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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한여성들이 히로인이라 판타지가 수라장-7화 (7/52)

<-- 7 회: 파티장에서 생긴 일 -->

“그 옆에 계신 분은 모든 엘프들의 황제이며 성녀님과 마찬가지로 신의 축복을 받은 하이엘프 리엘님이십니다.”

“허억! 하이엘프!”

“어쩐지 보통 엘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름답게 생기셨다 했어!”

“하이엘프라면 모든 엘프들의 군주잖아!”

“저 엘프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귀족들은 리엘을 보고 탐욕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더러운 놈들!

나는 그래서 귀족들이 마음에 안 든다.

가치 있는 것만 있으면 힘으로 뺏으려고 하니까. 그리고 잘못되면 잘못했다고 싹싹빌지.

뭐, 그래도 하이엘프인 리엘이라면 드래곤과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을테니 걱정 없겠지?

신경 끄고 밥이나 계속 먹자.

나는 루이나가 하는 말을 신경 끄고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루이나는 계속해서 설명을 하였다.

최강의 어쌔신인 다크 엘프 퀸을 비롯하여 진짜 드래곤, 제국과 맞먹는 힘을 지닌 다크니스 왕국의 군주이며 9서클의 흑마법사.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단 한 번도 소환된 적이 없다는 최상급 정령까지.

모두 귀족들이 눈이 빠지도록 놀랄 신분의 여성들이었다.

모든 남자 귀족들, 특히 얼굴이 잘생기고 고위 귀족의 자제들은 그녀들을 향해서 탐욕스러운 얼굴을 하였다.

저 중에서 한 명만 부인으로 삼아도 황제 부럽지 않은 권력을 누릴 수 있을테니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하지만 그녀들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게 있었으니 바로 이 파스타였다.

이 파스타 진짜 맛있네.

방금 먹은 파스타는 진한 토마토와 신선하고 탱탱한 해물의 맛을 잘 살린 음식이었다. 맨 날 먹고 싶을 정도로.

“저희들이 오늘 모인 이유는 고백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희들이 사랑하는 남자들을 위해서 이 자리를 연 것입니다.”

루이나의 폭탄 발언에 남자들은 하나같이 기대에 찬 눈을 하였다.

난가? 나인가? 설마 나?

이런 헛된 망상을 하고 있는 남자 귀족들의 눈에는 저 아름다운 미녀들을 취할 수 있다는 음심과 더러운 권력욕이 보였다.

근데 쟤들은 무슨 근거로 저렇게 자신만만해 하는 거지? 설마 자신들의 직위나 얼굴 때문에 자신만만해 하는건가?

꿈 깨라.

저들 중에서 너희보다 직위가 낮은 여자는 아무도 없으니까.

아무튼 루이나가 다른 여자들을 소개하는 사이에 밥도 다 먹었다.

이젠 더 들어갈 자리도 없어.

진짜 배 터지게 먹었다.

밥도 먹었겠다. 난 그럼 이만! 아디오스!

나는 밥을 다 먹고 넵킨으로 입을 대충 닦은 뒤 귀족들의 틈을 지나서 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문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순간 근위 기사가 내 발걸음을 저지했다.

“황녀님의 명으로 파티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그게 화장실 좀...”

“파티장 안에 임시 화장실이 마련 되어있습니다.”

이런 제길! 용의 주도 하구나 루이나!

안 되겠다. 나는 여길 빠져나가야겠어!

엌? 안 되잖아?

결국 나는 최대한 기척을 숨기고 귀족들 사이에 숨었다.

루이나들은 단상에서 내려와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 있던 귀족들은 하나같이 기대에 찬 눈을 하고 있었다.

“레이디, 저와 함께 한 곡 추실 영광을 주시겠습니까? 참고로 저는 이 레펜하르트 제국의 후작위를 가진 아버지를 두고 있습니다.”

노란 머리에 버터를 생으로 쳐 먹은 것 같은 느끼한 귀족 자제가 검은 실크 같은 긴 생머리와 흑진주와 같은 아름다운 눈동자를 하고 있는 루셀의 손을 잡았다.

나는 저렇게 아버지의 후광을 믿고 나대는 놈이 참 싫다.

그보다 저러다 큰 일 날 텐데?

저 중에서 리엘이랑 루셀은 남자에게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나를 제외한 남자가 손을 데는 것조차 싫어했었다.

뭐, 지금쯤이면 다...... 안 낳았구나!

나는 나를 제외하고 감정을 보이지 않는 무표정한 루셀의 무표정을 읽을 수 있다.

지금 루셀은 엄청나게 화가 상승하고 있었다.

“소울 이터...”

“잠까아아안!!”

루셀이 사용하려는 마법을 확인하고 나도 모르게 뛰쳐나왔다.

지금 루셀이 사용하려는 소울 이터널은 마계에서 영혼을 먹어치우는 마물을 소한해서 대상자의 영혼을 먹어치우는 악랄한 마법이다.

루셀이 소울 이터널을 사람을 향해서 쓰게 놔둘 수는 없기에 바로 뛰쳐나가서 그녀를 뒤에 붙잡아 안았다.

“누구냐!”

커억!

루셀의 고함과 함께 내 몸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다.

후후, 역시 9서클의 위대한 마법사라는 건가?

그보다 한 번 충격이 가해지면 그걸로 끝나야 하는데 점점 더 아파지는 건 뭐다냐?

“오...오빠?”

뒤에서 붙잡은 사람이 나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루셀은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제기랄, 무쟈게 아프네. 기절할 것 같아.

아니, 같은 게 아니라 소자는 이만 기절하겠습니다.

황궁에서의 기절이 두 번 피어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마 다음에 일어나는 곳은 저승이려나?

켁.

그대로 내 목이 옆으로 돌아갔다.

“애...앱솔루트 힐...”

“오딘이시여. 이 자에게 자비를 내려주소서.”

샤아아악!

회복마법의 최고봉을 쓰려는 루셀을 재치고 아이린이 나와서 히로에게 신성마법을 썼다.

그러자 고통스러워 보이던 아까와 달리 히로는 굉장히 편한 얼굴로 잠들었다.

아이린은 평소와 같은 자비로운 얼굴이 아니라 싸늘한 얼굴로 루셀을 노려보았다.

“오라버니에게 이게 무슨 짓인가요.”

“나...난...”

“오라버니를 상처 입히는 여자 따위는 오라버니 근처에 있을 자격도 없어요. 흥!”

아이린을 비롯한 다른 여자들도 모두 루셀을 한 번씩 노려보았다.

루셀은 이도저도 못하면서 그대로 자리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일단 상처는 다 치료되었으니까 오라버니를 침실로 옮겨야해요.”

“알았어요.”

실피리아가 앞으로 나서서 히로를 바람으로 들어올렸다.

최고급 침대보다 더 푹신한 바람으로 이루어진 침대였다.

루셀을 제외한 모든 여자들은 기절한 히로와 함께 파티장을 빠져나갔다.

귀족들은 아이린들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저...저 비천한 평민 놈이 루이나 황녀님이 사랑하는 남자라고?”

“말이 되나! 공작이나 대공도 아니고 심지어 하급 귀족의 작위조차 가지지 못한 저런 비천한 놈이 루이나님의 짝이라는 것이.”

“하지만 그럼 저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건가?”

귀족의 말에 다른 귀족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겠는 걸 어쩌겠는가?

파티장에 남아있는 히로의 여자는 루셀밖에 남지 않았다.

“후훗, 저와 함께 춤을....게에엑!”

“다 너 때문이야!!!!”

상황파악을 못하는 버터귀족은 다시 한 번 루셀에게 찝쩍거리기 시작했고 엄청나게 분노한 루이나는 버터귀족을 향해 마구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다 너 때문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망한류 18살에 9서클이라니 ㅋㅋㅋㅋ개사기잖아 ㅋㅋㅋ (2014.08.11 23:14)삭제

개사지죠. 그러니 소설이지

하이세크 마왕도 순살? (2014.08.11 20:52)삭제

ㄴㄴ 마왕도 히로인에 등장하고 싶음

양산형마법사 3살이네요?...여보세요? 거기 경찰서죠? (2014.08.11 18:58)삭제

정령은 나이라는게 상관이 없음. 태어나는 순간 완숙한 정신을 가짐

RAILGuNs 연찬 하시면 원고료 쿠폰 3개가 공짜! (2014.08.11 15:29)삭제

연참은 무리데스요

꿀리에 연참이라좋와했는데 설정집이라닛 (2014.08.11 13:08)삭제

작가는 지금도 투혼 중임다!

플레이어드 그것은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루셀과 아르엔이 고아가 되고 힘든 삶을 격은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2014.08.11 12:34)삭제

소설앤겜 루셀과 아르엔 싫어하는 것에 간신이 있는게 뭔가 이상하내요... (2014.08.11 11:40)삭제

두 번은 대답하지 않는다.

술법자 zz 주인공 한여자만 있다면 몰라도 8명이라,,,, (2014.08.11 11:20)삭제

이 글의 목적이 수라장임

milkcandy 히로이 축복받은놈 (2014.08.11 11:15)삭제

ㅇㅇ 작가의 축복을 받았음

기동대대 드래곤이 졸 약한듯...ㅋ (2014.08.11 11:14)삭제

드래곤이 약한 게 아니다. 그보다 그녀들이 좀 더 위에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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