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8화 (28/126)

 §

 [몰입도 : 100%]

 [몰입도 100%를 완성했습니다.]

 [추가로 Point 1을 얻었습니다.]

 [배역에 완벽한 몰입을 하였으므로 위화감이 내려갑니다.]

 아침에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는 사이에 확인한 시나리오 북에 적힌 글.

 "뭐여."

 첫 장에 적혀진 이 글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100%가 되면……."

 어쩐지 어제 그 이후로 위화감이 나타나는 모습은 본적이 없었다.

 [몰입도 : 100%]

 [위화감 : 30%]

 위화감은 30%에서 고정된듯 보였다. 그렇지 않으면 30%에 딱 멈춰있을리가 없었다.

 [Point 2]

 이번 에피소드에서 대기시간과 몰입도에 2 포인트를 사용하긴 했지만 100% 몰입도로 추가 포인트를 얻었다. 

 "……그럼……."

 내가 집중한건 그런것 보다도 100% 몰입도였다.

 "위화감이 100%가 되어도……, 괜찮을 수도 있겠네. 몰입도가 깎이걸로……."

 그렇다고 직접 해볼 수는 없었다. 굳이 몰입감을 깨면서까지 시나리오를 쓰고 싶진 않았다. 

 "시우야~. 나 화장 다 했어~. 이제 나가자~."

 "아, 네네!"

 시나리오 북을 가방에 넣고 나오니 우다희가 쉬폰 원단으로 만든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머리띠를 쓰고서 내게 손을 내밀었다.

 "어때?"

 물어오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너무 예쁜데요?"

 몰입도 100%인 것도 본데다 어제 섹스 이후로 어색한 느낌이 아예 사라져 있었다. 

 잡은 손을 당겨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는 우악스럽게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서 쥐어짜듯 힘을 줬다.

 "누나 엉덩이 만지고 있으면 안정이 되는 느낌. 알아요?"

 "어머, 그랬어? 누나 엉덩이가 그렇게 좋아?"

 연한 화장을 해서인지 청순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꽃무늬가 그려진 머리띠를 하고선 나를 마주 안고서 내 엉덩이를 잡아주었다.

 "나도 시우 엉덩이 좋은데에~."

 "남편 보다도요?"

 "에이~, 남편은 빡! 느낌이라면 우리 시우는 몽글몽글~?"

 "……."

 확실히 최혁을 생각하면 그럴 거 같긴 했다. 구릿빛에 탄탄한 몸이었으니 말이다.

 "그럼 이제 출발할까?"

 우다희가 캐리어를 끌고서 신발을 신으려 했다.

 "누, 누나. 잠깐만요. 나…, 하고 싶어졌는데……."

 "뭐어?"

 우다희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어제 그렇게 해놓구? 누나 이제 아프단 말이야~."

 "누나아, 한 번만 빨리 싸구 갈게에~. 부탁인데 안 될까?"

 내가 애처롭게 부탁을 했다.

 "으구~, 진짜아~. 왜 섰을까~?"

 "누나가 너무 꼴리잖아요……. 딱 한 번만. 아, 맞다. 러브젤 있으니까 안 아플거야. 아마도?"

 다급하게 안방으로 달려가 러브젤을 찾았다.

 조금 써서인지 빈 부분이 보이긴 했지만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우다희는 신발장에 서서 구두를 신은채로 못 말리겠다는 식으로 나를 봤다.

 허리에 손을 얹고는 아이를 혼내듯 말했다.

 "대신에 빨리 싸야 돼에! 알았지? 안에 싸도 안 되구!"

 "알겠어요. 누나."

 메고 있던 가방을 던지듯 내려놓고서 그녀의 원피스를 붙잡아 들어올렸다.

 안에 속바지를 입고 있었다. 

 원피스를 엉덩이 위로 올린 후에 속바지와 안에 입은 팬티까지 한 번에 스윽 내렸다.

 "진짜아~, 못 말리겠다아~. 다른데선 안 하지?"

 "누나한테만 서요."

 그녀가 들으면 기분 좋을 말이었다.

 "누나 신발장 붙잡고 엉덩이 내밀어봐요."

 "흐응~. 누나한테 아주 못하는 말이 없어~."

 그렇게 말하면서 신발장을 붙잡은채 내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흘러내리려는 원피스를 허리 위까지 쫙 올린후에 속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렸다. 

 쯕.

 러브젤을 짜 내 좆에 펴 바른 후에 손으로 붙잡고 다소곳이 보이는 그녀의 보지에 비볐다.

 아무래도 속바지 때문에 다리를 벌릴 수 없기 때문인지 보지가 굉장히 좁았다.

 "천천히…. 흐읏…."

 러브젤의 차가우면서도 미끄러운 느낌. 

 어제에 해서인가 살짝 부은 보짓살도 그렇게 야해보일 수가 없었다.

 찌거억.

 귀두만 넣은채로 살살 흔들기 시작했다.

 "하으응…."

 신발장에 두 손을 짚은채로 고개만 내 쪽으로 살짝 돌렸다.

 겨우 보이는 옆모습.

 "누나…, 제가 만났던 여자친구들 보다도 더 예쁜 거 같아요…."

 "하으응…, 칭찬 맞지이…?"

 "네…."

 "흐읏! 우리 시우 여친보다 예쁘다니까 기분은 좋네…. 아웅…. 누나 보지가 그렇게 좋아?"

  

 애액이 스물스물 나올 때에 좆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하늘거리는 원피스와 뽀얀 엉덩이 그리고 등에 내려앉은 머리카락은 완벽한 뒤치기의 포즈였다. 

 "아으으응…!"

 우다희의 목소리가 달짝지근하게 늘어졌다.  

 러브젤의 미끈거림은 아픔을 잊게 만들었다.

 찌걱.

 넣은 상태로 잠시 가만히 있었다. 쫄깃하고 따뜻하게 내 좆을 감싸오는 질주름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아, 좋아."

 진심을 담은 소리에 우다희가 풋하고 웃었다.

 "으응…, 그렇게 좋아?"

 "와…, 누나 보지 진짜 최고에요."

 찌걱.

 이번엔 천천히 허리를 뒤로 빼내니 좆을 잡은 질주름이 쫘악하고 잡아주며 안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찌거억, 찌거억.

 속도는 천천히. 하지만 아주 깊게 뿌리까지 박은 후에 다시 허리를 빼면 귀두가 보지입구에 살짝 걸칠 정도로 뺐다. 

 "와…."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 보지였다. 

 "하으응…, 하아…. 으으응…."

 우다희도 아랫입술을 잘근 물며 아래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움찔했다.

 "이대로 계속 넣고 있고 싶은데……."

 "하읏…, 시우라면 괜찮은데……. 촬영 해야지~."

 촬영만 아니었다면 그냥 넣은채로 가만히 있고 싶었다.

 찌거억, 찌거억.

 "하읏…, 하앙…. 아읏…."

  

 좁은 신발장이었지만 그건 상관없었다. 

 "하아…, 하아응…, 앙…."

 박아 넣을 때마다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안주삼아 천천히 허리를 흔들 뿐이었다. 

 러브젤 뿐만 아니라 점차 나오는 애액 덕분에 축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찌걱! 찌걱! 

 점차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오로지 내 쾌감에만 집중을 했다. 

 "하으읏! 하아앙…! 아응!"

 안을 쿵쿵 누르는 느낌이 처음엔 어색했던 우다희였지만 그 깊은 안쪽에서 올라오는 쾌감은 그녀를 스며들게 만들었다. 

 "하앗! 하앙…! 하으웅! 앙! 아응!"

  

 나른한 평일 아침 집중을 하다보니 귓가에 지저귀는 새소리가 멀리서 작게 들려왔다.

 "읏…, 누나 갈 것 같아요……. 입으로……."

 엉덩이를 놓으며 좆을 빼자 우다희가 원피스를 내리고는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는 축축하게 젖은 좆대를 잡고 빠르게 흔들었다.

 "누나…, 혀 내밀어줘요……."

 내 말에 우다희는 으구~라는 추임새와 함께 혀를 귀엽게 내밀었다. 

 그녀의 혀 위에 내 좆을 올려놓고 빠르게 흔들었다.

 얼굴에 튈 수도 있겠단 생각에 우다희는 조심스럽게 입술로 귀두를 물었다.

 "윽…!" 

 짧은 탄성과 함께 우다희의 입 안에 밤새 쌓아놓은 정액을 뿜었다.

 꿀럭! 꿀럭! 

 "우읍…."

 입 안에 가득 차는 정액에 우다희가 한 쪽 눈을 찡그리며 받아냈다. 

 "움…."

 다 쏟아낸 후에도 몇 번 더 흔들어 마지막 쾌감을 즐겼다. 

 "하아…, 됐어요…."

 정액 때문에 볼을 부풀린 그녀가 주변에 휴지를 찾았지만 그걸 그냥 둘 내가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탁을 했다.

 "입 벌려서 보여주시면 안 돼요?"

 "우음…?"

 생각지도 못한 부탁이었는지 어이없어 하면서도 이내 귀엽게 피식 웃으며 입을 벌려 보여주었다.

 혀 위에 웅덩이를 만든 내 하얀 정액은 다시 아래를 불끈거리게 만들었다.

 툭.

 아래 턱을 건드리는 좆에 우다희가 움찔했다.

 "누나, 삼켜주시고 다시 보여주시면 안 돼요? 한 번 보고 싶어서…."

 "우움…, 에…."

  

 정액을 삼키고 보여달라는 부탁에 잠시 멈칫했지만 꿀꺽하고 삼켰다.

 "으~." 

 "처음 먹어봐요?"

 "글치이~. 남편 것도 입으로 받은 적 없어요~."

 그 말이 나를 더 꼴리게 했다. 

 "헷, 남편보다 제가 더 빠르네요."

 "으구~. 그게 그렇게 좋아?"

 "넹. 입 보여줘요."

 우다희가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을 벌렸다. 

 나는 그녀의 입술에 귀두를 올려놓고 빨래방망이를 흔들듯 착착 때렸다.

 "으에~. 뭐하는거야아~."

 "해보고 싶어서…. 하핫. 이제 갈까요?"

 "풋…, 그래에."

 씻고 가려고 화장실을 보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냥 가요, 시간 없어요~."

 "이, 이대로? 조금 느낌 이상한데에."

 "저라구 생각해요, 누나. 저랑 하나 됐다고 생각하면 좋잖아요?"

 "으씨~. 나한테는 그래도 여자친구한테는 안 된다~? 알았지?"

  

 누나이니까 받아주는거라 말하며 결국 팬티와 속바지를 올리고 같이 집을 내려왔다.

 그런 우다희의 원피스 위로 엉덩이를 주물렀다.

 "누나 아니면 저두 이렇게 못해요……. 아시잖아요, 쑥맥인거."

 "하여튼~. 누나 없으면 어떻게 할래?"

 "헤헷." 

 철저하게 계획된 귀여운 동생의 제스처였다. 우다희는 그런 내 볼을 쓰다듬었다.

 "머리 헝클어졌다, 기다려봐."

 펌을 한 머리는 허리를 흔들면서 흐트러졌는지 계단에 멈춰서서 내 머리를 정돈해주었다.

 쉼표머리로 다시 만들어준 후에 같이 짐을 들고 차에 올랐다.

 §

 우다희. 

 마지막 촬영이라는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나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나갔다. 

 수영장과 찜질방, 밑에 있는 매장과 주변 산책로.

 그리고 옥상에서 드론을 날려 찍은 전경까지. 

 "누나! 양 팔 흔들어주세요!"

 "아, 응~!"

 정말 여행을 온 것 처럼 편안하고 재밌는 촬영이라고 생각했다.

 위이잉.

 드론이 내려온걸 받아 다시 박스에 안전하게 넣은 그가 다가와 허리를 안는듯 하더니 엉덩이를 꽉 쥐었다.

 촬영 때문에 옥상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걱정되는건 남시우였다.

 "정말~, 누나는 걱정된다 얘."

 남시우의 손에 엉덩이를 주물러지며 말하는 그녀.

 "어떤게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이렇게 밖에서 만지는건 안 돼~. 여자친구가 싫어해~."

 "으음…, 그런가요?"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을 보며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자신은 동생이 원하는걸 뭐든 해주고 싶었지만 여자친구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자. 약속하자."

 그녀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어…. 이거 진짜 오랜만인데……."

 남시우가 어색해하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밖에서 만지는건 누나한테만 하는걸루 하자. 여자친구랑은 둘이 있을 때만 해야 돼~. 알았지?"

 "넵!"

 그래도 말은 잘 들어주니 고마웠다. 

 촬영을 끝내고 협찬을 받은 숙소에서 쉴 준비를 했다. 

 "누나,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남시우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뭔데?"

 아직 속옷만 입은채로 있던 우다희는 아무렇지 않게 되물었다.

 끼익.

 침대 끄트머리에 앉으며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남편분이랑 비교하면……. 많이 작은 편인가요?"

 전에 어떤 친구를 만났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어제도 그렇고 작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럴리가아~."

 우다희는 고개를 저으며 그의 옆에 앉아 토닥여주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니?"

 "그냥 그게 컴플렉스라서……."

 "아니야~. 우리 시우가 얼마나 큰데에~. 남편보다 두 배는 커요~. 누나가 우리 시우랑 하면서 얼마나 꽉 차는 느낌이 들었는지 아니?"

 남시우를 가슴에 안으며 등을 토닥여주었다. 

 참 일에 관해서는 듬직하고 자신감에 차 있으면서도 성적으로는 이렇게 위축되어 있으니 안타까웠다.

 "그럼 섹스는 어땠어요……?"

 가슴에 얼굴을 묻은채 묻는 그의 질문에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

 촬영을 할 때에는 잊고 있었지만 그의 질문을 받는 순간 그와 했던 모든 순간들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갔다. 

 자신이 어른이라는 것도 잊고 미친듯이 헐떡였던 순간들. 

 무엇보다 눈 앞이 하얘지고 엉덩이를 바르르르 떨면서 가버린 것도 처음이었다.

 "……음~, 엄청 잘했어. 누나 봤지?"

 "다행이다…. 고마워요, 누나……."

 우다희를 안은채 작게 자신의 감정을 얘기해주는 남시우가 너무 사랑스럽고 보듬어주고 싶었다. 

 "한 번만 더 말해주면 안 돼요?"

 "어떤걸?"

 "남편보다 제가 더 섹스를 잘한다구……."

 남편을 낮게 보고 하는 말이 아니었다. 낮아진 자존감을 조금이라도 치유하고 싶은 그런 목소리였다.

 그녀는 그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말했다.

 "당연하지~. 남편보다 훨씬 크구 단단하구 섹스도 훨씬 잘하는걸~. 걱정마렴~."

  

 그저 위로의 말이 아니었다. 남시우와 할 때는 이상하게 더 흥분이 되고 더 그와 붙어있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

  

 시나리오의 하이라이트였다. 

 처음엔 미약했지만 점차 나와의 섹스에 중독이 되고 머릿속에 야한 생각을 하면 내가 먼저 떠올리도록 스며들게 만들었다.

  

 나는 속옷만 입고 있는 그녀를 안은채로 가만히 있었다.

 물컹.

 얼굴에 부벼지는 가슴의 탄력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우다영의 가슴이 모든걸 껴안아주는 포근한 느낌이었다면 그녀의 가슴은 착하고 달라붙는 거유였다.

 "고마워요, 누나. 덕분에 좀 개운해졌어요."

 "오구오구~, 그랬어? 누나한테는 언제든 속마음을 털어놓아도 돼요~."

 "네, 헷."

 내 머리를 쓸어넘겨주며 인자하게 웃어주는 우다희. 

 "그럼 누나 옷 갈아입고 오세요~. 저 촬영한거 백업하면서 체크 좀 하고 있을게요."

 "으응~, 그래에~."

 방에서 나와 숙소의 거실에 앉아 영상을 체크했다. 

 섹스를 하면서 일까지 할 수 있는 최고의 직장이었다. 

 '자매라도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네.'

 우다영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 자매다보니 비슷한 분위기가 가끔 풍기긴 했지만 확실히 달랐다.

 이게 서른 살의 성숙함인가 싶기도 했다.

  

 달칵.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우다희가 문을 열고 나왔다. 

 안에 브래지어가 다 비치는 루즈핏의 7부 티였다.

 밑단은 엉덩이를 다 가릴 정도였다. 

 덕분에 짧은 바지를 입은 그녀를 볼 때 아래는 아예 아무것도 안 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스윽.

 내 옆으로 다가와 같이 양반다리를 하고선 영상을 같이 확인했다.

 "항상 신기하드라~?"

 "뭐가요?"

 "이렇게 볼 때는 그냥 그런데 편집이랑 보정으로 느낌이 다르다는게 신기해~." 

 "하핫, 저는 전공이니까요. 여기서 편집점만 잡아놓으려구요."

 우다희가 자연스럽게 손을 올려 내 한쪽 어깨에 팔을 걸치고는 또 그 위에 턱을 기댄채 같이 노트북 화면을 봤다. 

 "편집은 언제부터 할거니?"

 "음…, 아마 다음 주 부터 할 것 같아요. 내일도 촬영 때문에 갈 곳이 많아서……."

 "음?"

 우다희가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물었다.

 "다 끝난거 아니야?" 

 "아, 누나 촬영분은 끝났어요. 스케쥴이 바쁘시니까 콘티를 빡빡하게 짜서 2박 3일에 다 끝내려구 했던거에요."

 "그럼 내일은 어디 가는데?"

 "터미널이랑 서울까지 가야돼요. 노을도 담아야하고."

 홍보가 최종목적이기는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1인이 하는 여행을 브이로그처럼 찍은거였기 때문에 주인공 없는 영상도 몇 개가 필요했다. 

 우다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구나 싶었다.

 타닥. 

 타닥.

 한 번 쭉 훑으며 편집점을 잡아놓는 남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집중을 시작하면 몰입하는게 은근히 멋있다고 느끼는 우다희였다. 

 "……."

 그를 보다보니 남편이 생각났다. 최혁도 처음 만났을 때 땀을 흘리며 일에 집중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자신을 사랑해주는게 좋긴 하지만 가끔은 답답할 때가 있긴 했다. 

 부부끼리 야한 농담도 주고받는 것도 좋지만 보수적인 남편은 약간 기피할 때가 있었다. 

 "다 했어요. 누나, 배고프죠?"

 "응? 아아, 응. 뭐 먹을까?"

 "룸서비스 시켜서 먹어볼까요? 이것도 한 번 찍어보죠."

 "그럴까?"

 카메라를 다시 꺼내는 나를 보면서 그녀는 피식 웃었다. 일에는 진심인 아이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영상을 찍는데 왠지 커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좋아요, 누나." 

 "풋, 손 줘봐."

 연인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그녀가 손을 내밀었고 나는 마주 잡아주었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향해 뽀뽀를 하고는,

 "사랑해~."

 라는 말을 했다. 그녀의 모습에 순간 두근거렸다. 

 나도 남자인지라 아름다운 모습에 두근거릴 수 밖에는 없었다.

 당연하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니었다.

 애초에 사랑에 빠질거였다면 처음부터 빠졌겠지. 

 그런게 아니라 아름다운걸 본 사람의 본능일 뿐이었다. 

 간단하게 촬영을 끝내고서는 룸서비스로 고르곤졸라와 맥주 네 병을 시켰다.

 "이렇게 얼음 담긴 양동이에 올 줄은 몰랐네?"

 "그러게요?"

 생각보다 괜찮은 룸 서비스 역시 카메라에 담은 후 나란히 소파에 앉아 맥주를 들었다.

 "누나. 그래도 촬영하는 동안에 고마웠어요."

 "흐응~? 뭐가 그렇게 고마웠는데?"

 챙.

 맥주를 쭉 들이킨 나는 감정을 잡으며 그녀를 우수에 찬 눈으로 바라봤다.

 "제 소원도 다 들어주고……. 제 자존심도 지켜주고……."

 "으구~. 그게 그렇게 고마웠어?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좋은 스킨향을 내는 그녀의 손이 내 볼을 어루만졌다.

 "나도 정말 편안한 동생을 알게 되서 기분이 좋은걸? 짠~."

 밖에는 이미 해가 저물었고 호텔 방 특유의 낯선 공기와 분위기. 

 그리고 감성적인 척 하는 나.

 완벽한 몰입을 해주는 우다희. 

 오로지 시나리오 북으로만 연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대로 촬영이 끝나면 내일부터는 못 보겠죠?"

 "아니야~. 어차피 누나는 백수잖니?"

 "……그래도 남편분이……."

 우다희가 걱정하지 말라는 듯 내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알았지?"

 "……네에."

 지금 자신이 한 말이 바람의 다른 말이라는걸 모르고 있었다. 

 이게 상식인 것처럼 해놨으니 당연한 결과였지만.

 맥주 네 병을 다 마시고도 한 조각이 남은 피자를 두고서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

 뭔가 말할 것 같은 나를 바라보는 우다희의 눈동자에는 내 모습이 담겨 있었다.

 "누나……, 그……. 저랑 소꿉놀이 오늘도 해줄래요?" 

 "으응?"

 나는 당황한척 너스레를 떨면서 말했다.

  

 "그, 그러니까, 세, 섹스를 하자는건 아니구우…. 그냥…. 어제처럼……."

 그러자 우다희가 나를 바짝 끌어안았다.

 "누나가 말했지~? 동생이라면 뭐든지 해주겠다구~! 우리 시우가 원하는 소꿉놀이 같은거 있어? 누나가 다 해줄게!"

   

 그냥 미친듯이 가슴 쥐어짜며 질내사정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작품을 위해서 둘러 말했다.

 "부부 놀이요……."

 소꿉놀이의 정수는 역시 부부놀이였다. 

 우다희가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흐응~, 누나가 아내 역할 해주면 되는거야?"

 "네! 막…, 근데 남편이 너무 좋은 느낌으로……."

 "쿡쿡! 그런 설정까지 있는거야?"

 "네……. 좀 그런가요?"

 우다희가 고개를 젓고는 내 눈썹을 엄지손가락으로 쓰다듬어주었다.

 "아니이~! 누나도 동생이랑 소꿉놀이하는거 너무 좋아하는데?"

 내가 민망하지 않도록 밝게 대답을 해주었다. 

 "남편이랑은 평소에 어떻게 호칭을 부르나요……?"

 "음~, 여보라고도 하고 자기라고도 하는데 뭐가 좋니?"

 "여보가 좋은거 같아요……."

 호칭이 정해지자마자 우다희가 바로 배역에 몰입을 시작했다.

 "여보~, 촬영하느라 고생 많았지?"

 몰입도 100%라 그런지 일말의 거리낌도 없었다. 

 나 역시 밝게 미소를 지어주며 그녀를 안고 말했다.

 "응, 여보. 나 많이 힘들었어. 그래도 여보랑 같이 있어서 덜 힘들었던거 같아, 고마워."

 중간에 빼먹지 않고 그녀에 대한 칭찬을 했다. 

 우다희는 그런 내 볼에 입을 맞추었다.

 "아주 기특하네~."

 금세 배역에 몰입을 한 우다희가 나를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바라봤다. 

 나는 그녀를 안은채로 입을 맞췄다. 

  

 내가 혀를 밀어넣자 입술을 오므려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아…."

 이어지는 거친 키스. 

 "……씻을까?"

 코를 맞닿은채로 우다희가 내 목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나 먼저 씻고 나올게 여보."

 "같이 씻자."

 먼저 씻고나온다는 말에 급히 말을 했고 우다희는 달아오르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어선 그녀의 엉덩이를 꽉 잡으며 화장실로 향했다.

 툭.

 너무나도 쉽게 벗겨지는 옷가지들.

 바닥에 무질서하게 널브러진 옷들을 무시한채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쏴아아아.

 욕조에 담기기 시작하는 물.

 찰박.

 발이 겨우 잠길 정도였지만 안에 들어가자 그래도 수위가 조금 올라왔다. 

 "여보."

 거울을 보며 머리를 묶고 있던 우다희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빙글 돌아 입에 문 머리끈을 들어 포니테일로 묶는 그녀.

 양 팔을 위로 올린탓에 드러난 양 겨드랑이와 위로 올라온 젖가슴 그리고 잘록한 허리와 벌어진 엉덩이는 진짜 자기관리를 한 사람은 다르다는걸 알았다. 

 찰박.

 다 묶은 후에 골반을 흔들며 욕조 안으로 들어온 그녀가 나를 마주보며 앉았다.

 "누나, 진짜 이쁘네."

 "풋, 부부놀이 하기로 해놓고 자꾸 누나라구 부른다?"

 "뭔가 누나가 입에 붙었나봐요."

 "풋, 아유. 귀여워."

 결국에 부부놀이보다는 연상연하 커플 같은 느낌으로 진행이 됐다. 

 무릎을 안은채로 앉은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내게 기대요."

 "흐응."

 우다희의 시선이 발기된 내 물건을 쳐다봤다.

 손가락으로 귀두를 누르면서 말하는 그녀.

 "이거 때문에 누나 등 찌르는거 아니야?"

 "누나도 이거 좋아하잖아요."

 "어머, 이번엔 내가 이거 좋아하는 컨셉이야?"

 그러더니 내가 원하는대로 내 가슴에 등을 기댔다.

 둥근 엉덩이 쪽에 좆이 꾸욱하고 눌렸다.

 물이 차오르길 기다리며 나는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주무를 수 있었다. 

 찰박.

 가슴을 문지르는 동안 그녀가 내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진짜 남편과 비교하면 하찮을만큼 근육 따위 없는 몸이지만 뭐 상관없었다.

 "누나, 입으로 해주세요. 한 발 빼고 싶은데……."

 "풋, 알았어."

 어떤 부탁이라도 개의치않고 허락해주었다.

 싫은 표정보다는 어떻게든 들어주고 싶은게 보였다.

 첨벙.

 어느정도 차오른 상태의 물에서 몸을 돌린 그녀.

 "흐응, 너무 아래에 있는데?"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있던탓에 좆이 아래에 있었다.

 나는 다리를 욕조에 걸치고 엉덩이를 들었다.

 "풋."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입을 가리고 웃는 우다희. 

 무릎을 꿇고 다가와 내 엉덩이를 받치고는 발기된 좆을 잡았다. 

 그리고는 그 커다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혀를 살짝 내밀어 귀두를 콕하고 찍었다.

 "움…."

 맛을 보자마자 입을 귀두에 밀착한상태로 보지에 박아넣듯 빨아들였다.

 "쯉…, 후움…, 움…."

 거창한 스킬이 있는건 아니었다. 하지만 입 안 특유의 뜨거우면서도 미끈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츄릅…, 하아…, 움…. 우움…."

 보지에 넣는 느낌도 좋지만 입으로 애무 받는 느낌도 하루종일 받을 수 있을것만 같았다.

 한 번 알게된 다른 종류의 쾌감은 남자든 여자든 다시 찾게 만들 것이다.

 "……누나아…, 좋아…."

 "쯉…. 움…."

 좋다는 말에 더 빨라지는 얼굴. 

 볼이 홀쭉하게 들어갈 정도로 빨며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우다영과 다르게 남편에게 어느정도 해주는게 분명했다. 

 "움…, 쯉…. 하아움…, 음…."

 "누나…. 나 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

 나는 오직 그녀에게만 할 수 있는 부탁을 했다.

 "누나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뒤에 빨아주면서 흔들어주면 안 돼요?"

 "어떻게?"

 내 귀두를 입에 살짝 걸친채로 물어오는 그녀. 

 기분은 좋지만 자세가 불편해서 쥐가 날 것 같은 엉덩이를 내리고서 욕조를 붙잡고 엎드렸다. 

 "항문 핥아주면서……."

 "푸흣…."

 그 자세가 웃겼는지 손바닥으로 내 엉덩이를 착하고 토닥이며 웃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엉덩이에 얼굴을 기대고는 들썩이는게 느껴졌다.

 "으구으구~, 이거? 알았어요~. 누나가 다 해줄게. 이건 여자친구가 절대 못해주는 일이긴 하겠다 얘."

 "……죄송해요."

 "아냐아~, 뭐가 죄송해. 자~, 엉덩이 더 내밀어볼래?"

 엉덩이를 그녀를 향해 쭉 내밀었다. 

 미소를 머금은 우다희는 내 엉덩이를 살짝 벌리며 얼굴을 묻었다.

 "흐음…!"

 혀가 항문에 닿고 빙글 도는 순간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찹.

 찹찹.

 손으로 침과 물이 묻은 좆을 붙잡고 젖소의 젖을 짜듯 흔들었다.

 "움…, 하우음…. 하아…. 기분 좋아…?"

 "아! 누나…, 좋아요! 너무…!"

 나는 눈을 감고 아래에서 전해지는 쾌감을 오롯이 즐겼다. 

 여자친구는 진짜로 해주지 않을 그런 행위였다.

   

 우다희는 얼굴을 내 엉덩이에 더 파묻고는 혀를 굴려 항문을 핥았다.

 찹찹찹.

 미끈거리는 손은 좆을 붙잡고 위아래로 흔드는데 당연하게도 금방 올라온 정액의 느낌. 

  

 "잠깐……."

 엉덩이에 힘을 주며 일어났다.

 그러자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우다희가 나를 올려다봤다.

 내가 좆을 잡고 얼굴에 갖다대자 우다희가 알았다는 듯이 입을 살짝 벌렸다.

 "읏…!" 

 울컥! 

 얼굴을 향해 흔든 좆에서 하얀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얼굴에 뿌려진 정액을 이제는 익숙한 듯 손가락으로 밀어내고는 나를 올려다봤다.

 "흐응~, 냄새가 아주……."

 입술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을 닦아낸 우다희가 하얀 이빨이 보이게 환하게 웃었다.

 그런 우다희의 볼에 좆을 비벼 닦아내자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아주 누나한테~."

 "아…, 누나 너무 좋았어요."

 그녀에게 헤실헤실 웃어주니 또 풀어지는 우다희였다. 

 욕조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다 닦아낸 우다희가 다시 나를 보며 물었다.

 "여자친구가 놀라겠다 얘."

 "네? 왜요?"

 "정액양이 엄청 많아서~."

  

 한 발을 뺐더니 뜨거운 물이 나를 나른하게 만들었다. 

 "이제 나갈까?"

 조금 더 몸을 담그고 있다가 나온 후에 서로의 몸을 치대며 닦아주었다. 

 쏴아아.

 거품을 다 닦으니 우다희가 이번엔 수건을 들고 내 몸을 닦아주었다. 

 나 역시 새수건을 들어 젖어있는 그녀의 몸을 닦았다.

 닦아주면서 느끼는거지만 관리가 진짜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나, 맨날 운동하는거에요?"

 "그러엄~. 며칠 동안 운동 못하긴 했지만."

 "에이~, 섹스도 운동이죠."

 화장실 밖으로 나오며 장난스럽게 말하자 내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운동은 운동이지?"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침대로 향했다. 

 누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가슴을 움켜잡고는 이마를 맞댔다.

 "여보~."

 "으응? 쿡쿡…, 다시 부부놀이야?"

 "오늘 안 재울줄 알아~."

 "어머~, 기대 되는데?"

 우다희가 손을 내려 내 엉덩이를 붙잡았다.

 "오늘 나 홍콩 갈 수 있는거야?"

 "세계여행 보내줄게!"

 "흐응~! 벌써 기대되는데? 어머."

 내 호언장담에 그저 웃어주다가 아래에 묵직한 물건이 닿자 움찔했다. 

 찌걱.

 아직 애액이 충분히 나오진 않았지만 천천히 귀두를 문댔다.

 "우리 부부니까 안에 싸도 돼?"

 "흐응~, 아직 애기 낳을 생각 없으니까 아래 말구 내 입에 싸줘요~. 알았죠?"

 "와우."

 "너무 야했어?"

 찌걱.

 야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는 우다희를 향해 허리를 살짝 밀어넣자 귀두가 보지를 벌리며 들어갔다. 

 찌거억.

 "하윽…. 하아…, 하으응…."

 "누나 보지…, 너무 좋아…."

 "흐으읏! 하아…, 천천히…."

 귀두만 넣은채로 움직였다. 점차 애액은 흥건하게 젖어나오기 시작했고 점점 더 깊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응! 하으응…. 좋아…. 하으응…."

 "여보…, 칭찬해줘…."

 "아앙…, 하읏!"

 누나와 여보 그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말했고 그럴 때마다 우다희는 내게 맞춰서 대답해주었다.

 "하으읏! 하앙…! 너무 커어…. 하아…, 하응! 이렇게 큰 걸 넣어줘서 고마워, 시우야."

 전혀 예상치도 못한 말에 나도 모르게 찔끔 지려버릴 뻔 했다.

 찌거억. 찌거억.

 달라붙는 보지. 이건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밀착되서 내 정액을 짜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텁.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안았다.

 길쭉한 다리는 내 허리를 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는 촉촉한 그 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하으응…, 우리 시우랑 할 때마다 가버리는데…. 누나 책임질거야?"

 "당연하죠!"

 둘 다 나이가 있기 때문일까 섹스에만 미쳐있지는 않았다. 

 서로 야한 대화를 나누며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었다.

 박을 때 그녀도 다리에 힘을 줘 더 끌어안았고 빼낼 때에는 힘을 풀었다. 

 리드미컬한 박자에 맞춰 허리를 흔드는데 섹스를 잘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입이나 손으로 하는건 아직 부족하긴 해도 섹스만큼은 우다희의 실력이 좋았다.

 "하으응…, 하아…. 아읏…, 하응…. 누나 보지 좋아?"

 "읏…, 네에. 누나…. 남편분하구 할 때도 이런 말 나눠요?"

  

 그러자 우다희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이~, 울 남편은 이런 말 싫어하거든. 하응…. 가끔은 이런 말하면서 하구 싶은데……. 하읏."

 찌거억. 

 전에 그녀가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

 "그럼 이렇게 섹스하는건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해요."

 "하읏! 아응…, 그럴까?"

 "네에, 누나 보지가 진짜 맛있다는 말은 나만 할래요."

 우다희는 손가락 등 부분으로 내 젖꼭지를 문지르며 말했다.

 "누나 보지가…, 하앙! 그렇게 맛있어?"

 "네, 진짜로."

 찌걱. 찌거억.

   

 겨우 2박 3일의 시간이었지만 첫 날과 지금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완벽하게 내게 맞춰진 그녀의 보지와 표정 그리고 말투는 완벽히 내가 그린 캐릭터였다. 

 "아으응! 좀 더 빨리 해줄래…? 하아…, 물이 너무 나오나봐…, 부드러워…."

 우다희의 요구에 맞춰서 허리를 꽉 붙잡고 있는 힘껏 박기 시작했따.

 찌걱!찌걱! 

 "아앙! 하읏! 하으응! 앙! 아아응! 역시…! 하아…! 하으읏~!" 

 귀두가 안쪽 깊숙한 곳을 쿵쿵 찔러대니 우다희가 이불을 꽉 붙잡았다. 

 "누나…!"

 "하아앙! 아읏! 아우응~! 아앙!"

 애액이 흥건하게 나오는 그녀의 보지는 부드러움의 극치였다.

 "하아아응~!"

 우다희가 허리를 들며 몸을 떨었다.

 강하게 수축하는 그녀의 보지를 강제로 벌리며 들어가자 우다희는 아랫입술에 이빨 자국이 날 정도로 세게 물었다.

 부르르르! 

 강하게 떠는 우다희가 고개를 저으며 허리를 붙잡은 내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찌거억! 찌거억! 

 수축하는 보지를 강제로 벌리며 계속 흔들자 우다희가 몸을 비틀었다.

 "흐아앙! 아으읏! 그마안…! 갔단 말이야…! 하응! 아앙!"

 나는 무시한채로 계속해서 흔들었다. 

 애액이 많아 수축한 보지를 강제로 벌리고 들어가는데도 쫄깃하면서 부드러움이 공존했다.

 "윽…!" 

 나도 사정감이 올라오자마자 강하게 잡는 보지에서 좆을 빼냈다.

 찌거억! 

 달라붙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좆을 빼내자마자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녀의 몸에 정액을 뿌렸다.

 "하윽!" 

 우다희는 눈을 꾸욱 감은채로 연신 몸을 떨었다. 

 자매가 전부 예민한 몸을 갖고 있었다.

  

 "하아…. 하아…."

 나도 거친숨을 몰아쉬며 그녀를 내려다봤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이 자매의 몸 개발에 대해 슬슬 생각해야할 것 같았다.

 오로지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몸이 되도록 말이다.

 김우현과 최혁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이 탐스럽고 늘씬한 몸은 내가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

 당연히 내가 책임질 생각도 없으니 그녀들이 기억하고 있는 나에 대한 관계를 재정립해야했다.

 [#5scenario 응애 나 아기 시우]

 [등급 : 수작]

 [영향력 : 228]

 [명성 : 91]

 [평]

 [: 배우의 완벽한 몰입도]

 [스토리는 특별한 것 없었으나 배우의 열연]

 [감독의 외설적인 외길]

 [새로운 배우, 하지만 탁월한 선택]

 [point : 4]

  

 [다음 작품에서 몰입도 +20%]

 [다음 작품에서 위화감 -20%]

 [대기시간 : 2d 14h 18m]

 또 다시 수작이었다. 

 "오…, 의왼데…?"

 수작이 나올 줄은 몰랐다. 평작만 받아도 만족했을텐데 수작이라니 작은 기쁨이었다. 

 몰입도가 작품에 영향도 준듯했고 영향력은 거의 2배에 가까운 228이었다.

 세 자리수가 넘지 않았을 때도 미세하게 현실세계에 영향을 줬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적용이 될까 궁금하긴 했다. 

 거기에 더해서 Point가 4개. 

 이거라면 좀 더 외설적이고 빡센 시나리오를 쓰더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물론 그렇지 않아도 버프를 받은 몰입도와 위화감 덕분에 평이한 작품을 쓰더라도 충분히 괜찮았지만 말이다.

 "수작 위에 또 다른게 있겠지?"

 느낌상 다음 등급도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했다. 

 평 역시 수작을 찍으니 나름 괜찮게 써주고 있었다.

 누가 보고 써주진 않았을테니 아마 시나리오 북에 내재된 평가인 듯 했다.

 평 중에 눈에 들어온게 있었다.

 [감독의 외설적인 외길]

 가장 끝 단어인 외길. 

 "컨셉을 잡고 하면 점수도 높게 잡아주는구만."

 감독의 색채를 유지하면 또 점수를 주는 것 같았다. 동시에 참신함을 더하면 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툭.

 시나리오북을 닫고서 찌푸둥한 몸을 풀었다. 

 "으으~, 한동안은 쉬어야지."

 그도그럴게 7월과 8월에 걸쳐서 내내 섹스만 해대니 쉴 시간도 필요했다. 

 달그락.

 그동안 사용했던 노트북과 카메라를 꺼내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자료들을 백업해 내 메일에 업로드를 했다. 

 "그럼…. 나가봐야지."

 업로드가 끝나자마자 바로 카메라를 들고 홀로 밖으로 나섰다. 

 오늘 아침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헤어졌기에 이제 옆에는 우다희가 없었지만 썩 나쁘지는 않았다. 

 개운하게 컨셉으로 운영되는 콜걸을 부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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