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사거리 100만-192화 (192/301)

# 192

블랙 사이클롭스 레이드 -3

#1

블랙사이클롭스 무리의 우두머리는 머릿속을 울리는 기분 나쁜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우두머리가 멈춰서자 일족 모두가 새끼들을 둘러싼 채 사방을 경계하는 중이다.

“크르르...”

보이지 않는 위기감이 자꾸 몸을 자극한다. 적의 공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지금의 위기감은 정말 오랜만에 강적이 나타났다고 알리고 있었다. 얼마 전 암컷과 새끼를 공격했던 그것들은 성가시기는 했지만 이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감히 자신들에게 덤빈 그 야들야들한 고기 놈들을 응징하기 위해 이렇게 길을 떠났건만 그냥 혼자 올 것을 괜히 일족을 다 데리고 온 게 아닌가 후회까지 드는 우두머리였다. 그렇지만 영토를 한 번 침범당하면 이 조그만 고깃덩어리들은 계속해서 귀찮게 달려들기에 한 번 뼛속까지 자신들의 두려움을 심어줘야 한다.

문제는 그 고깃덩이들의 맛을 한 번 본 새끼들이 눈을 까뒤집으며 먹고 싶다고 칭얼거렸고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온 것이다. 하긴 맛있긴 맛있었다. 특히 그 날랜 놈들은 영양가도 아주 풍부했다.

“푸르륵...”

“크락!”

“쿠어억!”

암컷들이 우두머리를 향해 울었다. 새끼에게 밥을 먹여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뜻이다.

본래는 새끼들과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암컷들이 알아서 사냥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수컷들이 사냥을 해와야 한다.

“쿠륵! 크어어억!”

“크엉! 크릉!”

아직 사냥하기에는 안전하지 않으니 좀 참으라고 말하지만 배고파하는 새끼들이 자꾸 다리에 달라 붙어오니 암컷들의 대답이 곱지만은 않다.

“크르르르르...”

귀찮음에 머리를 벅벅 긁은 우두머리가 그의 옆에 서서 경계를 하고있는 형제의 어깨를 툭 쳤다.

“쿠억!”

“크르르륵!”

“쿼억! 쿼억!”

사냥 좀 해오라는 말에 형제의 눈이 일그러졌지만, 무리의 우두머리가 하는 말이니 그는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두머리의 새끼와는 다르게 자신의 새끼는 아직 젖을 떼지 않았기에 고기를 먹일 필요가 없지만 억울하면 도전의식을 통해 우두머리가 되지 못한 자신을 탓해야 한다.

쿵...쿵...쿵...

그 큰 눈을 디룩디룩 굴리며 주위를 둘러보자 온갖 생명체들이 내뿜는 생명의 기운들이 보인다. 놈들 딴에야 숨는다고 열심히 숨어 있지만, 그가 보기에는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그것은 마치 몸은 그대로 둔 채 머리만을 가리고는 자신이 안 보이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츄릅...”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곳곳에 숨어 있는 수백의 작은 고깃덩이들을 보며 군침을 삼킨 수컷이 천천히 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발걸음이 멈췄다. 동시에 그 거대한 동체로 구현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몸을 돌리며 무리를 향해 달려가며 고함을 내질렀다.

“꾸어억!!!”

위협을 알리는 울음소리에 블랙사이클롭스 무리들이 일제히 위협이 느껴지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쿠억!”

곧이어 자신들을 향해 벼락같이 날아오는 붉은 빛줄기를 발견했다. 까마득한 점으로 보이던 것이 순식간에 코앞에 당도했다.

암컷들이 새끼들을 감싸는 동시에 우두머리 블랙사이클롭스가 붉은 빛줄기의 앞을 가로막는다.

“크어어!”

약한 몬스터는 그 울음소리 한 번에 그대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피식피식 쓰러져 죽어 나갈 정도로 강력한 피어가 사방을 휘감았다. 수컷의 검은 몸이 부풀어 오름과 동시에 마치 코팅이라도 된 듯 번들거렸다.

이것은 조그맣고 귀찮은 고깃덩이들이 쏘아대는 그 어떤 것들도 뚫지 못한 무적의 신체다. 그는 자신의 몸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쉬이이익! 쉬쉬쉭!

저공으로 날아들던 그것이 돌연 꿈틀거리며 회전하더니 마치 독사의 꿈틀거림처럼 수컷의 가랑이 사이를 교묘히 미끄러져 나갔다.

“쿠억!”

우두머리가 뒤늦게 손을 돌려 그것을 잡으려 했지만, 생명이라도 달렸는지 다시 한번 직각으로 꺾이며 손길을 피해낸다.

“꾸어어어억!”

암컷들이 새끼들을 뒤에 둔 채 그 붉은 빛줄기를 향해 고함을 내지르며 손바닥을 내뻗었다.

쉬이익! 퍼어어어어엉!!!

“꾸에에에에엑!!!”

암컷의 등 뒤에 숨어 있던 새끼가 구슬픈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붉은 빛줄기는 마지막 순간 다시 한번 방향을 꺾으며 수직으로 떨어져 암컷들의 손을 피했고 그대로 새끼 블랙사이클롭스의 정강이를 강타했다.

고작 손바닥 반 뼘 크기의 작은 빛줄기였다. 꽂히면 살짝 따끔하기나 했을까 싶을 정도로 작은 빛줄기였건만 부딪힌 순간 만들어낸 진한 붉은 빛의 폭발은 검은 기둥과도 같은 다리를 반으로 절단시켜 버렸다.

“꾸에엑! 꾸엑!”

순식간에 벌어진 대참사에 모두 깜짝 놀랐다. 특히 다리가 잘린 새끼의 어미가 잘린 다리를 부여잡고는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그 자신들의 신체 치유력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절단된 팔다리까지 회복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저주받은 그 붉은 빛줄기가 또다시 하늘로부터 떨어지고 있다.

“꾸어억!”

증오스럽다는 눈빛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사이클롭스들이 남은 새끼들을 둘러쌌다. 앞의 화살이 새끼의 다리를 결딴낸 기억이 그들의 머릿속에 가득하다.

콰콰쾅쾅!!!

이번에는 막아냈다. 일족을 감싸 안은 두 수컷의 등판에 붉은 광선이 날아와 꽂혔고 맹렬히 파고 들어오다가 그대로 폭발해버렸다.

“크르륵!”

조금 심하게 파이기는 했지만, 우두머리 수컷은 멀쩡하다는 듯 표정 변화 한 점 없다. 아니 고통은 있었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적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인간들은 사이클롭스들이 그 흉폭함과 야만성으로 인해 지능이 떨어진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었다. 사이클롭스들은 머리도 뛰어나다.

우두머리 사이클롭스는 지금 최선을 다해 공격이 날아온 곳을 계산하는 중이었다.

공격이 한 번으로 끝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모든 기운을 끌어모아 주위에 넓게 펼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쿠르륵! 쿠륵!”

우두머리의 지시에 따라 사이클롭스 암컷들이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진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잘린 다리를 다시금 잇대어 보려는 어미의 노력이 눈물겹다.

“크르르...”

수컷 우두머리의 눈이 공중을 날카롭게 노려본다.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가 있다는 건 깨달은 것이다.

지구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엘어스 사는 지성을 지닌 존재들에게는  한때 사이클롭스들이 번성했던 때의 고대기록이 남아있었다. 엘어스 최강의 몬스터인 드래곤과 엘어스를 지배하는 종족의 자웅을 놓고 천년에 걸쳐 전쟁을 벌였다. 그리고 드래곤과 사이클롭스 양쪽이 모두 거의 멸망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사이클롭스들에게 치명적이었던 건 전승되어 내려오던 사이클롭스들의 비전들이 모두 소실되었다는 것이었다. 물론 드래곤도 수천 개체에 달하던 그들이 백 단위 이하로 줄었기에 서로 피장파장이나 다름없다.

씨아아아앙!!!

다시금 붉은 빛줄기가 날아온다.

“쿠르륵! 쿠억!”

“우어억!”

이번에는 이전과 같이 무식한 방어가 아니다. 우두머리 수컷이 외치자 두 사이클롭스가 그 빛줄기를 향해 달려간다. 암컷 하나와 수컷 하나다.

“크르르”

다른 사이클롭스가 붉은 빛줄기를 상대해 나갈 때 우두머리 사이클롭스는 그 붉은 빛이 날아온 궤적을 보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는 중이다. 흐릿하기는 하지만 붉은 빛줄기와 이어진 마나의 끈이 공중으로 이어져 있다. 우두머리 사이클롭스의 눈이 살기로 충만하다.

‘잡는다! 죽인다!’

쾅! 쾅! 쾅! 쾅! 쾅!

그러나...막상 그것을 보고 있는 제황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차가운 목소리로 지시를 내릴 뿐이다.

“상승!”

-알겠습니다.

로터음이 요란해지며 거대한 헬기가 공중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우드드득...펑!

평범한 이들이라면 로터에서 발생하는 양력으로 인해 화살을 쏠 엄두도 내지 못했으리라. 그러나 제황에게 그런 장애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시위를 당기며 제황이 외쳤다.

“유인상황은?!”

-말씀하신 대로 진행 중입니다.

위이이이이이이잉!!!

헬기가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2

“이게 인간으로 가능한 공격인가.”

몬스터자원팀장은 헬기 안에 있는 두 개의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는 충격적인 모습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니 이곳에 있는 이들 전부가 같은 생각이다.

모니터 하나에는 중국 측에서 제공하는 초고고도 정찰기에서 보내주는 전체 사이클롭스들의 이동 경로가 보여지고 있었고 다른 모니터에는 모든 사이클롭스들을 촬영하는 모습들이 분할화면으로 나와 있었다.

그들이 놀라고 있는 것은 사이클롭스들이 마치 화살로 만들어진 우리에 갇힌 것처럼 일정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헬기가 있는 곳을 향해 직선으로 달려오던 가장 거대한 사이클롭스는 돌연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더니 다시금 북쪽으로 뛴다. 명백히 방향을 잃은 상태.

그런 현상은 그 사이클롭스에게만 벌어지는 게 아니었다. 무리가 뭉쳐 있는 곳에 있는 사이클롭스들들도 우왕좌왕하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제황이 한 것은 간단했다. 둘을 향해 계속해서 화살을 날리고 있다.

“대단해.”

이루미는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찬탄을 날리며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무려 여덟의 사이클롭스들이 꼼짝 못 하는 것도 놀랍지만 그보다 더욱 놀란 건 다른 것이었다.

“열 개의 화살을 발사하시면 그중 절반은 가짜예요.”

제황이 날리고 있는 화살 중 절반은 모양만 같을 뿐 절반은 별다른 파괴력이 없는 가짜였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건 제황이 화살을 발사할 때마다 헬기에 가해지는 반동 때문이다. 어떤 화살을 쏠 때는 헬기가 요동을 치는데 또 어떤 화살은 쏴도 그렇게 진동이 크지 않다.

게다가 그 화살은 모두 직선으로 날고 있지 않았다.

마치 생명이라도 달린 듯 먼 거리를 돌아 공격하거나 공중에서 내리꽂히거나 하면서 계속해서 상대를 교란하고 있다.

“대체 저 화살은 뭐로 만들어진 겁니까. 내부에 단거리 유도 장치라도 있는 겁니까?”

궁금함을 참지 못한 대외업무팀장이 운영지원팀장에게 물었다.

제황의 소모품 수급 담당은 운영지원팀장이다.

그 물음에 운영지원팀장은 허탈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무적성 내의 공방에서 제작한 특제 화살들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이전에 사용하신 화살들은 보면 B사 제품을 가장 선호해서 쓰셨습니다.”

“B사요?”

B사라고 하면 우리나라 헌터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헌터전용무기 군수기업이다. 흔히 헌터샵에 가면 가장 많은 중저가 브랜드 중 하나.

“거기서 그런 특수화살을 판매한다는 겁니까? 시중에 판매할 수 있는 겁니까? 가격이 대체...”

대외업무팀장의 물음에 운영지원팀장이 피식 웃었다. 그런 것을 팔 리 없지 않은가.

“아뇨. 그냥...”

“그냥?”

“가성비입니다. 거기가 대량으로 구매했을 때 가장 할인율이 높거든요.”

“네? 그게 무슨...”

“말 그대로입니다. 그냥 평범한 화살들이에요. 내부 장치 따위는 없습니다.”

“그럼 대체 어떻...우와앗!”

그때였다. 기체가 갑자기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하고 헌터가 아닌 세 팀장은 깜짝 놀라 간신히 안전손잡이를 붙잡았다.

“무, 무슨 일이야!”

행여 사이클롭스에게 공격이라도 당한 게 아닐까 외쳤지만 들려오는 건 조종사들의 당황한 목소리 뿐이다.

-죄! 죄송합니다! 반동이 워낙 심해서!

위이이이!

헬기의 로터음이 요란하게 들려오는 속에 이루미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모니터 속 한 마리의 사이클롭스를 노려보고 있었다.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지만 마치 그 소리가 귓속에 들려오는 것 같다.

“파아아악!”

수컷 블랙사이클롭스의 머리 한쪽이 터져 나간다. 회오리치듯 뿜어지는 피분수,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암컷들과 새끼들... 계속해서 날아오던 붉은 빛줄기의 폭격을 모두 막아내던 수컷이지만 그 수십 발의 화살 공격 중 단 하나에 응축된 엄청난 에너지를 눈치채지 못한 수컷은 막아내던 손바닥이 통째로 뚫림과 동시에 솟구쳐 올라온 그 화살이 정수리를 관통해 버렸다.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하셨네요.”

#3

위이이이이...

황톳빛 사막에 들리는 건 메마른 바람 소리와 바람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프로펠러가 달린 은색의 드론들뿐이다. 그것들은 사방을 돌아다니며 지상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단 하나 놓침 없이 담으려는 듯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드론들을 통해 지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단 하나였다.

“레이드의 신...”

과거 40여 년 전 대융합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후 세계는 새로운 헌터 체계가 필요함을 절감하고 머리를 모았다. 세이브가 보여주는 상태창을 통해 레벨이라는 것으 볼 수 있었고 한때는 그것을 가지고 헌터들의 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단순히 레벨 하나로 그 사람의 강함을 나타내는 것은 큰 오류가 있었다.

그 이유는 아무리 레벨이 높다고 해도 그 보유한 스킬의 격에 따라 강함의 정도는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레벨이 강함의 유무를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맞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더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 상대가 자신보다 약하거나 강한 것을 알게 해주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공격해 죽이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헌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그런 이유로 개인의 상태창에 대한 보호와 관련된 각종 법률이 지정되었다.

그렇게 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자 나타난 게 ‘별’ 시스템이다. 처음 이 시스템을 주창했던 이는 사실 가장 강한 이를 별의 단계를 7성으로 한정 지었다. 당시 가장 강한 각성자를 기준으로 했으며 이후 8성과 9성은 단순히 ‘이 정도일 것이다’라는 허구의 부분으로 남겨뒀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게 당시 7성의 헌터들이 보여주던 능력은 이미 탈 인간의 범주에 있었다. 산을 뒤엎고 바다를 가르는 능력들이다. 그보다 더 강한 능력자는 도저히 상상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이 60년이 흘러 그들보다 강하다는 8성 헌터로 인정되는 이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 재앙이라는 9티어 몬스터를 홀로 탱킹할 수 있는 8성 헌터 엠페러와 그 보유한 마법의 숫자가 몇 개인지 아직 모두 파악되지 않았다는 엠페러스까지... 그들은 확실히 7성으로 알려진 헌터들보다 우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세상에는 별 시스템을 만든 학자조차도 막연한 상상으로만 가지고 있던 9성 헌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진정한 9성헌터... 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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