황제인 나도 마음껏 못 먹겠군?”

정보부 카그 공작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레티오 공작님이 수량에 맞춘다고, 팔지도 못하고 거의 다 공납하고 있답니다.”

“그래? 그건 동생에게 미안하군?”

“아주 상인들이, 레티온 공작님의 영지에 몰려가서 와인과 과일을 사려고 난리가 아닙니다.”

“그거 참, 영지를 특산물을 뺏을 수도 없고, 성진 공자를 뺏을 수도 없고 참 그렇네?”

정보부 장관 커그가 웃으며 말했다.

“성진 공자를 공주님이 탐낸다고 하십니다.”

“그건 나도 들었는데? 또 내 조카인 레오나 공녀도 탐낸다고 하더니만?”

“음? 뭐 그건 어쩔 수 없지요? 레오나 공녀가 포기해야지요?”

황제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래도 자신의 조카다. 남편감을 두고 싸우게 할 수는 없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성진 공자나 황도에 잘 들어오게 잘 보좌 하게.”

“예, 알겠습니다.”

* * * * *

성진은 아침을 육포로 씹어 먹으며 사막을 걸었다. 이제 하루만 가면 사막이 끝이다.

“이야~ 정말 강행군이다.”

레오나 공녀와 레티온 공자는 마른 과일을 씹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진의 무리를 보고 사막의 도적단이 달려들다가 가까이 와보니 기사들인 걸 알고 후다닥 도망치다가 성진에게 한 대씩 맞고 잡혔다.

성진이 웃으며 사막의 도적단의 물과 육포를 뺏고 낙타까지 뺏고 밧줄에 묶고 끌고 갔다.

“크흐흐, 이놈들 현상금 있겠지?”

레오나 공녀가 낙타를 타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어제 전투로 낙타가 다 죽었기 때문이다. 정말 발이 푹푹 빠지는 사막을 걷는 건 곤욕이다.

성진이 낙타에게 육포를 먹이고 구슬려서 잘 끌고 갔다. 낙타는 물도 많이 주고 육포까지 주는 성진이 마음에 드는지 말을 잘 들었다.

한참을 가는데 이번에는 검을 든 용병들이 달려들었다. 그런데 그들의 표정이 좀 이상했다.

“어? 너희들 표정이 왜 그러냐?”

거의 울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들 중 피닉스 용병대 대장이 소리쳤다.

“너희가 죽어야! 우리 가족이 산다!”

성진이 비웃으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야~ 누가 들으면? 내가 천하의 나쁜 놈인 줄 알겠다?”

“다 필요 없다! 성진 공자 너만 죽으면 된다!”

“아주 지랄을 한다?”

그들이 그러자 몸에 이상한 [마법진]이 그려진 [부적]을 몸에 붙이고 달려들었다. 그걸 보자 성진의 감은 오른쪽 눈의[광기의 공주]가 소리쳤다.

-성진이 저거 [자폭 마법진]이야! 막아!-

성진이 기가 막혀 하며 소리 쳤다.

“불의 마녀야! 저 [마법진]을 파괴해라!”

이에 불의 마녀가 수십 개의 불의 창을 만들어서 피닉스 용병단의 마지막 발광을 막았다.

수십 개의 불의 창이 그들의 [자폭 마법진]에 박혔다.

-콰앙!

-콰앙!

-콰앙!

그들의 몸이 터져 나가면서 뼈가 마치 강철 파편처럼 사방에 날려서 아군의 몸에 박혔다.

기사들이 방패를 들고 방어를 했는데도 뼈의 파편에 박히며 쓰러져 갔다.

성진이 기가 차서 말했다.

“야~ 이 정도면 네크로멘서의 -시체 폭발-하고 맞먹는데?”

그러는 사이 성진을 향해 달려오던 세 명의 피닉스 용병대가 성진을 껴안고 같이 자폭을 시도했다.

다들 기겁을 했다.

독안의 검왕이 소리쳤다.

“성진 공자 뭐해! 막아!”

레오나 공녀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성진 공자!”

이와 동시에 세 명의 몸이 폭탄처럼 터져 나갔다.

-콰앙!

-콰앙!

-콰앙!

폭발에서 피와 뼈와 살이 비처럼 내리고 성진이 그 안에서 온몸에 강기를 두른 채 서 있었다.

“에이~ 다들 왜 그래요? 제가? 이 정도 [자폭 마법진]에 죽을까요?”

독안의 검왕이 짜증을 냈다.

“아니? 왜 그런 건가?”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에이~ 저도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자폭 마법진]이 얼마나 강한가요.”

레오나 공녀가 와서 성진을 안았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제가 슬퍼지잖아요?”

성진은 어떨떨했다. 성진의 감은 왼쪽 눈의 [막내 공주]가 킥킥 거리며 웃었다.

-캬~ 청춘이구나?-

성진이 웃으며 레오나 공녀를 떨어트려 놨다. 레오나 공녀가 안 떨어지려고 했지만 성진이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밀었다.

“하하~ 보는 눈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자 그제서야 그녀가 주변 사람을 보고 후다닥 낙타 뒤로 숨었다.

성진이 시체를 조사 하고 있는 정보부의 다크 엘프에게 물었다.

“아니? 왜 갑자기? 이놈들이 자폭 공격을 했나요?”

가만히 고민하던 정보부 다크 엘프가 입을 열었다.

“아마도? 책임을 추궁 받은 듯합니다.”

“무슨 책임이요?”

“레티오 공작님의 영지를 공격하고, 성진 공자를 공격함으로써, -사자 제국-은 두개의 기사단을 잃었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겠지요?”

“에? 그건 대가리인 사자왕이 져야하는 거 아닌가요?”

“사자왕이, 그럴 인물은 아니지요?”

“그럼? 처음 일을 시작한 피닉스 용병대가 다 뒤집어 쓴 겁니까?”

“예 그렇지요? 아마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시켰을 겁니다.”

성진이 와인을 마시고 쓴맛을 다셨다.

“햐~ 거 독한 새끼들이네?”

“그러니까? 저희 -엘프 제국-의 적국으로 버티고 있는 거지요?”

성진이 주변을 보니 자폭을 하며 날린 뼈의 파편에 여기저기 찔린 부상자가 있었다. 자신들끼리 치료를 하고 있지만 느렸다.

성진이 하는 수 없이 나서서 치료를 해주었다. 육망성의 눈을 뜨고 바로 -스캔-을 하며 -마취 마법-으로 마취를 하고 칼로 상처를 째고 박힌 뼈 조각을 뽑았다.

성진이 나서서 치료한 덕분에 한 3시간 만에 다 치료 했다. 일곱 번째 가지 기사단의 단장이 성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생하셨군요. 성진 공자?”

“성의를 표시하려면, 돈으로 주십시오.”

기사단 단장은 웃으며 그들이 죽으면서 튀어나온 금화를 모아서 성진에게 주었다. 다 찌그러지긴 했지만 그래도 쓸 수는 있다.

성진이 와인병을 찾아 마시려고 하자 와인 한 병이 비었다. 독안의 검왕이 성진이 치료를 하는 사이에 성진의 가방에서 한병을 들고 튄 것이다.

“와, 어이없습니다, 검왕님?”

독안의 검왕이 킥킥 거리며 말했다.

“아니, 난 가방이 널브러져 있길래? 뭐가 있나 봤지? 그런데, 그 귀한 와인이 있었네? 그래서 한 병만 먹었다네?”

그러며 좋다고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아효~ 이제 이번 의뢰 다 끝나면 어디로 가실 겁니까?”

“좋은 곳을 알아 놨다네.”

“어디요?”

“레티오 공작의 영지라고 무척 좋은 곳이 있더군?”

“아니? 그럼 제 옆에 붙어 있겠다는 소리잖아요?”

“무슨? 난 영주성에 머물 거네?”

“와~ 저의 집하고 영주성이 한 시간도 안 걸립니다?”

독안의 검왕이 처음 듣는 소리 인양 말했다.

“그래? 처음 듣는 소리군? 거참 자네 앞으로 자주 봐야겠구먼?”

“이제? 와인은 무조건 돈 받고 팔 겁니다.”

“그러시게?”

“어? 화를 안 내십니다?”

“와인은 레티오 영주에게도 있네?”

성진이 킥킥 거리며 웃었다.

“와~ 레티오 영주님 살이 빠지는 소리 들리네요.”

레티오 영주는 있는 와인을 황제에게 공납하고 나머지를 여러 귀족을 다독이는 데 쓰고 있는데 술고래 한 명이 붙으면 어쩌란 말인가? 가뜩이나 부족한 와인 생산에 환장할 노릇이다.

물론 돈을 받고 팔고 있지만 그래 봐야 40골드를 받는 것이다. 이건 시중가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제 성진은 와인을 마시며 다시 출발했다. 낙타에게 육포를 주고 살살 달래서 다시 출발했다.

오늘 중으로 사막을 건너야 하기에 점심도 가면서 육포나 마른 과일을 씹었다.

한참을 가는데 검이 격돌하는 소리가 들렸다. 성진이 눈을 뜨고 시야를 확장해서 보니 아침에 먼저 출발한 카룰루 공자가 시종과 함께 도적단과 싸우고 있었다.

도적단도 돈도 안 되는 놈들이 버티고 있으니 짜증이 난 표정이었다. 성진이 심드렁하게 레티온 공자에게 말했다.

“레티온 공자? 친구인 카룰루 공자가 도적단과 싸우고 있네요?”

그 말에 레티온 공자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도적단이 싸운다는 소리에 용병들도 달려갔다. 가서 전리품이나 뜯으려는 것이다.

도적단은 갑자기 난입한 까마귀 용병대와 히드라 용병대에게 탈탈 떨렸다.

그리고 주머니를 역을 털리고 구타까지 당하고 줄에 묶여서 끌려가야 했다.

성진이 가면서 도적단의 머리통을 한 번씩 때렸다.

“야이~ 거지새끼들아? 돈이 그렇게 없냐? 난 너희가 거지인 줄 알았다?”

성진도 물론 뛰어들어서 같이 털었는데 정말 돈이 없었다. 성진이 도적단을 때리며 정보부 다크 엘프에게 물었다.

“이놈들을, 도시에 넘기면, 얼마씩 줍니까?”

다크 엘프가 도적들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었다. 현상금도 없는 허접스러운 놈들이었다.

“현상금이 걸린 도둑이 아니군요? 아마 한 30실버나 받으면 다행입니다.”

그 말에 짜증이 난 성진이 도적들의 엉덩이를 까고 있었다.

드디어 저녁이 되고 도시에 도착했다. 용병들은 잡은 도적을 넘긴다고 하고 도시의 자경단 사무실로 갔고 성진은 무기를 팔러 드워프 무기상을 찾았다.

기사들이 쓰던 200골드짜리 무기부터 도적들이 쓰던 50실버 무기까지 다 팔아치웠다. 드워프 무기상이 다음에도 또 오라고 좋아하고 있었다.

성진이 일행이 있는 곳으로 와보니 여관을 찾고 있었다. 인원이 거의 수백 명이 넘어가니 묵을 곳도 만만치 않았다.

기사단의 단장이 나서서 여관 하나를 통째로 빌리고 들어가서 씻었다. 성진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 하고 내려가 보니 난리가 아니었다.

결국 방에서 저녁을 받아먹었다.

그래도 나는 거 없는 사막 도시이지만 딴에는 열심히 꾸며서 차려 올라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기사단의 중요 보호 인물이니 잘 보여야 한다.

오늘 여관은 한 달 동안 벌 매출을 하루 만에 올렸다.

성진이 고깃국을 먹으며 인상이 찌푸려졌다.

“이건 뭐냐?”

레티온 공자가 와서 냄새를 맡고는 코를 막았다.

“와? 이거 무슨 고기랍니까? 무슨 누린내가?”

성진이 가방을 뒤져서 고춧가루와 마늘 가루, 후춧가루를 섞자 그나마 먹을 만해졌다.

불의 마녀는 입에 맞는지 잘도 먹었다. 불의 마녀는 오랜 시간 농노로 굶어서 살았기에 음식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성진이 음식을 먹고 씻고 잠을 청했다. 그나마 중요 인물이라고 여관에서 물을 길어 주어서 여자들은 씻었다.

성진은 자신에게 -청소 마법-을 걸어서 옷과 몸도 뽀송뽀송 했다. 레티온 공자가 부러운 듯 쳐다봤으나 절대 -청소 마법-은 안 걸어 주었다.

이제부터 기사 아카데미에 들어가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신이 해야 한다. 시종은 없다.

다음날……

성진은 이제 카룰루 공자가 같이 가는 걸 보았다. 피닉스 용병대까지 자살 공격을 할 정도면 이제 더 이상 적은 없다고 봐도 좋기 때문에 기사 단장이 허락한 거 같았다.

카룰루 공자는 아침부터 레티온 공자에게 돈을 얻어서 말린 과일과 육포를 샀다. 육포는 자신의 시종인 인간에게 주고 자신은 말린 과일을 씹고 있었다.

성진도 대충 누린내 나는 고기죽을 아침으로 때우고 출발했다. 낙타는 이제 돌이 깔린 도로로 가기에 다 팔아 버렸다.

사막에서 낙타는 이동수단이고 고기이고 우유까지 주는 신의 선물이기에 매우 고가에 팔렸다.

낙타의 주인은 성진이기에 킥킥 거리면서 돈주머니를 채웠다.

이제 다음 도시로 출발했다. 앞으로 두어 개의 도시만 더 지나면 황도였다.

정말 강행군으로 레티오 영지에서부터 걸어가고 있었다.

점심이 되자 작은 마을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수백 명이 넘는 검을 찬 이들이 마을로 들이닥치자 도적단인 줄 알고 긴장하다가 기사단인 줄 알고 환영했다.

일곱 번째 가지 기사단의 단장은 돈을 내고 성진과 레티오, 레오나 들의 점심밥을 준비해 달라고 했다. 물론 독안의 검왕도 끼었다.

그러나 시골 마을에서 잘 먹어 봐야? 얼마나 잘 먹겠냐?

독안의 검왕이 어이없어서 피식 피식 웃으며 풀죽을 먹었다. 레티온 공자와 레오나 공녀도 이름 모를 풀죽을 먹고 뒤에서 마른 과일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다음 도시를 향해 출발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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