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현실은 H게임-65화 (6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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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리가 떠난 지 6일이 지났다. 아직까지 연락은 없다. 적응하려면 당분간은 정신없을 테니 당연하다. 당일 날 예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았다. 잘 떠났냐고. 그러자 예리는 관심 끄시지? 라며 독설을 날려주었다. 그리곤 그녀도 할아버지가 불러서 해외로 나간다며 말했다. 그래서일까? 그 이후로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직도 해외인 듯 했다. 덕분에 평화로운 일상이었으나 안 찾으니까 또 뭔가 허전했다.

그 와중에 6일간 두 명의 여자를 공략했다. 히든미션과 공략미션 둘 다였다. 첫 번째는 유산상속에 말려든 여자였고, 두 번째는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여자를 구하는 미션이었다. 히든미션의 난이도는 둘 다 D였다. 경험해본 히든미션 중에는 가장 간단했다. 번 돈은 각2억씩 4억이다. 민유리의 히든미션에서 얻은 10억과 함께 총 14억이라는 돈을 벌었다.

지금 있는 돈이면 어려운 히든미션도 얼마든지? 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올라간 레벨 덕분인지 D난이도의 히든미션이 비교적 간단하게 클리어 되자 쓸데없이 자신감이 붙은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뭐 자신감이 나쁜건가?

그리고 공략미션도 클리어 했으므로 경험치와 함께 레벨업을 성공했고 현재레벨은 레벨.8이다. 민유리와 섹스 후 얻은 경험치로 레벨.7을 달성했고, 두 명의 여자를 더 클리어해서 아마 레벨.8에 올랐을 것이다. 아직 확인은 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재정비를 하려고 한다.

세이브&로드의 반복으로 지난시간은 6일이었지만, 체감시간은 6일보다 훨씬 길었다. 남은시간은 더더욱 줄어들었다. 로드의 사용은 시간을 돌리기 때문에 그만큼 남은시간이 줄어든다. 앞으로는 남은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조금씩 로드사용을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로드를 쓰는 상황은 언제나 위급한 때니, 자제한다고 자제할 수 있나 싶기는 하다.

그리고 레벨.8의 TIP은 히든미션에 관한 거였다. 히든미션에 돌입하면 회피하려고 해도 강제력이 발생한다는 내용이었다. 즉 한번 시작한 히든미션은 계속 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미 그 때문에 강제력을 경험한 적은 벌써 2번이나 있어서 딱히 놀랍지는 않았다.

이놈의 게임세상의 강제력은 너무 무섭다. 너무나 현실 같지만 현실이 아닌 평행세계의 게임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건 이런 게임의 어이없는 강제력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입맛을 다시곤, 상태창을 불러냈다. 레벨.8을 달성 했나 확인도 하고 능력치 배분도 해야 했다.

김영준

나이: 25세

직업: 백수

레벨: 8

체력: 175

정력: 280

매력: 252

크기: 40

지속력 : 36

지력: 180

소지금: 1,390,171,210원

성공횟수: 32

경험치 : 6402/7402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0/300)]

체력: 175/9999   + -

정력: 280/9999   + -

매력: 252/999    + -

크기: 40/99      + -

지속력 : 36/999  + -

지력: 180/999   + -

민유리와 섹스 후 레벨7을 달성했을 때, 나는 정력과 매력을 더욱 높아두었었다. 레벨.8에서도 일단은 정력과 매력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매력이 높을수록 호감도가 잘 오르고, 정력이 높을수록 경험치를 많이 얻어낼 수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300/300)]

체력: 225/9999   + -

정력: 380/9999   + -

매력: 352/999    + -

크기: 40/99      + -

지속력 : 36/999  + -

지력: 230/999   + -

따라서 지력과 체력에 50씩, 그리고 정력과 매력에, 100씩 투자했다. 완료후 상태창을 확인했다.

김영준

나이: 25세

직업: 백수

레벨: 8

체력: 225

정력: 380

매력: 352

크기: 40

지속력 : 36

지력: 230

소지금: 1,390,171,210원

성공횟수: 32

경험치 : 6402/7402

이정도 매력이면 여자들에게 잘 먹히는 외모로 보이지 않을까? 외모지상주의가 씁쓸하면서도 매력에 신경 쓰는 나 자신을 비웃어주면서 상태창에서 나왔다.

레벨.7때에 이어서 아이템 강화를 해줄 생각으로 소지아이템을 불러냈다. 레벨.7에서 구입한 아이템은 [Lv.7 스카우터], [선글라스]였다. 그 외는 히든미션이 쉬워서 필요치가 않았다. [선글라스]의 경우에는 스킬로 인한 기절이나, 수면스프레이로 인한 수면상태, 약으로 인한 흥분상태 등을 무효화 시켜주는 아이템이라는 걸 깨닫고 히든미션[데이트 폭력] 때 한번 사용하느라 구입했다.

[소지아이템]

[Lv.7 스카우터]

[만능키]

[수면스프레이]

[카메라]

[망원경]

[안경]

[붕대]

[선글라스]

[이어폰]

[연필]

[무형검]

레벨.7에서도 강화는 변함없이 실행 주었다. 스킬을 위해서였다. 수면스프레이를 강화6까지 끌어올렸고, 만능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둘 다 숨겨진 [스킬]이 새로 나타나진 않았다.

[수면스프레이] [강화6]

[말 그대로 수면스프레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이템창을 클릭해서 대상을 바라보면 수면스프레이 발사.]

[대상은 하루 종일 깨어나지 못할 것.]

스킬 [허벅지]

[레벨업으로 아이템 강화가 가능합니다]

강화가 가능하다는 수면스프레이의 설명창의 표시를 보고 바로 강화를 터치했다.

[아이템 강화를 하시겠습니까?  강화비용 : 2000만원]

점점 강화비용도 비싸지고 있었다. 곧 억대가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강화를 터치했다. 그렇다고 강화를 안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바로 설명창으로 돌아가 어떤 부분이 강화 됐나 확인했다.

[수면스프레이] [강화6]

[말 그대로 수면스프레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이템창을 클릭해서 대상을 바라보면 수면스프레이 발사.]

[대상은 하루 종일 깨어나지 못할 것.]

스킬 [허벅지] [습격]

+ 스킬 [습격] 생성

[습격]이라는 스킬이 생성되었다. 뭔가 스킬명도 멋있었다. 살짝 기대하면서 어떤 스킬인지 확인했다.

[습격]

대상이 모르게 수면스프레이 사용가능.

[습격]을 발동시킨 후 수면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눈앞에서 사용했다고 할지라도 대상은 누구에게 뭘 당한건지 모르게 된다.

레벨.8 사용횟수 2회

이것도 레벨에 따라 횟수가 오르는 타입인 것 같았다. 보유한 [스킬] 중 가장 강력한 [무형의 검날]은 레벨.7에서 4회였고, 이제 5회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엔 만능키다.

[만능키] [강화5]

[어떤 집안이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갈 집의 문 앞에 서서 아이템사용을 터치하세요.]

[남은 사용횟수는 40번입니다. ]

[레벨이 올라가기 전에는 40번 이상은 사용불가입니다.]

[레벨업으로 아이템 강화가 가능합니다]

[아이템을 강화하시겠습니까? 강화비용 2000만원]

아직 하나의 스킬도 생기지 않은 만능키의 [스킬생성]을 기도하면서 강화를 터치했다.

[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만능키] [강화6]

[어떤 집안이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갈 집의 문 앞에 서서 아이템사용을 터치하세요.]

[남은 사용횟수는 40번입니다. ]

[레벨이 올라가기 전에는 40번 이상은 사용불가입니다.]

스킬 [탐지]

+ 스킬 [탐지] 생성

[탐지]라는 스킬이 생성되었다. 무슨 기능인지 대충 상상이 가능 스킬 명이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스킬설명을 확인했다.

[탐지]

집안에 있는 생명체를 탐지가능.

횟수제한 없음.

간단한 [스킬] 이었다. 때에 따라서는 쓸 모가 있을 것 같았다. 거기에 횟수제한도 없었다.

이다음은 당연히 무형검 이었다. 레벨.7에서는 강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었다. 솔직히 돈을 모으는 이유도 무형검의 강화가 뜨면 바로 강화를 하려는 속셈도 있었다. 그만큼 무형검은 강력하고 또 가장 필요한 아이템이 되어 있었다.

[무형검][강화1]

[눈에 보이는 모든 공격을 무형의 검이 튕겨낸다.]

[단 눈에 보이는 공격만 가능, 예상치 못한 기습에는 무용지물]

스킬 [무형의 검날]

[레벨업으로 아이템 강화가 가능합니다]

강화 메시지가 나타났다. 반가운 메시지였다. 당연히 바로 터치했다.

[아이템을 강화하시겠습니까? 강화비용 7억원]

하지만 너무했다. 7억이라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비싸긴 너무 비쌌다. 하지만 그래도 무형검이다. 어차피 강력한 히든미션을 만나면 강화를 하게 될 거, 그냥 두 눈 감고 강화를 터치해 버렸다.

[체력 400이상에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이없는 메시지와 함께 강화는 물 건너 가버렸다. 이미 능력치 배분이 끝나서 체력을 올릴 수도 없는데 젠장. 아쉬웠지만, 어찌 보면 7억은 너무 심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로는 우선 돈을 아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무형검의 [강화2]는 체력400과, 7억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알았으니 나름 만족했다.

나머지는 필요할 때 강화하면 충분하고, 소지아이템을 빠져나와 아이템샵으로 들어갔다.

[Lv.8 스카우터 800만원 ]

[수면스프레이 250만원 ]

[만능키 600만원 ]

[카메라 100만원 ]

[변신약 1000만원]

[망원경 700만원]

[스톱워치 3억]

[안경 500만원]

[향수 3억]

[시계 1억]

[드라이버 5천]

[화장품 2억]

[책 2억]

[안테나 5000만원]

[약 3000만원]

[붕대 1억]

[이어폰 800만원]

[연필 400만원]

[선글라스 1000만원]

[외제차 5억 ]

[국산차 8천만원 ]

Lv.8 스카우터만을 구입했다. 돈 아껴서 무형검의 강화가 먼저다. 13억이 많아 보여도 이것저것 구입하면 금방 없어진다. 유사시에 스톱워치를 사용할 일이 생길 수 도 있다. 모든 걸 정지시키는 건 그만큼 강력한 아이템이다. 그러니 돈은 많이 갖고 있는 게 좋지.

레벨.7때 [약]의 강화를 노려보았는데, 1회성 아이템이라 그런지 강화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나왔다. 따라서 섹스 전에 구입해서 사용하는 게 최고지, 미리 사둘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아서 [약]의 구매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창을 치우고 세이브를 완료했다. 두 명의 여자를 공략하느라 잠이 부족했다.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띠리리리리리리리”

실컷 자고 있는데 전화벨 소리가 내 신경을 건드렸다. 혹시 예리인가? 그런 생각이 들자 자던 눈이 저절로 떠져서 바로 액정을 확인해 보았다. 하지만 곧 이게 무슨 짓인가 싶었다. 예리가 뭐라고 눈이 왜 저절로 떠져? 미친 건가 나는? 게다가 액정에 뜬 번호는 예리도 아니었다. 이 번호는 지연이 누나였다. 민유리 사건 후에 몇 번 통화는 했지만 계속 바쁜 듯해서 만나지는 못하고 있었다.

지금 몇 시지? 시간을 보니 저녁 8시였다. 일단 바로 전화를 받았다.

“누나야?”

“동생아, 누나 좀 도와줘....”

누나는 내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도움을 요청했다. 왜 이러나 싶어서 바로 질문을 날렸다.

“무슨 일이야 누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하고 머리 쓰는 일이 있잖아? 또 머리 쓰는 일에 마주쳐버렸어... 못해먹겠어. 동생아, 이일만 끝내면 사부님이 쉬어도 된다고 했어. 누나 좀 살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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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공지] 반드시 읽어주세요!!

기존에 레벨3 TIP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5편입니다.

이 세계의 여자들이 현실로 돌아가도 그대로 존재한다는 내용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사실자체도요..

하지만, 저는 1화쯤에 분명히 지인이나

부모님이 존재하지 않는 평행세계를 설정했습니다.

그래놓고 15편에서 저런 TIP을 들먹인건 명백한 저의 실수입니다. ㅠㅠ

게임 시스템이 모든걸 관장하는 평행세계라고 해야,

그나마 설정오류가 적어지는데

저런 어이없는 TIP을 작성해버려서

많은 분들이 햇갈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정합니다.

혼동을 드려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거의 매일 연참을 하다보니, 앞부분을 수정해야하는데, 못하고 있습니다.

문장도 가다듬어야 하고..

천천히 할 생각인데 그에 앞서 이 설정오류부터 바로잡습니다.

[레벨3 TIP : 이 게임세계의 여자들은 게임시스텝의 법칙을 받습니다. 당신의 현실세계에 똑같은 여자가 존재하더라도 전혀 다른사람입니다. 다만 게임 완전 클리어시, 특전으로 호감도가 80이 넘는 대상들은 현실로 계승됩니다.]

15편 TIP을 이것으로 교체합니다.

이래야 지금 주인공이 있는 세계가 게임이라는 게 더 잘 표현될 것 같습니다.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일주일은 고민하다가 결정내렸습니다..ㅠㅠ

그럼 더 재밌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레벨.8 par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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