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다영.
어릴 때부터 남시우와 많은 장난을 해왔었다.
당연히 어른들께는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었지만 둘만 은근히 해왔던 장난이 있었다.
시골이었고 호기심이 많았던 나이였으니 말이다.
그 중에 하나가 같이 씻을 때 했던 놀이였다.
"츕…."
남시우의 뜨거운 혀가 엉덩이에 닿자 등골이 오싹했다.
축축하게 젖은 보지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 말이다.
"하으응…, 하아…. 으읏…."
항문을 핥으면서 그의 손은 보지로 올라와 클리토리스를 비비기 시작했다.
찌걱.
"앙! 하으읏! 아응…! 하앙! 하아…, 하읏~! 아응…."
세면대를 붙잡고 아랫입술을 잘근 물었다.
눈을 감으니 뒤에서 느껴지는 그 뜨거우면서도 축축한 혀의 감촉이 생생했다.
"아으응…! 하아아…!"
어릴 때에는 누군가에게 들킬까 창피함이 더 컷었는데 지금은 이 행위가 주는 쾌감이 더 좋았다.
물론 아직도 남시우만이 해주는 행위였다.
"츄릅…, 쯉…."
"흐아읏! 항…! 하응! 앙…! 아응!"
항문을 핥던 혀는 점차 내려왔고 그가 움직이기 편하도록 다리를 들어올렸다.
양 손으로 허벅지를 끌어안고 얼굴을 보지에 묻는게 느껴졌다.
혀가 굳게 닫혀진 보지를 벌리며 안으로 들어왔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부르르!
떨리는 몸. 전기를 통한 것 처럼 잘게 떨리게 만들었다.
주륵.
"하으으응……."
세면대를 붙잡고 주저앉은 그녀가 촉촉한 눈으로 남시우를 쳐다봤다.
"벌써 간거야?"
"우응…. 진짜 아우…."
이상하게 남시우가 애무를 해주면 금방 가버리는 것 같았다.
§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나도 몰랐다.
겨우 엉덩이만 조금 빨다가 보지에 혀를 넣기만 했을 뿐인데 말이다.
뭐가 됐든 편하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었다.
철벅.
내가 했던 것 처럼 거품을 손에 묻힌 그녀가 내 몸을 문질렀다.
쏴아아.
시원하게 거품을 씻어낸 후에 나는 세면대를 붙잡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원래 누나가 해주던건데 해줘. 알잖아. 샤워 끝나고 한 발 안 싸면 찝찝한거."
내 엉덩이를 찰싹 때린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언니가 이상한 버릇 들여놔서 그래에. 원래 안 그랬잖아."
우다영은 수건을 들고와 아래에 깔고는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내가 했던 것 처럼 엉덩이를 벌리고서 천천히 얼굴을 내 엉덩이 사이에 묻었다.
"츕…."
그녀의 얇은 혀가 내 항문 주위를 핥기 시작했다.
"와…."
림잡은 언제 받아도 최고의 애무 중에 하나였다.
"츕…, 츄릅…. 하아…, 움…."
어색한 혀놀림. 아무리 사연에 적어놨다한들 본체가 익숙하지 않으니 혀놀림이 어색할 수 밖에 없었다.
내 항문을 핥으며 손을 내밀어 발딱 선 좆을 붙잡았다.
물기에 미끄러운 내 좆을 철벅이며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어색한 손과 혀였지만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여유롭게 눈을 감고 즐겼다.
우다영의 혀가 항문을 핥을 때 반사적으로 발에 힘이 들어갔다.
"오…, 좋다…, 다영아. 계속…."
"쯉…, 움…. 하움…. 움…."
그녀 역시 숨이 조금 거칠어져 있었다.
뜨거운 숨결이 살갗에 닿으니 더 짜릿했다.
"윽…!"
올라온 정액을 그대로 쏟아냈다.
화장실 바닥에 떨어지는 정액들.
투둑.
우다영은 손가락에 묻은 정액을 털어내며 일어나려고 했다.
나는 손을 뒤로 보내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꾸욱 눌렀다.
"아직 남았어, 마지막까지 짜내야지."
"야아~! 씨…! 웁…, 움…!"
"아, 얼른."
우다영은 싫은 얼굴을 하면서도 혀를 내밀었다.
툭.
전부 짜낸 후에야 몸을 일으켰다.
"후, 좋았다, 다영아."
"아씨……."
우다영은 무릎을 꿇은채로 고개를 올려서 나를 노려봤다.
"왜, 누나는 다 해줬단 말이야."
"……내가 그렇게 못해?"
아무래도 아까 했던 말이 걸리는 모양이었다.
"아냐, 너도 충분히 잘해. 근데 누나가 개쩔게 잘하는 편이잖아."
"……이씨."
시나리오 상 그녀는 언니에게 약간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쪼그려 앉아 우다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도 알지? 누나 보다 나는 다영아, 네가 더 좋드라. 왠지 더 편한것 같구."
영혼 없는 칭찬이지만 나름 정성을 다해 연기를 해주었다.
우다영은 그제야 조금 풀어진 얼굴로 내 목에 손을 둘렀다.
"일으켜줘."
"알았다알았어, 이렇게 보면 애라니까 진짜루."
"아아~, 얼른."
우다영의 엉덩이를 움켜잡고서 일어나는데 내 시선에 벽 위에 달린 캠이 보였다.
다 찍고나면 편집하는데에도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았다.
§
우다희.
3살 차이가 나는 동생이지만 한참이나 어린 것 처럼 느껴지는 동생이 있었다.
"시우야~. 누나한테 와~."
씻고나와 옷을 갈아입은 남시우를 불렀다.
"넹~."
자신의 말이라면 껌뻑 죽는 동생인 남시우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건 누나로서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는 자신보다 더 커진 동생이지만 아직도 어린 아이 같았다.
"시우~, 깨끗하게 씻었어?"
"넵."
"이쪽으로 누워요~."
그녀의 말에 따라 소파에 올라와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눕는 남시우.
그런 남시우의 머리를 쓸어주며 물었다.
"다영이가 제대로 씻겨줬어?"
매일 자신이 씻겨주다보니 걱정이 되기도 했다.
"넵."
"엉덩이도 제대로 빨아주고 했어?"
그녀의 말에 멀리서 머리를 말리고 있던 우다영이 울컥해서 말했다.
"제대로 해줬어! 언니만 할 줄 아는 줄 알아~?"
머리를 탈탈 털며 소파 구석진 자리에 앉는 우다영.
둘이 동갑이기에 투닥대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해주던 일까지 가져가는 것 같아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그래도 누나가 해주는게 더 좋드라."
"내가 다시는 해주나봐라."
"미안미안."
여전히 투닥대는걸 보니 아직 누나로서 해줄 수 있는게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머리카락을 매만지던 우다희가 슬며시 물었다.
"아직 머리가 덜 말랐네? 누나가 말려줄까?"
"웅."
"아웅~, 귀여워~. 다영아, 씻고나왔으면 시우 몸도 말려주고 해줘야지~."
그 말에 우다영이 반박했다.
"쟤가 애도 아니구."
"아직 애야~."
우다희는 짐짓 화난척 진지한 얼굴로 말을 했다.
"샤워하고 나오면 말려주고 마사지도 해줘야지. 어릴 때 부터 가르쳤잖니?"
"……알았어……."
"부모님이 알면 뭐라고 하겠어. 얼른 시우한테 사과해."
"……미안해……."
§
말도 안되는 걸로 혼을 내는 우다희와 사과를 하는 우다영을 보며 볼을 꾸욱 눌렀다.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참기 위해서였다.
사연이 아니라 이런걸로 새로운 시나리오를 써도 괜찮겠단 생각을 했다.
"자, 시우야~. 일어나보렴, 누나가 말려줄게."
"네에~."
"안방으로 가자~. 다영이두 따라와~."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자매가 나를 케어해주는건 기본덕목으로 슬쩍 끼어넣어놨더니 이런식으로 개꼴리게 표현될 줄은 몰랐다.
우다희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아직 주문한 화장대가 오지 않았기에 침대에 걸터앉아 있으니 우다희가 헤어드라이기를 가지고와 내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내 앞에 우다영도 서서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해야하는 일이긴 하지만 하기 귀찮아하는 표정이었다.
위이이잉.
머리를 탈탈 말리는 와중에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배에 얼굴을 기댔다.
"우리 시우~, 누나가 그렇게 좋아?"
"응, 엉덩이 만져도 돼?"
"그러엄~. 누나껀 다 만져두 돼요~."
우다희의 말에 곧바로 그녀가 입고 있던 바지를 허벅지에 걸쳤다.
바지까지 벗길줄은 몰랐는지 잠시 멈칫한 그녀였다.
엉덩이를 주무르며 앞에 서 있는 다영이를 불렀다.
"다영아, 네 엉덩이도 만질래."
"아, 뭐야~, 애두 아니구 진짜아……."
우다영은 입을 삐죽 내밀며 내쪽으로 다가왔다.
그녀가 입고 있던 반바지를 내리려 했으나 자세가 불편해서인지 제대로 안 벗겨졌다.
"다영아, 허벅지까지만 내려줘."
"시우 말 들어야지~."
우다희까지 그렇게 말하니 우다영은 입고있던 반바지와 팬티를 허벅지까지 내렸다.
우다영의 말랑한 엉덩이와 우다희의 탄력있는 엉덩이를 쥐고 주무르며 말했다.
"고마워, 엉덩이 만지게 해줘서."
남자친구와 남편은 절대 이렇게 못할테니 고마운건 진심이었다.
그런 감사인사에 우다영이 볼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뭐가 고마워, 당연한건데."
꽈악.
힘을 줘서 우다영의 엉덩이를 꽉 잡았다. 말랑한 엉덩이는 잡으면 잡는대로 자국이 남았다.
반대로 우다희의 엉덩이는 운동을 한 탓인지 쫀쫀한 느낌이 들었다.
위이잉.
헤어드라이기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고 두 개의 엉덩이를 만지작 거리는데 이게 천국이 아니면 뭐가 천국일까 싶었다.
"됐다~. 다 말랐다~. 뽀송해졌네 우리 시우~."
"고마워요~, 누나."
헤어드라이기를 내려놓고 온 그녀가 침대 위로 올라왔다.
내 뒤에 앉은 그녀가 머리카락을 한 번 더 쓰다듬으며 부족한 곳은 없는지 체크했다.
우다영의 엉덩이를 잡은 손에 힘을 줘 당겼다.
"왜에."
우다영은 싫은 척 말을 하면서 내 손길에 따라 옆에 앉았다.
"그냥 오랜만에 다영이 냄새 맡아보려구."
옆에 앉은 우다영을 안으며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너무 푹신해서 이대로 코 박고 죽어도 좋겠단 생각이었다.
나와 같은 바디워시를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너는 진짜 언니 없었으면 어떡하려구 그래에."
아이처럼 구는 내 모습에 우다영은 고개를 저었다.
"왜, 너가 있잖아."
"……나도 남자친구 있어서 자주 못 오는거 알잖아."
"아~. 김우현인가 뭔가 하는 친구?"
"그래에."
우다희도 머리카락을 정돈하며 옆에 누웠다.
"얘들아~, 그래도 지금 우리 셋이 같이 살고 있잖니. 같이 있는 동안에 잘 해주면 돼요~."
나는 자매의 한 가운데에 누웠다.
침대가 작은 사이즈는 아닌지라 셋이 누우니 딱 적당했다.
나는 양 쪽으로 팔을 벌려 베개를 만들었다.
둘이 자연스럽게 내 품 안으로 들어왔다.
이걸 김우현이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긴 했다.
"이렇게 셋이 자는 것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어머~, 누나랑 떨어지는게 그렇게 슬퍼?"
우다희가 내 쪽으로 몸을 기울여서 내 가슴팍에 자신의 손을 얹고 나를 바라봤다.
"그럼요, 얼마나 슬픈데요. 이제 누나가 씻겨주는것도 못하구. 섹스도 못할거고."
"흐응~, 누나가 결혼해도 언제든지 찾아와서 하구 가도 돼. 다영이도 같은 생각일걸?"
이번엔 우다영을 쳐다봤다. 우다영은 인정하긴 싫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대루 해. 옛날부터 그렇게 했으니까 뭐……. 대신에 우현이한테만 안 들키게 해줘."
나는 씨익 웃으며 우다영의 볼을 콕하고 찔렀다.
"왜에~."
장난을 치자 그녀가 이빨로 내 손가락을 물려고 했다.
슬슬 분위기도 무르익었겠다 우다희와 우다영을 번갈아 보며 말을 꺼냈다.
"맞다, 누나."
"으응?"
내게 안겨서 보고 있던 우다희가 올려다봤다.
"누나가 저한테 해줬던것들 있잖아요……. 다영이한테도 가르쳐 주면 안 돼요?"
"흐응~. 그럴까?"
반대로 우다영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나도 잘 하는데……."
새초롬하게 말하는 우다영의 머리를 안아주었다.
한편 몸을 일으킨 우다희가 팔짱을 끼고서 단호하게 말했다.
"마침 잘 됐다, 얘. 케어해주는거 배울 때 다영이는 맨날 도망갔잖니."
"아~, 그땐 재미 없었단 말이야~."
"그럼 지금부터 배우면 돼~."
누운채로 자매가 하는 얘기를 듣다보면 확실히 상식과 동떨어진 기분을 느꼈다.
우다희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궁금했다.
§
우다희
이번 기회에 동생에게 다 가르쳐놔야했다.
"결혼하고나면 한동안은 바쁘니까……."
결혼을 하게되면 그동안 남시우를 케어해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엔 언니답게 매우 진지한 얼굴로 우다영을 쳐다봤다.
"그러니까 너두 잘 배워야 돼."
"……알았어."
진지한 얼굴에 우다영도 일어나서 진지하게 쳐다봤다.
"시우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알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