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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현실은 H게임-36화 (3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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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멍했다. 어렴풋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건 왜 안 죽여?”

“죽이려고 했는데, 의식에 쓸 남자가 필요하다는데, 예정된 놈이 자살했나봐”

“그래? 그럼 뭐 일석이조네?”

들려오는 소리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의식속에서 어렴풋이 들린 대화였을 뿐이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조그마한 방안이었다. 방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벽에 묶여있었다. 양팔이 만세를 한 상태로 쇠사슬로 구속되어 있었다. 그리고 알몸상태였다. 택시에서 마취약에 기절한 것 까지는 기억이 났다. 그 이후로 어렴풋이 대화가 계속 들렸었던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았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하지만 하필이면 양팔이 구속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차라리 다리를 묶지 손을 매달아 놓은 덕분에, 게임창을 불러낼 방법이 없었다. 게임창도 게임창이었고, 여기는 또 어디인지 그것도 의문 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방안을 살펴보았으나, 벗겨낸 내 옷만이 한쪽에 치워져 있을 뿐 그 외에는 어떤 것도 찾을 수 없었다.

“끼이이익”

답답했지만 움직일 수조차 없어서 몸부림 치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쳐다보니 여자한명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손에는 유리그릇이 들려있었다. 상당히 정교한 세공이 되 있었다. 그런데 세공이 낯이 익었다. 그래. 그 문양이었다.

“날 왜 감금한 거지?”

내가 외쳤으나 여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단발머리에 애교 있어 보이는 얼굴을 한 미녀였다. 30대 초반정도로 보였다.

“뭐라고 말 좀 해보시지?, 벙어리냐?”

여자는 내말에 결코 대답하지 않았다. 무시로 일관하더니 갑자기 내 앞에 꿇어앉았다. 유리그릇을 내 발밑에 놓고는 갑자기 내 물건을 손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자는 그대로 물건을 자기의 입안에 머금었다. 뜨거운 입안 여자의 입안이 나를 괴롭혔다.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처음 보는 여자가 물건을 빨기 시작하다니?

“읏..”

하지만 여자의 기술이 너무나 좋았다. 누나하고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뭐 그녀는 구강성교가 처음이었으니 당연한 거지만, 하지만 그렇다 쳐도 이 여자는 아예 달랐다. 프로의 솜씨였다. 진공을 만들어서 내 물건을 빨아들였다. 그리고는 목구멍 안까지 내 물건을 집어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남자란 동물은 자극이 전해지면 어쩔 수 없이 상황과 관계없이 쌀 수밖에 없는 구조란 말인가? 목구멍은 뜨거운 감촉에 사정감이 물밀 듯 올라왔다.

내 물건이 사정에 임박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여자는 물건의 위치를 목구멍에서 입안으로 옮겼다. 그리고는 혀와 함께 계속 자극을 가했다. 나는 더 참지 못하고 그 여자의 입안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처음 보는 여자의 입안에 내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여자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내 정액을 모두 입안에 머금었다.

“이..이게 뭐하는..”

말을 하다 말고 나는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여자는 옆에 두었던 유리그릇에 입안에 머금은 내 정액을 모두 뱉어내었다. 걸쭉한 액체가 유리그릇에 토해졌다. 양을 무심하게 쳐다보던 여성은 그대로 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에서 나가버렸다.

대화상대도 없었으며 또 한동안 아무도 방안에 돌아오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하였으나, 머리에 한계가 있었다.

“미친 색히들아!!”

방밖을 향해 소리 질렀지만, 아무 대답도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또 시간이 흘러갔다. 1시간정도 흐르자 또 여자가 들어왔다. 아까와는 다른 여자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미녀였다. 아까 전 여자보다는 젊어 보이는 게 지연이 누나와 동년배 같았다.

이 여자도 유리그릇을 가져왔는데 개인마다 다른 그릇을 가지고 있는지 미묘하게 모양이 달랐다. 다만 그 그릇에도 반지에 새겨졌던 문양이 세공되어 있었다.

“야 이 미친놈들아,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하지만 이 여자도 마찬가지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내 물건을 입안에 넣었다. 두 번째였다. 싼지 한 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력을 많이 높여 논 관계로 물건을 또 쓸데없이 커져버렸다. 몇 분 간 계속되는 여자의 턱관절 운동을 지켜보다가 나는 말했다.

“오..오줌, 오줌 마렸다고, 제발, 화장실이라도 보내줘!!”

팔이 풀리는 순간을 노리기 위해 절박하게 말했으나 묵묵부답 이었다. 하지만 오줌이라는 말에는 반응을 해서, 갑자기 입에서 물건을 빼내었다. 정말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줌이 마려웠기 때문에 나는 그대로 소변을 발사해 버렸다. 잔뜩 커져버린 물건에서 오줌이 세차게 뿜어져 나왔다. 바닥이 흥건해 졌지만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아직 소변이 고여 있는 나의 물건을 입안에 다시 넣었다. 소변이 묻은 물건을 그대로 빨다니, 정말 미친 여자들 이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소변을 먹였다는 배덕감과 함께 성감대를 괴롭히는 입안의 기술에 다시 또 사정을 해버렸다. 입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목구멍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구강성교의 기술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여자들 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입안으로 받아 내더니 그 정액을 자신의 유리그릇에 뱉어내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나가버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30분후, 또다시 여자가 들어왔다. 또 다른 여자였다. 이번에도 비슷한 연령의 여자였는데 이번에는 아예 알몸이었다. 거기에 하필이면 내 취향으로 가슴이 상당히 큰 여자였다. 볼록한 젖가슴과, 매끈한 허벅지, 그리고 음모를 전부 밀어서, 음부의 균열이 그대로보이고 있었다.

“미친년들아, 그쯤하고 이거 안 풀어!!?”

냅다 소리를 질렀지만 역시나 여자는 무시했다. 그대로 또 내 물건을 입에 넣었다. 하지만, 아직도 정력이 남아있는지, 이 여자의 꼴리는 알몸, 입을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젖가슴, 그리고 결정적으로 물건을 자극하는 입안의 체온에 다시 또 물건이 솟아올라 버렸다.

그리고 또 사정했다. 이젠 지겨웠다. 구강성교가 지겨워 지고 있었다. 하지만 바보같이 사정은 계속되었다. 또 30분후에 다른 여자가 들어와서 물건을 빨았다. 4번째였다. 그리고 사정은 또 사정을 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가 돼서야 정액의 양이 급감하더니, 거의 나오지 않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여자는 그걸 보더니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는 다른 여자가 들어왔다. 하지만 6번째는 무리였다. 레벌업된 정력도 5번이 한계인 것 같았다. 정력의 한계치를 실험해 준 미친년들에게 감사해야 하나?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온 여자의 행동을 주시했다. 어쨌든 팔이 풀리는 순간만을 노릴 생각이었다. 한 번의 기회는 올 것이다. 이대로 찔러죽이지만 않는 다면 말이다.

그 여자는 입에 넣어도, 손으로 흔들어도, 무슨 짓을 해도 내 물건이 서지 않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자가 아닌, 남자한명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신가? 제물씨?”

“남의 이름을 바꾸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데?”

계속된 사정으로 아랫도리가 뻐근한 나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서 욕을 해줬지만 남자는 태연해 보였다.

“당신은 이번 달의 제물로 선정되었으니, 영광으로 여기시게.”

“제물이 뭔데? 정액받이냐? 아까부터 정액만 짜내 가더니?”

“그건 제물의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의식일 뿐. 몸 안에 쓸데없는 욕망이 남아 있으면 의식을 치루 는데 방해가 되니까”

나는 남자가 하는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냥 계속 욕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의식은 또 뭔 말이란 말인가.

“제물이라면, 일단 팔이나 풀어주지? 너무 취급이 엄한 거 아냐?”

“하하하. 그렇지 않아도 이제 의식의 시간이라, 몸을 씻기러 올 거니, 풀릴 수 있다네.”

“그리고 의식은 또 뭐야? 미친놈들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냐!!”

“당신은 123번째 제물. 몸 안의 욕망을 비웠으니, 이제 의식에서 팔의 동맥에 상처를 내어, 조금씩 피를 받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위대하신 교주님 앞에서 온몸의 피를 다 뽑혀나가고 죽어버리겠지? 그것이 의식. 모든 것이 깨끗하게 비워져서 죽는 제물 앞에서 교주님이 의식을 진행하면,  불치병이 나으며, 눈 먼 이는 눈이 떠지고, 수많은 기적이 일어난다네.”

“뭐...?”

완벽하게 미친 집단이었다.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제물의 몸에서, 정액과 피를 모두 뽑아내어 죽이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지랄을 하고 있네. 완전히 사이비종교였다. 나는 악을 쓰며 몸을 비틀었지만 팔만 아파올 뿐이었다.

“의식에 앞서, 제물에게 제물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설파하겠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정말로 진지하게 눈을 감더니, 뭔가 알 수 없는 기도문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이 남자의 목적은 이것 같았다. 하지만 건진 건 있었다. 몸을 씻긴다고 말했다. 의식 전에 말이다. 찬스는 그때라고 생각했다. 피가 뽑아내져 죽는다니, 그런 어이없는 죽음,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일단은 얌전히 있기로 했다. 씻기러 올 때까지 눈을 감아버렸다. 눈앞에 있는 미친 남자를 눈에 담는 것도 혐오스러웠기 때문이다. 남자는 한참을 중얼거리더니 방에서 나가버렸다. 그러자 바로 알몸의 여자3명이 들어왔다. 평소라면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아랫도리가 솟아올랐겠지만, 이미 정력이 바닥난지라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잡념 없이 이 여자들의 행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리고 몸을 씻기러 온 건 모두 여자였다. 팔만 풀리면, 문제가 없어 보였다. 여자들은 내 다리에 족쇄를 채웠다. 벽에 묶여 있는 팔을 풀어서 이동시켜야 하니, 도망치지 못하도록 이번에는 다리를 구속하는 것 같았다. 치밀한 자식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 상관없었다. 팔만 자유로워지면 된다.

여자들은 족쇄를 채운 후에 드디어 나의 팔을 묶고 있는 쇠사슬로 열쇠를 가져갔다. 철컥이라는 소리와 함께 드디어 팔이 자유로워 졌다.

[소지아이템]

[Lv.5 스카우터]

[만능키]

[수면스프레이]

[카메라]

[망원경]

[안경]

[연필]

[이어폰]

[무형검]

바로 팔을 움직여서 소지아이템을 불러내 수면스프레이를 터치했다.

[수면스프레이를 사용하시겠습니까?]

창을 터치해 눈앞에 있는 3명의 여자들에게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알몸의 여자들을 수면스프레이의 효력에 내 소변으로 젖어 있는 바닥으로 풀썩 쓰러졌다. 소변에 그녀들이 얼굴이 철푸덕 떨어져 내리는걸 보니 뭔가 통쾌했지만 이럴 때가 아니었다. 바로 여자들의 들고 있던 열쇠꾸러미로 발의 족쇄를 풀어버렸다. 그리고 달려서 구석에 처박힌 내 옷을 대충 걸쳐입었다.

이제 두 가지의 갈림길이다.

첫 번째는 로드다. 다시 시작하는 거다. 마지막 세이브지점은, 서예리에게 반지를 주고 맨션으로 오는 길이었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복면 2인조를 떄려 잡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대로 로드하자니, 아쉬웠다. 일단은 자유를 되찾았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여기는 놈들의 본거지 같았다. 정보였다. 좀 더 정보를 가지고 로드한다. 그게 더 이득처럼 보였다. 이미 분노가 치솟을 대로 치솟은 상태다. 철저하게 농락당한 분노가 말이다. 무려 몸의 피를 모두 뽑혀서 죽을 뻔 했으니 말이지.

[소지아이템]

[무형검을 사용하시겠습니까?]

나는 터치하려다가 손을 멈췄다. 결과는 모르지만 비장의 수가 하나 남아있다는 걸 깨달았다. 재빠르게 소지아이템의 아이템 설명으로 이동했다.

[무형검]

[눈에 보이는 모든 공격을 무형의 검이 튕겨낸다.]

[단 눈에 보이는 공격만 가능, 예상치 못한 기습에는 무용지물]

[레벨업으로 아이템 강화가 가능합니다]

무형검의 설명이 나왔다. 나는 지난번 5억이라는 비싼 가격에 무형검의 강화를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이놈들을 엿먹일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어보였다. 물론 비싼 금액이다. 하지만, 무형검은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었다. 그럼 무형검이 강화된다면 분명히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대로 도망가지 않고 복수를 할 수 도 있지 않을까?

나는 바로 아이템 강화를 터치했다. 5억을 쓰면 2억이 남는다. 하지만 이놈들을 때려잡으면 어차피 돈이 들어올 것이다.

[아이템 강화를 하시겠습니까? 강화비용 : 5억원]

창을 터치했다.

[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완료문구와 함께, 강화의 효과가 설명되기 시작했다.

[무형검][강화1]

[눈에 보이는 모든 공격을 무형의 검이 튕겨낸다.]

[단 눈에 보이는 공격만 가능, 예상치 못한 기습에는 무용지물]

+ 스킬 [무형의 검날] 생성.

[무형의 검날]

공격스킬

스킬 발동 시 5M이내까지의 대물, 대인공격가능.

효과범위 : 범위 안에 적이라고 인식한 모든 물질을 초토화.

(물건은 파괴, 대인공격은 기절속성)

스킬사용횟수 : Lv.5 [2회]

설명은 장황했다. 하지만 가치는 있었다. 방어만 가능한 무형검에 비록 2번이지만, 공격스킬이 생긴 거다. RPG라면 필살기 같은 거겠지? 몸이 떨렸다. 이 게임에 떨어지기 전 즐겨하던 RPG의 생각이 떠올랐다.

5M라는 범위가 애매하긴 했지만 이정도면 스프레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공격력이었다. 강화1주제에 말이다. 손이 떨려오는 걸 느끼면서, 나는 방을 나가기로 결심했다. 반격의 시작이었다.

레벨.5 문양의 비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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