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0화 (93/126)

§

우다영.

다시 반년.

부스스하게 눈을 뜬 그녀는 드디어 중간평가가 다가왔음을 알았다.

옆을 돌아보니 벌써 1년 동안이나 같이 지내왔던 시우의 모습이 보였다.

한 번 섹스를 하고나서부터는 마치 불이 붙은 것 처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같이 섹스를 해댔던 기억이 떠올랐다.

처음 오르가즘이란걸 알게 된 이후부터는 시우와 할 때마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쾌락의 연속이었다.

"……속궁합이 무섭구나……

그게 쌓이다보니 중간평가가 다가오니 그녀도 모르게 아쉽다는 감정을 가지게 됐다.

"일어났어……?"

인기척에 눈을 떴는지 시우가 눈을 뜨고서 다정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여자를 가볍게만 쳐다보는 줄만 알았는데 처음 섹스를 한 이후부터는 매일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었다.

차라리 일관되게 가볍게 섹드립이나 쳤으면 이런 아쉬운 감정조차 없었을텐데 말이다.

"으응…, 우리 다영이. 일루와."

시우가 부은 눈으로 팔을 벌렸다. 자연스럽게 그의 품 속으로 들어가 끌어안았다.

마지막 남아있었던 얇은 벽 조차 허물어져 정말 부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스킨쉽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꽈악.

일어나자마자 엉덩이를 붙잡는 시우의 손길에 손으로 볼을 콕콕 찌르며 말했다.

"내 엉덩이가 그렇게 좋냐?"

"응, 평생 주무르고 싶다아.,’

이젠 말투마저도 비슷해진 것 같았다. 거기에 시우의 품에 안겨있는게 이제는 편안했다.

그의 품에 안겨 있으면 편안하고 듬직함을 느꼈다.

" 으구〜."

애기처럼 달라붙는 시우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고는 부드럽게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아침마다 끌어안으며 엉덩이를 주무르는데 항상 발기가 되어 있어서 배를 쿡쿡 찔렀다.

매일 같이 해댔기 때문일까 하고 싶다는 성욕이 일었다.

"오늘 미션은 확인해봤어?"

"중간평가 날이라 미션은 없다고 공지에서 봤던거 같은데……?"

미션이라는 핑계로 요즘엔 오히려 그녀가 먼저 요구를 했었다. 그런데 미션이 없다는 말에 강한 아쉬움과 성욕을 느꼈다.

"그, 그래?"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오는 목소리였다. 그걸 눈치챘는지 시우가 엉덩이 골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항문을 문지르며 말했다.

"다영아, 마지막 날이니까……. 미션 없이……. 할까?"

"……엉덩이 문지르면서 그렇게 말하지마아."

애처롭게 말을 하는데 손은 항상 가슴이나 엉덩이를 자극해오는 시우를 보니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럼 이번한 번뿐이다?"

마지막이라는걸 알지만 지는 척 연기를 했다.

"그래..., 마지막이니까......

역시 시우에게서도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만약 지정배우자가 아니었다면 시우의 이런 매력들을 알 수 있었을까?

"흐흥〜, 나랑 이제 못한다고 너무 아쉬워 하지마〜."

웃으면서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 정돈했다. 그리고는 아직 누워있는 시우의 볼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시우가 가장 좋아해주는걸로 해줄게."

1년 동안 하루에 2~3번씩 섹스를 해대다보면 싫더라도 상대가 좋아하는 성감대를 알게된다.

자연스럽게 그의 엉덩이로 손을 내려 토닥이며 말했다.

"엎드려봐〜."

"정말? 항문 빨아주는거 별로 안 좋아했잖아.,’

자신도 변태가 된 것 같아서 항상 싫어하는 척을 했던 것 뿐이지 진짜로 싫어하지는 않았다.

"네가 좋아하니까해주는거야. 안 엎드리면 안 해줄거야."

"아…, 응."

아이처럼 미소를 짓는 시우를 보며 모성애를 느꼈다.

그가 엎드리는 동안에 침대 바로 옆에 있는 커튼을 살짝 여니 아침 햇살이 들어왔다.

다시 시우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베개를 붙잡고서 강아지처럼 엉덩이를 내미는 시우를 보니 귀여웠다.

"으유〜, 이게 좋아?"

"응, 너하고 처음 해봤는데 이게 제일 좋드라••••••

무엇보다 1년 동안 지내며 생각보다 자신과 처음 해본게 많았다는 사실에 가슴에서 뿌듯한게 있었다. 아마 그가 만났던 다른 여자들은 시우의 이런 모습을 몰랐을 거다.

시우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말했다.

"다리 더 벌려봐."

"아, 응."

또 이렇게 말도 잘 듣는걸 보면 자꾸 귀여워서 미소가 나왔다.

그런 시우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해줄 수도 있지라는 마음이 샘 솟았다.

처음엔 더럽게만 보였던 그의 엉덩이가 이제는 사랑스럽게 보였다.

스윽.

손으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우다영도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췄다.

"츕 •••."

이른 아침부터 시우의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서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는 손을 다리 사이에 넣어 발기된 자지를 붙잡았다.

커다래서 다 잡히지도 않는 시우의 자지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졌다.

"츄읍…, 츄르릅 •••."

항문을 핥으며 손으로 앞뒤로 살살 흔들었다. 다른 한 손도 다리 사이로 넣어 불알을 살포시 쥐고서 주무르자 그의 몸이 떨 렸다.

자신의 애무에 느끼는 시우를 보면 그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래가 젖었다우

'’쮸읍…,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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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자지를 손으로 훑어주다가 건조한 것 같아서 잠시 애무를 멈췄다.

그가 뒤를 돌아보는데 의아해하는 표정이 귀여워서 엉덩이에 손을 짚고서 웃었다.

"흐흥-."

"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의 표정을 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이제는 익숙해진 방에서 러브젤을 찾아 꺼 냈다.

"건조해서 아프지 않아?"

"아, 조금? 안해도 괜찮은데."

항상 자신을 위해 배려를 해주는게 보였다.

"해줄게〜. 내가 해줄때 받아라〜.,’

"어…, 어어."

"엎드려 있어〜."

엎드려서 그녀를 향해 엉덩이를 내민 모습을 보며 말 잘 듣는 커다란 강아지 한 마리를 얻은 기분이었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묵직한게 덜렁거리는 것만 없었다면 말이다.

쭈욱

손 위에 러브젤을 짜내고서 양 손으로 부드럽게 비 볐다.

차가운 느낌이 사라지고 따뜻한 느낌이 자리 잡았을 때 무릎 걸음으로 시우의 엉덩이 앞으로 다가갔다.

"엉덩이 더 들어봐, 시우야.,’

"으응."

평일엔 퇴근 후에 미션을 하고 주말엔 아침부터 여러 미션들을 해왔다.

1년 동안이나 애무와 섹스를 해오다보면 상대가 어디를 좋아하고 또 어떻게 해야 가는지도 알고 있었다.

"츄읍…."

고개를 숙여 엉덩이를 이빨로 깨물었다가 다시 혀로 핥으며 러브젤을 바른 손을 다리 사이에 넣어 자지를 붙잡았다.

찔꺼억

러브젤 덕분에 자지를 훑을 때마다 야한 소리가 퍼졌다.

”와….”

시우의 감탄사에 괜히 신나고 흐뭇해졌다. 자신에 의해 나는 소리였기에 더 야하게 들렸다.

"츄르릅…, 움…, 쯉••••"

엉덩이를 핥다가 천천히 항문에 위치해 혀를 내밀어 꾸욱 눌러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고서 소젖을 짜듯이 자지를 두 손으로 잡고 끝까지 내렸다가 뿌리까지 올리기를 반복했다.

” O XX o XX ” 르…, 쓔%•••• 피…三

턱이 살짝 아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버틸만은 했다. 오히려 움찔움찔하는 시우를 보면 계속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츄릅•••,기분 좋아…?" "와…, 다영아, 최고야…."

신음과 함께 진심이 묻어나오는 대답이었다.

”갈 것 같으면 말해. 입으로 받아줄게. 츕.... 움….”

이제 시우와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으니 그가 좋아하는걸 다 해주고 싶었다.

’’읏…, 그럼 그만…. 안에 싸고 싶어……

"안에...?"

항문을 핥던걸 멈추고서 몸을 일으켰다. 시우도 따라 몸을 일으켜서 돌아보는데 얼굴이 많이 상기되어 있었다.

"푸흣, 귀여워."

달아오른 얼굴을 보니 귀여워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안에 싸구 싶었냐〜?,’

"응…, 다릴 벌려주라."

다급해보이는 시우의 얼굴. 손을 내려 자지를 손으로 잡고서 자신의 소중한 부위로 이끌었다.

"천천히 넣어봐."

파블로프의 개처럼 애무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보지가 젖어들어간 우다영이었다.

찌거억.

” 하응…."

안을 벌리며 들어오는데 눈 앞이 하얘졌다. 매번 처음 넣을 때 정신이 아득해지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래서 지정배우자로 지목을 해준게 분명했다.

"하우응….,'

러브젤이 발라진 손을 어디에 둘지 몰라하자 시우가 손을 잡아 끌었다.

"가슴 문질러줘…."

"여기…?"

시우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문질러주자 변태 같은 얼굴을 했다.

원래는 저 얼굴이 너무 더럽고 못 생겨 보였는데 지금은 꽤나 섹시하게 보였다.

"하으읏…. 하앙…."

자신의 집에 찾아들어가듯 부드럽게 쑤욱하고 들어온 이물감에 우다영이 허리를 들어올렸다.

"하앙…! 하읏…! 하으응…!"

자연스럽게 벌어진 다리의 끝 발가락이 쾌락에 오므라졌다.

찌거억! 찌거억!

깊숙하게 들어와 자궁구를 쿠욱쿠욱 누르는데 아프다기보다는 꽉 차는 느낌이 들어 하늘에 붕 뜨는 기분이 들었다.

찌거억

찌릿!

몇 번 박지도 않았는데 눈을 질끈 감았다.

부己己1 I---

주륵.

조수는 아니었지만 가볍게 가버리며 우다영의 얼굴 또한 붉어졌다.

찌거억! 찌거억!

매일 아침 하루도 거르지 않고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하는 섹스가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다.

"흐앙…! 하읏! 하앙…! 너무 깊잖아아…! 하읏!',

"너 이거 좋아하잖아….,’

"아읏…! 하앙…! 하으응!"

우현이꺼로는 절대 닿지 않는 깊은 곳이었다.

한 번도 이렇게 깊게 들어온 적이 없다보니 이곳이 성감대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으읏! 미쳐…! 하윽! 기분 좋아…! 하응시 하읏!"

이걸 모르고 살았다니 인생의 반을 날린 것 같았다.

찌거억! 찌거억!

"하읏! 앙! 하으응! 하아앙…! 좋아…, 시우야!"

박히는 와중에도 손은 그가 좋아하도록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문질러주었다.

찌거억

"안에 쌀게…!,'

"흐아읏! 앙…! 안에 싸줘…!,'

말과 함께 자신의 배 안에서 굵어지는 자지가 느껴졌다.

무릇!

완전히 밀착된 상태에서 쏟아진 정액이 뜨거웠다.

안을 뜨거운 정액으로 채우는 느낌은 항상 그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마치 정액을 받기 위해 태어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하으으응…."

눈을 감고 늘어지는 신음소리를 들었다.

나른하게 배 안을 채워나가는 정액의 감각이 너무 좋았다.

"하아…."

뜨겁게 정액을 자신의 안에 쏟아낸 시우의 얼굴을 쓰다듬어 땀을 닦아주었다.

"흐응…, 표정 봐."

완전히 풀려버린 시우의 얼굴을 보면서 애틋함이라는 감정까지 느꼈다.

§

김우현.

드디어 중간평가를 하는 날이었다.

그동안 여자친구와 1년 동안 데이트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마음엔 불안함이 없었다.

가장 믿는 친구인 시우였으니까.

"여긴가……?"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문이 열리며 안에서 우다영이 나왔다.

지정배우자로 데이트는 하지 못 했지만 평일엔 회사에서 마주칠 수 있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그런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모습이 있었다.

§

중간평가를 위해 들어온 우현이를 보며 인사했다.

"하위."

"고생했어."

"고생은 무슨."

내 정액을 짜내지는게 고생이라면 고생이었다.

비상식적인 능력으로 여자친구를 빼앗은 아주 작디작은 일말의 양심으로 죽을 때까지 좋은 친구 착한 친구로 남아줄 생각 이었다.

"안으로 들어와. 여기에서 대기하면 될거야 아마."

소파에 나란히 셋이 앉아서 앞에 있는 테이블에 있는 마지막 미션지를 들었다.

"미션지가 아닌가본데? 색이달라."

"그러게."

우다영이 평소처럼 보랏빛이 아닌 자홍빛의 봉투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나도 따라서 고개를 갸웃하며 봉투를 우다영에게 건넸다.

"마지막이니까 네가 열어라."

" 아, 응."

받아든 우다영을 보며 방금 전 일이 떠올랐다.

우현이가 오기 전에 빠르게 준비를 하느라 같이 샤워를 하며 한 발 더 뺐었다.

덕분에 허겁지겁 준비하느라 바빴지만 그게 웃겨서 한참이나 우다영과 같이 웃었었다.

지익.

여튼 우다영이 봉투를 열고 안을 확인했다.

굵직하게 접혀 있는 종이를 펼치자 중간평가에 체크하는게 있었다.

"흐음…. 마지막 질문 봐봐."

[지정배우자와 함께 하시겠습니 까]

체크란과 함께 예, 아니오가 있었다.

여기에 아니오를 체크하면 모든 것이 끝이 났다.

"아, 체크하기 전에……, 둘이서 동봉된 영상을 확인하라는데?,’

봉투 안에서 작은 USB 하나가 같이 나왔다.

"어…, 그럼 안에 컴퓨터 있던데 거기서 확인할까?"

김우현만 두고서 같이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달칵.

문이 닫히자마자 자연스럽게 바로 우다영의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흐읏…."

예민해져 있는 우다영이 내 손길에 작게 신음을 흘리며 나를 째려봤다.

’’밖에 우현이 있거든." "알거든 나도. 그래서 싫어?" ”……싫다는건아니구.’’

밖에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내게 엉덩이를 허락해주는 그녀를 보며 아래가 뻐근하게 묵직해졌다.

’’USB 꽂아볼게.,’

컴퓨터를 키고 USB를 꽂아 안에 있는 내용을 확인했다. 나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이번에 찍은 영상이 아니라 지금까지 했던 시나리오들의 영상들을 편집해 놓은 것이었다.

”아…. 이때……

작년에 호텔에서 찍었던 겨자색의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던 우다영이었다.

’’이때 기억난다. 미션이 조금 그랬지?,’

내가 운을 띄우자 우다영이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 니 입꼬리를 올렸다•

"맞아, 버스에서 딜도 끼우고 가기.,’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딜도라는 단어를 뱉고 있었다-

"와! 시우야, 이거봐봐."

같이 젠가를 했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젠가 재밌었는데;’

"그러게."

영상이 지나갈 수록 점차 우다영은 오묘한 감정을 느꼈다. 이별을 앞에 둔 여자친구의 감정이었다.

"우응

다영아?"

..?”

우다영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1년.

누군가에겐 겨우 일수도 있었고 누군가에겐 긴 시간일 수도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쌓인 영상들은 편집을 했어도 제법 길었다.

"왜 울어."

"누가 울어."

말은 그렇게 했어도 촉촉해진 눈가에서 눈물이 또륵 떨어졌다.

그런 우다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재밌었어, 다영아. 고마워. 즐거운 추억 만들어줘서.,’

내 말이 기폭제가 되어 울음소리 없는 눈물을 주륵주륵 흐르게 만들었다.

"야, 야야. 이, 이제 남자친구만나잖아."

"그런게아니라구…….힝…."

영상이 끝날 때까지 울고 있는 우다영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영상이 끝나고서 겨우 진정이 된 우다영이 나를 올려다봤다.

"……진짜 마지막이지……?"

"응…….배우자가 아니면……

말을 멈추고서 우다영의 등을 토닥이며 귓가에 속삭였다.

"아니면……, 너만 괜찮다면 다영아. 나랑……, 섹스 프렌드……할래?"

바람을 하자는 말이었다. 우다영도 내 제안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미소를 지었다.

"울다가 웃으면……

”……으씨."

"괜찮아 거기도 내가 사랑해줄게."

"뭐야, 그게. 변태쉑. 씨이…."

이제야 미소를 짓는 우다영이 나에게 말했다.

’’섹스 프렌드…….들키면 어떡해……

"안들키게 해야지. 할래?"

n

우다영이 잠시 멈칫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그래……

낮게 깔리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녀의 눈에는 내 얼굴이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제부터 우현이한테는 비밀로 하고 섹스만 하는 관계가 되는거야."

"……절대 들키면 안돼……

"당연하지.’’

지금 네가 말하고 있는게 무슨 뜻인지는 알아?라고 묻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서 초칠 만큼 내가 어리숙하진 않았다.

"그럼 나갈까?"

눈물을 닦아준 후에 같이 거실로 나갔다.

소파에 앉으니 우현이가 다영이의 손을 잡아주었고 사랑이 담긴 미소를 지어주었다.

우다영도 마찬가지로 웃어주며 자신의 앞에 있는 종이를 들었다.

[지정배우자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아니오]

체크를 끝내고서 나와 눈이 마주친 우다영이 싱긋 웃었고 나 역시 똑같이 싱긋 웃어주었다.

이제 모든 실험은 끝이 났고 우다영을 내 섹프로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를 집필할 차례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다음 시나리오에서 공략 완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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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scenario 지정배우자]

[등급 : 걸작]

[영향력 : 735]

[명성: 551]

[평]

[: 실험적인 세계관이 돋보임]

[감독의 안정적인 시나리오 전개 연출]

[이젠 누구나 알법한 감독!]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는 사람과 물들어간다. 그걸 볼 수 있는 잔잔한 영상]

[point: 16]

[다음 작품에서 몰입도+40%]

[다음 작품에 서 위화감 -40%]

[대기시간 : 04d 14h 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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