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9화 (82/126)

§

하루가 더지났다.

새벽에 운동을 하고 온 둘과 아침을 먹고 이른 아침 출근하는 최혁을 배웅해주고 나면 집 안에 남는건 나와 우다희 단 둘 뿐 이었다.

"슬슬 반응 올텐데."

어제는 갑작스럽게 생긴 카메라 때문에 예정에 없던 애드립으로 시 나리오가 이어졌지 만 오늘은 아니었다.

내가 직접 만들어둔 [사춘기 소년은 혼란스럽다]는 진리에 가까운 글들이었다.

우다희에게 있어서 그 책은 집안의 여성 어른이라면 무조건 읽어야하는 필독도서인 셈이다.

[08:44]

아침 9시가 되기 전.

커튼을 열면 밖에는 짙푸른 하늘이 보였다.

화창한 날씨와 대조되게 창문을 조금만 열어도 칼날같은 찬바람이 불어서 문제였지.

나는 기지개를 켜며 슬슬 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위해 문 밖을 나섰다.

"누나〜. 컵 이거 아무거나 쓰면 돼요?"

부엌으로 향한 나는 찬장에서 컵 하나를 꺼내 정수기에서 물을 받았다.

tv를 보고 있던 우다희가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사춘기 소년은 혼란스럽다]에 적혀 있는 [강한 중독성]에 의해 내 자지 냄새를 맡고 싶어질텐데 의외로 잘 참고 있는 것 같 았다.

컵에 물을 받고서 그녀의 옆에 자연스럽게 앉아서 tv를 시청하는 척 했다.

당연히 신경은 우다희에게로 향해 있었다.

우다희가 힐끔 거리며 나를 보는게 느껴져서 웃음이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 시우야〜."

그녀도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며 내게 말을 걸었다.

"네?"

"오늘은 괜찮아?"

"뭐가요?"

"오늘은 안 빼줘도 되나 해서〜."

본인은 관심없는데 나를 위해 물어보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속으로 비웃을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요. 어제 누나가 빼준 덕분에 오늘은 괜찮은 것 같아요."

"그, 그래?"

"왜요?"

"응? 아니야〜.그냥〜."

오전엔 하릴없이 tv를 보며 눈치를 보는 일이 지속 됐다.

다만 둘 중 그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누나, 저 배고픈데……

"응? 아, 누나가 밥 해줄까? 기다려봐〜."

점심을 먹으면서까지 슬금슬금 내 아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보이도록 밥을 다 먹고나서 일어나며 사타구니쪽을 주물렀다.

"응? 섰어?"

"네? 아뇨."

기다렸다는 듯이 물어오는 우다희의 기대를 꺾고 애달프게 만들었다.

"제가 서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요."

"에이〜."

아닌 척 말은 했지만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음..., 뭣하면 보실래요?"

애초에 답이 정해져 있었기에 물어보고 대답을 듣기도 전에 바지의 앞섶을 허벅지까지 내려 축 쳐져 있는 자지를 꺼내보였 다.

애시당초 남의 여자 앞에서 자지를 훌렁 까놓는다는게 상식에서 많이 어긋난 일이긴 했다.

하지만 우다희에게는 이렇게 확인시켜주는 일 조차 하나의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그러네

많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만져보시면안 선거 알텐데."

슬쩍 만지도록 유도를 했다.

"흐응, 왜〜. 누나가 만져줬으면 좋겠어?,’

쉽게는 넘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고혹적인 눈으로 미소를 지으며 올려다봤다.

"음, 역시 좀 민망하죠?"

그렇다고 내가 지고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그대로 바지를 올리자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할 일 없는 고즈넉하면서도 따뜻한 집 안에서 남녀 둘이 있다면 할 놀이라는게 단 하나 뿐이었다.

게다가 우다희는 오전부터 자꾸 내 자지에 집중을 하고 있었기에 이미 보지는 빨아주지 않아도 충분히 젖어 있을게 분명했 다.

"누나 설거지 할건데."

"아, 도와드릴게요."

"어머, 그럴래?"

설거지 역시 싱크대에 둘이 찰싹 붙었다.

미묘한정적.

쏴아아.

흐르는 물에 설거지를 하며 슬쩍슬쩍 닿는 몸에 우다희가 작게작게 반응해왔다.

그렇지만 내가 섰다는 얘기가 없다면 내 물건을 만지거나 빨 수가 없었다.

이쯤에서 나는 하나 남은 설거지를 들어 씻은 후에 실수인척 물을 내 바지에 쏟았다.

촤악

주르륵!

바지가 아예 젖어버린 클리셰.

클리셰 답게 우다희가 바로 반응해왔다.

"어머! 괜찮아?"

"아, 네. 그릇도 안 깨졌고.,’

그릇을 다시 주워 씻은 후에 찬장에 올려놓고서 바지를 탈탈 털었다.

"누나 혹시 갈아입을 옷 있어요?"

"아, 형꺼 있는데, 기다려봐〜."

고무장갑을 벗은 그녀가 잽싸게 안방으로 가 최혁의 반바지를 들고 왔다.

형의 바지라 하겠지만 내게 있어서는 그냥 생판 모르는 남편의 바지였다.

출근한 지금 기둥서방이 되서 이 집을 차지하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훌렁.

그녀가 건네준 바지를 의자에 걸어두고서 일부러 대놓고 보이도록 바지를 벗었다.

덥수룩한 털과 뭉툭하게 나와 있는 자지.

우다희의 눈 앞에 대놓고 보이고 있었다.

"아, 맞다. 누나, 안에서 갈아입고 올까요? 옛날에 누나 앞에서 자주 갈아입었어서 실수 했어요……

"아냐아냐~.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우다희의 초롱초롱한 눈은 내 자지를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나는 보란듯이 자지를 붙잡고서 탈탈 털었다.

묻은 것도 없는데 말이다.

"서, 선거 아닐까?,’

우다희가 슬쩍 물어왔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아뇨."

"그, 그래?"

이쯤에서 그녀의 애달픔을 달래주기 위해 한 마디 내뱉었다.

"누나, 뭐 묻은것 같지는 않은데 냄새 한 번 맡아주시면 안 될까요? 샤워해야하나 해서."

"응? 그, 그래? 알았어〜."

이상하다는 것도 모르고 우다희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발기할 것 같은 느낌에 최대한 다른 생각으로 시간을 벌었다.

우다희가 침을 꿀꺽 삼키며 내 자지를 손 끝으로 잡고서 코를 갖다댔다.

마약을 하듯 좆대에 코를 대 숨을 들아마시는 그녀.

"하아…."

그녀가 뱉은 숨결이 간질간질하게 자지를 건드리니 시시히 딱딱해지며 커져갔다.

그 사이에 우다희는 뭔가에 홀린듯 입술을 살며시 벌리며 내 자지를 입술로 머금으려 했다.

"누나, 그만."

내 목소리에 바로 자지 앞에서 멈춰섰다.

"이제 옷 입을게요."

굳이 급할 필요가 없었다. 모든 시나리오의 주도권은 내가 잡고 있었다.

나는 바지를 추스르며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했다.

"누나 물 쏟아서 죄송해요, 손이 미끄러졌나봐요."

정신을 차린 우다희가 멋쩍은 듯 볼을 긁적이며 일어났다.

"으응, 그래그래. 뭐 필요한거 더 있으면 물어보고. 알았지?"

내게 당황한걸 안 들키려 연기를 했지만 아쉽게도 모든 상황을 만들어낸게 나였다.

작은 몸짓, 애드립까지 컨트롤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적어도 상황 자체나 연기는 내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넵, 필요한거 있으면 말할게요, 누나. 고마워요.,’

사근하게 웃으며 일어난 우다희를 꼬옥 안아주었다.

그저 귀여운 동생으로서.

은근히 내 자지를 그녀의 몸에 밀착시켰다.

움찔하고 떤 우다희였지만 아무렇지 않게 나를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주었다.

어디까지 누나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오후가 되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자꾸 나를 힐끔 보는게 어서 자지가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걸 알았다.

"흐아아암〜."

나른한 오후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슬쩍 일어났다.

"졸리니?"

부엌에 있던 그녀가 대리석 테이블 위에 팔을 걸치며 물었다.

"조금 나른하기도 하고 그래서 하품이 나나봐요."

"흐응〜. 그래?"

"좀만 누워있을게요."

그렇게 방으로 들어온 후에 세팅을 시작했다.

첫 날 처럼 야동은 아니었고 일반적인 피팅모델의 사진들을 뛰어놓고서 기다렸다.

이미 내 신경은 문 밖을 향해 있었다.

사각사각

과일을 깎는 소리가 들렸다. 첫 날과 똑같이 내 방에 들어오기 위한 구실이었지만 그 의도 자체가 달랐다.

"슬슬한 발 빼는 것도 괜찮지."

시나리오를 할 때마다 원없이 뺄 수 있다보니 이제 연기를 하는데 한층 여유가 생긴걸 부정하진 않았다.

똑똑.

아니 나 다를까 노크를 하는 우다희.

"들어오세요〜."

천천히 문을 열고 빼꼼 고개를 내민 우다희.

생긴건 도회적으로 생겼으면서 하는 행동은 귀엽게 보였다.

그러고보니 임소율도 도회적으로 생겼으면서 애가 숫기가 없고 낯을 많이 가리긴 했다.

갑자기 생각난 임소율에 고개를 저어 잡생각을 없애고 연기에 집중했다.

 기!

"아〜. 과일 먹으라고. 우리 도련님이랑 얘기도 좀 하구. 누나도 심심해〜.,’

"앗, 네네, 들어오세요.,’

탁상 테이블 하나 없었기에 그냥 바닥에 과일을 담은 앞접시를 내려놓고 앉았다.

"이번에 선물 받은 사관데 한 번 먹어봐, 첫 날에도 먹었지?"

"넵, 이거 엄청 달고 맛있던데."

처음엔 잡담에 불과한 얘기들로 시간을 때웠다.

그 와중에도 자꾸 내 자지 쪽을 보는 우다희를 보는게 꿀잼이었다.

"시우는 여자친구 만들 생각 있어?"

그녀의 물음에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생각이야 항상 있긴한데……. 어떻게 해야 생기는거죠."

한 번도 여자친구가 없었던 것 처럼 연기를 했다.

"흐응〜, 우리 도련님은 이상형이 어떻게 돼? 누나가 알고 있다가 나중에 찾게 되면 소개시켜줄게〜.,’

나는 곰곰히 생각하는 척 하다가 핸드폰을 들었다.

"사실……. 이상형은 딱히 없는데……. 이렇게 옷을 입어줬으면 해시……

" 뭔데, 보자〜.,’

매트리스 위 내 옆으로 바짝 붙었다.

바짝 붙으니 그녀의 바디워시 향이 물씬 풍겼다.

나는 쑥쓰러운 척 연기를 하며 아까 켜놓았던 피 팅모델의 사진들을 열었다.

모델의 외모는 중요한게 아니었다. 내가 켜놓은 옷이 중요했다.

"이런 스타일이 좋은거야?"

진지한 눈빛으로 상담을 해주는 우다희.

"네…. 약간 어른스럽고……, 누나 같은게 좋아서요."

사진들은 전부 흰색의 블라우스에 검정색의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검정 치마였다.

사진을 전부 본 우다희가 나를 쳐다봤다.

"조금 변태 같죠……?"

"아니야〜. 사람마다 다 취향이 있으니까."

"이런 스타일을 보면 그……. 아래가 자주 서서……

"어머, 그래?"

안그래도 나와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그녀에게 힌트가 주어지는 순간 이미 답은 나와 있었다.

" 흐음〜."

생각하는 척 하던 우다희가 말했다.

"누나도 정장이 몇 개 있는데 누나가 입은거 봐볼래?"

"정말요? 부탁해도 돼요?,’

평소 회사에 놀러왔을 때 입었던 옷들을 감안하면 블라우스나 셔츠 같은 것들을 자주 입는 것 같았다.

"어..., 그러면 제가사진을 찍어둬도 되나요?"

"사진?"

"네, 저만 갖고 있을게요. 제 취향대로 한 번 찍어보고 싶어서……. 누나가 사준 카메라도 있고. 이쁘게 찍어드릴게요."

지금까지 심드렁하게 반응하던 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니 우다희가 입가에 만연한 웃음을 띄웠다.

"흐흥〜, 그럼 뭐 우리 도련님을 위해 노력 좀 해볼까?,’

나를 위해라는 핑계를 대며 나를 낚으려 했다.

나는 아쿠아맨 처럼 알면서도 그녀의 낚싯줄에 걸려들었다.

§

우다희.

강한 중독성이 라는 단어를 이제는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오전부터 계속 시우의 자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언제 서나 기다려봤지만 함흥차사처럼 무소식이었다.

그렇다고 서지도 않은 시우에게 강제로 요구하는건 범죄이기도 하고 불륜이기도 했다.

"하아…."

시우에게 들키지 않도록 한숨을 내쉬며 기다려봤지만 오전도 점심도 지나가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이래서 중독성을 조심하라고 했었구나……

집안일을 해도 자꾸 코 끝에 맡았던 시우의 냄새가 아련하게 남아있는 것 같았다.

묘하게 자꾸 생각이 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시우의 이상형 얘기에 드디어 기회를 붙잡았다.

"어른스러운 느낌!"

드레스룸에서 급하게 옷걸이들을 넘기며 옷들을 찾았다.

"흐흥, 나 때문에 그런 이상형이 생긴건가?,’

철부지 처럼 홀로 신나서 옷들을 꺼냈다.

촤라락.

여러 옷들 중 셔츠와 블라우스 그리고 치마나 슬랙스들을 꺼내 안방 침대에 나열했다.

"이정도면충분하겠지?'’

팬션쇼를 하듯 여러 옷들이 쌓여 있었다.

이걸 핑계로 한 번 더 시우의 자지 냄새를 맡을 수 있단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남편의 냄새를 맡아도 이렇게까지 두근거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사춘기소년은 무섭네

야한 생각을 하는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며 헛웃음을 뱉었다.

허리춤에 손을 얹고 피식피식 웃다가 옷들을 챙겨 거실로 향했다.

소파에 시우가 앉아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었다.

진심으로 카메라에 집중하는걸 보면서 역시 애는 애구나, 애에게 괜히 몸쓸 생각만 하는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시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아, 누나 나왔어요?,’

"응〜. 이쁘게 찍어줄거지?" "당연하죠!’’

신나서 얘기하는 시우를 보니 없던 사랑도 마구 솟구치는 걸 느꼈다.

’’푸흣,아주〜 귀여워 죽겠어 진짜〜/,

거실 테이블에 옷들을 올려놓고서 말했다.

"그럼한 번골라봐, 취향대로.,’

"흐음."

카메라를 보듯 진지하게 옷들을 골랐다. 첫 번째 옷은 흰색의 블라우스에 목 쪽에 하얀 리본레이스가 달려 있는 옷이었다. 그리고 아래는 검정색의 치마를 골랐다.

"의외로 클래식 하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시우가 골라준 옷을 들어 안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누, 누나! 하나만 더 부탁해도 돼요?"

"응? 뭔데?"

항상 발기가 됐을 때 조급해보이는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역시 저 표정을 보면 그녀도 이상야릇한 감정을 느꼈다.

"바로 앞에서 갈아입는걸 찍고 싶은데……

"흐응-."

원래라면 거절했겠지만 여기서 우다희가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그럼 시우도 벗고 있어."

”……네?"

"어〜, 그러니까."

그럴싸한 핑계를 찾아내 말했다.

"취향이라고 했었으니까 서는지 안 서는지 봐야 누나가 바로 빼줄 수 있지〜."

"아, 그, 그렇구나."

순수하게 의심 하나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시우.

"알겠어요."

시우가 일어나서 하나씩 옷을 벗었다.

남편에 비한다면 확실히 아기 몸매나 다름 없었다.

오히려 백지 같은 몸이라 귀엽게 보였다. 그에 반해 팬티를 벗는 순간 드러나는 확실한 남성의 상징에 우다희의 입 안에 침 이 고였다.

"좋아, 그럼 누나도 옷 갈아입을게."

우다희가 머리를 찰랑이며 입고 있는 옷과 바지를 벗었다.

집 안이었기에 평범한 분홍색의 브래지어와 검정색의 팬티가 있었다.

"누나…, 그 속옷도……

그대로 갈아입으려고 하던 우다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우를 쳐다봤다.

"푸흣•••,알았어."

애라도 남자는 남자구나 싶었다.

속옷 하나 걸치지 않고서 그 위로 블라우스와 치마를 입었다.

블라우스 위로 젖꼭지가 도드라졌다.

미끄러운 실크 재질의 블라우스에 민감해진 그녀의 젖꼭지가 딱딱해졌다.

찰칵.

"뭐야, 지금부터 찍는거야?"

"넵."

웃으면서 치마 안으로 블라우스 밑단을 넣고 반줌을 쥐어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다음 옆구리 지퍼를 올리니 그녀의 아름다운 허리와 엉덩이의 완벽한 곡선을 선보였다.

찰칵.

알몸으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시우를 골려줄 생각으로 슬쩍 가운데 단추를 풀었다.

흰색의 블라우스 사이로 슬쩍슬쩍 보이는 살색의 가슴 협곡은 남자라면 군침을 흘리게 만들 정도로 탐스러웠다.

우다희는 머리를 정돈한 후에 시우의 앞으로 걸어갔다.

찰칵.

"어때."

한 쪽 발을 올려 소파 위에 놓고서 시우를 내려다봤다.

"눈나…, 최고에요……

그걸 반증하듯 시우의 자지가 커져가는게 보였다.

흐느적 거리던 자지가 커가는 모습에 그녀가 피식 웃으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손으로 커진 자지를 잡으며 말했다.

’’흐응~,이런게 취향이 맞나보네〜.,'

"누나…."

자지를 잡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입으로……

"누나가 빨아줄까?"

"네…."

카메라를 의식하며 머리카락을 귀에 걸치고는 혀를 내밀었다.

찰칵.

혀 끝이 귀두에 닿으니 시우의 몸이 움찔하고 떨었다.

자신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니 오싹한 쾌감이 온 몸에 퍼져갔다.

H흐응, 아니면 누나 가슴 사이에 끼어볼래?,’ "뭐, 뭐를요……?”

단추 하나를 더 풀고는 셔츠 사이로 자지를 넣고 양쪽에서 가슴을 눌렀다.

H o ” • • • X •

if

어때? 따뜻하지…?" ……네…."

n

침이나 젤이 없었기에 미끈 거리는 느낌은 없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이 됐는지 가슴 안에서 자지가 껄떡이고 있 었다.

"흐응〜, 여기까지.,’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한 우다희가 가슴골 사이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몸을 일으켰다.

"다음 옷을 골라볼래?"

’’아…, 그, 그럼

자지를 세운채 옷을 고르는 시우를 보며 더 골려주고 싶단 생각을 했다.

’다음 포즈는 좀세게가볼까?,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시우가 옷을 골라 올렸다.

하늘색의 오프숄더 블라우스와 어제 입었던 흰색의 백바지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눈 L 나 패 1| 션쇼TTTT

PS :: 다름이 아니라 [상담 클리닉] 리메이크에 관한 건입니다. 스토리는 가닥이 잡혔고 아마 올해나 내년 쯤에 나올 예 정입니다. 당연히 [최면]이며 유부녀 눈나들로만 히로인들이 나올 예정입니당右 o

눈나 TTTT

다음화보기

시우의 눈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다는게 약간은 민망한 감정이 들었다.

그럼에도 벗고 있는 시우의 아래가 힘차게 껄떡거 리는걸 보니 뿌듯한 마음도 살짝 든건 사실이었다.

"누나…, 발기가 안 풀려요……

시우의 쑥쓰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흐응~,당연한거야〜."

오프숄더의 어깨 부분을 내려 어깨와 쇄골이 다 드러냈고 백바지를 끝까지 올린 후에 시우를 쳐다봤다.

"어때, 취향에 맞아?"

남편 앞에서도 이런 패션쇼를 해본 적이 없었다.

남편의 앞에서 하는 것과 시우 앞에서 하는건 또 다른 느낌이었다.

"네…, 사진…….찍을게요."

" 그래에〜."

카메라를 든 시우의 앞에서 모델 처럼 포즈를 취했다.

여유롭게 웃던 우다희의 표정이 순식간에 진지하게 변하며 카메라를 쳐다봤다.

찰칵.

집 안에서의 패션쇼.

이러고 있으니 그냥 어린 동생과 같이 놀아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런건 어때?"

이쯤에서 시우를 놀리기 위해 거실 테이블 위로 올라가 고양이처럼 자세를 취하고 엉 덩이를 시우쪽으로 내밀었다.

찰칵.

"누나, 최고에요, 진심."

감탄하는 시우의 자지가 껄떡였다. 자신을 보고 저렇게 듬직하게 커다래진 물건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나도아직 죽진 않았네.,

가족 사이라 발기가 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했는데 자신은 예외인 듯 해서 기분이 좋았다.

’’누나, 바지 조금만 내려줄 수 있어요?" "푸흣, 알았어 /,

시우의 말대로 백바지의 단추를 풀고선 엉덩이가 보이도록 엉밑살에 바지를 걸쳤다.

찰칵.

순식간에 찍히는 사진들.

"와…, 누나

감탄하던 시우가 몸을 일으켜서는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엎드린채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데 그 엉덩이에 뜨거운 숨결이 닿았다.

시우야…?’’

아…, 죄송해요…. 엉덩이가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만져봐도 돼죠?"

"으응."

이미 살까지 맞댄 사이였는데 진지하게 관찰하는 시우를 보니 민망함에 살짝 얼굴이 붉어졌다-

스윽.

시우가 손으로 엉덩이를 벌리자 집 안의 찬공기가 항문에 닿으며 오싹한 쾌감을 전했다.

H o ” • • • X •

그녀도 모르게 부드러운 분홍빛의 입술 사이로 신음소리가 나왔다.

’’누나, 항문도 진짜 예쁘네요.,’

"뭐? 푸흣…, 그래에? 그런 칭찬은 처음 듣는데."

H O ” • • • □ •

엉덩이를 좌우로 벌리고서 가까이 다가오더니 이내 혀를 내밀어 맛을 봤다.

*  = •••

" 꺗?!"

따뜻한 혀가 항문에 닿자 순간 놀라서 몸을 일으켰다.

"아…, 그, 누나가 맨날 빨아주셨으니까 이번엔 저도……

"아…, 괘, 괜찮아. 누나꺼 빨아도 돼."

죄 지은 것 처럼 시무룩한 시우를 보며 마음이 약해진 그녀가 다시 고양이처럼 자세를 낮추고 엉덩이를 시우의 얼굴쪽으로 더 내밀었다.

복숭아처럼 아름답게 분홍빛으로 물들어 수줍음을 표하는 엉덩이.

그걸 움켜잡고 벌려서 드러난 항문을 혀로 핥으니 우다희가 아랫입술을 잘근 씹었다.

'’츕 •••."

집요하게 항문 주위를 혀로 굴리고 핥으며 맛을 보는데 점차 묘한 감각이 깨어났다.

"흐읏…, 아응…, 하아…."

보지는 몰라도 항문을 빨려본 건 그녀라도 처음이었다.

애초에 남편과 플레이를 해봤자 코스프레 정도가 전부였고 빨아주는건 가슴이나 보지 정도였기에 민망함이 배가 됐다.

"헤으읏…, 하아…. 하응…."

동생에게 민망한 항문을 전부 다 보여준다는 생각에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흐응…, 내, 냄새는 안나지…?"

" 츕…, 네? 전혀요, 오히려 맛있는데요?,’

"그, 그래…? 아웅…."

엉덩이를 가슴마냥 주무르며 항문을 핥아대는데 묘하게 성감대만을 건드려 핥는 느낌 이었다.

어쩌면 그녀의 항문을 성감대로 개발하고 있는걸지도 몰랐다.

쯔걱.

그때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이 내려가 보지 속에 손가락을 하나 넣었다.

"와, 누나…. 이거……

보지 안에 넣었던 손가락을 빼내니 이미 눅진해진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손가락에 묻어 끈적이고 있었다.

"아..., 어...."

아무리 우다희 라도 얼굴이 붉어져 민망함과 쑥쓰러움이 몰려왔다.

남편이었다면 얼굴을 붉히며 칭얼 댈 수 있겠지만 그는 한참이나 어린 동생이었다.

"자, 누나."

"어?"

자신의 애액이 잔뜩 묻은 손가락을 엎드려있는 우다희의 입가에 가져다댔다. 본능적으로 입술을 살짝 벌리고서 시우의 손가락을 빨았다.

"쯉 •••."

자신의 애액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몸이 먼저 움직여 그의 손가락을 빨고 핥았다. 그러자 다른 한 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시우가 칭찬을 했다.

"잘했어요, 누나. 착하네요."

방금까지 민망해하던 모습을 보이던 그가 칭찬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뛰었다.

"누나, 다리 모아봐요. 보지도 빨아줄게요." "아...."

시우도 남자라고 리드를 하고 있었다. 귀엽기도 하지만 어딘가 능숙해보이는 그의 표정과 행동에 다리를 모았다. 코를 엉덩이에 박은 시우가 혀를 내밀어 눅진하게 흘러나오는 애액을 맛 봤다.

"츄르릅 •••."

"흐으읏?! 하앙…, 하읏!"

혀가 클리토리스를 핥고 보지를 훑고 지나와 항문까지 한 번에 맛 보며 지나갔다.

좁은 거실 테이블 위에서 그녀가 몸을 떨었다.

그저 혀가 핥았을 뿐인데 작게 가버린 것이다.

쯔거억.

풀어진 보지 안에 손가락이 들어와 구부러지더니 질벽을 자극했다.

동시에 시우의 혀가 다시 항문을 핥으며 동시에 자극을 시작하자 우다희는 온 몸을 떨며 몰려오는 쾌감에 몸을 맡길 수 밖 에 없었다.

"흐아읏! 아앙…! 하아…, 하으응…. 앙…." "쯉 •••."

거실에는 보지와 항문을 빠는 소리와 신음소리만 들렸다.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아도 중간중간 손가락이 깊게 들어와 자극하는데 소리가 자동으로 나왔다.

"흐으응! 항! 하읏…! 아…! 하아…! 하앙…!"

정말 고양이처럼 테이블의 끝을 꽉 붙잡고서 엉덩이를 높게 쳐들었다.

우다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쾌감에 이제 그만 멈춰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말 그대로 생각에서 그쳤다.

올라오기 시작한 쾌감에 점차 몸이 뜨거워지고 곧 그녀는 끈적이는 애액이 아닌 조수를 뿜었다.

부己己 I I---

엉덩이가 떨리며 항문을 꽉 조이고 조수가 시우의 턱 위로 뿌려졌다.

타이트한 백바지를 입고 있었기에 바지 위로 애액이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하으으읏……

입술에 이빨 자국이 날 정도로 세게 깨물고서 야릇한 신음을 흘려보냈다.

집요하게 빨아댄 탓에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다.

"하아, 하아…."

가빠진 숨을 몰아쉬던 그녀에게 시우가 말했다.

"누나, 누워봐요."

엎드려있던 그녀를 옆으로 밀어 테이블 위에 눕게 만들었다.

좁은 테이블이었기에 등만 겨우 눕고 다리는 들어야했다.

타이트한 바지가 밧줄처럼 두 다리를 꽁꽁 옭아맸고 흘러나온 애액에 엉덩이와 허벅지가 축축했다.

"여기 봐요."

그의 목소리를 따라 시선을 올리 니 카메라가 있었다.

찰칵.

"아...!"

민망함에 급히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예쁘게 잘 나왔어요."

"시, 시우야시 이건 지워줘이"

"안 돼요. 이쁘게 잘 나왔어요, 봐봐요.,’

그가 보여준 사진 속에 우다희는 붉어진 얼굴과 풀어진 눈으로 카메라를 보고 있었다.

아래에는 보지가 축축해져 천장 불빛에 의해 반짝이고 있었다.

누가봐도 가버 렸다는 걸 알 수 있을만큼 그녀가 봐도 야한 사진이었다.

"작품이죠?"

"으…….이건 좀 너무야하잖아……

"이거는 기념으로 꼭 갖고 싶어요. 나중에 이거 보면서 혼자……

"혼자는 안돼."

가버린 와중에도 철저하게 집안의 여성 어른으로서 말을 했다.

순간 시우가 입을 가리고 쿡쿡 거리며 웃었다.

"이게~,웃어?"

"아뇨, 너무 고마워서요. 항상 누나가 입이나 보지로 하게 해주면 좋을텐데……

또 고맙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진 우다희가 옅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후〜, 시우야, 누나는 괜찮으니까 언제든지 와서 하고싶다고 해주면 해줄게."

말을 뱉고나서 뭔가 이상한 위화감을 느끼긴 했다.

언제든 보지를 벌려준다는 말과 다름 없었기 때문이었다.

'집안의 여성이 해소해주는건 당연하니까 이상한게 아닌데……

왜 위화감을 느꼈는지 정확하게 그 이유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고마워요, 누나."

그런 위화감은 시우의 감사에 항상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흐흥〜."

시우를 보면 흐뭇한 미소가 가시질 않으니 아마 이런게 아랫사랑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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