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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현실은 H게임-48화 (4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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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허벅지지만, 분명히 설명에는 하체를 전부 사용해도 된다고 나와 있었다. 나는 서예리의 스커트를 벗겨내려다가 하지 못했다. 갑자기 기분이 안 내켰다. 허락 없이 벗겨내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이상했다. 다른 여자들에겐 잘만 하던 짓인데 말이다. 하지만 이미 스킬은 발동되었고,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무시하기는 힘들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그녀의 음부아래에 물건을 꺼내서 밀어 넣었다. 옷을 벗기지 않아서 팬티의 감촉이 느껴졌다. 기분인 내키지 않았으나, 물건은 정직했다. 팬티에 닿자 바보같이 커지기 시작했다. 좀 더 감촉이 맛보고 싶어졌다. 손을 가져가서 팬티만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런 식으론 말이다.

그냥 물건을 갖다 대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의 뜨거움이 느껴졌다. 음부의 조갯살이 느껴졌다. 흥분된 물건을 조금씩 마찰시켰다. 최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인지 바로 느낌이 올라왔다.

그녀 음부의 느낌을 계속 느끼면서 비비자 사정감이 올라왔다. 그대로 가랑이 사이에서 꺼내어 바닥에다가 싸질렀다. 사정할 때는 조금 쾌락을 느꼈으나. 금방 엄청난 허무감이 몰려왔다. 뭔가 자위를 했을 때보다 더 허무한 느낌이었다. 엄청난 현자타임에 벽에 몸을 기대고 앉아 허공을 바라봤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강제력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럼 서예리의 호감도는 70이 넘는다는 소리였다. 새삼 그녀의 잠든 얼굴을 다시 보았다.

하지만 70이 넘는 호감도에도 얼마든지 날 죽이려고 한 여자다. 70이 넘어서야 겨우 전화로 불러낼 수 있게 되고, 고작 손목정도 잡는 게 허락되는, 무슨 이여자만 호감도가 1000이 최고치인 느낌? 70이면 좀 잘해주고 그래야 하는 거 아냐? 그런건 없고 좀만 기분이 상하면 잡아먹으려고 하니. 70이 넘는다고 좋은 게 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누나는 호감도가 높아지자 눈에띄게 나에게 잘해주기 시작한 게 몸으로 느껴졌는데 말이다. 그래도 적어도 마음이 없다는 건 아이니 좀 더 자신감 있게 나가볼까? 그런데 분명 배신감이 들었을 텐데도 호감도가 안 떨어졌나? 아직 확신을 한 게 아니라서 그런가? 흐음...알 수가 없었다.

머리가 아파 와서 생각을 관두고 그냥 경험치나 확인하고자 상태창을 열었다.

김영준

나이: 25세

직업: 백수

레벨: 6

체력: 65

정력: 70

매력: 22

크기: 20

지속력 : 16

지력: 70

소지금: 90,745,410원

성공횟수: 13

경험치 : 2220/2303

고작 이런 허무한 싸지르기 한방에 무려 700이 올라가 있었다. 원래 얻어야 할 경험치 350에, 스킬보너스x2로 700이었다. 하지만 스킬은 한번 사용하면 끝이다. 로드를 해도 사용횟수는 회복되지 않는다. 지금부터 다시 선택지 선택 전으로 돌아가 다시 반복하더라도 다시 이 스킬은 사용할 수 없다. 즉 경험치를 더 올릴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레벨업을 위해 남은 경험치는 100조차 되지 않는다. 지연이 누나와 [약]을 사용해 한 번하면 섹스하면 올라갈 수치였다. 민유리와 하지 못한다고 해도 레벨업이 불가능 하지는 않을 듯 했다. 그래도 하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 D라면 경험치가 그래도 많이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복수에 거의 미쳐버린 이 여자를 어떻게 제정신으로 만들지가 문제였다. 이번에는 공략미션보다 오히려 히든미션을 쉽게 깰 것 같았다. 그녀의 진정한 원수, 즉 그날 밤 살해된 3명을 죽인 범인을 찾아서 처벌받게 하면 클리어 아닌가 하는 예측이다. 즉 꿈을 이뤄주는 거지.

서예리가 이 살인사건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을 것은 틀림없었다. 자기 집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자세히 알고 있겠지 뭐. 그러면 결국 두 명을 설득해서 진실을 교환하면 미션이 해결되는 일이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벽에 기대 고개를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아직 날이 밝으려면 시간은 남았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듯 몸이 나른했다. 앉아서 졸았더니 몸이 쑤시는 게 영 기분이 최악이다. 날이 밝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경]을 해제해보았다. 폐가 안으로는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눕혀놓은 서예리의 얼굴을 보자 여전히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민유리의 상태를 보자 침까지 흘리며 잠들어 있었다. 이제 깨울 시간이다.

서예리가 언니를 죽이지 않았다는 걸 믿으려고 하지 않는 민유리.

그리고 그냥 자기를 건드린 민유리를 죽이려하는 서예리.

이 두 명을 화해 시켜야 하는 아수라장으로 뛰어들기 직전이었다.

나는 수면스프레이를 우선은 서예리에게 사용했다. 두 명다 한 번에 깨워서 개판을 만들 필요는 당연히 없었다. 한 사람씩 설득시켜야 한다.

서예리는 눈을 뜨더니 자기가 왜 이런 곳에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눈치였다. 그러다가 붕대가 감겨있는 자기 팔을 살짝 만져보더니 뭔가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까지가 현실이었는지 헷갈리는 모양이었다. 그러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말을 걸었다.

“아저씨. 여긴 어디야? 나, 왜 이런 곳에 있어?”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몸을 일으킨 그녀는 아직은 멍한 눈으로 나를 올려보았다.

“어디까지 생각나는데?”

“분명히, 식당여자한테 갑자기 공격받아서 팔에 칼이 찔린 것 같은데..”

그러면서 다시 붕대를 바라봤다. 붕대가 감겨있으니 찔렸다는 현실은 맞지 않나 생각하는 듯 했다.

“뭐 이상한 거 못 느끼겠어?”

내말에 그녀는 나를 위에서 아래로 훑더니 입을 열었다.

“아저씨는 원래 이상한데?”

“아니..그거 말고.. 경호원이 없잖아?”

“뭐??”

서예리는 그때야 사방을 살펴보더니, 너무나 조용한 낌새를 느꼈는지 말했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갑자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묻기 시작했다. 식당에서 있던 일이 드디어 완전하게 떠오른 모습이었다.

“맞아. 내가 널 납치했어. 경호원을 따돌리고 말이지, 너에게는 수면제를 사용해서 기억이 애매하고 멍 한 거야. 그건 미안해”

“아저씨 따위가?, 칼에 찔리고 나서 충격으로 살짝 정신을 잃은 거 같긴 하지만, 납치? 나, 그렇게 허술하게 경호를 짠 적 없는데....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따위라니..말이 심하구만. 믿을 수없 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그녀에게 나는 쐐기를 박았다.

“사실이야. 증거를 보여주자면, 이렇게 해도 딱히 저지할 사람이 없다는 거지”

나는 그녀를 벽으로 몰아 거의 몸을 밀착해서 양팔로 벽을 집어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럼...그간의 모든 게 날 납치하는 게 목적이었어?”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밀착된 내 얼굴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면서 질문했다.

“그건 아니야. 납치는 즉흥적이었어.”

“웃기지마. 지금 생각해보니 날 불러낸 것부터, 공격당하게 만든 것 까지, 모두 혼란을 만들어 내기 위험이었네?”

그녀는 이상한 쪽으로 추리를 하더니 갑자기 내 아랫도리를 차올렸다. 순간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급소를 정확하게 차버린 것이다. 정말 인정사정이 없다. 내가 가랑이 사이의 급소를 부여잡고 웅크리자 그녀는 나에게서 빠져나와 밖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사방을 둘러보더니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도망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겨우 고통이 진정 되서 나는 그런 그녀의 팔을 잡아들었다. 쉽게 뿌리치지 못하게 힘을 주었다. 물론 안 다친 팔을 말이다.

“이거 놔. 그, 하찮은 자지를 터뜨려도 좋다면 계속 잡고 있던지?”

그녀는 다시 또 급소를 차려는 동작을 보였기에 나는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봉인하기 위해 그녀의 몸을 잡고 강제로 엎어뜨렸다. 그러자 그녀는 내 얼굴을 바라봤는데 그 시선이 미치도록 차가웠다.

“당신, 나를 지금 당장 죽이는 게 좋을 거야. 납치한 목적이 뭔지 모르지만, 나 죽더라도 그런 거 들어줄 수 없어. 그리고 혹시라도 살아 돌아간다면, 내 모든 걸 걸고 당신을 말살하겠어.”

이미 그녀 마음속에서는 내가 모든 걸 계획하고 접근해서, 모종의 이유로 그녀를 납치한 게 되어있는 듯 했다. 이 상황에서 경호원들이 있었으면 더 이상 그녀와 대화조차도 할 수 없었겠지. 게다가 그녀는 아저씨에서 호칭을 당신으로 바꿔버렸다.

“잠깐만, 너무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이야기 좀 들어주면 안 될까?”

“맘대로 지껄여. 아무리 지껄여 봐야 당신의 최후는 죽음이야.”

“내가 널 납치한 건, 정말로 즉흥적이었어. 민유리가 널 공격한 건 내가 꾸민 일이 아니야. 그건 나도 전혀 몰랐어. 하지만 어떤 이유로 민유리를 죽게 만들 수 없어. 하지만 그냥 있었으면 넌 바로 민유리를 죽이려고 했겠지? 그래서 일단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납치한 거야.”

“내 경호원들이, 당신 따위에게 즉흥적으로 날 납치될 정도로 무능하진 않아. 그걸 변명으로 하는 거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호칭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내 아래 깔린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냉담했다. 뭔가 좀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었다.

“정말인데..?”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솔직히 나, 더 이상 당신의 말소리 듣고 싶지도 않아.”

그녀는 꽤나 완고했다. 물론 몇 년을 공들여 납치할 계획을 세운 들 아마도 그건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겠지. 아마 차라리 암살을 하는 게 납치보다 쉬울 것이다. 게다가 그걸 즉흥적으로 했다고 하면 절대로 믿을 수 없는 것도 당연했다.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아이템에 관해서 말 할 수도 없었다. 생각보다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너한테 해를 끼칠 생각은 전혀 없어. 네가 민유리에 대해서 이해만 해주면 바로 돌려보낼 생각이었어. 다른 목적은 전혀 없다고.”

“.......그 여자에게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뭐야? 그렇게나 사랑해? 사랑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지? 그래서 바보가 된 거야? 나, 분명히 당한 건 100배로 갚아준다고 말했던 거 같은데, 살려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할아버지와 내가 지금껏 자리를 유지한 것도 당한 건 항상 철저하게 돌려줬기 때문이야.”

호감도 70이 넘는 소리하고 있네. 이렇게나 금방 감정이 식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그녀의 말투는 지금까지 그녀와 이야기 했을 때는 들어본 적 없을 정도로 냉정했다. 로드를 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로드 한다고 해도, 또 똑같은 무한반복이 일어날 뿐이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이렇게 그녀를 마음을 잃고 싶지 않았다.

“사랑이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일단 사정을 말해줄게, 민유리가 나한테 접근을 해서, 언니의 행방을 찾고 싶다고, 그 언니가 너에 집에서 일했었는데 갑자기 행방불명되었다고 했어. 그래서 직접 물어보고 싶다고 널 데려와만 주면, 무릎을 꿇던 싹싹 빌던 해서 언니의 행방을 묻고 싶다고 울면서 부탁 한 거야. 그런데 실은 그게 널 죽이려고 꾸민 거라는 건, 그녀가 공격을 하고나서야 알았어. 위험에 처하게 한 건 정말로 미안해. 하지만 설마 무슨 일이 있어도 경호원들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뒤 늦게 널 왜 죽이려고 했는지 여기 오면서 알아봤어”

물론 왜 죽이려고 하는지는 다른 선택지를 선택했을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 오면서 알아봤다고 하는 게 제일 타당했다.

“너네 집에서 일하던 민유나라는 여자 있지? 민유리는 그 사람의 동생이야. 그 여자가 살해당했던데, 민유리는 네가 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복수를 하려고 날 이용한 거지. 저 여자는 잘못된 원한을 너한테 갖고 있어. 자기 언니를 죽였다는 원한 말이지. 그래서 저렇게 미친 듯이 널 죽이려고 인생을 투자한 거고. 그 오해를 풀어주고 싶었어.”

나는 긴 사정을 설명했다. 아마 납치를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길게 설명할 기회는 절대로 오지 않았을 거다. 그녀가 경호원들을 이용해서 듣지도 않고 무력을 행사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가만히 내말을 듣던 서예리는 갑자기 크게 웃기시작했다.

“푸하하하하. 저 여자의 오해하나 풀어주자고 이런 짓을 했다는 거잖아. 이용당했을 뿐이라며? 그저 이용당한 사람이 오해를 풀어주겠다고 날 납치해? 그게 바로 사랑한다는 아냐? 사랑하는 사람의 오해를 풀어주고, 거기에 내손에서 살려주고 싶기까지 한 마음이겠지? 정말로 하찮은 사실은 장황하게도 설명하네?”

========== 작품 후기 ==========

이후로 3편 더 올려놨습니다. 계속보세요~

레벨.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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