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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25화 (25/129)

025화

성진이 왕자를 데리고 드워프와 마법사 마녀들이 만든 수술실을 찾았다. 황족이 수술을 받는다는 걸 숨기기 위해 아무도 참관을 못 하게 했다.

오죽 했으면 경호 기사들과 레드, 선화 기사, 성기사가 혹시 모를 경비를 섰고 영주인 레티오 영주가 같이 있어 주었다.

막상 차가운 수술대에 눕자 그가 겁에 질린 듯 떨며 말했다.

“안 아프겠지?”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안 아프고요. 이따가 신경이 연결 될 때는 극악의 고통이 따릅니다.”

“왜?”

“전투 의수의 신경과 왕자님의 신경이 연결되는 작업이 진행될 때, 신경을 불로 지지는 듯한 고통이 따릅니다.”

그가 레드를 보고 물었다.

“자네는? 한꺼번에 3개를 이식받았지 않나? 그렇게 아팠나?”

레드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고통은 순간이지만, 제 손발이 돌아오고 눈이 돌아오는 건 영원합니다.”

레드의 말에 그가 이를 악물었다.

“그래! 나도 다시 검을 들 수 있어!”

성진이 왕자를 눕히고 말했다.

“다시 눈을 뜨시면 오른손이 움직이고 있을 겁니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성진이 그에게 -수면 마법-과 -마비 마법-을 걸었다. 그리고 성진이 한 달여 동안 만든 전투 의수의 접합 시술에 들어갔다.

사람마다 다 신체의 크기가 다 다르기에 일일이 수술을 할 때마다 의족이나 의수가 주문 제작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이리 오래 걸린 것이다.

성진의 손에 수술용 나이프가 들리고 그녀의 잘린 팔을 그었다. 그래야 뼈와 신경을 연결할 것이다.

경호 기사들은 긴장하며 성진의 수술 장면을 보았다. 정말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영주인 레티오가 감탄을 했다.

“저러니? 대공도 성진 공자에게 시술을 받으려고 하지?”

일단 뼈를 연결하고 신경을 연결했다. 그러나 성진이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수술을 마치니 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성진이 땀을 닦고 그에게 걸려 있는 -수면 마법-과-마비 마법-을 풀었다.

그가 서서히 몽롱한 정신을 풀며 자신의 새로 달린 오른손을 보았다.

“하~ 정말 손이 돌아왔구나?”

그녀가 의수의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며 신기해하면서 웃었다. 그녀는 황족이라고 미스릴의 함유도를 높여서 유난히 광택이 더 났다.

“성진 공자? 자네는 정말 천재 군?”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 신경을 연결할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팔에 불타는 고통을 느끼실 겁니다.”

성진이 그에게 치아가 안 상하라고 가죽을 물려주자 그가 겁을 먹은 듯 물었다.

“그리 아픈가?”

“신경이 연결 되는 게 쉽지는 않지요? 각오를 하셔야 할 겁니다.”

“얼마나 계속되지?”

“작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가량 걸릴 겁니다.”

그러자 겁먹은 듯 왕자가 레드에게 물었다.

“자네는 얼마나 걸렸나?”

“저는 한 30분 걸린 듯 했습니다.”

성진이 겁먹은 왕자에게 말했다.

“레드는 의족과 의수, 의안을 다 수술 받은 경우입니다. 왕자님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그럼? 난 10분인가?”

“작게 잡아서 10분입니다.”

“후~ 그래 여기서 물러 날 수 없지?”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그럼 [마법진]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왕자가 입에 가죽을 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성진이 마나를 [마법진]에 불어 넣자 [마법진]이 빛이 나면서 왕자는 팔이 불에 타는 듯한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크으으으으윽!”

전신이 불타는 고통이 느껴지는 듯했다. 그가 성진의 멱살을 잡으려고 하자 성진이 웃으며 피했다.

“의사에게? 화를 내시면 안 되지요?”

“이.런. 쌍. 겁.나. 아.프.잖.나!”

성진이 웃으며 그를 피해 도망 다녔다.

경호 기사들이 말려도 눈에 독기를 품은 왕자가 성진을 잡으러 다니고 있었다. 성진이 도망치며 말했다.

“다음 환자는? 묶어 놓고 신경을 연결해야겠군요?”

그렇게 10여 분을 도망 다니자 이제 고통이 가라앉은 왕자가 수술대에 지쳐서 다시 누웠다.

“정말 말도 나오지 않는 끔찍한 고통이군?”

그의 경호 기사가 그에게 물었다.

“이제 괜찮으십니까?”

그가 땀에 젖은 얼굴을 닦고 말했다. 그러다가 보니 자신이 오른손으로 손수건을 들고 닦고 있는 걸 발견하고 감탄했다.

“오 정말! 나도 의수임을 느끼지 못했구나?”

그리고 경호 기사가 주는 멀건 죽을 먹었다. 성진은 이제 물러나려 했다.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러니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했네. 내 이 은혜는 잊지 않겠네.”

성진이 고개를 숙였다.

“왕자님이, 다시 검을 드신다면 제가 영광이지요.”

성진이 나가자 레티오 영주가 자신의 조카에게 다가갔다.

“어떠냐? 감각이 돌아왔느냐?”

그녀가 전투 의수로 수저를 잡고 죽을 먹으며 말했다.

“정말 왜? 대공까지 와서 시술을 받나 했는데? 시술을 받아 보니 대단 하군요?”

“그래, 다행히 성진 공자가 수술해줘서 다행이다. 다른 의사들이 수술했으면 수 시간을 더 걸렸을 것이다.”

“예, 힘 써주신 점 감사합니다.”

“그래, 호텔에 들어가서 쉬어라. 나도 이만 간다.”

영주도 자신의 성으로 돌아갔고 왕자도 경호 기사의 도움을 받아서 호텔로 가서 씻고 잠을 청했다.

성진은 집에 가서 잠을 자다가 아침 해가 뜰 무렵 전투의 소음에 잠이 깼다. 성진이 검을 들고 나가자 선화 기사와 성기사들이 검을 들고 따라 나섰다.

성진이 나가서 보니 농장 한쪽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보니 과일을 노리고 온 몬스터 무리 같았다.

-하프 블러드- 기사단의 케인 단장이 앞장서서 싸우고 있었다. 성진이 다가가 보니 오크 무리였다.

레드가 달려 나가며 말했다.

“성진 공자님은, 오실 필요도 없을 거 같습니다.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성진의 감은 오른쪽 눈의 [광기의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거, 참 사탕수수 냄새에, 정신을 못 차리고 온 거 같은데?-

그 말에 성진이 쓴맛을 다셨다.

“아휴~ 꿀벌이 모이는 것도 짜증이 나는데? 이제 별 거지같은 돼지 대가리까지 모이네요?”

성진이 보니 병사들까지 지원하는데 밀리고 있었다. 살펴보니 오크 족장이 같이 내려와 있었다.

오크 족장의 거도와 케인 단장의 검이 격돌하고 있었다.

-카카카카카캉!

나머지 기사들은 오크 전사들과 싸우고 있었다.

오크 전사들도 만만치 않은지 기사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있었다.

잠시 후……

하늘로 폭죽이 쏘아 올려졌다.

성진은 이마를 짚었다. 저 폭죽이 쏘아 올려 지면 영주성의 기사단이 출동한다. -하프 블러드- 기사단의 반 정도의 인원수로도 밀린다는 소리다.

성진은 하는 수없이 검을 뽑고 달렸다.

기사들이 와서 오크들과 전투를 벌인다면 농장은 엉망이 될 것이다. 그러면 다음 수확이 늦어진다.

성진이 달려오자 -하프 블러드-의 기사들이 얼굴이 환해졌다. 그들로서는 오크 전사가 [기사급] 인줄 몰랐던 것이다.

물론 질책은 받겠지만 더 이상 황제에게 바치는 공물이 상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성진이 일 검 일 검을 그어 내릴 때마다 오크 전사의 목이나 가슴이 갈라지며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그리고 마침내 케인 단장과 싸우고 있는 오크 족장과 마주쳤다.

성진이 그를 살펴보았다.

-오크 족장-

[백작급]

-레벨 350-

성진이 자신에게 으르렁거리며 송곳니를 보이고 위협을 하는 오크 족장을 보고 감탄했다.

“햐~ 꼴에 족장이라고? [백작급]이었네?”

그러자 케인 단장이 쓴맛을 다셨다.

“어쩐지? 만만치 않더라니?”

성진이 케인 단장에게 말했다.

“제가 처리하지요?”

그러자 케인 단장이 거부했다.

“아니네. 내가 끝을 보겠네!”

성진이 고집을 부리는 케인 단장에게 말했다.

“지금도, 포도나무와 딸기밭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면 이번 주 황제 폐하에게 가는 공물이 줄어듭니다.”

성진이 황제를 운운하자 케인 단장이 얼굴 표정이 썩어갔다. 그러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이다. 자신과 기사단이 문책을 당한다.

케인 단장이 한숨을 쉬고 뒤로 물러났다. 빠른 시간 안에 저 오크 족장을 처리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진이 케인 단장의 자리로 가며 말했다.

“뭐, 너희가 과일 냄새에 이끌려서 온건 이해하지만, 여기는 내 농장이다.”

그러자 오크 족장이 크크 거리며 웃었다.

“그래서 뭐? 인간아? 봐달라고? 우리는 이 농장을 뺏는다.”

성진이 혹시나 대화를 시도했지만 산도둑 같은 오크에게 말이 통할 리 없었다. 하는 수없이 성진이 두 눈을 떴다.

그리고 붉게 빛이 나는 육망성의 눈이 불타고 있었다.

성진의 불타는 두 눈을 본 오크 족장이 이를 갈았다.

“너 눈깔이 [마안] 이구나?”

성진이 웃으며 물었다.

“그러면 물러 날거니?”

“우리 오크 말에는 후퇴란 없다.”

성진이 웃으며 말했다.

“거참? 과일 도둑들이 말은 잘하네?”

그리고 성진의 눈에서 -마비 저주-와 -중력 마법-이 시전 되었다. 오크 족장이 몸이 짓눌리는 고통을 참으며 소리를 질렀다.

-크아아아아합!

-워크라이- [전장의 함성]을 쓴 것이다. 힘과 민첩이 강해지고 약한 -저주-나 -마법- 따위는 물리치지만 성진의 불타는 두 눈에서 시전 되는 -마비 저주-와 -중력 마법-은 약한 게 아니다.

그걸 느낀 오크 족장은 이를 악물고 거도를 불태우며 성진 에게 튀어 들어갔다.

성진의 검이 무겁게 올라갔다가 오크 족장의 불타는 거도 와 스쳐 갈 때 내리그어 졌다.

-촤악!

성진이 검에 묻은 피를 털어 내고 오크 족장을 보았다.

오크 족장이 자신의 머리부터 가랑이까지 그어진 혈선을 보고 있었다.

“방.금. 그. 검.은. 뭐.지?”

성진이 오크 족장에게 말했다.

“[붕검] 이란다. 한없이 무거운 검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군.”

“그러게? 물러나라고 할 때 좋게 물러났으면 좋잖냐?”

그러나 성진의 오크 족장의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미 성진의 검격을 견디지 못하고 몸이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성진이 그의 심장에서 [백작급] 마석을 꺼내고 농장을 보자 여기저기 포도나무가 쓰러져 있고 딸기밭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이때 영주가 직접 -흰수리- 기사단과 -하프 블러드- 기사단을 이끌고 도착했다.

영주가 엉망이 된 농장을 보고 화를 참고 살아남아 있는 오크들을 쓸어 버렸다. 그리고 농노들을 다 불러 모아서 농장을 고치고 돌담을 다시 세웠다.

그리고 농노들에게 말해서 목책을 세우고 감시탑을 만들라고 했다. 영주가 와인을 마시며 성진에게 말했다.

“아, 진작에 감시탑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미안하네, 성진 공자.”

성진이 망가진 농장을 보고 쓴맛을 다시며 말했다.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사람도 과일을 훔치려고 담을 넘는데? 오크라고 참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렇게 아침부터 벌어진 오크의 습격은 끝이 났다.

성진은 아침을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묘인족 꼬맹이가 와서 고기를 얻어먹고 있었다.

“어? 넌 왜? 여기 있냐?”

“어? 엄마가 오늘은 늦네?”

그러면서 방금 잡은 오크 갈비를 양념을 발라 구운 걸 뜯어 먹고 있었다.

“햐~ 우리 집이 탁아소야 탁아소~”

그러거나 말거나 묘인족 꼬맹이는 뼈를 잡고 고기를 뜯고 있었다.

밥을 먹고 오전에 수련하고 오후에 약초 채집과 사냥을 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는데 또 묘인족 꼬맹이가 있었다.

“너? 솔직히 말해? 엄마 벌써 마을에 왔지?”

“헤헤~ 아니다.”

“이상한데?”

성진의 엄마인 제시가 웃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내버려 둬라. 성진아. 애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예 그런데 걱정이네? 부모하고 떨어질까 봐 그렇지요.”

“아니야, 아까 어미가 여기서 노는 거 보고 사냥 갔어.”

“얼씨구? 완전히 뻐꾸기 같은 놈들이구만? 우리 수인족 꼬맹이에게 공짜로 고기를 주고 돌봐주니 완전히 마음 놓고 맡기고 가는 구만?”

그러거나 말거나 성진의 누나인 엠마는 묘인족 꼬맹이를 안고 아기처럼 고기를 발라 주었다. 또 묘인족 꼬맹이는 애교를 부리며 잘도 받아먹고 있었다.

성진이 한숨을 쉬고 있자니 성진의 엄마인 제시가 성진에게 물었다.

“성진아?”

“예, 어머니.”

“우리 집 뒤뜰에 큰집 하나 더 지으면 안 되겠니?”

“예? 왜요?”

“응 우리가 일 잘하는 농노를 좀 사려고 한다. 그래서 농노들이 살 집 좀 지으려고요.”

“예, 그러세요. 그나저나 지을 땅이 있어요?”

“뭐 어떻게든 지어 봐야지? 매번 일하는 오는 농노가 바뀌니 일을 새로 가르쳐야 해서 일 잘하는 농노 가족을 사기로 했다.”

“영주님이? 그렇게 판다고 하시나요?”

“말씀을 올려 보니, 그러라고 하더구나?”

“그럼 사세요. 그리고 월급도 좀 주세요.”

성진의 마음 씀씀이에 엄마인 제시가 웃었다.

“나도, 농노 출신인데? 그걸 모르겠니?”

성진은 밥을 먹고 레드와 선화와 성기사를 이끌고 첫 번째 가지 대공이 머무는 호텔로 찾아갔다.

대공이 성진이 오자 웃으며 맞이해 주었다.

“드디어? 내 차례인가?”

“기다리시느라고 힘드셨지요?"

“어쩌겠나? 다른 귀족이었다면 쫒아가서 멱살을 잡았겠지만? 왕녀님이라면 내가 참아야지.”

왕자? 덕분에 한 달 넘는 동안 대공은 기다려야 했다.

성진의 그의 어깨까지 잘린 팔과 안대를 대고 있는 눈의 치수를 재었다. 수치를 적고 있자니 대공이 성진에게 물었다.

“오늘? 자네 농장에 오크 무리가 난입했다고?”

“예. 다친 사람은 없는데 하아~ 농작물을 개판으로 만들어 놔서 피해가 큽니다.”

“그래? 나도 여기서 자네 농장에서 나오는 과일을 조금 먹어봤는데? 비싼 만큼 값을 하더만?”

대공이 고가라는 소리에 성진이 웃으며 변명을 했다.

“비싼 건? 소매상들이 그렇게 파는 겁니다.”

“하하~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걱정하지 말게, 덕분에 황제 폐하도 잘 드신다니 내가 다 기쁘다네.”

“황제 폐하가 입이 짧으신가요?”

“음~ 좀 입이 고급이시지?”

“하하~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성진이 치수를 다 재고 적은 종이를 품에 넣고 일어나려고 하자 대공이 성진에게 물었다.

“얼마나 걸리나?”

“아니? 대공님? 아직 공방에서 화로에 불도 안 올렸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걸리냐고?”

“하아~ 빨라야 한 달 반 입니다.”

“음~ 자네가 제작 하는 거 맞지?”

“예, 제가 직접 제작합니다.”

“접합 수술도? 자네가 하고?”

“예, 제가 합니다. 대공님 부하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속일까요?”

“하하, 고맙네.”

대공은 신이 나서 성진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성진은 다시 아침에는 수련 오후에는 채집 저녁에는 공방에서 보내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며칠 후……

왕자이자 왕녀가 황도로 가기 전 성진에게 들렸다. 새로운 손으로 검을 잡고 말했다.

“성진 공자?”

“예?”

“성진 공자가 그렇게 검도의 깊이가 그렇게 깊다지요?”

성진은 이 여자가 무슨 짓을 할 줄 몰라서 딴소리를 했다.

“에이~ 그냥 검 좀 만진 것뿐입니다.”

“그럼? 혹시 저와 내기 대련하실래요?”

그녀가 미소를 날리고 있자 그녀를 조심하라는 레드의 말이 떠올랐다.

성진의 인상이 똥 씹은 표정이 되었다.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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