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화
성진이 쓴맛을 다시며 왕자에게 물었다.
“무슨 조건을 건? 내기 대련입니까?”
왕자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이기면 저랑 결혼해 주시고요. 성진 공자가 이기면 제가 성진 공자와 결혼해 드리지요?”
성진은 잠깐 말이 헷갈려서 고민하고 있다가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잠깐 만요? 와~ 제가 이겨도 결과는 똑같지 않습니까?”
“왜요? 제가 결혼해 준다니까요?”
성진이 어이가 없어서 왕자를 쳐다보고 말했다.
“이제? 여자인걸 아예 안 숨길 겁니까?”
“예, 이제는 당당해 지고 있습니다.”
성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자존감을 찾으신 건 축하드립니다.”
“그러니까? 제 것이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성진의 웃으며 말했다.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왜요?”
“물에, 떠내려가는 사람 구해주니, 이제는 짐 보따리 달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왕녀의 눈썹이 올라갔다.
“제가, 싫으신가요?”
“아니요.
“제가, 못생겼나요?”
“그럴 리가요?”
“그럼 왜? 저를 거부하시지요?”
“저는, 아직 15살도 안 됐습니다.”
성진의 말에 왕녀의 얼굴이 급속히 벌게졌다. 성진의 말이 사실이면 범죄자가 되는 것이다.
성진은 겉보기에는 20살 청년으로 보였다.
“그, 그게…… 사실…… 인가요?”
성진이 선화 기사에게 물었다.
“선화 기사님? 제가 몇 살 인가요?”
선화 기사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지금 13살인가? 14살인가? 제가 성진 공자를 1살 때부터 봤으니 그 정도 됐을 겁니다.”
그러나 왕녀는 끈질겼다.
“그럼? 20살이 되면 저랑 결혼하는 겁니다.”
성진이 질긴 왕녀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그건, 일단 저를 이기고 말씀하시지요?”
그러자 왕녀가 검에 손을 얹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제가, 한때 황제 폐하 자식 중 제1검 이었다는 걸 보여드리지요.”
성진이 미소를 짓고, 검을 잡으며 말했다.
“제가 일합에, 왕녀님을 제압 한다면, 이 결투는 10년 뒤에 다시 하시지요?”
왕녀가 손으로 서서히 검을 잡으며 물었다.
“그 [마안]을 쓰실 건가요?”
성진이 고개를 흔들었다.
“이, [마안]을 쓰면, 반칙이지요?”
그러자 왕녀가 입꼬리가 올라가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마안]을 안 쓰고도 저를 일합에 무릎 꿇린다는 건가요?”
“예, 그래야? 왕녀님이 승복을 하시겠지요?”
왕녀는 자신 있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요? 만약에 제가 성진 공자의 일합을 못 견딘다면 이 대결은 10년 뒤로 물리지요.”
성진이 서서히 자세를 잡았다.
왕녀 또한 성진과의 거리를 재고 있었다.
성진이 속으로 말했다.
‘[종말의 용]의 심장을 낼 수 있는 최대 출력으로 간다.’
그러자 [광기의 공주]가 속으로 웃으며 말했다.
-정말 일격에 눌러 버리게?-
‘그래.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망아지를 좀 길들이자.’
성진의 왼쪽의 눈의 [막내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야, 왕녀야? 성진이가 만약에 이기면 네 검은 여기에 나누고 가라?-
왕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요? 제가 지면 제 검은 10년 뒤 다시 찾으러 오겠습니다.”
경호 기사들이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호리호리한 왕녀의 몸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성진이 감탄하고 웃으며 말했다.
“역시, 황궁 제1검 이란 말이, 거짓은 아니군요?”
“그렇습니다. 근위대 단장님께 직접 검을 배웠으니까요.”
성진이 웃으며 [종말의 용]의 심장의 제한을 풀었다. 그리고 출력을 올릴 수 있는 최대치로 올렸다.
성진의 기운은 주변의 모든 것을 짓눌러 버렸다. 뒤에 있던 레드와 선화 기사. 성기사들이 기겁을 했다.
왕녀의 눈이 커졌다. 성진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기운은 이미 인간의 기운이 아니다. 마수의 기운이다.
성진이 감은 눈으로 웃으며 말했다.
“제 힘의 일부를 개방했습니다. 자~ 갑니다!”
성진이 이제껏 한 번도 안 쓴 [구천 신공]을 사용했다. 기운의 소모가 극심한 신공이다. 그러나 파괴력 하나는 발군이다.
보법을 밟으며 왕녀를 향해 튀어 나갔다.
성진의 강함을 느낀 왕녀는 전신의 소름이 돋는 희열을 느꼈다.
“너는! 내 남자가 돼야 한다!”
성진이 파고드는 걸 느끼고 왕녀가 검을 내리 그었다.
[샤프니스 검법]의 [샤프니스 레인]이다. 일격의 검격에 수십 번의 검 격이 되어서 성진의 몸에 비처럼 내리 꽂혔다.
성진이 튀어 나가며 몸으로 검격을 다 때우려는 것 같은 순간, 성진이 검이 발검이 되었다.
검이 검은 벼락을 품고 있으며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왕녀의 검격을 가르며 왕녀의 어깨를 향해 내기 그어졌다.
-카카카카카카캉!
왕녀가 자신의 [샤프니스 레인] 초식이 모두 깨져 나가면서 성진의 검이 내리 꽂히자 급히 검을 돌리며 원을 만들었다.
[샤프니스 검법]의 방어식 [샤프니스 링]이다.
그러나 그것마저 성진의 검격이 갈랐다.
그리고 그녀의 검이 성진과 격돌 했다.
-콰득!
성진은 왕녀의 검을 일부러 자르지 않고 [붕검]으로 눌러 내렸다.
그녀가 성진의 검을 받아들이며 이를 악물었다.
-크으!
“진짜, 검의 깊이가 다르군요?”
성진의 검이 서서히 그녀의 어깨로 내리 누르고 있었다. 성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제 포기하시고, 검을 놓고 가시지요?”
그 순간 그녀의 검에서 불길이 일어났다. 검기를 일으킨 것이다.
성진의 검을 검기로 자르며 밀어 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성진의 검의 검은 벼락으로 그녀의 검을 더욱 더 눌러 내리고 있었다.
그녀가 이를 악물고 다시 한번 더 내력을 돌렸다. 그녀의 검이 이제는 검강으로 빛이 나고 있었다.
그런데도 성진의 검을 자르지 못하고 내리눌리고 있었다.
성진이 감은 눈으로 웃으며 말했다.
“그 나이에 검강이라? 성취가 대단하시기는 하나? 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지요.”
성진의 검도 자색 검강으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자하 신공]을 운용한 것이다.
-쿠웅!
검의 무게가 마치 천근만근이 나가는 듯 왕녀의 검을 눌렀다.
“그만 포기하시지요?”
그녀가 이를 악물고 성진의 검을 들어 올리려고 애를 쓰고 있었으나 점점 자신의 무릎이 접히는 걸 느끼고 있었다.
-크으!
성진의 검이 그녀의 어깨를 누르자 그녀의 가죽 갑옷이 잘리기 시작했다.
성진의 웃으며 검에 무게를 더 실었다.
-쿵!
마침내 그녀가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리고 성진이 검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성진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녀가 자신의 검을 검집에 넣어서 성진에게 주었다. 순순히 패배를 인정 했다
“황제 폐하께서, 내려 주신 검입니다. 잘 관리 부탁드립니다.”
“예, 잘 보관하고 있지요.”
“그럼, 십 년 뒤에 다시 뵙지요?”
성진을 보는 그녀의 눈에서는 이제 승부욕과 독점욕이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몸을 돌려 경호 기사들과 사라졌다.
성진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두 눈을 뜨고 그녀를 살폈다
-절망에서 부활한 검후-
-레벨 355-
[공작급]
성진이 혼자 중얼 거렸다.
“이야 여걸이었네?”
성진이 시야에서 그녀가 사라지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광기의 공주]에게 물었다.
“와~ 그나저나? 진드기가 붙었다 어쩌냐?”
-에이~ 10년이면 자기도 포기하겠지?-
“그러겠지?”
선화 기사가 옆에서 웃으며 물었다.
“왕녀님이, 진짜 포기 할 거라고 생각해요? 성진 공자?”
“그럼, 아니라고요?”
“방금 봤잖아? 한쪽 팔을 잃고도 검강의 경지에 이른 여자야? 얼마나 독한데?”
성진이 소름이 돋는지 팔에 닭살을 긁었다.
“와~ 닭살 돋는 거 봐라?”
그 시간……
왕녀는 -공간이동 마법진-을 이용해서 황궁으로 복귀하고 황제에게 인사를 했다. 황제가 그녀의 팔을 보고 웃었다.
“정말이군? 난 그저 소문이 과장 된 줄 알았는데? 정보부 커그 공작이 거짓말 한 게 아니었군?”
왕녀가 전투 의수를 보여 주었다.
“폐하 이거 보십시오. 정말 제 팔 같습니다. 통각도 느껴집니다.”
황제가 직접 황좌에서 내려와서 그녀의 팔을 살폈다.
“음~ 정말 정교하구나? 이걸 그 성진이라는 공자가 직접 만들고 시술까지 했다고?”
“예, 시술도 직접 받았습니다.”
“뭐, 들어보니 예약만 2년이 넘게 밀려 있다는 걸, 잘도 받아 왔구나?”
“예, 작은 아버지인 레티오 영주님이 힘을 써주시고, 또 첫 번째 가지 대공님께서도 힘써 주셨습니다.”
황제가 다시 황좌에 앉으며 말했다.
“그런데? 정보부의 보고를 들어 보니? 성진 공자와 대련을 왜 했냐?”
“제가, 처음으로 제 남자를 가지고 싶다고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래? 그런데 왕녀인 네가 졌다고?”
“검강을 쓰고도 졌습니다.”
황제는 턱의 수염을 쓰다듬었다.
“검에도 조예가 상당히 깊군?”
“그러니, 더욱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사한 검도 주고 온 거냐?”
“아닙니다. 10년 후 다시 찾을 겁니다.”
황제는 이제 기운을 차린 왕녀를 보고 기뻐하며 웃었다. 전에는 한쪽 팔을 잃고 허투루 세월을 낭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목표도 생기고, 검도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그래, 딸아 자기가 가지고 싶은 걸 쟁취해야지? 이 아비가 도와줄까?”
그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제가 제 힘으로 가지겠습니다.”
“그래, 다시 기운을 차린 걸 보니 정말 기쁘구나?”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연무장으로, 그냥 가지 말고, 어미에게도 팔을 보여 주고 가라.”
바로 연무장에 가서 검에 매진하려던 왕녀는 웃었다.
“예, 어머니에게도 들르겠습니다.”
“그래라.”
“예,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황제가 성진의 농장에서 나오는 과일을 먹으며 시종에게 말했다.
“가서, 정보부 커그 공작 좀 불러오게?”
“예 폐하.”
잠시후……
정보부의 커그 공작이 조심히 들어 왔다.
“부르셨습니까?”
“그래, 자네 말대로, 성진 공자가 대단 하긴 하더군?”
“예, 그렇지요? 특히 전투 의수는 장난이 아니지요? 드워프들이 되려 배우고 있답니다.”
“그럼? 우리 쪽 장인은?”
“레티오 영주가, 정보부의 추천을 받아 상급 장인을 보내서, 같이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그 정도인가?”
“아까? 왕녀님 전투 의수를 보시지 않았습니까?”
“봤지? 나도 눈으로 보고도 안 믿기더군.”
“그나마? 레티오 영주가 빠르게 대처해서 레티오님 영지 안에서만 의수나 의족, 의안 사업을 하게 틀어막아서 다행이지요.”
“그래, 걷어 들이는 세금이 만 골드 단위라더군?”
“예, 그것도 서로 내려고 한답니다.”
“나 같아도, 없던 팔을 달아 준다면 내겠네.”
“폐하께서, 그런 일이 있으시면 안 되지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
“예 폐하 말씀 하십시오?”
“자네가, 올린 정보에 의하면, 성진 공자는 정체를 파악 할 수 없다고?”
“예, 몇 번이나 -스캔 마법- 날렸지만? 모두 다 실패했습니다.”
“그, 두 눈 안에 숨어 있는, 아티팩트 때문인가?”
“그걸, 모르겠습니다.”
“그럼, 그건 일단 넘어가고? 성진 공자의 격은 어느 정도인가?”
정보부 커그 공작이 쓴맛을 다셨다.
“저희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거라도, 일단 말해보게?”
“예, 아마도 [공작급]인 왕녀님을 우습게 누른 걸 보면, [대공급]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거기 가 있는, 마탑의 탑주는 뭐라고 하던가?”
“탑주는, 지금 의족과 의수, 의안의 설계도를 빼돌리려고 눈이 돌아가 있습니다.”
황제가 한숨을 쉬었다.
“하아~ 제발 창피하게 그러지 말라고 하게, 알아서 레티오 영주가 구해줄 것을, 왜 그런 다는 건가?”
“한시가 아까운 거지요?”
“하아~ 알았네. 그리고 마탑주 좀 어떻게든 잡아 오게, 이만 물러가게.”
“예 좋은 저녁 되십시오.”
그 시간……
성진은 저녁을 먹으며 묘인족 꼬맹이와 견인족 꼬맹이랑 싸우고 있었다.
“이놈들아! 네 것 다 먹었으면 그만 먹어!”
성진의 밀어내는 손을 피해서 성진의 고기를 훔쳐 먹는 견인족 뚠뚠이와 묘인족 얌순이 었다.
성진이 두 눈을 뜨고 보니 식탁의 모든 고기를 수인족 두 꼬맹이가 다 먹었다.
“아우~ 이놈들아!”
그러자 두 놈은 배가 부른지 헤헤거리며 벽난로 쪽으로 가서 누워서 잠을 청했다. 성진의 어머니 제시가 성진을 말렸다.
“성진아? 애들하고 싸우지 마.”
“아니? 우리 가족들 고기까지 다 먹잖아요?”
“에이~ 어릴 때 네가 젖 얻어먹은걸 생각해야지?”
그 말이 나오자 성진이 할 말이 없었다. 성진은 그냥 삶은 감자로 배를 채우고 일어났다. 엄마인 제시가 고기를 다시 구워 준다고 했지만 먹을 시간이 없었다.
이제 드워프 공방에 가서 대공의 전투 의수와 전투 의안을 만들 시간이다. 선화 기사와 레드, 성기사들이 따라서 왔다.
드워프 공방에 가니 드워프들이 벌써 화로에 불을 올리고 있었다. 소형 용광로에서는 10% 미스릴 합금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성진이 가서 준비하고 있자니 첫 번째 가지 대공이 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성진이 미스릴 합금을 작은 틀에 부어서 굳히고 식히는 걸 보고 물었다.
“이걸? 다 주물을 만들어 쓰나?”
“아니요? 일부만 주물을 쓰고 나머지는 다 수작업입니다.”
대공이 벽에 걸려 있는 설계도의 사이즈를 보고 기함을 했다.
“아니? 부속이 수백 개가 들어가는데? 다 수작업을 한다고?”
성진이 작은 부속에 조심히 망치질하며 말했다.
“그럼 어찌합니까? 사람마다 다 신체 치수가 틀린 데요?”
“호오~ 정말 20만 골드 값을 하는구만?”
성진이 작업을 하면 드워프들은 보고 있다가 녹인 미스릴 합금을 성진에게 틀에 붙어서 주었다.
성진은 급속히 식히고 다시 데우기를 반복했다. 이래야 금속의 성질이 단단하고 질겨진다.
그렇게 한참을 하고 있는데 성진의 옆에서 누가 말을 붙였다.
“자네? 금속을 다루는 데도 한가락 하는구만?”
성진이 누군가 보니 황실 마탑의 탑주였다. 성진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아니? 아직 저희 영지에 계셨어요?”
“아니? 이런 좋은 구경이 있는데? 왜 내가 가나?”
“아, 알았으니까? 좀 비키세요?”
그러나 마탑주는 머리를 디밀고 금속의 형태와 합금 비율을 보고 있었다. 그러자 성진이 드워프 장인들에게 말했다.
“이 할배 좀! 쫒아 내세요!”
그러자 드워프 장인들 그리고 대공의 근위기사까지 탑주의 팔을 잡고 끌어냈다. 탑주가 끌려가면서 말했다.
“구경만 할 게 구경만!”
그러나 안 통하자 이제 성질을 냈다.
“내가 누군 줄 알아? 나 황실 마탑의 탑주야! 날 이렇게 대하고도 온전할 줄 알아?”
대공이 웃으며 마탑의 탑주를 보고 말했다.
“어쩌라고 늙은이야? 내 전투 의수 만드는데 방해나 하지 말아!”
대공까지 나서서 탑주에게 꾸사리를 주자 삐져서 사라졌다. 그러나 한 시간도 안돼서 다시 나타나 성진을 방해했다.
그러다가 대공의 수하에게 또 끌려 나갔다.
“아냐! 나 정말 구경만 할게!”
너 눈을 왜 그렇게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