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6화 (217/363)

“고마워.”

에일리는 대답 대신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바람을 따라 긴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흘렀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 기분 좋은 향기가 퍼졌다.

로안은 에일리의 향기를 품고 정신을 잃었다.

그렇게 왕도 밀르 성은 로안 랜스필의 이름으로 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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