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
33화
"...뭐? 그게 사실인가?"
"예, 서기장 동지. 독일군 내부에서 이런 인사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가! 다들 나가! 빌어먹을···"
정례보고를 받던 와중, 나는 충격적인 내용을 들어야만 했다. 아니, 만슈타인, 구데리안, 모델이 지금 벌써 집단군 사령관으로 등판했다고?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내 비명같은 절규를 들은 회의 참석자들은 화들짝 놀라며 회의실에서 달려나갔다. 내 분노를 정면으로 받는 것이 아마 그들은 두려웠을 것이다.
사실 나는 화가 나기는 했다. 우리 장군들을 향해서라기보단··· 이 늙은 몸뚱어리에. 스탈린의 육체는 살아온 세월을 방증하듯 늙어 있었고, 각종 의학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무슨 소리냐고?
방금 조금 지렸다는 말이다. 시발. 아 쪽팔려···
"크흠··· 자네들의 대책을 들어 보도록 하지."
대략 30분 후, 분노를 터트렸던 것 치고는 어쩐지 깔끔해진 것 같은 서기장이 묻자 스타브카의 중요 요인들은 각자 머리를 맹렬히 굴려야만 했다.
아직 검증된 적도 없는 이들이 사령관에 등판했음은 명백한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서기장은 대단한 고난이 닥친 것처럼 반응했다. 한번도 이를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 없는 주코프를 비롯한 여러 장군들은 말문이 막혔다.
"서기장 동지, 저희는 압도적인 병력으로 저들을 압살할 뿐입니다. 그리고 외교적인 공작도···"
"예. 말이 나온 김에 보고드리자면 루마니아의 청년왕이 저희에게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게 정말인가?"
주코프는 당황한 나머지 어물거리다가 몰로토프에게 바톤을 넘겼다. 몰로토프는 잽싸게 내 기분을 호전시킬 만한 좋은 소식을 전했다.
아, 이러면 조금 낫다.
"해당 지역의 우크라이나계 인구를 우크라이나로 이주시키고, 오데사를 소련에게 보장해준다는 전제 하에 베사라비아와 부코비나를 포기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에 루마니아 국왕 미하이 1세는 우리에게 전폭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동안 잡았던 루마니아인 포로들을 전면 송환하겠다고 한 것 역시 도움이 되었습니다. 협상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만..."
"좋아, 좋아. 아주 잘 했어! 그 조그만 땅덩이들 좀 내준다고 소련의 국가대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네."
물론 고 조그만 땅덩이 좀 집어먹자고 주변 국가들을 끊임없이 집적거린 것은 스탈린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지만··· 아무튼 이 한 수는 남부전선의 현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동맹국 중 머릿수로 따져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출해준 것은 루마니아였다. 전투력 측면에서만 본다면 겨울전쟁의 경험과 불타는 감투정신으로 무장한 핀란드가 가장 강력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머릿수라는 게 쉬이 볼 것은 아니었다.
독일 남부집단군의 대략 ⅓ 정도 되는 이들이 배반하고 총구를 돌린다면? 형편없는 전투력이라지만 40만 명이 넘는 군대가 아군 진영에서 빠지고 소련 편에 붙는다면? 아마 독일인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을 것이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은 짐작한 몰로토프는 제반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루마니아 국왕 미하이 1세는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이온 안토네스쿠 장군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데 질려 있었습니다.
스무살이 되기도 전 몇 번이나 꼭두각시처럼 왕좌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꼴을 겪었으니 오죽하겠습니까? 파쇼 독재자이자 독일의 하수인인 안토네스쿠를 몰아내기 위해서 그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게 우리같은 이들과 손을 잡는 것이라도 말이지? 으하하하!"
실제 역사에서도 미하이는 소련군이 독일군을 국경선까지 밀어붙이자 비밀리에 소련과 협상에 나섰다. 군부 독재자들을 몰아내고, 화려하게 그들의 뒤통수를 날려버리며 집권했던 그는 결국 똑같이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
소련이 조종하는 루마니아 내부 사회주의 세력은 이러나 저러나 왕을 내버려 둘 생각이 없었고, 그는 다시 한번 왕좌에서 내려와 망명을 떠나야 했다. 소년왕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60대가 되어서야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하하, 서기장 각하의 말씀이 옳습니다. 안토네스쿠에게 불만을 품은 군부 세력들, 특히 반헝가리-루마니아 민족주의 세력 역시 '대의를 위해' 우리가 지원하는 사회주의자 및 국왕파와 연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으음, 아주 좋네."
모델이나 만슈타인 같은 각 집단군의 사령관들은 말하자면 장기판의 말과 같다. 단순한 졸은 아니고, 전세를 엎치락뒤치락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말이지만, 아무튼 장기판 위에 있다.
그리고 이 장기판의 플레이어는 누가 뭐라 해도 나와 히틀러다. 일개 말이 아무리 날뛰어도 장기판을 벗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은 판 외에서 각종 수작을 부릴 수 있는 것이다.
외교와 정치에 개입할 수 없는 장군으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아득하기만 할 것이다.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증원군이 갑자기 정치적 이유 때문에 돌아서서 적군에 붙고, 병사들을 독려해서 싸우게 하려 해도 석유가 부족한 상황이 생겨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는 우리 장군들 역시 나의 심모원려를 흠모하듯 바라보았다. 내가 쑥쑥 뽑아다 주는 전차와 어디선가 긁어와주는 추가 병력과 부족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보급을 보면 아마 마술 같겠지?
"이번 동계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요인이 손에 쥐어졌으니··· 주코프 원수, 적절하게 잘 사용해 보시게. 독일 놈들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을 거야."
"예! 감사합니다 서기장 동지!"
이렇게 희망찬 이야기가 오가던 중 나는 뭔가를 눈치챌 수 있었다. 공군 총사령관 노비코프가 계속 내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노비코프 원수, 그대는 무엇을 숨기고 있지!"
"히익! 스탈린 동지, 다름이 아니오라···"
그는 어물어물거렸다. 참석자들은 의아했다. 공군이 삽질한 일이 있었나? 설마 뭐 미국에서 받은 귀중한 공장 설비라도 날려먹었나? 벌벌 떠는 모습이 어지간히 큰 일을 저지른 듯한 모습이었다.
이 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육군 입장에서는 자기네 책임이 아니니 그저 궁금한 듯한 눈치였다.. 노비코프만 숙청 당하는 정도로 끝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어휴··· 내가 그래도 요 얼마간은 숙청이 마려워도 꾹 참았는데. 허허...
"서기장 동지의 아드님 말입니다. 그.. 둘째 아드님 말이지요.."
"엥? 그놈이 왜 여기서 나오나?"
나는 완전히 잊고 있었던 가족사 이야기가 나오자 장군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머쓱해졌는지 시선을 피해 딴청을 부리기 시작했다.
'내' 큰아들 야코프 주가슈빌리와 둘째아들 바실리 '스탈린' 주가슈빌리는 둘 다 군에 복무하고 있었다. 성실하고 근면한 야코프는 다른 전우들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최전선-아마 지금은 스몰렌스크인가?-에서 포병 대위로 복무중일 것이다.
그의 근무 평가는 서기장의 아들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준수한 편이었다. 용맹하고 앞장서 싸우며 부하들에게 사랑받는 중대장임. 정치장교가 올리는 보고서에는 그렇게 쓰여 있었다. 덤으로 쓰러진 부하를 구하다 생긴 부상 내역까지.
그러나 둘째아들 바실리는 형과 달리 개 망나니로 유명했다.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서기장인 아버지의 후광을 빌어 대놓고 특별 대우를 받았다.
첫째 야코프는 스탈린의 본명인 주가슈빌리를 이름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둘째 바실리는 ‘바실리 스탈린’ 이라고 자칭하고 다니며 대놓고 서기장이 자기 빽이랍시고 자랑했다. 실제 역사에서 스탈린은 이런 행동에 화를 냈지만 묵인했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스탈린의 큰아들 야코프 주가슈빌리는 개전 한 달 만에 독일군의 포로로 붙잡힌다. 그리고 몇 번의 탈출시도 끝에 43년, 야코프는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한다. 그러니 유일하게 남은 서기장의 아들인 바실리가 조금 깽판을 쳐도 묵인될 수 밖에 없었겠지?
"그 빌어먹을 망나니 놈이 또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
이 시대,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사실 다 차르시대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러시아의, 아니 소련의 새로운 차르가 된 스탈린의 아들이 다음 차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는가?
하지만 '나'는 결코 그놈을 왕자처럼 대우해줄 생각이 없었다. 애초에 '내' 자식인가? 스탈린 자식이지.
나도 2차대전기 소련군만큼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좆같은 한국군에서 병으로 복무 다 해봤다. 애비 빽으로 꿀빠는 새끼들에 대한 증오 역시 다른 군필자들만큼은 가지고 있었다.
시발, 니가 국가원수 아들이면 다냐?
노비코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뭇거리는 듯 했다. 아마 지금까지 봐왔던 것이 있었겠지.
지금까지의 스탈린은 말로는 혼내라고 했어도 실제로는 바실리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러니 노비코프가 이리 머뭇거릴 수 밖에 없다. 내가 몇 번이고 바실리를 엄벌하겠다 다짐한 이후에야 노비코프는 입을 열었다.
"술에 취한 채 여군 간호병을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이를 말리는 동료 사관들에게 권총을 쏴서 부상을 입혔고... 그중 한 명은 중태입니다."
"이런 개만도 못한 새끼가?"
장군들이 술렁거렸다. 말로는 저렇게 요약할 수 있지만 아마 실제 상황은 더 심했을 것이다.
저 말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근무 시간 내 음주, 병영 내 성군기 문란, 상관의 제지 불복종, 전시에 무단 군무이탈. 하나하나가 총살감인 주옥 같은 범죄들이다.
21세기 국군 기준으로도 저런 짓을 저질렀다면 끌려가서 총살을 당할 판에, 훨씬 더 처벌이 가혹한 전시 소련군 기준으로 따지면··· 이제서야 노비코프가 보고한 것이 문제가 될 정도의 사항이다.
내 안에서 일말의 동정심이 일기는 했다. 아비가 잘못 키운 탓에, 그런 탓에 아이가 엇나간 것이지. 하하, 진짜로 이 안에 스탈린이 남아있기는 한 것 같았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형벌부대에 쳐넣게. 지금 형벌 부대는 몇 회 출격시 일반 부대로 복귀할 수 있지?"
참석자들이 모두 충격을 받아 눈을 부릅떴다. 내 측근들, 특히 가족들끼리 알고 지내는 측근들이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나는 봐줄 생각이 없었다.
"말하게. 노비코프 원수."
"예, 예, 그... 일반적으로 10년 형벌을 받고 출격 한 번당 1년씩 형기를 감형해줍니다. 물론 10회를 출격하는 동안 살아남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만..."
"바실리 주가슈빌리에 대해서는 30년 형을 선고하도록 하게. 30회 출격동안 살아남을 수 있겠나?"
노비코프는 충격을 받아 말도 못 한 채로 입을 쩍 벌렸다. 다른 참석자들 역시 자기 귀를 의심하는 듯 했다. ‘내 안의 스탈린’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져 절규하는 것 같았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가슴팍에 손을 올려야 할 정도로.
그나마 충격에서 빨리 회복한, 내 측근이자 아들들과도 알고 지내는 즈다노프가 슬며시 손을 들었다.
"발언하게, 즈다노프."
"예 서기장 동지. 그... 군율을 세우기 위해서라지만 그렇게 가혹한 형벌은..."
내가 탁자를 쾅 내리치자 모두들 헉 하면서 움츠러들었다. 가혹한 형벌? 가혹한? 전시에 술이나 처먹고 동료한테 손대고 총질이나 하는 새끼한테 30년형이 가혹해?
"입 닥쳐 즈다노프! 당장 사형에 처해도 모자랄 판에 30년형이 가혹하단 말인가? 군법에 따르면 당연히 처형이지만 전시임을 감안해 단 한 명의 적이라도 더 죽이는 것이 소련을 위해 유익하기에 형벌을 바꿨을 뿐이지!
그놈이 내 아들이라고 해서 전시에 형벌이 바뀌어야 할 필요는 단 하나도 없네. 노비코프, 30년 형이네. 30년. 단 1년도 줄여주지 말고 30년 형을 때리도록 하게. 그리고 그놈은 반드시 최전방으로 보내게."
노비코프는 대답도 못하고 그저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다들 내 기세에 눌렸는지, 겁에 질렸는지 덜덜 떨고 있었다. 특히 내 말에 토를 달았던 즈다노프는 아예 이를 딱딱 부딪히며 떨고 있었다. 이봐, 아저씨가 떨 필요는 없는데? 형벌은 공평해야 할 뿐이야.
"여기 있는 사람 중 자식이 전선에 나가 있는 사람이 있나? 손을 들어 보게."
꽤 많은 숫자가 손을 들었다. 손을 들지 않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지적해 이유를 묻자 다들 제각기의 이유가 돌아왔다.
주코프처럼 딸만 넷인 딸부자 아빠도 있었다. 아예 자식이 없어서 손을 들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혹은 징집 연령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
개중 하나는 외아들이 전선에서 전사해 가족 중 참전 중인 이가 없다고 대답하였다. 나는 그에게로 걸어가, 그를 꼭 껴안았다.
"가장 모범적인 공산당원이 여기 있군 그래. 우리는 이 위대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의했네! 내 인생과, 그리고 자식들까지! 바실리 주가슈빌리가 파쇼 놈들과 싸우다 전사한다 해도 그것은 필요한 희생일 뿐이네. 다른 인민들의 희생들처럼.
아니, 오히려 유익하지. 그런 망나니 놈이 살아서 행패를 부리는 것보다, 죽어서 인민들의 결의를 북돋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는 죽는게 나아. 노비코프, 알겠나?"
말을 하면서도 내 안에서는 지금이라도 취소하라는 비합리적인 충동이 몰아쳤으나 애써 꾹 눌러버렸다. 노비코프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그러겠노라고 대답했다.
주위를 둘러보자 모두들 당황한 듯 했다. 그래, 너희들도 사람이라 자식에 대한 애정은 있어 자식들이 최전방에는 안 가도록 한 사람이 있겠지.
그러나 권력자의 자식들만 사람이고, 일선에서 죽어야 하는 이들, 노동자의 자식들은 사람도 아닌가? 프롤레타리아트의 나라 소련에서 그따위 짓을 해도 되나?
"내가 이미 말했듯, 모든 공산당원은 비당원보다 앞서서 싸우고, 비당원보다 늦게 후퇴하여야 한다. 겁쟁이와 패배주의자에게 자비란 없네!"
모두들 힘차게 예 대답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내가 회의실에서 성큼성큼 퇴장함에 따라 모두들 박수로 나를 배웅했다.
저들 중 몇 명이나 내가 지시한 사항을 지킬까? 베리야에게 물어보아야겠다. 생각해보니 베리야도 아들이 있긴 했는데 걔는 몇 살이더라..?
베리야는 금방 내 집무실에 한 무더기의 서류뭉치를 들고 왔다. 고위 당직자들과 장군들의 자녀들의 인적사항과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세세하게 기록한 서류를 뒤지던 나는 베리야 자신에 대한 것은 없는 걸 알 수 있었다.
"자네 아들은 몇 살이지?"
처음으로 그의 얼굴에 당혹이 오가는 걸 본 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런 인간도 제 아들은 아끼는구나.
"예, 열일곱 살입니다. 아직 나이가 차지 않아 전장에 나가지는 않고 사관학교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 아직 어리구나... 그럼 뭐 괜찮지. 우리가 인적 자원이 아직 모자란 것도 아니고 사관학교에 다니는 미래가 촉망되는 인재까지 박박 긁어 투입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레닌그라드 공방전같이 극한 상황에서나 그러겠지.
아무튼 베리야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내가 뭐 애들까지 싹 전장에 보내서 죽어 돌아오라고 하는 인간일까봐? 야, 내가 너냐?
"흠... 다들 이정도면 괜찮군."
생각했던것보다 소련 고위층들이 빽으로 자식들을 빼는 건 없었다. 아직 혁명 이후 시간이 얼마 안 지나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모범을 보여서 그런가.
후대로 가면 갈수록 관료들은 노멘클라투라라는 이름 하에 국가를 제 소유물로 여기는 타락한 공산귀족으로 변질되었다. 최대한 빨리 그런 여지를 싹 뿌리뽑아버려야지. 중국 태자당 같은 놈들이 나오지 않도록.
가장 좋은 것은 전쟁에서 모조리 전사시켜버리는 것일수도 있다. 다 죽여 없애 뿌리를 뽑아 버리는 것.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