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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아니지.. 날 사랑해?”
“몰라 그건. 사실 점점 더 모르겠어. 아저씨가 말한 사랑은 너무나 어려운거 같아.”
“그럼 역시나 그때 말한 것처럼 섹스는 아니야. 그러니, 다른 걸로 해주셔야지...”
“알았어. 알았다구 아저씨.. 좀 뭔가 이상한 기분이지만. 나, 고작 사정 같은 걸로 꺄꺄 거리고 싶은 생각은 없어. 손으로 해주면 되는 거지?”
“그래 손 정도면 될 것 같아. 발이 아니라서 다행이랄까?”
발도 취향인 사람에게는 나름의 수요가 있겠지만 나는 아니었다. 물론 그녀가 스타킹을 신은 각선미는 매우 아름답지만 그래도 발보다는 손이지.
“발은.. 그 정도까지 아저씨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건 아니야. 나, 그때하고는 아저씨를 대하는 마음이 전혀 달라졌다는 것 만큼은 확신하고 있어. 그때는 정말로 아저씨의 물건을 손으로 만지는 것 따위 하찮다고 생각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진 않아.”
그거 다행이네. 그때보다 호감도가 높다는 건, 나도 확인한 바가 있었다. 그건 그녀를 납치했을 때였다. 아무튼 지금은 한번으로 안 된다면 몇 번이라도 유사성행위를 해서 레벨업을 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해준다고 하니 마음이 바뀌기 전에 해치워야 한다.
예리는 급하게 바지를 푸는 내 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평소에는 그러지 않았던 주제에 새삼스럽게 기사에게 명령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앞좌석의 경호원은 이미 나가 있는 상태였다.
“당신, 좀 나가있어.”
“네? 총알이 빗발치는데... 이 방탄차 안이 가장 안전....”
우물쭈물 말하는 남자에게 예리는 아무런 자비도 없었다. 더 듣기도 싫다는 듯 말을 끊어버릴 뿐이었다.
“지금 당장 죽고 싶어?”
“아..아닙니다..”
결국 기사는 죽을상을 하고는 어쩔 수없이 차에서 내려 몸을 숙이고는 안전한 곳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이러니 배신자가 생기지. 다시 권력을 되찾으면 제발 인망이라는 걸 내보일 수 있도록 충고하자고 마음먹었다. 그건 미래의 일이고 아무튼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바지를 전부 벗은 후 늘어져 있는 나의 물건을 밖으로 꺼내들었다.
그러자 예리는 멀리 떨어져서 그걸 가만히 보고 있다가 조금씩 내 옆으로 다가왔다.
“어째 조금 더 커진 것 같은데?”
“응?”
매력의 변화에는 둔감하면서 크기의 변화에는 또 민감하기도 하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대충 얼버무렸다.
“아, 그건 그때보다 흥분한 상태여서 그런 달까. 남자란 다 그런 거야”
“으음.. 거짓말 같은데. 뭐 믿어줄게.”
선심 쓴다는 듯이 말하더니 가만히 내 물건을 손으로 잡아 쥐었다. 악녀중의 악녀. 모든 걸 가진 여자가, 그 앙증맞은 손으로 내 물건을 쥐었다는 생각에 순식간에 발기가 돼버렸다.
“커졌다..”
손안에서 커지는 물건을 보면서 신기한 듯 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던 모습은 호기심에 의해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녀는 내 자지를 두 손으로 잡아도 보고, 다시 한손으로 잡기도 하면서 놀기 시작했다.
“뜨거워 아저씨. 엄청나게 부풀어 올랐어.”
“그럼 이제 그만 놀고 위아래로 손을 부드럽게 움직여 줄래?”
내말에 그녀는 자지를 쥔 오른손을 조심스럽게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귀엽게 쳐다보면서 말하는 탓에 흥분도가 가속되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예리야, 키스해도 될까?”
“뭐, 뭐어? 키스까지?”
“왜, 싫어?”
“키스하면 나, 좀 많이 이상해진단 말이야. 아저씨의 전신을 묶고서 평생 내말만 듣게 하고 싶어지는데도 괜찮겠어?”
“뭐..?”
“히히히, 농담이야.”
그렇게 웃더니 먼저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여전히 내 자지를 훑어 주면서 말이다. 가까이 다가온 그녀에게서 나는 달콤한 향기가 다시금 코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세가 불안정해서 우리는 서로의 혀끝을 교차시키면서 혀의 교감을 갖고 있는 중이었다.
성욕과는 다른, 뜨거운 감정이 피어올랐다. 이 여자를 가지고 싶다는 기분. 집안에서 키스를 할 때도 느꼈던 기분이다. 그때도 자칫 잘못했으면 섹스를 해버렸을 정도로, 그녀와의 키스는 감정을 이상하게 만들었다.
예리는 붉게 상기시킨 얼굴로 한참을 혀를 빨다가 갑자기 조금 질린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저씨 아직도 아니야? 나, 팔이 아픈데....”
“미..미안 조금만, 조금만 더 세게 해줘.. 그리고 가슴 주물러도 돼?”
그녀의 손은 내 자지를 흔들고 있고, 한참을 혀를 교차시켰으나, 역시 사정에는 좀 더 자극제가 필요한 것 같았다. 그래서 물었으나 예리는 눈썹을 치켜뜨면서 나를 째려보았다.
“건방져 아저씨. 정말 뭐든 다 내뱉는구나? 나, 그렇게 쉬운 여자였어?”
“아니 그게...아무래도 사정을 위해서는..”
“싫어. 아저씨가 섹스를 거부한 만큼, 나도 사랑이 뭔지 알게 될 때까지 키스이상은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을 거야. 키스도 거부하고 싶지만, 이건 나도 기분이 좋으니까, 큰 맘먹고 허락해준 것뿐이야. 그니까 어림없는 소리하지 말고 그냥 싸도록 해”
“그런가요..”
단호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가슴이 나를 자극시키고 있었다. 그녀가 자지를 훑으면서 손에 힘을 줄때마다 출렁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브래지어를 차고 있지 않아서 더 출렁거리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사정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
“예리야, 조금만 더 세게.. 거의 다 왔어..”
“우우. 정말 귀찮은 자지네. ”
그렇게 말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속도를 올려주었고, 나는 결국 정액을 천장을 향해 힘차게 분사해버렸다.
예리는 잠시 그 장면을 말없이 바라보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저번에도 본적은 있지만 역시 뭔가 웃겨. 힘차게도 튀어 나오네 정말. 후후후”
“그..그래?”
그녀의 손에 의해서 아무튼 나는 사정을 완수했다. 하지만 아무리 A인 그녀일지라도 단 한 번에 레벨업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영준
나이: 25세
직업: 해결사
레벨: 9
체력: 425
정력: 480
매력: 452
크기: 40
지속력 : 36
지력: 230
소지금: 1,097,171,210원
성공횟수: 51
경험치 :8812/10402
경험치는 1000이 올라가 있었다. 역시 발로 해줬을 때와의 차이는 명백했다. 그리고 수면스프레이로 잠재우고 기술인 [허벅지]를 사용했을 때와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녀의 의지로 직접 해준 것이라 그런지 강제적인 행위와는 오르는 경험치가 질적으로 다른 것 같았다.
같은 유사성행위가 반복될 때마다 얻는 경험치가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앞으로 3번이면 레벨업이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방법도 없어서 일단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예리야. 미안한데 3번 정도 더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뭐? 한번이면 되는 게 아니었어?”
예리는 진심으로 놀란 눈으로 되묻기 시작했다. 지금도 팔이 약간 아픈지 손을 주무르고 있는 중이었다. 인상도 잔뜩 찌푸리 있었다.
“나, 아파. 아저씨. 더는 못하겠어.”
“
그..그럼 입이라든지..”
“그건 싫다고 했잖아? 내가 왜 아저씨의 자지를 입에 물어야 하는 거야? 아저씨가 내 소유물이지, 내가 아저씨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그럼 손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은데.. 아니면 다른 여자하고 하고 와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 예리야..”
내말에 예리의 낯빛이 급격하게 식어버렸다. 뭔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린 것 같았다. 대사를 곱씹다가 순간적으로 깨달았다. 다른 여자를 언급한 게 문제였다. 그녀는 광적으로 자신의 물건이 다른 손을 타는 걸 싫어하는 눈치라고 몇 번씩이나 확인했으면서 나도 모르게 금지해야 할 단어를 내뱉은 것에 망연자실했다.
“지금 뭐라고 했어?”
“아니야. 이건 다른 뜻은 없어. 너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헛소리가 나온 거야..”
“아저씨도 나를 배신하겠다는 거야?”
“뭐? 그 말이 아니잖아. 왜 그런 말이 되는 건데.”
“내꺼면서 다른 여자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배신 아니야? 아저씨 물건 그냥 잘라버릴래. 그리고 보내줄게. 나는 할아버지한테 죽든지 말든지, 알아서 할 테니까. 하지만 내가 죽어도 다른 여자에게 갈 수는 없을 거야.”
“뭐어?”
예리는 사람을 오한이 들게 만들더니 갑자기 앞좌석으로 몸을 움직였다. 코트를 벗고 있던 탓에 티셔츠가 위로 말려 올라가서 그녀의 음부가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주책맞은 내 물건은 그걸 보고 다시 발기를 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예리는 조수석을 뒤지더니 놀랍게도 내뱉은 말을 진짜로 실천하려는 듯 가위를 꺼내들었다. 왜 차안에 가위가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예리야. 정신 차려? 잠깐만?”
자르기 좋게 발기해 버린 자지를 손으로 가리면서 몸을 최대한 뒤로 이동했다. 차 뒷문에는 총알이 맞아서 자국이 생겨버렸다. 방탄차가 아니었으면 크게 위험했을 상황이었다. 나야 [무형검]을 사용 중이라 상관없지만 예리에게 말이다. 차까지 총알이 튄걸 봐서는 밖의 상황은 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예리는 차에 총알이 맞는 것 따위는 아랑곳 하지도 않고 오직 내 자지를 바라보면서 가위를 손에 들고 나에게 다가오는 중이었다. 그 눈에 자비는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그녀의 입술을 다시 덮쳤다. 강하게 키스를 시작했다.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무슨 짓이든지 해봐야 했었는데, 나도 그렇고, 그녀도 감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건 키스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아까 거의 혀끝만 마주치던 키스와는 달리 입안을 마구 휘저으면서 혀가 하나가 되겠다는 양 입안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혀가 교차할 때마다 찌릿찌릿 가슴이 울려 퍼졌다. 의외로 예리는 더 강렬하게 내 혀를 빨아들였다. 덕분에 점점 하나가 된 기분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힘까지 빠졌는지 예리는 가위를 든 손에 힘을 풀어 버렸다. 덕분에 날카롭게 번뜩이던 가위는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걸 보고 조금은 안심해서 키스를 하던 입을 때보았다.
“예리야? 정신 차렸어?”
“뭐..? 원래부터 제정신 이었어.”
내 침을 입술 밖으로 늘어트리면서 말하는 모습이 너무 에로 했다. 하지만 안심한 것도 잠시, 예리는 다시 몸을 숙여 가위를 집어 들었다.
“아저씨가 날 배신하지 않겠다는 거 이제 못 믿겠어.”
“그건 정말이야 예리야. 그 가위좀 놓고 말하면 안 될까?”
“정말 배신하지 않을 거야?”
“이미 너를 몇 번이나 구했다고 생각해? 목숨 걸고 말이지? 예리야.. 아마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 집에서 말했던 거 있지?”
그 말에 창백해졌던 예리의 얼굴이 조금은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제대로 설명도 못하는 주제에, 아저씨는 사랑이란 걸 알아?”
“음, 알 것 같기도 해. 널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으니까 그건 이미 사랑 아닐까? 물론 충성이나 복종에서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감정?”
“그게 뭐야? 집에서 이야기 할 때랑은 또 달라졌어. 우우..사랑이란 거 너무 어려운 거 같아.”
“그럼 물어볼게. 너는 날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겠어?”
“내가 왜 장난감을 위해 목숨을 버려? 웃기지마.”
“그럼 역시 사랑은 아닐지도..”
“그 말은 아저씨는 날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거지?”
“응, 방금 그런 뜻으로 한말이야.”
그래 그건 진심이었다. 키스를 할 때마다 더 내 마음을 확신하게 되는 기분이었다. 그만큼 이 여자에게는 마음이 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위를 들고 설치는 모습까지도 사랑스러웠다. 물론 진짜로 잘리면 매우 곤란하겠지만.
“그건 기특하네. 그렇게 까지 말 한다면 한번만 봐줄게. 그 대신 다시는 다른 여자를 입에 담지 마. 나, 분명히 경고했어?”
“그래..그런데 결국 손으로 해줄 거야?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예리야.”
“나, 정말로 팔 아픈데. 바보 같아 정말.”
“하지만 결국 너를 위해서 이기도 하잖아. 조그만 힘내 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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