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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왔다. 예정된 약속이 하나 더 남아있었지만 왠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캔슬해 버렸다. 크게 중요한 회의가 아니어서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결과만을 통보해 달라고 말 한 후 빨리 가자고 기사를 재촉했다. 질주하는 차는 곧 익숙한 자신의 집에 미끄러져 들어왔다. 아저씨가 와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했다.
남자를 집으로 들이다니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대담하다고 느껴졌다. 할아버지가 평범한 남자를 집으로 초대한 걸 알았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지금 유럽에 계셨다. 돈과 권력하고 상관없는 사람을, 집으로 부른 건 난생처음이었다. 유치원 때 친구 집에 놀라가서 논다는 애들의 대사가 떠올랐다.
자신은 평생 그런 것과 인연이 없을 줄 알았다. 물론 아저씨가 친구는 아니다. 그저 조금 마음이 쓰이는 애완동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름까지 부르게 한 건, 좀 특이한 변덕이라고, 그렇게 마음속에서 정해버렸다.
내리자마자 정문을 담당하는 경호원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 사람 집에 왔을까?”
“네, 아가씨, 온지 꽤 지났습니다.”
“그래? 알았어.”
그녀는 되도록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게 대답하고는, 물론 그건 본인 생각이었다. 정작 그녀와 대화한 경호원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아가씨의 기분이 좋아 보이는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정원으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사랑채로 발을 옮겼다. 영준을 이곳에 머물도록 지시한 게 자신이었으므로 어디에 있는지는 따로 물어볼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일단 물어봤다.
“아저씨 여기 있어?”
“네, 같이 온 여성분과 함께 서류를 준비해놓은 방에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사랑채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그리고는 영준이 있는 방의 문을 열려다 뭔가 이상한 걸 느꼈다. 분명히 그 여자와 함께 있다고 들었는데 너무 조용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문을 확 열어 재껴 버렸다.
열린 방안에서는 서류들이 휘날리고 있었고, 뭔가 당황한 표정의 아저씨가 자신을 올려보았다. 그리고 민유나의 동생,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자길 죽이려고 했기에 죽여 버리려고 했을 뿐, 다른 관심은 요만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그 여자는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당황해? 서류는 왜 이리 휘날리고?
갑자기 짜증이 나려고 했지만, 영준이 갑자기 말을 걸어서 얼떨결에 넘어가 버렸다. 왜 짜증이 나는지, 뭐가 이상한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일단은 그냥 넘어간 것이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짜증은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었다.
그 여자가 일어나서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지만, 당연히 무시했다. 그녀는 깨닫지 못 했지만,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원흉이 바로 민유리였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무시해 버리고 있는중이었다. 그리곤 돌아왔냐고 묻는 영준에게 다짜고짜 방에서 나오라고 명령했다.
밖으로 나오자, 영준과 여자가 같이 나왔다. 영준만 불렀는데 같이 나오는 여자에게 결국 화가 나서 한마디를 꺼내버렸다.
“아저씨, 저 여자 내 눈에 치이지 말게 하라고 한 거 잊었어?”
그러자 영준보다, 그 여자가 먼저 그녀에게 말을 꺼내더니 애원하듯이 민유나의 방을 보여 달라고 부탁해왔다. 물론 이런 부탁 따위 당연히 거절이었다. 뭐가 예쁘다고 부탁을 들어준단 말인가. 그럴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하지만 단칼에 거절하려는 순간 맘이 바뀌어버렸다.
이 여자를 그 방으로 보내 버리면, 아저씨와 같이 있을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폐가에서 아저씨가 이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한 건 믿어줬지만, 그래도 같이 있는 꼴이 왠지 눈꼴 시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싫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못 쿨 하게 승낙을 해줘버렸다.
그리고는 영준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했다. 넓은 식당은 언제나 그녀의 마음을 다운시켰다. 오늘도 늘 그랬듯이, 식당은 공허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앉는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영준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의 바로 옆에 의자를 꺼내고 앉았다. 그녀는 그런 영준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가끔 이 남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마음을 뭔가 요동치게 하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전에 호텔에서도 그랬었다.
이런 식으로 가끔 마음을 이상하게 만드는 이 사람에게 더 이상 휘둘리기 싫어서 그냥 죽여 버리자고 마음먹은 그날, 항상 이용하던 레스토랑 VIP룸에서 손목을 이끌고 마치 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2인용 테이블로 자신을 끌고 갔던 것이다. 사실 그때부터 죽이려는 마음은 급속도로 약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그런 식으로 마음을 요동시켜서 그녀는 그를 한참 바라보다가 물어보았다.
“아저씨? 이렇게 넓은 테이블에 하필이면 왜 내 옆에 앉고 그래?”
“응? 넓으면 넓을수록, 둘밖에 없으니 가까이 앉아야 안 외로운 거 아냐?”
돌아온 대답은 더 가관이었다. 외롭다는 생각 따위 밥을 같이 먹자고 조르다가 크게 혼났던 다섯 살의 그날부터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말에 가슴이 더욱더 요동을 쳤다. 이상했다. 나, 뭔가 병이라도 난걸까?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번엔 자신의 아저씨를 당황하게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허둥대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아저씨. 안 씻었지? 나, 불결한 거 싫어해. 보아하니 어제부터 안 씻은 거 같은데...”
물론 냄새 따위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까지 잡아 보이면서 연기를 해주고는 목욕탕으로 쫒아냈다. 그리고 쫒아 들어가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며 골려줄 생각이었다. 자신의 페이스로 가져오면 이상하게 가슴이 요동치는 일 따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옷을 다 벗어던지고 욕탕으로 들어가니, 이 사람은 역시나 허둥지둥 거리기 시작했다. 얼굴이 빨개진 게 보였다. 왠지 귀여웠다. 그래 이거다. 아저씨는 그렇게 내 행동에 허둥지둥 재미를 주면 되는 거지, 나를 동요시키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
원래부터 남자한테 알몸을 보이는 것 따위의 부끄러움을 전혀 없었다. 게다가 벌써 2번이나 알몸을 보였었다. 처음 만날 그날과, 난교파티에 놀러갔던 그날, 몸을 밀착시키기까지 했던 사이였다. 그녀는 알몸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옷을 번은 몸일 뿐인데 왜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여자들의 습성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바보같이 동요하던 아저씨가 말까지 더듬으며 질문을 했다.
“가..갑자기 넌 왜 들어온 건데?”
“나, 집에 돌아와서 안 씻은 게 생각나서. 그리고 우리 집인데 아저씨가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 같은 거 없달 까?”
당연한 대답을 해주고서는 옆에 가서 앉아 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이 남자는 내 상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계속 허둥지둥 거리기나 할 것이지 자신이 걱정을 받을 정도로 한심한 여자로 보이냐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더 당황시키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괜찮아. 그보다 아저씨, 내 몸 어때?”
그렇게 말하면서 아예 그의 하체를 의자삼아 마주보고 앉아버렸다. 그러자 영준의 물건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걸 느끼고는 놀리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몸매에 대한 감상을 재촉했다. 무슨 대답이 나올지 몹시나 궁금했다.
“물론, 아름답지. 이렇게 섹시한 가슴, 만지고 싶어 미칠정도야”
재밌었다. 하지만 내 가슴을 만지고 싶다니. 한 1000년은 빠르 달까.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닌 데서야, 만지게 해줄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만지게 해주고 살려주는 행위는 그녀에게는 없는 소리였다. 그래서 영준의 입술에 손가락을 대면서 웃어주었다.
“만지는 건 허락하지 않을 거야. 절대로 안 돼. 아저씨, 물건이 지금 내 아래에서 커지고 있는 게 느껴지는데, 참, 흥분 좀 하지 마?”
그러자 오묘한 표정이 되 버리는 아저씨의 표정이 너무나 재밌었다.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물론 진짜로 만지면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제 와서 죽인다고 하지는 않겠다. 그건 수도 없이 실패했다. 하지만 화는 내줄 것이다. 그리고 벌을 줄 것이다. 후회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잘 참고 있어서, 한 가지 질문을 더 추가했다.
“그리고 몸매 감상에서 하나가 빠졌잖아? 내 화상자국 어때?”
그래 화장자국, 자신의 팔에 나있는 보기흉한 흉터.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소녀 때의 마음 그 자체. 그리고 나의 자랑. 하지만 수많은 남자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자. 이것만 봐도 얼굴을 일그러트리게 하는 마법 같은 흉터였다, 이건 그녀 스스로 만들어낸 그녀의 자존심이자 분신과도 같았다. 따라서 이걸 보고 혐오감을 드러내는 사람, 용서한 적 따위 없었다.
물론 영준은 처음만난 그날, 이걸 보며 싫어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녀는 그것부터가 예상을 깨는 반응이어서 재밌었던 기억이 났다. 재미보다는 이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났다고 할까? 그때와 달라진 건 없지만, 그래도 반응을 다시 보고 싶어서 표정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지금도 역시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얼굴이었다.
“그때 모텔에서 말했잖아. 아무 느낌 없어. 그냥 흉터는 흉터일 뿐 아니야?”
“그래? 거짓말 하는 거 아니야? 그렇게 말해준 남자, 없었는걸. 이거만 보면 무슨 성욕이 사라진 마냥 냉담한 얼굴을 하는 거..”
“저번에도 분명히 말했잖아.”
“아니다. 정정할게”
갑자기 얼굴빛을 바꾸면서 말을 바꾸자 그녀는 갑자기 실망감이 치솟았다. 뭐야. 역시 싫은 거야? 그래서야 다른 길가에 널린 남자들이랑 다른 게 없잖아?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 화가 밀려오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바로 화를 내지 않고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줄까 싶어서 되물었다.
“뭐? 역시 별로야? 흉터 지웠으면 해?”
함정을 파지 않는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말을 바꾸는 이 남자를 보자, 참을 수가 없어서 함정을 파버렸다. 지우라고 하는 순간, 모든 관계는 끝이다. 그녀는 적어도 이때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건 네 맘이지만, 별로라는 게 아니고, 너의 일부니까 흉터도 아름다워.”
하지만 영준은 그녀의 예상을 무참히 깨버리는 말을 하면서 갑자기 흉터를 핥기 시작했다. 사랑스럽다는 표현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존심과 같은, 하지만 터부와도 같은 그녀의 흉터에 남자의 혀가 지나가자, 그녀는 뭔가 전율이 일어서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흘려버렸다.
“꺄앙..”
당황해서 영준을 밀치고 일어났다. 그리고는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런 신음소리. 그 누구에게도 낸 적 없던 소리였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욕탕을 박차고 나와 버렸다. 그리곤 그대로 밖으로 나와 옷을 대충 걸치고, 뛰었다. 가슴이 다시 요동쳤다.
이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려 한 일인데, 오히려 식당에서보다 더 마음속이 괴로워졌다.
침실로 와서 침대에 머리를 박아버렸다. 왜 이렇게 마음이 요동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화상자국을 핥기까지 하면서 사랑스럽게 받아들여주는 건 예상을 깨는 행동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숨까지 쉬기 힘들고 정신이 날아갈 것 같은 이상한 기분에 빠지는 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생각만 해도 계속 가슴이 쿵쾅쿵쾅 괴로웠다. 정말 너무 괴로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병인 것 같았다. 다시 나가서 아저씨를 볼 자신이 없었다. 이상한 모습을 보일 것 같았다. 내일 당장 의사를 불러오라고 명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흉터를 핥던 아저씨의 모습이 떠올랐다. 계속해서 떠올라서 그녀는 침대를 박차고 나와 책상 앞에 앉아버렸다. 그 앞에는 아저씨가 주었던 반지가 놓여 있었다. 이상하게도 아저씨를 못 만날 때 생기는 지루함이, 이 반지를 보면 조금은 없어져서, 책상 앞에 고이 모셔두었던 물건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 반지를 아무리 본든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다.
“역시 죽여 버릴까... 병이 아니라면. 죽여 버리자. 그래서 나을 수만 있다면, 아저씨 따위 죽여버리는거야..”
영준이 들었으면 공포에 떨었을 대사를 중얼거렸다. 하지만 곧 머리를 가로저었다. 그럴 수 있었다면 벌써 죽여 버렸을 것이다.
물론 정말로 살의가 생긴 적은 있었다. 폐가에서 그 여자를 사랑해서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고 납치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뭔가 엄청나게 기분이 나빠져서, 정말로, 정말로, 경호원과 같이 있었다면 바로 쏴버리라고 명령했을 정도로 마음이 엉망진창이었다. 총이라도 들고 있었다면, 정말로 쏴버렸을 거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간절한 설명을 이해하고 나니, 또 살의가 하늘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영준이 예리라고 불렀을 때, 다정하게 이름을 불렀을 때,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마음속이 너무 안정되고, 행복해지는 그런 울림을 느꼈다. 그래서 그냥 모든 걸 용서해 버리고 싶어졌다.
그때 문인지, 절대적인 원칙을 깨버렸다. 자신을 노린 사람, 그것도 죽이려고 한 인물을 살려주겠다고 약속해버린 것이다. 자신과 그녀, 둘 중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서는 물었을 때 아저씨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을 선택했다. 그게 너무 기뻤다. 그래서 고민을 시작했다. 원칙을 깰 것인가 말 것인가를 말이다.
그러다가 그가 풀죽은 얼굴 하고 마당으로 나가 버렸을 때. 왠지 마음이 아파 와서 더 이상 고민도 하지 못하고 그냥 부탁을 들어주어 버렸다. 그러자 기뻐하는 아저씨를 보고는 그녀는 마음이 매우 편해졌다. 왜 그런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그냥 기뻐하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그런 편안함이 있는가 하면, 가끔 이렇게 마음이 요동쳐서 너무 괴로울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죽여 버리자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이룰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대체 왜 이러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
그녀는 다시 생각했다. 나는 서예리다.
남자한테 휘둘리는 건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 죽일 수 없다면, 복종시키고 복종시켜서 꼼짝도 못하게 만들어서 애완동물같이 만들어 버리고 싶었다. 물론 그녀의 마음은 너무나도 커져가고 있다는 걸, 이때의 그녀는, 누군가를 마음에 둔다는 감정자체를 처음 느껴보는 그녀에게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알 수 없는 감정과 싸우면서 이것을 몰아내려 운동을 시작했다. 헬스장으로 가서 러닝머신에 올라 뛰고 또 뛰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지친 그녀는 결국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침대로 기어들어가 잠이 들어버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아침이 밝아왔다.
========== 작품 후기 ==========
쿠폰주신분들,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쿠폰을 먹고 연참을 내뱉고 있습니다 ㅎ
일일이 감사못드려도 글로 뱉어내겠습니다.!!
ps// 공략이 되가는거 같죠?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는데에만 한참 걸릴겁니다...사람을 좋아해본적이 한번도 없는 애니까요..주위에..충고해줄사람도 없는지라..혼자 방황하고.. 그와중에 또 많은 시련을 주인공에게 주시겠죠..ㅋㅋ 그러다 얀루트 외전이 나올수도 있고..아무튼 저기서 갑자기 좋아한다고 달려들면 캐릭터 망가집니다..길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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