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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도 풀지 않고 거실 소파 앞 좌식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교육 하는 동안 말은 놓을게요. 괜찮죠?"
"네"
"좋아, 그럼 10일동안 촬영,편집,효과. 한번에 다 배울거야"
제대로 가르치긴 할 생각이었다.
다만 영상이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었다.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알다시피 배우려면 인물을 직접 찍을거야, 피사체는 우리가 될거고"
"네"
임소율도 진지하게 듣고 잇었다.
"그럴려면 다양한 표정이나 역동적인 움직임도 찍어야 하잖아"
"네"
"그럼 뭘 찍는게 가장 효과적일까"
내 질문에 입술만 옴짝 거렸다.
나는 여기서 두번째 넣은 상식을 입밖으로 꺼냈다.
"가장 효과적인건 성관계 동영상이야. 알고 있었어?"
"아..... 으....."
위화감이 가파르게 올라가는게 표정으로도 보일 정도였다.
"이건 우리 업계에서는 상식이야. 몰랐어?"
전혀 몰랐으니 위화감이 올라가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합리화가 될때까지 기다렸다.
이거 한번에 위화감이 100%까지는 안 올라가니 기다리면 됐다.
앞으로 위화감을 내리는 방법은 차고 넘쳤으니까.
"..........몰랐어요"
"그래, 전공이 아니니까 모를 수 있지. 원래라면 누드모델처럼 배역을 고용해서 가르치지만.......
말했잖아. 우리가 가진 시간은 10일이야"
"................"
대답을 못하고 잇는 임소율을 향해 신발장쪽을 가리켰다.
"만약 섹스를 못하겠으면 나가도 돼. 굳이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임소율이 스스로 선택해 위화감을 내릴수 잇도록 했다.
지긋이 임소율을 쳐다보멷며 대답을 기다렷다.
임소율은 메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은 후에야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할거에여"
시나리오 상 지금 이 질문을 넣은건 괜찮은 한 수였다.
그녀의 대답과 함께 위화감을 올렸던 두번째 상식은 곧 시나리오 내내 기본적인 상식으로 바뀌어 갈것이다.
"좋아. 그럼 일단 짐부터 풀자. 수업은 그 다음부터야"
"네"
나는 그녀를 안방으로 데리고 가며 바로 세번째 상식을 말했다.
"인턴교육을 받는 동안 잠은 어떻게 자야되는지 알고 있지?"
내 침대를 가리켰다.
"네, 인턴교육 하는동안에는 같이 자야하는거 알고 잇어요"
"잘 알고있네"
그녀의 가방을 들어 헹거 옆에 내려놓았다.
"그럼 10일동안 잘 부탁한다"
"네, 선배"
입에서 선배라는 단어가 나올 줄은 몰랐다.
피식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헝클었다.
"빡세긴 해도 너무 긴장하진 마. 내가 잡아먹는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긴장을 하고 있던 탓인지 편안하게 말을 해주자 그녀가 고개를 올려 나를 쳐다봣다.
"히"
입사하고나서 처음보는 웃음소리였다.
"오, 웃으니까 귀엽네"
".......아. 아, 안 웃었어요"
"그래 그래"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서 안방 밖으로 나왔다.
"그럼 옷 갈아입고 나와. 편안한 옷으로"
"네"
안방문을 닫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내 가방으로 향했다.
지익.
지퍼를 열고 곧바로 시나리오 북을 열었다.
[몰입도 : 33%]
[위화감 : 45%]
위화감을 보자마자 이마를 긁적였다.
"시발, 생각보다 많이 올라갔는데?"
섹스에 대한 경험이 1도 없으니 위화감이 올라가는건 당연했다.
하지만 이렇게 높게 올라갈 줄은 몰랐다.
다짐은 했어도 내심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조절을 잘 해야겠는데"
내 예상보다 높은 수치에 조심은 해야할것 같았다.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에 시나리오 북을 넣었다.
"다 갈아입었어?"
"네"
연하늘색의 티셔츠와 회색의 반바지였다.
둘다 공통점이 있다면 상당히 낡았다는 점이었다.
굉장히 오래 입은 듯한 옷이었다.
회사에 올때엔 그나마 깔끔한 옷을 입고 오니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이제야 집안 사정을 어느정도는 알것 같았다.
"그럼 나도 갈아입고 올게"
"네..........."
홈웨어를 입고서 수줍은 듯 옆으로 비켜섰다.
목이 늘어났고 색은 바래 잇었다.
일단 눈에 담아두고 나도 안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오늘은 첫날이니까 기본적인 것부터 알려줄게"
작업실로 들어가 책장에서 전공책들을 꺼냈다.
"여기있는 것들을 4년동안 배우거든? 이걸 10일동안 하려면 빡세겠지?"
"아............."
백과사전만한 책들을 본 그녀가 입을 벌리고 쳐다봤다.
"부엌에 앉아있어"
공책이랑 전공책을 가지고 앉았다.
아직 해가 떠 있는 동안은 과외를 진심으로 가르쳤다.
"이거는 이해했어?"
"네"
다행인건 원래부터 책임감과 간절함을 어느정도는 갖고 잇어서인지 진심으로 빡세게 공부를 한다는 점이었다.
필요한 것들만 가르치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다.
"이론은 여기서 끝. 그럼 이론을 토대로 직접 찍을 건데. 그전에....
밥부터 먹자, 배고프다. 저녁 준비해줘"
"아, 네"
요리를 하는건 상식을 건드리지 않았다.
여기서 먹고 자고 배우는 동안에 그 댓가로 요리, 청소, 빨래를 대신 해주기로 했을뿐이었다.
"요리는 할줄 알아"
"조금요"
부엌에 우다희가 있다가 임소율이 잇으니 어색한 감정이 들었다.
그녀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에 식탁위에 올렸던 책들을 치웠다.
"어떤거 해드리면 돼요......?"
"음, 잇는 것들로 만들고 싶은거 만들면 돼"
"그럼 계란찜 드시면 돼요"
".........그, 그래"
통보식으로 말하는 그녀를 보며 볼을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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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율.
섹스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건 사실이었다.
"어차피........"
그녀에게 있어서 첫 경험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것보다 중요순위가 잇었으니 말이다.
자신의 몸으로 배울수 있다면 더 확실하게 머릿속에 남을테니 더 좋은 기회일수도 있다고 생각햇다.
탁.
동생들에게 해주듯 밥을 차려주는데 이번엔 동생들이 아닌 남시우가 있었다.
"이제 먹으면 돼"
앉아서 웃고 잇는 남시우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했어. 얼른 먹자"
"네"
밥을 먹으며 힐끔힐끔 그를 쳐다봤다.
오늘부터 10일동안 선배와 같이 지내야했다.
자신이 해준 밥을 먹는 남시우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햇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지만 금방 고개를 저어야 했다.
자신에게 그런 사치는 허락될만큼 여유 잇진 않았다.
게다가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자신과 만나줄리 없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으니 아무것도 줄게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 초라한 자신에 비해 그는 너무 높은 자리에 잇었다.
누군가 봤을때 '그게 뭐가 높아?' 라고 할수도 잇겠지만 어릴 적 부터 평생을 그런 삶에 물든 그녀에게 그는 충분히 높은 사람이었다.
"오, 맛있는데? 소율아, 너 요리 잘하는구나?"
"아~ 감사합니다!!!"
그냥 칭찬일 뿐인데 뿌듯했다.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해주니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 같았다.
"너도 얼른 먹어~"
"네"
앞에 차려진 반찬들을 보며 문득 궁금했다.
"반찬 직접 만드세요?"
"나 요리 못해"
"아........."
그럼 집에서 부모님이 해준건가 싶었다.
어떤 누나가 해줬다는 생각은 임소율의 입장에서는 전혀 할수가 없었다.
식사가 끝나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 옆에서 남시우가 유자청을 꺼내 뜨거운 물에 휘휘 저어 차를 타 주었다.
"설거지 끝났어? 이거 마셔. 맛있거"
"감사합니다"
"뜨겁다? 조심히 마셔"
잔을 받으며 올려다보는데 그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다 마시고 다음 수업으로 넘어갈까?"
"네"
그의 미소를 보고 있자면 왠지 따라 웃고 싶게 된다.
손에 쥔 따뜻한 차처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같이 마주앉아 차를 마시는 시간이 별 얘기는 없어도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성관계를 한번도 안해봤다고 하니까.
음... 바스트샷으로 찍어볼거야. 입으로 괜찮겠어?"
"네......."
말투와 표정, 몸짓에서 자신을 배려해주는게 느껴졌다.
감사함을 느끼는데 그 사이를 비집고 가슴을 탁하고 막히게 하는 느낌이 끼어들었다.
"아........."
"내가 천천히 알려줄게. 그럼 안에서 기다릴래?"
"네"
몸이 경고를 하는데 그게 뭔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
침대에 홀로 앉아 기다리는 동안에 그 위화감을 강제로 억눌렀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없을거야.........."
마음을 다 잡는 순간 그녀를 괴롭히던 먹먹한 기운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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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도 : 40%]
[위화감 : 28%]
짧은 시간에 위화감이 많이 내려가 있었다.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며 너무나도 평범한 시간을 보내면 위화감이 많이 내려간다.
거기에 임소율의 다짐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그럼 세팅하자, 소율아~"
"네"
대답은 짧아도 시키는건 잘하는 편이었다.
하드케이스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배터리를 꼇다.
충전이 전부 되어있는 카메라였기에 한 번 들면 4시간은 찍을수 있었다.
충분한 시간이었다. 묵직하게 손에 감기는 카메라를 들고 안방으로 가 침대에 걸터앉았다.
"소율아, 옆에 앉아볼래?"
앞에 서 있던 그녀가 내 옆에 다소곳하게 앉았다.
양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그녀에게 카메라를 보여주며 하나씩 알려주었다.
"아"
실제로 카메라를 만지는건 처음이었던 그녀였기에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직접 들어봐"
"네........."
그립잡는 법을 알려준대로 잡은 그녀가 생각보다 묵직한 감각에 놀란 눈치였다.
"무겁지?"
"네"
다시 내게 건네는 카메라를 받아들고서 여전히 신기해하는 그녀에게 설명했다.
"지금부터 찍을건데, 네가 연습할거니까 네 영상을 내가 담을거야"
"네"
"한번도 성관계를 해본적이 없으니까..... 그럼 입으로 해본적도 없는거야?"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우다영도 경험이 없어서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도 그럴것 같았다.
그걸 가르치기 위해 10일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긴 했지만.
"좋아, 알려줄게. 우선..."
위화감이 얼마나 올라갈지 가늠할수는 없었다.
끼익.
침대위로 올라가 대자로 눕고 카메라를 들었다.
"소율아, 바지를 벗기는 것 부터 할까? 네 표정을 담아야 하거든?"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고 잇었다.
하지만 여기서 나까지 당황하면 위화감이 폭발적으로 올라갈게 보였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을 했다.
"지금부터 촬영 시작할거야. 네가 연습할 영상을 찍을거니까, 진지하게 임해줄래?"
진지함을 강요했다.
그래야 그녀의 책임감과 간절함을 유지할수 있었다.
"후"
심호흡을 한 임소율이 다시 또렷한 눈동자로 나를 봤다.
"네, 해볼게요"
"그래, 다리 사이로 들어와"
내 요구대로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남자와 키스는 커녕 단 한번도 손을 잡아본적 없는 그녀였다.
그런 사람에게 처음부터 펠라치오를 요구하다니, 개꼴렸다.
키스보다 빠른 펠라라니 상상도 해본적 없었다.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임소율을 쳐다봤다.
그녀는 진지하게 이 말도 안되는 교육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벗기면 돼"
"네, 하아"
긴장이 되는지 숨을 깊게 뱉은 후에야 내 바지를 잡았다.
"영상으로 전부 담기고 잇으니까 걱정말고"
"네"
사락.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자 그녀가 바지를 아래로 쭉 내렸다.
".............!"
그리고 눈 앞에 드러난 거대한 물건에 움찔했다.
"어..., 아..."
당황한 그녀의 얼굴을 카메라에 온전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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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율.
생전 처음 보는 것의 물건이었다.
어린 남동생을 씻겨줄때 본적은 있지만 그건 이렇지 않았다.
'어른이 되면 원래 다 이렇게 되는거야...?'
당황해하며 고개를 올렸지만 보이는건 카메라였다.
카메라 옆으로 빼꼼 얼굴을 내민 남시우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좋았어, 그 얼굴 엄청 귀여웠어"
그의 칭찬에 민망함이 앞섰다.
카메라에 다 담긴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됐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살짝 만져볼래?"
남시우의 말에 다시 시선을 아래로 향했다.
축 늘어져 허벅지에 누워있는 물건.
이걸 손으로 만지라는 말에 머뭇거렸다.
웬지 징그럽기도 하고 흉측스럽기도 했다.
".........."
그러나 임소율은 마음을 다 잡았다.
'그래, 원래는 만지는게 아니라 그, 그걸 해야 하는건데.......'
상식이었다. 커플 혹은 부부가 섹스를 하는걸 찍는게 기본적인 상식이었다.
그래야 역동적인 몸동작과 표정을 담을 수 있으니까.
선배는 그런 자신을 위해 배려를 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10일.
"네, 해볼게요"
임소율이 할수 잇는 대답은 하나 밖에 없었다. 해본다는 말.
그녀는 영상에 대해 배우고 싶었다.
늘솜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 두개의 욕심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스윽.
그녀는 작은 손을 내밀어 너무나도 두꺼운 그의 물건에 손을 갖다댓다.
"아......."
생각보다 굉장히 말랑말랑했다.
"쓰다듬어도 보고, 귀엽지 않아?"
"이, 이게요?"
귀엽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었다.
생전 처음 보는 이런 징그러운걸 귀엽다고 생각할수 있을리가 없었다.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래, 점점 귀여워 질거야"
선배의 말에 침을 꿀꺽삼켰다.
아마 자신은 평생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이건 공부야, 공부야'
마음속으로 공부라고 되뇌이며 천천히 쓰다듬었다.
말랑했던 물건이 서서히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
축 늘어져 있던 물건이 커지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이런걸 여자의 몸속에 집어넣는다고 생각하니 두렵기도 했다.
"가까이 와서 냄새를 맡아봐"
".......네"
그래도 공부였다.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마음에 머뭇거림이 생길 때마다 다짐을 생각해냈다.
스윽.
커다래진 물건으로 다가가니 짙은 향이 났다.
일반적인 살냄새하고는 달랐다.
오묘하게 비릿하면서도 짙은 향은 그녀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물건에 태어나서 처음 맡아보는 냄새였다.
"깊게 마셔봐"
"스읍....."
진한 냄새에 인상을 찡그렸다.
"한 번 더"
"네, 스읍"
그의 요구에 따라 코를 가까이 갖다대고 냄새를 들이마셨다.
여전히 냄새가 진했지만 버틸 수 있을만한 냄새였다.
"혀를 내밀어서 맛도 봐볼래?"
"네?"
당황한 그녀였지만 남시우의 표정을 보니 진지하다는걸 알았다.
작은 얼굴 만큼이나 작은 혀를 내밀었다.
가까이 다가가려니 바들바들 떨렸다.
"하아."
얇은 혀가 귀두에 닿았다.
"으..........."
진한 냄새만큼이나 진한 맛이었다.
"어때?"
".....그게........."
"풋, 좋아. 일단 올라와볼래?"
그가 옆으로 비켜섰고 그 자리에 임소율이 올라갔다
몇번의 조작을 거치더니 저장된 영상을 틀었다.
놀람, 당황의 표정과 행동이 카메라에 담겨져 있었다.
"주제가 로맨스 코미디라면 너는 어떻게 편집할래?"
"............."
주제라는건 전혀 예상치 못했다.
"만약 이게 스릴러라면 어떻게 편집할거야?"
"............"
장르에 따라 바뀌는 편집 방식에 대해 묻고 있었다.
그녀는 남시우를 봤다.
진지하게 묻고 있는 얼굴이었다.
"왜?"
"아, 아뇨"
그는 진지하게 가르쳐주고 있는데 자신이 이상한 생각을 하다니 챙피했다.
방금가지 했던 다짐이 전부 거짓말 같아서 민망하기도 했다.
"같은 영상인데 효과를 어떻게 넣고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
"아........"
"이해했지? 그럼 이어서 해볼까?"
"........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졋다. 이건 이상한게 아니었다.
공부를 위해 찍는 연습영상일 뿐이었다.
"여기를 귀두라고 하는데 키스하듯이 한번 빨아볼래?"
".........."
"키스도 해본적 없다고 했었나?"
"네"
그러자 남시우가 이마를 긁적이는데 미안했다.
"죄송해요........"
"아냐아냐, 죄송할건 없지"
경험을 한번도 해본적 없음에 창피하고 죄송스러웠다.
"그럼 섹스까지 내가 알려줄게.
내가 처음이어도 괜찮지?"
".네. 선배라면 괜찮아요"
"처음이 나라서 미안해, 평생 내 생각이 날텐데"
미안해하는 그의 모습에 임소율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선배면 괜찮아요"
"응?"
작게 말했기에 들리지 않았는지 다시 되묻는 그에게 고개를 저었다.
마음을 제대로 잡은 그녀의 움직임은 달랐다.
"입술로 귀두를 머금어봐"
"네"
임소율은 껄떡거리는 귀두를 입술로 머금었다.
귀두만으로도 입을 크게 벌려야했다.
"입으로 물고 혀로 핥으면 돼. 대신에 이빨 닿으면 안된다?"
"네, 츕..."
남자의 입술보다 처음 맛 보는 좆의 맛은 표현을 할수가 없을만큼 이상했다.
혀에 걸리는 요도부근은 미간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탕 빨듯이 빨면서 핥아볼래?"
선배의 요구에 따라 그 작은 입술을 오므리고서 빨아봤다.
"츕... 하아... 움..."
잘하고 잇는건가 싶어서 고개를 올리니 카메라에 남시우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오, 좋다. 카메라 보면서 빨아봐. 잘 잡히고 있어"
"움... 쯉... 하아... 하아... 움..."
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준이 없다보니 이해를 하기에는 어려웠다.
그때 남시우가 한가지 요구를 더 해왔다.
"손 내리면 잡히는거 있거든? 거기를 쓰다듬어볼래?"
임소율의 그 작고 흰손이 주름진 불알로 내려가 스다듬었다.
손길이 매우 조심스럽고 섬세한게 조심스러워 한다는걸 느낄수 있을 정도였다.
"쯉... 하아... 움... 츕..."
남시우의 귀두를 역시 작은 입술을 오므려 빨아대며 손은 불알을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손끝에 닿는 주름과 억센 털들은 생소한 감촉이었다.
단 한번도 이런걸 만져본적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배우고자하는 의지 때문에 최대한 그가 요구한 것들을 지키고자 했다.
"음....."
그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나왔다.
이게 정말 좋은 건지 알수가 없었다.
"츄르릅"
입에 고인 침을 차마 뱉을수 없어서 입에 고였다.
"하아... 움... 하아... 츕... 츄릅..."
몇분을 발아대니 조금씩 턱이 당겨왔다.
"밑에도 빨아줄래? 그럼 좋을것 같은데"
"츕... 네..."
머금었던 귀두를 빼내고서 입에 고인 침을 삼켰다.
침을 뱉는 행위를 차마 할수 없었다.
고개를 숙여 내려다보니 자신이 쓰다듬고 있던 것이 보였다.
"......"
할수있다. 속으로 되뇌이고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그가 다리를 더 크게 벌렸다.
임소율의 작은 얼굴이 불알에 닿을수 있도록 말이다.
"츕...."
보기에도 징그러운 불알을 입술로 빨았다.
별다른 맛은 나지 않았다. 그저 남자의 진한 냄새를 풍겨올 뿐이었다.
보다 자세를 낮추고 불알 구석구석을 혀로 핥았다.
"하아... 움..."
엎드려있다보니 숨도 점차 가빠져왔다.
스윽.
남시우의 손이 내려와 자신의 물건을 잡고 살살 흔들기 시작했다.
"아........."
이런 행위가 뭘 뜻하는지 몰라 잠시 멈췄다.
"괜찮아, 계속 빨아주면 돼"
"......네"
남시우가 이상한걸 시키진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었다.
머릿속에 다만 작은 의문이 들었다.
'부부끼리 원래 이런걸 해주는건가?'
경험이 아에 없다보니 백지인 상태.
지금 하는 행위 자체가 기본으로 머릿속에 자리를 잡아갔다.
"츄르릅... 하아... 움..."
씻지 않았기에 보다 깊은 냄새가 났다.
"소율아, 올라와서 다시 빨아주라"
"네"
자신의 침으로 젖어있는 귀두를 다시 작은 입술로 머금고 아까 하던대로 쪽쪽 하고 빨아댔다.
입안에서 말랑한 혀를 움직여 귀두를 둥글게 핥았다.
"읏......."
남시우에게서 나오는 짧은 탄성에 놀라 귀두를 머금은채로 눈동자를 올려 쳐다봤다.
울컥!
그 순간 귀두에서 세차게 뿜어진 정액이 입안을 가득 채워나갔다.
양이 얼마나 많은지 혹시나 흘릴까 입술에 힘을 줘 더욱 오므려야했다.
"움......"
꿀럭. 꿀럭.
그가 손을 흔들때마다 계속 나오는 정액에 햄스터처럼 볼을 부플리고서 가만히 있어야 했다.
"하아아....."
전부 뽑아낸건지 길게 숨을 토해낸 남시우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좆을 흔들던 손을 들었다.
그 손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고 부드러운 미소와 목소리로 칭찬을 했다.
"처음이라고 했엇지? 엄청 잘하는데?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엄청 사랑 받겠어.
내가 부러운데?"
입술과 혀만 움직였을 뿐인데 칭찬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럼에도 창찬을 별로 들어본적 없던 그녀였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입 한 번 벌려볼래?"
정액으로 가득 차 있던 입을 벌렸다.
혀를 움직이면 정액이 혀를 휘감고 비릿한 냄새와 맛을 내는게 아직은 익숙치 않았다.
"좋아"
남시우가 웃으며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았다.
"남자친구 입술보다 정액을 먼저 맛보게 해서 미안해~"
진심이 담겨 보이는 사과에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이미 각오한 일이었다.
자신이 살아갈 삶에서 남자친구란 없었기에 상관없기도 햇다.
"이제 삼키면 돼"
"움....."
삼키라는 말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내 입을 다물고 가득찬 정액을 삼켰다.
꿀꺽.
미끈거리는 액체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은 이상했다.
젤리보단 묽었고 물보다는 진한 액체는 삼키고 나서 숨을 쉴때마다 특유의 냄새를 입안에 남겼다.
"다 삼켰어요"
"한번 더 입 벌려봐"
임소율은 다시 카메라를 향해 입을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