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2화 (75/126)

§

사귀는 사이가 되니 생각보다 보이는 애교도 많고 질투도 있었다.

'진짜로 사귀는 설정만 넣었을 뿐인데 대단하네.,

뾰로통하게 쳐 다보다가도 씨익 웃어주면 따라서 웃는게 귀여운 고양이를 키우는 것 같았다.

"영화 마저 보고 저녁에는 나가서 먹을까?"

"좋아요."

산타복이 아쉽긴 하지만 땀에 절어 있었기에 당장은 쓸 수 없었다.

세탁실에 있는 빨래 건조대에 널어놓고서 알몸으로 소파로 가 앉았다.

바로 옆에 있는 임소율의 손을 붙잡고 위로 담요를 덮었다.

평범하게 영화를 보며 남은 와인을 홀짝이며 시간을 보냈다.

이러니까 진짜 커플이 된 기분이 났다.

"아〜. 영화 끝났다. 재밌었지?"

초롱초롱하게 눈을 뜨고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집중해서 보니까 엄청 재밌었어요.

"아까는 집중 못했어? 왜?"

나 보느라?

처음 영화 볼 때에 나를 보는 시선이 자꾸 느껴졌기에 말을 한 번 꺼내본건데 적중한 모양이었다.

"아유〜, 귀여워라, 볼에 뽀뽀."

볼을 내밀자 임소율이 새초롬한 눈으로 못 이기는 척 볼에 입을 맞췄다.

"이제 슬슬 나가자, 해지면 이쁜 곳이 있어."

"진짜요?"

이미 씻었기에 옷만 챙겨입으면 됐다.

"소율이는 이거 입구."

벗어둔 망사 속옷을 들어보이자 우두커 니 서서 쳐 다봤다.

"새 속옷인데 한 번만 입고 버리기는 조금 아쉽잖아.,'

"……느낌 이상한데. 이번 한 번만 이에요.,'

속옷을 받아든 그녀가 민망한지 얼굴을 붉히며 속이 다 보이는 망사 속옷을 입고서 그 위로 옷을 입었다.

코트까지 걸친 후에 거울에 있는 전신거울로 화장을 고쳤다.

화장이 익숙치는 않은지 그 자리에 서서 몇 번이고 고치는게 보였다.

내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걸 알았기에 귀엽게만 보였다.

’이래서 어린여자어린여자 하는거구만.’

내 취향을 말하자면 어린애보다는 그래도 비슷한 또래가 좋았다. 2살 정도 어린게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임소율을 보면 또 그런건 아닌 듯 했다.

"준비다했어?"

나도 준비를 끝내고서 그녀의 옆으로 다가갔다.

"넵, 다 했어요."

입술을 뻐끔거 리며 화장을 마무리한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워낙 어리고 피부가 깨끗해서인지 연하게 화장을 해도 빛이 나 보였다.

"크리스마스 때 너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일부러 중간중간 오글거 릴만한 말들을 해주었다.

3자 입장에서 보자는 이상하겠지만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자, 손."

엘레베이터에서 손을 잡고서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흐릿했다.

휘이잉.

아파트 단지 사이로 바람이 세차게 불긴 했지만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 어디가는거에요?,'

"이쁜 곳. 따라오면 알아, 예약도 해놨어."

"……정말요?,'

고개를 끄덕이자 내 손을 꽉 붙잡아주는 임소율.

손이 워낙 작아서인지 안에서 꼬물거리는게 귀엽게만 느껴졌다.

§

임소율.

"서울이에요?,’

버스 안에서 보이는 글자에 놀라서 물었다.

"응, 맞아. 크리스마스인데 서울까지 가줘야지."

"그, 그래요?"

서울에 들어서 니 자신의 집과는 다르게 전부 높고 빛나 보이는 건물들 뿐이었다.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남시우의 손을 꼭 붙잡고서 쫑쫑 걸음으로 따라갔다.

"엘베 타고 올라가면 돼."

꼭대기 층을 누르는 그의 모습에 의아하게 쳐다봤다.

"어디길래요. 알려주시면 안 돼요?"

"열리면 알거야."

띵.

문이 열리고 술집처럼 보이는 공간이 나왔다.

[三 己르 ---“1 •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바글거렸다.

’’예약했는데요, 남시우로 2명이요."

핸드폰을 꺼내 예약한걸 보여주는 그를 보며 마음이 살짝 무거워졌다.

분명히 전 여자친구하고도 왔겠지?라는 생각이 들 때 그가 귓가에 속삭였다.

"나도 여기 처음인데 무지 긴장되거든, 나 티 안 났지?"

그의 말을 듣자마자 무거웠던 마음이 전부다 사라졌다.

티 안 났어요. 저도 티 안 났죠?,’

아주 자연스러웠어. 아마추어처럼 굴지 말자 우리."

"그럼요. 쿡쿡."

그의 말투와 행동에 웃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근데진짜 뭐하는 곳이에요?"

"루프탑라운지래."

"……그게 뭐하는 곳인데요?,’

"술 마시는 곳?"

안내를 받아 나간 곳은 옥상이었다.

옥상 한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트리에 많은 커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트리 그 위로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쁘다, 그치?"

"네에…, 이런데 처음와봐요."

절대 잊을 수 없을만큼 감동적인 기억이었다.

화륵.

예약된 자리에 앉으니 가운데에 모닥불처럼 생긴 화로를 놓았다.

"……옥상에서 이렇게 불 태워도 돼요?"

"글쎄다, 그것까진 모르겠네."

맥주와 안주를 주문하고서 그가 핸드폰을 꺼 내들었다.

"우리도 사진으로 남기자.,’

"넵…!"

핸드폰 안에서 서로 얼굴을 맞댄채 활짝 웃었다. 처음 사귀어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오빠. 이런데에 데리고 와줘서……. 오빠랑 하는거 다 처음이에요."

"아냐, 나도 오히려 나랑 와줘서 감사합니다."

말을 끝내고서 입을 가리고 쿡쿡 웃어댔다.

진심으로 이 시간이 오래가도록 속으로 기도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작가의 말 : 왜 다들 댓글이 없어 ? 설마 아니지 ? 여자하고 같이 보내는거 아니지 ? 제발...! 기만자들... 너 厂 너 厂 부서 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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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설렌다는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다.

챙.

나온 맥주를 들고 잔을 부딪혔다.

술을 제대로 마셔본 적 없었으니 주량도 잘 몰랐다.

그저 남시우가 마실 때마다 같이 잔을 들어 한 모금씩 마실 뿐이었다.

"얼굴 빨간데 괜찮아?"

"네, 괜찮아요."

몸이 조금 뜨겁고 얼굴이 달아오르는게 느껴지긴 하지만 아직은 버틸만 한 것 같았다.

"한잔 더 마실래?"

"네, 좋아요."

맥주를 시키고나니 흐릿했던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불의 냄새와 음식의 냄새 그리고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냄새가 한데 섞여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오빠."

"응?"

"고마워요."

"또또 고맙데. 뭐가 그렇게 고마워서 그러냐."

계속해서 고맙다고 하는 자신에게 핀잔을 주는 그에게 말했다.

"저랑 만나주고 이런 곳에도 데리고 와줘서요.,’

진심이었다. 몇 번을 고맙다고 말해도 아깝지 않았다.

만약 그가 아니었다면 아마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도 가족들과 보냈을테고 내년도 내후년도 그랬을 것이다.

"내년에도 같이 있어줄거에요?"

어쩐지 혀가 꼬이는 느낌이었다.

"혀가 많이 짧아졌네, 너 술 취한 거 같은데 소율아.,'

"아닌데요."

"아니긴.’’

피식 웃은 그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같이 있어줄거야. 나이 먹어서도 같이 있을거고.,’

"정말요?"

"응, 헤어질거야?"

"절대아니에요."

그를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자신에겐 과분할 정도의 남자라고 생각했다.

"으구〜, 귀엽긴."

푸근하게 웃어주며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그의 시선에 마음까지 놓였다.

"저기 트리 가서 같이 사진 찍자."

다른 커플들 처럼 트리 앞에 나란히 서서는 다른 커플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녀는 소중하게 품에 안았다.

"이제 슬슬 집에 가자 막차 끊기겠다."

"네."

일어나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머리가 어지러웠다.

알딸딸하다는 단어는 알지만 느껴본 적은 없는데 이제야 깨달았다.

거울에 비친 그를 보면 괜히 한 번 더 웃게되고 괜히 손을 더 세게 잡아도 봤다.

"소율아, 이쪽으로 가야 돼.',

"네."

"나만보다가 넘어진다 너〜."

"오빠가, 지켜줄거죠?"

남시우가 피식 웃으며 길 중간에 서서 그녀의 두 볼을 잡았다.

"당연하지, 언제 어디서든 지켜줄게, 오빠 믿지?"

"네, 오빠 믿어요."

"그래, 다른 남자들은 믿지마, 나만 믿음 돼."

"알겠어요. 오빠만 믿을거에요."

내린 눈이 어깨와 머리에 쌓여있기에 임소율이 손을 뻗어 눈들을 털어내 주었다.

그러자 그도 마찬가지로 임소율에게 쌓인 눈들을 털어주었다.

별거 아닌 행동들이지만 작은 몸짓과 표정에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임소율.

집에 도착하고나니 얼었던 몸이 한 번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툭.

신발을 벗고 먼저 들어가는 그를 따라 쫑쫑걸음으로 붙었다.

한 번에 뜨거운 공기가후덥하게 몸을 덮어오니 취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씻고 누울까?"

"네, 좋아요."

술기운 탓인지 그에게서 떨어지고 싶지가 않았다.

"같이 씻어요……

"응? 당연하지."

남자와 같이 씻는다는걸 생각조차 해본 적 없었는데 그라면 뭘 같이 하든 괜찮았다.

쏴아아아.

뜨거운 물까지 끼얹고나니 어지러우면서도 그와 계속 살을 맞대고 싶은 마음이었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탈탈 털고서 같이 나란히 서서 로션을 발랐다.

"남자로션인데 괜찮아?"

"네? 아…, 네, 오빠 냄새 나서 좋아요."

"푸핫! 아주 귀여워 죽겠어 진짜로."

귀엽다며 볼을 꼬집어주는데 아픈 느낌은 없었다.

서로 알몸으로 있음에도 술 때문인가 민망한게 많이 사라져 있었다.

낮에는 그저 모든 상황들이 어색하고 민망했는데 말이다.

나간 사이에 보일러를 꺼났기에 씻고 나서 나오니 몸이 오들오들 떨렸다.

"춥지? 이불안으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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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가 먼저 침대 안으로 들어가 이불을 들어올렸다.

"옆으로 와."

"……네.’’

방금 씻어 촉촉하면서도 좋은 냄새가 나는 몸으로 그의 곁에 쏙 들어갔다.

옆으로 누워서 바라보는 남시우를 쳐다봤다.

"머리가진짜 작네?"

"그래요?"

"머릿결도 엄청 부드럽네."

옆으로 누워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살살 만지고 있었다.

가만히 손길을 느끼던 임소율이 두 손을 뻗어 남시우를 끌어안았다.

주로 동생들이 자신에게 해주던 행위였는데 자신이 할 줄은 몰랐다. 끌어안는 임소율의 등을 토닥여주던 남시우가 귓볼을 살짝 깨물며 속삭였다.

"메리 크리스마스.,'

"풋, 오빠도 메리 크리스마스요.,’

혀로 귀를 핥을 때 간지러움에 눈을 질끈 감았다.

등을 토닥이던 손이 내려가 사과처럼 앙증맞은 엉 덩이를 움켜잡았다.

”하악…. 하응…."

벌써 거대해진 물건이 그녀의 배를 쿡쿡 찌르고 있었다.

"하고 싶은데 소율이는?"

그의 속삭임에 더욱 세게 끌어안으면서 대답했다.

"저도하고 싶어요."

"다행이네, 낮에 할 때 아프진 않았어?"

"네, 좋았어요."

엉덩이를 토닥이더니 허벅지 사이로 손이 들어왔다.

그의 손이 움직이기 편하도록 다리를 벌리자곧바로 손가락이 이미 눅진하게 젖어버린 보지를 자극했다.

찌걱.

젖은 보지에서 나는 소리와 동시에 신음소리가 나왔다.

"하으응…! 오빠…."

나지막히 그를 불렀다. 시선을 내려 쳐다보는 그의 입술에 작은 입술을 맞췄다.

"츕 •••."

혀를 내밀어 그의 입술 안으로 넣었다. 혀끼리 서로 섞이며 타액이 흘러들어갔다.

그의 손가락은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다.

"하으응…, 하읍…."

술을 마셔서인지 보다 더 뛰는 심장고동이 그에게 들킬까 조마조마했다.

찌거억, 찌거억.

"하읏…, 앙…, 하으응…."

그가 고갯짓으로 턱을 들어올리더니 목덜미를 강하게 빨기 시작했다.

"오빠...! 하윽J 하아앙! 앙J 하읏J 앙...! 하앙...."

목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애무는 쇄골을 타고 내려가 봉긋하게 솟아올라 먹음직스러운 가슴에 도달했다. 이미 발딱 선 유두를 입술로 물고 아이처럼 빨아대는 그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하아…! 아앙! 하읏! 앙! 하으응…."

부 B BI

I---

애무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몸을 떨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만져진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것임을 이제야 실감하고 있었다.

"흐아읏…! 잠깐만요…! 저…, 아…, 쌀 것 같아요…!"

"싸도 돼."

"그, 그래도, 하으읏!"

어떻게든 참아보겠다고 몸에 힘을 주는데 오히려 그게 더 민감한 몸을 자극했다.

움찔!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크게 몸을 튕겼다.

주륵.

좁은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와 침대보를 적셨다.

"하아…, 하아…."

거칠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멍하니 그를 쳐다봤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게 남시우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스윽.

그의 듬직한 손이 머리를 쓰다듬더니 이내 지긋하게 힘을 줘 눌렀다.

그의 손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가슴이었다.

임소율은 입 앞에 가슴이 닿으니 본능적으로 입술로 그의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손은 아래로 내려 이미 거대해진 그의 물건을 훑었다.

"츄릅…, 츕…. 하아….,’

H O ” • • •

X •

그에게서 나직한 신음소리가 들렸고 굉장히 야한 소리라고 생각했다.

"밑에도…."

아무래도 남자친구는 입으로 아래를 해주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이불 속에서 꼬물거리며 이동한 그녀가 눈 앞에 보이는 거대한 자지를 발견했다.

낮에는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자지가 이제는 사랑스럽고 귀엽게 보였다.

자신이 너무 변태같은가 자조적인 생각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작은 입술로 귀두를 입에 머금고서 소중하게 빨았다.

샤워를 마친 후라 별다른 맛은 없었지만 빨 때마다 몸을 움찔하고 떠는 그의 모습이 귀여웠다.

" 츄르릅•••,움…. 하아…, 쯉…,쮸읍…."

막대사탕을 빨듯 빨아댈수록 추잡하고 야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불을 들춘 그가 옆으로 치우고는 다리를 벌렸다.

낮의 경험으로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다.

헝클어진 앞머리를 정돈한 후에 벌어진 그의 허벅지에 조막만한 얼굴을 기대고서 불알을 입 안에 머금었다.

”쯉…, 쮸읍…, 쮸읍…. 하아, 움…. 쮸릅 •••."

입 안에 들어온 불알을 혀로 살살 굴리면서 손으로는 좆대를 살살 흔들었다.

그때 그가 다리를 들어올렸다.

"여기도 해드려요?"

불알을 빨다가 잠시 멈추고 물었다.

그가 민망했는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았다.

듬직한 사람이 이렇게 순수해 보이는구나 생각하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알았어요, 해드릴게요.',

그가 좋아한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그녀는 낮의 경험을 살려 벌어진 엉덩이를 벌리고서 얼굴을 가까이 묻었다.

"하아…. 쥽•••.'*

엉덩이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서 항문으로 혀를 내밀어 살살 굴렸다.

턱이 제법 아파왔지만 아직은 버틸만 했다.

" 소율아, 엎드릴게, 엎드리면 해주라."

"네? 아, 네."

말을 끝내고서 그대로 몸을 빙글 돌려 엎드린채 엉덩이를 내밀었다.

"푸홋

"왜 웃어?"

웃음을 터뜨리자 그가 물었다.

임소율은 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무 귀여워서요. 애기 같아요."

"……그건 아닌데."

"풋, 알았어요."

다 큰 성인이 엎드린채 엉덩이를 내밀고 있으니 갑작스레 웃음이 터진건 어쩔 수 없었다.

사랑스러운 손길로 엉덩이를 쓰다듬고서 살짝 벌린 후에 다시 얼굴을 묻었다.

르... ”

TT 匕킈 •

’’손으로도 흔들어주라….’’

항문을 핥으며 손을 아래로 내려 발기된 그의 자지를 붙잡고서 흔들었다. 마치 소젖을 짜는 것 같아서 역겹다기 보다는 재밌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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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찔!

애무를 해줄 때 그가 반응해오는게 너무나 몽글한게 사랑스러웠다.

"쮸읍…, 츄릅…, 하움…, 움…. 츕•••."

방 안에는 그녀가 항문을 애무하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턱이 뻐근하게 아파올 쯤 그가 몸을 일으켰다.

"아, 쌀 뻔 했어."

그의 반응에 침으로 촉촉하게 젖은 입술 주위를 손으로 닦아내며 웃었다.

"싸도 되는데."

"아깝잖아."

아깝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요? 한 번 싸면 더 안 서요?"

"……뭔가 자존심이 조금 상하는 말인데."

 기!

남자에 대해 아예 모르는 그녀였기에 보여줄 수 있는 반응이었다.

의아해하는 임소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그대로 어깨를 밀어 넘어뜨렸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몸을 밀고 들어온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남시우의 볼을 어루만졌다.

어루만지는 손길에 입을 맞춘 남시우가 허리를 잡아당기고는 무게감이 있는 물건으로 눌러왔다.

"하읏…."

남자를 알게된지 얼마 안 된 새것처럼 좁은 보지가 서서히 벌어지며 그 틈을 자지를 가득 채워나갔다.

"하으응…!"

버거울 정도로 눌러오는 감각에 입이 벌어지고 분홍빛으로 빛나는 입술 사이로 누구보다도 야한 신음소리가 났다.

"오빠아…, 커요…. 천천히……

아무리 아래가 젖어있더라도 조금은 힘들었다.

쯔거억.

느리게 들어와 가득 채운채로 잠시 멈춰서서 시선을 교환했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었다.

"이제 움직여도 될까?,’

"네, 천천히…. 하아..., 하으읏! 아앙…!"

찌거억, 찌거억.

가녀리고 작은 몸으로 큰 자지를 받아들이니 고통이 따라왔다.

신기한건 그 고통만 넘기고나면 저항할 수 없을만큼 강한 쾌락이 뒤따라왔다.

"아으응! 하읏! 하아앙!"

상기된 볼로 신음을 뱉으며 그를 끌어안았다.

땀으로 젖은 그의 등을 안고서 파도처럼 짓쳐들어오는 쾌감을 견뎌 냈다.

"흐으응! 하앙! 하읏! 하앙! 앙! 하앙! 앙!',

거대한게 가장 깊숙한 곳을 쿵쿵 두드려 울릴 때에 맞춰 신음소리가 나왔다.

’’아읏! 앙! 잠깐만…! 하읏! 하아앙! 쌀 거 같아요…! 하읏! 하아앙! 그만…! 하읏!"

낮에 한 번 경험을 했기 때문인지 이 감각을 잘 알았다.

뜨겁게 치솟아 오르는 쾌락, 굳이 막지 않아도 되지만 이상하게 참아내고 싶었다.

가버리고나서 온 몸이 힘이 쭉 빠지고 멍한 상태가 되는게 기분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럴수록 저항의 벽을 무너뜨리고 한 발자국씩 전진하는 쾌락에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아…! 하읏! 하아앙! 안 돼…! 흐아으응!"

온 몸에 힘이 들어갔다. 다리에 힘을 줘 그의 허리를 강하게 조이고 두 손으로 온 힘껏 꽉 안았다.

그 힘만큼 보지에도 힘이 들어가 허리에 쥐가 날 것 같았을 때 머릿속에서 폭죽이 터지며 가자 아름다운 불꽃놀이처럼 눈 앞이 빛났다.

부들부들!

껴 안은채로 몸을 가시 나무처럼 떨었다.

"하으으읏…!"

주륵.

보지에서는 봇물이 터진듯 보짓물이 흘러 넘쳤다.

"아…, 하아…, 하아…."

쯔거억, 쯔거억.

"하으응! 잠시만…! 쉬었다가! 하읏! 하아앙! 아앙!',

멈춰줄 생각이 아예 없는지 그는 연신 허리를 흔들었다.

"하으응! 아앙…!"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이 허벅지와 엉덩이 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흐아앙! 앙! 하아앙! 항! 하읏! 하앙!"

또 다시 갈 뻔 할 때 잠시 멈추더니 그녀의 몸을 옆으로 돌렸다.

힘이 빠져 그가 원하는대로 엎드린채 엉덩이를 내밀었다.

왠지 그에게 민망한 뒷구멍을 보여진다는 사실에 수치심과 더불어 정복당한다는 묘한 쾌감을 느꼈다.

찌거억.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잡은 손. 그대로 엉덩이를 벌린채 허리를 흔드는 그가 느껴졌다.

"항! 하으응!"

엎드린채로 박히니 더욱 깊게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하아앙! 하앙! 오빠…! 항! 하읏! 선배 죄송해요…! 하앙! 하읏 봐줘요…, 좀만 쉬고…! 하읏 하아앙!"

잘못한게 하나도 없지만 용서를 구했다.

그녀의 가녀린 팔을 잡고서 수갑을 묵듯 허리 뒤쪽으로 올린 후에 남자의 우악스러운 힘으로 고정시키고 거칠게 박아댔다.

찌거억, 찌거억.

"앙! 하아앙! 하읏! 하아앙! 오빠…! 하읏! 미안해요…! 하윽! 하앙! 한 번만 봐주세요…! 하읏! 하아앙! 안 돼…!"

아무런 대답도 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하으응! 아앙! 하읏! 하아앙!"

박힐 때마다 반복적으로 신음소리만이 울렸다.

"아...!"

또 다시 찾아온 그 감각에 엉덩이에 있는 힘껏 힘을 줬지만 억센 손의 힘은 강제로 엉덩이를 벌렸다.

수치심과 창피함은 쾌락과 정비례하며 그녀의 몸을 쾌락으로 떨게 만들었다.

움찔!

몸이 파르르 떨리며 더 이상 나올 것 같지 않았던 조수를 뿜게 만들었다.

주르르륵!

"소율이는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가버리고나서야 들리는 그의 목소리.

"아니에요…."

"거칠게 하는걸 좋아하는거 보니까 나보다 더 변태인데?"

"하으응…, 아니라구요…. 하읏! 아앙!"

아니라고 부정은 하지만 몸은 반응해서 애액을 뿜어댔다.

찌거억 찌거억.

복숭아처럼 탐스럽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거친 힘으로 쥐어짜듯 잡으니 보지만큼이나 강한 쾌락이 쏟아졌다.

"흐아응! 헤읏! 항! 오빠아…! 앙! 하읏! 하아앙!"

전기처럼 쏟아지는 자극은 멈추지 않았다.

"흐읏! 하아앙! 아앙! 하읏! 하아앙!"

"더 조여봐."

"하읏! 하아앙 하아…, 하읏! 하아앙!"

그 명령에 그녀도 모르게 보지에 힘을 줘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읏...!"

보지 안에서 커져가는 물건에 본능적으로 안에 싸고 싶다는걸 알았다.

"안에 싼다."

"하으응! 앙! 네에…! 하읏! 안에…! 하으응! 책임져 줄거죠…! 하읏!"

"당연하지. 더 조여."

손에 의해 벌어진 엉덩이에 더 힘을 줬다.

그가 더 기분 좋아질 수 있도록.

"윽!,'

짧은 숨결과 함께 그녀의 자궁 안으로 정액이 쏟아져 들어왔다.

움찔!

그가 끝까지 깊숙하게 박으며 몸을 떠는게 보이진 않지만 느껴졌다.

"하아…, 하아…"

"하으응…."

폭풍처럼 거칠게 몰아쳤던 섹스를 끝내고서 서로 침대에 누워 숨을 골랐다. 옆에 나란히 누운 남시우를 쳐다보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너무해요, 멈춰 달라고 했는데……

"소율이가 너무 섹시해서 멈출 수가 없었어. 미안해, 아팠어?,’

아기가 된 것 처럼 임소율은 그의 듬직한 가슴 품에 파고들어 안겼다.

"아프진 않았어요."

"그래도 소율이가 죄송하다고 하는데 뭔가 엄청 야하드라."

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가슴에 얼굴을 묻고 고개를 저었다.

"아닌데요."

"내가 그렇다는데 뭐가 아냐."

"……치."

그와 섹스를 하고나면 정말 아이가 된 것 처럼 앙탈만 부리고 싶었다.

"……소율아.,’

”……네? 씻을까요?"

"그게 아니라……

그가 손목을 잡고서 아래로 내렸다.

분명히 사정을 했음에도 여전히 커져 있는 그의 자지가 손에 잡혔다.

"술 마셔서 그런가 이게 죽질 않네."

"아……

남시우가 능글맞으면서도 장난기 어린 눈으로 말했다.

"오늘 확실하게 임신을 시켜볼까?"

"으아…, 저 그러다가 진짜 죽어요……

힘든 척 말은 했지만 그녀의 손은 자지에 닿아 조물 거렸다.

서로 바라보며 배시시 웃었다.

"우리 소율이 일루와."

..셍...

둘만 있으니 평소엔 하지 않던 애교도 조금씩 나왔다.

"흐읏…."

그의 손이 허벅지에 닿는 것만으로도 몸이 반응해서 떨리게 만들었다. 결국 밤이 깊어져 체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사랑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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