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다희.
"미안하다 얘."
급히 일어나긴 했지만 술 때문인지 자꾸 남시우의 고간을 보고 싶은 욕망이 치솟았다.
'어떻게 얻게 된 동생인데…….'
김우현에게도 장난을 쳐보았지만 동생의 남자친구라 그런지 항상 선을 그었다.
그 모습이 나름 재밌고 또 착해서 흐뭇하게 바라봤었다.
그런 와중에 결혼을 했고 남동새에 대한 로망은 그저 로망에 그칠거라 생각했었다.
이번 촬영을 통해 알게 된 남시우라는 동생.
촬영을 하면서 느낀건 참 무뚝뚝하다였다.
다음 술을 마시면서 느낀건 애가 착하고 속이 깊으며 꿈이 있는 아이구나 싶었다.
술이 더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말도 잘 통하고 놀리면 또 부끄러워하는게 귀여웠다.
자신이 원하던 딱 그런 느낌의 동생이었다.
'내가…, 원래 그런 동생을 원했던가?'
가슴을 저릿하는 위화감에 움찔했다.
평범하게 대학교 후배 같은 동생을 원했던 것 같았는데 말이다.
하지만 곧 지금 눈 앞에 있는 남시우 같은 동생을 얻고 싶었단 욕구가 기존의 생각을 지워버렸다.
질투하는 남편에겐 비밀로 하는 대신에 로망이었던 동생과 친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더더욱 그의 부탁과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다.
마찬가지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그에게 해볼 수 있을테니까.
"근데……."
씻겨주기 위해 들어와 본 그의 물건은 절대 동생의 크기가 아니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생긴 물건은 처음 봤다.
아직 커지지도 않았는데 묵직하고 굵은 것이 덜렁거리니 자꾸 시선이 갔다.
남자가 왜 여자들만 지나가면 가슴이나 엉덩이를 쳐다보는지 대충은 알 것 같았다.
"누나……?"
남시우가 쳐다보며 묻자 정신을 차린 우다희가 멋쩍게 웃었다.
"그, 그렇지. 누나가 씻겨줄게."
"앗, 넵."
동생이니만큼 절대 야한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샤워기를 들고 적당한 온도의 물을 그에게 뿌려주며 자꾸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머리도 감겨줄까?"
고개를 들어서 남시우를 보는데 민망해하면서 움츠러든게 귀여웠다.
"시우야~, 네가 씻겨달려면서~."
그래, 야한 생각을 하는 자신이 이상한 일이었다.
그도 자신을 그저 편안한 누나로 생각할텐데 말이다.
우다희는 일부러 뻔뻔하게 말했다.
"우리 시우 이쪽으로 와요~."
샴푸를 짜서 그의 머리를 감겨주기 시작했다.
"눈 감구~."
눈 감은 남시우의 머리를 감겨주니 알 수 없는 뿌듯함과 성취감마저 들기 시작했다.
원래 이런 감정이 드는게 정상인건가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가긴 했지만 별 거 아닌 일이었다.
쏴아아.
샤워타올에 바디워시를 짜고서 거품을 냈다.
"가만히 있으렴~."
확실히 운동을 하는 남편의 몸만 보다가 남시우의 몸을 보니 많이 연약해보였다.
"귀여워……."
다만 맨들맨들한 몸이 너무 하찮은게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의 등을 먼저 닦아주고서 몸을 돌려 가슴까지 샤워타올로 닦기 시작했다.
"구석구석 해줘야 돼요~. 아래도 닦자~."
다시 무릎을 꿇고 허벅지에 샤워타올을 갖다대는 눈 앞에 커다란 물건이 서 있었다.
발기된 물건은 아까 전과 다르게 빳빳하게 서서 눈 앞에서 껄떡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누나인 자신이 여기서 민망해하면 안 됐다.
"시우야~."
"네, 네네……."
고개를 올려보니 발기된게 창피했는지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역시 이런 상태에서는 민망해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행동을 해야했다.
우다희는 얇고 긴 손가락으로 좆대를 톡하고 눌렀다.
"남자 다 됐네~. 어……."
좆대를 누르는데 뜨거움이 손가락을 타고 전해졌다.
덜렁.
눌렀던 손가락을 떼어내니 눈 앞에서 거근이 덜렁대는데 시선을 빼앗겼다.
여자친구가 누가될지는 몰라도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누난데~, 민망해하지마아~."
"네, 네…."
허벅지 안 쪽을 닦아주기 위해 손을 밀어넣는데 그러다보니 볼에 그의 좆이 닿았다.
볼을 통해 그 뜨거움이 전해졌다.
"여기 안 쪽은 어때? 시원해?"
그가 창피하지 않게 최대한 웃으며 말을 건넸다.
"네에……."
허벅지 안쪽까지 거품을 묻힌 그녀가 발기된 좆을 타월로 아프지 않게 문지르며 말했다.
"누나 앞에서 발기도 할 수 있지~. 성인인데, 그렇게 창피해하지 않아도 돼에~."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텐션이 높은 리액션을 하며 발기된 좆에도 거품을 묻혀나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어색한 느낌이 아예 사라진건 아니었다.
"이제, 씻을까?"
일어난 우다희가 샤워기를 집어들고 그의 몸에 묻은 거품을 씻어냈다.
손으로 그의 살을 문지르며 계속해서 토닥여주었다.
"걱정마, 누난데, 창피할게 있어~?"
"그, 그래도. 죄송해요…."
아까 꿈을 말할 땐 그렇게 혈기왕성하더니 지금은 수줍은 소년 같았다.
그런 갭이 우다희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자신이 원래 이런 느낌의 동생을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됐다."
그의 몸을 씻겨주고나서 이제 자신이 씻을차례.
누나기에 홀로 씻으려고 하다가 민망해하는 그와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말했다.
"아니면 우리 시우가 누나 씻겨줄래?"
나긋한 목소리. 그의 긴장과 민망을 풀어주기 위해 던진 말이었고 남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해드릴게요."
그래도 당차게 대답을 하는 동생을 보며 기특하면서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이런 여러 감정을 동시에 주는 남시우가 신기했다.
겨우 만난 첫 날인데도 마치 오래 알고 지낸 누나동생 처럼 굉장히 친근하게만 느껴졌다.
"누나, 이렇게 하면 돼요?"
손에 거품을 낸 남시우가 물어봤다. 아기 강아지 같은 모습에 그저 끝없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어깨에 닿은 그의 손은 부드럽게 팔을 휘감아갔다.
"우리 시우 잘하네~."
거품이 묻은 손은 부드러웠고 그가 열심히 하는 모습은 기특했다.
이렇게 귀여운 동생이라면 정말로 무슨 부탁을 해도 들어주고 싶었다.
"음…."
양 팔에 거품을 묻혀준 그의 손이 앞으로 와 조심히 배를 문질렀다.
민망함에 가슴을 닦지 않는 것 같아 누나답게 말했다.
"시우야~, 여기도 해줘야지~."
자신있는 가슴을 내밀었다.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앞에 알몸으로 있는 남시우가 그저 귀여운 동생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넵."
열중해서 다시 바디워시를 짜 거품을 낸 그.
치덕.
거품이 가슴에 닿았고 곧 손가락이 애매하고 아슬하게 유두를 스치고 지나갔다.
"읏…."
하마터면 신음이 나올 뻔 했다.
그녀는 순수한 동생 앞에서 야한 소리를 낼 뻔 했다는 사실에 움찔하며 최대한 신음을 참았다.
스윽.
유두를 건드리는 손길은 점차 끈적였지만 우다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지금 행위는 그저 동생이 몸을 닦아주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읏…."
우다희가 입을 앙하고 다물어 소리를 최대한 속으로 죽였지만 점차 딱딱해지는 유두는 숨길 수가 없었다.
'동생한테 느낄 수는 없지…….'
라는 아주 정상적인 생각. 허나 그러기에는 그의 손가락은 유두를 잡고서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읏…, 거, 거기는 안 해도……."
"그래도 여기도 깨끗하게 해야돼요, 누나."
아무런 악의도 없는 눈빛으로 말을 하는 남시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렇지……. 흐읏…."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남시우의 행동에 점차 스며든 그녀는 점차 그의 손길을 즐겼다.
자신이 느끼고 있다는걸 모르고 있으니 아주 조금만 그의 손길을 즐기기로 했다.
"하아…."
남편의 손길과는 다르게 매우 섬세하고 집요했다.
술기운 때문인지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이제 밑에 할께요?"
"으응…."
유두를 잡고 문지르던 손이 떠나자 약간은 아쉬움이 들었다.
간질간질하면서도 기분 좋은 쾌감을 더 느끼고 싶었는데 말이다.
스윽.
그의 손에 묻은 거품은 배를 타고 내려가 허벅지와 등에 까지 닿았다.
"누나, 여기 벽 잡고……. 엉덩이 해드릴게요."
"어머, 그래."
우다희는 화장실 벽을 짚고서 살짝 엉덩이를 내밀었다.
운동으로 다져진 엉덩이는 그의 손이 닿아도 탄력을 유지했다.
마치 자신의 손길을 인식시키듯 둥글게 주무르며 거품을 묻히는 손길은 끈적임이 과했다.
'씻겨주는건데……, 느끼면 안 돼…….'
그저 동생이 씻겨주는 것일 뿐인데 어른 답게 대처를 해야했다.
"누나, 다리 좀 더 벌려주세요. 안쪽도 닦아줄게요."
"흐응…, 거기는 안 해도……. 하읏!"
엉덩이 골에 손목을 밀어넣었다. 손목은 엉덩이골을 타고 들어와 예민한 그곳까지 스쳤다.
"안 돼요, 여기도 깨끗하게 하셔야죠! 누나도 저한테 해주셨으니까!"
"그, 그렇지이……. 으응…."
우다희는 벽을 짚고서 입을 꾹 다물었다.
더 이상의 신음소리가 나와서는 안 됐다.
찌걱.
그녀의 생각과는 반대로 점차 아래가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쏴아아.
세면대에서 물을 틀어 손을 닦은 그가 다시 다가와서는 무릎을 꿇고 앉았다.
"……?"
뭔가 싶어서 우다희가 벽을 짚은채로 뒤를 돌아보는데 그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하읏?! 앙…, 시, 시우야……?"
클리토리스를 살살 문지르던 손가락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좁은 보지 안으로 들어오는 이물감에 움찔했다.
"누나, 걱정마세요, 제가 해드릴게요."
"그, 그래줄래…?"
남시우의 얼굴을 보니 진지해보였다.
찌걱.
안으로 들어간 손가락은 구부려져 윗부분을 꾸욱하고 눌렀다.
"읏…?"
찌걱, 찌걱.
손가락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발끝에 힘이 들어갔다.
"하아…, 하아…."
다른 곳보다 유독 길어지는 그의 움직임.
우다희는 달아오르는 몸에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시작했다.
단순하게 보지 안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흐으응…."
계속되는 움직임. 애액의 양이 점차 많아졌고 우다희는 짚었던 벽에 이마를 기댔다.
"하아…, 하으응…! 앙…!"
손목을 입에 물고서 신음을 참았다.
"으읏?!"
집요한 손길은 그런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순간적으로 눈이 하얘질 정도의 오싹함이 보지를 타고 올라와 척추를 휘게 만들었다.
움찔!
우다희는 입을 벌린채 몸을 떨었다.
부르르!
안에 들어온 손가락을 꽉 물며 애액을 뿜었다.
촤악!
"흐으으……."
하얘지는 시야를 겨우 붙잡으며 신음까지 참아냈다.
"된 것 같아요, 누나."
일어나며 웃는 남시우를 보니 역시 순수하게 자신을 닦아주려고 한 것이었다.
이런 동생에게 순간적으로 가버린 그녀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고, 고마워~."
쏴아아아.
§
쏴아아아.
뜨거운 물에 거품을 씻어내고 나온 그녀의 얼굴은 불그스름했다.
살짝 가버린 상태라 그런지 어딘가 초점이 흐릿했다.
술기운까지 있으니 아마 그럴 것 같았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옷을 입으려는 그녀에게 말했다.
"씻은김에 이대로 자면 안 될까요?"
"……그럴까……?"
이제 친근감을 느끼기 시작한 그녀는 알게모르게 내 말을 잘 따르고 있었다.
같이 알몸으로 누워있으니 아래가 아플정도로 발기되어 있었다.
토닥토닥.
알몸으로 나를 껴안은 우다희가 내 등을 토닥였다.
내 커다래진 좆이 그녀의 배를 꾸욱 눌렀지만 그녀도 나도 서로 모르는 척 연기를 했다.
§
우다희.
이른 시간에 잠에 들어서인지 새벽에 일어난 우다희는 새벽빛에 보이는 남시우를 쳐다봤다.
곤히 잠들어있는 그.
"흐응…."
아기처럼 자고 있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걷어진 이불을 다시 집어 덮어주려고 했다.
"……."
시선을 아래로 내렸을 때 보이는 그의 묵직한 물건에 침을 꿀꺽 삼켰다.
잠에 들기 전에 그의 뜨겁고 단단한 물건이 배를 누르고 있었는데 그가 민망하지 않도록 참느라 고생이었다.
"……사람이 이렇게 클 수가 있구나……."
자신의 남편도 이 정도 크기는 아니었다.
굉장히 커다란 물건은 성욕이라기보다는 신기한 감정을 일으키게 했다.
귀여운 동생이지만 아래만큼은 남 달랐다.
"……여자친구 생기면……, 많이 아파할 수도 있겠네."
발기가 풀려있지만 그 존재감을 과시하며 축 늘어져 있는 물건을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젓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
우다희.
2일 차.
촬영은 역시 별다를 것 없었다.
오전엔 수족관에 가 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은 후에 촬영을 계속했다.
점심을 먹고 난 이후에는 수목원으로 가 멋드러진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하루 동안 계속해서 움직이는 스케쥴이었던터라 발이 땀에 젖을 정도로 힘든 하루였다.
"으아~, 힘들었다아~."
우다희는 기지개를 켜며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남시우를 쳐다봤다.
촬영장비를 들고서 이리저리 움직였던 그가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눈에 열정을 가득담은채 집중하는 얼굴로 촬영을 하는 그를 보니 기특하면서도 살짝이지만 두근거렸다.
"……진짜 노력하는구나……."
하긴 자신이 남편에게 반 했던 것도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면서도 자신에게 잘해주는 모습이었다.
"시우야~, 도착했다아~."
"아, 네."
꾸벅 졸던 남시우가 일어났다.
주차를 해두고서 트렁크에서 짐을 실은 캐리어를 꺼냈다.
"누나, 제가 들어줄게요."
"풋."
촬영장비만 해도 등에 한 짐인데 남자다워보이려고 하는게 귀여웠다.
"그래줄래?"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