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다영.
"흐아읏!"
내려고 낸 소리가 아니라 자동으로 나온 소리였다.
자신의 좁은 보지를 벌리며 들어온 이물감은 어떤 것보다 거대했다.
일평생 남자친구인 김우현의 물건만을 받아들였던 그녀였기에 자극이 너무 컸다.
심지어 이 자세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그런 자세였다.
"흐윽!"
몸을 살짝만 틀어도 아래에 가득찬 이물감이 그녀를 괴롭혔다.
"아파아……. 하윽…!"
김우현은 절대 들어오지 못할만큼 깊게 들어온 물건.
심지어 굵기는 비교도 되지 않았기에 벅찰정도로 가득 채웠다.
"나, 나도 아프다 다영아……. 어깨 아파 인마……."
아래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 모양이었다.
좆을 빼내기 위해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
찌걱.
허나 쇠보다도 단단하고 뜨거워진 그의 좆이 자꾸 처음 겪어보는 자극을 선사해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힘이 빠진 그녀의 엉덩이가 아래로 돌아왔다.
"흐아응! 아응…! 하아…, 하아…."
움직이면 안 될 것 같아서 그의 가슴에 엎드린채로 가만히 있었다.
찌걱, 찌걱.
하지만 자세가 너무 불편했던지라 조금씩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찌걱. 쯔걱.
아주 조금의 움직임이었지만 다가오는 자극은 달랐다.
발 디딜 틈 없이 고통만을 수반하던 그 공간에 새로운 뭔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찌거억.
우다영은 눈을 질끈 감고서 허벅지에 힘을 줘 엉덩이를 들었다.
쯔거억.
하지만 얼마나 깊게 들어간건지 최대한 들었다고 생각했음에도 그의 물건이 빠지지 않았다.
"다영아, 얼른 빼라. 이건 시나리오에 없던건데……."
"아웅…. 나도 알아아…."
허벅지가 바들바들 떨렸다. 이 느낌이 무엇인지는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딜도로 느꼈던 그 감각.
허나 그것보다 더 자극적이었다.
쯔거억~.
바들바들 떨리던 허벅지는 결국 힘이 다 했고 다시 한 번 스스로 엉덩이를 내려야만 했다.
"흐아으응!"
아까와는 다르게 그다지 아프지는 않았다.
아니, 아픈건 같이 존재했지만 다른 감각에 온 신경이 더 집중되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아래에 깔려 있는 남시우를 쳐다봤다.
그도 역시 당황했는지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자신이 위에서 움직이다가 걸렸으니 자신의 실수가 분명했다.
"시우야…, 미안…. 나 힘이 안 들어가……."
"……나도 빼고 싶은데 자세가……."
하필이면 좁은 소파 위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둘 다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조, 조금만 더 적응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을 하다가 이상함을 떠올린 우다영이 말했다.
"아, 지금 그럼……."
남시우의 가슴을 짚고서 상체를 일으킨 후에 아래를 내려다봤다.
생전 처음 보는 굵기의 갈색의 좆이 뿌리까지 삼켜져 있었다.
"아~!"
아무리 바보라도 지금 이 상황이 뭔지 파악하는데는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아닌 남사친과 결합이 되어 있는 상태.
바람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지금 그럼……."
우다영의 등골이 오싹해지며 급하게 힘을 줘 빼려고 했다.
찌걱.
"흐아응!"
경험상 이 정도면 빠져야하는데 한참이나 남은 것 같았다.
거기에 더해서 엉덩이를 들면 예민해진 질벽에 굵디굵은 좆대와 핏줄이 밀착되어서 온전히 느껴지는 것 같았다.
"왜, 왜 안 빠지는거야……."
당황하는 우다영에게 남시우가 말했다.
"어, 얼른 빼, 뭐하는거야."
"아니이…. 흐읏…."
안그래도 힘을 다 쥐어짜낸 탓에 더 이상 움직이기가 여의치가 않았다.
"흐윽…."
그녀는 결국 힘을 잃고 다시 그의 가슴에 엎어졌다.
"에고…. 힘 안들어가?"
"응…. 시우야, 이거 작게 못 만들어? 아까 한 번 쌌잖아."
"또 싸야 작아지지……."
"그건 절대 안 돼!"
콘돔 없이 삽입을 한 것도 처음인데 사정이라니 김우현을 생각하면 절대 벌어지면 안 될 일이었다.
"팔이 묶여서 힘이 안들어간다야."
남시우의 말마따나 우다영의 몸에 눌려서 소파에 밀착된 그의 손.
찌걱.
계속 삽입을 한 상태에서 기다려야했다.
"흐응…. 우, 움직이지마……."
어느새 고통은 사라지고 쾌감이 그 자리를 대신 했기에 조금만 움직여도 등골이 오싹했다.
이러다가 그때처럼 오르가즘을 경험하면 어떡하나 두려웠다.
분명히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걸 하필이면 남자친구도 아닌 남사친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찌걱.
찌걱.
"우, 움직이지 말라니까…."
"자세가 너무 불편한데 어떡하냐아……."
찌걱.
쉬는 것도 잠시 그의 허리가 점차 들썩이기 시작했다.
"흐읏…, 흐응…."
"빨리 영상 찍어야하니까……. 빨리 빼자."
"하으응…. 아, 알았어…. 기다려봐…."
하필이면 한 번 가버린 탓에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찌걱, 찌거억.
그가 움직이는걸 멈추기 위해 엉덩이를 더 내려 밀착했다.
"흐읍…!"
뿌리까지 삼킨 그녀의 보지 안 쪽을 자극하는 물건.
"하아…, 하으응…. 하웅…. 으응…."
남자친구와 섹스를 해도 안을 가득 채운다는 그런 만족감이 있었다.
하지만 남시우의 물건은 달랐다.
물리적으로 안을 가득채우는 느낌. 마음을 채워주는 남자친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쾌감을 느끼는 자신에게 울컥했다.
"흐윽…. 하으응…."
"허리 더 들어봐봐. 빼내야지."
"아…. 으응…. 우응…."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서 최대한 엉덩이를 들었다.
"나도 허리 내린다."
"으응…."
찌거억.
그가 허리를 내리자 귀두가 질벽을 스치며 스윽하고 질입구에 걸쳤다.
"안 빠져?"
우다영이 조심스럽게 그의 귀에 대고 물었다.
"야아! 지, 지금 말하면…."
"으응? 핫…!"
어째서인지 거의 빠질뻔했던 그의 물건이 더욱 커졌다.
찌거억.
다시 허벅지에 힘이 빠지며 그의 물건을 안쪽까지 받아냈다.
"헤으으응!"
커다란 좆이 보지를 벌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생생한 감촉에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졌다.
힘이 풀린 몸은 그의 위에서 가쁜 숨을 뱉게 만들었다.
"하으응…. 하아…."
주르륵.
아래에서 축축한 감각이 느껴졌다.
또 다시 오르가즘을 경험한 것이다.
"그럼 기다려봐."
그때 남시우가 품에 안긴 우다영을 그대로 두고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
자신이 움직일때하고는 다르게 막을 수 없는 쾌감의 파도가 휘몰아쳤다.
찌걱, 찌걱.
"흐아응! 앙! 하윽! 뭐, 뭐하는 거야! 하윽! 하아앙!"
"밖에다가 쌀게!"
"하으응! 안 돼…! 멈춰어…! 항! 아앙! 아윽! 하아응!"
흐릿해진 시야는 다시 하얘지며 그녀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찌걱.
"흐으응! 아아응! 앙! 안 돼에…!"
"윽!"
안에 다 들어온 좆의 크기가 아까와는 다르게 더욱 커졌다.
"흐아아앙!"
동시에 우다영은 엉덩이를 번쩍 치켜들며 허공에 조수를 뿜었다.
촤악!
소변처럼 뿜어지는 느낌에 힘을 줘 막아보려고 했지만 제어가 될리 없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엉덩이 그 사이에 있는 보지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울컥!
반면에 남시우 역시 찐득한 정액을 허공에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