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9화 (92/126)

§

우다영.

눈을 떴을 때 오늘로 정확히 반 년이 됐다는걸 깨달았다.

"아

이젠 알몸으로 같이 누워있는게 너무나도 당연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이사는 내일인데 책상하고 의자가 화욜 수욜날 온데요 Tr-rr

다음 주 월 화 수 휴재 하겠습니 다 T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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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을 지내며 무수히도 많은 미션들을 함께 했으니 당연했다.

바스락.

그녀의 작은 움직임 소리에 옆에 누운 그가 다가와 끌어안고서 등을 토닥여주었다.

이제는 완전히 부부라고 봐도 될 정도로 작은 움직 임에도 반응하고 있었다.

시우의 살에서 나는 냄새가 이젠 자신과 비슷했다.

6개월 동안 같은 샴푸, 바디워시,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었으니 이것 역시 당연한 얘기였다.

"흐음……,일어났어?"

잠긴 목소리로 묻는 시우를 쳐다봤다.

반 년 전에는 이런 관계가 될 거 라고 상상도 못 했었다.

일자로 뻗은 눈썹과 잠긴 눈 그리고 밤새 자란 수염까지.

이런 일상적인 모습을 평상시에 볼 일이 없었기에 낯설 때도 분명히 있었다.

"응, 일어났어. 다 잤어?"

대답을 해주는 우다영의 목소리에서는 다정함이 묻어나왔다.

싫든 좋든 어쨌든 반 년 동안 같이 살을 맞대며 살아온 사이였다.

"으응, 조금만."

졸린지 앙탈을 부리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처음엔 뿌리치며 못 된 소리를 했던 적도 많았다.

남자친구가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지나며 그 경계도 많이 흐릿해졌다.

시우의 등을 토닥여주며 좀 더 잘 수 있게 배려를 해주었다.

우현이에게 해주던 행동이었는데 이제는 시우에게 해주고 있었다.

지정배우자로 지정이 된 순간부터는 절대 외박이 불가능 했다.

"5분 다 됐어~. 일어나, 미션 해야지."

하루에 세 번 정도 미션지가 집으로 도착을 한다.

"졸리면 더 누워 있을래?,’

잠결에 고개를 끄덕이는 시우를 두고서 이불에서 나오니 찬 공기가 그녀를 맞이했다.

추위에 팔뚝을 손으로 비비며 고개를 갸웃했다.

반 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겨울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저벅저벅

맨발로 거실로 나오니 소파 앞 테이블 위에 미션지가 놓여져 있었다.

"주말에도 일을 하시네……

주말도 빠짐 없이 미션지가 오는걸 보면서 공무원들도 많이 고생을 하는구나 싶었다.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서 미션지를 뜯어 내용을 확인했다.

[미션]

[: 주말 아침 같이 샤워를 하며 한 발 빼기]

다 읽은 우다영이 턱을 괴고서 옅은 한숨을 쉬었다.

"후〜, 역시 얘네들은 변태가 맞는 것 같다니까."

알몸으로 자기가 있질 않나 입으로 전신을 애무하기가 있질 않나.

아무리 생각해도 변태가 확실했다.

혹시 자신들만 이상한건 아닌가 싶어서 찾아보니 전부 비슷한 것 같았다.

오히려 이런 미션들이 부부의 성욕을 더 끌어올려 친밀도를 올려준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언제 읽었드라……

눈 깜짝할 사이에 반 년이 지나다보니 기억도 흐릿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입으로만 서로 애무를 했을 뿐 한 번도 제대로 된 성행위를 하진 않았다.

한 발 빼기라는 점에서 섹스를 하든 입으로 하든 무얼 하든 상관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시우가 배려를 해준 탓에 입으로만 해결해줄 수 있었다.

"말만 이쁘게 하면 참 좋은데 말이야."

친구로 지내오면서 봐온 그의 모습은 참 가벼운 모습 뿐이었다.

몸을 일으켜 안방으로 들어가니 이불을 돌돌 말아 자고 있는 시우의 모습이 보였다.

모습이 철부지 아이 같아서 귀여움에 피식하고 웃었다.

"진짜아

볼을 긁적이며 다가가 그를 흔들어 깨웠다.

"시우야~,일어나쉬 미션 왔어

"끄응…, 좀만…."

"이미 5분 지났다고, 인나라고

이불을 걷어내자 알몸을 새우처럼 말았다.

”추, 추워."

"추우라고 걷은거야, 얼른 일어나〜."

잠에 취해 있는 그를 흔들어 겨우 일으킨 후에 아이를 보듬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 이끌었다.

’’첫 번째 미션 해야지. 빨리 끝내고 자면 되잖아. 내가 입으로 해줄게."

이젠 입으로 해주는데에 거부감이 없었다.

시간이 지난만큼 그의 물건에도 적응이 된 덕분이었다.

§

아침부터 미션을 위해 깨우는 우다영을 보며 졸린 와중에도 웃음이 나왔다.

"야, 왜 웃냐아〜.,’

웃는 나를 보며 툭 치는 우다영 .

알몸으로 내 앞에 서 있음에도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반년.

시간 뛰어넘기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보란듯이 성공해버렸다.

추가로 우다영 이 가지는 나에 대한 감정도 뒤트는데 성공했다.

거부감은 흐릿해지고 나에 대해 정이 쌓이고 있었다.

"아니, 그냥 웃었어, 웃는 것도 안 되냐."

우다영의 어깨에 팔을 걸쳐도 뿌리치지 않았다.

모든 실험에 성공했다는걸 확인하니 마음에 한층 여유가 생겼다.

반 년 사이의 일들을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던 덕에 화장실로 들어간 그녀가 거리낌 없이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쏴아아.

뜨겁게 쏟아지는 샤워기의 물줄기를 뒤로 하고서 타월에 바디워시를 짜고선 손으로 비비며 거품을 냈다.

"이젠 익숙하다?"

"뭐가?"

오히려 의아하게 나를 쳐다보는 그녀에게 고개를 저었다.

볼을 긁적이며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우다영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봤다.

샤워를 위해 머리를 말아 올리고서 집게로 고정시킨 덕분에 드러난 흰색의 목선과 삐져나온 솜털들.

그 아래로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커다란 가슴이 팔을 움직일 때마다 건드려 출렁거리고 있었다.

늘씬한 몸매를 교과서처럼 보여주는 잘록한 허리와 가슴처럼 풍만하게 있는 엉덩이는 뒤로 박아도 금방 싸게 만드는 매력 을 갖고 있었다.

"야."

열심히 거품을 만들고 있는 우다영을 불렀다.

고개만 돌려 나를 쳐다보는 그녀에게 싱긋 웃으며 다음 시나리오를 위해 말했다.

"너 이쁘다?"

"……뭐래〜 진짜."

"아니, 그냥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예뻐 보여서.,’

뜬금없는 내 칭찬이 민망했는지 내 팔뚝을 쳤다.

착.

거품이 팔뚝에 묻어났다.

"뭐래, 씻겨줄게, 돌려봐."

미션들 중에 씻겨주는 미션도 많았다!라는 기억을 심어뒀기에 그녀는 거침없이 내 몸에 거품을 묻혀나갔다. 나는 다리를 벌리고서 이 부드러운 촉감을 즐겼다.

시나리오 안에서는 어떤걸 즐기든 자유였다.

"아침부터 이렇게 해주면……

그녀에게는 반 년이지만 내게는 3일이었다.

금세 아래가 반응해 굵은 핏줄을 자랑하며 커지는 자지.

처음엔 내 물건을 보고 혐오스러운 얼굴을 했던 그녀였지만 지금은 익숙한 듯이 커다래진 내 자지를 바디타월로 닦고 있었

도, 연인도, 친구도, 섹파도, 불륜도.

뭐든지 가능했다.

내 자지를 닦아주는 우다영에게 슬쩍 운을 띄웠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

"남자친구 있는데 내 자지를 닦고 있잖아."

"오늘 진짜 이상해 너. 어쩔 수 없잖아. 지정배우자로 정해진거니까. 돌아봐. 뒤도 닦아줄게."

우다영의 반응에 실소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터지려는 웃음을 참으며 화장실 벽을 붙잡고 돌아섰다.

그녀는 섬세한 손길로 내 등과 다리를 닦아주고는 샤워기를 들어 거품을 씻어냈다.

"나도 씻겨줄게."

바통을 이어받은 나는 곧바로 그녀에게 밀착해 바디타월로 그녀의 몸에 거품을 묻혀나갔다.

거품이 묻은 탐스럽고 말랑한 엉덩이를 움켜잡자 그녀가 내 품 안에서 올려다보며 말했다.

너꺼 닿는다."

응, 이거 기분 좋아. 부드러워서. 야."

왜에."

아, 원래 안 이러는데 너 오늘따라 왜케 이쁘지?,’

계속되는 칭찬에 나를 끌어안은 우다영이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나우현이꺼거든."

"알아 인마."

알고 있으니까 꼴리는거지라는 말은 굳이 꺼내지 않았다.

거품을 다 묻히고나서 바디타월을 바닥에 떨구고는 손으로 천천히 그녀의 몸을 자극해나가기 시작했다.

손으로 그녀의 등을 문지르며 더욱 밀착해 허벅지 사이에 내 자지를 끼워넣었다.

"가만히 있어봐, 이대로 한발 빼자."

"이, 이렇게?"

처음 하는 자세에 우다영의 눈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허벅지 조여봐."

"아, 안에는 넣지마."

"내가 왜 넣냐. 이대로 흔들거야."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움켜잡으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쯔압쯔압

허벅지에 묻은 거품들이 밀착해서인지 야한 소리가 났다.

찹찹!

거기에 살이 부딪힐 때마다 들리는 달라붙는 소리는 마치 섹스를 연상케 만들었다.

우다영은 이런 자세에 어쩔 줄 몰라하다가 말 없이 나를 끌어안고서 허벅지를 조여왔다.

"흐읏…."

발기된 자지가 비록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보지를 스치며 클리토리스를 크게 만들었다.

"이것도 기분 좋지?"

"흐응…, 읏…, 이런건 대체 어디서 배워오는거야?"

"전 여친들이랑 해보다가 알게 됐지."

내 말에 우다영이 순간 질투가 섞인 눈빛을 보여주었다.

"그걸 나한테 하는거야? 진짜 쓰레기다 너……

그렇게 말은 하면서 허벅지에 힘을 풀지는 않았다.

"오…, 이거 개쩔어 진짜. 다영아, 와…, 허벅지…존나 쫄깃한데……, 와…."

당황하는 우다영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서 허리를 흔들며 뜨거운 숨결을 뱉어댔다.

처음엔 긴가민가하던 그녀도 내 뜨거운 숨결에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다영아, 좋아…, 와…, 최고야……

"흐읏…, 그, 그런 말 하지마…, 하읏…."

점차 보지가 젖어가는지 그녀의 숨결도 거칠어져 가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드디어 오늘 오전에 이사가 끝났슴다 거 그 거 본가에서 좋아하는 책들 가지고 오는데 넘모 무겁네유 "厂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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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걱쯔걱

이젠 성행위에 근접해 가고 있었다.

나도 참 변태인게 시나리오를 사용하면 바로 섹스를 할 수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천천히 내 스토리 대로 물들여 가는 맛에 푹 빠져 버렸다.

처음엔 저항을 하다가 나중에는 나에게 완전히 물드는 그 내용이 너무 좋았다.

"하읏…, 하아…, 하응…."

지금도 내가 허벅지 사이에 자지를 넣고 흔들 때마다 거칠어진 숨소리를 내뱉는 우다영의 목소리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꼴 리는 얼굴이었다.

불과 어제 까지만 해도 퉁명스러웠던 그녀지만 겨우 3일만에 나를 끌어안고 야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다영아……,다영아……

여사친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이름을 연달아 부르며 허리를 흔드는 이 맛은 중독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흐아읏..., 야아.... 하아...."

불알 끝에서부터 빠르게 짓쳐 올라오는 사정감을 나는 참지 않았다.

울컥!

뜨거운 정액이 우다영의 백색의 탐스런 허벅지 사이에 쏟아졌다.

여전히 따뜻한 허벅지 사이에서 허리를 몇 번이고 더 흔들어 남아있는 정액을 짜냈다.

"하아아……

다 짜내고나서 참았던 숨을 내쉬자 그녀가 나를 끌어안은채로 등을 토닥였다.

"다 쌌어?"

"응, 네 허벅지 너무 좋다……

"……그게 친구한테 할 소리냐아."

"지금은 부부거든."

부부라는 말에 처음엔 부정했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말 없이 내 등만 토닥여줄 뿐이었다.

씻고나서 서로 알몸인 상태로 안방으로 들어왔다.

서로의 나체를 보고 있음에도 우다영은 익숙한 얼굴로 화장품을 꺼 내 얼굴에 발랐다.

"그거 좋아?'’

옆에 다가가서 물으니 우다영이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손 줘봐. 좀 짜줄게."

"뭔데?"

"에센스. 이거 다음에……

하나씩 차례대로 내 손에 화장품을 짜주었다.

나는 옆에 서서 덜렁거리는 채로 얼굴에 화장품을 발랐다.

"어때? 냄새 좋지?"

바로 옆에서 덜렁거리는 자지가 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오시 냄새 좋다 이거."

내 반응에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중에 하나 사줄까?"

"응? 진짜? 남자가 발라도 되는겨?"

"에이~,상관없어."

미션을 제외하면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오히려 이런 작고 사소한 얘기들로 채워나갔다. 계속 섹스를 했다가는 지난 시나리오 처럼 아예 내 몸이 버티지 못할 수도 있었다.

"머리 말릴래?"

우다영이 헤어드라이기를 내게 내밀었다.

’• 먼저 말려. 나 미션 왔나 확인할게."

먼저 옷을 입고 나와 미리 쟁여놓은 미션지 하나를 꺼냈다.

작업실에는 얼씬도 못하게 시나리오를 써놨기에 그녀는 어떤 의심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미션지를 들고서 머리를 말리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위이잉一!

머리를 말리던 그녀가 내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 쳐다봤다.

"벌써 미션이 왔어?,'

"응, 내가 뜯는다?"

우다영의 끄덕임을 보고나서 보라빛의 봉투를 뜯어 안에 있는 미션을 확인했다.

[미션]

[: 겉옷과 속옷 없이 같이 장 보기]

[: 손은 꼭 잡을 것]

난감한 연기를 하며 미션지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아? 아시 아…. 진짜 얘네들 변태들 아니야?"

우다영의 반응에 나도 모르게 웃었다.

"그러니까, 진짜. 와…, 겉옷 없이면……. 위에 다 벗고 외투만 걸치라는거 같은데?" VI

살면서 과연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장을 본 적이 있나 싶었다.

우다영이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숙였다.

’’시우야아, 이런거 어떻게 하라구……

"까라면 까야지 어떡하냐……

"나중에 우현이랑 할 때에도 이런 미션들 오겠지?"

반 년이나 지났음에도 그녀는 아직 김우현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건 그 연정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걸 나는 알 고 있었다.

그러도록 시나리오를 짜놨으니 말이다.

"옷 입자. 미션 해야지."

미션을 하지 않으면 징계가 들어오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라는 컨셉.

결국 안에 속옷 하나 없이 패딩과 슬랙스를 입었다.

안에 셔츠도 없다보니 패딩을 위까지 다 끌어올려야했다.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기에 살짝은 설레는 느낌으로 우다영을 쳐다봤다.

그녀도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미션을 위해 알몸 위에 패딩을 걸쳤다.

"너…, 엄청 야하게 보인다."

”……야씨.'’

때리는 시늉을 한 우다영이 얼른 청바지를 꺼내 입었다.

다가가 그녀가 입고 있던 패딩의 지퍼를 내리자 안에 살색의 젖가슴이 부릉하고 출렁였다.

"뭐, 뭐해에."

"맨날 알몸으로 자면서 이건 왜 창피해하냐."

"조, 조금 다르거든?"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급히 지퍼를 올렸다.

"손잡고 움직이래."

n it

내민 내 손을 본 우다영이 못 이기는 척 내 손을 잡았다. 깍지를 끼고서 밖을 나오니 찬바람이 살살 불어왔다.

"으, 추워 •

"그러니까

• 야, 다영아. 여기로도 바람 들어온다. 큭큭큭!"

패딩 아래쪽을 들어올리자 안으로 찬바람이 들어갔고 우다영은 황급히 패딩을 내리고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봤다.

"야아! 다,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떡할려구!,’

나를 때리려 달려오는 그녀를 피했다.

내가 그녀를 보며 한참을 웃자 멈춰서서는 팔짱을 끼고 말했다.

"빨리 와라〜, 좋은 말 할 때.,'

"알았다 알았어."

피식피식 웃으며 다가가자 그녀가 한 마디 더 거들었다.

"안 때릴게. 옆으로 와, 손 잡고 가야된다구.,'

"진짜 안 때릴거지?"

"진짜진짜.,'

다시 손을 내밀어 깍지를 끼자마자 반대편 손으로 내 팔뚝을 때려댔다.

퍽퍽!

"패딩이라안 아픔."

"……으씨.’’

억울한 눈으로 나를 보다가 내 손등을 꼬집었다.

•’아|”

"이건 아프지?"

"……존나 아픔."

"푸흐흣

내가 아파하자 우다영도 꾸밈 없는 미소를 지었다.

어째 내 고통에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데 그녀가 귓가에 속삭였다.

"불편해."

"……나도. 자꾸 바스락거려."

마트에 도착해 두 손을 잡고 걷는데 우리 처럼 지퍼를 올린 사람들이 몇몇 보였다.

"저 사람들도 안에 안 입었겠지?"

내가 귓가에 속삭이자 우다영도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견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션하고 있을수도 있어."

"근데……,다영아."

"응?"

"안에 안 입었잖아 우리."

그래서?라는 얼굴을 하고 있는 우다영에게 속삭였다.

"너가 안에 안 입었다고 생각하니까 꼴려……,설 것 같아……

"뭐래, 변태야. 참아."

"그게 참는다고 참아지 냐?"

맞는 말이라 우다영이 멈칫했다가 깍지를 낀 손을 올려서 내 손등을 이빨로 깨물었다.

"그러면 더 꼴리는데?"

이빨로 내 손등을 깨물던 그녀가 움찔했다.

"……너도 변태야 진짜."

"원래 그랬던거 너도 알잖아."

"아…….그랬지."

알몸으로 걷기만 해도 살에 바스락 거리는 패딩의 감촉이 자극을 주고 있었다.

우다영도 마찬가지인지 불편한 걸음걸이로 걸어가며 하나씩 물건을 카트에 담았다.

당연히 내가 쓸 생필품들이었다.

"휴지도 떨어졌는데 잘됐다."

카트에 점차 쌓여가는 것들을 보며 우다영도 뿌듯하게 쳐다봤다.

"플렉스 하는 느낌 난다 그치?"

우다영의 신나하는 얼굴에 다시 가까이 다가갔다.

흠칫

갑자기 다가오자 놀란 그녀가 어깨를 움츠렸다.

"장 보는게 이렇게 스릴 있을진 몰랐네."

얼굴이 새빨개진걸 보니 아마 계속 의식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지도알몸이면서."

"나 지금서서 걷는게 불편해.,’

"야! 드, 들키면 안 된다 진짜로, 알았지?"

내 앞에 서서 나를 가리는데 이게 뒤치기 자세 같아서 더 꼴리게 만들었다.

"다영아……

"응? 오H 내가 가려주잖아."

"그게 아니라……. 네 엉덩이가 너무 잘 보여. 팬티 안 입었다고 생각하니까 더 커지는데……

"으잇…. 야아."

혹여나 들킬까 남은 시간 장을 보는데 가슴을 졸였다.

어차피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는 않겠지만 우다영은 괜히 긴장하며 주변 눈치를 살폈다.

장을 다 보고 택시를 타 집까지 오는데 계속 가슴을 졸여야했다.

집에 도착하고나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신발장에서 나와 눈을 마주친 우다영이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아항항! 야아! 진짜 너 때문에 긴장했잖아아!"

"아, 왜 나 때문인데!"

"너 아래 못 봤지?"

아래를 내려다보니 발기한 상태로 바지가 불룩했다.

"그거 내가 가린다고 얼마나 쫄았는지 알아?"

"아, 어쩔 수 없다고. 네가 앞에서 그렇게 꼴리게 엉덩이 흔드는데 안 서고 버티냐?"

"내가 언제 엉덩이 흔들었다고."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 우다영이 걷는 모습을 과장되게 흉내를 내자 그녀가 빵하고 터졌다.

’’프핫! 아핳! 핳핳! 야아! 내가 언제〜! 그렇게 안 걷거든?" "스읍, 진짠디.,’

"너도 막 이렇게 걷던데?"

우다영도 과장되게 움츠러들어서 아장아장 걸었다.

"뭐래, 아닌데?" "맞는데?"

그렇게 한참을 마주보면서 웃다가 눈이 마주쳤다. 순간적으로 정적이 찾아왔는데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쯤에서 슬쩍 다가가 그녀의 패딩 안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끌어안았다.

"아…."

짧은 신음이 흘러나왔지만 내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다.

마주보고 있는 상태로 점차 가까워지는데도 얼굴을 피하지 않았다. 나는 정신을 차린 척 말했다.

"그…, 미, 미션이 있어야 하니까. 미션지 갖고 올게." "아, 그, 그래…."

허리에 두른 손을 풀자 그녀가 급히 패딩을 내리고는 어색하게 볼을 긁적였다. 등을 돌리고 있었기에 나는 입꼬리를 야비하게 올리며 미션지를 들었다.

"같이 볼래?" "아, 응."

어색하면서 묘한 기류였다. 섹스하기 직전의 그 어색하면서도 두근거리는 분위기는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찌 익

봉투를 뜯어 안의 내용을 확인했다.

[미션]

[: 잠을 자기 전에 3번 이상 성관계를 할 것]

[: 입, 손 같은 행위는 금지]

드디어 올게 왔다는 표정을 짓는 우다영이었다.

남사친과 여사친.

그 묘한 장벽을 미션이 허물어뜨렸다.

"그…."

내가 뒷목을 긁적이며 말을 흐리자 우다영도 잠시 어색한 침묵을 지키다가 말했다.

"미, 미션이니까…….나는 괜찮아."

"아…, 우현이가……

알면서도 일부러 우현이의 이름을 꺼냈다.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던 그녀였지만 이내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션이잖아. 안하면……

곳곳에 카메라가 있었기에 안 하면 바로 들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되면 1년 또 연장이 될 테니 우다영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네가 맨날 배려해주는거 알고 있어, 시우야."

"아…, 그, 그래?"

"그래에. 게다가 우리 실수니까. 괜찮아."

내가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자 우다영이 내 옆구리를 툭하고 치면서 말했다.

"에이〜, 괜찮대두〜. 그래도 나 반 년 동안 안 했으니까 아프지 않게만 해줘, 알았지?"

"그리고 욕도 안 돼. 더럽고 변태 같은 말도 금지. 평범하게, 알았지?"

누나처럼 내게 훈육을 하고 있었다.

"난계속 그렇게 해왔

"안돼, 안돼. 나랑 할 때는 그런거 금지, 다정하게, 아프지 않게, 평범하게 해줘. 친구로서 부탁이야."

애초에 친구로서 섹스를 하는게 이상한 일인데 말이다.

익숙해진 미안한 연기를 하며 말했다.

"알았어, 그렇게 할게."

"그렇지, 잘했어

우다영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그런 우다영의 패딩 안에 손을 넣어 끌어안았다. 내 차가워진 손이 허리에 닿자 그녀가 몸을 흠칫 떨었지만 차분하게 나를 마주 안았다.

지 익

지퍼를 열자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패딩이 유두를 가리고 있었기에 옆으로 살짝 치우자 이미 딱딱해진 유두가 보였다.

"……예쁘다……

내가 감탄을 하자 그녀가 민망하고 수줍은지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옆으로 피했다.

"치, 칭찬하지마…."

"착한 말은 되잖아.,'

"……으씨……. 그렇게 뚫어져라 보는거 금지."

그런 우다영의 말을 무시하며 그대로 패딩을 벗겼다.

그리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면서 바짝 붙었다.

"너두 패딩 벗어……

"네가 벗겨줘."

옆으로 시선을 피한채로 내 지퍼를 내렸다.

"다영아. 나 봐봐."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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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묘한 기류가 흘렀고 이번엔 멈춤 없이 서서히 그녀의 얼굴을 향해 다가갔다.

이 7入. ”

그녀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고서 입술로 간지럽히자 우다영의 눈이 지긋이 감기며 내 목에 팔을 둘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반 년 동안 나랑 매일 유사성행위를 해왔고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잤으니 경계가 무너지는건 너무나 당연했다. 무너져버린 경계의 벽 안으로 나를 스며들게 만들었다.

11츕• • •, 움• • •."

거실에 서서 상체를 드러낸 채로 키스를 하는데 점차 거칠어졌다.

말랑한 입술 안으로 혀를 밀어넣자 지금까지 내 자지를 빨아왔던 실력으로 내 혀를 감싸안고서 침을 묻혀나갔다.

손의 움직임도 거부감 없이 그녀의 허리를 쓰다듬어주며 살짝 눈을 떴다.

"츄릅•••,하아…."

입술이 맞닿은채로 뜨거운 숨을 뱉으며 내 눈과 마주쳤다.

갑자기 멈춘 내 키스에 아쉬운 듯 쳐다보는데 꼴릿하게 눈동자가 풀려서 나를 보고 있었다.

촉촉하게 젖어들어간 눈을 바라보다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코끼리 비볐다.

"너 왜케 이쁘냐."

키스로 인해 낮게 잠긴 목소리에 그녀가 입꼬리를 올리고는 가볍게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뽀뽀하는 소리가 이렇게 야하게 들릴 줄은 몰랐다.

"내가 그렇게 이쁘냐?"

장난스럽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받아주는 우다영의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하읏…."

더욱 내게 밀착을 하게 되자 아래에도 내 자지가 느껴지는지 살랑살랑 허리를 흔들었다.

"응, 진짜 이쁜데, 특히 눈이."

못 참겠다는 듯이 말을 하다보니 끊어져서 말하게 됐다.

내 반응이 진심이란걸 눈치챈 그녀가 잠시 멈칫했다가 시선을 회피했다.

"그렇게 이쁜건아닌데."

"당연하지, 내 눈에만 이뻐야지, 다른 애들한테도 이쁘면 안 돼."

"……나우혀……웁•••,움…."

우현이의 이름을 부르려는 그녀의 입술을 입술로 막으며 깊숙히 혀를 밀어넣자 못 이기는 척 내 키스를 받았다.

* ”

TT "S' • • 三 "S * * * •

"1 년동안은 내가 남편이잖아."

IV

3일, 그녀에게는 반 년 동안 보여주었던 가벼웠던 모습은 지우고서 진지하고 또렷하게 말을 했다.

"그러니까 남은 시간 동안 내 아내로 있어주라."

"……그렇게 말해도……

눈을 피하지 못하도록 두 팔에 힘을 줘 내 가슴에 안기게 만들었다.

"……알았어어……. 남은 시간 동안이야……

"그래……

아쉬운 듯 말을 하며 청바지의 단추를 풀고 그대로 허벅지까지 내렸다.

속옷 하나 없었기에 우다영의 탱글하고 손으로 잡히지도 않는 늘씬한 엉덩이가 드러났다.

엉덩이 밑살을 손바닥으로 살살 치며 가볍게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야, 다영아."

fl 리

"못 참겠다."

"뭐를?"

장난스럽게 코를 부딪히며 말했다.

"너 너무 예쁘고 꼴려서 진짜 도저히 못 참겠어. 가자."

"어? 야?! 꺗!"

우다영의 번쩍 들어올리는데 무거운게 순간 허리가 어긋날 뻔 했다.

시나리오를 위해 억지로 참으며 공주님처럼 안은채 곧바로 안방으로 향했다.

처음엔 놀라고 또 당황하기도 했는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그녀도 이 상황을 즐기며 내 목에 팔을 둘렀다.

풀석!

침대에 던지듯 내려놓고서 거칠게 입고 있던 슬랙스를 벗었다.

"아…!,'

커져있는 내 물건을 본 우다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손 끝으로 귀두를 살포시 눌렀다.

"원래 이렇게 계속 커져 있는거야?,'

"그건 아닌데……, 그냥 너랑 한다고 생각하니까 이게 죽질 않네." n n

계속되는 어필에 처음엔 시선을 회피했었지만 지금은 입술만 삐죽이며 말했다.

"그러면 이게 내 안에 들어오는거지……?"

으  "o •

"너무 큰데……

침대에 앉아 내 자지를 손 끝으로 어루만지며 신기하게 쳐다보는 우다영의 앞머리를 쓸어올려주며 말했다.

•'러브젤 바르면 괜찮아질거야."

"아…, 저번에 받은거……?"

러브젤은 초창기에 받은걸로 기억이 조작되어 있었기에 그녀가 스스럼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누워볼래?"

내 나긋한 목소리에 따라 그녀가 침대 위에 눕고는 내 눈치를 살폈다.

반 년 동안 한 번도 안에 넣어본 적 없었기에 긴장을 하고 있었다.

헹거 밑에 있는 수납장에서 러브젤을 꺼내서는 발기되어 있는 내 자지에 짜서 손으로 펴발랐다. 처음엔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금방 달아올랐다.

"아, 아프지 않게."

그래도 불안은 했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부탁을 해왔다.

"아프면 말해줘."

첫 날 밤을 보내는 신혼부부처럼 조심스럽고 야릇한 분위기가 깔렸다.

불을 전부 다 끄고서 촬영을 위한 무드등만을 켜둔채로 천천히 그녀에게 무릎 걸음으로 다가갔다.

"……넣을게."

”……으응……

좁혀져 있는 우다영의 하얀 다리를 벌리자 그동안 기억없이 개발을 당한 보지가 뻐끔거리며 내 자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다영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러브젤로 흠뻑 적셔 반짝이는 자지를 갖다댔다.

"자, 잠깐……

귀두가 닿은 순간 그녀가 내 손목을 붙잡고서 멈춰세웠다.

우다영의 표정을 보니 많이 떨리는 모양이었다.

이미 내 자지의 형태에 따라개발이 전부 다된 줄도 모르고서 말이다.

"천천히……

그녀의 말에 부드러운 미소로 고개를 끄덕여 화답해주고는 상체를 숙였다.

"내 눈만 봐. 안아플거야."

우다영의 몸 위로 내 몸을 포갠 후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긴장을 했는지 내 아랫입술을 입술로 물고서 바르르 떨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사용하면 언제나 처음을 내가 가져갈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였다.

그런 우다영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며 허리에 무게를 줘 눌러가기 시작했다.

찌거억

러브젤과 흥건한 보지.

그것만으로도 자지는 알아서 길을 찾아 구멍속으로 들어갔다.

"하으응…!"

뜨겁게 달아오른 보지는 귀두만 들어왔을 뿐인데 강하게 조여왔다.

" 와…."

"흐읏…!"

둘 다 동시에 탄성을 내뱉었다.

귀두만 넣었는데 이렇게 조여올 줄은 몰랐다. 항상 부드럽던 그 우다영의 맛이 아니었다.

"다, 다 넣었어……?"

우다영이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평소엔 드립도 잘 받아주면서 항상 섹스와 관련이 되면 수줍어지는게 그녀의 특징이었다.

’’아직. 아파?,’

I!

고개를 저으며 아프지 않다고 대답을 해주었다.

"더 넣을게?’’

단계 하나하나 그녀에게 확인을 받으며 진행을 했다. 이제부터 나는 스윗남이 되어야 내일 시나리오가 편해졌다.

’’으

이불을 붙잡은 우다영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찌거억!

"하악…! 하으응…!"

몸으로 짓누르니 자지가 우다영의 보지 가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밀착했다.

자궁구를 귀두로 누르는 그 꽉 찬 느낌은 언제나 최고의 쾌감을 선사했다.

’’하우응

겨우 들어간 것만으로도 그녀가 눈을 반쯤 감고서 떨고 있었다.

"안 아파?,’

H O ” • • •

O •

"움직여도 돼?"

’’으.. 시■시

O • S S

쯔거억, 쯔거억

한 번 박을때마다 질주름이 다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 정도로 밀착된 살결은 더 흥분되게 만들었다.

"하으응…! 하으읏…! 하아앙…! 하아…! 하읏…!,’

아주 천천히 그녀의 질을 하나하나 느끼며 움직였다.

동시에 우다영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볼에 입을 맞췄다.

"하앙…, 하아…, 하읏…! 앙…!’’

"내 이름…, 불러주라

볼에 입을 맞추던 나의 목소리에 우다영이 잠시 멈칫하더니 내 목에 팔을 두르고서는 아주 작게 속삭였다.

"시우야…, 하아…, 하읏…! 앙…! 하아…, 시우야아...! 하으응이"

찌거억! 찌거억!

내 이름을 부르는 우다영이 두 다리로 끌어안으며 그대로 가버렸다.

"하읏…, 하앙!"

내 몸 안에서 헐떡이며 허리를 튕기기를 기다렸다.

오르가즘의 여운이 끝나고서 붉어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우다영.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던만큼 홍조는 밤 중에 모닥불처럼 진하게 보였다.

"진짜 예쁘네 ……

"……으씨……,장난하지마……

"진짜라니까."

찌거억.

"하으응…! 하읏…! 하응…, 안 이쁘다구……

느리게 박아대며 계속 우다영의 귓가에 세뇌를 하듯 속삭였다.

"우리 다영이 이쁘다아."

"하으응…, 하아…, 아니야…."

"내 이름 불러줘야지."

"하읏! 앙…! 시우야…! 하으응! 항…!"

점차 우현이의 이름은 지워지고 내 이름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녀의 귓볼을 입술로 물고 뜨거운 숨결을 뱉으며 씨익 웃었다.

다음 에피소드 즉, 다음 시나리오에서 이제 기존의 우다영은 사라지고 내 취향대로 버무린 우다영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기 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하으응…! 하앙…! 하읏! 항! 하읏…!"

"더 빠르게 움직여도 돼••••••?"

"하아…, 으웅…, 해도 돼…! 하읏…!"

우다영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허리의 속도를 올렸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조용한 방 안에 질척이는 소리와 살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하앙 하읏! 아으응…! 하아앙…! 하읏!"

"아, 좋아…!"

"흐아응! 앙! 앙! 시우야…! 하읏! 하아앙…! 아……!"

또 다시 신음소리가 끊기더니 팔이 으스러지도록 나를 꽉 안은채 몸을 헐떡였다.

"하아앙…, 하아…, 하아…."

아까보다도 더 풀린 눈동자였다. 첫 섹스에 가버리도록 시나리오를 짠 것도 있지만 내 자지에 맞게 개발이 된 덕도 있었다.

"흐으읏…! 하아앙…! 하아…! 하읏!"

내가 가기도 전에 이미 몇 번이고 가버린 우다영의 눈짓과 몸짓은 점차 나를 향해갔다.

"하앙앙하읏…!"

찰박찰박

홍수처럼 쏟아지는 보짓물이 아래에서 다 전해져왔다.

"흐으읏! 앙! 하으응…! 하아…! 하으응! 시우…! 또……!"

부 B BI I---

눈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강하게 감고서 몸을 떨었다.

大읍I 大읍I

강하게 조여오는 보지를 귀두로 벌려나아가니 어쩔 줄 몰라하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흐아으응! 하앙…! 항…! 하아아응!"

" 오…!"

아플 정도로 조여오는 보지에 나도 감탄할 정도였다.

"읏...!"

"흐아응! 하앙…! 항…! 하으읏!"

나도 점차 올라오는 사정감에 일부러 말을 안 하고 거세게 허리를 흔들었다.

쯔거억! 쯔거억!

쯔거억!

"하아…! 하앙?! 하으으응! 하앙…! 하으응…! 하으윽! 하앙…!"

벌어진 입술 사이로 하얀 이빨이 보였다. 그 사이로 뜨거운 신음소리를 뱉어대며 나를 더 기쁘게 만들었다.

"읏…!,'

울컥!

울컥!

싼다는 말 없이 그녀의 보지 안에 있는 힘껏 정액을 쏟아냈다.

위험일이든 아니든 상관없었다.

아니, 시나리오의 힘을 믿었기에 임신을 하기를 바랐다.

"하아…, 하아…."

어느새 흥건하게 이마에 땀이 묻어나왔다.

" 하으으응……

내가 움직임을 멈추자 그녀도 나른하게 소리를 내며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봤다.

찌거억.

"하읏…."

자지를 빼내자 귀두 끝에 정액이 방울져 있었고 벌어져 뻐끔거리며 눅진하게 풀어져 있는 보지에서는 잠시 시간을 두고 내 가 싸지른 많은 양의 정액이 흘러나왔다.

끼익.

침대를 밟아 그대로 올라가서 곧바로 깊은 냄새가 나는 자지를 그녀의 입가에 내밀었다.

’’입으로 청소해주라.,’

'하아…, 움…."

뭐라 할 새도 없이 벌어진 입술 사이로 자지를 밀어넣자 거부하려 했으나 포기한 듯 눈을 감고서 자지에 묻은 내 정액과 자 신의 애액을 빨아댔다.

"츄읍…, 츄르릅…, 움…."

그녀의 언니인 우다희와의 섹스에서 한 번 진이 빠졌던 덕분에 두 번 세우는건 일도 아니었다.

"츄읍

"풋, 너 엄청 귀엽네."

내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하자 째릿하고 쳐다봤지만 금방 힘을 풀었다.

"여기도."

입에 문 자지를 빼내고서 누워있는 우다영의 입 위로 내 불알을 얹었다. o ” — 〜 ■ I • • • I I I • • •

I I td , C느! •

반 년 동안의 경험 덕에 내 불알을 빠는데에는 거리낌이 없었다.

"츕•••.이제 그만…. 턱아파."

자지청소를 끝낸 그녀의 옆에 누워서 앞머리를 정 리해주며 말했다.

"아직두번 더해야하는데••••••

"아…."

"아프진 않았어?"

"……응. 안아팠어."

내가 팔을 벌리자 머뭇거리던 우다영이 그 사이로 쏙 들어왔다.

내 몸에 커다란 가슴이 짓눌리는 감각.

어깨로 팔을 넘겨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말랑말랑한게 왜 슬라임을 주무르는게 힐링이라고 부르는지 백퍼센트 이해해버렸다.

"흐응…."

피곤한지 내 품으로 더 들어오는 우다영을 끌어안고서 반대편 손으로 엉덩이를 토닥여주었다.

"두 번 더세울수 있어……?"

내 가슴에 안긴채로 묻는 그녀의 배에 자지로 쿡쿡 찔렀다.

아래를 내려다본 그녀가 눈을 꿈뻑이다가 다시 나를 올려다봤다.

"왜 또서 있어?"

"너가 이뻐서 그렇잖아. 네 잘못이야."

칭찬이 싫지는 않은지 피식 웃어보이는 우다영.

"나 다리에 힘 풀렸는데……

"음, 그럼 엎드려봐."

품 안에서 꼬물거리던 그녀가 내 요구대로 엎드렸다.

허리 아래에 손을 넣고 올리자 고양이처럼 내게 엉덩이를 내민 자세가 되었다.

"이러면 돼……?"

"와……,진짜……

엎드린 자세를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볼 때마다 입을 막고 감탄을 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내린 가슴은 눌려서 옆으로 퍼져 있고 유려하게 곡선을 그리며 들어간 허리와 압도적으로 커다란 가 슴은 뒤치기를 위해 태어난게 아닐까 싶었다.

"왜, 왜……? 이상해?"

보이는게 신경쓰이는지 내게 물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너무 완벽하잖아.,’

"또오……

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살짝 벌리자 엉덩이골에 내 정액이 주륵하고 흐른 자국이 있었다.

이게 내 정액이 라고 생각하니 다른 애무가 없이도 아래가 껄떡거렸다.

화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169편에서 끝냈으면 己 o 살인날 것 같아서 급히 한 편 더 써서 올립니다 거 거 거 거 거 거 거 거

상담 클리 닉도 써야하는데 T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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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있는 우다영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흠칫!

내 손길에 엉덩이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이 그녀의 벌어진 보지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바라보다가 세상 전부를 얻은 것 처럼 환한 미소 를지었다.

’’그럼 안에 넣을게;, "으응…, 안 아프겠지?" "아프면 언제든 말해줘."

다정함이 묻어나오는 목소리였다. 우다영과 알고 지내면서 다정하게 말했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희소했다-두 손으로 엉덩이를 활짝 벌리자 항문이 눈에 들어왔다.

그 상태로 귀두를 정액으로 질척거리는 보지에 맞췄다.

찌거억.

"하으응…!’’

무릇!

자지를 밀어넣자 이미 가득 찬 보지에서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났다.

앙…!" 후우…

공기가 빠지며 따뜻하게 짜내어오는 보지의 속을 느끼며 자궁에 닿을 정도로 깊게 내 자지를 박아넣었다.

"하아……

다 박아넣은 후에 손에 힘을 풀고서 눈을 지긋이 감고 즐겼다.

정말 나를 위해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조여오고 있었다.

’’너무 속궁합이 좋은데

"흐읏…."

우다영은 대답대신에 가볍게 몸을 떨었다.

찌거억, 찌거억.

자지가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이미 안을 채웠던 정액이 끌려나와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사람의 욕심이란게 끝이 없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

처음엔 안전하게 밖에, 어차피 아무도 모를테니 안에, 그 다음엔 임신을 해도 어차피 모를텐데.

마지막으로 이 모습을 만약 우현이가 본다면.

"아……

바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타락한 생각에 위화감이 들기는 커녕 오히려 발기된 자지가 터질 것 처럼 짜릿하고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쾌감이 쩔었다.

스윽.

부드럽게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얹고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 게 ▽게 - “1 •   I •

"흐아읏! 하아앙! 아으응…! 하앙! 하읏! 하아앙!"

나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서 내 자지에 꽂힌채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는 우다영을 보니 가슴 한켠에 짜릿함이 차오르는걸 느꼈다.

딱히 어떤 악감정은 없었으나 남의 것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배덕감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존나 좋아…."

"하으응…! 하읏! 하아앙! 앙…!"

쯔거 억... 쯔거 억...

깊게 박혔다가 빠져나오는 것도 한참이나 걸렸다.

"하으으응…! 하으응! 하앙! 항! 하읏! 하앙!"

박힐 때마다 엎드려 있는 우다영의 입술에서는 달콤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통해 몸의 민감도를 조정할 수 있었으니 내 자지에 아예 미치게 하는 것도 이론상 가능했다.

"흐아응! 앙…! 하읏! 하앙! 앙…! 하읏!"

"엉덩이 더 들어봐."

내 요구에 맞춰서 엉덩이를 더 번쩍 들었다.

우다영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며 연신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찌걱

박을 때 엉덩이 살이 눌리며 파도를 만들어내는걸 담아낼 수 있었다.

"하읏! 앙…! 하아…! 하으응! 앙…! 하읏! 으응…! 하으응…!"

리듬에 맞춰 신음소리와함께 머리카락이 찰랑였다.

손을 앞으로 내밀어 입가에 갖다주자 우다영의 입이 본능적으로 벌려져 내 손가락을 빨았다.

"츕…, 움…! 항…! 하아응! 앙! 하읏! 하앙!"

굳이 급하게 허 리를 흔들 필요는 없었다.

느긋하게 자지가 보지를 벌리고 나아가는 느낌을 즐길 뿐이었다.

"하으응…, 하읏…, 아아…, 하읏! 항…! 아응…!"

느린 속도에 신음소리의 텀이 느려졌지만 오히려 더 쫄깃한 신음소리로 변했다.

"항…! 하응…! 하읏! 하앙…! 응…! 앙…. L■^ 허리 아파…! 하읏…!"

"그래? 돌아볼래?"

엎드려 있던 그녀가 꼬물거리며 나를 돌아보는데 눈이 풀려 있었다.

그런 우다영의 볼에 손을 얹자 내 손바닥에 얼굴을 기대며 나를 올려다봤다.

친구의 관계로만 있던 우다영에게서 이런 표정을 보니 미소가 실실 나왔다.

"엄청 부드럽지?"

"응…, 하읏…, 안에서 힘주지마라…."

자지를 박은채로 힘을 줘 껄떡이자 새초롬하게 말을 하는 우다영.

"쿡쿡…, 알았어 …."

다시 정상위로 바뀌고 그녀의 몸 위로 내 몸을 포갰다.

허리만 깔짝이며 서로의 호흡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내일 부터는 맨날 섹스하겠네, 그치?"

"하응…, 우응…, 미션이니까…, 그렇겠지……?"

내 자지를 생으로 받아들인채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었다.

"뭐해에…. 하읏…."

"너무 이뻐서. 이거 우현이한테는 비밀이다, 이마에 뽀뽀한거."

"……으씨……, 지금 내 안에 넣은 것도 비밀이야.,’

"당연하지."

비밀이란건 한 번 쌓이면 계속 쌓이게 되어 있었다.

처음엔 입으로 다음엔 가슴으로 다음엔 지금처럼 섹스로.

매일 같이 야한 행위를 하다보니 가벼운 입맞춤이 오히려 신선하게 야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손을 올려 그녀의 머리를 감싸안아주면서 볼에 입을 맞춰주자 우다영이 두 팔로 내 목에 두르고서 안겼다.

"하아…, 하응…, 앙…."

"뽀뽀해줘."

내 요구에 작은 신음의 숨결을 내뱉던 우다영이 다가와 볼에 입을 맞추고선 재밌는지 미소를 지었다.

"아응…, 하아…, 이것도 우현이한텐 비밀이야. 우리가 부부로 앗…, 하응…, 있는 동안에만…, 항…, 하는 거니까아…."

찌거억, 찌거억.

몸에서 배어나온 땀들은 살결이 맞닿으니 서로 합쳐져 밀착되어 미끄럽고 같은 체취를 내게 만들었다.

코를 가볍게 맞닿은채로 서로 이빨이 보이도록 웃으며 정말 오래된 연인마냥 그렇게 올라오는 쾌감을 즐겼다.

"하앙..., 항…, 하읏…, 하응…, 이번엔 갈 것 같아…? 하읏…."

"응, 싸줄까?"

"……웅…, 나 허벅지 아파••••••

안에 싼다는데에 거부감을 없애니 이런 즐거운 상황까지 연출을 할 수 있었다.

"그럼 안에 쌀게."

"흐읏…, 으응…. 하앙…."

찌걱찌걱찌걱

여전히 얼굴을 맞댄채 허리를 흔들자 우다영이 눈을 감고서 아래에 집중했다.

"보지 더 조여줘….,’

"하응…! 앙…! 야한 말 금지라구…! 하앙! 하읏! 하앙!"

"네가 야해서 그래, 미안해…."

귓볼을 핥으며 사과를 하자 그녀의 분홍빛의 입술 사이에서 '흣……!'이라는 탄성과 함께 나를 끌어안고 몸을 떨었다.

부己己 I I---

몇 번이고 조수를 뿜어냈지만 한 번 더 많은 양의 보짓물을 쏟아냈다.

"나도…!"

"아응…! 하앙 하읏!"

무릇! 꿀럭!

"하으으응! 너무 길게 싸…! 너…! 이씨…!"

안에 쏟아지는 뜨거운 느낌에 그녀가 내 두 볼을 붙잡고서 투정을 부렸다.

"미안……

약한 모습을 보이자 우다영의 표정이 풀어지며 내 볼을 쓰다듬었다.

"괜찮긴한데……, 아직도 나오고 있지?"

H O ” • • • O •

’’O … ”

그녀가 배를 문지르면서 나를 올려다봤다.

"안에 네 걸로 가득찼다 진짜……

아마 드립을 노린건 아니겠지만 효과는 굉장했다.

"하읏……기 안에서 또 커졌어……. 나 아픈데……

"푸흣…, 알았어, 뺄게, 잠깐만 이러고 있다가. 안에 너무 따뜻해."

욕도 야하거나 더러운 말도 없어서인지 못 이기는 척 내 자지를 끼운채로 나를 끌어안았다.

"알았어…, 잠시만이야……

옆으로 누워서인지 내 손은 자연스레 우다영의 엉덩이로 향했다.

"너는 맨날 가슴 만지더니 이번엔 엉덩이야…?"

"응…, 이거 너무 좋아. 파묻히는 느낌 알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툴툴 대면서도 나를 위해 엉덩이를 더 내밀어 만지기 쉽게 해주었다.

우다영의 성격상 자기가 인정하거나 자신이 만들어놓은 울타리 안에 한 번 발을 넣게 해주면 끝까지 보살펴주는 성격이었 다.

내게 엉덩이를 내밀어주는걸 보고서 확실히 넘어왔다고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엉덩이가 그렇게 좋아?,’

H O ” • • • O •

”……너도진짜변태다…

알고 있었지만 새삼 또 느낀다는 말투였다.

우다영의 볼에 입을 맞추자 볼이 달아올라 뜨겁게 느껴졌다.

너 볼되게 뜨겁다."

땀도 막 났어. 하아…, 너랑 미션 할 때마다 항상 힘 빠지는거 같아/’

’’그래도 기분은 좋지?"

답을 정해놓은 눈빛으로 우다영을 쳐다보자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래, 좋다."

it —] n 너、•

H n ” = •••

서로 껴안고서 웃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럼 세 번째는 입으로 해주라. 허리랑 허벅지 아프다고 하니까." "아…, 그, 그래도 되나?"

’’솔직히 세 번째는 봐주지 않겠어?,’

섹스를 하는 시간보다 잡담을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럼에도 교감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긴 했다.

나도 유사연애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으니 굳이 나쁘진 않았다.

찔꺼억

"하응….’’

그녀가 엉덩이를 더 빼내자 안에 삽입되어 있던 내 자지가 뽑혀져 나왔다. 정액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보면서 물었다.

시우야…, 이거 한 번 닦고 하면 안 돼? 너무….’, 미션에서는 연속이니까…/,

I!

우다영의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넘겨주면서 은근히 압박했다.

’’세 번째는 입으로 할거라 안 그래도 위반인데 닦고 하면

\\

말도 안 되는 논리가 통하는게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알았어…….가운데 누워봐.,'

침대 정중앙에 눕는데 등이 축축했다.

우다영은 내 허벅지를 손으로 더듬으며 내려와 벌어진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서 고양이처럼 자세를 낮췄다.

”츕 •••."

발딱 선 자지 양 옆에를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르며 껄떡거리는 자지의 끝을 혀로 맛 보는 우다영이 눈을 깜빡였다.

"어…, 맛있는데……?"

그녀의 반응에 입꼬리를 올릴 뻔 했다.

"속궁합이 좋으면 상대방 타액이 맛있게 느껴진데."

시나리오에 추가해놓은 하나의 컨셉이었다. 우다영은 신기해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다시 한 번 귀두를 혀로 핥는데 그게 고양이 같았다.

화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주말에 한편 써 봤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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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읍…."

맛을 보고선 거부감이 없어진 그녀가 좀 더 대담하게 혀를 내밀어서는 좆대에 묻은 애액을 혀로 핥았다.

"츄릅…, 츕•••."

자지에 닿는 혀의 감각에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다.

이미 두 번이나 사정을 했는데도 자지에 힘이 들어가는걸 보고는 정력 역시 쓰면 쓸수록 증가한다는걸 확신할 수 있었다.

"아…, 좋아…."

우다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감탄을 내뱉자 그녀가 내 귀두를 입술로 물고선 씨익 웃었다.

"그렇게 좋냐아? 츕.11

장난스럽게 말을 한 우다영이 고개를 옆으로 숙이고서는 좆대에 입술을 붙여 빨아대기 시작했다.

자지에 묻어있던 정액과 애액들이 차츰 그녀의 침에 의해 닦여져 나갔다.

"하아…."

기분 좋은 숨을 내뱉으며 우다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 손길에 힐끔 쳐다봤다가 이내 자지를 살짝 밀고는 딸려올라온 불알을 혀로 굴려갔다.

이젠 부탁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 정도 쯤은 할 수 있었다.

"츄읍…, 움…, 츄르릅…. 쯉•••."

나는 다리를 벌리고서 우다영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기분 좋은 소리만 계속 낼 뿐이었다.

" 쯉…, 쮸읍…, 움…, 시우야, 아래도 해줘?"

내 불알에 입술을 갖다댄채로 물어봤다.

"해줄수 있어?"

"미션 때문에 자주 했었으니까……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곧바로 내 허벅지를 손으로 받치며 엉덩이에 얼굴을 묻었다.

우현이에게는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더 강한 자극이 내 척추를 타고 흘렀다.

"와, 시바…, 최고다진짜……

" 쯉…,욕은 안돼.’,

"안할게 안할게.”

이 정도의 부탁은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었다.

내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묻으니 그녀의 눈 바로 앞에 내 불알이 위치했다.

우다영은 눈을 감고서 혀를 내밀어 내 항문을 괴롭히는데 집중했다.

"하아…, 츄읍…, 츕…, 움…."

내 항문을 빠는 소리가 쉬지 않고 울려 퍼지고 있었다.

우다영이 내 항문을 빠는데 집중할 때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서 살살 흔들었다.

항문을 빨리며 딸딸이 치는 것도 꽤나 기분 좋은 쾌감이었다.

"츄르릅…, 움…, 쯉•••."

"아…, 좋아….'’

눈을 감고 아래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했다.

두 번을 쌌지만 또 금방 사정감이 올라왔다.

"다영아, 갈 것같아…, 입……

곧바로 일어나 무릎을 꿇고서 그녀의 앞에서 자지를 흔들었다.

내 모습에 멈칫했던 그녀였지만 이내 입을 열고서 다가왔다.

"혀 내밀어줘…."

"이렇게…?"

착착착

우다영의 침으로 젖은 자지를 흔들었고 곧 강한 사정감에 몸을 떨었다.

꿀럭!

많이 묽어진 정액이 입을 벌린 우다영의 얼굴에 쏟아졌다.

꿀럭!

몸을 떨면서 최대한 그녀의 입 안에 정액을 짜냈고 우다영은 눈을 감고서 얼굴에 떨어지는 정액을 손으로 쓸어 입으로 모았

다.

H O ” 르….

한 쪽 눈만 뜨고서 나를 올려다보는 우다영.

"다 쌌어……?"

입 안에 정액이 있기에 발음이 뭉개지는게 있었다.

"후우…, 응."

다 쌌다는 말에 휴지를 들고와서는 그 위에 정액을 뱉었다.

"으에…."

뱉은 후에야 나를 보며 혀를 내 밀었다.

"맛은 있는데…, 조금 비린 맛나."

"그래? 맛있었어?"

"응…, 원래 속궁합이 좋으면 맛있다매, 네가." "그, 그렇지."

마음을 조작했을 뿐인데 맛까지 다르게 느낀다는게 신기했다.

더듬는 대답을 들은 우다영이 짧게 웃으며 손을 뻗어서 내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땀 봐. 기다려봐, 수건 갖고 올게."

많이 누그러진 우다영이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비틀거렸다.

"앙…, 다리에 힘 풀렸어……

끼익.

침대에 다시 주저앉은 우다영의 입에서 귀여운 소리가 나왔다.

"내가 갖고 올게."

우다영의 어깨를 토닥이며 일어나는데 나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순간 주저 앉았다. 정력은 성장을 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O흐흐 "

내가 주저앉는걸 보고선 우다영도 웃음을 흘렸다.

다시 일어나 수건을 갖고 오자 내 손에서 수건을 가져가더니 내 몸에 묻은 땀들을 닦아주었다.

" 보통세 번씩이나 쌀수 있어?,’

"글쎄……, 나는 가능하네? 우현이도 가능하지 않아?"

질문에 몸을 닦아주던 그녀가 고개를 갸웃했다.

"우현이랑 한지도 벌써 반 년이 지났으니까……. 전에는 한 발 싸면 지쳤던거 같은데?"

싼다는 표현도 원래는 절대 하지 않았을테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뱉고 있었다.

"줘봐, 나도 닦아줄게."

수건을 빼앗아들고서 그녀의 몸에서 배어나온 땀들을 닦아주다보니 밀착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민망한지 고개를 옆으로 피하는 우다영을 보면서 허리춤에 손을 얹었다.

"왜에,'’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냥 귀여워서."

가볍게 던진 말에 우다영이 움찔하더니 입을 샐쭉하게 내밀었다.

’’너한테 귀엽고 싶지 않거든〜.,’

"행동 하나하나가 귀여운데 어떡하냐

우다영의 말투를 따라하니 얼굴을 붉히며 내 어깨에 투닥거렸다.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서 당기니 내 몸 위에 그녀가 몸을 포개는 모습이 됐다.

IV

어색한 기류. 차라리 연인이었다면 그러지 않았을테지만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어디까지나 어쩔 수 없이 맺게된 관계였다.

쪽.

내가 다가가 입을 맞추자 우다영도 입술을 살짝 내밀어 입을 맞췄다.

"배고프지? 뭐 먹고 잘까?"

야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서 침대에 알몸으로 누웠다.

"베개 해줄게•일로와."

손을 내밀자 그녀가 다가와 내 품에 안겼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시나리오의 마지막 내일을 위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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