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소율과의 시나리오에서 지출이 제법 컸었는데 그걸 회수할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
당연히 우다희로 정해놓고 뭘 받을까 생각 중이었는데 마침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흐음, 남편 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라……. 뭐든 해주고 싶을 때지."
마침 비슷하게 구축해놓은 세계관과 시나리오가 있었기에 지체없이 빠르게 써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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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저번 주 금욜에는 본가에서 가족들과 보냈슴미다 o O 아직 저는 백신을 맞지 않아서 어디 갈 수가 없어유 7T7T
참고로 다음 시 나리오는 눈나 나 죽어 -TTTT 응애 나 아기 -T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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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희.
남편에게는 어린 남동생이 하나 있어.
연애를 할 때엔 아직 초등학생이었고 결혼을 할 때엔 중학교에 입학할 나이였지.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게는 그냥 귀엽고 어린 애기 같은 느낌이야.
만약 아들을 낳는다면 저렇게 크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종종해봐.
가끔 만나면 많이 챙겨줬던 기억이 있어.
초등학생 때에는 애교도 부리고는 했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나를 조금 기피하는 것 같드라구.
형수라고는 해도 어쨌든 남자만 있는 집안에서 시어머니를 제외하면 나 혼자만 여자였으니까.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서류 작성도 그렇고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우리 집에 머무르기로 했어. 남녀공학이니까 여자를 괜히 두려워할까봐 걱정이 조금 되네.
이번 기회에 다시 몇 년 전 처럼 친해지려고 노력해보려고 해.
"언제 온데?"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남편에게 물어봤어.
"금방오겠지."
형제라 그런지 남동생한테는 무척 심드렁한 느낌의 남편이야.
"흐응〜, 얼른 왔으면 좋겠다〜. 사춘기 되고나서 나를 피한단 말이야."
"쑥쓰러워서 그런거야."
"그런가〜?"
동생이 오기 전에 먼저 공부를 해야할게 있어.
얼마전에 택배로 받은 책인데 말이야.
[사춘기소년은 혼란스럽다]
얇은 책이야. 동생과 친해지기 위해서 구입을 했는데 당최 어디서 구입을 했는지 기억이 애매하단 말이지.
"내가이거언제 샀었지?"
머릿속에 위화감이 생겼다가 사라졌어.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그럼 안 돼. 동생을 위해 산거니까.
마음을 다 잡고 동생이 오기 전까지 얇은 책을 외워둬야겠어.
§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담배를 한 대 걸쭉하게 핀 후에 몸을 풀었다.
"후우, 나는 사춘기다, 나는 사춘기다."
내가 아닌 다른 인격을 연기해야하니 스스로 최면이 필요했다.
시험관은 나름 연기를 하는게 쉬웠는데 이번엔 사춘기를 연기해야했다.
짜악.
양 손으로 두 볼을 친 다음 눈을 번쩍 떴다.
무겁게 느껴지는 가방 안에는 며칠 동안 지내며 갈아입을 옷들과 스킨로션이 들어 있었다.
일부러 러브젤 같은 성인도구들은 챙기지 않았다.
컨셉에 잡아먹혀야 했기 때문에 일부러 옷가지만 챙겼다.
"좋아, 가자."
몸에서 나는 담배 냄새가 없어질리는 없지만 과장되게 몸을 털어낸 후에 1층 입구에서 호출을 했다.
"저도착했어요."
I三 己르 --―I •
인터폰으로 나 인걸 확인하자마자 바로 문이 열렸다.
엘레베이터에 올라탄 후에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남편의 동생이고 사춘기이며 쑥맥이다.
추가로 우다희는 나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생이다.
교묘하게 섞어서 지내며 나를 끔찍하게 아끼는 누나로 만들어두었다.
최혁에게는 친동생이자 무뚝뚝하지만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형으로 바꾸었다.
당연하게도 나는 그런 것들을 받는데 익숙하지 않고 하나하나 다 고마워하는 아주 착한 동생이었다.
딩동〜.
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눌렀다.
띠 리 릭.
도어락이 열리며 안에서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 최혁이 나왔다.
매일 같이 운동을 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골격이 그런건지 떡대가 장난이 아니었다.
살갗이 다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어서인지 두꺼운 팔뚝이 먼저 보였다.
만약 시나리오가 들킨다면 저 굳은살이 박혀있는 망치 같은 팔에 맞아 죽을게 눈에 보였다.
"형 왔어."
"그래, 고생했다."
나를 본 순간 잠시 멈춰섰지만 그것도 잠시 나를 안으로 들였다.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위화감 때문에 위기가 많았을게 뻔했다.
여튼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니 거실 소파에 우다희가 앉아있었다.
"안녕하세요, 형수님."
내가 꾸벅 인사하자 우다희가 다소곳이 앉아서 어색한 미소로 내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나와 친해지고 싶지만 일단은 내가 사춘기라 피하는 설정이었기에 조심하는게 보였다.
"도련님 왔어〜?,’
우다희가 소파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며 물었다.
"차라도 줄까?"
"아뇨, 괜찮아요."
"어머, 그, 그래?"
"아까 커피 마셔서요. 죄송해요."
내 거절에 시무룩한 얼굴을 했다. 나 역시 최대한 컨셉을 지키기 위해 선을 긋고 있었지만 내 본능이 그녀를 쫓았다.
등까지 내려오는 긴머리는 웨이브를 넣었음에도 관리가 잘 되어 찰랑이고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연한 화장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물광처럼 피부가 촉촉하게 빛나고 있었다.
목덜미로 하늘거리는 머리카락 몇 올과 솜털들이 시선을 강탈 했다.
아래로 머리카락처럼 하늘거리는 쉬폰 재질의 원피스가 연하게 속을 비치고 있었다.
"일단 짐 부터 풀고 싶은데. 형, 어디서 자면 돼?,'
"저기 빈방 있어."
"아, 그리고……
초기 투자라 생각하고서 바로 앞 마트에서 산 음료수 선물 세트를 내밀었다.
"이거 그냥오기 뭐해서."
"뭘 귀찮게 이런걸 사와. 중딩이 돈이 어딨다고."
"맨손으로 가는게 더 민망해.’,
음료수를 내 밀고서 복도 끝 내 방으로 들어갔다.
뒤에서 나에 대해 귀엽다고 말하는 우다희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다.
"흠흠."
방문을 닫고 일단 주변을 둘러봤다.
애시당초 게스트용 방인지 이불 세트가 진공포장되어 놓여져 있었다.
그걸 열어 바닥에 깐 후에 짐들을 하나씩 풀었다.
"일단은……
시나리오 북을 놓고 왔다보니 숙지한 내용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이어가야 했다.
"나와, 밥 먹으러 가자."
"어."
셋이서 단지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가볍게 밥을 먹었다.
중간중간에 내 그릇에 음식들을 챙겨주는 우다희가 나를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응애, 나 아기 시우에서 누나를 한 번 봤었기에 그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느낌이 또 달랐다.
아는 동생과 남편의 동생에게 주는 느낌이 달랐다.
섹시한 누나와 청순한 누나의 차이점.
"많이 먹었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다희가 슬쩍 다가와 물었다.
"네, 많이 먹었어요.,'
"흐응〜.”
우다희가 기특하다는 듯 보며 옛날 얘기를 꺼냈다.
"초등학생때는 요만했었는데 이제는 누나 보다 커졌네."
자신의 허리를 가리키다가 머리 위로 올리는 그녀.
"저도이제열일곱이에요."
내 입에서 열일곱이라는 말이 나올줄은 몰랐다.
"흥흥〜. 그래그래. 으구〜, 우리 애기 다 컸네〜."
"저 애기 아니에요."
"옛날엔 누나한테 달려와서 막 안기고 그랬었는데."
’’혀, 형수님……. 저 이제 열일곱이라니까요.',
형수라는 말에 우다희가 입술을 샐쭉 내밀며 말했다.
"형수라고 하지마〜. 누나라고 해. 막 선 긋는 것 같잖니
"예, 옛날엔 그랬었는데 이제는 좀 그래서……
"왜에〜. 누나가 이제 늙어서 그래?"
이제 30살이 된 우다희. 어린 애들한테는 아줌마 혹은 이모로 보일 나이이긴 했다. 나에겐 몇 살 차이 안 나는 새끈한 유부녀라는게 핵심이었다.
"그, 그런건 아니에요. 지금도 충분히 예뻐요." "어머! 진짜? 자기야, 들었지?”
앞서 걷던 최혁이 흐뭇하게 웃으며 보고 있었다.
지금 이 둘에겐 귀여운 고딩으로 보이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 잠시 쉴 때 최혁이 말했다.
"집에 지내는 동안 사고치지 말고. 엄마한테 매일 전화해라."
"알겠어."
"네 형수 말도 잘 듣고.’'
잔소리를 끝낸 그가 시계를 보더니 슬슬 나갈 준비를 했다.
’’야간작업 때문에 슬슬 나갔다가 올게."
이건 시나리오가 아니라 진짜 그의 직업상 생긴 외출이었다.
소파에 앉아 부부를 지켜봤다.
실제 부부는 어떻게 지내나하고 말이다.
"자기야, 이거 챙겨났어."
스타일러에서 자켓을 꺼낸 우다희가 내밀고 자연스럽게 옷을 갈아입은 그가 나가기 전에 내 머리를 헝클었다.
"형수 말잘 듣고 있어라."
"걱정말라니까."
"그래."
무뚝뚝한건 원래 그의 성격인 것 같았다.
생긴것도 험악하게 생겨서 모르는 상태로 길거리에서 만났다가는 솔직하게 조금 지릴 것 같았다.
§
우다희.
남편이 출근을 한 후에 둘만 남은 어색한 상황.
어릴 때에는 그런게 없었는데 사춘기가 되니 더 어색한 것 같았다.
"형수님 저 먼저 방에 들어갈게요."
"응? tv 보고 싶은거 더 봐도 되는데."
”아뇨, 괜찮아요. 피곤해서요."
방으로 들어가버린 동생을 보며 옅은 한숨을 내쉬는 우다희.
"흐우~.진짜 어색해 죽겠네."
테이블 아래 넣어뒀던 [사춘기 소년은 혼란스럽다]를 꺼냈다.
양반다리를 하고서 책을 펼쳐 다시 읽어봤다.
"1 장, 사춘기는 성적으로 혼란스럽다〜.,'
알고는 있지만 남자애에게 그런 주제로 얘기를 꺼내기가 힘들었다.
"성교육은 어른이 해주는게 당연하긴 한데에……
집안에 여성 어른이 성교육을 해주는게 당연했다.
사춘기 소년은 성욕이 넘쳐나기에 그것을 매일 해소를 해줘야했다.
"근데에……. 말도 안 하려고 하는데 어떡하냐구〜."
분명히 도련님 성격상 혼자서 해결하려고 할게 뻔했다.
"진짜아……. 혼자 해결하면 몸에 안 좋은데에. 정액 질도 떨어지구……
궁여지책으로 남자는 홀로 해결하곤 하는데 나이를 들수록 정액의 질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었다. 그걸 위해서 집안의 여성어른이 해결해주는게 당연한 건데 일단 얘기라도 해야 뭐라도 할텐데.
"만약 혼자서 해결한거 들키면 시댁에서 한소리 들을텐데……
사춘기 소년이란 참 어려웠다.
벌떡!
일단 친해지려면 말문부터 제대로 터야했다.
"그러면....’’
부엌으로 향한 그녀는 사과를 하나 깎아 먹음직스럽게 접시에 옮긴 후에 이쑤시개를 하나 꽂았다.
똑똑.
노크를 하고서 천천히 문을 열었다.
문을 열면서 보이는 핸드폰 안의 야한 동영상과 이어폰을 끼고 있는 도련님이었다.
"어…, 아…."
인기척에 돌아보던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굳어버렸다.
"괘, 괜찮아. 사춘기 때는 다 그렇지〜. 혼자 빼면 몸에 안 좋잖니. 누나한테 말 하지 그랬어〜."
최대한 어린 그가 당황하지 않도록 아무렇지 않게 연기를 하며 다가갔다.
감수성이 예민한 10대이기에 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탁
깎아온 과일을 책상에 올려놓고 아무렇지 않는 척 그를 쳐다봤다.
당연히 보고 있던 영상을 치우고 토라진 얼굴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허리춤에 손을 얹은 우다희가 옅은 한숨을 내쉰 후에 말했다.
"도련님, 야한거 보는거 당연한거에요. 저는 충분히 이해해요."
말을 해봤지만 여전히 시선을 맞추지 않고 있었다.
하기사 자신도 10대엔 이랬으니 뭐 라고만 할 수는 없었다.
만약 자신이었다면 들어온 상대에게 크게 화를 냈을테니 말이다.
털석.
그가 앉아있는 매트리스에 엉덩이를 걸터앉고서 어른으로서 해줄 수 있는 얘기를 해주었다.
"정말 괜찮다니까〜. 누나가 그런걸로 뭐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좀 걱정되는건••••••
여전히 시선을 피하고 있는 시우의 손을 슬그머니 잡으며 시선을 유도했다.
"나 봐봐, 도련님〜. 저 봐야 이야기를 하죠〜.,’
그제야 시선을 마주칠 수 있었다.
"알다시피 혼자서 해결하는건 몸에 안 좋아요, 나중에 나이를 먹을 수록 질도 떨어지고."
"창피한게 절대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그, 그냥 보기만 한거에요. 혼자해결하려고는 안 했어요."
도련님의 말에 깨달았다. 그는 바지를 벗고 있지 않았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었다면 분명히 그 물건을 내놓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아, 그, 그랬구나.,’
"형수님. 마음대로 들어오시면……
"노크는 했어〜. 못들은거잖아."
또 다시 시선을 피하려고 하자 우다희는 손을 뻗어서 그의 두 볼을 붙잡았다.
"자꾸 시선 피하지말구. 사춘기란거 아는데 자꾸 누나 눈 피할거야?" "아뇨…." "구래, 잘했어."
뒷목을 손으로 슬며시 잡고서 당겨 품에 안기게 했다.
커다란 가슴 사이에 얼굴이 안긴 그.
"힘든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구."
"혼자서 해결하는건 더더욱 안 되고. 여자친구 있어?,’
가슴에 안긴채 고개를 젓는 시우의 등을 토닥였다.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해결했어."
자연스럽게 상담으로 넘어갔다.
"어…, 집에서……
"어른들이?" "네…."
결혼하기 전까지는 집안의 어른이 성욕을 해결해주는게 당연했다.
"그래그래. 그럼 여기에 있는 동안은 내가 집안 어른이니까 내가 해주는게 맞지?" "……형수님은……,가족……
말을 하는데 머뭇거리고 있었다.
우다희가 짐짓 화가 난 얼굴로 그의 눈을 보며 말했다.
"나도 결혼을 했으니까 이제 가족이지. 형의 아내가 가족이 아니고 남이야?,’
"그, 그건 아닌데…….그래도 조금……
형을 닮아서인지 애가 무뚝뚝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다.
그녀는 체념의 한숨을 내쉬며 넋두리를 뱉었다.
"어쩜 네 형이랑 성격이 똑같아〜. 혼자 속으로 삭히고 말이야."
반박을 하지는 않았다. 우다희가 피식 웃으며 자신의 가슴에 안기느라 헝클어진 그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주며 나긋하게 말 했다.
"여기에 있는 동안에는 내가 해결해줄게. 하루만 참아도 힘들잖아."
"……죄송스럽기도하고, 엄청……
" 으구〜."
시우의 속 깊은 말에 못 말리겠단 얼굴로 이마를 콕하고 때렸다.
"뭐가 죄송해, 네가 초등학생 때부터 나랑 알던 사이인데.,’
그가 어려워하지 않도록 볼을 토닥여주며 말했다.
"싸고 싶을 때마다 언제든지 말해줘, 누나가 다 해줄게. 아직 애기 계획도 없으니까 안에 싸도 돼, 피임약 먹으면 되니까. 알 았지?"
아직도 미안함에 주저하고 있었다. 가끔 이런 성격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배려심이 많기에 하는 행동인걸 알기에 따 뜻하게 감싸안아주었다.
"대답은 해야지〜."
"……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당연히 내가 해줘야지. 이 집에서는 내가 유일한 여성어른이잖아."
성에 관한건 매우 개인적인 일이기에 얼마나 민망하고 창피한 일인지 알고 있었다.
그걸 말하기도 얼마나 어려운지도 말이다.
"보자, 지금 한발 빼줄게."
"지, 지금요?"
"그럼〜. 도련님 성격상 또 내가 나가면 절대 말 안 꺼낼거잖아?"
그의 성격을 알기에 단숨에 쇠뿔을 뽑을 생각으로 이불을 걷었다.
"자, 누워봐."
창피함에 몸을 돌리려 하는 그를 붙잡고서 강제로 눕혔다.
"집에서 하듯이 그냥 누나한테 맡기면 돼."
"혀, 형수님……
"또또 형수라구 한다. 우리끼리 있을 때엔 뭐라구 했었지?"
"누나라고……
누나라는 단어에 우다희가 만족스럽게 미소를 짓고는 입고 있던 반바지를 벗겼다.
팬티 위로 물건이 도드라져 있었고 당연하게도 그녀의 눈에 그게 들어왔다.
속옷 안에서 이렇게 클 수가 있나?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금세 그 생각을 떨치고서 팬티를 붙잡았다.
"내릴게."
”……아…."
"창피해하지마〜. 알았지?"
한 번도 성욕을 해결해 본 경험은 없지만 언젠가 아들을 낳게 되면 해줘야 할 일이었다.
A 르 — ―I •
팬티를 벗기자 굵은 핏줄들이 강줄기마냥 뻗어있는 우람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
남편과는 전혀 다른 크기와 굵기에 순간 벙쪄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거, 거봐요……. 형수님도 놀라신거죠?! 제가 다른 애들보다 커서 맨날 놀림 받는단 말이에요!,’
하필이면 가장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듯 했다.
자신이었어도 자신의 성기를 가지고 놀라거나 놀리면 민망함이 배가 될 것 같았다.
"아, 아냐〜! 그럴리가〜. 우리 도련님 자지가 이렇게 크면 나중에 여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걸 보지로 받아내면 감당하기가 굉장히 벅찰 것 같긴 했다.
그녀는 손으로 살포시 자지를 쥐는데 그 뜨거움이 이루말할 수가 없었다.
용암처럼 뜨거운데 살아있는 것 처럼 껄떡거리는 박동이 손을 타고 전해졌다.
게다가 한 손으로 다 잡을 수도 없는 굵기는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들었다.
잠시동안의 침묵. 그가 더 민망해하기 전에 다른 손으로 귀두를 머리 쓰다듬듯 쓰다듬었다.
"어쩜 이렇게 듬직하고 멋질까〜."
그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칭찬을 해주었다.
순간 그가 실소를 터뜨린 것 같았지만 금세 민망한듯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크게 위화감을 느끼진 못했다.
"학교에서 놀림을 많이 받아서……
"걔네들이 몰라서 그래. 나중에 성인 되면 이런걸 여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말을 하면서 손으로 좆대를 어루만졌다.
손 끝에 전해지는 뜨거움과 박동에 그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남자들과 궤를 달리하는 크기에 감탄을 할 때 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형수....
O 으기, --, O •
자지에 집중하던 그녀가 흠칫하며 그를 봤다.
’’조금 창피한데
"어? 아냐아냐, 창피해하지마. 그럼
그녀가 시작하기 전에 원피스의 아랫부분을 잡아 옆으로 치우고 머 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그 다음 부드러운 입술을 살며시 벌리고서 혀를 살짝 내밀었다.
혀 끝에 맺힌 침을 살짝 떨어뜨린 후에 귀두의 아랫부분을 혀로 핥짝였다.
H o ” • • • X •
혀가 닿자마자 그가 몸을 떨었다.
혀로 귀두를 맛보다가 고개를 숙여 귀두를 입에 머금는데 맛 봐온 것들과 다른 묵직함이 전해졌다.
손으로 좆대를 아프지 않게 흔들면서 다른 한 손은 더 아래로 내려 불알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츄틉…, 움…/’
귀두를 머금고 혀를 굴려 요도와 그 주변을 자극했다. 혀를 맛 보는 와중에 감촉들이 어딘가 많이 익숙했다.
’이런걸 내가 어디서 봤을리는 없는데
속으로만 생각하고서 열심히 귀두를 빨았다.
입 안으로 자지를 전부 삼킬 수가 없었기에 최대한 자극을 위주로 행했다.
’’읏…, 형수…,’ "츕•••,누나야-."
"누, 누나…."
”쮸읍…, 쯉…
적막한 방 안에 좆을 빨아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좆을 빠는데 집중을 하는데 그의 손이 머리에 얹어졌다.
슬쩍 눈을 올려 그를 쳐다보니 지그시 감고서 그녀의 혀의 감촉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미소가 지어졌다.
자지를 물고서 살짝 웃고는 좀 더 혀를 굴렸다.
이츄르르릅…, 츕…, 츄릅! 움…, 꿀꺽…, 츕…•
입에 고인 침을 삼킨 후에 다시 빨려고 하자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나…."
"응? 왜?"
잠시 고개를 들어서 그를 쳐다봤다. 입술에 묻은 침을 손가락 끝으로 닦아내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또 말하고 싶은데 말 못하구 있네〜. 뭔데, 누나가 다 해줄게."
"……여기 밑에도……
창피한지 고개를 옆으로 피하고서 손으로 불알을 가리키고 있었다.
전혀 17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수북하게 자란 털들이 보였다.
"알았어, 여기 좋아해?"
"……네."
말랑이는 불알을 손으로 주무르다가 자세를 낮춰 엎드렸다.
시우의 불알을 혀로 맛 보는데 끝에 털들이 걸렸지 만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 촉촉하게 젖은 분홍빛의 입술로 불알의 한쪽을 물고서 혀를 굴렸다.
손으로는 그의 자지를 붙잡고 살살 흔들자 금세 반응이 왔다.
"읏, 누나…."
"츄릅…, 움…."
오고나서 씻지 않았기에 남성의 냄새가 물씬 풍겨져 왔다.
더럽다는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다.
밤꽃 같은 향기에 오히려 그녀 본인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갈 것 같아?"
"네…."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서 다시 귀두로 입술을 가져갔다.
허공중에 싸면 자위와 다를게 없기 때문에 입술로 받아주려 한 것이 다.
"싸고 싶으면 언제든지 싸두 돼. 누나가 쌀 때까지 빨아줄게."
"눈나
"흐흥〜, 이제야 누나라고 해주는구나.,’
누나라고 부르는게 너무 귀여웠다.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귀두에 입술을 밀착시키고서 빠르게 자지를 흔들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눈나!
다음화보기
” XX XX o O I ” 프…, 쓔%S"…!
입 안에서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마냥 부풀었다.
정액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입술을 귀두에 더 밀착한 후에 빠르게 자리를 훑어주었다.
"읏…, 누나…."
짧은 탄성과 함께 부풀었던 자지에서 뜨겁고 진한 정액이 입 안에 퍼졌다. 코 끝을 비릿하게 하면서 혀에 굴려지는 느낌이 미적지근한 젤리 같았다.
H O ” 르… •
입 안에 쏟아진 정액을 다 받아내고나서도 더 훑어주어 남아있는 정액을 뽑아냈다.
"하아아……
눈을 올려 그를 쳐다보니 손목으로 눈을 가린채 긴 한숨을 내쉬었다.
"쯉 •••."
마지막으로 키스하듯 요도에 맺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입 속으로 빨아들인 후에야 고개를 들었다.
근처에 휴지가 없었기에 손 위로 정액을 뱉었다.
손바닥 위에 고인 정액의 양을 보며 감탄했다.
"엄청••••••
진한데 손에 가득 찰 정도였다.
"기분 좋았어?"
우다희의 질문에 그가 민망한지 고개를 옆으로 피했다.
"조, 좋았어요."
"으구〜, 앞으로는 누나한테 말해야 돼. 알았지? 성욕을 집안의 여성이 해결해주는게 이상한게 아니잖아. 창피해할 것 없 어.,'
무뚝뚝하면서도 속이 깊은 그를 배려해주는 말을 해주었다.
"……알았어요.,’
마지못해 대답을 해주는 그의 허 벅지를 토닥여주었다.
"누나가 과일 깎아왔으니까 먹고 쉬고 있어 알았지?"
"……네."
"우리 시우, 착하다〜."
"저애아니에요."
애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는 시우가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았다.
혼자서 쉴 수 있도록 방 밖으로 나와 화장실로 향했다.
끈저억.
손에 달라붙은 정액이 끈적이며 변기로 떨어졌다.
"……냄새가 엄청진하네……
남편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 본 기억은 없었다.
항상 배나 등 위로 사정을 했었기에 냄새도 어렴풋이 연하게 기억이 날 뿐이었다.
쏴아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은 후에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핸드폰으로 사춘기 소년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더 없나……
앞으로 시우가 여기 지내는 동안 고심을 해봐야 할 일이었다.
인터넷을 닫고서 무료한 시간을 달랠겸 사진첩을 열었다.
남편과 찍었던 사진들이 무수히 많이 있었다.
운동을 하며 헬스장에서 찍었던 사진도 있었고 배우를 하며 동료들과 찍었던 사진들도 있었다.
"흐응~,옛날 생각나고 좋네."
배우의 일이 힘들었기에 결혼을 하고나서는 남편의 반대로 더 이상은 못하고 있었지만 서운하긴 해도 이해는 했다.
"응?"
남편과 찍은 사진들을 보는데 어 딘가에서 위화감이 들었다.
풀빌라에서 바짝 붙어있는 사진.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채로 찍은 사진인데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뭐지……
분명히 남편의 사진일진데 이상하게 위화감이 들었다.
그 날 동생 커플과 같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재생되면서 합리화가 시작됐다.
"시우 였었나……? 그때 시우도 같이 갔었나……?"
소파 위에서 양반다리를 한채로 관자놀이를 긁적여봤지만 답이 나올리 만무했다.
"뭐어때."
딱히 이상한 사진도 아니었고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다.
"으그그〜, 나도 좀 쉬어야겠네."
우풍 때문에 닫아놨던 커튼을 열자 해가 저물고 그 자리를 가로등 불빛이 대체한 빛나는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