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6화 (6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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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scenario 수우미양가

아직도 눈가가 촉촉한채로 내 정액을 씹고 있는 우다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제 삼켜도 돼."

내가 명령을 내리자 그녀가 눈을 지긋이 감고서 맛을 본 후에 그대로 삼켰다.

정액을 삼킬 때 움직이는 목의 곡선에 다시 아래가 반응했다.

척.

단단해진 물건을 잡고서 그녀의 볼에 갖다대서 툭툭 쳤다.

처음엔 내 행동에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딱딱해진 감촉에 그녀가 부드럽게 고개를 돌려 내 좆대에 입을 맞췄다.

"기분 좋았어?"

물어보는 우다희에게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입으로 빨아주라, 우리 다희 안에 들어갔다왔더니 조금 더러워졌네."

"흐응~. 아내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돼~."

우다희가 미소를 지으며 그 길고 가느다란 손으로 부드럽게 뿌리를 잡고서 잡아당기고는 귀두를 입술로 머금었다.

"하아…, 츄릅…."

뜨거운 입김을 한 번 불어 숨을 고른 우다희.

뻐근하면서도 아래에서 느껴지는 혀의 따뜻하고 미끈한 감촉에 몸을 떨었다.

"후으~."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다는 말에 내 자지를 빨던 그녀가 한 번 더 눈치를 봤다.

고개를 들어 빨던 자지를 놓으면 혹여나 점수에 영향이 가는건 아닌가 싶은 듯 했다.

"진짜로 끝났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확답을 주자 천천히 입에서 내 자지를 빼냈다.

"츕…."

자지 끝에 물방울진 타액이 늘어졌다가 툭하니 끊어졌다.

우다희가 손가락으로 침을 스윽 닦은 후에 나를 한 번 쳐다보는데 기대감에 찬 눈빛이었다.

아마 좋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의 시선을 무시한채로 이번엔 최혁을 쳐다봤다.

의자에 앉아 바지를 벗은채로 있었다.

이미 사정을 한건지 축 늘어져 있었다.

남의 자지를 볼 일이 목욕탕을 제외하면 그렇게 없다보니 약간은 거부감이 느껴졌다.

'다음엔 이런 스토리를 조금 조심해야겠네.'

그런 생각을 하고 이번엔 임소율을 쳐다봤다.

그녀는 특유의 표정으로 점수를 매기고 있었다.

아무리 시나리오라지만 일에 집착적인 부분이 있었다.

§

이번에는 우다영과 김우현의 차례였다.

나에게는 조금 색다른 기분으로 다가왔다. 아까 했던 둘은 그래도 이전엔 잘 알지도 못했던 사이였지만 지금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사이였기에 더 심장이 두근거렸다.

"잠시 쉬고 바로 우다영씨 시험을 진행하겠습니다."

나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잠시 텀을 두고서 화장실로 향했다.

쏴아아.

가볍게 샤워를 한 후에 나와 옷을 갈이입고서 우다희가 찍힌 영상을 체크했다.

"좋네. 잘 나온 것 같죠?"

영상을 보며 말하자 뒤에 서 있던 임소율이 진지한 눈빛으로 영상을 확인했다.

"네, 괜찮게 나왔어요."

카메라 앵글 구석에 최혁이 앉아 있었고 그 앞으로 나와 우다희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흔히 야동에서 볼 수 있는 그런 NTR의 구도였다.

한국에서 야한 영상을 팔 수 있다면 제법 쏠쏠하게 돈을 만지지 않았을까.

빠르게 가편집을 끝낸 후에 곧바로 다음 시험을 위해 움직였다.

"우다영씨, 김우현씨 시험 시작하겠습니다."

임소율의 진행에 따라 우다영과 김우현이 안방으로 들어왔다.

언니보다 훨씬 긴장하고 있는게 보였다.

"이번 주제는 현모양처로 알고 계시죠?"

"네에…."

막상 본 시험에 들어가려니 긴장한게 목소리로 티가 났다.

나는 말없이 침대에 걸터앉아서 둘을 쳐다봤다.

말없이 쳐다만 보고 있으니 둘 다 침을 꿀꺽 삼키고 있었다.

항상 봐오던 둘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달랐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조금은 우월감에 취했다.

"좋습니다."

잠시 젖은 우월감을 옆으로 잠시 미뤄두고서 말을 했다.

"우다영씨, 김우현씨에게 주어진 상황극은 제가 김우현씨의 애인인 우다영씨를 빼앗은 친구 사이입니다."

발표를 들은 둘은 머릿속으로 상황극을 생각하고 있었다.

"셋 다 친한 친구로서 오래 지내왔지만 결국 우다영씨는 김우현씨와 헤어지고 저랑 사귄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내 추가설명에 서로 눈을 마주친 후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플레이 언젠가 시나리오로 쓰겠지만 지금 살짝 맛 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벌써부터 흥분을 해서인지 아래가 반응하고 있었다.

"소율씨 카메라 체크 한 번만 해주세요."

"네!"

아까 전 처럼 똑같은 구도로 카메라 앵글을 잡았다.

임소율의 ok사인에 고개를 끄덕인 후에 바로 연기에 들어갔다.

"우현이 대신에 나랑 만나도 되는거야?"

내가 먼저 대사를 치니 우다영은 심호흡을 한 번 한 후에 대사를 쳤다.

"으응, 이제 내가 좋아하는건 너니까."

연기라고는 해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7년 동안 친구로 지내면서 여자로 본 적이 없었지만 오늘따라 평범하게 앉아있는 그녀의 모습이 야하게 느껴졌다.

"그래? 일로와. 왜 거기 앉아있어."

"아, 응."

정장을 입은채로 침대에 앉아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내 앞에 선 그녀의 손을 낚아채서 바로 옆에 앉게 했다.

자연스럽게 손을 그녀의 어깨 위로 걸치니 가슴에 내 손이 닿았다.

"내 고백 받아줘서 고마워."

가슴을 은근히 터치하면서 대사를 하자 뻣뻣하게 앉아있는 그녀.

"다, 당연하지. 너를 좋아하니까 사귀는건데."

나름대로 대사를 치고 있었다. 가슴 위에 올려둔 손에 힘을 줘 꽉 잡았다.

"흐읏…."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현재 우다영에게는 작은 암시를 넣은 상태였다.

바로 앞에 있는 남자친구, 김우현이 이 시험을 보고 있다는 사실.

하지만 주제는 남자친구를 배신하고 나에게 온 상황.

"하긴 우현이가 좀 너무하긴 했어. 그치?"

"……."

굳이 뭘 잘못했는지 말을 꺼내진 않았다.

"그래도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가슴을 주무르며 슬며시 다가가자 우다영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녀의 시선이 바로 앞에 앉아있는 김우현에게로 향했다가 다시 나로 돌아왔다.

눈 앞에 있는 나를 보며 지긋이 눈을 감았다.

가볍게 그녀의 입술 위로 내 입술을 덮었다.

일부러 속도가 느리게 입술만을 애타게 핥았다.

"츕…."

가슴을 주무르고 입을 맞추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건들지 않았다.

입술을 부딪히며 혀를 살짝 내밀자 아주 약간의 저항 이후에 슬며시 열렸다.

혀를 밀어넣으니 당황하던 그녀의 입술이 오므려져 내 혀를 감쌌다.

"츄읍…."

점차 거칠어지는 우다영의 숨소리.

숨결이 내 콧볼에 닿았다.

가슴을 움켜잡았던 손을 내려 치마 안에 들어가 있는 셔츠를 끌어냈다.

배 안으로 들어간 내 손을 붙잡는 그녀.

그렇지만 저항하는 손에 힘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

"조금 저항하네, 우현이가 신경쓰여서 그래? 이제 헤어졌잖아."

헤어졌다는 말에 상황극이지만 움찔했다.

"이제 네 남자친구는 나야."

"아…, 알아……."

우다영의 시선이 자꾸 김우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임소율에게도 향했다.

덤덤하게 채점을 하고 있는 탓에 우다영은 눈을 질끈 감고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나도 우현이하고 친구였지만……. 나도 다 버리고 너랑 만나는거야."

"미안해…, 자꾸 신경쓰여서 그런가봐."

"걱정마 나도 이해하니까."

우다영이 입고 있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갔다.

침대에 발은 내려놓고서 누운채로 풀어진 셔츠.

그 안으로 브래지어가 보였다.

손을 뒤로 넣어 풀자 그 하얗고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흐읏."

가슴을 움켜잡자 그녀가 눈썹을 찌푸리며 신음을 흘렸다.

아주 느긋하게 우다영의 목덜미를 혀로 핥았다.

달콤한 과일향이 코에 풍겨왔다.

평소 그녀가 사용하는 화장품의 냄새였다.

"츕…."

질척일 정도로 목에 달라붙어서 혀로 핥았다. 우다영은 내 질척임에 어쩔 줄 몰라하며 손을 젓다가 적응한 듯 내 머리를 끌어안았다.

"목 더 들어줘."

내 요구에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목에 끈질기게 애무를 해대며 입고 있던 옷들을 하나씩 벗겨갔다.

온전히 드러난 상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쁘네."

"……부끄러운데……."

"그러고보니까 우현이하고는 항상 불끄고 했었다던데."

"으응."

손을 내려 젖가슴을 주물렀다. 마시멜로 속에 손을 넣은 것 처럼 폭신했다.

말랑하면서도 쥐어짜면 내 손 모양대로 움직였다.

"흐으읏…, 하아…."

손가락으로 발딱 선 유두를 괴롭히자 점차 얼굴이 붉어졌고 쇄골까지도 부끄러움에 홍조를 띠었다.

그녀의 위로 포갠 나는 아이가 된 것 처럼 가슴을 입에 물었다.

"츄르릅…, 하아…."

뜨거운 숨결을 일부러 예민한 그녀의 피부에 뱉어주며 이빨로 유두를 아프지 않을 정도로 깨물었다.

"흐아읏!"

허나 평소보다 민감해진 그녀의 몸은 곧바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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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scenario 수우미양가

자세를 바꿔 앞에 앉아있는 김우현이 적나라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앞에 상의를 노출해 다른 남자 앞에서 젖가슴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그녀의 뒤로 갔다.

내 앞에 기댄 그녀의 겨드랑이 아래로 손을 넣어 가슴을 주물렀다.

"흐읏…."

차마 거부하지도 못하고 내게 몸을 맡긴 채였다.

그녀가 입고 있는 정장의 치마를 올렸고 스타킹의 양쪽을 붙잡고 아래로 내렸다.

허벅지에 걸친채로 냅두고 속옷 안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흐으응…."

속옷 안에서 그녀의 부드러운 음모가 손 끝에 전해졌다.

보지 사이에 손가락을 걸치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찾았다.

손가락의 끝에 걸리는 그녀의 성감대.

아주 부드럽고 끈적이게 느린 속도로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처음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지만 끈질긴 자극에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흐아…앙…. 하읏, 하으응!"

고개를 숙여 우다영의 귓볼을 이빨로 깨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만 들리도록 말했다.

"앞에서 남자친구가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좀 더 소리를 내봐."

남자친구라는 단어에 그녀의 시선이 마주보고 있는 김우현에게로 향했다.

비록 상황극이라고는 하지만 '가' 등급의 그녀는 시선 처리가 익숙하지 않았다.

둘의 눈이 마주치고 우다영의 몸이 굳어지는걸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흐으읏…, 하아…, 하으응…."

"흥분 돼?"

"으응…, 하아…, 하으응…."

§

우다영.

앞에 남자친구가 보이는데 없는 것 처럼 연기를 하라고 요구를 받았다.

좋은 점수를 위해 그러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다.

"흐으읏…."

복잡한 그녀의 머릿속을 헤집고 찾아오는 쾌감에 입술을 앙하고 다물었다.

질척이면서도 끈적이는 손가락이 성감대를 찾아 속옷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 움직임에 불쾌함을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성감대를 찾아내는 그 느낌에 몸에 힘이 풀렸다.

앞에서 우현이가 보고 있는데 아무리 시험관이라지만 다른 남자의 손에 느끼는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하읏…, 하앙…, 아응…, 아아…."

그럼에도 그녀의 분홍빛의 입술 사이에서는 남자를 기분 좋게 하는 달짝지근한 신음소리가 쉼 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눈을 뜨면 바로 앞에서 진지하게 보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어쩔 줄 몰라했다.

"하아…?!"

정신이 산만한 가운데 보지 안으로 미끈거리며 들어온 손가락의 감촉이 느껴졌다.

예민한 보지 안에서 구부러진 손가락은 그녀의 성감대를 정확히 찾아서 꾸욱 눌렀다.

"흐으읏! 아아앙!"

동시에 귀에서 뜨거운 숨결을 불어대며 이빨로 귓볼을 깨무니 앞이 하얘지며 허리를 튕겼다.

주륵!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은 시험관의 손을 꽉 잡으며 부끄럽게도 가볍게 애액을 뿜었다.

"하아…, 하아…."

아주 잠깐이지만 그의 손에 정신을 잃었다.

남자친구의 앞이라 그런지 더 예민해진 기분이 들었다.

"소리를 더 크게 내봐. 내가 남자친구잖아."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생생하게 들렸다.

악마가 건넨 총을 헷갈리듯 그녀는 점차 그의 목소리에 동화되어 갔다.

"우현이는 이런거 안 해주잖아. 나만 해줄 수 있는거야."

보지 안에서 꾸물거리는 손가락과 귓볼을 쉴 새 없이 자극하는 그의 입술과 혀.

"아으응…, 그, 그렇지만……."

"걔보다 내가 훨씬 낫지?"

"아아앙…, 하으응…."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점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다.

"훠, 훨씬 좋아…."

"이런 것도 안 해주지?"

말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목 뒷덜미의 머리를 들어올리고서 뱀파이어처럼 그대로 목을 깨물었다.

"아앙!"

이빨로 지긋이 깨무는데 아픈 느낌보다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매우 시원하게 느껴졌다.

"오직 나만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 우현이는 아니야."

역시 계속해서 속삭임이 들려왔다. 앞에 있는 김우현에게는 미안하지만 점차 그녀의 몸이 풀어지고 있었다.

긴장했던 것도 어느새 사라지고서 그의 손과 혀에 온 감각이 집중됐다.

"하으응! 앙! 하으읏! 하앙! 아앙…!"

커지는 신음소리.

찌걱, 찌걱.

아래에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애액이 흘러나왔다.

근질거리는 보지의 감촉.

그런 그녀의 머릿속에 야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걸 알아챈 것마냥 그가 귓가에 다시 한 번 속삭였다.

"넣어줄까?"

"……흐읏…, 하아…, 하으응…."

넣어달라는 말이 목젖까지 나왔지만 쉽게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저 고개만 끄덕이면 돼."

"……."

대답할 필요가 없다는 타협점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엎드려…, 앞에 보고."

그의 요구대로 엉덩이를 들어올리고서 엎드리니 바로 앞에 김우현이 앉아있었다.

그때 임소율이 움직였다.

"우현씨, 바지를 벗어주셔야죠."

"아…."

넋을 잃고 쳐다보던 김우현이 화들짝 놀라 바지를 급하게 벗었다.

밤에 자신만 보던 남자친구의 물건.

그건 어느때보다 자신있게 서 있었다.

비록 시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긴 하지만 자신이 사랑을 느끼는건 오로지 남자친구의 것 뿐이었다.

꾸욱

검정색의 스타킹을 신은 임소율이 발을 들어서 발기된 남자친구의 물건을 꾸욱하고 밟았다.

"강도는 좋네요."

다른 여자의 발에 묘한 표정을 짓는 김우현의 얼굴을 본 우다영이 움찔했다.

찌거억.

동시에 그녀의 뒤에서는 굵은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넓히며 안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어제 하루종일 보고 만지고 받아들였던 자지였기에 그 크기를 감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하으으응…!"

뜨거운 물건이 안으로 들어오는 압박감에 신음이 저절로 터져나왔다.

참아보려고 침대를 붙잡은 손에 힘을 꽉 줬다.

꾸욱.

그 순간 엉덩이를 붙잡은 후에 한 번 더 힘을 줘 끝까지 뿌리까지 넣어오자 우다영은 정신이 아찔했다.

"하윽…!"

숨을 토해내는 순간 가득 채웠던 그것이 빠져나가며 귀두가 질벽을 스치는데 오싹했다.

"하아아앙…."

찌거억.

한 번 더. 느리게, 그렇지만 오히려 모든 감각을 하나하나 다 느낄 수 있었다.

덥썩.

그의 손이 올라와 거칠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붙잡았다.

"앞에 뭐가 보여?"

시험관의 말에 그제야 앞을 쳐다봤다. 눈 앞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

"하으응! 하응…, 아무것도……. 하앗…, 하앙…."

겨우 마지막 정신을 붙잡으며 시험이라는걸 의식했다.

찌거억.

찌거억.

"우현이는 뒤에서 여기까지 안 닿지?"

"앙! 하아앙…, 안 닿아…, 하아…, 너무 크잖아…. 하아…."

남자친구와 달리 자궁 입구까지 들어와 몸을 쿵쿵 울려댔다.

어제도 그렇지만 아파야하는데 왜인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흐으읏! 아앙! 하아응! 아앙…! 하아앙! 하읏!"

"와, 시발…, 보지 조이는거 봐."

외설적이고 저급한 발언은 그녀가 그토록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왠지 배덕감에 등골이 오싹했다.

찌거억.

"하앙! 아읏! 하앙! 하응! 아앙…! 하아앙!"

박힐 때마다 배가 울렸다. 보지의 형태가 그의 것으로 물들어가듯 변해갔다.

"아으응! 하앙! 하윽! 하앙! 아응!"

손에 잡힌채로 머리가 들어올려져 거칠게 박혀대는 건 절대 우현이는 하지 않을 짓이었다.

찌걱 찌걱.

그가 박을 때 가슴이 앞뒤로 출렁였다.

"더 조여봐."

낮게 깔려 읊조려지는 그의 목소리.

머리채를 붙잡았던 손을 들었고 곧 엉덩이에 강한 충격이 전해졌다.

짜악!

찰진 소리가 울렸다.

"하앙!"

아프다는 생각은 들지만 버틸만하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짜악!

"더 조이라고."

"더 조일게…. 하앙! 아읏! 하아앙…!"

지금은 그의 요구에 다 어울려야했다.

'시험이 어서 끝났으면…….'

얼른 시험이 끝났으면 했다. 그는 엉덩이를 아래에서 위로 툭하고 찰싹 때렸다.

짝!

"아응! 하아앙…! 하으윽! 하앙!"

"우현이는 안 때리지?"

"앙! 절대 안 때려…! 하윽! 하아앙!"

"그래서 이렇게 헐렁한거야, 앞으로 내가 가르쳐줄게."

그러면서 이번엔 반대편 손을 들었다.

엎드린채로 볼 수가 없었기에 그저 감으로 그가 때리기 위해 손을 들었다는걸 알았다.

긴장한채로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줬다.

짜악!

힘을 준 순간 울리는 찰진 소리.

"때리니까 조이네. 기분 좋지?"

"하으응! 좋아…! 하윽! 하아앙!"

좋진 않지만 그의 기분을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 분명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했다.

짜악!

찰진 소리가 울릴 때마다 엉덩이가 흔들렸고 그 틈을 비집고 자지가 들어와 이물감을 극대화했다.

자신의 안이 그의 것으로 가득 찬 기분이었다.

"하으응! 하앙! 아읏! 하앙!"

분명히 아파야할텐데 그가 때릴 때마다 시원한 감각이 느껴졌다.

"아으응! 하으응…! 아앙! 하앗! 하으응!"

"손 뒤로."

깔리는 음성에 그녀도 모르게 상체를 침대에 숙이고 두 손을 뒤로 넘겼다.

그러자 그가 한 손으로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서 다른 한 손으로 엉덩이를 다시 때리기 시작했다.

짜악!

"하읏! 아아앙! 하응…! 하아앙~! 아으응!"

해본 적 없던 플레이에 그녀는 아픔 보다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어때, 우현이보다 깊게 들어오지?"

"하으읏! 아앙! 하으응…, 으응…, 깊어…! 우현이보다 훨씬……."

앞에 남자친구가 있다고 의식을 했었는데 고개를 침대에 묻고 난 이후로 보이지 않으니 남자친구에 대한 생각도 흐릿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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