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3화 (106/126)

§

우다영.

다음 날.

쏴아아一!

뜨겁게 흐르는 물줄기 속에서 샤워를 마친 그녀는 밖으로 나오며 시우를 불렀다.

''시우야〜."

팬티만 입은채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던 그가 고개를 갸웃하며 쳐다봤다.

''회사생활은 어때〜."

"……입사한지 벌쎄년이다. 뭘 어때야."

''내 후배니까 챙겨줘야지."

"뭐래."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지만 그렇게 상처를 입진 않았다.

워낙 알고 지낸게 길기 때문이었다.

''여자친구랑은잘 되가?"

''이번에 만난 친구?,’

"엉, 저번엔 두 달인가 만났었잖아."

대학교때도 그렇지만 시우가 연애를 길게 하지 못했었다. 하필이면 전부 CC와 사내연애라 소문이 안 좋게 나기도 했다. 여자를 갈아치운다던가, 섹스만 하는 그런 남자.

당연히 우다영도 그런 남자는 역하고 혐오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시우의 원래 성격과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안쓰러운 면도 있었다.

''전 여자친구는 성격이 너무 안 맞았다며."

"……그냥 뭐 내 잘못이지."

이런식으로 항상 잘못을 자신에게 돌렸다. 퉁명스럽고 츤츤 대기는 해도 이런데에서는 참 보수적이고 의리가 있는 남자였 다.

그래서 어쩌면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낼 수 있는게 아닐까 싶었다.

''그 분은 나도 좀 그랬어. 맨날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잖아."

그녀도 팬티만 입은채 소파에 앉았다.

시우의 몸에 기대면 자연스럽게 어깨에 팔을 걸치며 자신의 가슴을 주무른다.

"흐응..., 이번엔 잘해봐."

"알아. 잘 해볼려고. 나도 이제 결혼 하고 싶은데."

결혼이란 단어에 우다영은 뭔가 생각날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게 뭐지? 라고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번엔 어떤거 같은데?,'

"응? 속궁합도 괜찮은거 같고 애도 착해서 좋아."

"전에도 그렇게 말했었잖아.,'

진짜 진국인데 왜 여자친구들은 그걸 알아보질 못할까.

아니면 자신이 친구라서 그렇게 느끼는걸까.

''우현이랑 너랑 같은 팀이잖아, 우현이는 잘하냐?'’

"우웅〜, 당연하지-. 일하는것도 어쩜 그렇게 멋질까〜?,'

"누구 염장지르냐?',

가슴을 주무르던 손가락이 유두를 비틀며 잡아당겼다.

''아앙시"

순식간에 터지는 교태 섞인 신음소리에 시우와 우다영이 순간 굳어버렸다.

If

fi n

아무도 없는 것 처럼 침묵이 잠시 이어지다가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둘이 빵하고 터졌다.

"프핫! 뭐야 소리!"

"o 하하 - O O •

''웃음소린 또 뭐여! 크핰핰

별 이상한거에 갑자기 웃음벨이 울려버렸다.

한참을 그렇게 웃다가 겨우 진정이 되고나서 시우가 입을 열었다.

''진짜 야동에서 나올법한 소리였어.’,

"아우응, 그러 니까아. 나도 이러 소리가 나는구나. 꼴렸어?,’

''응, 조금? 이거 우현이는 들려주지마라, 얘 그냥 지린다 리얼."

''아〜, 뭐래에, 우현이한테 이런 야한 소리를 어떻게 들려줘."

잘못 기입되어있는 조신하고 참한 여자의 개념이었다.

덕분에 시우만 즐길 수 있으니 좋긴했다.

간지러움에 가슴을 긁으며 일어난 우다영이 커다란 엉덩이를 씰룩이며 부엌으로 걸어갔다.

"시우야, 청 마실건데, 마실래?"

"어, 나도 하나만."

컵에 유자청을 한숟갈 덜어 뜨거운 물을 부어 달달한 차를 완성했다.

집 안에 퍼지는 달콤한 향을 맡으며 우다영은 옷을 입으러 안방으로 들어갔다.

''흐응, 뭐 입지?"

집이니까 일단 편한 옷은 입을건데 한가지 조건이 있었다.

''최근에 너무 담백하게만 했던거 같아."

매일 섹스를 해오다보니 시우가 살짝 질리진 않았을까 조금 걱정이 됐다.

부부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걱정이었지만 우다영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을 했다.

자신이 꼴리고 야릇하게 입어야 오늘도 시우가 섹스 프렌드로서 발기를 하지 않을까하는 완전 다른 개념의 걱정이었다.

''안그래도 여자친구가 생겨서 최근에 계속 피곤해 했는데……

회사에 오고나서 여자친구가 생기더니 최근 자신과 하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었다.

한 번만으로도 실신할 정도로 기분이 좋긴 하지만 이미 중독된 그녀에게는 조금 부족했다.

스윽

실크로 되어있는 흰색의 이벤트 잠옷을 들었다.

''원피스니까……

치마를 들고서 바로 할 수 있으니 발기를 하지 않을까?

우현이에게는 절대 하지 못할 생각이었다.

사락

실크로 되어 있어서인지 살갗에 닿는게 매우 부드러웠다.

어깨는 얇은 끈으로 되어 있어서 내리면 바로 젖가슴이 보였다.

전신거울을 보면서 몸을 반쯤 틀어 엉덩이쪽을 들어올리자 바로 엉덩이가 보였다.

"팬티도 벗어볼까?"

시우한테 여자친구만 없었어도 이런 고민은 할 필요도 없을텐데 말이다.

스윽

손끝으로 팬티를 잡고 살짝 내리자 어제 시우가 싸준 정액이 주륵하고 흘러나왔다.

"안전한 날이라 다행이네.,'

매일 질내사정을 하고 있으니 자신이 피임에 더 신경을 써야했다.

옷을 다 입은채로 문을 열고 시치 미를 떼며 말했다.

'*이거 잠이 잘 온다고 해서 샀는데 어때? 시우야."

''응? 오…, 뭐여, 엄청 야한데?,'

"어머, 그래? 난잘모르겠는데." "……우현이한테도 보여줄 수 있음?"

그렇게 말을 하니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천박한 옷을 어떻게 남자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지?

"아니."

''그럼 야한거야. 설마 내가 여자친구 생겨서 그런거야?" IV IV

"맞네, 그래도 하루에 한 번씩 안에 사정해주잖아. 여자친구하고 할 때도 남겨온다고."

뭔가 웃을듯 말듯 애매한 표정을 짓는 시우를 보며 볼을 긁적였다.

"그건 고마운데에…. 원래 세 번 네 번씩 싸줬잖아."

"이제 한번으로만족해라."

''그건 좀…. 선 넘네.’,

원래 시우가 갖고 있는 정액은 내 껀데, 내 안에 싸줘야하는데.

"그래도 안심해, 다영아. 솔직히 내가 만나본 여자들 중에 너보다 섹스 잘 하는 애가 없긴 해."

"흐응."

또 시우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20살 때 부터 계속 해와서인지 속궁합이 완벽했다.

''역시 내가 낫지? 여친들 보다?"

''당연하지. 너도 그렇지만 나도 문제다, 진짜로. 네 보지에 길들여져가지고 여자친구 만날 때마다 최대로 만족을 못하겠드 라.,'

그의 말에 기분이 화악 좋아졌다. 우월감, 정복감이 그녀의 보지를 살짝 젖게 만들었다. 이 맛에 시우가 맨날 임신을 시키고 싶다고 정복하고 싶어하는 눈치였구나 하는걸 공감했다.

"나 임신 시키고 싶지 않아? 봐봐.,'

그녀가 빙글 돌자 나풀거리는 실크의 원피스가 우산처럼 퍼졌다가 살랑이며 내려갔다.

언제는 안된다매."

''당연히 드립이지〜. 임신이란 단어에 너 맨날흥분하잖아〜.,’

"……스읍, 넌 나를 너무 잘 알아서 문제다 진짜.,’

그가 정수리를 긁적이며 벌떡 일어나더니 씨익 웃었다.

''그럼 우현이 대신에 다영이 임신 시켜볼까?"

어차피 진짜 임신 시키는게 아니라는걸 알기에 우다영은 입꼬리를 올리며 장난치듯 시우의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유혹 했다.

''우현이 대신 임신시키고 싶으면……, 안에 잔뜩 싸줘야할텐데〜."

그녀가 엉덩이를 그에게 샐쭉 내밀며 치마를 엉덩이 위까지 올렸다.

떡 처럼 쫀득하고 말랑한 뽀얀 엉덩이.

"시발, 못 참겠다. 안에 싸줄게. 벽 붙잡아봐."

''엥? 여기서 바로?"

” O 어 르 " = =•

시우의 안달난 표정에 우다영도 몸이 달아올랐다.

거실의 벽을 붙잡고서 그대로 엉덩이를 내밀고 흔들자 시우가 다가와 손을 번쩍 들었다.

"어...? 자, 잠깐......I"

짜악

드러난 엉덩이에 찰지게 달라붙는 손바닥소리.

"하우응?!"

''빵댕이 존나 찰지네."

시우가 씨익 웃으며 엉덩이를 주무르며 자신의 팬티를 벗는데 몸이 먼저 반응해 홍수가 난듯 젖어나오는 애액에 보지가 눅 진하게 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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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내 손바닥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로 세게 내려쳤지만 우다영은 오히려 입꼬리를 올리며 나를 보고 있었다.

''진짜아〜, 너무 세게 때리면 어떡해에〜."

"왜 찰지잖아."

엉덩이를 쥐어짜듯 움켜잡은채로 벌렸다. 이미 내 자지의 형태로 만들어진 보지는 뻐끔거리며 애액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하응〜."

"벌써 보지 젖어있는데?"

내가 장난스럽게 묻자 우다영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얼른 넣어줘어〜."

"왜이렇게 급해?"

서로 키득대며 벽을 붙잡고 선 그녀의 엉덩이에 밀착했다.

찌거억!

"하으응……!"

흥분으로 젖어있는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갖다댔을 뿐인데 뜨거움이 전해졌다.

원래 애액이 많은 편이었지만 시나리오를 통해 더욱 많이 그리고 나에게만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쑤욱!

순식간에 자궁이 눌릴 때까지 깊숙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하으으응!"

벽에 이마를 붙이고서 길게 신음을 흘려대는 우다영.

허리를 손잡이처럼 붙잡고서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거억!

찌거억!

"하윽! 하아응! 좋아…! 아…! 아앙! 앙! 하윽! 하아응! 하아…! 하윽!"

자궁에 내 자지가 닿을 때마다 가볍게 가버리는 신체.

원래라면 충분히 애무와 애정이 담겨 있는 상태에서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나와 우다영의 사이에서는 그걸 모조리 배 제시켰다.

그저 내 자지가 자궁에 닿을 때마다 절정을 느끼도록 되어 있었다.

"하으응시 하윽! 하아앙! 헤읏…! 하윽! 하앙! 항! 하응!"

당연히 일반적인 쾌감이 아니었다. 마약처럼 온 몸을 짜릿하게 해주는 중독성.

뿐만 아니라 질내사정을 받으면 자궁에 닿는 것의 몇 배는 되는 최고의 오르가즘을 선사해주니 중독이 안 되는게 이상했다.

"흐응! 앙! 헤응! 앙…! 좋아…! 깊어…! 하읏 하으응!'’

손을 앞으로 넘겨 커다란 젖가슴을 움켜잡고서 허리를 흔들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찰박

워낙 애액이 많다보니 박을 때마다 축축하게 애액이 흘러 넘쳤다.

"하응! 앙…! 하윽! 하응! 하아…! 깊어…! 아읏 하응! 아응!"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가는 쾌락 속에서 우다영이 할 수 있는건 그저 신음 따위를 뱉어대는 것 뿐이었다.

찌거억

"흐앙! 앙! 하응! 하아…! 하으응!"

나 역시 배려 따위는 없이 그저 성욕을 배출 하는 용도로써 그녀의 보지속에 뿌리 끝까지 박아댔다.

보통은 아파하겠지 만 그것 따위는 없었다.

찌거억! 찌거억!

워낙 자지가 큰 탓에 깊게 박았다가 빼내는데도 체감상 오래 걸렸다.

"흐아응! 아앙…! 하윽! 하으응!"

쫄깃하게 조여오는 보지를 강제로 힘으로 벌리며 나아가 자궁을 꾸욱하고 누르는 감각은 특별했다.

"하으응…! 하앙! 하아앙! 앙! 하읏! 하아…! 하으응!"

•'안에 싼다…!"

"하윽! 앙…! 안에 싸줘어…! 하으응! 하윽! 하으앙!"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 사정을 위해 우다영의 새하얀 엉덩이를 내려다보며 허리의 속도를 올렸다.

팡! 팡!

박을 때 살이 짓눌리 며 작은 파도를 일으켰다.

워낙 크고 말랑한 덕분에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흐아으응!"

뷰릇!

무릇!

매일 싸지른 탓에 이미 안에 있던 정액은 새롭게 짜낸 정액에 밀려 보지에서 흘러나왔다.

"헤으으읏…!"

안에 가득 채워진 정액의 감각에 그녀가 눈을 꾹 감고서 연신 몸을 떨었다.

그녀가 원하든 원치않든간에 강제로 절정을 맞이하는건 어떤 느낌일까 조금 궁금하긴 했다.

"하아…, 하아…."

한 번만 해도 우다영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었기에 부담감이 없었다.

"하응..., 최고야아......

스르르 미끄러져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눈 앞에 있는 축 늘어진 자지를 보며 감탄을 뱉었다. 스트레스를 푸는게 내 자지 라니 .

그것만큼 꼴리는 것도 없었다.

우다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우현이가 새롭게 회사 만든다던데."

''으응…, 잠만…. 나 허벅지에 힘이 풀렸어어……

피식 웃으며 잠시 기다리자 그녀가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돈하며 말했다.

''아웅…, 웅. 만든다고 지금 계획하고 있데."

''나보고 들어올래라고 묻던데? 어떡하지…?"

그녀가 나를 올려다봤다.

"왜?"

우다영의 시선에 짐짓 모르는 척 물었다.

나는 갈건데 …, 시우는 안 올거야?"

''응? 나 지금 회사에 만족하는데?"

그러자 우다영이 볼을 긁적였다.

"정말……?"

''응, 회사 좋잖아. 배울것도 많고."

"그래도…, 나가는데?"

지금까지 7년을 지내오며 같은 집에서 살았다는 기억 때문인지 떨어져 산다는게 감이 잡히지 않는 모양이었다.

''월세 싼 경기도로 간다는데……, 그럼 나 여기 못 있을텐데……

직설적이 아닌 둘러서 내게 표현하고 있었다.

나도 같이 회사에 오라고.

하지만 한 번 더 튕겼다. 이미 답을 알고 있었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그래도…, 비전이 있잖아. 배울 것도 많고 공부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그저 말뿐이지만 은연중에 나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음을 어필했다.

"섹스는...?"

우다영이 불안에 찬 눈빛을 하고 있었다.

''섹스 때문에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 나도 하고 싶은게 있었고. 그리고 뭐 우리가 아예 못 보는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이라 우다영이 잠시 멈칫하다가 몸을 일으켰다.

''야아〜, 그래두…. 같이 가자. 우현이가 시우 너 생각 많이 하든데……. 일도 잘하고……

''커플이 동시에 영업을 하고 있네. 우현이한테는 고민 좀 해본다고 했거든."

서로 알몸으로 이런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영아, 우현이 말로는 너랑 나랑 우현이까지 셋. 셋이서 회사차린다는데……. 그게 쉬울 것 같진 않은데?"

"그렇긴 해도……

''스튜디오 만들어서 뭐 할려고, 편집 외주 따오는게 쉽진 않잖아."

대기업이라면 자체제작과 팀까지 여러개 있겠지만 소규모는 달랐다.

그렇다고 촬영 팀처럼 개인 팀을 꾸릴 수도 없었다.

나는 이마를 긁적이며 최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스읍, 나도 고민은 많이 하는데 가서…, 내가 할 수 있을게 있나 모르겠네.,’

그러자 우다영이 내 손을 꼬옥 잡으며 말했다.

''나는 갈거야. 우현이랑 같이 바닥부터 해볼려고……

우다영이 우현이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시나리오가 없어도 맹목적인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었고. 현실이었다면 나도 회사에서 안 좋은 이미지로 찍혀서 도피성으로 따라간거긴 한데.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게."

우다영을 향해 싱긋 웃으며 말했다.

내 대답을 들은 우다영은 그나마 안심하는 눈빛을 보여주었다.

"일단 씻자."

화장실로 들어가니 우다영이 먼저 샤워기를 붙잡고 따뜻한 물을 내 자지에 뿌려주었다.

찰박

손으로 늘어진 내 자지를 훑어주며 닦아줄때 나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걸쳐 몸을 맡기면 됐다.

"회사이름은 정했데?"

"아닝,아직."

쏴아아

걱정이 담긴 대화를 하면서도 그녀의 손은 내 자지에 묻은 애액과 정액을 훌륭하게 닦아냈다.

이런 행위들이 특별한게 아니라 일상이라고 인식이 바뀌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나가〜. 나도 닦고 나갈게.',

"알았으."

내 자지를 다 닦고나면 수건으로 자지를 탈탈 털면서 나왔다. 그러면 남은 우다영이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만들고서 뒤따라 나왔다.

풀석

침대에 눕자 몸을 닦은 우다영도 따라 내 옆에 누웠다.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진짜 오래됐네……

내가 넋두리처럼 말을 하자 내 옆에 누운 그녀가 슬그머니 안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같이 가자아."

"……에이, 지금여친하고도 멀어지잖아."

''흐응〜, 내 보지가 더 좋다고 했으면서……

''얌마, 여친을 섹스 때문에 만나냐?"

정곡을 찔린 우다영이 볼을 긁적였다.

"가끔 만나서 섹스하면 되지 않나?"

내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그녀가 찌릿하고 쳐다봤다.

"안돼."

"……왜케 단호해. 너 솔직히 말해봐. 내가 아니라 이거 때문에 데리고 가려는거지."

축 늘어져 있음에도 묵직해보이는 자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n o n o’ •

"……찐친 맞네. 마상입는다.,’

단호하게 자지 때문에 데리고 간다는 말에 속으로는 웃고 있었다.

우다영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스윽하고 뱉었다.

''우현이가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따라 따라갈게. 비전이 있어야 나도 따라갈거 아냐."

원래는 비전따위 생각 안 하고 오긴 했지만.

"알았어, 우현이라면 제대로 할거야."

확신에 찬 목소리였고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아는 우현이라면 분명히 그러겠지."

우현이에 대한 칭찬을 해주면서 다영이의 기분도 업 시켜주었다.

이제 남은 시나리오는 2일 분량이었다.

8년 시나리오의 끝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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