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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scenario 완벽한 부부
이런 결혼생활이라면 충분히 해볼법도 하단 생각이 들긴했다.
차칵.
우선 차에 올라타 좀 더 구석진곳으로 차를 옮겼다.
이른 아침부터 이런 이름 없는 해안가에 올 사람들은 없었다.
사이드를 채우고서 나를 므흣한 눈으로 바라보는 우다희.
나는 그런 우다희의 볼을 사랑스런 손길로 어루만져주며 말했다.
"정말 사랑스럽네~."
말들을 해주는데 돈이 드는건 아니었기에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말뿐인데도 우다희는 세상 모든걸 다 가진듯한 얼굴을 지어주며 환한 미소를 만들었다.
"그렇게 말해주면 너무 설레잖아~."
말 끝을 늘이며 끈적이게 말했다.
차 안에서 바깥에 보이는 바다를 바라봤다.
위잉.
시트를 뒤로 옮기는 소리에 우다희가 나를 쳐다봤다.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는 표정이었다.
"바다보면서?"
"응."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서 대충 뒤에 던져놓고 바지의 단추를 풀었다.
이미 빳빳하게 커져버린 물건은 속옷을 빡빡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녀는 입꼬리를 올리며 부드럽게 내 좆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웨이브가 있는 긴 머리를 뒤로 넘기고는 커피 같은 짙은 색의 눈동자로 나를 한 번 스윽 봤다.
바로 이어서 속옷 위로 고개를 숙여 가볍게 입을 맞췄다.
쪽.
속옷 위로 입을 맞추고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여서 나를 올려다봤다.
"여긴 언제 봐도 대단하네."
"다희를 보면 맨날 서잖아."
"흐흥~."
기분 좋은 듯 콧소리를 냈다.
스윽.
속옷을 쭉 내려서 바지와 함께 종아리 까지 쭉 내렸다.
툭.
뛰쳐나온 굵직한 물건은 그녀의 볼에 닿았다.
"츕…."
핏줄이 도드라진 좆대에 입술을 밀착하고서 혀를 살살 굴리기 시작했다.
"츄릅…, 쯉…."
"흐음…."
내 좆대를 빨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시선을 멀리 두자 저 앞에 바다가 보였다.
역시 이번에 우다희를 고른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쪽…, 하움…."
좆대를 빨던 그녀가 살짝 올라와 귀두를 입 안으로 머금었다.
축축하면서도 따뜻한 입 안에서 미끈거리는 혀가 둥글게 귀두를 핥아댔다.
"와, 씨."
혀가 귀두를 핥을 때마다 몸이 움찔하고 떨었다.
내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입술을 오므리고 혀만을 사용해 자극을 해왔다.
우다희의 머리를 꽉 붙잡으며 눈을 감았다.
"츄르릅…, 하아…, 움…."
입에 고인 침을 그대로 삼키고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좆대를 핥으며 서서히, 서서히 더 아래로 내려갔다.
나는 다리를 더욱 벌렸고 그걸 기다렸다는 듯이 우다희의 분홍빛의 입술이 주름진 불알에 닿았다.
"아움…, 웅…, 츕…, 하움…."
나도 점차 사정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누나…, 아니, 다희야. 갈 것 같아."
습관적으로 누나라고 말을 할 뻔 했다.
우다희는 못들었는지 아무렇지 않게 내 귀두를 다시 입 안에 머금었다.
나는 긴 머리카락을 말아쥐어 포니테일처럼 붙잡고서 꾸욱 눌렀다.
"웁…!"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이었지만 내 손을 떼어내지는 않았다.
"츕…, 츄릅…."
찌걱.
마치 보지에 박아대듯 그녀의 머리를 흔들었고 곧 참았던 정액이 그녀의 입 안 가득 뿜어졌다.
꿀럭!
참고 참았던 정액의 양은 그녀의 입 안을 가득 채워나갔다.
"후음…."
볼을 빵빵하게 만든 그녀가 앙 다문채 입꼬리를 올렸다.
"움…."
잠시 미소를 짓던 그녀가 손가락으로 입가를 한 번 훑어주고는 그대로 삼켰다.
"후으…."
다 삼키고나서는 다가와 내 귀두를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며 속삭였다.
"기분 좋았어?"
"응."
"흐응~."
별 말 없이 내 귓볼을 아프지 않게 깨문 그녀가 내 배를 토닥였다.
"싸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줘. 출장 때문에 계속 참았었잖아."
이 누나는 진심으로 남자에게 위험했다. 최혁이 어째서 그녀에게 매달리는지 알 것도 같았다.
이런 모습을 최혁에게도 보여주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
우다영.
오늘은 일찍 퇴근을 위해 일어났다.
"우현아, 가자."
어젯밤에 싸놓은 짐을 챙겨서 남자친구와 함께 터미널로 향했다.
"많이 기다리고 있겠지?"
"아마도……?"
당장 오늘까지 보내줬어야 하는 일이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오는 택시를 잡아탄 다음에 남자친구인 김우현에게 말했다.
"둘이 진짜로 결혼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어……."
"그러게……."
남시우하고 알고 지낸지도 7년이 지났다. 동시에 언니의 남친이 된 지도 7년이 지난 상태였다.
처음 남시우를 보자마자 첫 눈에 빠져 언니 쪽에서 대쉬를 할 줄이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우다영이었다.
"걔가 그 정도로 매력이 있나……."
친구로서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옆에서 김우현이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시우도 시우 나름대로 매력이 있을거야, 그러니까 누나가 좋아하는거 아닐까?"
"스읍, 잘 모르겠는데에."
항상 장난이나 섹드립만 치는 놈이 뭐가 좋은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래도 같이 여행 가니까 기분은 좋다."
"그러게~."
안에 스파도 있다고 하니 2박 3일 동안 미친듯이 놀고 저녁엔 여유롭게 스파를 즐기고 싶었다.
§
우다희.
점심쯤이 되어 밥을 먹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여러 사진을 찍었다.
찰칵.
어플 하나 없이 무보정으로 찍은 사진이었지만 이게 마음에 들었다.
"어플 쓰는게 더 잘나오지 않아……?"
옆에 앉은 남편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이래야 보정할 때 편하단 말이야~."
"음, 그건 맞지."
같이 찍은 사진을 훑어봤다.
"역시 잘 생겼네."
"흐음. 난 잘 모르겠는데."
하긴 자신의 눈에만 잘 생겼으면 될 일이었다.
7년이나 만났음에도 아직도 남편인 남시우를 보고있자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인연을 만들어준 자신의 동생에게는 아직도 가끔 감사함을 말하곤 했다.
"으구~. 내 눈에만 잘 생겼음 됐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남편의 볼을 어루만졌다.
"으에."
볼을 꾸욱하고 누르면 하는 리액션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근처에 산책 갔다올까?"
그의 말에 그녀는 무조건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가자, 시우야."
손을 절대 놓고 싶지 않았다.
"자기야."
"……?"
해안에 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물었다.
"자기는 내 어디가 좋아?"
"다 좋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줘~."
여자의 본능이었다. 사랑한다는건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더 듣고 싶었다.
남시우가 잠시 머리를 긁적이는가 싶더니 구체적으로 칭찬을 시작했다.
"우선, 우리 다희는 날 좋아해주잖아? 그래서 좋지."
"뭐야, 만약에 내가 기억을 잃으면 안 좋아해줄거야?"
"……예상치 못했던 대답인데? 좀 빡신데?"
진땀을 빼며 하는 말에 우다희가 입을 가리고 웃었다.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웃음이 왜 이렇게 나오는걸까.
"음, 항상 무언가를 할 때 내 생각을 해주는거? 내 친구들한테도 잘 해주고, 아 맞다, 젓가락질 할 때도 귀여워서 좋지."
그렇게 커다란 이유가 있는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사소한것들로 칭찬을 채워가는 남시우를 보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가끔 무뚝뚝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뭔가 부끄러운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사람이 없음에도 다가와서는 귓가에 속삭였다.
"내가 해달라는 자세로 다 해줘서 좋아."
"……푸흐흣."
마지막은 역시 그 다웠다.
"당연하지~. 나는 시우꺼니까."
"나도 다희꺼지."
이런 사소한 대화에서 오는 행복감으로도 가슴이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
우다희의 표정과 행동들을 보면서 내가 컨셉을 과하게 잡았나 싶었다.
[남편만을 너무 사랑함]
[그 외의 남자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음]
이라는 짧은 설정들이었는데 이런식으로 반응해올 줄은 몰랐다.
높은 몰입도가 확실히 다르긴 달랐다.
"나 사랑해?"
"그럼 너무 사랑하지."
중간중간에 내게 사랑을 확인하듯 물어왔다.
나는 그에 맞춰서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었다.
산책에서 돌아온 우리는 숙소로 차량을 옮겼다.
"네, B호 네, 우다희요. 네."
주차장에 설치를 하고 내리는데 흰색으로 페인트칠을 해놓은 신식 풀빌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와우."
루프탑도 있는건지 옥상에 여러 조명들이 줄줄이 달려 있는게 보였다.
둘이서 쓰기엔 너무나 호화로운 집이었다.
마주보고 있는 A호.
우다영과 김우현이 쓸 호였다.
관리실에서 설명과 함께 카드키를 받아온 그녀가 내게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그러다 넘어지면 어떡하려고~."
내가 걱정을 해주며 안아주자 우다희는 내 품이 그렇게도 좋은지 안겨서 얼굴을 기댔다.
그 와중에 화장이 지워질까봐 얼굴은 비비지 않았다.
짐을 내리기 전에 먼저 안으로 들어가 방을 확인하는데 입이 떡하니 벌어질 정도였다.
"요즘은 이렇게도 나오는구나."
1층은 통유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밖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도록 썬텐이 짙게 되어 있었다.
동시에 무슨 바 처럼 한쪽에 부엌이 있었고 그 앞으로 둘이 쓰기엔 너무나도 넓은 수영장이 있었다.
"이게 스파래."
청소를 끝냈건지 물은 없었지만 물기가 촉촉하게 남아있었다.
"진짜 이쁘다아~. 역시 남편이야."
"나?"
"웅, 남편이 찾고 돈 까지 다 냈잖아."
이건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아무래도 진짜 남편인 최혁이 한 일이 내가 한 일로 된 것 같았다.
곧바로 음흉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도 없는 지금 우다희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다희가 좋아할 것 같아서."
"그래두 비쌌지?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야?"
"흐음…, 조금 무리하긴 했는데 사진 많이 남겨놓으면 되지."
내가 낸 돈은 아니지만 생색은 냈다.
똑똑.
"예."
문을 열자 관리실에서 사람이 나왔다.
"바베큐 결제는 조금 있다가 해주시면 되고요, 이거 스파 사용법 부터 알려드릴게요."
설명을 해주며 물을 트는데 바깥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네! 그럼 좋은 여행 되세요!"
설명이 끝난 그가 나가자마자 우다희가 내 팔을 자신의 가슴골 사이에 꽈악 끼며 말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