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화
투왕은 -사자 제국-의 제 7 기사단이라고 불리는 이들과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싸우면 싸울수록 흥미가 빠지는 걸 느꼈다.
투왕이 한 기사의 멱살을 잡고 배에 강철 같은 주먹을 먹였다.
-퍼엉!
내장이 울리고 그가 기사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너 뭐냐?”
“난 제 7 기사단이다.”
한 번 더 투왕의 주먹이 그의 배에 틀어박혔다. 이제 견딜 수 없는지 그가 피를 토했다.
“다시 묻지? 너 뭐냐?”
“난…… 제 7 가사단……이다…….”
그러자 투왕이 흥분하며 그의 안면에 주먹을 날리고 그의 숨을 끊어 버렸다.
“이 새끼들 다 가짜야! 정보부는 뭐 하는 거야? 이딴 거짓 복장에 속은 거냐?”
한 정보부 다크 엘프가 기사단이라 자청하며 투왕에게 죽은 이의 손을 잡아서 올려 보았다.
손목 안에 불타는 피닉스의 문신이 있었다.
“이런! 이놈들 피닉스 용병대입니다!”
“내 이럴 줄 알았다. 그럼 진짜 알맹이는 성진 공자를 치고 있다는 말인가?”
“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자 투왕이 정보부 다크 엘프의 멱살을 잡았다.
“같습니다? 네가 내 수하였으면 쌍판을 박살냈는데? 운 좋은 줄 알아라!”
투왕이 소리쳤다.
“이 새끼들 다 가짜야! 빨리 정리하고 본대를 쫒는다!”
그러자 피닉스 용병대가 물고 늘어졌다.
“들켰다! 시간을 끌어라!”
투왕이 주먹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이 자식들이 지랄한다! 뚫어라!”
* * * * *
성진이 도시를 빠져나오자 다들 돈을 잃었는지 흩어지거나 성벽에 기대서 쓴맛을 다시며 술을 먹는 이들만 남아 있었다. 성진이 지도를 보며 말했다.
“이 앞은 사막이네요?”
독안의 검왕이 심각하게 말했다.
“사막은 몬스터도 많고, 도적단도 많다네. 조심해야 하네.”
성진이 지도를 보며 말했다.
“음~ 도적단이야? 쓸어버리면 그만이지만 몬스터가 걱정이네요?”
“음~ 샌드웜이라고 거대한 사막에 있는 벌레 같은 놈이 있는데? 그놈이 제일 무섭지.”
“왜요? 엄청 강한가요?”
“강하기도 하지? 무조건 삼키고 본다네. 그리고 톱니 같은 이빨도 수백 개가 달려 있고 살벌하지.”
레오나 공녀가 기겁했다.
“벌레요?”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나오면, 내가 처리 하긴 할 텐데? 이놈이, 덩치가 어마어마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 다네.”
그렇게 사막을 들어서기 직전에 마지막 나무 그늘에 앉아서 육포와 마른 과일을 씹었다.
성진이 기가 찬 듯이 사막을 보았다.
“이야~ 넓다. 이걸 삼일 안에 건너야 한다고요?”
독안의 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랄 같지? 그런데 어쩔 수 없어. 안 그러면 우리가 말라 죽어.”
“그렇게 더운가요?”
“뭐, 신들의 저주를 받아서 사막이 됐다고 할 정도니까? 이상하게 사막을 횡단하는 이들이 지친 다네.”
이때 사막 쪽에서 기사 한 명이 독안의 검왕을 발견하고 서서히 다가왔다. 독안의 검왕이 그 기사를 보고 반갑게 맞이했다.
“진짜, 일곱 번째 기사단이 나왔군?”
그 기사가 독안의 검왕에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저 바렐이 검왕님을 뵙니다.”
“그래. 자네가 웬일 인가?”
“지금, 저 사막 안에 -사자 제국-의 제 7 기사단이 매복 중입니다.”
“그래? 자네들이 쫒고 있고?”
“예, 숨바꼭질 중이지요?”
성진이 텁텁한 공기를 마시며 말했다.
“와~ 이 더운데? 그 뜨거운 모래 밑에 숨어 있다고요?”
기사가 성진의 말에 웃었다.
“뭐? 기습전이니까요?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특히 목표가 성진 공자니까요.”
성진이 이를 갈았다.
“후~ 이 더위에 누구 덕분에 달려야 하겠네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걸 알면서도 사막으로 들어 설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밤에만 움직일 수도 없었다. 밤의 사막은 몬스터 천국이다.
사막에 들어서자 사방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성진이 혀를 내둘렀다.
“진짜? 모래 아래 숨어 있는 놈들 많네?”
길잡이 기사가 쓰게 웃으며 말했다.
“저 중에 몬스터도 있고, 도적단도 있고, -사자 제국-의 제 7 기사단도 있으니 환장하는 겁니다.”
한참을 가니 낙타를 탄 한 무리가 성진의 일행 쪽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달려와서 당당히 소리쳤다.
“돈이 되는 걸 다 내놓고 가라. 그럼 여자는 살려 주마.”
성진이 어이가 없었다.
“그럼 남자는?”
“다 죽인다!”
성진이 보니 상대의 격도 못 보는 사막의 도둑이었다. 성진이 검을 빼들고 말했다.
“잘 가라? 낙타는 우리가 잘 써주마?”
“뭐라? 간이 부었구나! 쳐라!”
그러나 동시에 튀어 나가는 부하들은 아무도 없었다. 두목이 뒤를 돌아보니 언제 성진이 손을 썼는지 목이 잘리고 모래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두목이 기겁하며 낙타를 돌리려는 순간 성진의 검이 그의 목을 긋고 지나갔다.
두목의 목이 떨어지자 낙타들은 주저앉았다. 이제 쉬자는 것이다. 성진이 전리품을 뒤지고 낙타에게 주먹을 보이며 협박했다.
“너 우리 등에 태워 줄래? 아니면 육포 될래?”
그 모습에 독안의 마녀가 웃었다.
“아니? 성진 공자? 동물에게 협박하면 먹히나?”
그러나 웃기게도 성진의 주먹에 머리통을 몇 번 맞은 낙타는 일어났다. 성진이 레오나 공녀와 불의 마녀, 레티온 공자, 독안의 검왕 등을 낙타의 등에 태웠다.
낙타는 불만이 많은지 일부로 흔들거리며 걷다가 성진에게 머리통을 몇 번 맞고는 조심히 걸었다.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세상에 살다가, 동물을 협박하는 건 처음 봤네?”
성진은 걸으며 말했다.
“에이~ 안 그러면 걸어가실 겁니까? 이 긴 사막을요?”
결국 사막을 낙타를 타고 걷는다고 해도 사막에서 밤을 맞이했다. 낙타를 도망가지 못하게 모아놓고 성진과 일행은 육포와 말린 과일을 먹으며 밤을 보냈다.
성진이 일행에게 말했다.
“좀 있으면, 온도가 거의 초겨울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다들 망토 챙기고 주무세요.”
성진이 이런 일에는 거짓말은 하지 않기에 텐트를 치고 망토를 깔았다. 레오나 공녀는 볼일을 보러 갔다가 작은 전갈의 독침에 엉덩이를 찔리고 성진에게 엉덩이를 까야 했다.
어쩌겠냐? 죽기 싫으면 엉덩이를 까야지?
성진이 자고 있는데 사방에서 모래 속을 파고 접근하는 걸 느꼈다.
“뭔가 옵니다.”
성진의 말에 독안의 검왕이 제일 먼저 눈을 떴고 다들 일어났다. 정보부 다크 엘프들이 말했다.
“적은 아닙니다. 몬스터입니다.”
그와 동시에 사방의 모래에서 사람만한 거대 전갈이 튀어 날아왔다. 성진이 일격에 전방에서 튀어나오는 거대 전갈들을 썰어 버리고 후방은 독안의 검왕이 일격에 후방을 쓸어 버렸다.
그리고 두 마리 남은 건 성진이 레티온 공자와 레오나 공녀에게 처리를 맡겼다. 레벨이 낮으나 독이 있어서 조심하며 처리를 했다. 특히 레오나 공녀는 거대 전갈에 진저리 치며 잡았다.
거대한 벌레라고 생각 한 듯했다.
그러나 정보부 다크 엘프가 전갈의 꼬리에서 독침에서 독을 채취해서 독주머니에 담고 살은 발라서 구워 먹자 성진이 옆에 가서 얻어먹었다.
“음? 좀 비린내는 나긴 하지만 그래도 별미인데?”
정보부 다크 엘프는 웃으며 말했다.
“사막에서는, 먹을 수 있을 때, 든든하게 먹어야 합니다.”
“그 말은, 정답이군?”
성진과 다크 엘프, 독안의 검왕이 전갈을 뜯어 구워 먹고 있자니 레오나 공녀는 기겁했다. 레오나 공녀 입장에서는 벌레를 먹는 것이다.
그러나 사막에서는 뭐든 먹어 둬야 한다.
성진이 전갈의 고기를 잘라서 낙타에게 먹여 보니 잘만 먹었다. 낙타도 아는 상식이다. 사막에서 살아가려면 뭐든 입에 채워야 한다.
밤새 두어 번의 몬스터 습격이 더 있었고 성진의 몬스터 고기를 육포로 만들고 낙타에게도 든든하게 먹였다.
본래 낙타는 초식이지만 여기 사막은 정말 신의 저주라도 받았는지 아무거나 입에 잘 욱여넣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일찍 출발했다. 아니면 뜨거운 태양 아래를 더 오래 걸어야 한다.
그나마 성진이 낙타를 잘 구슬려서 등에 여자들을 태우게 했다. 성진이 어제 고기를 많이 주니 오늘은 말을 잘 들었다.
한참을 가는데 화살들이 날아들었다. 이건 성진의 일행을 노린 게 아니고 낙타들을 노렸다.
독이 화살에 발라져 있는지 낙타들이 구슬프게 울며 죽어 갔다.
성진이 이를 갈며 말했다.
“기어 나와! 쓰레기 새끼들아!”
그러자 모래 아래서 숨어 있던 제 7 기사단이 서서히 기어 나왔다. 성진이 기가 막혀 하며 그들에게 물었다.
“낙타는 왜 죽였냐?”
“너희가 도망칠까 봐 죽였지?”
성진이 어이없어 하며 웃었다.
“도망? 내가? 이 새끼들도 개념 없네? 들어와 봐? 썰어주마!”
“호오~ 성진 공자? 피닉스 용병대와 선발대 좀 상대했다고 기고만장 하는데? 실수하는 거야?”
그러자 뒤에 서 있던 제 7 기사단 단장이 말했다.
“일단, 팔 하나 자르고 말하자? 성진 공자?”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와~ 이제 나는 안중에도 없나?”
그와 동시에 정보부의 다크 엘프들이 폭죽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제 7 기사단장은 웃었다.
“지금 일곱 번째 기사단은, 가짜 제 7 기사단과 싸우느라고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그런 거 쏴봐야 오지도 못해? 아, 너희 시체는 걷어 가게 해줄게.”
성진이 검을 뽑으며 말했다.
“아~ 정말 이제 개나 소나 나를 우습게 본다? 어떻게 해야 악명을 떨치지?”
성진의 말에 감은 왼쪽 눈의 [막내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네가 너무 물러서 그래.-
“그런가? 손발을 다 자르고 사막에 던져 놓으면 조용해질까?”
성진의 말에 제 7 기사단 단장의 눈썹이 올라갔다.
“그 잘난 혀도 뽑아야겠군?”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나도 같은 생각을 했는데? 우리 잘 맞네?”
그러자 제7 기사단장이 이를 갈았다.
“필요한 건 성진 공자 하나다. 다 죽이고 성진 공자 하나만 살려 데려간다!”
그 순간 제 7 기사 단원들이 달려들고 성진의 눈이 떠졌다.
불타는 성진의 육망성의 눈에서 –마비 저주-와 -중력 마법-이 시전 되었다. 사막이라 -중력 마법-에 발이 푹푹 빠지며 기사들의 발이 느려지자 성진이 튀어 나갔다.
“사막에서, 나를 만나서 너희도 고생이다?”
성진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기사들의 목에서 피가 솟구치고 쓰러져 갔다. 그러자 조장급의 기사들이 -중력 마법-과 -마비 저주-를 이겨 내려고 발악 했으나 차례대로 목에서 피를 뿜으며 쓰러져 갔다.
제 7 기사단 단장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자신의 눈이 잘못된 줄 알았다. -사자 제국-의 정예 제 7 기사단이 이리 허무하게 무너질 수는 없다.
그가 고함을 지르며 튀어 나갔다. 그러나 성진의 불타는 검이 이미 자신의 가슴에 그어지고 있었다.
-푸확!
그는 자신의 갈라진 가슴을 보고 입을 뻐끔뻐끔 했다.
“이……럴…… 수……가?”
성진이 회전하며 검으로 그의 머리를 날려 버렸다.
“이럴 수가든? 저럴 수가든? 사막에서 나를 만나면 이길 줄 알았냐? 이것들이 내가 눈감고 싸워주니 아주 나를 개똥으로 알아?”
독안의 검왕은 어이없어서 웃었다.
“성진 공자가 눈을 뜨니? 완전히 전세가 뒤집히는 구나?”
성진이 불타는 육망성의 눈으로 독안의 검왕을 보고 웃었다.
“눈을 뜨면 재미가 없어서, 눈을 감고 싸우는 겁니다. 내가 쓰레기 같은 놈들에게도 우습게 보이니까 눈을 뜬 거지요?”
그러는 사이 정보부 다크 엘프는 빠르게 전리품과 돈을 챙기고 있었다. 성진이 그들이 서두르는 걸 보고 물었다.
“어? 또 적이 더 있어요? 왜 그리 바쁘세요?”
다크 엘프들이 땅이 진동하는 느낌을 받고 소리쳤다.
“빨리 피하세요!”
“예? 왜 피해요?”
그러자 땅에서 거대한 원형 돌기둥만 한 샌드웜이 솟구치며 시체들을 삼키기 시작했다. 성진이 기겁을 했다.
“에? 이건 뭐야?”
독안의 검왕이 피하며 말했다.
“어서 피하게! 이놈은 검도 안 먹혀!”
성진은 그러나 웃었다.
“그래요? 그럼 사냥할 맛이 나지요!”
성진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검에 벼락을 모았다.
-콰르르르르르릉!
일곱 줄기의 벼락을 모으고 샌드웜에게 내리꽂혔다.
샌드웜 또한 성진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아가리를 벌리고 성진을 삼키려고 달려들었다. 벌린 아가리에 톱니 같은 수백 개의 이빨이 돌아가고 있었다.
성진의 검에 뇌력을 가득 담고 내리그었다.
[뇌화 검법]의 최고 초식 중 하나인 [만월 단참]을 시전 한 것이다.
-콰가가가가각!
성진이 공기를 가르며 샌드웜에게 내리 꽂혔다.
-푸확!
뭐든 막을 것 같던 샌드웜의 거대하고 딱딱한 겉껍질이 성진의 검에 의해 갈리고 있었다.
-크오오오오오!
극심한 고통에 샌드웜이 소리를 질렀다. 내력이 약한 레오나 공녀와 레티온 공자는 귀를 막고 공포에 질려 부들부들 떨었다.
성진의 뇌력에 감싸인 검강이 샌드웜을 양단해 버렸다.
-쿠웅!
거대한 샌드웜을 성진이 두 토막을 내자 산전수전 다 겪은 정보부 다크 엘프들도 혀를 내둘렀다.
“세상에? 샌드웜을 일격에 잡을 인물이 있었다니.”
성진은 웃으며 콧노래를 부르며 샌드웜의 뱃속을 뒤졌다. 얼마나 많은 인간을 잡아먹었는지 갖은 검과 금화, 갑옷까지 나왔다.
“이야~ 너, 소화 불량으로 고생 좀 했겠다? 내가 편안하게 해줬으니 감사히 여겨라?”
정보부 다크 엘프들은 샌드웜의 튼튼한 겉가죽을 어떻게든 벗기고 싶어 했지만 정말 질겼다.
“와우~ 이거 오우거 가죽보다 더 질기네?”
한참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폭죽을 하나 더 쏘아 올렸다. 성진이 다른 색을 폭죽을 보고 정보부 다크 엘프에게 물었다.
“저건 무슨 뜻인가요?”
“예, 상황이 끝이 났는데? 전리품을 못 챙겨 간다는 뜻입니다.”
성진은 샌드웜의 사체를 보고 웃었다.
“저 가죽을 정말 챙겨 가시게요?”
“성진 공자님? 저 정도면 보물입니다.”
“허~ 아무리 그래도 저걸 어떻게 해체하시게요?”
다크 엘프가 어색하게 웃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그래서 그런데 성진 공자님? 저기 샌드웜 가죽 좀 벗겨 주시면 안 될까요?”
“예? 저기 우리 바빠요? 사막 건너야 합니다.”
“단 몇 장만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이때 독안의 검왕이 검강까지 일으키면서 샌드웜의 가죽을 잘라내는 걸 성진이 보았다.
“그게? 그리 탐나세요?”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샌드웜 가죽을 잘라내며 말했다.
“오우거 가죽보다 질기네? 그럼 말 다 했지 않나?”
성진은 하는 수없이 다크 엘프가 지고 갈 만큼만 샌드웜의 가죽을 잘라 주었다.
“이야~ 질기긴 질기네요? 이거 누가 갑옷으로 만들 수나 있겠어요?”
성진의 말에도 다크 엘프들은 최대한 등에 샌드웜 가죽을 지고 걸었다.
그날 저녁 성진의 일행은 일곱 번째 가지 기사단과 합류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안 속고 성진의 일행을 찾아낸 것이다.
일곱 번째 가지 기사단이 성진을 맞이하고 독안의 검왕에게 인사를 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저희가 수행하겠습니다.”
성진이 의아해 했다.
“아니? 또 따라오는 적이 있나요?”
“예, 이제는 제 1 기사단이 쫒고 있답니다.”
그 말에 독안의 검왕이 쓰게 웃었다.
“성진 공자 몸값이 이리 비쌀 줄이야?”
그 말에 기사 단장이 쓰게 웃었다.
“성진 공자는 가져다 붙인 이유입니다. 어떻게든 저희와 전쟁을 다시 일으키고 싶은 거지요?”
성진이 웃으며 육포를 뜯으며 말했다.
“아예~ 씨를 말려 줘야 이것들이 못 덤비지.”
성진의 말에 독안의 검왕이 말했다.
“제 7 기사단은 씨를 말려 줬잖나?”
그 말에 일곱 번째 기사단 단장이 눈이 커졌다.
“벌써 만나셨나요?”
독안의 검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만났고 쓸어 버렸지? 성진 공자가 사지를 잘라서 사막에 던져두었으니 아마 유골도 찾기 힘들껄?”
일곱 번째 가지 기사단 단장은 눈을 감고 육포에 와인을 마시고 있는 성진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여린 얼굴에 손을 쓰면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인 것이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