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다영.
[어덜트 토이]
성인용품을 캐릭터로 익살스럽게 만든 간판을 올려다보며 쉼호흡을 했다.
"처음 와 보냐."
남시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친구도 그렇고 이곳에 올 일이 있을 리가 없었다.
"여튼간에……."
그가 카메라를 꺼내 들어 체크를 몇 번 하더니 준비가 됐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더 설명해줄게. 우선 용품을 하나하나 보면서 리액션을 하는게 0화, 예고편으로 할겨."
"응. 알았으. 후아, 긴장된다."
"가볍게 가. 너가 무거워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부담스럽겠냐."
남시우의 말이 맞았다.
친구라서가 아니라 그의 기획 능력과 편집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간다?"
"그래."
쉬익.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니 넓은 매장 안에 커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남시우는 카메라를 들고서 영상을 찍었다.
"안녕하세요, 사이 좋은 친구의 우다영이에요~."
리포터가 된 듯 최대한 밝게 얘기를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장소가 장소이다보니 주변 눈치를 살폈다.
"여기 장소 협찬을 해준 사장님이 계신대요~."
가볍게 인트로를 끝낸 후에 사장님의 추천을 받으며 여러 용품들을 살폈다.
길가에 외로이 있는 낡은 용품점이 아니라 세련되게 만든 그리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도록 센스있게 만든 용품점이라 커플들 혹은 주변에 술 한 잔 하러 온 2030대 젊은 친구들도 보였다.
"이건 어떻게 사용하는건가요?"
딜도를 차마 들지는 못하고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가리키는 그녀.
사장님이 웃으면서 딜도들을 하나씩 들고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다.
"아~, 그, 그렇구나."
그쯤에서 내가 한 번 질문을 툭하고 던졌다.
"다영씨는 남자친구랑 이런거 한 번도 안 써보셨나요?"
"저요? 당연히 안 써봤죠. 우현씨는요."
"저는 자주 써봤죠."
"으에?"
전혀 몰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성인이니까요."
"으엑~."
"뭐야, 그 표정. 표정관리 부탁드립니다~."
우다영은 손에 쥐었던 딜도를 기겁하며 다시 내려놓았다.
자신이 쓰게 될 줄은 모르고 말이다.
§
직접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촬영 협조까지 받아냈다.
물론 이것도 시나리오 북에 적어놓은 상태였기에 그나마 수월하게 받아낼 수 있었다.
"자~. 그러면."
나는 두둑해진 봉투를 우다영에게 내밀었다.
안에 상스럽게 있는 용품들을 보며 입술을 좌우로 찍 하고 벌리며 싫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푸핫, 아니, 벌써부터 싫어하면 어떡해. 여튼간에 이렇게 구매를 해봤는데요. 엔딩은 다영씨가 해주셔야죠."
"아."
익숙하지 않은 물건들이기에 익숙하지 않은 표정으로 가게 안에서 엔딩을 시작했다.
"총 15만 5천원 정도 구매를 했는데요~. 으…, 그러면 1화를 기다려주세요!"
엔딩이 끝나고 내가 카메라를 거두자마자 곧바로 내게 내밀었다.
하필이면 봉투에 로고가 적나라하게 적혀져 있어서 들고 있기 싫은 듯 했다.
"으에~."
밖으로 나오자마자 벌레라도 잡은 것 처럼 손을 탈탈 털었다.
"얌마, 안에 커플들끼리도 오는데 왜 이렇게 기겁하는겨."
"으~, 그래도오."
우다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기사 처음이면 굉장히 민망해 할수도 있었다.
"집으로 가자."
여기서 집으로 가는 길에 제법 멀었기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잡아야했다.
"이것도 경비로 쳐주냐."
"아, 왜에."
"거의 오늘 20만원 쓴 거 같은데. 택시비까지 해서."
"그렇긴 한데……."
택시 뒷 좌석에 앉은 우다영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렇게 했는데 잘 안 되면 어떡하지……?"
"야, 우리가 했던 프로젝트가 몇 갠데. 이 정도면 무조건 대박이야."
"진짜?"
"그래, 우현이한테 도움이 되려면 프로답게 해. 실패하면 너가 으~, 하는 것 때문이다?"
김우현의 이름이 나오니 다시 마음을 다 잡는 그녀였지만 봉투 안에 힐끔 보이는 딜도의 모습과 러브젤의 모습에 또 다시 몸서리를 쳤다.
이걸 이렇게 싫어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삑삑삑삑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왔다.
"너 집 은근히 깨끗하게 해놓고 사는구나?"
전에 왔던 기억은 없는 모양인지 처음 온 것 처럼 굴었다.
"응, 경기도로 회사 잡아서 다시 전셋집 구했잖어. 이것들아."
"미안합니다~."
"영혼 좀."
"미안합니다~!"
촬영을 하기 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간단하게 음식을 하나 배달시켰다.
"50분 걸린데. 그 전에 셋팅은 다 끝내놓자. 어디서 찍을래?"
방을 둘러보는 우다영에게 물었다.
"거실이나 작은 방도 괜찮고 아니면 안방?"
다시 물었다. 방을 다 둘러본 우다영이 거실을 가리켰다.
"거실이 가장 나은 것 같은데?"
"그래? 오케이. 기다려."
작은 방에서 책상을 낑낑 거리며 꺼내왔다.
그 위에 용품이 담긴 봉투를 올려놓고 그 앞에 카메라까지 설치했다.
"수평 안 맞어, 비켜봐. 포커스 너한테 간다."
"아, 응."
우다영이 옆으로 비켜섰다. 세팅까지 끝낸 후에 책상 앞에 서서 용품을 하나씩 꺼냈다.
"전동 딜도랑…, 와, 이거 진짜 크다야."
"으에에~."
기겁을 하며 옆으로 비켜서는 우다영.
확실히 굵직한데 핏줄까지 도드라져 있는 딜도를 똑바로 쳐다보는 일은 우다영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
이어서 꺼낸 것은 러브젤이었다.
"아로마향이랑 로즈향 있고…."
그거 말고도 무색무취로 되어있는 가장 싼 젤도 구입했다. 앞으로 쓸 일이 많을 것 같아서였다.
"오나홀도 있고…."
"으~, 그건 너무 더럽다아…."
"여자 용품이랑 똑같은겨 그냥 남자꺼란건데 뭘."
"여자껏도 이상해."
모든 용품들이 다 이상해 보이는 우다영.
띵동.
"어, 배달 왔다."
가볍게 시킨 분식을 먹으며 촬영에 대해 설명했다.
"나중에 컨텐츠 진행하다보면 코스프레 복도 사야될겨."
"그것도 내가 입어야 돼?"
"남자 전용도 있어, 어차피 나중에 되면 나도 입어야될걸."
"웩."
좆에 다는 정조대가 떠올랐는지 우다영이 턱을 내리며 싫은티를 팍팍 냈다.
"음, 여기 떡볶이 완전 맛있다. 어디꺼야?"
"여기."
배달온 봉투를 보여주며 1화에 대해 설명했다.
"1화는 먹고 좀 쉬다가 바로 촬영 들어갈게. 이번엔 싫은티 내면 안된다?"
"우움, 꿀꺽. 알았어. 근데……. 앞에 저것들만 치우고 먹으면 안 될까?"
그녀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용품들을 봉투에 담아 옆으로 치워놨다.
배달 시킨 분식들도 반 정도는 남긴채로 식사를 끝냈다.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 놓는다?"
"어어~."
그녀가 치우는 동안에 한 번더 카메라를 체크한 뒤에 가방에서 시나리오 북을 꺼냈다.
[몰입도 : 57%]
[위화감 : 30%]
많이 올라간 몰입도와 오히려 내려간 위화감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뭐지, 예상하고는 다른데?"
성인용품에 갔다온 후에 분명히 위화감이 많이 올라갔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
냉장고에 남은 분식들을 넣으며 콧노래를 부르는 우다영을 보면서 바로 이유를 깨달았다.
"먹는거에 진심인 인간이네."
겨우 먹는거 하나로 몰입도가 올라갈 줄은 몰랐다.
시나리오북을 가방에 다시 넣은 후에 우다영을 불렀다.
"다영아, 바로 시작하자."
"아, 응."
쫄래쫄래 걸어오는데 키가 커서인지 아니면 가슴이 커서인지 눈길이 몸으로 향했다.
"후, 준비 됐어, 시우야. 이제 하면 돼."
"진짜로? 더 설명 안 해도 돼?"
"응, 유튜브에 올렸던 것 처럼 찍으면 되잖아."
다행이 마음의 준비는 끝난 듯 했다.
나는 책상 위에 용품들을 쫙 펼쳤다.
"1화 시작한다?"
세팅을 끝내놓고 촬영을 시작했다.
다행히도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우다영은 빠르게 표정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어~, 안녕하세요~. 사이좋은친구의 우다영~."
"남시우입니다~."
항상 카메라로 찍고 편집만 했었던 나는 어색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반면에 전에 있던 회사에서도 카메라 앞에 섰던 경험이 몇 번 있었던 우다영은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음, 그래서 직접 해보는 리뷰를 할건데요……."
말을 하면서 그녀의 시선이 아직 포장되어 있는 성인용품들을 쳐다봤다.
막상 이걸 건드릴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리는 모양이었다.
어차피 지금 찍은 영상을 나 밖에 보지는 못할테니 여기서 내가 나섰다.
덥썩.
우선 가장 작은 딜도를 집어들고 포장지에 적힌걸 읽었다.
"러브토이라는데 우선은 굉장히 작아요, 그렇죠?"
"어…, 그러네요."
우다영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아니, 왜 그런 표정 지으세요, 다영씨."
"아잇. 그냥 이런거 써본 적이 없어서 그래요!"
어쨌든 카메라 앞이다보니 욕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다칵.
한 손에 다 잡히는 포장박스의 윗 부분을 뜯었다.
그러자 잘 포장되어 있는 딜도가 나왔다.
"오, 한 손에 다 들어오네요?"
나 역시 딜도를 자세히 본 적이 없으니 신기했다.
"여기 배터리 충전기도 있고, 있을건 다 있네요?"
"그러니까요."
실물을 보자마자 말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나는 킥킥 나오는 웃음을 숨기고 바로 리뷰에 들어갔다.
"우선은 이것부터 사용해볼건데요. 준비 됐나요?"
"어…,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긴 한데……."
우다영이 침을 꿀꺽 삼켰다. 시나리오 북에도 지금처럼 당황할거란 얘기를 적어놓긴 했다.
이렇게 써놔야 위화감의 변동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뜯어서 딜도를 꺼내든 후에 만지작 거리며 놀랐다.
"생각보다 엄청 부드러운데? 만져봐."
일단 그녀가 적응할 수 있게 실제로 만져보게 하고 작동하는 방법까지 직접 해보도록 했다.
"어, 진짜네? 고무로 되어있어. 와."
막상 만져보니 신기했는지 이리저리 돌려봤다.
여성용이다보니 그녀의 손에도 다 잡힐 정도로 아기자기 했다.
그녀가 충분히 만졌다고 생각했을 때 카메라를 보면서 말했다.
"일단 제품은 하자 없이 괜찮은거 같아요. 비싸기도 하고. 내 돈~!"
일부러 우는 척 연기를 하면서 우다영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가 미안해하면서도 내 리액션이 웃긴지 요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큰 돈을 들인만큼 확실하게 리뷰를 해야겠죠? 다영씨. 이제 준비 다 됐죠?"
"풋, 어? 어어…. 응, 준비 안 됐지만 해볼게요."
그녀가 카메라를 보면서 심호흡을 했다.
"그러면 소파에 누워주셔야죠."
평소라면 무조건 반대했을 상황이었지만 위화감이 올라가더라도 그녀가 소파에 눕게 만들었다.
"후우, 됐어."
우다영이 긴 머리카락을 정돈하며 소파에 옆으로 누웠다.
그녀의 눈을 보는데 왠지 초조해보이고 식은땀이 흐르는 것 처럼 보였다.
위이잉.
버튼을 누르자 곧바로 소리를 내며 작동을 시작했다.
"우선 옷 위로 한 번 해볼게요."
"아, 아프진 않지? 살살……."
남자친구인 김우현과도 담백한 성생활을 하는 그녀였기에 더더욱 안절부절한 눈빛으로 진동하는 딜도를 쳐다봤다.
"일단 배에."
그녀가 안심할 수 있도록 옷 위로 딜도를 갖다댔다.
진동이 일긴 했지만 아프진 않았기에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배 위에서 움직이던 딜도를 천천히 내렸다.
위이이잉.
지금 상황 자체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하는 우다영이었다.
남자친구가 아닌 남사친이 딜도를 자신의 몸에 문대고 있는데 말이다.
위이잉.
진동은 계속되며 그녀의 음부 위에 닿았다.
"읏, 가, 간지러운데…?"
"그래?"
약간 더 힘을 줘 누르니 그녀가 허벅지를 오므리며 나를 밀쳐냈다.
"아아~, 간지러워~! 간지러, 꺄아!"
느끼기보다는 간지러워하는 그녀였다.
나는 뻘쭘해하면서 카메라를 쳐다봤다.
"리뷰가 다영씨 때문에 망하겠는데요?"
"아니~! 아냐. 한 번더 해봐."
다시 해보라는 우다영의 말에 뒷목을 긁적이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옷 위라서 그런거 같은데. 사용법 보니까 직접 해야 돼."
"아, 지, 진짜? 옷 위로 안 하고 살에……?"
"응. 당연하지. 자위도구인데 당연한거 아니냐."
"아."
스토리를 디테일하게 썼다고 한들 위화감이 올라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
여기서 지금까지 빌드업을 해왔던 치트키를 쓰기로 마음먹고 말했다.
"잠깐 여기는 편집 할게. 그 뭐야, 다영아. 이러면 1화 제대로 안 나올거 같은데? 우현이 때문에 하는거라면서."
"……그게."
"그리고 나도 너가 하자고 해서 한건데. 스읍."
내가 진심으로 기분 상한 티를 내자 우다영이 내 손목을 잡고 말했다.
"아, 알겠어. 할거야. 후우, 마음의 준비 다 됐어."
심호흡을 한 그녀가 다시 말했다.
"그럼 다시 한다?"
"어어. 응."
"이 부분은 편집할게."
박수로 슬레이트를 치고서 다시 연기에 들어갔다.
"옷 위로 그런거 같으니까 직접 해볼게요!"
"으…, 네에. 알겠어요."
거실 천장에서 내리쬐는 하얀 등 때문에 너무 밝아서 그런지 그녀의 붉어진 얼굴이 다 보였다.
그녀가 볼을 부풀린 후에 깊게 숨을 뱉고선 천천히 입고 있는 바지를 내렸다.
사락.
청바지 안으로 노란색의 팬티가 보였다.
괜히 다른 상황은 원치 않았기에 팬티를 보고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팬티도 벗어주셔야죠."
"아…. 으. 그…. 응."
카메라와 나를 번갈아 보며 당황한 티를 내던 그녀가 마음을 다 잡고 팬티를 붙잡고 내렸다.
사락.
허벅지까지 내린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잡고서 발목까지 내렸다.
"이, 이렇게 까지?"
"얼굴 나오는거 조금 민망하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몸 돌려봐봐."
카메라에 그녀의 보지가 다 나오도록 한 후에 발을 들어올렸다.
발목에 걸쳐진 바지와 팬티 덕분에 오므려진 허벅지와 종아리는 그녀의 얼굴을 가렸다.
"손으로 허벅지 잡아봐."
"응."
그녀가 자신의 허벅지를 붙잡아서 올렸다.
"카메라에 보지가 다 보이는데요."
내 말에 그녀가 당황해서 내 손목을 찰싹 때렸다.
"마, 말을 왜 그렇게 해요~!"
"걱정마요, 얼굴은 안 나와요."
"그래도 아까 내 얼굴 다 나왔……, 으읏?!"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굳게 닫혀진 그녀의 보지에 딜도를 갖다댔다.
"가, 간지러운데…?! 흐으…."
즐기는게 아니라 간지러움을 참는 모습이었다.
나는 피식 웃으면서 카메라에 그녀의 늘씬한 허벅지와 자부심이 차고 넘치는 풍만한 엉덩이가 다 나오도록 자세를 고쳐줬다.
그리고는 작지만 강한 친구인 딜도를 그녀의 굳게 닫혀진 보지에 서서히 밀어넣었다.
"아응…. 야아…."
우다영은 이런 경험이 처음인지라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나 역시 아래가 터질듯이 커졌지만 아직은 참아야했다.
지금은 그녀에게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오선생을 불러주는 일이 급선무였다.
위이이잉.
"느낌이 어때요, 다영씨."
"아…, 그…. 아직은 간지러운데……."
항상 담백하게만 했던건지 아니면 7년 만난 김우현과 경험이 별로 없는건지 선분홍빛에 마치 처음처럼 굳게 다물어진 보지의 균열 사이에 딜도가 서서히 들어갔다.
위이잉.
딜도를 3분의 1만 넣고서 시야가 안보인다는 걸 이용해 은근슬쩍 엄지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찾아서 보지의 윗부분을 문질렀다.
"하아…, 흐읏…."
개발이 안 되어 있던탓에 숨겨진 클리토리스를 찾는 것도 일이었다.
'찾았다!'
엄지에 살짝이지만 걸리는 동그란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걸 찾자마자 아주 약하게 살이 스칠만한 정도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딜도를 좀 더 안으로 삽입했다.
위이잉.
리뷰를 해야하건만 지금은 딜도의 진동소리만이 퍼지고 있었다.
"흐읍…. 하아…."
몇 분이나 지났을까 그녀의 얼굴이 붉어진채로 아랫입술을 앙 다물고 있었다.
이런 애무를 애초에 받아본 적 없었기에 너무나 강한 자극이었다.
오랜 가뭄에 건조했던 논에 물이 차오르듯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애액이 슬며시 배어나오고 있었다.
"하아으…. 하아…. 으…."
어떻게든 신음을 참으려고 했지만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신음은 그녀가 제어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나는 딜도의 끝을 다른 한 손으로 붙잡고 아주 느리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쯔압.
너무 좁아서인지 가장 작은 딜도조차도 밀착되어서 야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점차 나오는 애액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간지러워했던 우다영의 부드러운 분홍빛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뜨거워진 숨을 내뱉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흐읏…."
"다영씨 리뷰 하셔야죠. 평소에 하던 자위하고 비교하면 어떤가요?"
일부러 그녀의 정신을 분산시켰다.
실제로 리뷰를 하고 있다는걸 인식시키면서 말이다.
"평소에 자위를……! 하읏! 안 해요…! 그래서…. 그게…. 아웅! 말 시키자마아…!"
말을 시키니 인고로 참아내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다영아, 푸핫, 야, 리뷰인데 말 시키지 말라니."
"아…! 그러니까…! 아읏!"
그녀가 말을 할 때면 일부러 더 깊게 딜도를 넣었고 엄지를 좀 더 밀착해서 문질렀다.
말이 끝나면 처음 했던 것 처럼 약하게 강도를 바꾸었다.
"흐아응! 하아…, 하아…. 이런거 처음인데…! 기분이 좋은 것 같아앙~!!"
결국 마지막에 커다란 신음을 뱉었다. 자신의 소리에 허벅지를 잡았던 손을 올려서 입을 막았다.
"아, 이거 펴, 편집."
내려오는 허벅지를 내 어깨로 받쳐 고정 시킨 후에 딜도를 가장 깊게 삽입했다.
"흐아으응! 편지입…! 편집…! 하앙! 하읏!"
편집이란 말을 몇 번이나 하는지 누가보더라도 지금 다급한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미 흐트러진 정신을 부여잡는건 매우 힘들어보였다.
입술은 벌어져 새하얀 이빨을 드러낸채로 뜨거운 숨을 흘리고 있었고 손으로는 입을 막았다가 옆에 있는 소파를 잡으려고 버둥댔다.
"잠깐만…! 잠깐…! 하아…! 하으읏! 하으응! 그만…!"
그녀가 버둥대며 내 손목을 붙잡고 빼내려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괜히 그녀의 바지를 발목에 걸친게 아니었다.
한 손으로 그녀의 양 손을 붙잡고 동시에 팔꿈치에 무게를 실어서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위이잉!
마지막으로 다른 한 손으로 딜도의 손잡이를 꽉 잡은채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쯔압! 쯔압!
"흐읍! 하아…! 하으읏! 하아! 아응! 야아! 야씨! 하앙! 시우야! 제발…! 미안해…! 하으읏!"
뭔지는 몰라도 뭔가가 오고 있음을 안 우다영이 사과를 하며 고개를 저었다.
"흐아으읏! 하아…! 안 돼에…! 야! 새끼야! 항! 아으웅!"
자세도 소파에 엉성하게 있던 탓에 일어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아아! 화장실 가고 싶단말이야아! 야아!"
위이잉!
무심하게 손목을 놀려 딜도를 넣었다 빼기를 빠르게 반복했다.
그리고 몇 초가 지났을까.
새우처럼 몸을 일으킨 그녀가 나를 온 힘을 다해 밀쳐냈다.
"하으으읏!"
허나 딜도가 가장 안 쪽 깊숙히 삽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일어나서였을까.
움찔!
렌즈의 바로 정면에서 선 채로 몸을 떨었다.
부르르!
앉은채로 고개를 올려 우다영의 표정을 봤다.
몸 처럼 입술도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허리를 숙이고서 보지에 삽입된 딜도를 빼냈다.
주륵!
"헤우으읏……!"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무릎을 꿇고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에 상체를 기댔다.
"하아…, 하아…."
러그에 앉은 나는 소파에 팔을 기대고서 아랫입술을 삐죽 내민채로 흥미롭게 우다영의 떠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의 분홍빛이 나는 보지에서는 애액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보지에서 나온 애액 때문에 음모도 같이 축축해져 빛나고 있었다.
"프흣."
나는 입을 틀어막으며 웃음을 참았다.
그도그럴게 7년을 알고 지내면서 알몸은 커녕 노출이 심한 옷을 본 적도 없었다.
그나마 그녀에게 가장 노출이 심한 옷을 꼽으라고 한다면 한여름에 가끔 입는 핫팬츠 뿐이었다.
씨스룩은 쳐다도 안 보는 여자였다.
"하으으응…."
몸을 움직이려고 해도 아직 여운이 남아 그녀를 자극하고 있었다.
관계를 그닥 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 선분홍빛의 예쁜 보지를 보며 감탄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다영씨, 한 번 써봤는데. 어떠셨어요."
질문을 툭하니 던지자 우다영이 얼굴을 푹 숙인채로 손바닥을 들어 저었다.
당장 대답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리뷰는 하셔야죠."
"……하아. 몰라아…."
한동안이나 구부정한 자세로 있었다. 이게 그렇게 강했나 싶어서 그녀의 보지에서 빠져나온 딜도를 들었다.
한 손에 다 잡히는 자그마한 딜도는 그녀의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후으으…."
가쁜 숨을 겨우 추스린 후에 우다영이 헝클어진 머리를 뒤로 넘기며 나를 쳐다봤다.
너무 몸을 떨어서인지 머리는 질서 없이 흐트러져 있었고 눈동자는 제법 풀려 있었다.
볼은 가벼운 홍조를 띠고 있었고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하얀 이빨이 보였는데 그 사이로 여전히 거칠어진 숨이 나오고 있었다.
"이제 좀 진정 됐어?"
나를 쳐다보는 우다영에게 물었다.
"으응…. 이제 좀……."
나는 딜도를 들어보이며 말했다.
"너 애액이 원래 이렇게 많이 나오는구나. 첨 알았네."
"야씨."
필터링이라고는 전혀 없는 나의 말에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지금까지 지내면서 한 번도 필터링을 한 적이 없었기에 딱히 위화감을 느끼진 않았다.
그저 평소의 나였으니 말이다.
"근데 아직 많이 남았는데?"
책상 위에 가지런히 올려진 여러 자위도구들을 가리켰다.
"아, 안 될 것 같은데……."
우다영이 침을 꿀꺽 삼키며 두려운 눈으로 커다란 딜도를 쳐다봤다.
이 자그마한 것만으로도 이런데 저렇게 큰건 어떡한단 말인가.
"그래? 스읍, 그럼 어쩌지?"
나는 뒷목을 긁적이면서 일부러 난감한 척을 했다.
"그러면 이렇게 하자. 하나 하고 다음엔 네가 나한테 하나 해주고 어때. 남녀 하나씩만 리뷰해도 괜찮잖아."
"아…."
내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더 하면 자신이 버티지 못할걸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위에 올려진 오나홀을 집어들었다.
"그럼 이번엔 남성용품을 리뷰해볼텐데요."
"바, 바로 시작해? 조금만 쉬고 하면 안 돼?"
발목에 걸쳐진 바지를 올리며 그녀가 말했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었다.
나는 벽에 걸려진 시계를 가리켰다.
"지금도 시간 늦었어, 빨리 해야지."
"아…. 그러네. 후우."
심호흡을 한 우다영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다만 아래가 흥건하게 젖어있어서 자세가 불편한 모양이었다.
일부러 시나리오에 그녀가 닦지 않도록 해놨기에 나는 재밌는걸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
"다시 간다?"
"응."
바로 남자 용품으로 시작을 했다. 진짜 리뷰를 하는것도 아니기에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건 생략을 했다.
"그럼 바로 사용해볼건데요."
다각.
포장지를 뜯자 안에 오나홀과 몇 번 사용할 수 있는 젤이 들어있었다.
"사용법을 보고 제가 했던 것 처럼 다영씨가 해주시면 돼요."
"아, 네. 알겠어요."
아까까지만 해도 징그러워했던 용품이었지만 지금은 힘이 많이 빠졌는지 별 말 없이 오나홀을 집어들었다.
"이게 오나홀이란건데요…. 저는 진짜 처음보거든요. 시우씨는 본 적 있나요?"
"저요? 아니요. 저도 처음이라서요."
오나홀을 사러 갈 일이 애시당초 없긴 했다.
나는 타이밍을 맞춰서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럼 바지 벗을게요."
"읏."
우다영이 진심을 담아서 질색하며 나를 쳐다봤다.
저 표정도 제법 괜찮은 것 같았다.
스윽.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렸다.
"으…!"
내 물건을 보자마자 우다영이 곧바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지, 진짜 해야하는거죠?"
존댓말을 하는걸 보니 촬영이란걸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럼요, 저도 해드렸잖아요. 하기 싫은거 알지만……."
나는 문득 시나리오에 없는 재밌는게 생각이 났다.
"우현이를 위해서 하는거지만……. 그래도 우현아 미안해. 다영씨도 사과하고 시작하시죠."
"뭐? 으."
우다영이 질색하며 카메라와 나를 번갈아 쳐다봤다. 그러고는 이내 체념한듯이 카메라를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우현아…, 미안해……. 꼭 얼른 떠서 도와줄게."
"푸핫! 그게 뭐야."
뒷말에 웃음이 나왔다. 내 웃음소리를 들은 그녀가 민망했는지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밀쳤다.
"자, 어서 젤 바르고."
아무리 내 물건에서 시선을 피하려고 했지만 오나홀을 끼우려면 볼 수 밖에 없었다.
껄떡.
이미 풀발기 되서 껄떡이는 거근을 보자 눈이 한순간이지만 커졌다.
전에는 아무래도 불을 끄고 있었고 또 기억조차 없었으니 지금 처음 보는 것일 터.
"오나홀 끼기 전에 젤을 먼저 발라주셔야죠."
"아…. 근데 설명서 보면 여기 안에 바르라던데?"
"……그 안에 손가락 넣을래 아니면 그냥 여기에 바를래."
내 말에 우다영의 시선이 오나홀 안쪽을 쳐다봤다.
차라리 내 좆에 손을 대는걸 택한 우다영이 젤의 뚜껑을 따고서 내 커다란 물건에 짜냈다.
"손으로 펴발라줘야지."
"……나한테 할 때는 이런거 없잖아……."
"응? 제품안에 없었잖아요."
"후우. 준비 됐어."
중력에 의해 귀두에 떨어진 젤이 흐르고 있었다. 고개를 위로 젖힌 후에 양 손으로 내 물건을 잡았다.
양 손으로 잡기에도 벅차보이는 엄청난 크기에 한 번 더 움찔했다.
그녀 성격상 크다니 작다니 이런 외설적인 말을 하지 않는 편이었기에 굳이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번도 그렇고 이번 반응도 그렇고 대충 우현이의 크기를 예상할 수는 있었다.
"후우…. 으…."
내 좆을 만지면서도 자꾸 싫은 소리를 냈다.
찌걱.
젤이 손과 좆에 의한 마찰로 점차 야한 소리가 났다.
"오우…."
대딸에 나는 기분 좋은 소리를 냈다. 심지어 앞에 있는 우다영이 해준다는 느낌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다.
이런 자극에 벌써부터 사정감이 찾아왔다.
'벌써가면 조금 창피한디…….'
그렇다고 바로 오나홀을 끼기에는 그녀의 어색하고 느린 손놀림을 더 즐기고 싶었다.
"이, 이제 끼면 되지?"
"어? 그래요. 그럼 지금부터 실제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대딸도 대딸이지만 리뷰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쯔어업.
그녀가 젤이 묻은 손으로 오나홀을 붙잡고 천천히 내렸다.
"흐으음."
처음 써보는데 다른 사람이 해줘서인지 기분이 훨씬 나았다.
"그 다음에 어떻게 해?"
"이렇게 흔들어주면 돼."
매우 어색한 손놀림이었다.
심지어 오나홀에 낀 좆을 보기 싫어서 다른 곳을 보고 있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여튼 그게 문제는 아니었고 나는 카메라를 보면서 말했다.
"우선은 오나홀 처음 써보는데 제품이 좋아서 그런가 실제로 여자 보지에 박는 느낌이 나고 그렇거든요?"
"보, 보지…?"
너무 직설적인 단어에 놀란 눈으로 되물었다.
"프리미엄 사이트 자체가 19금이라서 이 정도는 진짜 별거 아니야."
"아…."
"돈 벌어야지. 다영아. 정신차리자~."
가끔 정신이 흐트러질 때마다 상기를 시켜주었다.
젤 때문에 미끈거리는 오나홀의 감촉을 즐기며 계속해서 말을 했다.
"다영씨는 어떤거 같아요."
"그…, 뭔가 징그럽고……."
말을 하다가 내 눈빛을 보고는 아차 싶었는지 바로 말을 바꾸었다.
"우선은……, 후. 제가 남자가 아니니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군요. 그럼 여성 딜도는 어땠나요."
오나홀을 위아래로 흔들어주며 말했다.
"음…. 저도 처음 써봤는데……. 뭐랄까. 그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멀티태스킹이 아무래도 약하다보니 계속 말을 걸었다.
"그럼 오르가즘을 처음 느껴본건가요?"
"아, 그게 오르가즘이었어요?"
"네, 아주 뿜던데요."
"야잇!"
장난에 오나홀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줬다.
"오, 이게 더 좋다. 이 힘으로 계속 흔들어주세요. 오나홀 설명서 보니까 세게 하라고 되어있네요?"
"그거 못 봤는데……?"
"밑에 자그맣게 써 있었습니다~. 다영씨. 빨리 해주세요."
이대로면 촬영이 안 끝날 것 같았는지 열심히 손을 놀렸다.
찌걱, 찌걱.
나는 기분 좋음에 미소를 지었다.
카메라에 내게 대딸을 해주는 우다영이 담겼을 생각을 하니 흥분이 배가 됐다.
혹자는 이 상황을 보면 어떻게 그런 능력으로 이런데 쓸 수 있겠냐고 물을 수도 있었다.
혹은 어떻게 7년 친구이자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그런 일을 시킬 수 있겠느냐 물을 수도 있었다.
"아, 좋아…."
딱히 복잡한 이유는 아니었다. 그냥 내가 기분이 좋으니까. 재밌으니까.
"갈 것 같아……. 더 빨리……."
"여, 여기서 더 빨리?"
우다영이 눈썹을 찌푸리면서 더 빠르게 손을 움직였다.
쯔거억, 쯔거억.
"읏, 빼봐."
내가 다급하게 말하자 그녀가 오나홀을 뽑아냈다.
울컥!
커다란 좆대를 타고 뿜어진 정액이 허공을 수 놓았다.
투둑.
둑.
어느때보다 건강하고 많은 양의 정액이 뿜어지며 바로 앞에 있던 우다영의 얼굴과 목 그리고 상의에 떨어져 내렸다.
몇몇은 더 아래로 가 청바지까지 물들였다.
"으에에."
짙은 남자의 냄새에 우다영이 당황하며 눈과 입을 꽉 다물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난 양이 나왔어요. 이 제품 진짜로 좋습니다."
그런 그녀를 두고서 일부러 리뷰를 했다.
"시, 시우야아…. 이거…."
"자, 이쪽으로."
그녀의 얼굴을 카메라 쪽에 잘 담기도록 했다.
"다영씨 얼굴 보시면 제가 싼 정액이 한가득이거든요. 눈꺼풀이랑 코랑 입술에도 떨어졌어요."
"야아…."
입을 크게 벌리면 입에 들어갈까 싶어서 큰 소리는 못내고 어깨로 나를 밀면서 말했다.
나는 씨익 웃으며 우다영의 옆에 바짝 붙었다.
내 코에 익숙한 나의 정액향이 맡아졌다.
"그럼……."
우다영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서 말했다.
"2화에서 새로운 제품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2scenario 프리미엄]
[등급 : 평작]
[영향력 : 21]
[명성 : -17]
[평]
[: 남자친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
[다만 표현이 다소 아쉬움]
[굳이 이렇게 외설적으로 표현을 했어야했나.]
[짧은게 매우 아쉬움]
[point : 1]
[다음 작품에서 몰입도 0%]
[다음 작품에서 위화감 0%]
출근하기 전까지 시간이 제법 있어서 소파에 앉아 시나리오북을 펼쳐봤다.
안에 적힌 내용을 아주 신중하게 읽고 또 읽었다.
"평은 집어치우고……."
평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저 내 기분만 나쁘게 만드는 악플 처럼 느껴졌다.
"흐음, 평작이니까 영향력이 올랐고……. 포인트랑……. 몰입도랑 위화감은 0%면 그냥 노멀하구만."
망작에 비하면 굉장히 후했다.
"그나저나 시나리오 쓰는게 생각보다 개빡시네."
겨우 하루를 쓰는 거였지만 며칠은 시나리오 구상하고 써야하는게 문제점이었다.
너무 빈약하게 쓰면 망작이 떠버리거나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니 조심해야할 문제들이 많았다.
"스읍."
어쨌든간에 실험으로 했던 시나리오가 성공했으니 기분은 좋았다.
그것이 비록 평작이긴 하지만 말이다.
바스락.
일단 짐들을 가방에 넣고 출근을 위해 출발했다.
버스에 올라타 자리에 앉으면서 창 밖을 보다가 문득 포인트에 대해 궁금해졌다.
"포인트는 어디다가 쓰는거지……."
의문을 가진채 사무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