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2화 (233/363)

“후우.”

로안은 전장 한 가운데 서서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작은 서찰 두 장이 들려 있었다.

승전과 동시에 도착한 소식.

하나는 아젠스가 보낸 라인스 왕국 북쪽의 소식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테네브라 부대가 보낸 남쪽의 소식이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군.”

로안은 북쪽과 남쪽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얼굴에는 묘한 미소가 걸렸다.

손가락 끝에 들린 작은 서찰들이 바람을 맞아 펄럭였다.

서찰 내용이 푸른 햇빛을 받아 언뜻언뜻 드러났다.

<클레이가 이끄는 웹스터 군단이 밀스 보이사가 이끄는 에스티아 제국군을 격파! 웹스터 가문의 장남 배리 웹스터를 옹립하고 노스 라인스 왕국 건국!>

<칼럼 라인스 왕자가 디에스 왕국의 도움을 받아 라인스 왕국 남부 일대를 정벌! 스스로 왕위에 오르며 사우스 라인스 왕국 건국!>

두 서찰의 앞선 내용은 달랐지만 그 끝은 놀랍게도 같은 내용이었다.

<호기!>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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