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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50화 (50/129)

050화

성진이 일어나 있다가 한참 후 다들 슬금슬금 일어났다. 레오나 공녀는 고된 행군에 지쳤는지 제일 늦게 일어났다.

어디 공작가의 공녀가 이런 강행군을 해봤겠나? 몸살이 난 거다. 불의 마녀가 가서 깨우자 그제야 겨우 끙끙거리며 일어났다.

성진이 내려가서 주문을 했다. 식당은 밤을 새우고도 이제 도박 도시로 가려고 준비를 하려는 이들로 시끌벅적 했다.

성진이 카운터에 말했다.

“아침 좀 가져다주시지요? 식당에서 먹고 싶어도 자리가 없네요.”

주인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저희는 음식이나 돈으로 장난은 안 치니까요. 믿고 오는 손님들이 많지요.”

성진은 속으로 욕을 했다. 뭐 되지도 않는 음식을 한 끼에 5골드나 받아 처먹으면서 저런 개소리를 뻔뻔하게 한다.

성진이 쓰게 웃으며 5골드를 주고 올라왔다. 잠시 후 직원들이 와서 식사를 놓고 갔다. 성진은 10실버씩 주면서 후식을 주문했다.

그래도 길가에서 육포를 씹거나 마른 과일을 씹는 것보다는 낫기에 꾸역꾸역 먹었다.

성진이 소고기를 썰며 말했다.

“아니? 5골드나 처 받았으면 좀 좋은 부위 좀 쓰지? 이거 다리 살 같은데?”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려니 해. 여기도, 하룻밤 지나가는 손님 상대로 장사하니, 뭐 그나마 사람 고기 나오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그 말에 성진이 피식 웃고 고기를 썰었다. 식사가 끝이 나자 차가 들어왔다. 다들 차로 입가심을 하고 일어나서 여관을 나섰다.

성진이 지도를 보고 도박의 도시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한참을 가는데 길에서 성진의 일행을 습격하려는 떨거지들이 보였다. 성진이 검을 뽑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을 자경단같이 보이는 자들이 그들을 역으로 습격을 했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손님들을 습격하냐! 죽여라!”

자경단 같은 이들은 실력이 상당해서 떨거지들을 쓸어 버렸다. 포로 따위는 신경 안 쓰고 다 멱을 따 버렸다. 손속이 잔인하지만 솜씨 하나는 발군이었다.

자경단의 단장 같은 이가 성진에게 다가왔다.

“공자, 다치신 곳은 없는지요?”

성진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어디 소속이십니까?”

“예, 도박 도시의 소속입니다. 가끔 도박 도시로 가는 손님들을 습격하는 간이 큰 놈들이 있기에 이리 순찰을 돕니다.”

“그래요?”

“예 그나저나? 저들의 품 안에서, 공자의 현상금 2000만 골드 수배서가 나왔습니다?”

“뭐? -사자 제국-에서 붙여 놓은 거죠.”

그제야 이해가 된 듯 자경단 단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공자가 성진 공자군요? -엘프 제국-에서는 보물인데? -사자 제국-에서는 눈엣가시였군요?”

“그럼? 가도 될까요?”

“그럼요. 가시는 길 조심하십시오.”

성진이 독 안의 검왕에게 물었다.

“실력들이 상당하네요?”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도박의 도시가 난투가 좀 많나? 그걸 다 막으려면 얼마나 실전에 단련이 돼 있겠나? 떨거지들은 다 쓸려나가지. 자경단처럼 하고 다니지만 거의 기사단 급이야.”

“그렇군요? 갈 때는 그나마 편하겠네요?”

“그렇지? 아무리 -사자 제국-의 기사단이라도 도박 도시 기사단과 붙으면 만만치 않게 손해 볼걸?”

“그 정도나 됩니까?”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네? 도박 도시의 기사단장 투왕은 괴물이야, 나도 한 수 접어주는 인물이라고.”

“호오~ 그래요? 한번 붙어 보고 싶군요?”

“그런 소리 말게. 가뜩이나 투왕은 내기 격투를 좋아해서 눈이 뒤집힌 인물이라네.”

중간에 가다가 길가에 앉아서 육포를 점심으로 뜯고 있자니 도박 도시로 일확천금을 꿈을 꾸며 가는 이들이 보였다.

“저번에는 잃었지만? 이번에는 원상 복구한다!”

성진이 가만히 관상을 보니까. 그다지 돈복은 없어 보였다.

그들이 지나가자 성진이 독안의 검왕에게 물었다.

“도박의 도시에서 돈을 따는 사람은 있나요?”

독안의 검왕이 웃었다.

“있지.”

“누군가요?”

“영주.”

“햐~ 그거 하우스랑 똑같네요?”

“어? 성진 공자 하우스란 말도 알아?”

“아니? 그건 상식 아닌가요? 불법 도박장 부루는 말이잖아요?”

“하여간 경험이 풍부해?”

성진의 일행은 다시 출발해서 도박의 도시로 저녁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성진의 일행은 지나가는 길이라고 약조를 하고 손에 마법적이 팔찌를 두르고서야 들어 설 수 있었다.

성진이 독안의 검왕에게 물었다.

“이건? 뭡니까?”

“어, 도박하게 되면, 울리는 벨 같은 거네.”

“이야~ 철저하네요?”

“그래야, 줄은 선 보람이 있지. 우리처럼 지나간다고 하고 도박을 하면 줄을 선 사람은 바보게?”

성진이 지나가는 데 과자나 술을 마구 나누어 주는 이들이 있었다. 성진이 과자를 받아먹으며 물었다.

“왜? 공짜로 주는 겁니까?”

토끼 모양의 옷을 웃긴 옷을 입은 직원이 말했다.

“배가 고프시면, 도박을 즐기실 때 방해되세요.”

성진은 공짜라니 마구마구 먹었다.

“크흐흐~ 여기 좋구만?”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가? 술도 한두 잔 하다 보면, 마음을 놓고 도박에 빠지는 거지? 여기는 기본 식사도 공짜야.”

“이야~ 여기서 식사를 때우고 가야겠습니다.”

독안의 검왕이 성진의 반대 근성에 웃었다.

“돈도 많으면서 꼭 저런다.”

“있을수록 아껴야지요.”

성진이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갇혀 있는 철장을 보았다.

“어? 이건 뮙니까?”

독안의 검왕이 씁쓸하게 말했다.

“도박 빚을 못 갚거나? 그럴 때 노예로 팔리는 거지? 때로는 부모들이 도박에 미쳐서 자식을 파는 경우도 있다네.”

성진이 눈이 씁쓸해지며 그들을 훑어보았다. 분명 이 중에 보석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한 여아를 보았다.

-부모 에게 팔린 자--세상을 증오 하는 자-

-레벨 3-

-저주에 깊은 소양이 있음-

-[저주의 마녀]가 될 가능성 다분함.-

성진이 가다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자아이를 불렀다.

“어이, 꼬마.”

그러나 그녀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자 노예 상인이 매질을 했다.

“이봐! 공자님이 부르시잖아!”

그녀는 머리카락을 잡고 질질 끌려 왔다.

성진을 보고 증오와 광기로 이글 이글 불타는 눈길을 보냈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눈빛이 좋군?”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눈도 못 뜨는 장님 주제에? 뭘 안다고 지껄이냐!”

그러자 성진이 웃으며 눈을 떴다.

성진의 불타는 육망성의 눈에 그녀가 덜덜 떨었다. 상대는 자신보다 더한 것이다.

“왜? 내 눈이 무서우냐? 그러면서 세상을 어떻게 저주할래?”

“닥쳐! 너 따위는 자고 있을 때, 칼로 멱을 따버릴 거다!”

그러자 노예 상인의 매질이 이어졌다.

“감히 공자님에게? 개소릴 해? 넌 좀 맞아야 한다!”

-퍽!

-퍽!

-퍽!

그녀는 맞으면서도 앓는 소리 한번 내지 않았다. 그러자 노예 상인이 채찍을 들어서 때렸다.

-차악!

-차악!

-차악!

그녀의 살이 터지고 피가 터지면서도 앓는 소리 한번 안내였다. 성진이 그녀를 보고 말했다.

“나와 갈 테냐?”

그녀가 채찍을 맞으며 말했다.

“개소리하지 말아라!”

그럴수록 채찍질이 더 해졌다. 성진이 손을 들었다.

“이 아이 얼마요?”

“예? 공자님? 사시게요?”

“얼마야?”

“이 아이가, 거칠어서 벌써 두 번이나 반품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어리니 20골드는 주셔야 합니다.”

성진이 20골드를 주머니에서 꺼내서 주었다.

“자, 20골드. 노예 인장은 찍혀 있지?”

“예 당연합지요?”

성진이 그녀의 목에 있는 노예 인장에 자신의 피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 이제 그녀는 성진의 말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한다.

성진이 그녀에게 말했다.

“도망만 가지 말아라. 나는 너에게 그 어떤 일도 강요 안 한다. 불의 마녀야 이 아이 좀 챙겨라.”

“예, 공자님.”

그 순간 성진의 뒤에서 성진을 부르는 말이 있었다.

“역시! 성진 공자는 보석을 잘 찾아내는 군요?”

성진이 서서히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 성진에게 전투 의수 수술을 받은 공주이자 검후가 그녀의 근위대와 서 있었다.

검후가 성진에게 오며 말했다.

“그 아이를 넘기시지요? 가격은 섭섭지 않게 치르겠습니다.”

성진은 어이가 없었다.

“하~ 제가 찾은 보석입니다.”

“그러니 보석의 가격을 치른다구요.”

독안의 검왕이 보기에는 그저 독기 넘치는 아이로 보였다. 그런데 그 아이를 가지고 공주와 대립할 일인가?

“아니 성진 공자? 그 아이가 무엇이기에? 공주님과 대립까지 하나?”

성진이 아무 말을 안 하자 검후가 말했다.

“그 아이도? 불의 마녀처럼 마법적 소질이 엄청난가요? 아니면 레드처럼 창에 대한 소질이 엄청 난가요?”

성진은 어떻게 저 공주이자 검후로부터 자신이 찾은 보석을 지킬까 고민하고 있었다.

“2000골드 내겠어요.”

성진이 검후의 말에 비웃었다.

“제가? 수술 한 번만 하면 이만 골드는 그냥 법니다.”

“그럼 2만 골드 내겠습니다.”

“검후님? 이 아이는 검후님이 생각하는 검에 대한 소질이 뛰어난 아이가 아닙니다.”

“그럼 뭐지요?”

“-마법- 입니다.”

“호오~ 그럼 더욱 탐나지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뭐가 안 됩니까? 제가 성진 공자를 보호해 주기 위해 손수 출전까지 했는데요?”

“하~ 누가 누굴 보호합니까? 저한테 이기지도 못한 분이?”

검후는 집요하게 성진을 따라다니며 물고 늘어졌다.

독안의 검왕이 의아해하며 공주이자 검후를 보았다.

“아니? 검후님이 본래? 저런 성격이 아닌데?”

근위 대원 중 한 명이 조용히 말했다.

“공주님이, 성진 공자가 마음에 들어서 저런 겁니다. 본래 말도 저렇게 많지 않으시지요.”

그 말을 들은 레오나 공녀가 이를 갈았다. 성진은 자신의 것이다.

저녁 내내 성진을 쫒아 다니며 성진을 괴롭히자 성진도 두 손 두 발 들었다.

“그래요. 그럼 20만 골드에, 자유를 주시는 조건으로 넘겨 드리겠습니다. 또 저를 따라오지 마세요.”

그러자 검후가 살짝 삐진 듯 했다.

“제가 부담스러우세요?”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사자 제국-의 제 1 기사단까지 상대하면 검후님이 위험해질 것 같아서 입니다. 만약에 다치시면 제가 어떻게 황제 폐하를 보겠습니까?”

검후가 입이 튀어나오며 물러났다.

“알았어요. 하지만 이건 이 아이를 받기 위해서 입니다.”

성진이 노예였던 아이의 목에 있는 노예 인장을 없애 버렸다. 본래 5서클 이상의 마법사만이 할 수 있는 거지만 성진에게는 장난이다.

성진이 어안이 벙벙한 노예 여아를 잡고 말했다.

“저분은 -엘프 제국-의 공주님이시다. 이제 너는 자유인이지만 그래도 공주님을 따라서 배우고 익혀라. 너는 -저주 마법-에 소양이 깊다. 내 말을 깊이 새겨듣고 배우면 몇 년 안에 큰 성과를 볼 것이다.”

성진의 말에 그녀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럼…… 저를…… 안으려고…… 사신 게…… 아니……였어요?”

성진이 웃으며 그녀를 쓰다듬었다.

“세상을, 너무 원망하지 말고? 이제 황궁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쳐라.”

그 말에 그 노예 아이는 눈물이 터져 나왔다. 자신의 인생은 부모의 매질과 학대 그리고 배고픔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이런 기회가 온 것이다.

공주이자 검후가 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제 울지 마라. 약한 모습 보이지 마라. 나의 근위대에는 약한 여자는 필요 없다.”

그러자 그 아이가 이를 악물고 눈물을 멈췄다.

“그래, 항상 감정을 숨겨라. 황궁에 가면 너를 노리는 자가 많을 것이다. 난 너를 뺏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항상 힘을 숨겨라.”

근위대의 마법사가 그 노예 아이를 데리고 가자 검후가 성진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돈은 집으로 보내 드리지요.”

“예, 그럼 조심히 가십시오.”

“또 볼 날이 있을 겁니다.”

검후가 근위대를 이끌고 사라지자 성진의 한숨을 쉬었다.

“와~ 설마? 내가 인재를 발견할 때까지 몰래 쫒아올 줄이야.”

독안의 검왕이 웃으며 말했다.

“욕심이 많은 공주네. 그녀의 팔도 자네가 치료해 주었나?”

“예 그랬지요? 그러다가 강제로 결혼까지 할 뻔했다니까요.”

“그래? 공주가 자네를 마음에 들었나 보군?”

“에이~ 제 기술이 마음에 든 거지요?”

“그나저나? 공주가 정말 강해졌어? 나와 동수를 이루겠구만?”

성진은 호텔을 찾았다. 그리고 카운터에 가자 성진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왜 그리? 손님을 훑어보나?”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혹시? 돈을 잃고 여기 와서, 소란을 일으킬 손님 인가해서요.”

“아니? 돈을 잃었으면 잠이나 처자지 왜? 여기 와서 행패를 부린대요?”

“그냥? 시비를 걸 곳이 필요 한 거지요?”

성진이 어이없어서 웃으며 물었다.

“그래? 하룻밤에 얼마입니까?”

“예 5골드입니다.”

“여기 물가는 엄청나군요?”

“뭐? 도박의 도시지 않습니까? 대박 터트리시면 5골드가 돈입니까?”

성진이 웃으며 5골드를 내고 말했다.

“식사는 얼마입니까?”

“5골드짜리 코스가 있고 10골드짜리 코스가 있습니다. 최고 20골드짜리 코스 요리도 있군요?”

“그래요? 그런데? 설마 인당인가요?”

카운터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예 인당입니다.”

성진 일행은 다크 엘프까지 7명이었다. 그럼 35골드다. 어지간한 어린 노예 몸값이다. 미친 물가다.

성진이 손이 떨리며 돈을 내었다.

“내일 조식도 5골드입니까?”

“조식은 무료입니다.”

성진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계산을 하고 키를 받고 들어가니 놀랍게도 화장실과 목욕탕이 있는 방이었다.

레오나 공녀가 제일 좋아했다. 성진이 그녀가 씻으려고 하자 말했다.

“식사하시고, 좀 쉬었다가 샤워하세요.”

그 말에 레오나 공녀가 씻으려다가 참았다. 식사가 들어오자 다크 엘프들이 확인했다.

“식사에는, 장난을 안 쳤습니다.”

성진이 식탁에 음식을 옮기고 말했다.

“자, 드시지요?”

인당 5골드 말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그만큼 값은 했다. 성진이 스테이크를 썰며 말했다.

“이야~이거 돼지고기 인데? 소고기만큼 맛있네?”

불의 마녀가 말했다.

“좋은 부위를,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진은 잘 먹고 후식으로 나온 차를 마시고 좀 있다가 씻었다.

성진은 자기 전에 혹시 모를 인재가 썩고 있나 찾으러 나갔다. 이번에는 여자 노예를 찾는 게 아니라. 남자 노예에서 보석을 찾으러 갔다.

철장 안에 있는 노예들을 보고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데 작은 아이가 어른들 사이로 쪼그려 앉아 있었다.

성진이 노예상을 보고 물었다.

“저 아이는 얼마요?”

“저 아이요? 솔직히 저도 양심상 못 팔겠는데요?”

“왜요?”

“병들어서, 한 달도 못 갈 것 같습니다.”

“일단 봅시다.”

성진이 그 아이를 보고 속으로 감탄했다.

-죽기 직전의 어린 검제-

-레벨 5-

-죽어가고 있다-

-검에 대해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얼마요?”

그러자 노예 상인이 씁쓸하게 말했다.

“정말 돈 버리시는 겁니다. 5골드만 주십시오.”

성진이 5골드를 주고 데리고 갔다. 성진이 남자아이를 씻기고 밥을 먹이자 독 안의 검왕이 성진에게 달라붙었다.

“이 아이는? 검에 소질 있나?”

성진은 안 뺏기려고 거짓말을 했다.

“아니요? 애가 불쌍해서 사 왔는데요?”

그러나 성진의 감은 왼쪽 눈의 [막내 공주]가 소리쳤다.

-킥킥킥~ 이 아이 검제의 재목이다!-

성진이 급히 왼쪽 눈을 가렸으나 [막내 공주]의 말을 다 들은 독안의 검왕이 달라붙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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