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7화 (90/126)

§

"갔으니까 이제 그만해."

라고 말하는 우다영의 얼굴이 완전히 녹아버린 상태였다.

시나리오로 몸을 조금 예민하게 만든 것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개발로 인해 알아서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게다가 전에는 살에 묻혀 보이지 않던 작은 클리토리스가 이제는 입술로 물면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근데……

간 건 좋은데 예상 외의 변수가 있었다.

"이불이 다 젖었어 인마.,’

우다영의 애액이 이불을 다 적셔놓은 상태였다. 전에도 물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

n । fi

젖은 이불을 본 우다영이 얼굴이 빨개져 나와 카메라를 번갈아 쳐다봤다.

왜 카메라를 쳐다본 건지는 대충 감이 잡혔다.

"어때 홍콩. 멋지지."

"……뭐래. 진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보니 아무래도 제대로 가버린 듯 했다.

"나도서긴했는데."

바지 위로 불룩해진 물건을 손으로 주무르자 우다영이 들고 있던 이불을 내게 던졌다.

"그만 말해에! 진짜 변태야 진짜!,'

"아니, 우현이는 이렇게 말 안 해?"

"당연하지, 넌 줄 알아?"

이미 담백한 섹스만을 해왔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이 실험 시나리오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공략 시나리오에 들어갔을 때가 벌써 기대가 됐다.

몸은 이미 개발이 된 상태.

"그래그래, 일단 이거 치우고 이불 여분이 있나 찾아보자.',

남의 집인 것 처럼 새롭게 이불을 찾아 꺼냈다.

n

불을 끄고 새이불에 나란히 누웠을 때 우다영이 말했다.

"미안.,'

"뭐가."

”아니…, 나 때문에이불이……

’’우현이하고 할 때도 이렇게 많이 나오냐?"

조용한걸 보니 그런건 아닌 것 같았다. 어쩌면 자신의 애으벅이 이렇게 많이 나온다는 걸 아예 모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자자."

n O ” ..."o •

우다영 만 가버 린채로 하루가 지 났다.

§

우다영.

이른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의외로 상쾌했다.

"아…."

인기척에 옆을 돌아보니 시우가 누워 입을 살짝 벌린채 자고 있었다. 그를 보는 순간 머릿속에 어떤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려졌다.

"끄응…, 인났냐."

"아…, 그….',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지 시우가 뒤척이며 물었다.

VI

잠시동안의 침묵.

설마 남사친과 이렇게 아침을 맞이할 줄이야.

우현이에게는 절대 말 못할 일이었다.

만약 지정배우자가 아니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테지.

"지금 같이 잔지 일주일 지났지……

많이 잠긴 목소리로 시우가 물었다. 그의 물음에 차곡차곡 쌓여가던 기억들이 합쳐지며 하나의 사실로 자리 잡았다.

"그러게,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

일주일 동안 집에서 여러 미션들을 해왔다.

"아, 이틀 전에 대박이었지.,’

그의 대사와 함께 흐릿하던 기억들이 선명하게 그림을 그려냈다.

기억이 선명해짐과 동시에 얼굴이 붉어졌다.

[헤으응…, 너무 좋아…….]

라고 외치며 그를 껴안았던 기억에 우다영이 이마를 붙잡았다.

우현이한테는 절대 하지 않았을 말이었다.

일주일 동안 애무만 했을 뿐인데도 몸이 녹는 경험을 매일 하고 있었다.

"O —J —J ” ■■ ' ■ ■ •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 그가 슬쩍 시계를 봤다.

"하암, 뭐해, 출근 준비하자."

"아, 어…, 그, 그래."

머리에 까치집을 한채로 나온 시우가 안방을 나서는데 그녀는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뭐, 뭐야…. 겨우 일주일인데……

일주일 동안 단 하루도 안 간 적이 없었다. 매일 그의 혀에 의해 몸이 녹고 분수를 뿜었다.

우다영은 심각한 얼굴로 이마를 짚고서 생각에 빠졌다.

"진짜 국가에서 유전자로 지정을 해준다더니……

속궁합? 그런건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다.

우현이하고 할 때에도 사랑을 잔뜩 받는 느낌을 느꼈으니까.

근데 시우가 해줄 때 겨우 혀 뿐인데도 자기 전 매일매일 기억을 잃는 쾌락이었다.

"진짜아……

옅은 한숨을 내쉬며 일단은 티를 내지 않기 위해 표정을 관리하며 부엌으로 나왔다.

"뭐해."

부엌에 있는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차를 타더니 내밀었다.

"마셔, 페퍼민트가 있더라고 공복에 마시면 좋다네."

"어? 어, 고, 고마워."

밤에는 그렇게 거칠고 저급하게 말하더니 의외로 아침엔 정상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뭘 그렇게 보냐. 일단 준비해. 여자는 아침에 준비할거 많다매. 아침은 내가 해둘게."

"……고마워.',

차라리 컨셉을 일관되게 유지를 하든가 왜 아침에는 이렇게 자상하게 나오는건지 몰랐다.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며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왔다.

"다 씻었냐?’,

"어? 어."

"그럼 세팅만 해줘. 나도 씻고 나올게."

화장실 안에서 씻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우다영은 그가 해둔 반찬들을 그릇에 옮겨 담아 식 탁에 세팅을 하다가 멈췄다.

"……뭐야, 이러면 진짜 부부 같잖아."

평범하게 밤에 야한 짓을 하고 아침엔 다정하게 같이 아침을 준비하는.

정말 평범한 신혼부부였다.

그걸 일주일만에 알아챈 우다영이 식겁했다.

"왜지……?"

일주일 전 처음에는 분명히 더럽고 역겨웠는데 겨우 일주일만에 적응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달칵.

문을 열고 나오는 시우의 소리에 어깨를 떨었다.

"세, 세팅다 했어."

"어, 땡큐."

덤덤하게 말을 하고 수건을 세탁기에 넣고는 식탁에 앉았다.

달그락.

별 말 없이 밥을 먹는 시우를 슬쩍슬쩍 쳐다봤다.

뭔데. 말을 해라.,’

"아, 아니, 그냥. 너 아침도 할 줄 알아?"

"자취 생활이 몇 년인데 당연하지."

심드렁하게 말하는 얼굴을 보면 시우가 맞긴 했다.

"아, 그리고 이 집 관리비랑 이런건 우리가 내야한다드라.,’

"진짜로?"

"출근하면서 내가 먼저 낼게."

"……계좌보내줘 반나눠서 줄게.,’

그러자 시우가 손을 저었다.

"괜찮아. 퇴근할 때 고기나사와. 냉장고에 고기 떨어졌어."

"그, 그래."

눈치를 보며 젓가락질을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부부였다.

회사.

출근을 하고 남자친구인 우현이를 보는데 미안함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다영아〜."

"엉〜. 왜에?"

미안함을 씻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밝게 대답했다.

"으응기 괘, 괜찮지!"

생활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마자 얼굴이 붉어졌다.

왜냐하면 매일 밤 해왔던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벌써 아래가 움찔거렸다.

"그, 그래? 시우가 잘 대해줘?"

"응, 어떻게든 점수 좋게 받아서 배우자 취소 신청하려고!,’

언뜻 들으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었다.

점수를 좋게 받는데 취소라니.

그건 이유가 있었다. 낮게 받으면 아직 적응을 하지 못했으니 1년 더 연장이 되는거고 점수가 좋은데 취소를 신청하면 아, 노력은 했지만 잘 맞지는 않는구나 하고 취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 데이트할까?"

우현이가 먼저 물어왔고 우다영은 당연하게도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하자하자!"

그래, 이 미안한 마음은 데이트에서 다 씻어내면 될 일이었다.

타닥.

잠깐의 얘기가 끝나고 일을 하는데 자꾸 시선이 저 멀리 있는 시우에게로 향했다. 일단 주말에 데이트를 하려면 같이 살고 있는 그에게는 말을 해둬야했으니 말이다.

"야, 시우야."

슬쩍 다가가 파티션에 팔을 걸치고 다른 쪽을 보며 말을 걸었다.

"왜 인마."

"주말에 미션 해야 돼?"

"그럴걸? 왜?"

"우현이랑 데이트……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는데 허락을 받아야하는게 이상했다.

"응? 해,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는데 왜 나한테 물어."

"그, 그래도 지금은 배우자이기도 하고. 점수에 불이익 같은건……

"설명서 읽어보니까 주말은 자유롭게 활동해도 된다고 하드라.,’

입이 가벼워서인지 허당처럼 보이는데 이런건 치밀하게 잘 숙지하고 있었다.

전에는 몰랐지만 같이 지내면서 알아가는게 많았다.

"어, 형님, 편지 왔는데요?"

담배를 피러 내려갔다가 온 원유찬의 손에 편지 하나가 들려있었다.

그건 일주일 동안 봐왔던 미션 봉투였다.

지금까지 회사에 한 통도 안 왔는데 갑자기 오다니.

"내가 먼저 볼게."

우다영이 우편을 뜯어 안에 미션지를 확인했다.

[미션]

[:점심시간 대실 후한 번 싸게 해주기]

[: 영상은 핸드폰 혹은 카메라로 남겨 보관해두기]

다음화보기

단아하게 자줏빛으로 되어있는 봉투 안에 들어있는 정갈한 흰색의 편지지 가운데에 써 있는 금빛의 미션.

그 내용은 비록 정갈하지 않더라도 그걸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렇게 느끼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다.

우다영은 이마를 짚으며 긁적였다.

이미 일주일동안 십수개의 미션들을 전부 해왔기에 익숙해질법도 하건만 이런식으로 회사에서 마주하게 된 미션은 낯설었 다.

"뭐라는데."

옆으로 다가온 시우가 미션지 내용을 읽었다.

"흠, 뭐 별거아니네. 후딱 끝내자."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 그를 보고 울컥했지만 그건 잠시뿐이었다.

"뭐라고 적혀 있는거야? 미션 조금 궁금하긴 하네?,’

호기심이 동한 김우현이 다가오자 우다영의 눈이 빠르게 흔들렸다.

여기 있는 사람들 대략적으로 지정배우자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그 상세한 내용까지는 몰랐기 때문에 들켜서는 안 됐다.

매일 물고빨고 하고 있다는걸 김우현이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부터 무서웠기 때문이다.

사락.

"안돼〜. 이거 지정된 사람만봐야된데. 보여주면 범죄여."

봉투 안에 미션지를 넣고는 이내 익살스런 미소를 지었다.

"살짝만 알려줄까?"

이 새끼라면 분명히 말할 것 같아서 다급하게 그의 옆구리를 잡으려했다.

"그냥 둘이서 같이 점심먹으란다. 무슨 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지금까지 이런 미션만 온다야."

그의 말에 우다영은 천국과 지옥을 번갈아 여행을 했다.

턱.

어깨에 팔을 걸친 그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얘하고 이런 미션 하니까 대학교 생각나고 좋네. 아주 그냥 설렘이 읍어."

그의 말에 김우현도 미션을 갖다준 원유찬도 미소를 지었다.

장난기 다분한 표정과 목소리로 안심을 한듯했다.

우다영은 의외로 이런 배려들을 보이는 남시우를 보며 볼을 긁적였다.

항상 가볍게만 시우를 봤던 자신을 탓하며.

"여튼 그렇게 됐으니까 다영이랑 조금 있다가 나갔다올게."

"아, 그래."

우현이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에게는 가벼웠던 친구였을지 몰라도 우현이에게는 학창시절부터 기숙사에서 지냈던 시간과 같은 회사에서 지냈던 시 간.

똑같이 8년 동안 마주보고 지내왔던 친한친구였기에 그를 그만큼 믿고 있었다.

점심.

2월이 됐다지만 오히려 추위가 1월보다 더 추워진 것 같았다.

"어디가?"

한편 앞서서 걷는 그에게 물었다.

"응? 점심은 사가야할거 아냐."

"왜?"

"야, 대실하고 한 발 빼면 오래 걸릴텐데 밥까지 먹고 가야지 모텔에서."

일리가 있었다.

"포장해서 가져가자. 으그그〜. 모텔에서 먹는 밥이라니. 영 그렇긴 하다. 그치?"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장난스러운 모습은 그대로였다.

우다영은 피식 웃으며 그의 옆으로 나란히 걸었다.

"뭐 먹을래, 누나가 사줄게〜."

"누나는 무슨. 대충 아무거나 포장해서 가져가자."

근처에는 회사가 모여 있었기에 당연히 수 많은 음식점들이 늘어져 있었다.

"국밥이나 포장해갈까?,’

"싫어, 국밥 안 땡겨."

"아이고, 그럼 뭐 먹을래.,’

우다영이 한 곳을 가리켰다.

"초밥 포장해서 가자."

결국 그녀가 먹고 싶었던 초밥을 2인분 포장해서 뒤편 골목길로 들어갔다. 잘 보이지 않는 골목길 사이사이가 전부 모텔이었다.

"기, 긴장된다."

"……긴장 될게 뭐가 있냐."

"낮에 모텔은 좀……

"……쑥맥이란거 잊고 있었다."

자신보고 쑥맥이라 하는 시우를 보며 새초롬하게 노려봤다.

"그렇잖아〜. 낮에 모텔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말을 하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모텔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그런 그들을 눈짓으로 가리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그.

괜히 열 받아서 옆구리를 주먹으로 때렸다.

"엌! 아프다 인마. 싼데로 가자. 빠르게 먹고 나오려면."

"아, 알았어."

그래도 아직 부끄럽고 민망한게 남아있어서 시우의 뒤로 피신했다.

"애도아니고."

한심하게 쳐다보는 그의 등을 투닥대며 말했다.

"얼른가."

모텔 안으로 들어가더니 그가 지갑에서 카드 한 장을 꺼 냈다.

"지정배우자 할인 되나요."

"네, 됩니다. 여기요."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창 안에서 카드키와 세면도구가 같이 나왔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한 시우가 그대로 받아들고 엘레베이터 앞에 섰다.

"도, 돈안 받아?"

"그러게 될 줄 몰랐네. 이것도 참고 해야겠으.,’

"……뭐야, 몰랐어?"

시우가 흡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지정배우자 카드 나왔는데 요긴하게 쓸만하겠네."

"그래에?"

언제 저 카드가 생긴건지 몰랐으나 굳이 꼬치꼬치 묻진 않았다.

달칵.

문을 열고 들어가니 모텔 특유의 눅눅한 냄새가 퍼졌다.

대학생 시절 가끔 우현이와 모텔에서 데이트 했던걸 생각하니 마음이 포근해졌다.

펄럭!

안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옷을 훌렁 벗는 그를 보며 무드가 잔뜩 깨지는 걸 느꼈다.

띠 리 링.

순식간에 알몸으로 누워 리모콘으로 TV를 키는 그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야! 그래도 여자랑 왔는데 진짜 노매너……!"

"……어차피 지정배우자 때문에 너 아니면 여자 못 만나. 뭐해, 얼른 벗어."

진짜 무드라고는 1도 없는 남자였다.

포장해온 음식을 테이블에 올려놓고서 뚱하게 그를 노려봤다.

"표정 뭐야. 왜."

"에효, 됐다. 내가 뭘 바라겠냐."

원래 그런 애라는걸 알고 있었으니 넘어갔다.

그와 같이 눕기 싫어 침대 끝에 앉아TV를 보는데 야릇한 분위기의 적막감과TV소리에 일주일동안 해왔던 애무들이 떠올

랐다.

모텔이라 그런지 그런 생각들이 그녀를 야릇하게 만들었다.

"……언제 밥 먹을건데."

"일단하고?’’

그가 옆으로 돌아 쳐다보는데 아래에 복실한 털 사이로 묵직하게 덜렁거리는 자지가 보였다.

자신의 남자친구하고는 전혀 다른 크기의 물건이었다.

"너 이제 벗는데에 아무런 거리낌도 없구나?"

"너도 어제는 그냥 훌렁 벗고 다리 벌렸잖아, 빨아달라고.,’

심드렁하게 말을 하는 그의 팔뚝을 꼬집었다.

"앜! 아퍼아퍼, 미안."

"그, 그건 미션 때문이었잖아."

"빨아줄 때마다 기절 직전까지 가는게 웃기긴 했는데."

"……뭐래……

그가 애무를 해줄 때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쾌감을 느꼈다.

민망해서 괜히 입을 다물었다.

"핸드폰으로 찍어야하니까, 네가 찍을래?"

이번에 추가된 미션. 영상으로 남기기.

"……아니, 못 찍을 것 같은데……. 그럼……

화악

그렇다면 그녀가 시우의 물건을 빨아야했다.

"그래, 그럼."

"아, 아무렇지도 않아?,’

”……1 년 동안 우리 계속 해야 돼. 얼른 익숙해져."

말을 하면서 침대 가운데에 대자로 누웠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아무리 봐도 흉측하게 생긴 자지가 덜렁거리는데 시선을 피 하고 싶어도 자꾸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일주일동안 내가 계속 해줬잖아. 너도 해줘야지. 너무 불공평한거 아니냐. 일주일 동안 너 혼자만 즐기고. 이게 무슨 부부

여.,'

"부부아니다아."

퉁명스럽게 대답하긴 했어도 그의 말이 맞았다.

어쨌든 그는 자신들의 실수로 희생을 하고 있었다.

"알았어…, 이번엔 내가 해줄게."

다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몰랐다.

다리 사이로 일단 들어와 무릎을 꿇고 그를 쳐다봤다.

"핸드폰……,됐다."

또롱.

영상이 찍히고 있었다.

"얼른 빨아."

"말 좀 예쁘게 해라. 평소엔 착하면서."

말을 마친 그녀가 늘어진 자지를 내려다봤다.

손 끝으로 개불을 만지듯 조심스럽게 터치를 했다.

"와…, 말랑하네?"

"……우현이것도 만져봤을거아냐.,’

"……이렇게 크면 그냥 딱딱한 줄 알았어."

손 끝으로 쓰다듬었다. 감촉이 이상해서 소름이 돋았다.

"어? 딱딱해진다!"

살짝 쓰다듬었을 뿐인데 점차 커지며 딱딱해지는걸 보고 진심으로 신기해서 웃으면서 말했다.

"……첨하는 애도 아니고……

"으씨, 신기한걸 어떡해!"

그러면서도 손으로 커져가는 그의 물건을 살짝 잡아당겨보았다.

"우와…, 신기해."

"네 반응이 더 신기한데."

우다영이 신기한듯이 자지를 손에 쥐는데 한 손으로 잡히지가 않았다.

움찔!

손으로 살짝 쥐자 그 안에서 뜨겁게 껄떡였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우를 쳐다봤다.

"이거봐."

"……내거야, 내몸 보고 신기해하지마."

"그래도! 와아."

우다영이 하얗고 길다란 손으로 자지를 옆으로 슬쩍 밀었다.

통!

손을 놓자 자지 가 다시 가운데로 올라와 흔들렸다.

"꺗! 우왕…, 징그러운데 신기해. 재밌는데?"

"……시나리오에 없는 대사인데."

"응?"

"아, 아냐. 그래서 언제 빨아줄건데. 빨리 싸야 밥 먹고 가지."

그의 말에 아차 싶었다.

이걸 입 안에 넣는다는게 상상이 가진 않지만 그가 해줬던 것 처럼 일단 입술을 벌렸다.

출근 때문에 나름 좋아하는 틴트를 발랐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쪽...."

우선은 가볍게 분홍빛을 내는 보드라운 입술로 귀두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혀를 내밀어 맛을 봤다.

"휴…. 어……?"

혐오스러운 생김새하고는 다르게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츄롭

좀 더 대담하게 입술로 귀두를 빨았다.

그에게서 저음의 신음이 흘러나오는데 그 목소리에서 우다영은 야한 섹시함을 느꼈다.

시우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것에 울컥해서 더 입 안으로 자지를 삼켰다.

H O ” • • • X •

입 안에 들어온 자지를 혀로 핥자 그가 몸을 떠는데 굉장히 야했다.

 X 크 o O ” TT t킈 ,브 , 己그 •

목젖에 닿을락말락할 정도로 삼킨 후에 혀를 굴렸다.

일주일 동안 그가 해줬던 것 처럼 혀를 살살 굴리자 그의 몸이 떨렸다.

그걸 보면서 나름 복수를 하기 위해 더 세차게 힘을 줘 빨았다.

"쮸으읍, 움…, 츄릅…!"

점차 입안에서 침이 고이기 시작하는데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났다.

'원래 이런 맛인가……?'

우현이의 물건을 빨아본 적이 없었기에 데이터를 비교해볼 수도 없었다.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지정배우자편을 원래 이 번 주에 끝내려고 했는데 분량상 그렇게 안 되겠네유 -n-n-

다음화보기

일주일 동안 항상 시우가 자기 보지를 빨아줬기에 처음 느끼는 맛과 향이었다. 우다영이 눈썹을 찡그리며 좀 더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삼켰다.

당연히 사탕처럼 달지는 않았다.

코끝에 찌르르 하고 퍼지는 게 이상하게 역하지가 않았다.

’’츄릅…, 우음…, 쯉…•

묘하게 끌리는 맛을 더 잘느끼려 혀를 굴리다가 시선을 느끼고 눈을 올렸다. 시우가 다 이해한다는 듯이 묘하게 웃고 있었다.

* *, ―। • • •

밀착했던 입술을 빼내자 귀여운 소리가 났다.

"왜 그렇게 보냐."

친구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얘만 보면 그런 건지는 몰라도 퉁명스럽게 말이 나왔다.

"응? 아니, 내거 맛있지?"

"……아닌데."

맞는 말인데 긍정적으로 말하기가 싫었다.

"그래? 이상하다, 내꺼 다 맛있다고 그랬었는데." "뭐래, 걔네가이상한 거야."

우다영은 새침하게 머리를 뒤로 넘기고서 두 손으로 자지를 쥐었다.

두 손안에서 뜨겁게 박동을 하는 자지의 느낌에 움찔하면서도 입을 벌려 자지를 물었다.

”츄틉…, 움…, 쮸읍…, 하아…, 웁, 움…/’

빨면 빨수록 더 중독이 될 것 같은 맛과 향이었다.

스윽.

그때 시우가 손을 내려 우다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츄읍, 왜엠."

"아니, 그냥 귀여워서. 더 빨아줘."

”……뭐래진짜.,’

귀두를 입술로 물고서 뾰로통하게 말했다.

그런데도 귀엽다는 칭찬에 마음의 벽이 조금은 녹아내렸다.

으... 운... 으... 운...

I I td , c느! , bd , c느!

점차 턱이 아파오긴 했지만 멈추진 않았다.

일주일 동안 이걸 시우는 매일 해줬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빨면 빨수록 묘하게 포근한 마음이 들었다.

혀로 자극을 주면 그가 움찔하고 몸을 떠는데 이게 설레게 만들었다.

자기 애무로 남자가 반응한다는 게 재밌기도 했다.

"츄르릅…, 움…, 우읍…, 근데 이거 언제 나와?"

고개를 들면 시우가 들고 있는 핸드폰이 먼저 보였다.

그 옆으로 고개를 빼꼼 내민 그가 똑같이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럼 여기만 빨아줘, 나머지는 내가 흔들어볼게." "응? 그래도 돼?’’

’’한 발만 빼라고 했으니까 되지 않을까?"

들고 있던 카메라를 우다영에게 내밀었다.

"네가 찍어봐."

"아, 응."

영상을 찍는데에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다.

자지를 물고 있는 자신을 셀카로 찍으며 가장 예쁘게 나오는 구도를 찾았다.

그러면서 시우는 손으로 자기 자지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다영아, 빨아줘야지."

"아, 그래. 쯉•••.하아, 츄릅 •••."

귀두를 입술로 물고서 혀로 살살 핥아 댔다.

자기 모습이 잘 나오는지도 체크를 해야 했다.

"쮸읍…, 움… 츄르릅•••,휴읍."

추잡스럽게 빨아대는 소리가 전부 다 담기고 있었다.

액정을 보고 있자니 커다란 자지를 빨고 있는 자기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읏, 다영아, 갈 것같아……

자신은 부끄러워서 간다는 말을 잘못했는데 얘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더세게 빨아줘."

그래도 말을 들었으니 입술을 강하게 밀착한 후에 혀로 귀두를 굴리 며 빨아 댔다.

"쮸읍…, 움…, 쮸읍…, 츄르틉!,’

찹찹찹!

직접 손으로 흔들어대니 금방 우다영의 입안에서 자지가 불룩하고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설마 가는 건가하고 생각할 때 입안으로 찐득이는 정액이 쏟아져나왔다.

울컥!

"아...!"

시우가 짧은 탄성을 뱉으며 몸을 떨었다.

동시에 입안에 퍼지는 질척이는 정액이 우다영의 입 속 곳곳 점막으로 스며들었다.

"우읍…!"

양이 엄청나서인지 볼이 볼록 하고 부풀었다.

사아아一.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정액의 향이 코와 입에 퍼져가는 느낌을 받았다.

밤꽃 같은 향기와 입안에서 젤리 처럼 미끄덩거리는 감촉.

"우으••••••

입을 조금이라도 벌리면 정액이 나올 것 같아서 귀두에 입술을 붙인 채로 시우를 쳐다 봤다. 당장에라도 나올 것 같아서 두 손으로 받쳐서 그 위에 정액을 뱉었다.

"으에……

자기 손 위에 정액이라니 상상도 생각도 해 본 적 없는 행위였다.

누런듯하면서도 하얀색의 정액의 양은 상당했다.

"냄새나〜.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우현이하고 할 때에는 항상 콘돔을 끼고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양인지 정확하게 유추할 수도 없었다.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양이 너무 많았다.

"원래 그 정도 나오지 않나?"

"다른 남자들거는 모르지?"

그 말에 시우가 극혐하는 표정을 지었다.

’’너는 다른 여자가 얼마나 싸는지 아냐?"

시우의 표현에 바로 이해가돼 버렸다.

”아, 그러네.’,

그녀는 두 손에 담긴 정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뒤에서는 궁금했는지 강아지처럼 쪼르르 따라온 시우가 구경하고 있었다.

’’아깝다, 내꺼/,

"……뭐래, 그럼 네가 챙겨가든가." "그건 좀."

쏴아아.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입을 헹궜다•

그런데도 입안에 아직도 짙은 향이 남아 있었다.

매일 이걸 받아 낸다면 하루 종일 온통 그의 냄새가 날 것 같아서 조금 소름이 돋았다.

"덕분에 시원하게 쌌어."

"……맞는 말인데 뭔가 조금 기분이 더러워지는데."

시우의 말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집가면 내가 입으로 해 줄게."

I!

미션 때문이라지만 매일 같이 하다보면 싫어도 그의 혀 놀림에 가 버리곤 한다.

이러다가 결국 섹스하게 될 텐데 무서웠다.

큰물건을 안에 받아들인다는 게 상상이 가질 않았다. 우현이와 할 때에는 귀엽게만 보였는데 시우의 자지는 궤를 달리하는 크기였기 때문이다.

"이제 밥 먹고 돌아가자."

"으턱 아파."

알몸으로 있는 시우의 등짝을 때 리고서 의자에 앉았다.

포장해온 초밥을 먹는데 입에서 자꾸 시우의 냄새와 맛이 났다.

"으씨, 너 때문에 초밥 맛이 안 느껴지잖아."

’’내 정액 먹고 밥 먹으면 더 맛있댔는데

친구라지만 대체 어떤 여친들을 만나온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필이면 같은 대학이라 그가 만났던 여친들은 안면이 있다는 게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시나리오의 성능은 역시 확실했다.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그녀는 일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사이의 시간공백은 내가 설정한대로 채웠다.

퇴근하고 어제와 같이 미션지를 받아 입으로 애무해준 뒤에 나란히 누웠다.

"일주일 동안 같이 자니까 느낌이 으때."

옆으로 몸을 돌려 우다영의 허리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스윽.

첫날엔 찰싹 때리며 치웠는데 지금은 손으로 자연스럽게 밀면서 말했다.

"빨리 1년지났으면 좋겠어

"시간 빨리 갈겨, 눈 감았다가 뜨면 한 달은 훌쩍 지날걸."

"진짜아 그랬음 좋겠네."

"근데 신음 소리가 처음 보다 엄청 커진 거 아니야?,’

내 드립에 우다영이 이불 속에서 거칠게 움직였다.

"프하핫, 알았다, 알았어.,’

거칠게 발버둥 치는 우다영을 끌어안자 커다란 가슴이 내 가슴에 느껴졌다.

"가슴 주무르면서자도 됌?,’

"미쳤냐."

"솔직히 이렇게 크면서 못 만지게 하는 건 범죄야.,’

"……변태시끼.,’

혹여나 내가 가슴을 주무르면서 잘까 내게 등을 보이며 드러누웠다. 아쉬운 마음으로 볼을 긁적이며 눈을 감았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