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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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이어트 도시락 만들기 입니다!”

“와아….”

누나의 소개에 지한이 힘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무리 축복 보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몸 관리는 필수.

둘 다 연말 스케줄이 있으니 다이어트 식단은 어쩔 수 없었다.

“오지한 씨 대답이 왜 그렇죠?”

“너무 좋아서요. 저희 누나 요리 잘해요.”

지연의 의심스러운 눈빛에 지한이 한 치의 거짓도 없는 맑은 눈으로 대답했다.

너도 힘들겠지만 어쩌겠냐.

곧 드라마 들어가는데 몸 관리 해야지.

“집에서 요리 담당은 저여서 어쩔 수 없이 배운 생활 스킬이죠.”

“누나는 다이어트 식단도 잘 만들어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두 사람이 싱크대로 향했다.

184. 야생의 찐팬이 나타났다 (2)

통통통통통

도마 위에 칼이 부딪치는 소리가 리듬감 있게 들렸다.

지연의 칼질을 찍고 있던 마음은 그 모습을 보고 탄성이 나오려는 입을 간신히 틀어막았다.

‘세상에. 지연이가 요리 잘한다고 하더니 칼질도 대박이야.’

마음이 입술을 꼭 깨물었다.

쏴아아아

지연의 옆에서는 지한이 채소를 씻고 있었다.

카메라를 등지고 있어 지한이 채소를 씻을 때마다 꿈틀거리는 등 근육이 잘 보였다.

‘뭐야뭐야. 지한이 등 근육 좀 봐. 저게 어딜 봐서 배우 몸이야. 그냥 완전 오랫동안 운동한 선수 몸이지.’

마음의 흥분 지수가 점점 올라갔다.

둘의 팬으로서 이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었지만 그만큼 냉정함을 찾기 힘들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힘들게 취직한 일자리에서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잘릴 판이었다.

어떻게 들어온 자린데 놓칠 수 없지.

마음이 다시 정신을 다잡았다.

그러는 동안 지한은 다 씻은 채소를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있었다.

탁, 탁

구멍이 숭숭 뚫린 체에 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적당히 물기를 제거한 야채를 가지고 지한이 지연의 옆에 왔다.

“누나 다 씻었어.”

“잘했어.”

손에 칼을 들어서 직접 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 등을 토닥일 순 없었지만 지연의 눈빛만으로도 지한을 기특해했다.

동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사이좋은 남매의 모습에 마음이 거칠게 숨을 들이쉬었다.

팬들이 원하는 게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공식 석상에서도 사이좋은 남매로 유명한 둘이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지금 그 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마음의 입가에는 뿌듯한 미소가 가득 걸렸다.

그때 마음의 시선을 눈치챈 지연이 고개를 들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카메라를 잊고 평상시에 하던 대로 지한이와 대화하던 지연이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확인하고 아차! 하는 얼굴이 되었다.

“아. 저희가 너무 저희끼리만 대화하고 아무 말도 안 했죠? 사실 이런 거 하면서 멘트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일상생활을 찍는 거니까 어쩔 수 없지. 누나가 뭐라고 했더라? 바이로그?”

“브이로그. 영상으로 남기는 블로그 같은 느낌을 말하는 거야.”

원래 내가 만든 용어는 아니었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조금 땡겨쓴다고 생각하면 되지.

“아무튼 누나 일상을 남기는 거잖아. 굳이 의식해서 말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니야?”

“그래도. 내 팬들을 위해서 찍는 건데 너무 아무 말도 안 하면 그렇지 않아?”

지한과 지연이 과연 멘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을 때 마음은 그런 모습까지 꼼꼼히 찍었다.

저런 허당 같은 모습도 좋아.

무대 위에서 지연은 항상 프로답게 철저했었는데 일상에서는 저런 모습도 있구나.

이거야말로 지연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그럼 물어보자.”

“누구한테?”

지연의 물음에 지한이 마음을 빤히 쳐다봤다.

동생을 따라 지연도 마음을 바라봤다.

갑자기 카메라 밖에 있는 자신에게 시선을 보내는 두 사람을 보고 마음이 잠시 당황했다.

어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그냥 촬영만 하려고 온 건데.

감히 내가 두 사람의 영상에 목소리를 내도 되는 걸까?

혹시라도 내 잘못으로 잘못되면 어떡하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마음의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듯이 떨렸다.

“마음이 언니. 편하게 대답해 줘요.”

“누구 의견이 더 좋은 거 같아요?”

아, 안 돼.

나한테 그런 걸 묻지 마.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한 발자국 멀어졌다.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의 마음도 모르고 두 사람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카메라 렌즈를 뚫고 다가올 것 같은 기세였다.

결국 참지 못한 마음이 항복을 선언했다.

“저, 저는 두 분 의견 다 좋아요!”

그렇게 외치고 마음이 눈을 질끈 감았다.

어떡하지?

이도 저도 아닌 대답이라니.

둘 다 실망할 거야.

곧 자신을 실망스럽게 쳐다볼 남매를 떠오르며 마음이 마음을 다스리고 있을 때, 그녀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마음이 슬며시 한쪽 눈을 먼저 떴다.

그녀의 앞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지연과 지한이 보였다.

“마음이 언니 말이 맞아. 지한이 네 말대로 일상적인 모습을 찍는 건데 너무 카메라를 의식하고 찍는 건 아닌 거 같아.”

“누나 의견도 좋았어. 팬분들을 위해 찍는 거잖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카메라 너머에 팬들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결국 둘 다 좋은 의견이었다는 것이다.

휴우. 다행이다.

내 대답에 실망하진 않은 거 같아.

마음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때 두 사람이 절충안을 내세웠다.

“그럼 적당히 말하자.”

“그래.”

별거 아닌 것 같았지만 별거였던 일이 끝나고 남매는 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지연이 채소를 다듬고 달걀을 삶고 있을 때, 지한이 옆에서 필요한 조리기구와 그릇을 준비했다.

손발이 잘 맞는 둘을 보고 마음이 다시 편안한 표정으로 둘을 찍었다.

* * *

마음과 함께 촬영했던 첫날 이후, 카메라 앞에서 내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서서히 익숙해져 갔다.

며칠 동안 같이 촬영하면서 익숙해졌는지 마음 언니는 내가 카메라 밖에 있는 언니에게 질문을 해도 잘 받아주는 경지에 이르렀다.

“언니 요 며칠 저 따라다니느라 고생이 많아요.”

“괜찮아.”

“다 똑같은 일상이라 팬분들이 보고 지루해하면 어떡하죠?”

“걱정 안 해도 돼.”

네 얼굴을 보기만 해도 즐거우니까.

그냥 카메라 앞에 서 있기만 해도 그게 바로 콘텐츠야.

사실 그동안 찍은 영상으로 어떻게 편집할지도 이미 다 정해놨어.

아마 이 영상이 나간다면 다른 팬들도 어마어마하게 좋아할 거다.

누가 봐도 그동안 궁금해 왔던 지연의 일상생활이 공개된 것이니까.

다른 아이돌들은 리얼리티도 촬영하고 예능에서 고정도 맡곤 한다던데 지연은 그런 것도 없고, 예능에도 거의 출연하지 않아서 얼마나 팬들이 애타게 기다렸던가.

마음은 이 영상을 보고 그간 쌓인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당장 자신만 해도 편집해야 할 영상을 계속해서 돌려보고 있으니 말 다 했지!

“알았어요. 그럼 저는 언니 말만 믿고 연습 열심히 하겠습니다.”

카메라 밖에서 마음이 손으로 오케이를 만들었다.

마음과의 대화를 끝낸 지연이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지연의 손가락이 하얀 건반 위에서 춤췄다.

격정적으로 움직이는 손가락과 피아노 소리 위에서 춤추는 지연의 목소리에 마음은 어느새 촬영하던 것도 잊었다.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연습곡 3곡이 금세 지나갔다.

‘본무대에서 할 것도 아닌데 이렇게 좋아도 되는 건가?’

연습곡으로 쓰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이 모습을 촬영하길 잘했다.

이걸 보여주기만 해도 다들 난리가 날 거야.

피아니스트처럼 멋진 연주를 마친 지연을 카메라에 담아낸 마음이 상기된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후우. 이제 손 좀 풀린 것 같네요.”

이렇게 멋진 연주를 손 좀 풀기 위해서 했다고?

안 돼. 더 해 줘. 팬들 앞에서도 해 달란 말이야.

잠시 홈마로서의 자아가 튀어나올 뻔한 위기를 넘긴 마음이 침착하게 촬영을 계속했다.

“이제 진짜 무대 연습을 해야겠는데….”

지연이 뭔가 걸린다는 얼굴로 피아노와 카메라를 번갈아 보며 힐끔거렸다.

그 시선에 마음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왜 그래?”

“아뇨. 채널에 영상을 곧 올린다면서요.”

“응. 아마 오늘까지 촬영한 영상까지 해서 처음으로 업로드할 영상을 제작할 거야.”

마음의 말에 지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얼굴에 옅은 걱정이 어려 있었다.

“그런데 이거 미리 보여줘도 되려나? 영상 공개일이 연말 무대보다 더 빨랐던 것 같은데.”

지연의 말에 마음이 입을 다물었다.

이거 잘못하다간 스포일러가 되진 않을까?

그제야 지연이 하고있는 걱정을 이해한 마음이 진지한 얼굴로 생각했다.

한 팀장님한테 말해야 할 거 같은데.

마음이 지연의 앞에 놓여 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보았다.

* * *

탑엔터 공식 계정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email protected]

JIYEON Newtube <오지연 ohjiyeon>

http://www.newtube.com/c/ohjiyeon

안녕하세요, 지연입니다.

앞으로 더 자주 여러분들을 뵙겠습니다.

└뭐야뭐야. 갑자기 웬 뉴튜브?

└지연아 이럴 거면 방송활동을 더 해 줘;;

└연말 무대 준비 때문에 바쁜 거 아니었음? 왜 갑자기 BJ로 전향함?

└이제 하다하다 별걸 다 하네. 이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으니까 뉴튜브 한다고 하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해 들은 말 중에 제일 웃겼다.

└뭐야. 지연이 언제 뉴튜버 됨? 당장 채널 확인하러 간다!

지연의 갑작스러운 뉴튜브 채널 진출에 대중들은 당황한 시선을 보냈다.

그와 함께 평소에 숨어 있던 지연의 안티들이 나타나 득달같이 물어뜯으려고 했지만 일단 지연이 그동안 해 왔던 활동 중에 실패한 것이 없었기에 일단 지켜보자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안티들과 팬들, 기삿거리를 노리는 기자들까지 몰려들어 지연의 뉴튜브 채널의 트래픽이 증가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채널에 올라온 한 영상을 보았다.

[일상] 연말 무대 준비 with 세젤잘(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내 동생

썸네일에는 앞치마를 입고 나란히 서 있는 지연과 지한이 있었다.

사람들은 남매의 얼굴을 보고 홀린 듯이 재생 버튼을 클릭했다.

[마음 언니 잘 찍고 있어요?]

이미 영상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지 카메라에 지연의 얼굴이 가득 찼다.

그렇게 얼굴이 화면에 찰 정도로 가깝게 찍었음에도 지연의 얼굴에 굴욕 따윈 없었다.

‘여신이라고 하더니 진짜 얼굴 하나는 끝내주네.’

‘저렇게 보여도 화장을 떡칠로 했을 거야. 아니, 했나?’

승승장구하는 지연이 못마땅해서, 그냥 잘나가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지연 때문에 밀려서 등등 온갖 이유로 꼬투리 잡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경계를 내려놓고 있었다.

[저, 저는 두 분 의견 다 좋아요!]

[마음이 언니 말이 맞아. 지한이 네 말대로 일상적인 모습을 찍는 건데 너무 카메라를 의식하고 찍는 건 아닌 거 같아.]

[누나 의견도 좋았어. 팬분들을 위해 찍는 거잖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카메라 너머에 팬들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방송에서도 보기 힘든 카메라맨에게 질문을 하는 모습이라든가, 그 의견을 존중해 주는 모습이라든가, 나중에 가서 서로의 의견도 맞다며 존중해 주는 모습이 무척 자연스러웠다.

애써 연출된 모습일 거라고 마음을 다잡던 사람들도 서서히 평범한 일상 속의 두 사람을 보고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아…나도 저런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

‘부럽다. 둘이 사이가 엄청 좋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힐링 되는 느낌이야.’

그저 두 사람이 같이 요리하고, 산책하고 연기나 무대 연습을 하는 모습을 시간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배치했을 뿐인데 보고 있던 이들의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이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와…지금 몇 배속을 한 거야? 그 시간 동안 같은 안무를 계속 반복한다고?’

‘얼굴 근육 하나하나 마음대로 움직이기 위해서 몇 시간이고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는구나.’

저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멀게 느껴지던 월드 스타와의 거리감이 줄어들었다.

댓글에는 영상을 본 팬들이 와서 전부 울고 있었다.

└어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나의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을까.

└지연이 무덤덤하게 말하는 거 봐. 요리 담당이 자기라고 어쩔 수 없이 배운 거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망할 유전자 제공자들 때문에 지연이가 집안일 일찍 배웠다고 생각하니까 억장이 무너짐.

└└어릴 때부터 가사일 할 수도 있지 왜 그런 걸로 유난임?ㅋ

└└└꼭 이런 애들이 집에서 손가락 꼼짝 안 하고 엄빠 등골 빼 먹지ㅋㅋ

└너희들이 살을 뺄 게 어디 있다고 다이어트 도시락을 만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엄청 맛있어 보이네 젠장ㅠㅠ

채널을 공개하고 처음으로 팬들의 반응을 확인할 생각에 떨던 지연은 댓글을 확인하고 안도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그러게 걱정 안 해도 된다니까. 너는 네가 얼마나 화제인 줄 몰라? 우린 당연히 잘될 줄 알았다.”

“잘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아. 팬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좋아해 줄지가 중요한 거지.”

“너는 아직도 네 팬들을 그렇게 몰라? 팬들은 네가 뭘 해도 다 좋아해.”

“내가 술 먹고 사고치거나 마약을 한다고 해도 좋아할까?”

“그건 좀….”

은주 언니의 안색이 대번에 흐려졌다.

“농담이야. 그런 거 할 생각 없어.”

“그래. 지연아. 그런 건 백해무익하니까 절대 가까이하지 말자.”

연예인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게 술, 도박, 마약이라고 했던가.

앞으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럼 반응도 좋았겠다. 이제 진짜 연말 무대만 남았네?”

“응. 채널에 살짝 스포도 했는데 연말 무대에서 잘해야지.”

기합이 들어간 지연의 모습에 은주가 피식 웃었다.

“네 모습을 보니까 걱정이 하나도 안 된다.”

그동안 끊임없이 노력한 지연의 모습을 봐 온 탑엔터 식구들은 절대 지연의 무대를 걱정하지 않았다.

185. 무대

12월 한 달 동안 지연의 뉴튜브는 계속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지연의 뉴튜브 채널,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500만↑]

[‘Alone’ MV 조회수 2억 돌파!]

[지연, 뉴튜브 첫 영상 업로드 후, 38시간 만에 구독자 100만 명 달성]

[피아니스트 지연? 전문가들의 호평]

[지연, 반려묘와 즐거운 한때]

[다이어트? 저는 이걸로 해요. 지연의 다이어트 식단 대공개]

뉴튜브 채널에 대한 반응이 곳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꽁꽁 싸여 있던 지한과 지연의 사생활, 카메라 뒤에서 노력하던 모습, 색다른 재능까지 모든 것이 주목받았다.

특히 지연의 뉴튜브 채널 진출은 그동안 그녀에 대해 궁금해하던 해외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였다.

└나는 Howling 때부터 지연의 팬이야. 그녀가 꼭 러시아에도 와 줬으면 좋겠어.

└한국은 정말 놀라운 나라야. 얼마 전에 사이가 뉴튜브 조회수 10억을 넘었다고 들었어.

└내 생각엔 지연도 곧 10억을 넘을 거 같아. 그녀의 Alone을 매일 듣고 있어. 나는 또 그녀에게 반했어.

└나는 피아노 전공자야. 지연의 피아노 연주는 봤는데 전공자보다 못하지 않았어.

└지연은 예전부터 악기에 관심이 많다고 했어.

└제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들을 공개해줘. 영국에서도 너의 전시회를 보고 싶어.

└덴마크에서도 영상을 찍어 줬으면 좋겠어. 그러면 난 너를 가이드 해 줄게.

└중국에도 와 줘.

└브라질은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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